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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고 잔혹한 악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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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A5
ISBN-10 : 898952413X
ISBN-13 : 9788989524137
우아하고 잔혹한 악녀들 중고
저자 기류 미사오 | 역자 안수경 | 출판사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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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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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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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뒤흔든 9인의 악녀를 소개한 책. 철학자 니체와 시인 릴케라는 시대를 대표한 천재적인 남성들을 파멸로 이끈 마성의 여인 루 살로메, 금지된 사랑에 중독된 희대의 악처 마리아 루이사, 질투심에 불탄 잔혹한 살인마 여태후, 근친상간에 휘말린 로마 교황의 딸 루크레치아 보르자 등 정열과 야망에 집착한 역사속의 화려한 여인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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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책에는 동서양의 대표적인 악녀 9명의 파란만장한 삶이 등장한다. 그들은 남성을 파멸로 이끈 마성의 여인, 금지된 사랑을 즐긴 희대의 악처, 권력에 매료된 냉혹한 여제, 근친상간에 빠진 로마 교황의 딸 등으로 정열과 야망에 집착해 역사를 뒤흔든 악...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책에는 동서양의 대표적인 악녀 9명의 파란만장한 삶이 등장한다.
그들은 남성을 파멸로 이끈 마성의 여인, 금지된 사랑을 즐긴 희대의 악처, 권력에 매료된 냉혹한 여제, 근친상간에 빠진 로마 교황의 딸 등으로 정열과 야망에 집착해 역사를 뒤흔든 악녀들이다. 지은이 기류 미사오는 한국에도 번역 출판된 밀리언 셀러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의 저자로 두 여성이 공동창작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펜 네임이다.

지은이는 함께 프랑스에 유학하여 파리 대학과 리옹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에 귀국한 후 주로 유럽의 역사와 문학을 소재로 공동집필을 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뜻밖의 세계사』 『귀부인들의 화려한 범죄』『라 트라비아타』『아름다운 성(城)의 잔혹한 이야기』등 다수가 있다.

남성들을 파멸로 이끈 마성의 여인 - 루 살로메
1861년 제정 러시아의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황제의 측근 장군의 딸로 태어난 루 살로메는 남성들을 사로잡는 미모와 여러권의 저서를 남길 정도로 높은 지성을 겸비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사랑한 남성들은 대부분 파멸의 길을 걸으며 자살하거나 절망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다행히 죽음을 모면한 남성들도 일생 동안 그녀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위대한 철학자 니체였다.

한때 루의 연인이었던 니체는 루에게 버림받자 "나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나는 파멸이다"는 내용의 편지를 계속 보내고 그래도 루에게서 아무런 답장이 없자 "만일 당신이 나를 버린다면, 당신의 문란한 생활을 세상에 폭로하겠소 …" 라고 협박했다. 니체는 루에게 버림받은 고통속에서 1883년 2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제1부를 10일만에 완성한다. 그리고 1889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게 된다.

루와 한때 동거했던 철학자 파울 레는 루가 동양언어학자 안드레아스와 결혼한다는 통고를 받고 그 충격으로 자살하고, 안드레아스는 장장 43년에 걸친 루와의 결혼생활에서 단 한 차례의 섹스도 갖지 못하고 대리처를 구해야 할 정도로 가련한 생활을 했다. 루는 안드레아스와의 결혼생활 중에도 15살 연하인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단 둘이 러시아를 여행하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와 교제하는 등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겼다.

방해꾼을 모조리 죽인 호색의 여 독재자 - 측천무후
중국 5천년 역사상 유일한 여자 황제로 무한 권력을 휘두르며, 천하의 정력남을 선발해 나이 70이 넘어서까지 섹스를 즐긴 색녀, 측천무후. 그녀는 서기 637년 13살의 나이로 당 태종의 후궁으로 들어갔다가, 태종이 죽자 그 아들 고종의 총애를 받아 왕자를 낳는다. 그러나 그녀는 황후를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배로 낳은 젖먹이 아들을 제 손으로 목졸라 죽이고 그 죄를 황후에게 뒤집어씌운다. 그리고 황후의 자리에 올라 자신이 낳은 아들을 황태자로 앉혔으나, 마음에 들지 않자 독살하고 역시 자신의 소생인 다음 황태자도 모반죄로 죽인다.

결국 고종의 아들 여덟 명 가운데 여섯 명이 그녀의 손에 죽임을 당한다.그녀는 고종이 죽은 후 제위에 오른 자신의 넷째 아들 중종을 54일만에 폐하고, 국호를 당(唐)에서 주(周)로 고친 후 스스로 성신황제(聖神皇帝)를 칭하며 제위에 오른다.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황제가 탄생한 것이다.

