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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향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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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쪽 | A5
ISBN-10 : 8994743049
ISBN-13 : 9788994743042
월향본색 중고
저자 이여영 | 출판사 에디션더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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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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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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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잡고 일본 오사카까지, 서른 살 여성의 좌충우돌 장사 이야기! 『월향본색』은 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의 성공 비결을 안내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월향의 대표인 이여영이 2년 만에 3개의 점포를 열어 홍대 앞을 평정하고 이제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프로 장사꾼이 되기까지의 도전과 실패, 성공 스토리를 들려준다. 비싼 식재료와 높은 인건비를 부담하고, 창의적인 주방을 꾸리고, 주인보다 더 주인 같은 손님들을 섬기며, 나아가 지역 특산물을 소비하고 전통주 복원에 힘써 온 그녀를 통해 창업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저자소개

목차

서문 - 장사로 인생의 반역을 꿈꾸는 당신에게
프롤로그 - 장사, 무엇이 진실인가

1부 장사나 해 보겠다고? - 좌충우돌 창업기
막걸리, 운명적 만남
막걸리가 아직도 ‘머리 아픈 술’이라고요?
취중 창업담
월향 이야기
창업 밑천, 어렵게 시작해서 죽기 살기로
아이디어, 누구는 실행에 옮겼고 누구는 그러지 않았다
홍대 앞 카페는 돈이 될까?
가게 터, 권리금과의 전쟁
3년을 놀던 거리, 방황이 나의 힘
잘 놀고, 잘 먹어본 놈이 장사도 잘한다
예술이 밥 먹여 주던 홍대 앞
장사꾼으로, 당신은 준비되어 있나요?
사장이 없는 가게의 말로
장사의 기본은 일상화
인테리어에 너무 힘 빼지 말자
꽉 들어찬 고객들이 최고의 인테리어다
좋은 건물주와 나쁜 건물주
이웃과 친하게 지내려면
장사 시작하면 이런 일 꼭 생긴다
막걸리 퀴즈, 마니아들을 움직이다
2010년 2월 14일, 드디어 오픈

2부 월향의 주역들 - 유기농 현미 막걸리와 무균질 월향 식구들
도대체 막걸리란 무엇인가
원형을 훼손당하다
다양해도, 다양해도 너무나 다양한 막걸리
막걸리 테이스팅, 모범답안으로 즐기기
터무니없는 막걸리의 탄생
전통을 이어온 막걸리의 명가들
월향, 4단계 막걸리 시음 코스
월향의 베스트셀러 막걸리
막걸리 열풍은 일장춘몽일까
월향이 전통주를 만나면
진미 홍초주, 전통 소주로 만든 디저트 술
월향의 민속주 복원 프로젝트
막걸리 제조·판매업자, 월향의 고민과 과제
막걸리에 홍어, 정말 어떻게 할 것인가
일류 메뉴, 우리 식대로 벤치마킹
막걸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 월향 레시피
묵은지탕수육, 글로벌 한식의 가능성
좋은 재료보다 훌륭한 요리는 없다
번거롭더라도 일일이, 로컬푸드 운동
솔선수범과 자율경영
신입 직원, 3개월간의 고된 훈련
월향의 김밝음 이사를 아시나요?
주방 인력관리, 매달리는 게 능사는 아니다
스카우트의 달인
금연 주점,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는 법
이상하고 특별하다, 월향당 단골손님들
모든 손님이 특별해져야 한다
월향에 온 산업 스파이

3부 젊은 장사의 법칙 - 장사로 반역하라
고객 한 분 한 분을 남다르게 대한다
전통의 막걸리와 최신의 SNS가 만나면? - 젊은 장사의 법칙 1 _ 소셜미디어 법칙
돈보다 진정성으로 승부하라 - 젊은 장사의 법칙 2 _ 진정성 법칙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전파하라 - 젊은 장사의 법칙 3 _ 스토리텔링 법칙
손님은 곧 주인이자 종업원이다 - 젊은 장사의 법칙 4 _ 주객전도 법칙
내수가 부진하면 외수가 있다 - 젊은 장사의 법칙 5 _ 관광객 법칙

