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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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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9*210*30mm
ISBN-10 : 1160803099
ISBN-13 : 9791160803099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중고
저자 주경철 | 출판사 휴머니스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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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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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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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기억을 걷는 시간! 많은 사람이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곳을 방문하지만, 파리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단순히 아름답다거나 낭만적인 곳이라 할 수는 없다. 파리에는 수천 년의 역사가 서려 있고, 골목골목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도시인만큼 익히 알고 있는 장소들에도 다양한 사연이 있으며, 우리가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장소들에도 절절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복잡한 서양사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가 도시의 깊은 맛을 즐기는 도시여행자들을 유럽 문명의 중심지인 파리로 안내하는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 건축, 미술, 음악, 음식, 패션 등 도시 여행의 테마는 다채롭지만, 그 무엇보다 여행자에게 유용한 것은 그 도시의 역사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유학생으로 젊은 날의 한때를 보낸 제2의 고향 같은 도시 파리를 역사가의 눈으로 읽어내려가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리의 깊은 속내를 전달한다. 고대 센강 위 작은 파리지족 도시, 시테섬에서 출발해 파리의 심장이자 중세의 신성함이 가득한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를 지키는 요새에서 왕궁을 거쳐 프랑스 최고의 박물관이 된 루브르, 근대의 현장들을 지나 전쟁에 숨죽이고 해방의 기쁨이 넘쳐흐르던 현대의 샹젤리제에 이르는 수천 년의 여정을 통해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져 있던 파리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주경철
‘근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끊임없이 답하고자 애쓰는 서양사학자. 근대가 태동하는 순간부터 대항해 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특히 바다와 해양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 이런 그도 방학이면 여행에 들떠 낯선 도시들을 찾아 떠난다. 역사학자로서 처음 도시 이야기를 쓰면서 방문했던 여러 도시 중 파리를 떠올린 건 우연이 아니다. 파리는 젊은 날의 한때를 보낸 제2의 고향 같은 도시이지만, 유학생이던 그에게 마냥 낭만적이지만은 않았던 특별한 장소다. 파리를 찾을 여행자들이 더욱 깊숙이 도시의 참모습을 만나는 데 길동무가 되길 바라며, 역사학자로서 이 책을 썼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대항해 시대》, 《문명과 바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마녀》, 《일요일의 역사가》,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도시는 기억이다》(공저), 《18세기 도시》(공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유토피아》, 《물의 세계사》(공역),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프롤로그

1부 파리의 시작(고대~백년전쟁)

1. 파리, 센강의 선물
2. 시테섬에 등장한 파리지족
3. 루테티아에서 파리로
4. 팡테옹에 잠든 파리의 수호 성인
5. 메로빙거 왕조의 흔적을 찾아서
6. 바이킹의 침략, 파리의 분투
7. 신성한 수호자, 카페 왕조
8. 성당의 시대를 연 노트르담
9. 중세의 위대한 지성과 사랑
10. 학문의 중심, 라탱지구
11. 루브르 요새와 수도가 된 파리
12. 성왕 루이와 생트샤펠
13. 탕플에서 최후를 맞은 신전기사단
14. 백년전쟁 중의 파리

2부 변화의 도시(종교전쟁~루이 14세 시대)

15. 성당의 종소리, 종교전쟁의 신호탄
16. 파리의 신여성, 마르고
17. 세계의 수도를 꿈꾼 앙리 4세
18. 모후 정치의 거처, 뤽상부르 궁전
19. 걸인의 궁전과 순례자의 탑
20. 루이 14세와 베르사유
21. 수도의 위엄, 루브르와 튀일리
22. 파리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
23. 아름답고도 흉한 파리지앵의 안식처
24. 시대의 양심, 볼테르

3부 혁명의 도시(프랑스혁명~나폴레옹 1세 시대)

25. 혁명의 현장, 바스티유
26. 탕플에 갇힌 혁명 포로 국왕
27. 혁명과 죽음, 콩코르드 광장
28. 나폴레옹의 영웅적 등장
29. 개선문, 제국 도시의 위엄
30. 혁명적 낭만주의, 그리고 쇼팽
31. 7월혁명의 유산, 7월 기둥
32. 나폴레옹 3세, 다시 왕정으로
33. 근대 파리를 디자인한 오스만

4부 빛의 도시 (파리 코뮌~현재)

