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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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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규격外
ISBN-10 : 8950955644
ISBN-13 : 9788950955649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양장] 중고
저자 캐스 선스타인 | 역자 이시은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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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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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송도빠르고 책도 깨끗하네요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l*** 2016.10.18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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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가려진 ‘음모 사회’, 우리는 무엇을 듣고 보고 믿어야 하는가? 《심플러》와《넛지》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법학자로 수십 년간 응용 행동경제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혁신적인 사상자로 손꼽힌다. 이번에는 그가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에서 인터넷과 매체를 통해 온갖 종류의 허위 정보와 음모론이 떠도는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세계적으로 활발히 논의되며 논쟁이 끊이지 않는 11가지 주제를 다룬다.

저자는 음모론이 어떻게 정당화되고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지, 절름발이 인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음모론을 받아들이는지 짚어낸다. 특히 전 세계적 이슈인 동성 결혼, 동물의 권리, 종교의 성차별, 비용,편익 분석과 풍부한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답을 내놓는다. 바로 ‘최소주의자’와 ‘중간주의자’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이 해법을 통해 우리는 직장뿐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 등 인간관계에서 유용하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캐스 선스타인
저자 캐스 선스타인 Cass R. Sunstein은 『심플러』, 『넛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랫동안 시카고 대학 로스쿨 교수를 지냈고, 저명한 칼 N. 루엘린(Karl N. Llewellyn)의 계승자다. 학계에서 무리 지어 활동하지 않은 독특한 연구자로, 미국 헌법학계나 법철학 분야에서도 독자적인 업적을 남겼다. 하버드 로스쿨의 로버트 웜슬리 대학 교수이고, 공공 정책과 행동경제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규제정보국 국장으로 활동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심플러』, 『넛지』 등 놀라운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블룸버그 뷰≫에 칼럼을 쓰고 있다. 자유로운 생각으로 오랫동안 독신생활을 했던 그는 오바마 대선 캠프에서 만난 사만다 파워 하버드 대학 교수와 결혼한 뒤 또다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뉴스위크≫는 이들 부부를 세계 10대 파워 커플 중 5위로 꼽았다. 지은 책으로 『심플러』, 『넛지』,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루머』, 『왜 사회에는 이견이 필요한가』, 『최악의 시나리오』 등이 있다.

역자 : 이시은
역자 이시은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KAIST 경영대학원 MBA를 졸업했다. 대기업과 컨설팅사 등을 거친 후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의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사람의 아버지』, 『짧고 깊은 철학 50』, 『기업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가』, 『가장 위험한 책』,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등이 있다.

목차

◆서문

1장 왜 음모론이 들끓는가
정당의 메커니즘|음모론은 어떻게 생겨나고 확산되는가|정부의 대응|음모론이 과연 중요할까|딜레마와 대응책|인지적 침투와 설득|음모와 신념의 형성

2장 우리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가 _제2권리장전
세기의 연설?|정부의 개입|미국 최고의 수출품|권리라고? 정말로?|헌법상의 권리?

3장 ‘잘못된 두려움’을 비용?편익 분석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잘못된 두려움과 대중의 규제 요구|가용성 휴리스틱|사회적 영향력의 악화 : 정보 및 평판의 폭포효과|감정과 확률 무시|체계적 영향과 ‘건강-건강 트레이드오프’|위험은 전면에, 효익은 배후에|두려움 그 자체

4장 보상금이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주는가
다섯 가지 주장|보상금과 복지|나쁜 사건과 행복|인간의 예상 밖의 적응 능력|지속적인 손실 대 실체가 없는 손실|예측 실패|적응, 주의, 초점 착각|배심원, 적응, 주의|능력 상실|그 밖의 이슈들|실체가 없는 손실, 실질적인 피해, 우선순위 설정

5장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동물권에 뒤따르는 문제|현재의 관행을 없애자?|동물의 자율성 문제|동물은 재산일까|동물이 고통을 느낄 수 있을까|이론의 여지 없는 동물권?

6장 결혼할 권리와 그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결혼과 연방 대법원|결혼할 권리란 무엇인가|사랑과 돈|최소 범위의 결혼권|전통주의|합리성, 자의성, 부당성|권리와 민주주의

7장 미국은 기후변화 취약 국가에 보상해야 하는가
윤리적으로 관련된 사실|탄소 배출국들|피해국들|기후변화와 분배적 정의|잠정적 결론|교정적 정의|1인당 탄소 배출량

8장 종교 집단의 성차별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문제점과 갈등|스미스 원칙 : 일반성과 관리 가능성|성차별과 종교의 자유|장애물과 자유

9장 신진보주의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가
중도파가 아니다|혼란과 위협|시장의 길과 계획의 길|문제와 압박|세계화의 영향|비용의 영향|사회적 의미와 사회규범|금지 조치의 문제점|남들의 행동 따라 하기|교육과 정보|비용과 규범|범죄 : 질서 유지와 전염성|고용과 빈곤 : 시장 대체가 아닌 시장 보완|거래 제한이라는 실책|대안들|명령 통제 규제 : 이에 반하는 추정 근거|경제성장과 역량|반카스트 원칙과 양성평등의 중요성|시장과 그 너머

