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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3권을 제외한 총9권임
398쪽 | A5
ISBN-10 : 8937450518
ISBN-13 : 9788937450518
삼국지. 1 3권을 제외한 총9권임 중고
저자 나관중 | 역자 이문열 평역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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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월 5일 출간
제품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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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3권을 제외한 총9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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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좋아요 5점 만점에 4점 rhkst***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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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1111111111 5점 만점에 5점 yjs3*** 2021.02.07
227 약간의 모서리 까짐을 제외하고 아주 상태가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gml0*** 2021.02.07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단순한 재미나 흥미 보다는 지혜롭고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들려 주는 수많은 지혜가 담긴 책.
한나라 멸망 후 펼쳐지는 무수히 많은 영웅호걸들의 쟁투와 죽음,전쟁,음모와 지략을 들려준다.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솥발처럼 셋으로 나누어진 촉,오, 위나라가 하나로 합쳐지기까지 조조, 손권, 제갈공명, 사마의, 조자룡 등 수 많은 영웅호걸들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역사적 내용을 풀어썼다. <제1권>

저자소개

목차

「삼국지」를 평역하면서
주요등장인물도
지도

서사(序辭)
창천(蒼天)에 비끼는 노을
누운 용 엎드린 범
영웅, 여기도 있다
고목의 새싹은 흙을 빌어 자라고
황건(黃巾)의 회오리 드디어 일다
복사꽃 핀 동산에서 형제가 되고
도적을 베어 공을 이루다
걷히지 않는 어둠
장락궁(長樂宮)의 피바람
여우 죽은 골에 이리가 들고
차라리 내가 저버릴지언정
저버림받지는 않으리라

부록
「삼국지연의」의 성립과정·이경선
한(漢)의 관제(官制)
한(漢)의 병제(兵制)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박용하 님 2014.02.12

    꿈속에 있으면서 그게 꿈인 줄 어떻게 알며, 흐름 속에 함께 흐르며 어떻게 그 흐름을 느끼겠는가. 꿈이 꿈인 줄 알려면 그 꿈에서 깨어나야 하고, 흐름이 흐름인 줄 알려면 그 흐름

  • 정정훈 님 2013.12.17

    잃어버리는 것과 두 배로 늘어나는 차이 때문입니다

  • 정정훈 님 2013.12.17

    그냥 떠나버리면 이미 한 수고까지 소용없어져 버리지만 한번 더 다녀오면 그 수고는 두 배로 남게 된다

회원리뷰

  • 최고의 스테디셀러 | me**ya80 | 2016.12.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누나 덕분에 초등학생 때 처음 접했던 이문열의 삼국지입니다.아마 우리나라만 기준으로 했을 경우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아...

    누나 덕분에 초등학생 때 처음 접했던 이문열의 삼국지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만 기준으로 했을 경우 20세기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아닐까 싶습니다. 뭐 수학 정석이나 그런 수험서나 종교 관련 서적을 제외하고서 말이죠.

    다들 아시다시피 삼국지는 단순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저 휙휙~ 날아다니고 싸움을 하는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동양 고전의 진수이자 중국 고전의 탑 텐 안에 드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문열 작가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로 나뉠 수 있지만 원작자인 나관중에 대한 평가는 이 책 자체만으로 가지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문열 작가님 외에도 다른 분들께서도 번역한 것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했던 이문열 작가님의 해석이 가장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꾸준히,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계속해서 스테디셀러로 남아있다는 것은 고전임을 분명히 반증하는 것이며,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이 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입증 가능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어릴 때에는 이 것보다 더 비싸게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아닌가요? 암튼 요즘은 정가를 다시 붙인건지, 암튼 좀 저렴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게다가 인터파크에서는 10% 기본적인 할인과 추가적인 적립 포인트까지 주니깐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책장에서 꺼내서 읽기도 하고, 선물을 주기도 하고, 또 추천하는 책입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 삼국지1(도원에 피는 의) | km**e | 2015.08.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머리 복잡하고 세상 풍파에 지칠 때 머리 식히며 읽히기 좋은 책이다. 벌써 5회독은 했을 것이다. 올 여름은 ...
     