34. 좌파의 성지, 파리 코뮌의 벽
35. 비즈니스가 점령한 파리
36. 만국박람회와 에펠탑
37. 드레퓌스 사건과 분열된 파리
38. 벨 에포크, 아름다운 시절
39. 소르본의 첫 여성 교수, 마리 퀴리
40. 파리를 휩쓴 제1차 세계대전
41. 재즈와 샴페인, 파리는 축제 중
42. 파리를 점령한 히틀러
43. 파리의 이방인, 알베르 카뮈
44. 레지스탕스와 해방된 파리
45. 21세기의 파리

에필로그

부록
- 도시여행자를 위한 추천 장소
- 이미지 출처
- 찾아보기

책 속으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나와 북동쪽으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엘로이즈와 아벨라르의 집에 이른다. 이곳은 중세의 위대한 학문과 사랑의 주인공들이 살았던 옛집이다. 여름밤, 이 거리를 걷다 보면 천 년 전 두 남녀의 비극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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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나와 북동쪽으로 좁은 골목길을 따라가면 엘로이즈와 아벨라르의 집에 이른다. 이곳은 중세의 위대한 학문과 사랑의 주인공들이 살았던 옛집이다. 여름밤, 이 거리를 걷다 보면 천 년 전 두 남녀의 비극적이고 애틋한 사랑을 느껴볼 수 있다. 11~12세기 파리는 뛰어난 사상과 아름다운 감수성이 함께 자라난 곳이었다. …… 1817년 두 사람의 시신을 페르라셰즈 묘지로 이장했다. 연애가 잘 풀리지 않는 사람들, 부모의 반대에 직면한 연인들이 여기 와서 꽃을 바치고 기도하면 효험이 있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 〈9 중세의 위대한 사랑〉 중에서

파리의 좌안에는 라탱 지구라 불리는 대학가가 있다. 중세 대학의 공용어인 라틴어를 쓰는 구역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 주교와 수도원장이 견해가 다른 학자들을 짓누르려 한 것은 아벨라르의 예에서 볼 수 있었다. 12세기부터 교수와 학생 들은 파리 주교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좌안으로 가서 정착했다. 말하자면 아벨라르의 후예들이 자유롭게 공부하러 한곳으로 모여들었고, 이것이 파리 대학으로 발전한 것이다. …… 소르본 대학 근처에는 미셸 에켐 드 몽테뉴 동상이 있는데, 여기에서 소원을 빌면 시험 성적이 좋다는 전승이 있다. 우선 몽테뉴를 향해 “안녕, 몽테뉴” 하고 말을 건 다음 오른쪽 발가락을 만져야 한다. ― 〈10 학문의 중심, 라탱 지구〉 중에서

루이 15세 시대에도 여러 건물이 들어섰다. 특히 팡테옹이 중요한 사례다. …… 이 건물은 프랑스혁명 시기인 1790년에 완공된다. 혁명정부는 이 건물에 팡테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국가의 위인에게 바치는 전당으로 삼았다. …… 팡테옹에 안치될 자격은 국가에서 결정한다. 그러다 보니 영령은 원치 않는 이웃을 만나기도 한다. 볼테르와 루소는 서로 증오했는데, 같은 해에 죽자(1778) 혁명정부는 ‘혁명의 원천’인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눕게 했다. 빅토르 위고 역시 페르라셰즈 묘지의 부인 옆에 묻히고자 했으나, 팡테옹에서 그가 싫어하던 에밀 졸라와 같은 방에 누워 있다.
― 〈23 아름답고도 흉한 파리지앵의 안식처〉 중에서

혁명기 파리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과거 왕정이나 봉건제도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은 모조리 없애려 했다. …… ‘마담’, ‘무슈’라는 봉건적 호칭은 없애고 ‘시민’, ‘여시민’으로 불렀다. 튀일리 궁전은 국민전당으로, 시청은 코뮌 하우스로, 팔레루아얄은 평등 팔레로, 왕관 광장은 전복된 왕관 광장으로 개명했다. …… 생트샤펠은 밀가루 창고로, 일부 수도원은 감옥으로 사용되었고, 생제르맹데프레 성당은 화약공장이 되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이성의 전당’이 되어 오페라의 발레단이 ‘이성의 댄스’를 공연했다. 파리는 혁명에 취해 있었다. ― 〈26 탕플에 갇힌 혁명 포로 국왕〉 중에서

