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북캉스 선물주간(8월)
[고정]e캐시 더드림 이벤트
내가 만든 카드로 BOOK FLEX
  • 교보인문학석강 정혜신 작가
  • 손글씨스타
  • 교보아트스페이스 7-8월 전시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당당한 염세주의자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280쪽 | | 145*215*23mm
ISBN-10 : 1158511604
ISBN-13 : 9791158511609
당당한 염세주의자 중고
저자 염세철학가 | 역자 차혜정 | 출판사 나무의철학
정가
16,000원 신간
판매가
8,000원 [50%↓, 8,0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4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2019년 12월 1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8,000원 다른가격더보기
  • 8,000원 헌책 이야기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8,000원 헌책 이야기 특급셀러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 13,440원 책책북북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4,400원 [10%↓, 1,6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헌책이야기입니다. 도서에 관한 문의 사항은 010-6353-5073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올바른 헌책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05 빠른배송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1점 kbw1*** 2020.08.02
304 빠른배송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mylovet*** 2020.07.31
303 AAAAAAAAAAAAAAAAAAAAAA 5점 만점에 5점 kj*** 2020.07.30
302 책도 깨끗하고, 포장과 배송도 마음에 듭니다. 5점 만점에 5점 cest*** 2020.07.30
301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dandeli*** 2020.07.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휘둘리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다
가장 자유로웠던 철학자 장자에게 배우는 인생내공 10 쓸모없는 가치가 나를 지켜준다
미움받을 용기보다, 현실에 안주하는 용기
자유와 욕망을 구분하기
인생에 거창한 의의 같은 건 없다

고전에서 배우는 지속가능한 행복
그리고 나답게 사는 용기에 대하여

최근 몇 년간 2030 세대를 강타한 유행어 중에 이른바 ‘대충 살자 시리즈’가 있다. 트위터에서 시작되어 SNS에서 숱한 화제를 모으다 새로운 사회 풍조로 뉴스에서까지 다뤄진 이 유행어를 두고, 언론에서는 ‘우리 사회의 과도한 경쟁과 번아웃이 만들어낸 탈진 현상’이라고 보도했고 몇몇 전문가들은 ‘무민 세대의 등장’이라고 진단했다. 참고로 무민 세대란 없을 무(無), ‘의미’를 뜻하는 영어 단어 mean을 한국어로 읽은 ‘민’에 세대(世代)를 합친 신조어로, 남들 보기엔 의미 없는 일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찾는 지금의 젊은 세대를 일컫는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상황이 아니다. 2014년 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은 책《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은 천엔샵에서 쇼핑을 즐기고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하면서도 높은 행복지수를 보이는 2000년대 일본 젊은이들을 ‘사토리 세대(득도 세대)’라 명명했다. 일본 언론은 지금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미루지 않는데, 이것이 기성세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분석했다.

나무의철학에서 출간한《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단편적인 것이 아님을 동양철학, 특히 장자 사상을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을 쓴 ‘염세철학가’는 스스로를 숙명론자라고 믿는 대만의 젊은 고전 전문가이다. 저자는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를 졸업하고 고대 경전 연구와 사상을 재구축하는 데 힘쓰는 한편, 지금은 직업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대만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청소년 시절 자신이 극도로 소극적, 비관적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혹독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면서 왜 태어났는지, 왜 사는지, 열심히 사는 이유가 뭔지, 인생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고 살면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문제로 고민을 거듭했지만, 어떤 어른도 그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다고 밝힌다. 저자는 대학 진학 후 여러 고전을 읽고 다양한 학술 사조를 공부하면서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울 수 있었고,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직접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에 ‘염세주의자’라는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이 페이지의 글들이 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젊은 철학자로 주목받게 되었다.《당당한 염세주의자》는 저자가 자신처럼 인생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이 고전, 특히 자신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장자의 메시지를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첫 책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젊은이가 끝없는 방황의 길에서 어떻게 장자를 만나고 자신의 인생에 장자의 가치를 적용시키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장자를 비롯한 여러 철학가들이 남긴 수천 년 전의 메시지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과 생각할 거리를 주는지 만날 수 있다. 철학을 익히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떻게 용기와 지속가능한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당당한 염세주의자》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

저자소개

저자 : 염세철학가
스스로를 숙명론자라고 믿는 고전 전문가. 국립타이완대학 중문연구소를 졸업하고 고대 경전 연구와 사상을 재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금은 직업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윈린雲林이라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장윈자彰雲嘉에서 자라는 동안에는 매사에 소극적, 비관적인 학생이었으나 타이베이의 학교로 진학하면서 넓은 세상을 보게 되었다. 여러 고전을 읽고 다양한 학술 사조를 받아들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웠다. 직접 운영하던 페이스북 계정에 몇 년 전 ‘염세주의자’ 페이지를 개설했는데, 이 페이지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면서 주목받게 되었다.
대도시에서 바쁘고 화려하게 사는 것을 좋아하지만 농촌에서 소박하고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갈망도 있다. 여러 삶의 방식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장자》와 도연명의 시를 통해 정신적 안정을 되찾는 답을 구했다. 자신처럼 많은 사람들이 고전, 특히 장자를 통해 삶의 이치를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역자 : 차혜정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중통역번역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공부했다. 가톨릭대학교와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에서 중국어 통번역 강의를 하면서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시진핑》《한비자에게 배우는 처세술》《골드만삭스, 중국을 점령하다》《새로운 중국을 말하다》《위안화 파워》《화폐전쟁》《인류의 운명을 바꾼 역사의 순간들》《삼국지, 인간력》《헬로우, 한비자》《CEO의 생각을 읽어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_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염세 4
전혀 다른 세대가 등장했다 4 염세주의는 자포자기가 아니다 8 ‘세상’과 ‘인생’을 대하는 자세 11 왜 장자인가? 13