    머리 복잡하고 세상 풍파에 지칠 때 머리 식히며 읽히기 좋은 책이다. 벌써 5회독은 했을 것이다. 올 여름은 다시 한 번 삼국지와 보내련다.


    유비와 상산초옹의 만남

    상산 초옹을 업어서 강을 건네준 유비. 그 노인의 보따리 때문에 다시 한 번 업어서 강을 건네 준 유비. 노인이 묻자 답한다. “그냥 떠나버리면 이미 한 수고까지 소용이 없어지지만 한 번 더 다녀오면 그 수고는 두 배로 남습니다”

    가게 바로 인의(仁義)의 본체이다. 그걸로 빚을 갚아주면 빚진 자는 열 배를 갚고도 아직 모자란다고 생각하며, 그걸로 다른 사람을 부리면 그는 목숨을 돌보지 않고 일하게 된다.

    다만 그걸 쓸 때는 결코 남이 네가 그걸 쓰고 있다는 걸 알게 해서는 안 된다.

    깨달은 바 있어 고향 탁현으로 돌아가 “일하지 않고 먹는 것은 도둑과 거지뿐이다”리며돗자리를 짜게 된 유비...그는 옛 성현이 가르침을 “더 배워봐야 이미 죽은 사람들의 말이나 글로” 머리만 썩일 뿐이라고 생각한다.“지금 세상이 글이 모자라고 성현의 가르침을 몰라서 이같이 세상이 어지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 漢朝는 고목입니다. 나무가 오래되면 높이 있는 가지부터 마릅니다,. 땅에 가까울수록 살아 있는 것들이 늘지만 그것도 그 고목의 줄기에서 시작한 가지는 오래지 않아 말라들고 맙니다. 그러나 뿌리는 의지 했으되 땅의 힘을 빌어 새로 돋는 가지는 싱싱합니다. 세월이 지나면 반드시 또 하나의 거목으로 자라리라 믿습니다,. 저는 바로 그런 가지가 되고 싶습니다. 이미 말라가는 등걸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땅의 힘을 빌어 새로 돋고 싶습니다.“

    유비를 힘으로 이기고 말재간으로 속이고 학식으로 억누른 뒤에도 항상 그 상대로 하여금 정말로 지고 속고 밀린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그 어떤 것이 유비에게는 있었다.


    조조의 시작

    전통적인 또는 기성의 권위가 낡고 부패하여 흔들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지식 계층이다. 하나는 전통의 권위를 옹호하려는 보수층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의 권위에 대항하거나 탈주하는 쪽으로, 좋은 뜻으로는 혁명가이고 나쁜 뜻으로는 반역자이다. 혁명이란 말에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붙는 민중을 끌어대 보자. 도대체 어느 왕조가 민중의 지지 없이 새 왕조를 열 수 있었는가? (革命 : 하늘은 가죽띠에 그 뜻을 밝혀)

    백성들은 따뜻이 입히고 먹여주는 자를 우러르며 따른다.

    백성들의 질곡과 한조의 부패와 무능은 충성심에 깊은 상처를 주고 결국 혁명에 동조하게 된다.(현재 우리 회사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두 번의 상소가 무위로 돌아가자 조조는 드디어 입을 다문다. 말과 글로는 허물어져가는 한제국을 바로 잡을 수 없다.

    나는 다만 스스로를 지키려 했을 뿐이다. 사람은 어떤 경우이든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손견의 시작

    영웅이 몸을 일으키려면 세상이 충분히 어지러워야 하고, 만일 한에 희망이 있으면 한을 도와 도적을 무찌르고, 도적이 강해 한이 먼저 쓰러지면 주인 없는 천하를 다투어 보세.

    어느 쪽에 명분이 있는지를 구분할 수 엇게 되고, 마침내 힘이 곧 義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네. 지금껏 드러내 놓고 말한 적은 없지만 그대들도 나를 따르기 바라오. 나와 뜻이 다른 분은 잔을 놓고 이 자리를 떠나시오. 그길로 관가에 나의 이 두 마음을 고변하여도 원망하지 않겠소.


    원소

    유비는 그를 보고 이 사람의 정신은 빼어난 그 용모와 삼대 오공을 배출한 가문을 따르지 못하는구나, 덕도 예절도 따르디 못하고...라고 판단한다.