현재 콩코르드 광장 한복판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물이다. 무함마드 알리는 기원전 1250년 람세스 2세 묘 앞에 세운 두 개의 오벨리스크를 선물했다. 프랑스가 강요해서 받아낸 것이라고도 하고, 1822년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이 세계 최초로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한 데 대해 감사 표시로 주었다고도 한다. 프랑스 정부는 둘 중 작은 것부터 옮겨오기로 했다. 작다고 해도 무게가 230톤이다. …… 작업이 어찌나 힘들었던지 수송을 담당했던 사람들은 “나머지 하나도 가져오라고 해, 그렇지만 난 못해!” 하고 난색을 보였다. 그리하여 남은 오벨리스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다가 1994년에 형식적으로나마 이집트에 되돌려준다. 당시 프랑스 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이 “프랑스가 소유한 오벨리스크의 소유권을 이집트에 넘긴다”라고 선언하는 기이한 형식이었다.
― 〈31 7월혁명의 유산, 7월 기둥〉 중에서

19세기 말 20세기 초만 해도 파리 시내에서는 말이 교통수단으로 아주 많이 이용되었다. …… 말 이용이 늘면 마구 가게도 많아야 한다. 대표적인 가게가 에르메스사였다. 지금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1837년 창업 때는 마구 및 말 관련 제품을 만들어 팔던 회사다. 이 회사 로고가 마차인 것이 이런 이유다. 19세기 후반부터 ‘고급스러운’ 상품들을 개발했다. 말 타는 사람이 입는 실크 의복, 안장용 가죽 가방, 부츠 같은 것도 생산했는데, 이 안장용 가방이 놀랄만한 가격의 가방으로 진화한 것이다. ― 〈35 비즈니스가 점령한 파리〉 중에서

루이 필리프는 어떻게든 민중을 자기편으로 끌어오고 싶어 했다. 그런 시도 중 하나가 나폴레옹 1세의 시신을 파리로 옮겨오는 일이다. 국민의 나폴레옹 추모 열기에 편승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폴레옹은 유서에 “내가 그토록 사랑했던 프랑스인들 사이에 묻히고 싶다”라고 썼지만, 루이 18세는 이를 거부했었다. …… 오랜 항해 끝에 배가 셰르부르 항구에 입항할 때 10만 명이 모였다. 배가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교회마다 종을 울렸다. 나폴레옹의 시신을 어디에 안장할지 논란이 일었다. …… 최종적으로는 앵발리드로 정해졌다. 말하자면 나폴레옹을 국왕이나 황제가 아니라 군 총사령관 자격으로 모신 셈이다. ― 〈31 7월혁명의 유산, 7월 기둥〉 중에서

(히틀러는) 세 시간 정도 파리를 돌며 선전용 사진과 영화를 찍었다. …… 오페라 가르니에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이라고 말했지만, 에펠탑은 못생겼다고 하더니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보고는 히틀러와 슈페어 모두 끔찍한 건축물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그날 밤 히틀러는 이렇게 말했다. “파리가 아름답긴 하지만 베를린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해야겠지. 과거에 나는 파리를 파괴해야 하지 않을까 고려했다네. 그런데 베를린이 멋지게 완공되면 파리는 그림자에 불과할 거야. 그러니 뭐 하러 부수겠나?” ― 〈42 파리를 점령한 히틀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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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지적인 여행을 즐기는 도시여행자에게 서양사학자 주경철이 들려주는 파리의 시간들 1. 역사와 여행이 만나다 ―역사학자 주경철의 도시 여행에 맞춤한 첫 역사책 복잡한 서양사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근대를 읽어주는 역사 스토리텔러’...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지적인 여행을 즐기는 도시여행자에게
서양사학자 주경철이 들려주는 파리의 시간들