10장 거대 논쟁보다 작은 한 걸음, 최소주의
얕고 또 좁게|공허한 합의, 얕은 합의, 개념적 하강|관행으로의 의견 수렴|불완전한 이론화와 침묵|좁은 합의와 그 문제점|개념적 상승 : 얕은 합의에서 깊은 합의로|불완전하게 이론화된 합의, 의견 충돌, 안정성

11장 경청하고 배려하는 중간주의
역사적 개요|타협자, 보존자, 온건주의자|중간주의를 택하는 이유|중간주의에 반대하는 이유|자세한 검토|최소주의자 대 중간주의자|겸손과 자신감

◆감사의 말
◆주석

책 속으로

음모론이 힘을 얻는 것은 단지 정보의 폭포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나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음모론을 믿는 척하거나 적어도 자신의 의구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평판의 압력도 음모론을 수용하는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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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이 힘을 얻는 것은 단지 정보의 폭포효과 때문만은 아니다. 때때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나 따돌림을 당하지 않기 위해 음모론을 믿는 척하거나 적어도 자신의 의구심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평판의 압력도 음모론을 수용하는 이유로 작용하며, 음모의 폭포효과를 부추긴다. 평판의 폭포효과가 나타나면, 사람들은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더라도 남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듣기 위해 다수의 의견에 따른다. _「1장 왜 음모론이 들끊는가」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이 강조하는 바는 진정한 기회가 존재하려면 정부가 민관의 독점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점은 경쟁을 억누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부를 얻을 공정한 기회를 박탈한다. 기회를 보장하려면 진정으로 자유로운 시장이 필수 불가결하다. 자유로운 사회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도록 허용되어야 한다. 그들이 반경쟁적인 관행 때문에 창업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주안점이 있다. 만약 기업이 개방된 경쟁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상거래를 하게 되면, 근로자와 소비자들 역시 큰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_「2장 우리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가」에서

능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달릴 수 있고 성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은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쾌락적으로는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히 더 좋은 처지에 있다. 교육을 못 받은 사람은 교육을 잘 받은 사람에 비해, 쾌락적으로는 두 사람 간에 별 차이가 없다고 해도 능력 면에서는 떨어진다. 물론 교육을 적게 받은 사람이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에 비해 살아가는 동안 교육 부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드러내지 않을 수도 있지만, 교육은 일반적으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_「4장 보상금이 우리의 행복을 보장해주는가」에서

만약 ‘권리’를 피해로부터 법적으로 보호받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면, 많은 동물은 이미 권리를 갖고 있으며 동물권은 그다지 논쟁적인 개념이 아니다. 또 ‘권리’를 그런 보호에 대한 윤리적 요구권으로 이해한다면, 동물에게 그런 권리가 있다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미 존재한다. 물론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를 비롯해 일부 사람들은 동물이 로봇과 같아 감정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든 원하는 대로 동물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인간이 동물을 학대하거나 가혹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데는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 실제로 미국의 주 법에도 학대와 방치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다양한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현행법에 의거해 동물권을 지지하는 최소한의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 바로 “동물에 대한 가혹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_「5장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에서

‘결혼할 권리’에는 국가에서 결혼 제도를 유지하는 한 공식적인 결혼 제도에 접근할 개인의 권리가 수반된다. 가장 유사한 것은 투표권이다. 오늘날 헌법 해석에 따르면, 주 정부는 주 공무원 선거를 치를 의무가 없다. 그렇지만 막상 선거가 개최되자 투표권이 기본권으로 자리매김해, 사람들에게서 그 권리를 박탈하려는 모든 주 법은 신중하게 검토되고 대개는 기각될 것이다. 결혼권이든 투표권이든 주 정부가 언제 최초로 이런 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제도가 존속하는 한, 주 정부는 이 제도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_「6장 결혼할 권리와 그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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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진실이 가려지는 ‘음모 사회’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보라! 『심플러』·『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의 통찰력과 깊이 있는 사고, 그리고 우리의 현실 최근 대한민국은 ‘찌라시 공화국’이라는 늪에 빠져 있다. 진실은 실종되고 온갖 음모가 판치는 세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진실이 가려지는 ‘음모 사회’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보라!
『심플러』·『넛지』 저자 캐스 선스타인의 통찰력과 깊이 있는 사고, 그리고 우리의 현실


최근 대한민국은 ‘찌라시 공화국’이라는 늪에 빠져 있다. 진실은 실종되고 온갖 음모가 판치는 세태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출처조차 불투명하고 누군가를 음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정보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끌려다니고 있으며 테러를 부추기기도 한다. 이들 음모론에는 다양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은 음모론이 어떻게 정당화되고 확산되는지, 정부의 대응은 무엇인지, 그리고 절름발이 인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어떻게 음모론을 받아들이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내고 있다. 그 밖에도 전 세계적인 이슈, 즉 동성 결혼, 동물의 권리, 종교의 성차별, 비용·편익 분석까지 풍부한 사례 연구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극명하게 대립되는 이슈들을 통해 의견 충돌이 일어나는 본질이 무엇인지, 그러한 불일치를 뛰어넘어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식을 알려준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듣고 보고 있는가?
그것은 거짓된 음모인가, 숨겨진 진실인가