    조조는 그때껏 그가 힘들여 걸어온 길은 충,효,인,의 의 길이었다. 허나 그것은 태평스런 시대의 원리였고, 돌이킬 수 없는 혼란의 시대에는 맞지 않았다. 전국시대의 혼란을 끝낸 것은 법가와 종횡가와 병가의 통치술 이었지 결코 유가의 가르침이 아니었다.

  • 삼국지를 읽고 | wh**ecrime | 2014.11.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언쟁을 하지마라’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이 책을 세 번 이상 읽은...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언쟁을 하지마라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이 무엇인가 생각해보면 이 책을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은 생각의 깊이가 남다를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함부로 대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삼국지라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아마 유비, 관우, 장비 삼형제의 도원결의를 떠올릴 사람도, 조조, 제갈량 등의 책략과 전술을 떠올릴 사람도, 혹은 조운의 무예를 떠올릴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삼국지 안에는 매력적인 인물들이나 흥미로운 상황들이 많다. 삼국지는 중국의 역사 전쟁소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 읽어봤던 삼국지는 역사를 배경으로 한 나관중이 지은 삼국지연의를 번역한 소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비, 관우, 장비, 이 삼형제를 선한 인물들로, 조조는 간사하고 약삭빠른 사람으로, 손권은 관심 밖으로 두며 책을 읽는다. 하지만 실제로 몇 번 더 읽어보면 조조에게서는 단순히 간사한 모습뿐만 아니라 실천적이고 진보적인 혁명가의 면모를 볼 수 있고, 또한 유비의 선함안에서 무능함, 나약함 역시 볼 수 있다. 허나 소설 자체가 촉나라 쪽에 기울어진 만큼 삼국지를 처음 접하거나 얕게 읽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관점을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삼국지를 한번 조조의 관점에서 읽어보는 것은 어떠한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 삼국지의 인물은 조조이다. 그의 아버지 조숭은 환관 출신으로 조조가 기반을 잡기 전에 도겸의 부하에게 죽임을 당한다. 환관의 자식인 조조는 명문가 집안 출신이었던 원소와 친구였고 그의 재능은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는 당시 대장군이었던 하진의 장수로서 황건적의 난 때 공을 세웠고 십상시를 처단하는 데에 한 몫을 한다. 그 후 동탁의 폭정에 반하여 사도 왕윤과 손을 잡고 동탁의 암살을 시도 하였으나 실패하고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지만, 그의 어릴 때 친구들의 도움으로 기반을 만들고 반동탁 연맹군의 참모자리에 올라간다. 동탁을 몰아 낸 후, 당시 황제였던 헌제를 옹립한 후 황건적, 원소, 마등 등의 쟁쟁한 인물들을 밀어내고 중원의 지배자로 우뚝서며 위나라의 초석을 다진다.

    사람들이 조조라는 인물에 관해 논할 때 떠올리는 것은 내 생각에 아마 세 가지일 것이다. 첫째는 백마전투, 둘째는 적벽대전, 마지막은 관우. 그는 백마전투에서 관우에게 빠졌고, 그의 일생이 끝날 때까지 관우를 곁에 두고 싶어했다. 또한 적벽대전에서는 봉추와 와룡, 주유의 계략에 속아 큰 패배를 겪는다. 이러한 단편적인 내용 말고도 조조는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헌제를 옹립하고 그의 기반이 커졌을 때, 주위에서 그를 황제로 추대하려고 하였지만 그는 욕심을 자제하고 황제의 밑에서 승상이라는 직책으로 백성들의 원한을 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제갈량이 조조 밑으로 가지 않고 유비 밑으로 들어간 이유 중에는 조조 밑에 무수한 유능한 인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역사가의 말도 있다. 그만큼 그는 그의 사람들을 아끼고 다루는 것에 유능했으며, 실제로 본인의 용병술 역시 상당히 뛰어났다고 알려진다. 또한 맹덕신서를 집필할 정도로 문학, 용병술, 책략 등에 능통했고 순간적인 대처능력 등의 다른 곳에서도 상당한 재능을 보여준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조조를 위대한 혁명가라고 다시 재평가하기도 한다고 한다.