1. 역사와 여행이 만나다
―역사학자 주경철의 도시 여행에 맞춤한 첫 역사책

복잡한 서양사를 흥미롭고 명쾌하게 들려주는 ‘근대를 읽어주는 역사 스토리텔러’ 주경철 교수가 도시의 깊은 맛을 즐기는 도시여행자들을 유럽 문명의 중심지인 ‘파리’로 안내한다. 건축, 미술, 음악, 음식, 패션 등 도시 여행의 테마는 다채롭지만, 그 무엇보다 여행자에게 유용한 것은 그 도시의 역사일 것이다. 유학생으로 젊은 날의 한때를 보낸 제2의 고향 같은 도시 파리를 역사가의 눈으로 읽어내려가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파리의 깊은 속내를 전달한다.
많은 사람이 파리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그곳을 방문하지만, 파리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단순히 아름답다거나 낭만적인 곳이라 할 수는 없다. 파리에는 수천 년의 역사가 서려 있고, 골목골목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 있다.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도시인만큼 익히 알고 있는 장소들에도 다양한 사연이 있으며, 우리가 모르고 지나쳐버리는 장소들에도 절절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여행할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간다면 풍부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주경철 교수는 이 책에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詩)는 기쁨에서 시작해 지혜로 끝난다”는 말처럼, 좋은 여행도 이같이 기쁨에서 시작해 지혜로 끝나는 것이라 말하며 파리의 놀라운 시공간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관광 안내서에는 나오지 않는 파리의 숨은 이야기들을 통해 명소만 찾아다니던 틀에 박힌 여행에서 벗어나 나만의 도시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역사가의 안내에 따라 느릿느릿 도시의 기억을 걷는 시간, 이 책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파리의 향취를 오롯이 느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좋은 길동무가 될 것이다.

파리에는 수천 년 역사가 서려 있다. …… 시내의 골목길 하나하나에 절절한 이야기들이 녹아 있다. 이곳에서 무엇을 얻느냐는 어떤 그물을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 예컨대 파리의 성당이나 기념건축물에 관심이 있다면 건축사를 알고 가면 좋고, 박물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려면 미술사를 공부해 가면 좋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한 토대는 바로 파리의 역사일 것이다. 이것이 역사가인 내가 파리를 소개하는 이유다. ―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지만, 여행을 통해 직접 경험하면서 훨씬 많은 것을 생생하게 배우기도 한다. …… 우리가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경험은 특별한 기쁨을 선사한다. 모르던 것들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혜를 쌓아간다. …… 파리는 정말로 멋진 ‘텍스트’이다. 서구 문명이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 폭력적으로 분출되었다가 누적된 중심점이다. 그 놀라운 시공간을 안내해보겠다고 용기 있게 나서보았지만, 얼마나 독자의 기대에 부응했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이 파리 여행을 준비하는 일종의 매뉴얼 역할을 한다면 좋겠으나, 매뉴얼은 매뉴얼일 뿐이다. 진짜 경험은 각자의 몫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2. 도시의 기억을 따라 걷는 파리 여행
― 영원과 변화가 공존하는 파리, 그리고 파리지앵의 참모습을 만나다

파리는 수천 년 역사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쉼 없이 변모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영원과 변화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다. 이 책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파리의 공간을 이동하며 그 역사를 살핀다.
이 책의 여정은 고대 센강 위 작은 파리지족 도시, 시테섬에서 출발한다. 파리의 심장이자 중세의 신성함이 가득한 노트르담 대성당, 파리를 지키는 요새에서 왕궁을 거쳐 프랑스 최고의 박물관이 된 루브르, 프랑스혁명이 불길처럼 타오른 바스티유와 콩코르드 같은 근대의 현장들을 지나 전쟁에 숨죽이고 해방의 기쁨이 넘쳐흐르던 현대의 샹젤리제에 이른다. 수천 년의 여정을 통해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져 있던 파리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비좁은 골목과 작은 광장, 오래된 성당과 작은 상점을 둘러보며 파리를 무대로 살아간 다양한 파리지앵들을 만나는 여유도 놓치지 않는다. 중세의 위대한 사랑이 새겨진 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의 집, 볼테르에서부터 마리 퀴리까지 빛나는 지성들이 모이던 학문의 중심지 라탱 지구, 프랑스 위인들이 묻힌 팡테옹, 파리 최초의 카페 르 프로코프, 낭만과 예술 그리고 지적 감성이 가득한 생제르맹 거리와 몽마르트르, 혁명을 꿈꾼 코뮈나르들이 최후를 맞은 페르라셰즈 묘지 등 파리지앵들의 삶을 통해 색다른 파리의 매력을 찾을 수 있다.