1장_ 장자를 공부하면 걱정이 사라질까? 21
장자,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갔던 철학자 23 자기계발과 평생학습, 그리고 세뇌된 공포 27 쓸모없는 가치가 나를 지켜준다 31
2장_ 우리가 평생 묻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 39
나를 규정하는 것을 모두 지운다면 41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46 미움받을 용기 대신, 현실에 안주하는 용기 49

3장 진리는 없다 55
자기팽창은 일종의 병이다 57 완전히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61 모른다고 인정할 때 더 많은 가능성이 보인다 66 허무주의자는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72

4장 나 자신을 죽인다는 것 77
나의 생각이라는 필터를 제거하기 79 서둘러 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 83 내 안의 고요함을 찾고 싶다면 88 고요, 가장 위대하고 풍성한 소리 92

5장 장자와 나비는 정말 꿈을 꾼 것일까? 99
진짜라고 믿었던, 익숙한 잠의 세계 101 각성, 세상일에 대처하는 현명한 태도 107 비어 있어야 변화할 수 있다 112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 115

6장 깨어 있으면서도 꿈을 꾸는 사람 121
불공평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 걸까? 123 삶과 죽음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129 지혜로운 사람이 인생을 대하는 법 132

7장 자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137
자유와 욕망을 구분하기 139 억지로 주도할 필요가 없다 144 땅을 딛지 않고 걷는 기술 147

8장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 153
탁월한 예술가는 마지막에 무엇을 할까? 155 기술을 익힌다는 건, 자연을 따른다는 것 159 우리가 하는 일은 곧 우주가 하는 일이다 163

9장 권력과 인정이 필요없는 사람들 167
신뢰의 힘으로 어른이 되어간다 169 세상의 많은 일은 인간의 내면을 보여준다 174 차원이 다른 사람들의 비결 180 잘 곳과 마실 물로도 충분하다 186

10장 나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사랑한다 191
사랑이 있는 사람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193 세상에는 반드시 당신의 자리가 있다 198 인생이란 각본을 다시 쓸 수 있는 이유 203 인생의 모든 일은 세상의 일부이다 208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간다 214

에필로그_ 인생의 힘든 순간마다 내 곁에는 장자가 있었다 216

부록
1. 울음은 인생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다 227 | 2. 겪어보아야 알 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 244
3. 우리는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된다 256 | 4. 인생에 거창한 의의 같은 건 없다 268

참고문헌 278

책 속으로

■ 이른바 ‘염세철학가’인 나는 염세주의를 선호한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염세는 젊은 세대가 말하는 시니컬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다. 나의 염세 성향은 어릴 때부터 두드러졌는데, 나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무척 고독하다고 느꼈다. 다시 말...

[책 속으로 더 보기]

■ 이른바 ‘염세철학가’인 나는 염세주의를 선호한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 염세는 젊은 세대가 말하는 시니컬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니다. 나의 염세 성향은 어릴 때부터 두드러졌는데, 나는 어린 시절부터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무척 고독하다고 느꼈다. 다시 말해 나의 염세는 일시적인 기분이나 느낌이 아니라 내 삶의 기조라 할 수 있다.
세상이 정상적으로 굴러가려면 ‘기쁨, 희망, 아름다움’ 같은 가치들이 윤활유로 동원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사람이 저마다 작은 나사가 되어 세상이 요구하는 자리에서 밤낮없이 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는 더 이상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 머지않아 산산조각 나고 말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남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사람은 살아가기가 매우 힘들다. 무엇을 보고 어떤 점을 의식하든 모른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나와는 상관없는 척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상한 사람’이라고 낙인 찍히기 십상이다. _5p

■ 도연명은 극단적인 염세주의자였다. 그는《귀거래사歸去來辭》에서 “세상과의 인연을 끊었으니 다시 벼슬길에 나아간들 무엇을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염세주의자로 출발했으나 결국 세상을 초탈한 이른바 ‘불계인’이 되어 평생을 자유롭게 살았다.
물론 이러한 생활태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문제를 축소시켜 내면의 평화를 구할 수 있다. 이런 생활태도가 뭐가 나쁜가? 옛사람들이 불계인이 되어 세인들로부터 고상한 경지에 올랐다는 칭송을 받았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현대인이 불계인이 되려면 사람들로부터 소극적이고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아야 한다.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_11p

■ 오늘날 사회는 우리의 공포심을 더욱 자극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나아가게 만든다. 두려움과 공포심을 떨쳐내려 할수록 당신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라 허둥댈지도 모른다. 망연자실한 채 방황하며 왜,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사는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_30p

■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제자리이며, 그동안 추구해온 이상적인 모습이 절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한다. 성공하기 위해 아무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도 사회가 원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원하는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눈높이를 낮추자니 그런 자리는 우습게 보여 갈팡질팡한다. 착한 자녀, 성실한 학생, 자상한 부모, 유능하고 성격도 좋은 직업인이 되기 위해 인생의 젊은 시절 내내 행복과 자유를 희생하지만, 다른 사람의 기대를 만족할 수 없다는 괴리감에 시달린다. 폐물이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었다. _34p