    한명의 인물을 놓고 관찰해도 이러한 많은 사실들이 나오는데, 삼국지라는 소설 안에는 조조에 버금가는 상당히 많은 수의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다.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 손권, 여포, 조운 뿐 아니라, 오호장군, 사마의, 원소, 곽가, 주유 등의 소설 지은이의 편견과 쏠림으로 인하여 과소평가 되고 잊혀진 인물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삼국지에 대해 빠져 조사해보면 연의 뿐 아니라 정사 등 다른 관점, 다른 지은이에게 의해 집필된 역사서, 소설 등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연의가 틀린 것이고 정사가 맞다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이긴 자의 산물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단지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 진실된 내용이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보면 아 그럴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 그래서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더라도 다른 관점에서 읽는 것을 추천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시각으로 책을 읽지 않았으면 한다. 여러 가지 관점에서 봐야 진정 삼국지의 재미를 알 수 있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형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자랐다. 부모님이 두 분 다 교편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다섯 살 위의 형과 자주 시간을 보냈고, 그 당시 형이 삼국지에 푹 빠져있었다. 그래서 삼국지 관련 만화책, 컴퓨터 게임, 잡지 역시 또래 친구들에 비해 많이 접하게 되었고 나 스스로도 삼국지에 어느새 빠져들게 되어 다른 관점에서 지은 소설이나 실제 역사에 대해서도 알아 봤던 것 같다. 관심이 많고 좋아하던 소설이라 짧은 시간 내에 두 번을 읽을 수 있었다. 주위 동기들이나 후배들에게 물어봤을 때 삼국지에 대해 제목만 알고 읽어보지 않은 친구들이 많아 안타까웠고 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었다.

    삼국지를 다시 읽으며 나 스스로 많은 부분을 생각하고 읽었다고 생각했으나 그건 나의 착각이었고 이 책이 왜 동양의 스테디셀러이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아직 한 번도 읽지 않았다면 이 책을 당장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어보는 것을 권하며 글을 마친다.

  • 400년 전통의 한왕조는 황제를 쥐락펴락하며 민생을 괴롭히는 십상시의 행패로 그 기운을 다해가고 있...
    400년 전통의 한왕조는 황제를 쥐락펴락하며 민생을 괴롭히는 십상시의 행패로 그 기운을 다해가고 있다.
    고달픈 민생의 표출과 권력욕으로 황건적의 난이 일어나면서, 이제 곧 영웅의 칭호를 받게 될 제야에 묻혀 있던 장수들과 손견을 비롯해 이미 이름난 영웅들이 사방에서 모여든다.
    수많은 등장인물이 있지만, 그 중 뇌리에 박히는 세 인물은 유비, 동탁, 조조이다.
    유비는 노식의 문하에서 나온 후 마른 가지가 아닌 새로 돋는 가지가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어 고향에 돌아와 돗자리장수로 있다가 장터내 매매권을 계기로 관우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고, 장비까지 셋이서 도원결의를 맺는다. 흔치 않은 고매한 인격과 따뜻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다. 황건적의 난을 계기로 의병을 일으켜 세상에 이름을 내기 시작한다. 
    동탁은 환관들이 권력욕과 금욕을 이용해 왕실 내 친인척 사이를 이간질해 분란을 일으킨 틈을 이용해 황제를 바꾸고 스스로 상국에 오른다. 그 또한 권력의 맛을 보고 국정을 마음대로 휘두르며 반대자를 무력으로 처단해 대신들과 영웅들, 국민들의 증오심을 키운다.
    조조가 태평시대에나 어울리는 전통적인 유가사상이 아닌 혼란스런 정국에 맞는 법가와 종횡가와 병가의 통치술을 따르게 된 과정도 흥미롭다. 한조에 충성하던 조조는 동탁 살해에 실패하고 도망다니던 중 은인인 여백사와 일가족을 오인해 몰살하면서도 대의를 위해 어떤 희생도 불사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쳐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삼국지가 묘사하는 난세의 정국에는 보이는 것 이상을 간파하는 지혜로운 자와 간사한 술수에 넘어가는 어리석은 자, 국가를 수호하려는 이와 개인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자, 명예를 탐하며 혼란한 시대를 틈타 영웅 대열에 오르려는 자 등 온갖 인간군상이 등장하고 독자는 이 중 누가 승리하는지 극명하게 볼 수 있다.
    목적은 단순하지만 그것을 이뤄가기 위해 펼치는 지혜와 모략이 흥미진진하다.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상대도 하지 말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것 같다. 
  • 내 인생의 지침서 | d3**33 | 2010.03.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삼국지를 처음 접한 것은 중3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삼국지를 즐겨 읽고 있다. 한때는 이 책 덕...
    삼국지를 처음 접한 것은 중3 졸업을 앞둔 시점이었다. 그 후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삼국지를 즐겨 읽고 있다. 한때는 이 책 덕분에 언어영역을 40분 가량 남기는 독서능력까지 가졌었다. 지금은 1시간에 한권을 읽기가 버겁다. PSAT를 잘해야 하는 상황이라 독서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 과거의 경험이 있기에 빨리 읽기가 전혀 두렵지 않다. 삼국지를 읽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다르게 펼쳐졌을 것이다. 미래에 대한 꿈도 달랐을 것이고 가치관도 지금과는 달랐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만큼 삼국지는 나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단순히 중국 역사로써 다가온 것이 아니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해준 행동 지침서였다. 나에게 있어서 삼국지는 살아가는 이유 그 자체다.

