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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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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A5
ISBN-10 : 8925532174
ISBN-13 : 9788925532172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윤성원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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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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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책의 상태가 깨끗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ewca*** 2020.02.08
176 책의 상태가 깨끗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newca***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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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책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inty2*** 2019.12.10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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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하게 빗나간 욕망이 내 가족과 친구를 죽였다!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단편집『범인 없는 살인의 밤』. 인간 내면에 초점을 맞추는 특유의 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초기작인 이 책은 추리의 재미와 함께 인물들의 심리를 펼쳐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잘 보여준다. 사소하게 빗나간 욕망으로 빚어진 끔찍한 비극들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어두운 욕망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인간의 욕망이 부른 일곱 번의 살인 사건을 그린 일곱 편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심리 드라마와 미스터리,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극적인 재미와 인간 드라마가 공존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표 휴머니즘을 잘 보여준다.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진 살의를 그리고 있다. <어둠 속의 두 사람>은 유아 살해 이면에 감춰진 가족 붕괴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하얀 흉기>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 흡연이 불러온 극단적인 불행을 그리고 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심리 드라마와 추리, 사회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내면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가. 1958년 2월 4일 오사카 출생. 이공대생이었던 히가시노 게이고는 오사카 부립 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틈틈이 소설을 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그는,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20년이 넘는 작가 생활 동안 6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써냈고 출간될 때마다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답게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수록된 〈끝없는 밤〉을 비롯하여 그의 작품 중 16편이 드라마화됐다. 《편지》《호숫가 살인사건》《게임의 이름은 유괴》《비밀》이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 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아름다운 흉기》《회랑정 살인사건》《백마산장 살인사건》《레몬》《환야》《11문자 살인사건》《브루투스의 심장》 등이 있다.

역자 : 윤성원
이화여자 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 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 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 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태엽 감는 새》《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3년의 핀볼》《먼 북소리》《그로테스크》《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노란 코끼리》등이 있다.

목차

작은 고의(故意)에 관한 이야기
어둠 속의 두 사람
춤추는 아이
끝없는 밤
하얀 흉기
굿바이, 코치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편지에는 청소하다 발견했다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만 적혀있었다. 편지지를 들고 있는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 사실을 그때 알았더라면 사건은 완전히 다른 식으로 해결되었을 것이다. (50쪽,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중) 가슴속에서 무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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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청소하다 발견했다는 ‘그것’에 관한 이야기만 적혀있었다. 편지지를 들고 있는 손이 떨리는 것을 느꼈다. 그 사실을 그때 알았더라면 사건은 완전히 다른 식으로 해결되었을 것이다. (50쪽,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중)

가슴속에서 무언가 커다란 것이 무너졌다. 슬로모션을보는 것처럼 소리도 없는 느릿느릿한 파괴였다. 그는 자신의 살의를 확인하면서 차갑게 식어버린 손을 갓난아기의 목으로 가져갔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그의 뇌를 자극했다. 놀랍게도 그의 손 안에서도 갓난아기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111∼112쪽, 어둠 속의 두 사람 중)

뺨에는 형광등 불빛이 어렴풋이 반사되고 있었다. 다카시는 도자기 인형을 떠올렸다. 하지만 차가운 인상은 풍기지 않았다. 그리고 옅은 분홍빛 입술 사이로 살짝 드러난 이는 피부보다도 더 희었다. 뺨을 타고 목덜미로 흘러내리는 땀이 다카시가 있는 곳에서도 보였다. (119쪽, 춤추는 아이 중)

아쓰코는 얼버무리며 눈을 내리깔았다. 형사의 시선이 자신의 입가로 쏟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윽고 결심이 서자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말했다. “전 오사카가 싫어요.” (159쪽, 끝없는 밤 중)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눈언저리가 달아오르는 것 같더니 눈꺼풀이 무겁다.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었다. “어떻게 된 거지?”……왜 그런 얼굴을. 그런 생각을 하다가 그는 눈을 감았다. (219∼220쪽, 하얀 흉기 중)

“지금 3시 반이에요. 앞으로 한 시간 후에 스위치가 켜지고, 그럼 전선에 전류가 흐르겠죠. 어디로 전류가 흐르느냐 하면…….” 나오미는 자신의 가슴을 가리켰다. “전선은 제 가슴과 등에 연결되어 있어요. 여기로 전류를 흘려보내면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대요. 이제 수면제를 먹을 거니까 잠든 사이에 죽음이 찾아오겠죠.” (233쪽, 굿바이, 코치 중)