왜 똑똑한 사람들이 전혀 근거도 없는 음모론을 믿을까? 왜 허위 정보가 널리 유포되고 때로는 폭력 사태로까지 번질까? 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의 발달과 보급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수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사소한 일상부터 크고 작은 사건과 세계적인 문제까지 손쉽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별다른 의식이나 검증 없이 유포되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믿는다는 데서 새로운 문제가 생겨난다.
인터넷과 매체를 통해 온갖 종류의 허위 정보가 떠돌고 있지만 우리는 어떤 문제를 깊숙이 고민하는 의식과, 그것의 본질을 가려내는 혜안이 부족하다. 우리의 생각, 특히 정치나 정부, 사회에 관한 생각에는 직접적이거나 개인적으로 얻은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음모론은 여러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동시에 자연 발생적으로 끓어오르거나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을 확산시켜 직간접적으로 이득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문제의 정확한 배경은 무엇인지, 그것이 사실인지를 직접적이거나 개인적인 조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 명이 될까?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의견에 의존하게 된다. 바로 이런 취약점을 파고들어, 자신도 모르게 문제 제기 의식은 소멸되고 맹목적인 믿음으로 일관하는 음모론이 확산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중 대부분은 언제라도 엉터리로 판명날지 모른다. 이것이 음모론이 쇠퇴하지 않고 성행하는 배경들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불분명한 정보와 지식, 루머 등 ‘음모론’이 여과 없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과정과 그것에 매료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 시대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주제들을 논리적으로 다루며 타인의 의견에 길들여진 우리의 수동적인 생각이 어떤 파장을 불러오고, 그러한 늪에서 헤어나려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정치·사회적 갈등으로 신음하고 타인의 생각에 길들여진 양극화 사회,
자신의 생각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고하는 냉철하고 신랄한 메시지


TV 및 라디오 진행자인 글렌 벡(Glenn Beck)은 캐스 선스타인을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로 지목하며 그를 살아 숨 쉬는 악의 주축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가 매우 이성적이며 신중하고 통찰력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우리 시대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현안들에 대해 많은 자료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냉철한 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캐스 선스타인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법학자로, 수십 년간 응용 행동경제학 분야의 선구자이자 가장 혁신적인 사상가로 손꼽힌다. 백악관 규제정부국(OIRA) 국장으로 인준받기까지 그는 동성 결혼부터 동물의 권리, 종교의 성차별, 비용·편익 분석까지 다양한 주제로 수백 편의 글을 발표했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논의되면서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는 주제에 관한 글을 모아놓은 책으로, 다음과 같은 의문을 다루고 있다.

■왜 아주 멀쩡한 사람들이 가끔씩 말도 안 되는 음모론을 믿을까?
■부유한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무언가를 책임지거나 중단해야 할가?
■정부는 왜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결혼권’이란 대체 무엇일까?
■왜 동물에게 권리가 있는가(그리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우리는 무관심해야 할 일에 겁을 먹거나, 겁을 먹어야 할 일에 무관심한가?
■어떤 손실이 우리를 비참하게 만들고, 어떤 손실이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가?
■어떻게 종교의 자유와 양성평등의 균형을 이룰 것인가?

캐스 선스타인은 이 모든 질문을 관통하는 해법으로 현실적인 답을 내놓고 있다. 기본적인 공감대조차 형성되지 않는 논쟁과 화해 가능성조차 보이지 않는 갈등을 해결할 방안으로 저자는 ‘최소주의자’와 ‘중간주의자’의 길을 제시한다. ‘최소주의’는 의견의 불일치가 심할 경우 이론적인 문제는 건드리지 않고 당면한 특정 사안만 해결하려는 것으로, 큰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훗날 해결하기로 약속하는 쪽이 현실적이고도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해결책인 ‘중간주의’는 잘못된 주장이라도 관심사 자체는 일리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런 관심사까지 반영하고 경청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최소주의와 중간주의는 사회와 직장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인간관계에서도 아주 유용하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팁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각 장마다 우리 시대에 논쟁이 끊이지 않는 사안을 제시하고, 거기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입장의 타당성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검토하면서 다각도의 측면에서 문제와 상황을 공략해나간다.
1장은 음모론이 떠돌고 있는 현실과, 온갖 루머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 양상을 다루고 있다. 음모론의 생성 배경을 이해하고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바로잡는 한편 그에 대응하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2장에서는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하며 교육, 의료, 사회보장, 일자리 등의 권리를 포함한 제2권리장전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짚어보고 있다. 3장에서는 미국의 규제 관행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비용·편익 분석을 주제로 좌파에서 벌어지는 뜨거운 논쟁을 다루고 있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우리의 직관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상황에서 비용·편익 분석은 중요한 교정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4장에서는 법과 정치에 관련된 다섯 가지 주장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의 함의를 살펴본다. 정책적인 측면을 떠나 실질적인 피해를 막고 우리의 행복 증진을 위해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지를 알려준다. 5장에서는 일반적인 동물 학대 금지법을 넘어 동물에게 정말로 ‘권리’가 있다고 봐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등 동물의 권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본다. 6장에서는 동성 결혼을 둘러싼 논쟁을 통해 드러난 결혼 제도의 본질과 범위에 대해 논하며, 7장에서는 기후변화를 지구상의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미국은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히 촉구한다. 한편으로 미국이 정의를 내세워 자국에 불리할 수도 있는 기후변화 협약에 체결해서는 안 되며, 부유한 국가가 가난한 국가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8장에서는 많은 종교에 만연해 있는 성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다. 종교에서의 성차별이 묵인된다면 세상에는 무수한 차별이 이뤄질 것이고 어릴 적부터 차별적인 판단 기준을 심어줄 수 있지만,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갈등을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9장에서는 신진보주의와 함께 넛지, 경제적 인센트비브 등 21세기의 새로운 과제에 대처해나갈 방안을 탐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0장과 11장에서는 논쟁적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최소주의와 중간주의를 제시하면서 그 효율성을 밀도 있게 다룬다.