■ 나는 1등을 하면 인생이 순탄하게 풀릴 거라 믿었고, 1등을 하면 언제까지나 성공이 지속될 거라 생각했다. 그러면 내가 누구인지, 진정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 같은 골치 아픈 문제에 직면하거나 고민할 필요도 없을 거라 믿었다. 어쩌면 모두가 이런 삶을 갈망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누구의 인생도 순풍에 돛단 듯 항상 평탄할 수는 없으며 언젠가는 온갖 화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장자》는 바로 이런 화두를 들여다볼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래서 나는 장자 철학을 ‘폐물의 철학’이라고 정의하기로 했다. _35p

■ 아마 모든 사람이 장자의 주장대로 살아간다면 사회 시스템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대신 누구든지 자기 자신으로 온전히 자유롭게 살 수 있으며, 반질반질 윤이 나게 닦인 채 진열대 위에서 팔리기만을 기다리는 과일처럼 자신을 포장하지 않아도 된다. 겉모습은 초라할지 몰라도 내면은 건강하고 충만한 존재가 될 수 있다. 당신은 더 이상 온실에서 길러진 화초가 아니라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피고 질 수 있는 나무이다. 누구도 당신에게 세상이 원하는 가격표를 붙이며 당신의 가치를 다른 사람들의 입맛대로 매기거나 당신 의지와 상관없이 사고팔지 못한다. 장자가 “사람들은 쓸모 있는 것이 좋다는 점만 알지 쓸모없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라고 했듯이 말이다.
우리가 장자의 철학대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정말 남들 보기에 쓸모없는 인생을 살지도 모른다. 적어도 세속적인 시각에서 볼 때는 그렇다. 그러나 폐물이 되어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비로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자신을 위한 삶을 지속할 수 있다. _37p

■ 모르는 상태에 안주할 수 있으면 뭔가에 집착하거나 증명하려고 필요 이상으로 애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내면은 완전히 자유로워지며, 그때 비로소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떠올릴 수 있다.《장자》는 특정한 역할을 요구받거나 특수한 상황이 아닐 때, 어떤 대가를 추구하거나 결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해진다고 주장한다. 모든 것이 이토록 단순하고 자연스러울 때 진짜 나를 찾을 수 있다. 진정한 자아는 노력한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본인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할 수 있을 뿐이다. _47~48p

■ 온전한 자기 자신이 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용기란 미움 받을 용기가 아니라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현실에 기꺼이 안주하겠다는 용기를 의미한다. 물론 타인으로부터 오해와 미움을 사는 데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현재에 온전히 안주하려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진정한 나 자신이 되고자 한다면 먼저 무아無我의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_53p

■ 장자는 “똑똑하거나 어리석은 것과 상관없이 인간은 우주와 인생에 대해 저마다 견해를 갖고 있다. 자기만의 견해는 매우 뿌리 깊은 편견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똑똑하고 지혜로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남의 눈을 끄는 교묘한 방법으로 자기 신념을 고집한다. 똑똑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고하고 반론하는 데 더 강할 뿐이지, 그의 생각이 더 옳은 것은 아니다. _59p

■ 우리가 ‘세상에 진리는 없다’라고 말할 때의 의미는 인생을 함부로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진리가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진리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인생에는 도처에 진리가 있으므로 한두 가지 가치에만 집착할 필요가 없다. ‘진리가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이것도 일종의 편집증이다. 이런 고집까지 함께 의심하지 않으면 온전히 자유롭게 사고한다고 볼 수 없다. _74p

■ 우리는 저마다의 필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인간은 세상에 태어난 이상 늘 필터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나만의 생각이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며 타인과 소통한다. 이런 시간이 쌓이면서 ‘나의 관점’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세상에 대한 나의 기본 신념이 된다.
나 자신을 마땅히 죽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의 관점을 죽이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나의 입장에서 벗어나거나 나와 다른 방 식으로 해석되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스스로 만들어낸 상상 속 이미지에 자신을 가두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이해할 수 없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도 없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관점을 지키면서도 필요할 때는 이를 깨는 훈련을 죽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_81~82p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지금, 왜 장자를 읽어야 하는가_ 장자 사상이야말로 지금 가장 필요한 메시지 많은 사람들이 ‘장자’ 하면 느긋함, 자유로움, 초탈 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인간의 도리, 본분, 예의범절, 주어진 역할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들을 중요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지금, 왜 장자를 읽어야 하는가_
장자 사상이야말로 지금 가장 필요한 메시지

많은 사람들이 ‘장자’ 하면 느긋함, 자유로움, 초탈 같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인간의 도리, 본분, 예의범절, 주어진 역할에 대한 책임감 같은 것들을 중요하게 여긴 맹자나 공자와 달리 장자의 메시지 중에는 소위 말하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가 많기 때문이다. 장자가 남긴 메시지가 주로 ‘세상에 얽매이지 마라’, ‘자기를 비울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멈추고, 비우고, 내려놓으라’ 같은 가치를 담고 있다 보니, 어떤 사람들은 장자의 주장이 비현실적이고 무책임하며, 현대 사회에는 맞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철학가들은 장자가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자유롭게 살았던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손꼽는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고대 중국의 수많은 사상가 중에서도 반드시 장자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그의 사상이 오늘날 많은 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부정부패, 살인, 폭행, 비리, 사건사고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기사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쏟아지는 오늘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도덕과 윤리성 회복을 강조하며 인문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저자는 다른 주장을 한다.