4부 월향의 방식 - 남들이 가지 않은 길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양아치 짓은 하지 않겠다
월향은 왜, 일본에 가는가
한국의 막걸리, 일본 ‘맛꼬리’를 당해낼 수 있을까?
신오쿠보의 한류 열풍, 과연?
전통의 상권, 오사카에 주목하며
홍대 앞 문샤인, 그리고 또 새로운 꿈
왜, 달인가
장인과 장사꾼, 동전 앞뒷면의 갈등
장사 예찬, 승부를 걸 만하다

에필로그 - 뭘 망설이는가

책 속으로

모든 것은 막걸리에 미친 한 사나이로부터 시작됩니다.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막걸리에 빠진 그는 생업마저 팽개쳐 두고 혼자 막걸리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막걸리를 다시 국민주로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했습니다. 옛 문헌을 뒤지고,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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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막걸리에 미친 한 사나이로부터 시작됩니다. 10여 년 전의 일입니다. 막걸리에 빠진 그는 생업마저 팽개쳐 두고 혼자 막걸리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막걸리를 다시 국민주로 부활시키기 위해서는 장점을 극대화해야 했습니다. 옛 문헌을 뒤지고, 새로운 발효 기술을 연구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막걸리 유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법도 궁리했습니다. 그 일에 자신의 청춘과 사재, 그리고 가정을 바쳤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낸 것이 월향이라는 유기농 현미 막걸리입니다. 옛 막걸리의 전통을 되살려 국산 유기농 현미만을 사용하느라, 제조 원가도 서너 배가 비쌉니다. 막걸리 양조업계에서는 그의 기술과 노하우가 기존 업계보다 몇 년 쯤은 너끈히 앞서 있다고 평가합니다. 더욱이 그는 막걸리가 플라스틱 병이 아니라, 생맥주처럼 디스펜서로 유통되는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일정하게 유지되는 냉장 온도에서 최적의 막걸리 맛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3년을 방황하면서, 하나 둘 새로운 주점과 옷가게들이 들어서는 것을 봤다. 거리의 사람들도 점점 늘어났다. 한 마디로 거리의 색깔이 분명해지는 것을 목격했다. 홍대 정문 북쪽에 해당하는 다복길(요즘은 아예 월향길로 불린다)은 20, 30대의 사무직이나 전문직 여성들이 많이 찾았다. 퇴근 후 찾아와 가볍게 식사하고 쇼핑한 후 한 잔 하는 거리로 굳어져 가고 있었다. 다복길은 대형차나 외제차가 유독 많았다. 구매력이 풍부한 잠재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었다. 장사, 그 가운데서도 막걸리 장사를 시작하기 전부터도 친구와 동료들에게 그 거리에 대해 떠벌린 기억이 많다. ‘여기 괜찮은 술집 하나 차리면 대박 날 텐데.’ 그 얘기에 익숙한 친구와 동료들조차 내가 실제로 차릴 줄은 몰랐노라고 혀를 내둘렀다. 거리에 대해 확신이 서자, 터는 아무리 나빠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걸리 퀴즈는 막걸리 초보자보다는 막걸리 마니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막 고조될 때 창업한다는 점을 활용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가게에 직접 오는 사람들에게는 A4 용지 한 장 분량의 퀴즈를 풀게 했다. 성적에 따라 막걸리 상품이 주어졌다. 블로그에는 현장에서 수거한 답안지 가운데 엉뚱한 답들을 공개했다. 예를 들어 ‘밥알이 동동 뜨는 술’이란 문제(4번) ‘식혜’라는 오답을 쓴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정답은 동동주). 실제 현장을 찾은 고객과 블로그에서 문제를 푸는 잠재 고객들도 막걸리 테스트에 흥미를 보였다. 중요한 것은 문제와 답, 또 오답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인 제조법만 따지자면, 막걸리는 단순한 술이다. 고두밥(아주 되게 지은 밥)을 말린 후 누룩을 넣어 발효시킨 술이다. 이 막걸리의 원형을 흔히 원주 혹은 합주, 모주라고 한다. 일부 지방에서는 이를 ‘진땡이’ 혹은 ‘진탕이’라고 부른다. 아마 진탕(眞湯)에서 비롯된 말이 아닌가 한다. 원주는 대개의 곡식이나 과일 발효주처럼 알코올 도수로 15도 내외다. 어르신들이 이 술을 ‘앉은뱅이 술’이라고 부르며 경계한 것도 높은 알코올 함유량 때문이다. ‘진땡이 석 잔이면 양조장 문턱을 못 넘는다’는 말도 있다.