<캐스 선스타인과의 인터뷰> ≪US뉴스≫와의 대담에서 발췌 요약

▶왜 사람들은 음모론을 믿게 되는가?
예를 들어 나쁜 사건이 발생한 후에 두렵거나 화가 난 상태에서 사람들은 사건의 원인을 찾아내어 자신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끔찍한 암살, 경기 침체, 비행기 실종사고 등의 소식을 접하게 되면, 그 배후에 조종 세력이 있다고 믿는 경향이 생긴다. 또 한편으로는,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사회적 네트워크에서 음모론이 입소문을 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사람들은 유독 음모론을 믿으려는 성향이 강하다. 그것은 단지 일부 사람들이 가진 성향일 뿐이다. 어떤 사건에서 음모를 찾아내는 일은 때로는 수수께끼를 푸는 종류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양극화된 사회에서 정부가 타협점을 찾을 기회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나는 특히 이 책의 마지막 두 장을 좋아한다. 한 장은 최소주의에 대한 것으로, 최소주의란 이론적인 논쟁을 한쪽으로 제쳐놓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장은 ‘중간주의’에 관한 것으로, 이것은 상반되는 입장으로부터 가장 강력한 확신을 받아들여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다. 나는 최소주의나 중간주의를 통해 일을 진전시킬 방법을 찾는 것이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워싱턴 D.C.에서 매우 현실성 있는 방안으로 보인다. 우리는 자유 사회에 살고 있으므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음모론의 기본 전제지만, 음모론이 생성되는 이유와 특히 백신과 자폐증에 관한 루머처럼 유해한 음모론에 대처할 방법에 대한 이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본다.
▶입법자들이 이 책에서 무엇을 얻기를 바라는가?
의회에 대해 말하자면, 공화당과 민주당을 모두 존중한다. 또 양측 모두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한다. 나는 어떤 일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견이 불일치하는 가운데 당장 해야 할 일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는 최소주의와 양당의 가장 깊은 신념에 부합하는 접근법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는 중간주의가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캐스 선스타인의 아이디어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다. 그는 사려 깊은 사상가이자 명쾌한 글쟁이다. ≪커커스 리뷰≫
■이 책에서 캐스 선스타인은 우리 시대의 가장 골치 아픈 현안에 대해 명민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보스턴 글로브≫
■이 책은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 말해주는 책이 아니라 직접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시애틀 포스트≫
■캐스 선스타인은 미국에서 가장 사악하고 위험한 사람이다. 글렌 벡(미국 보수 진영의 대표 논객)
■캐스 선스타인은 오바마가 초창기에 ‘차르’ 자리에 앉힌 아주 희한한 인물이다. 그는 동물에게도 소송권이 있어야 하고, 사냥은 집단 학살이므로 금지시켜야 하며, 애완동물 주인은 노예주나 마찬가지라는 등 수많은 정신 나간 주장들로 우리를 열 받게 했다. 세라 페일린(미국 공화당 소속의 여성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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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 ys**5636 | 2015.04.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정치권으로부터 조작,음모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내면을 들여다 보면 정치권 혼자...
     

     

     정치권으로부터 조작,음모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내면을 들여다 보면 정치권 혼자서 자행했던 사안이 아닐 만큼 정치권과 유착(癒着)되어 있는 해당 분야 및 기관들도 형님 좋고 아우 좋고 하는식으로 일반인들의 반응 및 여론 추이를 살피면서 향후를 대비해 나간다.왜 조작,음모가 팽배하고 진실은 베일(Veil)에 가려지고 마는 것인가.나는 이것과 관련하여 한국 정치계의 평상시와 유사시(선거철 및 대형사건)에서 찾을 수가 있다.우선 조작과 음모라는 말이 정치계 및 언론에서 발표가 나면 십중팔구 현 정권을 이끌고 있는 주류 이데올로기층이고 이익상충 관계에 있는 계층들이 조작과 음모를 지킬 것인가 아니면 발설하여 세상에 드러낼 것인가를 관심있게 주시하지만 표면적으로는 주류 이데올로기층에 의해 조작과 음모는 사실과 진실로 둔갑해 버리고 만다.