장자는 공자야말로 이런 부류라고 꼬집었다. 온종일 입으로는 군신과 부자, 인륜대의를 내세우며 마치 모르는 것이 없는 대사처럼 행동하지만 공자야말로 꿈꾸는 상태에 가장 깊 게 빠져 있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각성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여전히 꿈속에 있음을 분명히 의식하고, 각성한 상태마저 한갓 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진정으로 깨어 있는 사 람은 모든 것이 구름이나 연기처럼 금방 사라져버린다는 사실을 알기에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깨어 있는 자’라 자처하며 다른 사람의 인생을 지도하려 하지도 않는다.
_109p, 장자와 나비는 정말 꿈을 꾼 것일까?

모두가 알고 있듯 철학은 진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진리가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저자는 철학을 공부하면서 이른바 ‘자의식 과잉’인 전문가들이 세상을 다 안다는 듯한 태도로 대중을 가르치고 자신의 관점을 주입시키려 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한다. 오늘날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열심히 구축한 자기만의 사상을 갖고 있는데, 이들이 대체로 지식인에 속하며 사회에서도 높은 지위를 누리다 보니 대다수가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자신의 지식과 주장에는 절대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이 전문가의 주장에 반박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전문가들은 점점 두꺼운 갑옷을 두르고 열린 마음으로 토론을 하거나 생산적 논의를 하기를 꺼리게 되는데 이것이 사회 혼란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장자는 이는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우리가 저마다 마음속에 정해놓은 기준을 인정한다면 자기 견해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대단히 지혜로운 사람만 자기 견해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견해가 없으라는 법이 있는가! ‘옳고 그름’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건 인과관계를 뒤집어서 원래 없는 것을 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원래 없는 것을 원래부터 있었다고 말하면 아무리 현명한 성인이라도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 어렵다. 하물며 나 같은 보통 사람이야 말할 나위가 없다.
_59p, 진리는 없다

장자는 세상에 객관적인 것은 없으며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은 자기 기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과대망상에 빠지고 자신의 기준을 세상의 보편 기준이라 착각하게 된다고 경고했는데, 저자는 모든 영역에서 편을 가르고 자신의 말만 하는 세태를 비판하며 장자

의 메시지에 주목할 것을 당부한다. 세대, 성별, 지역, 이념 등 모든 부문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우리 사회가 장자의 메시지에 다시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왜 열정과 긍정이 아닌 염세에 주목하는가_
염세는 무기력과 시니컬이 아닌, 자기만의 해결책을 찾는 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철학=굶어 죽기 좋다’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철학자들은 항상 인상을 쓰고, 옷차림도 허름하고, 돈은 못 벌면서 입바른 소리만 해대는 현실 부적응자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술자리에서 진지한 이야기라고 할라치면 ‘개똥철학’이라고 핀잔을 듣는 때도 있었다.
철학에 대한 이미지가 이처럼 딱딱하고 부정적인 것은 많은 철학자들이 보여주었던 ‘염세적인 태도’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흔히 염세적이라고 하면 시니컬하고 건조한 표정, 이래도저래도 상관없다는 무심한 태도를 떠올리는데 이는 많은 철학가들이 대중 앞에서 드러내 보였던 자세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에 따르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염세와 철학자들의 염세적 태도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먼저,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염세는 일종의 기분이다. 사람들이 어떤 상황을 표면적으로 보고 경험할 때, 그것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불러오면 ‘염세적이 된다’고 말한다. 반면 철학자들이 말하는 염세는 ‘전체를 꿰뚫는 통찰’이다. 철학자들은 세상의 이치를 깊이 이해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원칙을 알며, 이를 인간의 힘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기에 스스로의 힘으로 바꿀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긍정이나 노력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이런 태도가 보통 사람들에게는 심드렁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이다.

저자는 국민 다수가 ‘열정’과 ‘노력’과 ‘긍정’을 외치는 대신 ‘소확행’과 ‘지금’, ‘여기’를 중요시하게 된 오늘날이 매우 특수한 시대라고 주장한다. 국가와 기업, 지도자들은 더 이상 필요 이상으로 노력하지 않으려 하는 사람들을 비판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남 보기에 좋은 삶이 아닌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염세적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마음가짐이야말로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일지 모른다.

염세대인 우리의 눈에 비친 이 세상에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문제가 너무나 많다. 가끔 우리는 이 세상에 절박한 질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또 때로는 지금처럼 사는 것이 숙명이라고 믿기도 한다.
어떠한 답도 찾을 수 없을 때, 인류의 위대한 염세철학가들을 스승으로 삼아 그들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그들은 어쩌다 세상을 미워하게 되었을까? 염세적인 정서를 그들은 어떻게 다스렸을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다 보면 우리도 인생에 대해,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해 좀 더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염세’는 하나의 출발점일 뿐이다. 우리는 이러한 정서를 계기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을, 가치를 탐색할 수 있다.
_7p,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염세

한자를 몰라도, 배경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고전 입문서

인문학이 다시금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고전 입문서가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 철학, 특히 동양철학은 여전히

오래되고 낡은 느낌,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을 준다. 특히 한자에 대한 부담감은 동양 고전을 더욱 거리감이 느껴지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당당한 염세주의자》는 독자들이 이러한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고전 입문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고전 본문 텍스트는 최소화하고 저자만의 해석과 관련 정보를 방대하게 소개해,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장자뿐 아니라 공자, 노자, 도연명 등도 자연스레 접할 수 있게 했다. 다양한 고전 해석본이 이미 많이 출간돼 있지만, 이 책은 독자들이 장자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장자 사상을 더욱 풍요롭게, 다채롭게 이해한다_
부록으로 만나는 유악, 유종원, 소식, 왕희지