강원도 삼척에서 전화가 불쑥 걸려 왔다. 예상했던 대로 ‘삼척 할아버지’다. 동해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수시로 보내주는 분이다. 여느 때처럼 거두절미 하고 운을 뗀다. “갓 잡은 대구 하고 곰치 보내니까 알아서 맛있게 요리해 봐.” 이런 날이면 월향에는 전에 없던 요리가 등장한다. 이른바 제철 요리다. 산지에서 막 공수한 재료로 그 날 그 날 다른 조리를 내놓는다. 늦가을로 접어들어 굴 철이 시작되면 싱싱한 통영산 굴을 그대로 내거나 무쳐 내놓는다. 강화산 된장박이 고추를 내거나 구룡표에서 과메기를 받아서 상에 올리기도 한다. 강원도 쪽에서 이름 난 오징어순대를 찾기 위해 동해안 일대를 뒤진 적도 있었다. 쌀에서부터 야채, 수산물에 이르기까지 산지의 제철 재료를 월향에 공급해 주는 고마운 분들이 네다섯 있다.

나는 개인이 가진 부족한 자원을 총동원 할 경우 어느 정도까지는 스스로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꼽겠다. 나만 해도 얼마 안 되는 저축과 늘 힘에 부치는 체력, 어려워져야 정상 가동하는 두뇌 등의 온갖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왔다. 장사는 일정한 수준까지는 정직한 승부가 가능한 도전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우리 사회는 계층 이동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좋은 교육을 받고도 성공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장사는 아직까지도 가능하다. 무일푼으로 도전해서 거부가 될 수도 있다. 대부분 실패하지만, 그 희박한 성공 확률에 포함될 이들이 미리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게 장사가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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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의 홍대, 막걸리, 창업의 모든 것 술집이 금연이고, 낮부터 술을 권하며, 손님이 직원 같은 주점이 있다면? 막걸리를 밥으로 삼는 주객들에게 대신 안주를 고급으로 내놓는 술집이 있다면? 굴전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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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 이여영 대표의 홍대, 막걸리, 창업의 모든 것

술집이 금연이고, 낮부터 술을 권하며, 손님이 직원 같은 주점이 있다면? 막걸리를 밥으로 삼는 주객들에게 대신 안주를 고급으로 내놓는 술집이 있다면? 굴전을 좋아하는 1호점과 굴 무침을 좋아하는 2호점을 둘 다 존중하는데 어떻게 표준화를 밀어붙이느냐는 점주가 있다면? ‘진정성’이 최고의 마케팅이라며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사업가가 있다면?

홍대 앞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은 청개구리 같다. 장사를 거꾸로 한다. 기존의 장사와 장사꾼에 대한 통념과 상식에는 모조리 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남다른 성공을 꿈꾸면서 어떻게 남과 똑같이 하려고만 하는가?

막걸리에 대한 믿음 하나로 선언문 한 장 써놓고 장사를 시작한 ‘장사 신인’,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느라 하루 24시간이 고단했지만 2년 만에 3개의 점포를 열어 홍대 앞을 평정하고 이제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프로 장사꾼’이 되기까지. 이여영 대표는 장사를 하기로 결심한 그 순간부터, 남이 하라는 대로, 남이 하는 대로 하지 않았다. 떳떳한 장사꾼이 되려면 나도 좋고, 손님도 좋은 일을 해야 했다. 그것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옳다고 생각한 자신만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죽기 살기로 매달렸다. 비싼 식재료와 높은 인건비를 부담하고, 창의적인 주방을 꾸리고, 주인보다 더 주인 같은 손님들을 섬기며, 나아가 지역 특산물을 소비하고 전통주 복원에 힘써 왔다. 이것은 장사의 ‘장’ 자도 모르는 사람이나 하는 터무니없는 일이 아닌가.