그는 오른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무엇일까? 게다가 파다니, 뭘 판다는 것일까? 그의 얼굴에서 갑자기 웃음이 사라졌다. 왜 웃지 않는 건데? 왜 칼을 들고 있는데? 왜……. 그리고 충격의 순간, 엉겁결에 껌을 삼키고 말았다. (346쪽,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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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숨 막히는 긴장감과 허를 찌르는 결말, 나오키 상에 빛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미스터리 실타래처럼 얽힌 인간의 욕망이 부른 일곱 번의 살인 사건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20년 동안 약 60여 편의 작품을 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숨 막히는 긴장감과 허를 찌르는 결말, 나오키 상에 빛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걸작 미스터리
실타래처럼 얽힌 인간의 욕망이 부른 일곱 번의 살인 사건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20년 동안 약 60여 편의 작품을 쓰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주제와 치밀한 구성, 빠른 전개와 생생한 문장으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떻게 죽였는지보다는 왜 죽였는지에 대한 인간 내면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특유의 스타일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초기작《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추리의 재미와 함께 서스펜스와 인물들의 농도 깊은 심리 드라마를 다루는 저자의 작품 세계를 작 보여주는 수작이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들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빠르게 진행되는 흥미진진한 수수께끼와 그 뒤에 숨겨진 경악할 진실이 읽는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주 작은 고의, 희미한 연정, 무심코 나온 사투리, 잘못된 믿음 등 사소하게 빗나간 욕망과 이해관계로 인해 빚어진 끔찍한 비극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속 어두운 욕망을 바라보는 저자의 날카롭고 독특한 시각을 잘 보여준다. 숨 막히는 긴장감과 허를 찌르는 결말이 주는 극적 재미와 묵직하게 여운을 남기는 인간 드라마가 공존하는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을 통해 히가시노 게이고 표 휴머니즘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욕망, 이기심, 인간의 어두운 내면 심리에 대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통찰이 돋보이는 일곱 편의 주옥같은 단편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은 심리 드라마와 미스터리,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고등학교를 무대로 사춘기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깃든 뜻밖의 살의를 그려낸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유아 살해 이면에 감춰진 가족붕괴의 비극을 그린 〈어둠 속의 두 사람〉은 평범한 사람들의 아주 작은 동기가 어떻게 끔찍한 사건으로 연결되는지 잘 보여준다.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하얀 흉기〉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 흡연이 야기하는 극단적인 불행을 보여주며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타이틀 작〈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치밀한 구성, 화려한 트릭, 추측할 수 없는 반전에 이은 충격적인 진실로 장편 못지않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응축된 심리 드라마와 기발한 추리, 사회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내면을 아우르는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진정 히가시노 게이고 세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단편인 만큼 등장인물이 한정되어 있어 범인을 짐작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사건들의 동시대성은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으며 전혀 다른 주제들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책을 통해 일본 최고의 이야기꾼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사하는 균형 잡인 단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제일 친한 친구가 학교 옥상에서 떨어져서 죽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생각하지만…….〈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우리 반 학생 신지에게 전화가 왔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기 침대에서 남동생이 죽어 있었어요.”〈어둠 속의 두 사람〉 매주 수요일 밤 명문 사립 여고 체육관에서 리듬 체조 연습을 하는 미모의 소녀. 그녀가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는다.〈춤추는 아이〉 오사카를 배경으로 밝혀지는 가슴 아픈 진실. 후지TV 드라마로도 제작된〈끝없는 밤〉 A식품회사 자재과 사람들이 차례로 죽기 시작한다.〈하얀 흉기〉 은퇴한 양궁 선수가 남긴 비디오 유서에 감춰진 진실은?〈굿바이, 코치〉치밀한 구성, 화려한 트릭, 아무도 범인을 예상할 수 없다!〈범인 없는 살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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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ki**onhae | 2019.06.27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hd**r | 2017.02.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여행을 가거나 부모님 댁에 가는 것처럼,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잘 때엔 항상 종이책을 몇 권 챙기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전자...

    여행을 가거나 부모님 댁에 가는 것처럼, 집을 떠나 다른 곳에서 잘 때엔 항상 종이책을 몇 권 챙기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전자책을 다운 받기도 한다. 아무래도 따로 짐을 더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보게 된 책들 가운데 히가시노 게이고 책들이 제법 있다. 그 가운데 한 권인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작가 초창기의 작품이다.