3. 시대별·주제별로 찾아가보는 역사 속 장소들
―나만의 특별한 도시 역사 여행 만들기

파리는 모든 곳에 역사적 의미가 새겨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찾아가 볼 만한 곳이 많다. 노트르담 대성당이나 루브르 박물관, 튀일리 공원, 콩시에르주리 같이 잘 알려진 장소 외에도 작은 공원, 거리, 지하철역 등 흥미로운 곳들이 가득하다. 이 책에서는 드니 성인이 참수된 후 잘린 머리를 들고 가다 씻었다는 숲속의 샘(몽마르트르 언덕의 쉬잔비송 광장), 파리의 첫 성벽 흔적이 남아있는 시테섬의 콜롱브 거리, 왕이 아닌 인물 중 최초로 기념물이 세워진 연극인 몰리에르의 분수, 옛 바스티유 요새의 돌을 옮겨둔 앙리갈리 광장, 바스티유역의 프랑스혁명 벽화와 콩코르드역 플랫폼의 인권선언문, 프랑스 좌파들의 성지인 파리 코뮌의 벽 등을 소개한다. 책에서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희생자를 기념하는 벨디브 유대인 희생자 기념비나 쇼아 기념관, 많은 문인과 예술가가 찾았던 라 로통드, 르 돔 카페 등 관련 장소를 지도에 표시해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부록의 〈도시여행자들을 위한 추천 장소〉에서는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을 시대별·주제별로 묶어 소개한다. 이를 참고해 관심 있는 시대나 주제별로 직접 파리 역사 기행을 계획해볼 수 있고, 좌표를 활용하여 구글 지도에서 자세한 정보와 가는 방법 등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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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파리의 역사 | js**jy | 2020.01.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 도시의 역사라니? 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물론 예루살렘 전기 같은 책도 있지만 그 책과는 성격이 좀 다...

    한 도시의 역사라니?

    이런 형식의 책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물론 예루살렘 전기 같은 책도 있지만 그 책과는 성격이 좀 다르다.

    그 옛날 프랑스인의 선택을 받은 시점부터 중세에 왕에 의해서 버림을 받았다가 결국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한 도시가 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직 파리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가게 된다면 반드시 이 책은 들고갈 것 같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꼭 권할 것 같다.

    시테섬을 중심으로 하여 모든 장소가 역사적인 장소가 아닌 곳이 없다.

    챕터마다 제시하는 지도를 보면 모두가 같은 곳인데 지점만 다르게 관련 유적을 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한 곳만 다 찾아다녀도 적어도 열흘 이상은 걸릴 것이다.

    뿐만 아니라 챕터별로 제시한 코스를 따라 투어를 한다면 아마 같은 곳을 몇 번씩 가볼 수도 있겠다.

    테마에 따라 같은 곳을 가도 보는 곳이 다른 것은 여행의 특성이다.

    그런 여행의 특성을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여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잡아주는 저자의 지식이 놀랍게 느껴진다.

    생각 같아선 이 책을 들고 이 책에 나오는 모든 곳을 다 볼 때까지 파리에 머물고 싶다.

    그리고 이 순간 퍼뜩 뇌리를 스텨지나가는 것이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다.

    벨 에포크로의 시간 여행.

    오프닝의 그 파리의 역사적 장소를 보여주는 장면들...

    꿈이 늘어났다.

  • 사실, 세계의 어느 도시든 어느 지역이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바로 그 자체가 박물관이고 미술관인 것...

    사실, 세계의 어느 도시든 어느 지역이든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바로 그 자체가 박물관이고 미술관인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너무나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세계는 넓으며,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터전인 것이다. 이런 사실을 절절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든, 역사와 그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 마련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역사이야기와 함께 너무나도 잘 풀어내었다. 무엇보다 유럽이라는 지역이 담고 있는 역사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 흔적이 남아 있는 도시를 연계하여 과거의 이야기를 보다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전공하며, 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이러한 책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주경철 선생님은 서양사 그 중에 유럽사 분야 교양 대중서적에 있어 글을 맛깔나게 쓰시는 분이기에 더더욱 여러분에게 추천한다. 살아있는 진짜 박물관인 도시! 그 속에 담긴 과거, 현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를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

  • 도시란 무엇일까. 이 단어를 보는 순간 아마도 우리는 비슷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낼 수 있을 테다. 구글에서 '도시...