‘모든 게 터무니없다’ 장사에 대한 통념과 상식을 깬 월향의 길

터무니없는 일이 하나 더 있다.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에서 파는 ‘월향 막걸리’ 이야기다. 월향에서는 월향 막걸리 이외에도 지방의 다른 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들도 판다. 하지만 주력은 월향이다.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월향 막걸리는 충남 홍성에서 오리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쌀을 주로 쓴다. 품질은 최고 수준이지만 제조원가 역시 보통 막걸리의 4~5배가 넘는다. 막걸리라면 싼 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던 때에 월향은 처음부터 가격 경쟁력이 없었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유기농 현미 막걸리’는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막걸리에서 왜 꽃향기가 아니라 쿰쿰한 냄새가 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했다. 옛 문헌에는 집에서 쌀로 담근 술에서 특유의 사과나 배 꽃 향기가 났다고 적혀 있다. 조선 시대였다면 쌀이 국산인 것은 물론 유기농 쌀이었을 테고, 도정이라는 것도 보편화되기 전이니 분명 현미 쌀로 술을 담가 마셨을 것이다. 그러나 유기농 현미로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쌀에서 떨어나가지 않은 쌀겨가 발효 과정에서 서로 뭉치는 것이 난제였다. 훨씬 더 정교하게 걸러줘야 했다. 결국 5년여에 걸친 개발자의 집념 어린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오늘의 월향 막걸리가 탄생했다.

홍대 잡고 일본 오사카까지, 서른 살 여성의 좌충우돌 장사 이야기

유기농 막걸리 전문점 ‘월향’은 현재 일본 오사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일본 진출에 힘쓰고 있다. 최근 한류 열풍에 힙 입어 한국산 막걸리는 일본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프리미엄 막걸리 ‘월향’을 선보일 때가 온 것이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제대로 만든 막걸리 맛을 널리 알려야 한다. 실제로 일본에도 전통 막걸리가 있다. ‘국산 맛꼬리’라는 이름을 달고 팔리는 술이다. 제조법은 비슷하지만 향이 강하고 들쩍지근한 맛이 난다. 막걸리 세계화를 두고 우리나라의 ‘막걸리’와 일본의 ‘맛꼬리’가 과거 ‘김치’와 ‘기무치’가 벌이던 전쟁을 반복해서야 되겠는가. 그러나 이 역시 산 너머에는 산이 있는 일이다. 그러나 제대로 한 번 해보겠다는 뚝심으로 덤비고 있다.

구글은 창립 초기에,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를 모토로 삼았다. 이여영 대표 역시, ‘손해를 볼지언정 삼류 짓은 하지 않겠다’는 정신을 갖고 있다. 그동안 장사를 하면서 온갖 유혹에 시달렸다. 그러나 잘 물리쳐 왔다. ‘월향’이 지금껏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간 데에는, 그 길에 달처럼 빛나는 은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기농 현미 막걸리 ‘월향’과 그곳을 채워준 월향 사람들, 그리고 사업의 출발점이 되어준 홍대 거리. 이제 그 막걸리를 위해, 그 사람들을 위해, 그 홍대 앞을 위해 더 전진할 것이다.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막걸리에는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한다. 취하되 인사불성이 되지 않도록 취하는 것이 1덕, 새참에 마시면 요기가 되는 것이 2덕, 힘이 빠졌을 때 기운을 돋아주는 것이 3덕, 안 되던 는 일도 한 잔 마시고 넌지시 웃으면 되는 것이 4덕, 더불어 마시면 응어리가 풀리는 것이 5덕이다. 특히 막걸리는 열심히 일한 다음에 마셔야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천상 노동주인 것이다. 오늘도 일터에서 죽어라 고생한 당신, 아름다운 오덕을 품은 우리의 전통 막걸리 한 잔 드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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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차진희 님 2012.05.17

    고객들은 메뉴나 막걸리, 몇몇 사람만을 보고 월향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저 월향이라서 들르는 것이다. 단순히 음식과 술, 서비스가 아니다. 심지어 관리시스템도 아니다. 일종의 정신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장부터 시작해 아르바이트생에게까지 면면이 전해지는 정신이야말로 월향이 확실히 차별화되는 요소다. '고객이 왕'이라는 말처럼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굉장히 구체적인 지침이자 습관이다.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안겨 주어야 한다.