     

    초창기 작품이어서 그런지 다소 어설픈 느낌을 간혹 받게 되는 부분들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책에 실린 7편의 단편소설들은 모두 하나 같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을 잘 느끼게 해 준다. 반전이 돋보이는 작품도 있고, 범행을 저지른 이를 동정하게 하는 작품들도 있으며, 범인을 향해 욕이 나오는 작품도 있다.

     

    7편의 단편추리소설들이 모두 나름의 맛이 있고 재미난데, 이 가운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춤추는 아이란 작품이다. 한 모범생 중3 학생이 있다. 이 학생은 모범생답게 학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모 여고 체육관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끌려 그곳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여고생이 리듬체조를 연습하는 장면을 보게 되고 그 장면에 매료된다.

     

    숫기 없는 모범생이기에 소녀를 마음에 담고 있으면서도 직접 다가가지 못하는데, 그 소녀는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밤에 홀로 연습을 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소녀를 응원하는 마음과 소녀를 향한 소년의 순수한 마음을 쪽지에 담아 음료수와 함께 남겨놓는다. 이렇게 몇 주 쪽지와 음료수를 남겨 놓았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소녀가 보이지 않는다. 이 일을 전해들은 소년의 과외교사 대학생이 소녀의 흔적을 찾게 되는데. 놀랍게도 소녀는 자살을 한 것. 그런데, 실제적으로 소녀를 죽인 건 숫기 없는 모범생 소년이다. 바로 소년의 마음을 담아 남겨놓았던 음료수와 쪽지가 원흉이었던 것. 과연 어떻게 된 일일까?

     

    이 짧은 단편은 아무리 선한 의도 역시 자칫 꼬이면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소녀가 자살을 하게끔 몰아세운 그 끔찍한 폭력의 이면에는 한 소년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이 있었으니. 이런 설정에 소름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구나 싶다. 아무래도 춤추는 아이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다.

     

    굿바이, 코치역시 인상적이었다. 한 사람이 자살하였는데, 알고 보니 자살을 가장한 타살이었다. 이에 범인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하게 되고. 그런데, 범인은 마지막 순간 알게 된다. 자신의 타살을 빙자한 피해자의 자살이었음을. 그리고 그 자살에 자신을 가해자로 끌어들였음을. 역시 이 장면도 소름이...

     

    초창기의 작품이기에 사회적 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은 보이지 않는다. 아울러 문학적 표현도 언뜻 언뜻 고개를 갸웃하게 하고. 하지만 인간의 욕망에 대해 여러 모양 여러 색깔로 그려내고 있다. 아울러 재미도 보장된다. 추리소설이란 이런 것이란 맛을 오롯이 느끼게 해주는 단편추리소설집이다.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yu**y72222 | 2015.10.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번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도 이전에 읽은 <교통경찰의 밤>처럼 우연성, 예외성이 깃든 사...

    이번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도 이전에 읽은 <교통경찰의 밤>처럼 우연성, 예외성이 깃든 사건을 모은 단편집이다. 의도치 않은 살인, 생각지 못한 개입처럼 돌이키면 범인을 잡았다는 일종의 쾌락(?) 보다는 착잡하고 쓸쓸한 마음이 크다. 일본소설이 대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언제 읽어도 가독성이 좋다. 지루할 틈 없이 몰아치는 반전의 매력을 발휘한 책이다. 책은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어둠 속의 두 사람>, <춤추는 아이>, <끝없는 밤>, <하얀 흉기>, <굿바이 코치>,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이렇게 일곱 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인적으로 <춤추는 아이>가 가장 인상 깊다. 진상을 확인하니 뜨거운지 차가운지도 모를 복잡한 감정이 머릿속에서 가라앉지도 떠오르지도 않은 채 여름철 습기처럼 머문다. 이 이야기가 비극적이면서 아름다운 건 순진하면서 풋풋한 사춘기의 사랑과 현실에 방해받아도 꿈을 지금 실현해보려는 행복한 몸짓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다양한 연령대의 인물을 소화하고 단순히 분노와 질투라는 악의적인 감정을 뛰어넘은 인간의 여러 본능을 사건의 카드로 제시한 작가님의 필력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 사랑 그리고 반전 | qu**tz2 | 2015.05.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에너지가 급속도로 방전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요즘, 집중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아 책 읽는 속도도 많이 더뎌졌다. 그럼에도 불...