    도시란 무엇일까. 이 단어를 보는 순간 아마도 우리는 비슷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려낼 수 있을 테다. 구글에서 '도시'의 뜻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사람이 많이 살고 집과 건물이 많으며, 정부의 기관과 사업체가 많고 학교·병원·오락 시설 등의 문화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 많으며 많고, 많으며 집중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실 이건 좀 두루뭉술한 정의가 아닌가. 사람마다 많음과 집중을 바라보는 기준이 다를 수 있기에 그렇다.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있다면, '문화'일 것이다. 물론 해당 정의에서는 '시설'을 꾸미는 좁은 의미로 쓰였지만 단어의 연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합성어인 '문화 시설'에서도 구체적 내용을 다양하게 유추해낸다. 그만큼 문화는 많은 대상을 담아내고 그것을 다시 내보낸다. 파리라는 도시와 파리의 문화 시설이라는 다른 범주를 생각하면서도 같은 건물, 사건 등을 떠올릴 수 있다. 예를 들면, 에펠탑이라든지 개선문이라든지.

    만약 당신이 역사에 조금 관심이 있다면 프랑스혁명에 관해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다. 혹 뉴스를 유심히 찾아보는 이라면 최근의 노트르담의 대성당 화제를 기억할 것이다. 그런 역사적 사건들, 곧 의미가 부여된 인간의 행위가 더 깊숙하게 와 닿는 사람들에겐 이 책은 알맞은 정보를 제공한다. 역사학자가 펴낸 파리의 모습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그 이유를 쉽게 알 수 있는데, 본서의 독자는 파리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선을 발견한다. 따라서 필자는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두 가지 이점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이 책을 마주하는 당신은 첫째, 한 도시가 이렇게 많은 역사를 담아낼 수 있는가 생각할 것이다. 떠올려보라. 이 책은 한 나라의 역사에 관해서가 아니라, 한 도시의 역사에 관한 책이다. 고대로부터 기억되는 여러 사건들이 땅 위의 건축물과 여러 조형물들에 남겨져 있다는 사실은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이것이 역사라는 점이다. 만약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또는 유럽 역사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다면 조금 읽기 어려울 듯하다.

    이러한 장애물을 감내하고서 '도시' 혹은 '여행'에 방점을 두고 읽겠다 마음을 먹었다면 당신은 재차 놀랄 준비를 해야 한다. 익히 들었던 인물, 사건들과 파리를 연결하는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나열되는 부분이 나오기 때문이다. 중세를 막 벗어나 현대까지 이르는 파리의 모습이 아마도 독자에게 친숙히 다가올 것이다. 이 같은 익숙함은 마치 파리가 유럽 역사 무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때문에 역사라는 건널목을 건넌 이들은 이전에 알던 지식들이 새롭게 통합되는 경험을 한다.

    저자는 파리에 관한 최근의 소식까지 전한 후 이렇게 남긴다. "나는 책을 보는 대신 여행을 떠나라고 권"한다. 이 무슨 뒤통수를 치는 말인가. 열심히 책을 다 읽고 곧 마지막 책장을 덮으려는 이에게 실은 책을 보길 권하려던 게 아니었다고 말하다니.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이것은 배신의 말이 아니다. 머릿속으로 돌아다니던 파리를 직접 발로 걸어보라는 말은 일종의 초대장과 같다. 그가 머물렀던 장소이자 그가 나누고 싶었던 도시의 모습은 그의 말대로 친히 가봐야만 알 수 있다.

  • 여행을 한다면 스페인과 파리를 꼭 가봐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스페인은 신혼여행으로 다녀왔고 파리는 아직 가보지 못해 버킷리...

    여행을 한다면 스페인과 파리를 꼭 가봐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스페인은 신혼여행으로 다녀왔고 파리는 아직 가보지 못해 버킷리스트에 있다.

    그런데 너무도 막연하게 스페인과 파리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에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스페인을 다녀오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와닿았다.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스페인은 가우디 투어때만 설명을 들었었고 그외에는 자유롭게 돌아 다녔었다.

    여행을 끝난 후 자유롭게 돌아 다녔던 것은 좋았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둘러본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 차이가 있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스페인에 대한 공부를 미리 하고 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후회가 되었다.

    그래서 언젠가 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 파리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해보고 싶다.

    이 책은 파리에 맛집, 볼거리를 소개해놓은 책이 아니다.