이 책에는《장자》해석 외에도 부록으로 총 네 편의 고전 텍스트가 수록돼 있다. 바로 유악劉?의《노잔유기老殘遊記》〈자서自序〉편, 유종원柳宗元의《시득서산연유기始得西山宴遊記》, 소식蘇軾의《전적벽부前赤壁賦》, 왕희지王羲之의《난정집서蘭亭集序》이다.
대만에서는 이 네 편이 모두 고등학교 국어 과정에 포함돼 있는데 유악, 유종원, 소식, 왕희지 모두 장자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은 인물들이며, 이들의 글은 장자 사상을 더욱 풍요롭고 다채롭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만의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유악, 유종원, 소식, 왕희지의 텍스트를 새롭게 만나본다면 장자의 메시지가 보다 쉽게 친근하고 다가올 것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염세주의자를 당당하게 표현한 제목에서 무언가는 깊은 내공이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어쩌면 그냥 또 하나의 염세주의자가 자신의 필력을 따라서 어필한 어둡고 부정적인 관점에서 끄적인 글들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집어 들었다. 


    쇼펜하우어의 글들과 니체의 글들을 적절하게 썩여서 보여주는 글이 아닌가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장자의 글을 통해 염세주의를 풀어나가는 묘미가 상당히 매력있게 다가왔다.


    그러고보니 책 표지 앞 줄 밑에 "가장 자유로웠던 철학자 장자에게 배우는 인생내공"이라고 적혀있다. 연말이라 일거리가 많아 책을 여유롭게 보지 못한 탓이리라.


    그러나 반가운 장자가 이곳에서 21세기의 언어로 자신의 말을 하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직언"이라는 책이 있는데 부제목으로 "죽은 철학자들의 살아 있는 쓴소리"가 적혀있다.


    그러나 본 책은 죽은 철학자이기 보다는 지금도 살아있는 장자라는 철학자가 다른 사람의 입과 SNS를 통해 아직도 살아있는 언어로 말하는 것을 듣게 되어 반가웠다.


    염세라는 단어를 철학자들은 일시적인 기분 상태가 아니라 끝없는 지겨움과 권태, 무기력함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세대가 염세대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등장했다고 말한다. 


    세상을 자포자기한 세대에게 또한 현실은 바꿀 수 없으며 꿈, 희망, 긍정 따위를 아무리 떠들어 봤자 허무해질 뿐이며 인생의 미래는 개인의 노력으로는 전혀 바꿀 수 없다고 여기는 세대들은 실제 철학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염세적 관점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


    즉 염세적 세상에서 세상을 선명하게 꿰˜어 볼 수 있는 '통찰'을 장자를 통해서 보게 된다면 어쩌면 세상은 그렇게 염세적이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如如] 하면서  살아가지 않겠나 생각된다.


    먼저 저자는 '쓸모 없는 가치'를 언급하며 책을 연다.

    인간은 쓸모 있는 인생이 되려고 애쓴다. 그러나 장자는 '쓸모 없는' 상태가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마주치는 순간이 된다고 한다. 인생이 가장 땅 바닥으로 추락했을 때 나를 규정해 주는 무언가가 떨어져 나갔을 때 그때서야 남들의 시선으로서의 '나'가 아닌, 즉 보여주기시 위한 삶이 아닌 '나 자신으로서의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회 속에서 규정된 역할을 하면서 살아간다. 집에서는 부모의 역할로 직장에서는 직원 또는 부장의 역할로, 친구를 만나면서는 또 다른 내가 되어서 살아간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나는 전혀 다른 나로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나를 규정하는 것을 남김없이 버려야 진짜 나를 만난다.


    그러면서 장자의 <제물론>에 있는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옛 사람들은 그림자의 바깥쪽에 그림자를 둘러싼 또 하나의 그림자가 있다고 믿었다. 사람들은 그림자의 그림자를 망량이라고 불렀다. 그림자가 우리 행동의 통제를 받듯, 망량의 모든 움직임은 그림자의 통제를 받고, 망량은 그림자가 무엇을 하든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고 마침내 그림자에게 격렬히 항의한다.


    "망량이 물었다. "조금 전에는 걷더니 이제는 멈추고, 조금 전에는 앉더니 이제는 일어나는구나. 어찌 그리 지조가 없는가?" 그림자가 대답했다. "내 행동은 다른 사람의 통제를 받기 때문이 아닐까? 나를 통제하는 사람도 다른 존재로부터 통제를 받는 것이 아닐까? 어쩌면 나는 탈피한 뱀의 껍질이거나 탈피한 매미의 껍질이 아닐까?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조종을 당하는지 아니면 나 스스로 결정하는 건지 내가 어찌 알겠는가?" - <<장자>> <제물론> 편

    이 말은 '그림자의 모든 행위가 사람의 조정을 받는 다면 그 사람도 어쩌면 다른 존재의 통제를 받는 것이 아니겠느냐이다.' 즉 우리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많은 생각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무슨 행동을 할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내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선택도 결국 사회가 요구하는 어떤 가치에 조정되거나 혹시 보이지 않는 존재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장자는 이것을 통해 결국 자아란 서로 의지하는 관계임을 강조하며서 진정한 자신의 개념이 존재하는 가를 묻는다." 그래서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른 관점으로 사고하기'이다.