  • 이화연 님 2012.05.16

    월향의 고객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3,40대와 20대 직장인. 전자는 주로 남성이고 후자는 여성이다. 남성 고객들이 주로 2호점을 찾는 반면 여성은 1호점을 찾는다. 크게 봐서 그렇다는 얘기다. 두 고객은 취향도 다르다. 같은 굴을 재료로 하더라도, 2호점 손님들은 굴무침을 좋아한다. 반면 1호점은 굴전이 더 잘 팔린다. 외식업체는 표준화를 중시한다. 그래야 대형화시키기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애당초 그런 접근법을 싫어했다. 돈을 내는 고객으로 특별한 대접이 아니라 남들과 똑같이 대우받는다는 것은 고역이다. 비용이 얼마가 들든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것이 낫다. 3,40대 남성 고객들은 홍어를 원한다. 반면 20대 여성들은 홍어라면 냄새조차 극도로 꺼린다. 2호점에서 파는 홍어를 1호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이유이다. -월향본색, 금연 주점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는 법 중에서

  • 이호승 님 2012.05.16

    꽉 들어찬 고객이 최고의 인테리어다.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양아치 짓은 하지 않겠다.

회원리뷰

  • 월향, 홍대에서 아주 유명한 막걸리집이다. 막걸리도 진짜 맛있고 공들인 안주도 대박에 직원들도 친절해서 갈 때마다 기분좋게 마...
    월향, 홍대에서 아주 유명한 막걸리집이다. 막걸리도 진짜 맛있고 공들인 안주도 대박에 직원들도 친절해서 갈 때마다 기분좋게 마시게 되는 곳이다. 월향본색은 거기 메뉴판 이름이다.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책 제목이 될 줄이야! ㅋ 어떻게 장사를 하게 됐고 어떻게 운영해 왔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등등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아주 잘 썼다. 다른 창업책들하곤 완전 차원이 다르달까. 물론 장사의 기본 원칙 같은 원론적인 부분을 기본으로 하지만 장사를 하면서 직접 겪은 일들을 예로 들어서 완전 재밌게 술술 읽힌다. 몰랐는데 책을 보니 오사카에도 진출했다고 한다. 원래 팬이었던 걸 떠나서 책을 보니 더더욱 이 분이라면 안 될 리가 없다란 생각이 든다. 같은 세대라 그런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창업은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모르겠는 나같은 사람들한테 현실적으로 큰 도움이 될 거다.
     
    여기 사장님은 트위터에서도 유명한데 팔로하고 보니 이건 뭐, 진짜 멋지게 운영하는 분이었다. S호텔 뷔페 한복 입장불가 사건 때 분개하며 한복을 입고 월향에 오면 엄청나게 파격할인을 해주겠다고 선언했던 게 기억 난다. ㅋ 기간 안에 한복을 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유쾌한 이벤트였다. 정확히 얼마나 할인해주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이슈를 이용하려는 잇속이라 할 수 없는 진짜 그야말로 파격할인이었다. 이런 월향의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아, 역시 대단한 분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창업에 관해 문의하거나 찾아오는 이들이 많아 1년 전쯤인가 월향 2호점에서 간단한 강연도 했는데 창업에 관심이 있는 홍대 주민인 나는 달려가 강의를 듣고 팬이 됐었다. 아무리 봐도 원래 장사 하던 분 같진 않아서 뭐했던 분인가 궁금했는데 무려 기자였다. 이래도 되나요? 하면서도 결국 도움이 되고 싶어 마련한 자리라며 매출까지 다 밝혔던 솔직한 강의는 감동이었고 당시 허황되지 않은 창업노하우를 출간 준비 중이라기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드디어! +_+b 도저히 성공하지 않을 수 없는 '월향 정신'을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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