     

     평상시 정치계가 이러할진대 밥줄이 걸려 있는 선거철에는 오죽할까.모든 힘을 총동원하여 소속 정당의 표를 모으려 유권자에게 손이 발이 되도록 굽신거린다.정상적인 선거싸움으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흑색선전을 기본으로 닳고 닳은 이념 공세(종북세력,빨갱이 등)에 온힘을 쏟는다.모두가 흑색선전을 한다는 것은 아니다.지역의 대표로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실천 가능한 정책으로 득표를 겨냥하는 것이 아닌 너무도 수구적이고 구태에 젖은 덜 신선한 정치가들이 수두하다.진실과 정의,상식은 찾아 보기가 어렵다.이것은 내가 현실 정치에 관심을 갖었던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보고 느낀 바이다.현실 정치에 대해 기대를 해야 할지 눈과 입,귀를 모두 막고 살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지만 선거철에는 반드시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진검 승부를 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법학자이고 응용 행동경제학 분야의 선구자인 캐스 선스타인은 현대 미국사회에서 보여 주고 있는 음모론의 실체와 그늘에 가려진 진실이 무엇인가를 추적하고 통찰해 나간다.예를 들어 9.11테러는 미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오사마 빈 라덴은 아직 죽지 않았다 등을 비롯하여 (미국 정부가) 잘못된 두려움과 비용.편익문제,보상금과 행복 관계,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결혼할 권리와 범위,기후변화 취약 국가에 보상해야 하는가,종교 집단의 성차별 정당화,신진보주의의 실체,최소주의 및 중간주의 등을 예로 들고 있다.또한 루즈벨트 대통령에 의해 발표된 제2권리장전의 실체 등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지적한대로 음모론자들은 공무원과 관료들의 능력과 재량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이들은 집권층의 하수인 역할을 하기라도 하듯 복잡한 계획을 비밀리에 세우고 실행한다고 한다.특히나 개방적인 민주사회인 나라에서도 이러한 정치조작과 음모가 횡행하고 있는 것은 왜 그럴까.또한 정사경언 유착이 심한 나라는 음모론이 정설인양 변질되어 버리고 진실은 관심의 대상에서 잊혀져 간다.사회 부조리 문제에 대해 의식 있는 시민들이 연대하여 싸워 나가지 않는 한 조작과 음모는 습관처럼 때만 되면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드는 것이다.게다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시선으로 보았을 때 조작과 음모는 비공공선이고 사회 구성원 간의 반목과 혼란을 가중시키지만 이것이 이익상충이 걸려 있는 집단 속의 일원이 된 경우에는 이를 쉽게 근절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조작과 음모를 파헤치고 법의 심판대에 올려 제대로 된 판결을 기다리기도 하지만,재판,판결을 맡은 법관들의 의식이 과연 공명정대할지 아니면 이념적으로 편파적인 경향에 있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과 같을 것이다.

     

     조작과 음모론이 퍼졌을 때 정부 및 최고 지도자는 불편부당의 원칙에 의하고 사회 공공선의 원칙에 입각하여 솔선수범해야만 한다.쉬운 일만 챙기지 말고 복잡하게 얽힌 난맥상도 참모들과 의견 수렴하여 전향적인 자세로 조작,음모론을 파헤치려는 노력과 자세가 필요하다.또 하나 국민들과 격의 없이 펼치는 대화와 소통은 당리당략을 떠나 국가의 발전을 위한 진일보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 pe**hjm14 | 2015.03.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캐스 선스타인   이 책은 11가지의 주제가 담겨져있다. 책의 목록을 쭉 읽다보면, 사회...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캐스 선스타인

     

    이 책은 11가지의 주제가 담겨져있다.

    책의 목록을 쭉 읽다보면, 사회에서 논의되어야할 주제들이 많은걸 알 수 있다.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어떠한 '문제'들에 대해서 하나의 텍스트로 턱 하니 던져졌다고 해야할까,

    이러한 물음들이 어쩌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앞만 보고 가는 시간속에서 뒤를 돌아보게끔하여

    다시 정비하고 심호흡하여 건강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 번째 주제를 보면,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마치 일요일 아침 안보면 서운한 '서프라이즈'같은 느낌의 음모론은

    단순히 가십에 그치지 않고 '왜'라는 질문을 통해 그 음모론의 의미를 파헤친다.

    이 장을 읽으며, 독자인 나는 음모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에 대해 새삼스레 알게 했던것 같다.

    음모론에 비판적이었는지, 아니면 음모라고 일컬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수긍을 했는지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이런 점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만나게 되는 11가지 주제들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을 만나지 못했다면, 생각하지 못했을 주제였을지도 모르겠다.