    세상 모든 사물은 하나의 존재가 다른 존재를 통제하는 식으로 물고 물리는 관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누구를 통제하지 않으며 타인을 주도할 역량을 가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주도적이고 리더십이 강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람의 배후에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더 많은 존재가 그를 주도하고 있을 수 있다. 그 사람 역시 자신의 역량만으로는 다른 어떤 사람도 이끌 수 없는 것이다. 결국 모든 일은 '부득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따라서 장자는 사람이 더 이상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자아를 찾지 않을 때야말로 진정한 자아를 찾은 상태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특정한 목적을 좇지 않고도 원인과 결과가 어떻게 되든 두려움을 갖지 않는 상태가 될 때야 말로 진정한 자신을 찾게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용기는 미움 받을 용기가 아닌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현실에 기꺼이 안주하겠다는 용기를 말한다.


    이어서 장자는 "진리는 없다"는 가르침을 편다.(3장)


    즉 자신의 진리만이 최고라고 여기면서 남들이 말하는 세계관, 가치관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 팽창은 일종의 병이다'고 말한다.


    모든 인간은 자기 기준으로 산다. 완전히 객관적인 기준은 사실 없다고 봐야 한다. 내 기준이 진리라고 믿을 때 그 사람은 남의 삶을 관여하면서 다른 사람의 삶을 파괴시킨다.

    사실 역사에 기록된 전쟁은 '자기팽창'에서 기인하였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관계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 독불장군인셈이다.


    그러므로 장자는 자신의 삶에 대해, 진리에 대해 '모른다'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한계가 있음을 겸손히 인정할 때 또 다른 세계가 열리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괜찮은 말 하나를 말한다.

    "내가 책을 읽는 주된 목적은 더 많은 지식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깊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다."


    어떤 책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무섭도록 깨어버린다. 그러므로 진정한 교사는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신념을 의심하게 만드는 교사인것이다.


    진리가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진리에 집착하지 않는 다는 의미이다. 즉 장자가 말하는 무불위는 최소한의 기준마저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도 볼 수 있도록 내가 생각한 진리의 관점에 문을 열어두라는 것이다.


    여기서 장자가 비유로 든 "전국시대 최고의 미녀였던 여희"의 예가 삶을 대하는 자세를 쉽고 확실하게 가르치는 거 같다 


    여희는 애나라 군주의 딸이다. 진나라 임금이 그녀를 왕비로 맞아들이자 여희는 너무 울어서 옷깃이 젖을 정도였다. 그러나 진나라 궁으로 들어가 임금과 편안한 침상에서 잠을 자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나서는 비로서 자신이 운 것을 후회하였다.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없으면서 고정관념에 빠져 자신이 내린 판단이 진짜라고 믿고 살아가는 경우가 어쩌면 허다하다. 그래서 니체는 '사실은 없고 이에 대한 해석이 있을 뿐이다'고 말하였던 것이리라.

    이렇게 저자는 세상 어디에도 영원히 고수할 특정한 입장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일한 사건을 한 가지 관점으로만 해석하지 않을 때 우리는 안과 밖, 위와 아래, 좌우 어떤 시각에서 보아도 사안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세상에 진리는 없다'라고 말할 때의 의미는 인생을 함부로 사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 '진리가 없다'는 것은 더 이상 진리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인생에는 도처에 진리가 있으므로 한두 가지 가치에만 집착할 필요가 없다. 즉 '진리가 없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다면 이것도 일종의 편집증인 것이다. 이런 고집까지 함께 의심하지 않으면 온전히 자유롭게 사고한다고 볼 수 없다."


    장자가 가르친 마지막 수업 : 삶과 죽음은 하나다

    장자는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사물이 서로 얽히고 뭉쳐서 하나의 전체를 이루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것이 그의 만물일체론(萬物一體論)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사물은 전체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으며, 어떠한 개별적 변화도 전체 질서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가령 한쪽의 완성은 다른 쪽의 파멸을 뜻하므로, 전체 질서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장자가 죽어갈 때, 그의 제자들은 스승의 안장(安葬)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상의하고 있었다. 그러자 장자는 “나는 천지를 관으로 삼고, 해와 달을 벗으로 삼으며, 별들을 보석으로 삼고, 만물을 휴대품으로 삼으니, 모든 장구는 갖춰진 셈이다. 여기에 무엇을 더 좋게 하겠느냐?” 했다. 이에 제자들이 “관이 없으면 까마귀나 독수리 떼가 뜯을까 봐 걱정됩니다.”라고 하자, 장자는 다시 “노천에 버리는 것은 까마귀나 독수리 떼에게 뜯어먹도록 주는 것이며, 땅에 묻는 것은 개미 떼나 땅강아지가 먹도록 내어주는 것이니 이 둘이 무엇이 다르겠느냐? 이것은 마치 이쪽에서 식량을 빼앗아 저쪽에 보내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일화가 또 있다. 어느 날 장자의 아내가 죽어 혜시가 문병을 왔는데, 정작 장자 자신은 물동이를 두드리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혜시가 그 이유를 묻자, “나의 아내는 본래 삶도 형체도 없었고 그림자조차 없었지 않은가? 이제 그녀도 죽었으니, 이는 춘하추동의 변화와 같은 것이네. 그녀는 아마 거실 안에서 단잠을 자고 있을 걸세. 내가 처음에는 소리 내어 울었는데, 울다가 가만히 생각하니 가소롭기 짝이 없게 느껴졌다네.” 하고 대답했다.