    에너지가 급속도로 방전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요즘, 집중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아 책 읽는 속도도 많이 더뎌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순식간에 마지막 장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가벼운 듯하면서도 막판까지 긴장을 선사하는 추리소설의 특징이기도 하겠지만,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쉽게쉽게 풀어내는 것은 전적으로 작가의 능력이다. 이번에 읽게 된 ‘범인없는 살인의 밤’은 단편의 연속이어서 읽는 과정이 더 수월했다. 흔히 책 제목으로는 수록된 작품의 제목 중 하나를 쓰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책 제목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단어는 바로 ‘살인’이었다. 무언가 잘못 되고 있기 때문에 형사가 개입하는 것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살인사건은 최악에 해당된다. 작가는 최악의 사건을 독자에게 선사한 후 너무도 쉽게 이를 해결해 독자들의 혼을 빼어놓기로 작정한 모양이었다.

    의외의 인물이 범인이 되어 눈앞에 등장한다. 범인이 누구임이 만천하에 공표되기 전까지 그 인물은 분명 피해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적어도 살인의 동기라곤 전혀 지닐 수 없는 인물로 독자에게 읽혔다. 처지가 달라지는 일은 너무도 순식간에 일어났다. 누가 됐건 너무 쉽게 믿어버려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을, 비록 소설에 불과하지만 할 수밖에 없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힌다는 우리의 옛 속담이 무엇인지 작품들은 너무도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었다.

    첫 작품인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에서부터 나의 추리는 빗나가기 시작했다. 여러 모로 뛰어난 인물이었던 다쓰야의 급작스러운 죽음은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죽은 당일에 그 답지 않고 혼자 있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의문을 낳는 무언가로 제시되는데 별일 아닌 것처럼 넘겼다가는 혼쭐이 난다. ‘어둠 속의 두 사람’에서도 범인은 처음부터 작품에 등장해 독자들에게 혼돈을 안겨준다. 전혀 범인일 것 같지 않은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는데, 계속해서 좁혀 들어오는 수사망을 어찌 견뎠을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린다. ‘춤추는 아이’와 ‘끝없는 밤’ 등 이어지는 작품들도 비슷한 뉘앙스를 선사한다. 서로 다른 등장인물이 등장하고 살해 된 인물들에게 사용된 수법이 각기 다름에도 불구하고 왜 이와 같은 느낌을 받았던 걸까.

    작가가 사건에 결정적으로 이용했던 것은 인간의 감정이었다. 그것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살인 동기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법한 것을 이용해 세련되게 사람을 살리고 또 죽였다. 물론 여기서 죽였다는 건 직접 칼을 들고 사람을 찌르는 흉악한 범죄만을 뜻하진 않는다. 저 사람을 죽여야겠다 굳이 마음을 먹지 않을지라도 결과가 사람이 죽은 것이라면 그것은 살인이다. 살인이 발생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인간은 나름의 비상함을 발휘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저자는 이 즈음에서 복잡 미묘한 인간의 심리를 놓치지 않았다. 치밀한 계획에 입각해 살인을 한 경우라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그런 게 아니라면 인간은 아무리 완벽을 기해도 서툰 무언가를 남길 수밖에 없다. 너무도 긴장한 나머지 평소에 아무리 완벽했을지라도 그와 같은 수위의 완벽을 기하는 게 불가능한 탓이다. 그 점을 감안한다면 수사에 배정한 형사들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게 맞는 것 같으면서도, 기존 그의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가가 형사에게서와 같은 치밀함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평하는 편이 옳지 싶다. 단편의 연속이어서, 할당된 분량에의 제한이 있다 보니 빚어진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한 편으로는 범인으로 그려진 이들의 심리 상태에 대한 궁금증도 일었다. 사랑했고 죽였다. 그럼에도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신의 완전 범죄를 위해 사랑을 억누르는 게 일반적인 일일까.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일이 추해보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살아 있는 이상 삶을 도모하는 게 당연한 일 아니겠느냐 되묻고픈 마음이 일었다. 어느 쪽 편을 들어야 하는지 지금으로서는 섣불리 판단 않는 게 현명한 태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al**a514 | 2014.12.1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을 몇 편 보고 이 책을 덥석 구입했다. 이 책은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추리물은 장편소...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을 몇 편 보고 이 책을 덥석 구입했다.

    이 책은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추리물은 장편소설이 훨씬 흥미 진진하다.

    짧은 단편은 내용이 너무 간결해서 한편을 다 읽고 나면 마음이 허하다.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긴게 더 좋은 취향때문에 이 책이 너무 단순하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책을 다 읽고 허무한 걸 보면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 보다.

    나는 다시 장편소설을 구입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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