    주제와 논거, 그리고 그에 대한 자료조사들이 바탕이 되어 논리적으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권리’를 피해로부터 법적으로 보호받는 것 정도로 생각한다면,

    많은 동물은 이미 권리를 갖고 있으며 동물권은 그다지 논쟁적인 개념이 아니다.

    또 ‘권리’를 그런 보호에 대한 윤리적 요구권으로 이해한다면, 동물에게 그런 권리가 있다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미 존재한다.

    물론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를 비롯해 일부 사람들은 동물이 로봇과 같아 감정이 결여되어 있으므로,

    인간이 어떤 방식으로든 원하는 대로 동물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인간이 동물을 학대하거나 가혹하게 대해서는 안 된다는 데는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

    실제로 미국의 주 법에도 학대와 방치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다양한 조치가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현행법에 의거해 동물권을 지지하는 최소한의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

    바로 "동물에 대한 가혹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5장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중에서)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최근의 사건까지 언급되어 있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학적 현상들에 대하여

    조금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맹목적이고 수동적으로만 바라봤던 것들이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바라보니

    당연하다 생각되었던 것들이 사실 문제투성이었고 많은 모순점을 가지고 있었구나하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인문학이 주는 깨달음의 지식은 늘 부족함을 한번 더 일깨워준다.

    책의 표지를 보면,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쓴 음모론과 위험한 생각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그러니까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대립되는 어쩌면 그 보다 더 많은 시각에서

    논의될 수 있는 주제들이 서슴없이 나온 기분이었다.

    책의 주제들을 살펴보면,

    음모론,제2의 권리장전, 잘못된 두려움을 비용,편익 분석으로 해결 할 수 있는지 여부, 보상금이 행복을 보상해주는지,

    그리고 동물의 권리를 어떻게 볼 것인지, 결혼할 권리의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 미국에서 기후변화 취약 국가에 보상을 해야하는 지,

    종교 집단의 성차별은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신진보주의가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는지,

    최소주의, 중간주의에 대한 의의와 사회현상에 대해 읽어 볼 수 있었다.

    추상적으로 보여졌던 또는 뭐라고 규정할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하여

    큼지막한 유형들로 나뉘어 의의와 현상들에 대한 문제, 해결방안들을 천천히 읽어보니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책의 제목대로,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의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독서였다.

     

     

     

     

     

     

     

     

     


     

     

     

     

     

  •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 bs**96 | 2015.03.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우리나라는 얼마 전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하여 찌라시라는 말이 한동안 유행된 때도 있었지만 예로부터 사회가 혼란기에 접어들지...

    우리나라는 얼마 전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하여 찌라시라는 말이 한동안 유행된 때도 있었지만 예로부터 사회가 혼란기에 접어들지 않더라도 수 많은 정보가 시중에 난무한다. 때로는 유익한 정보도 있지만 대부분 확인할 수 없는 첩보 수준의 정보가 많아 사람들은 쉽게 접하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정보의 질과 가치를 불문하고 믿는 '아니 뗀 굴뚝 연기 나랴'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불분명한 정보와 지식, 루머 등이 여과없이 사람들에게 배포되면 흔히 '음모론'을 들먹이기도 한다. 이처럼 시중에 흘러다니고 있는 정보들에 대해 음모론이 어떻게 정당화 되고 이를 접하는 유관기관의 대은은 무엇인지, 절름발이 인식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어떻게 스스로의 신념을 버리고 음모론을 받아들이는지 저자는 짚어내고 있다.

     

    세계적으로 반향이 큰 종교의 성차별 문제, 동성결혼, 동물의 권리 등에 대하여 비용과 편익 분석을 통해 풍부한 사례와 함께 현실적인 답을 내 놓고 있다. 저자가 주장하는 해법은 '최소주의자'와 '중간주의자'이다. 저자는 이 특별한 해법을 통해 가족,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팁을 얻을 수 있도록 음모론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은 시중에 만연하고 있는 음모론이 사실인지 아닌지 직접 조사할 수 없다. 누군가의 각본에 의한 것이라면 더욱 개인은 알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취약점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음모론에 휘둘린다. 그래서 맹목적인 믿음으로 일관되는 작용에 의해 음모론이 사회에 확산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여과없이 사회에 확산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온갖 음모가 판을 치고 있다. 누군가를 음해하는 쪽으로 짜깁기된 정보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끌려다니고 있다. 본인들 은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부하면서도 쉽게 이런 음모론에 믈드는지 이해하지 못 하는 게 대분분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지적하는 것은 떠도는 정보가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무감각이 어떤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의식과 그것의 본질을 가려내는 혜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람들의 이러한 수동적인 생각의 늪을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슬기롭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저자를 통해 알게 된 해법을 숙지하여 음모론에 물들지 않는 방법을 터득해 보자.