금지된 사랑에 중독된 희대의 악처 - 마리아 루이사
19세기 스페인의 거장 고야가 그린 『카를로스 4세의 가족』이라는 작품이 있다. 작품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4세와 그 일가를 그린 것이다. 그런데 그림 중앙에 당당히 서 있는 것은 왕이 아니라 왕비 마리아 루이사이고, 왕은 오른편에 다른 가족들과 함께 그려져 있다. 고야는 이 그림에서 궁정의 실정을 너무나 정직하게 묘사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림 중앙에 턱 버티고 있는 마리아 루이사 왕비는 사실 당시 궁정 제일의 절대 권력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왕비의 오른쪽에 있는 붉은 옷의 안토니오 왕자와 왼쪽에 있는 이사벨 공주는 왕비의 정부이자 당시 스페인의 재상이던 고도이와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알려져 있다.

왕실 근위병 출신인 고도이는 마리아 왕비의 눈에 띈 지 7년만인 1792년 25세의 나이로 스페인의 총리대신이 되는 벼락출세를 한다. 마리아의 방탕이 계속되는 동안 스페인은 나폴레옹 군에게 정복당하고 카를로스 국왕와 마리아 왕비, 고도이는 스페인을 떠나 망명길에 오른다. 그러나 마리아와 고도이의 사련은 망명지에서도 계속된다.
황후가 된 하렘의 여자 노예 - 에메 뒤부크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수많은 여성을 통틀어서 에메만큼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여성도 드물 것이다. 에메는 1763년 프랑스 남부의 마르티니크 섬에서 유복한 농장주의 딸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후에 나폴레옹의 황후가 된 두 살 아래의 사촌동생 조세핀과 친자매처럼 보낸다. 에메는 13세 때 유모와 함께 북프랑스의 낭트로 유학을 떠났다가 21살이 되어 유학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배를 탄다. 그러나 그녀가 탄 배는 당시 북아프리카 해역에 출몰하던 해적선에 납치되어 에메는 해적선의 선장에게 끌려간다.

해적선의 선장은 그녀의 기품 넘치는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감히 이 '진귀한 보석'을 자신이 가질 수 없다고 판단해 터키령 알제리 태수에게 상납한다. 그러나 알제리 태수 역시 이런 보석은 자신이 갖기에는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에서 터키의 황제 술탄에게 보낸다. 이렇게 해서 에메는 술탄의 여자 노예들이 갇혀 사는 하렘으로 끌려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24년 후 그녀는 자신이 낳은 아들이 터키 황제로 등극하면서 황태후로 사실상의 터키 지배자가 되고, 조세핀을 쫓아낸 나폴레옹에게 멋진 복수를 한다.

천재 시인과의 사랑에 파멸한 사교계의 여왕 - 레이디 캐롤라인
"아침에 눈을 떠보니 유명해져 있었다" 이것은 1812년 영국의 시인 바이런이 2년간에 걸쳐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쓴 시를 모아 출판한 『차일드 해럴드의 여행』으로 일약 유명해진 뒤 한 말이다. 당시 "영국 사교계의 화제는 전쟁도 애국심도 아닌 바이런 경이었다"고 할 정도로 어느 사교 모임에서도 『차일드 해럴드의 여행』의 저자 이름을 들먹이지 않은 밤은 없었다. 그때 바이런의 나이는 24살이었다.

이런 바이런을 영국 사교계의 꽃으로 불리던 레이디 캐롤라인이 그냥 둘 리가 없었다."제발 바이런을 만나게 해주세요. 그를 보지 못한다면 저, 죽어버릴거예요" 그때 캐롤라인은 이미 대부호인 멜버른 경의 아들 윌리엄 램과 결혼한 몸이었다. 윌리엄은 뒤에 빅토리아 여왕 밑에서 두 번이나 영국 수상을 역임하는 인물이다. 이렇게 해서 천재 시인과 캐롤라인의 별로 아름답지 못한 사랑놀음은 시작된다.

재즈 시대를 누빈 분방한 천사 - 젤다 피츠제럴드
1920년대 미국의 대표적인 작가로 이름을 날린『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랄드가 '앨라바마 주 최고의 미인'이며 자유분방한 젤다를 만난 것은 아직 무명시절이던 22살 때였다. 둘은 곧 사랑에 빠져 스콧의 장편소설『낙원의 이 쪽』이 성공하면서 결혼하고 뉴욕으로 이주한다.

이들 부부는 당시 미국 시민의 우상으로서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젤다는 플레퍼 걸(flapper girl, 왈가닥 아가씨)이라는 새로운 이미지의 여성상을 연출하며 이 시대의 스타가 된다. 젤다는 신세대의 여왕으로 모든 여성의 동경의 대상이 되고, 단발·진·담배·미니스커트……, 이른바 플레퍼 패선의 선구자로 군림한다. 젤다라는 존재는 당시 가정에 얽매여 남편의 노예로 살다 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대부분의 여성들에 대한 안티테제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그녀의 인생은 겉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행복하지 못했다. 남편의 엄청난 수입에도 불구하고 낭비벽 때문에 항상 빚에 쪼들리고, 신경쇠약에 걸려 정신병원 신세를 지고, 끝내는 입원해 있던 고향의 정신병원에 화재가 일어나 불에 타 죽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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