    이것은 비관과 낙관을 한꺼번에 융화시킨, 일종의 달관 주의다. 이러한 경지에 도달한 진인은 삶을 기뻐하지도 않고, 죽음을 미워하지도 않는다. 태어남을 기뻐하지도 않고, 죽음을 거역하지도 않는다. 그저 무심히 자연을 따라가고, 무심히 자연을 따라올 뿐이다.


    죽음은 사실 잊혀진다는 것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그러나 장자는 자신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모든 정을 세상에 돌려주고 있다.


    한 마디로 장자를 통해서 보여주는 당단한 염세 사상은 세상을 내것이라고 여기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자는 것이다. 물흐릇이 내 삶을 자연에 맞기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이다. 이것은 다 포기하고 산다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자연의 섭리에 맡기고 자연과 한몸이 되어 지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생은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된다.  결국 우리는 어쩌면 한 바탕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어디에도 매일 필요없이 살면 된다는 것이 전체적인 결론이 아닐까 생각한다.


    장자가 주는 결론을 단 두 음절로 표현하며 서평을 마친다.


    무위 (無位) !

     
  •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염세...

     

     


    세상을 꿰뚫어보는 가장 강력한 통찰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마지막 태도 

    염세주의하면 부정적인 비관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인생이 부질없고 만물에 대한 혐오로 특히 인간과 그 사회에 대한 것들을 싫어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상을 염세주의라고 하는데 이들은 파괴적인 성향이라 자살이라는 끔찍한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철학에서 말하는 염세는 일시적인 기분 상태가 아니라 끝없는 지겨움과 권태, 무기력함이라고 한다. 

    <당당한 염세주의자>의 저자가 염세철학가로 표기되어 있어 여러 철학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구나 했더니 한 사람이 저술한 책이었다. 염세철학가인 그는 염세주의를 선호했고 SNS에 '염세주의자'라는 페이지를 개설하면서 현시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현재 직업 고등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장자와 도연명의 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웠고 이치를 깨달았다고 한다. <장자>는 그의 삶에 큰 위로가 되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진정한 <장자>의 해석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라 호리병 하나 들고 속세에서 벗어나 유유자적으로 조용히 살다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장자는 근본적으로 세상이 추구하는 방향과 완전히 다른 가치관과 인생관을 제시한다.  

    자신이 사회에 별 쓸모가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세상의 잣대에 맞추기 위해 자신을 억누를 필요가 없게 된다. 그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며 나는 도대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탐색할 수 있다. 

    "사람들은 쓸모 있는 것이 좋다는 점만 알지 쓸모없는 것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장자>에서 주장하는 '무위'는 인연을 따르고 세상 이치에 순응하는 가르침이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버리는 것. 또 장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평생 사회에 기여하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주장한다. 

    무소유와 같은 의미일까. 자신이 쓸모없는 존재가 되어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아야 진정한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쓸모없는 기준이라는 게 사회에서 실물의 결과를 보여주는 생산성이 없다는 것 같다. 즉 높은 연봉과 사회적인 지위는 그만큼의 무게를 버텨야 하고 지켜야 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게 되는데 그건 진정한 자신도 아니며 행복이 아니라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장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어떤 대가를 추구하거나 결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을 때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가장 자연스럽고 순수해진다고 주장한다. 진정한 자아는 노력한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니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본인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가 진정한 자아를 찾지 못한다면 모든 겉모습과 신분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 불과하다. 우리는 결코 세속에서 탐닉하려는 본성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부대끼기만 하면 평생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없다.  

    <장자>는 지극히 어려운 책인 만큼 <당당한 염세주의자>도 쉽지는 않다. 보통 사람들의 가치관, 논리를 뒤엎어놓은 내용이 많았다. 동양철학은 아무래도 불계가 바탕이라 종교가 다르다면 난해함과 저항감은 느낄지도 모른다.
    다 버리고 속세를 떠나 바람이 가는 데로 살면서 무소유의 삶을 추천하는 내용만 있는 건 아니다. 나 자신과 세상을 인정하는 법과 타인과 공존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장자를 이해하기에 '도'는 중요한 개념이 아니라 최소화했고 장자가 가장 관심을 가졌던 인생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기 때문에 염세적인 정서를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질문을 던지며 읽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알기 쉽고 논리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교육자의 정성도 느낄 수 있었다. 동양철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 추천한다. 

     

  • 당당한 염세주의자 | pp**gv | 2019.12.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나에게 염세주의는 부정적인 뜻이 강하고,

    당당함은 긍정적인 뜻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당당한 염세주의자라는 책에는 어떤 내용이 있을지궁금했다.

     

    염세주의는 인간의 삶은 고통뿐이며

    따라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주장하는

    철학적 사유이지만, 또 다른 쪽으로해석해보면

    달려만 가는 인생을 조금은 내려놓고

    편히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욜로의 삶이 담겨있지 않을까?

     

    세상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좋은 대학을 가라며 하고 대학에 들어가면

    또 좋은 회사에 들어가라고 하고 회사에 들어가면

    또 승진을 하거나 더 좋은 회사로 가라고 강요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야만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사람이 되고

    나만 낙오자가 된다는 생각에

    퇴근 후나 주말도 맘편히 쉬지 못하고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우리는 평생 내가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든다.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알지도 못한 채

    우리가 성공이라고 부르는 것을 얻기 위해 살아가야만 하니까.