  •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 to**to4335 | 2015.03.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음모론이 존재하고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부분 맞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음모론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대부...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음모론이 존재하고 전부는 아니더라도 상당부분 맞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음모론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그 시대의 정권과 깊은 연관이 있다. 정권이 집권할 때 정치적으로 커다란 이슈가 되는 사건이 터지면 곧이어 연예인들이나 기업인들의 사건이 터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그쪽으로 쏠리게 된다. 이런 현상들이 한두 번이 아니기에 일반 국민들까지도 정치적 타격이 되는 사건이 발생하면 당연하게 다른 사건이 일어나겠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는 '넛지'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인 캐스 선스타인의 새로운 신작이다. 솔직히 저자의 책을 아직까지 한 권도 읽은 적이 없기에 내심 궁금하기 했고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를 통해 저자의 명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인들이 자신들에 대해 온전히 다 아는 것에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하나의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일반 국민들은 하기도 힘든 일을 버젓이 하면서 들통이 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댄다. 얼마 전에 대통령의 시간이란 회고록을 낸 이명박 전 대통령만 하여도 많은 세금을 낭비한 여러 사업들 중에서도 유달리 엄청난 혈세가 들어간 4대강 사업에 대한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당당히 말하고 있다. 4대강 사업을 벌이기 전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찬성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밀어붙여 혈세는 혈세대로 환경은 환경대로 커다란 상처만을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자신의 이익이 아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있었는지 솔직히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을 정도다.


    음모론이 조장되고 진실이라고 판명나는 것이 있기에 음모론에 대한 믿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911테러나 외계인의 존재,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기후변화, 동물문제, 종집단의 성차별 등 다양한 것들에서 음모론이 존재하고 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통해 음모론의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음모론을 생성된다. 음모론은 상당히 똑똑한 사람들조차도 믿는 경우가 꽤 있다. 똑똑한 사람들조차도 음모론에 흔들리는 이유 중에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입소문을 타면서 엄청난 사회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을 정도로 현대사회는 정보의 속도가 큰 영향을 미치기에 음모론에 휩쓸려 제대로 된 중심 잡기가 어렵다.


    우리도 평상시에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쳐두고, 그런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든 간에 다음 달이나 내년에는 특정한 방식이 적합하다고 결정지으려 한다. 우리는 경력, 미래의 사랑, 투자에 대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우리는 얕고 좁은 결정을 선호한다. 법과 정치, 도덕에서도 마찬가지다. 사랆들은 의견이 엇갈리거나 추상적 사안-평등이 자유보다 더 중요한가, 자유의지가 정말 존재하는가, 공리주의가 정말 옳은가, 처벌에 응징적인 목적이 있는가 등-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을 때, 더욱 구체적인 수준으로 한 단계 내려감으로써 논의를 전진시킬 수 있을 때가 많다. 즉 개념적 하강을 시도하는 것이다. p266-267


    음모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이를 바라보는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음모론은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는 불안과 대립을 낳는 결과를 가져온다. 경청하고 배려하는 중간주의가 누구에 의해 생겨나고 어떤 모습을 가졌는지를 통해 음모론에 대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판사를 예를 들어 설명하는 부분은 이해가 쉽지만 미국의 사례를 들어 풀어가고 있기에 조금 거리감 있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


    지금 우리는 몇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대의 경기정책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가계부채가 언제 우리의 발목을 잡을지 모르는 상황이고 청년실업, 복지정책,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와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현상 등 너무나 많은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이렇듯 사회적으로 너무나 많은 불안 요소가 많기에 음모론이 더 많이 조성되고 있다. 음모론이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무분별하게 조장되는 음모론이 생기지 않도록 정치인, 사회가 조금 더 배려하고 나의 이익보다는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 mn**tn | 2015.03.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한때는 "음모론"이 숨겨진 정의를 대변한다는 믿음도 꽤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올리버 스톤이 (당연히 실존 인물인)...