    파리의 건축물이나 예술작품을 감상하더라도 파리의 역사를 토대로 보면 이해하기 더 쉽기 때문에

    이 책은 파리의 고대부터 루이 14세, 나폴레옹 1세, 파리 코뮌에서 현재까지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파리하면 센강이 떠오를 것이다. 센강은 이집트가 나일강의 선물이듯이 파리는 센강의 선물이다.

    또 나폴레옹은 센강에 다리들을 만든 다음, 자신의 승리를 거둔 전투를 기리는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그 다리 이름이 오스테를리츠 다리, 예나 다리등이라고 한다.

    이렇듯 역사와 함께 시태섬,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등 파리하면 떠오르는 장소들에 대한 설명들이 자세히 나온다.

    이 책을 읽으니 파리가 더 가고 싶어 지기도 하고 스페인도 다시 가고 싶다.

    여행가기 전에 사전 준비를 하면 진정한 나만의 자유여행이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

    부록에 여행자를 위한 추천장소도 소개되어 있고 각장에 내용와 관련된 관광지가 표시된 지도도 있다.

    도시 여행자를 위한 파리 외에 다른 나라들도 있을까 해서 검색해봤는데 없었다..

    이런 책이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올해 초 일본 삿포로에 다녀왔다. 어머니와 함께 패키지여행 상품을 예약해 다녀왔는데, 자유여행에 익숙한 나로서는 패키지여행을 ...

    올해 초 일본 삿포로에 다녀왔다. 어머니와 함께 패키지여행 상품을 예약해 다녀왔는데, 자유여행에 익숙한 나로서는 패키지여행을 하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가이드가 알아서 호텔과 교통편 예약도 해주고 해당 여행지의 역사와 지리, 문화에 대한 설명도 해주니 따로 뭘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문제는 여행이 끝난 후 여행지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것이다. 자유여행을 할 때는 뭐든 스스로 준비하고 공부하다 보니 여행지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는다. 반면 패키지여행을 할 때는 뭐든 가이드의 도움을 받으니 결과적으로 뇌리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패키지여행이 잘 맞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자유여행이 더 잘 맞는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언젠가 파리 여행을 한다면 무조건 이 책을 읽고 갈 생각이다.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주경철의 책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이다.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양사학자인 저자의 이전 책들과 약간 결이 다르다. 이제까지 펴낸 책들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역사를 소개하는 형식의 책이었다면, <도시여행자를 위한 파리X역사>는 파리의 지리, 지형적 특성을 중심으로 프랑스의 역사를 개괄하고 유럽사, 세계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고찰한다. 각 장마다 각 장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관광지가 표시된 지도가 실려 있어서 조만간 파리를 찾을 계획인 여행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테섬, 마레 지구, 라탱 지구,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몽마르트르 언덕 등 파리 하면 떠오르는 장소들의 역사와 문화도 자세히 나온다.


    1부에는 고대부터 백년전쟁 시기까지, 2부에는 종교전쟁 시기부터 루이 14세 시대까지의 역사가 서술되어 있다. 3부에는 프랑스 혁명부터 나폴레옹 1세 시대까지, 4부에는 파리 코뮌부터 현재까지의 주요 사건들이 나온다. 파리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떠돌며 살았던 흔적이 있고, 신석기 시대에는 아예 정착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파리를 좌안과 우안으로 가르는 센강은 예부터 수많은 물자를 나르며 파리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파리는 중세까지도 프랑스의 주요 도시들 중 하나 정도의 위상을 가지다가 필리프 2세 시대부터 압도적인 발전을 이뤘다. 13세기에 이르러서야 파리가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고, 상업이 발전하고 인구가 크게 늘면서 프랑스 혁명의 씨앗이 되는 시민 문화가 융성했다.


    프랑스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건 18세기의 일이다. 시민 사회가 발달하고 연극과 오페라가 유행하면서 카페가 생겨났고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빵인 바게트가 유행한 것은 19세기의 일이다. 파리시에서는 매년 최고 바게트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1등을 수상한 바게트는 대통령궁에 납품된다. 볼테르, 쇼팽, 콜레트, 마리 퀴리, 알베르 카뮈 등의 이야기도 나온다. 저자가 젊은 시절 유학생으로서 파리를 찾았을 때와 몇 해 전 안식년을 맞아 파리에서 생활했을 때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대목도 있다. 파리에 가본 적 없는 사람에게도 파리에 관한 수많은 정보와 다양한 시각을 전해주는 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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