     

    그러다 지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번아웃된 많은 사람들은 인생에서 희망이 없다고 느끼고

    모든 것이 불행하고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염세주의는

    열정이 없어서 삶을 포기한 사람이 겪게 되는 감정이 아닌,

    누구보다 열심히 살던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

    느끼게 되는 감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염세철학가라고 말하는 교수의 글과
    장자의 사상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멀게만 느껴지던 아주 오래전의 철학 사상을
    현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그 사상을 통해 나를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세상에 얽매이지 마라’
    ‘자기를 비울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
    ‘멈추고, 비우고, 내려놓으라’

     

    장자의 이런 사상을 기억해야겠다.
    고통뿐인 삶은 살만한 가치가 없지만,
    행복이 있는 삶은 충분히 살아갈 가치가 있으니까. 

     

    가볍게 읽기에는 꽤 무겁고
    장자라는 조금은 익숙하지 않은 철학가를 만나게 되지만,
    이 책을 읽을 때는 공부하겠다는 마음은 내려놓고
    긴장된 마음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

  •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유명 연예인들이 짧은 생...

    x9791158511609.jpg

     

     

    한 달 간격으로 잇따라 유명 연예인들이 짧은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어떠한 이유 때문인지 짐작만 할 뿐이지만 우리들의 인생은 참 허무하고 덧없다는 생각을 했다. 며칠간은 계속 생각나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목표가 생겼을 때는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며 내 마음속 분위기가 달라졌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 어차피 사람은 세상에 태어난 이상 살아가야 할 의무가 있다. <부록 4>에 실린 내용에 그 핵심이 있다. "설령 우리가 이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알더라도 우리의 마음이 꺾이지 않고 여전히 따뜻하다는 사실이다. 그저 따뜻한 마음으로, 의미 같은 것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묵묵히 주어진 생을 살아내는 것, 이것이 바로 삶의 진정한 의의다.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이다."의미를 찾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묵묵히 내게 주어진 생을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우리들의 삶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세상의 무엇이 될 필요도 없고 증명하기 위한 삶을 살지 않아도 된다. 작은 행복조차 남과 비교하며 저울질하는 삶은 얼마나 소모적이고 불행한가? 설령 세상이 성공의 기준으로 정한 항목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내 삶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우면 그만이다. 세상에 휘둘리는 이유는 그들 집단에서 밀려날까 봐 두려운 감정 소모 탓이다. 이 책에서 철학자 장자로부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답을 얻었으면 좋겠다. 알듯 말듯 읽다 보면 보통 내공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삶과 죽음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인생을 한바탕 꿈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는 방법이라니 한낱 일장춘몽처럼 지나갈 일이라면 살아가는 동안 마음이 가볍지 않을까?

     

    BC 369년에서 BC 289년까지 살았던 장자의 중심 사상은 뜻대로 되지 않는 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에 얽힌 근심과 고난으로부터 관념론적으로 도피하려고 한 인생론에 있다고 한다. 지금 젊은 세대들처럼 막상 사회에 나왔지만 취업이 잘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 앞에 고난이 많은 현실에서 초월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람들은 태어나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삶을 향해 질문을 던질 것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제대로 사는 것인가? 하지만 불확실한 미래와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다는 건 변함없을 것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시대에 충실하고 더 나은 가치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존재하는 것 같다. 결국 모두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어도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흔들리는 나를 지키지 위해 삶에 당당하고 장자로부터 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

  • 나는 가끔 죽음에 관해서, 우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특정인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대화하...

    20191219_151635.jpg

    나는 가끔 죽음에 관해서, 우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는 한다. 특정인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대화하다가 가끔 이런 주제가 나올 때가 있다. 물론 나만 관심있는 주제 같지만. 죽음이나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주변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혹은 특이하게 생각하곤 한다. 가까운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는 부정적인 감정이라 말하기도 한다.

         염세주의의 사전적 뜻을 찾아보니 세상이나 인생을 비참하게 생각하는 것이라 정의되어 있다.  당당한 염세주의라니. 나는 우주와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인간은 우주에서 개미보다 작은 존재라고 말하지만, 저 사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염세적인 사람은 아니다. 인간은 우주 속에서 엄청나게 작은 존재임은 사실이고, 우리가 언젠간  죽는다는 것도 사실이 아닌가.

     

     

    1576736323595.jpg

      <당당한 염세주의자> 에서는 장자의 말을 중심으로 책을 풀어나간다. 책을 읽다 보면 본인이 관심있는 곳에 포스트잇을 붙이게 되고, 그 부분이 더 인상깊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는데, 마침 제목은 염세주의고 우주의 이치와 삶에 관해서도 나오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 우주의 관점으로 보면 만물에 귀천의 구별이 없다.

         창조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간과 풀과 동물이 다를게 무엇이고, 기준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누가 옳고 그른 것인가,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1576736324695.jpg

    사람들이 좋아하는 돈, 명예, 권력에 관한 구절도 나온다. 물론 우주의 이치와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 명예, 권력은 물론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우주에서 생겨났고 우주로 돌아갈 우리에게 과한 욕심이 되는 돈, 명예, 권력이 필요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공자, 맹자, 장자 등 이름은 들어봤지만, 또 책도 읽어 보려했지만, 선뜻 친근하게 접근하지 못했던 것에 대하여 염세주의라는 단어와는 상반되게 읽기 쉽게 장자의 뜻을 전해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헌책 이야기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사업자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2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14%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