    한때는 "음모론"이 숨겨진 정의를 대변한다는 믿음도 꽤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올리버 스톤이 (당연히 실존 인물인) 짐 개리슨과 협력하여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배후에 당대 기득권층이 총체적으로 합작, 배후에서 조종했다는 주장을 제기해서, 영화 흥행의 성공은 물론 스톤이란 인물 자신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며, 인문, 사회, 심지어 실정법상 중대한 파장을 미국 전체에 몰고 왔습니다. 지금은 꼭 그렇지만은 않아서, "스톤 하면 그저 음모론자"라는 편한 범주화, 나아가 주장 제기 전체에 대한 피로감이 더 지배적 반응으로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음모론에 대해 부정적인 전제를 깔고, 음모론이 왜 사회에서 지지를 얻는가, 음모론이 어떤 경로로 구체적 실체를 형성하는가, 음모론으로 이익을 얻는 자는 누구인가, 음모론의 불건강한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가, 음모론이 쉽사리 침투하는 계층이나 유형의 의식 구조는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는가, 등의 토픽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원 제목도 <Conspiracy Theories and Other Dangerous Ideas>이지만, 사실 이 책이 취급하는 논의는 "음모론"의 범주를 제법 벗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 국내, 또는 국제정치학적 현상에 대한 냉철한 분석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1장은 총괄 서론입니다. 왜 이 책이 쓰여졌는가. 음모론은 왜 사회를 불길하게 감싸고 돌며, 그 무익함과 유해함이 드러난 후에도 왜 사멸하지 않고 끊임 없이 재생산되는지에 대한 깔끔한 조망과 개설을 펼치고 있습니다. 2장부터 8장까지는 (저자의 판단으로) 소모적 논쟁이라 생각되는 몇 가지 토픽에 대한 중립적 틀 안에서의 메타적 분석(이 역시 저자의 견해일 뿐이고, 다른 시각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이 이뤄지거나, 미국 전체를 양분하며 치열한 논쟁(꼭 소모적이라고 할 수 없는)에 대해, 역시 저자가 마련한 프레임을 통해, 감정과 정치적 이견 다툼이 말끔히 제거된 상태에서 바라본, "사실 겉보기보다 대단히 단순한 구조를 지녔던 뜨거운 감자"를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9장부터 11장까지는 일종의 "토론 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반성과 제안"입니다. 그는 자신이 "신진보주의"라고 명명한 일련의 입장에 대해, "그들은 중도파가 아니"라는 출발점에서 여러 각도의 비판을 시도합니다. 다만 저자의 이런 주장이 반대 팩션으로부터의 공박이라기보다, 논의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메타적 트리밍으로 보입니다(이 역시 그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당신이야말로 중도파가 아니다!"는 반발이 나올 수 있습니다). 최소주의와 중간주의에 대한 여러 설명과 정리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지닌 참여자로서 그저 논쟁에서의 승리(나아가, 어떤 숨겨진 정치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삼지 않는, 공동체에 어떤 형태로든 공동선으로 이바지할 수 있는 접근 방법과 시야에 대해 저자의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바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법학자, 그리고 행동경제학자로서의 이력을 대변하듯, 책은 깔끔하고 논리적인 태도로, 다양한 사회학적, 법학적 개념등을 동원하여 논의를 전개합니다. 저자 고유의 논리만 도구로 쓰이는 책보다는, 이처럼 이미 확립된 타인의 분석틀이나 명제가 (간명하게) 인용되어 핵심을 그때그때 정리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 방법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법학자들의 저술이나 태도에서 곧잘 보이는 미덕이죠. 법학에서의 주요 방법론 중 하나가 케이스 스터디인데, 이 책 역시 2장부터 8장까지는 논의의 발전적 전개라기보다 자신의 이론을 구체적 사례에 대입한 결과를 예시적으로 보여 주는 장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원 토픽과 직접 연관은 그리 깊지 않다고도 여겨질 수 있죠.

     

    몇 가지 반론을 제기하자면(이 역시, 저자가 제안한 최소주의 방법론에 입각한 것입니다), 모든 음모론이 다 "음모론"이라는 범주에 묶여 도매금으로 비판받을 것은 아니러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절름발이 인식"이라는 컨셉으로, 개인이 감성적으로 선호하는 어떤 지향에 어긋나는 바가 출현할 때, 인지적 거부의 방식으로 이런 음모론이 생성된다고 주장합니다. 어떤 사회에서 음모론이 곧 힘을 잃는 건, 그 음모론이 "다른 상황적 인식의 집합"과 곧 충돌하므로, 인지적 균형을 이루려는 개인의 선택에 의해 곧 버림을 받기 때문이라는 거죠.

     

    그런데 어떤 "여타의 인식 집합"이 더 바람직하고 더 열등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역시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랍권에서 "911자작극론"이 더 무리 없이 받아들여지는 그 사실 하나만을 놓고, 그들의 인식이 영미권의 그것보다 더 결핍되고 일탈된 성격이라 바로 규정할 수는 업습니다(그럴 가능성이 설사 높긴 하다 해도). 저자의 입장에 아주 충실히 따른다 해도, 이는 역시 미제의 과제로서 겸손하게 확정 진단을 미루는 게 바람직할 뿐입니다. 또, 음모론에 해당된다고 여겨지는 모든 주장들에 대해, 역시 개별적 접근으로 그 타당성을 판단하는 게 저자의 입장에서조차 일관된 태도입니다. 최소주의로 접근해도, JFK의 죽음 경위에서는 여전히 석연찮은 구석들이, 보편 논리에 입각한 분석을 통해서도 많이 발견됩니다.

     

    책은 재미있고, 상식에 입각한 사고 과정에 의해 전개되므로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원문의 명료한 스타일 덕분이지는 모르겠으나 번역 역시 막히는 대목 없이 무난하게 읽혀져 나갑니다. 치열하게 정치적 논쟁이 달아오를 때, 그저 내 생각이 무작정 맞는 건데 상대는 왜 나의 말귀를 못 알아먹는가 하고 분통만 터뜨릴 건 아닙니다. 사실 내 주장만 관철하겠다고, 그저 패거리만 모아 파쟁을 벌이는 사람이라면 논쟁에 참여할 자격도, 애국심이나 공동선을 명분으로 내세울 자격도 없습니다. 어떤 입장이나 세계관을 떠나 이 책이 타당성을 가지는 점은, 나 자신을 메타적 시각에서 냉정히 바라볼 기회를 정중하고 지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는 바로 그 미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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