     

    처음 1권을 읽어 나가기는 상당히 벅찼다. 그 당시 길게 어떤 책을 읽어본 경험도 없었고 만화책을 읽었던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그림은 거의 없고 글로만 꽉찬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었고 모험이었다. 그렇지만 난 시간이 걸렸음에도 절대 손에게 삼국지를 놓지 않았다. 그리고 처음부터 유비 위주의 삼국지로 읽지 않았다. 대개 유비 관우 장비 위주로 책을 읽고 촉한 정통론에 빠지기 쉬운데 난 이상하게 조조에게 끌렸고 계속해서 읽으면서 조조를 존경하게 되었고 결국에 조조처럼 인생을 살아보자는 결심으로까지 생각이 미쳤다. 이 후기에도 유비 관우 장비 얘기는 거의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들은 비주류고 내 인생에 조금의 영향도 못 미쳤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그들은 그렇다.

     

    그럼 우선 이 1권에서 나오는 조조를 조금만 살펴보자. 우선 조조는 부유한 환관의 자손으로 태어났다. 환관이 무슨 자식을 낳아서 손자를 보았는지 의문스럽겠지만 그 당시 환관은 양자를 들일 수 있었고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조씨 성을 가진 관직이 높은 환관의 집안으로 아들로 들어갔다. 친척이 하후씨인것으로 볼때는 본디 성은 하후였을 것이다. 조조의 아버지 조숭은 위대한 조조를 낳아준 부모지만 자식만큼 뛰어나지도 않았고 굳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인물이다. 조조는 어려서부터 영특했고 여러 책을 섭렵해서 아는 것이 많았다. 그리고 간간이 사냥도 하고 무술 연마도 해서 나중에 전장에 싸울때 자기 목숨을 지킬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다. 집안도 잘 살고 건강하고 머리도 똑똑했지만 한가지 못가진 것이 있었으니 외모다. 잘 생긴 외모가 아니라서 그것에 조금은 컴플렉스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다른 것이 커버하고도 남았기 때문에 후세 사람들은 그런 조조의 능력을 시기하고 조롱하고 무시했던 것이다.

     

    조조와 나중에 관도에서 자웅을 가린 원소에 대해서 언급해 보겠다. 원소는 4대5공의 명문집안의 자손으로 얼굴도 잘 생기고 머리도 영특했으며 기상도 뛰어났다. 어려서 조조와 친구로 지냈고 동탁이 지배했을 때도 당당히 맞서서 자신의 생각을 뚜렷이 드러냈다. 나중에 안일함에 빠지고 우유부단함과 의심병을 가지게 되었지만 젊은 원소는 영웅이라 할 만했다. 그렇지만 천하를 가지기엔 부족한게 많았던 인물이다. 좋은 가문의 자식이라 겉치레를 좋아했고 사람을 볼때 가문을 먼저보고 인품을 따졌으니 제대로 사람을 부릴 수 있었겠는가? 관도대전 직전까지만 해도 원소의 위세와 세력은 조조를 능가하고도 남았다. 병력으로 보나 장수로 보나 그리고 책사로 보나 원소의 세력은 대단했고 천하를 집어삼킬듯했다. 그러나 인물됨에서 밀려 결국 넓은 영토와 많은 재물 그리고 병마를 조조에게 넘기고야 말았던 것이다. 이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원소는 젊어서는 자기 주장을 분명히 할 줄 아는 인물이었다. 그래서 주변에 인재들이 몰려들었고 그들을 잘 활용한 원소는 자기만의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이다.

     

    1권은 주로 유비의 어린시절과 관우 장비를 만나게 된 배경 그리고 도원결의 따위를 얘기한다. 그리고 황건적이 난을 일으켜서 이 삼형제가 어떻게 그들을 무찌르는가를 형용했다. 적은 병력으로 그것도 제대로 훈련도 안 된 그들이 이룬 업적은 무시할만 정도가 아니였다. 유비와 조조는 황건적의 난이 벌어진 전장에서 스쳐 만났는데 그때는 그들이 나중에 어떠한 관계로 발전할지는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그래도 조조는 유비의 인물됨을 알아봤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인식한다. 조조의 인물파악 능력이 뛰어남이 들어나는 부분이다. 황건적의 난을 제압하고 오랜 병폐였던 환관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조정은 동탁을 끌어들이게 되는 이때 처음으로 무적 여포가 등장한다. 유비처럼 여러번 사람을 배신한 것은 같으나 욕은 혼자만 먹은 비운의 영웅이 바로 여포다. 동탁 밑이 아니라 조조 밑에 들어갔더라면 그 능력을 발휘해서 하후돈이나 전위 허저 서황 장료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면 크게 아름다운 이름을 날렸을 것인데 사람보는 능력이 떨어지고 미색과 재물에 약해서 결국은 자신을 망치는 길로 들어선 비운의 스타라고 하겠다.

     

    다음으로 살펴볼 사람은 손견과 그 자식 손책 손권이다. 삼국시대에 한쪽 땅을 다스리며 조조와 힘겨루기를 했는데 오래도록 버티고 쉽게 무너지지 않은 오나라를 세운 집안이다. 손견은 원소처럼 집안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조조처럼 재물이 넘치는 환경에서 자란것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뛰어난 능력 하나로 몸을 일으켜서 이름을 날리고 영웅의 반열에 오른 개천의 용이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자신감이 넘쳤고 안하무인인 태도도 간간이 드러냈다. 만약 조금만 겸손하고 조심성이 있었더라면 화살에 맞고 돌에 깔리는 최후는 맞이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래 살았다면 조조와 직접 천하를 두고 싸웠을지도 모르는 인물이다. 그 아들 손책을 살펴보면 그 아버지인 손견의 기상과 무적능력을 물려받아서 기질이 사납고 급했고 용감무쌍했다. 화를 참지 못하는 성격으로 나중에 병을 얻어 빨리 요절을 하지만 그 동생인 손권에게 오나라를 물려주는 커다란 공을 세운다. 실상 오나라의 영토는 손책이 여러 전투에서 승리해서 얻은 것이다. 세를 키우고 영토를 넓혔으며 널리 인재를 모셔와 하나의 커다란 세력으로 발돋음을 하게 된다. 그리고 동생의 인물됨을 제대로 파악해서 잘 교육시켜 나중에 손권이 황제에까지 오르게 하는데 많은 이바지를 한다. 손책도 빨리 죽어서 안타까운 영웅중에 하나인데 이 집안이 단명하는 팔자였는지도 모른다. 물론 손권은 오래 살았지만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겨서 살아남았기때문에 죽음이 늦춰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조조 유비 손책이 우선 삼국지의 서두를 장식한다. 이 세 인물이 삼국을 구축하고 나중에 천하를 얻으려고 치고 박고 싸운다. 우리는 그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인재를 구했고 인재를 어떻게 활용했으며 어떤 정책으로 나라를 운영했는지 이 책을 통해서 배워야 할 것이다. 단순히 전투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인물됨과 인재관 그리고 펼친 정책을 살펴서 지금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하고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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