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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제1.5부(블랙 라벨 클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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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쪽 | A5
ISBN-10 : 8926726231
ISBN-13 : 9788926726235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제1.5부(블랙 라벨 클럽 1) 중고
저자 윤진아 | 출판사 파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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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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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좋은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6185*** 2019.11.22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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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아의 로맨스 장편소설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제제1.5부)』. 고작 한 걸음만 나아가도 삶은 벌써 저만치 달려간다. 그 빠름 속에서 한 인간을 잊는 건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열아홉, 겨울
나무와 적
왕좌와 여섯, 셋, 하나
두꺼운 추억
끝의 시작
염희
아이가 태어나면 화단에 꽃을
잿더미 용
부록

책 속으로

무슨 정신으로 지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마음 고통이 너무 커서 초연하지도 못했다. 길어야 며칠이었다. 일 초 일 초가 천금인데 그것이 지나가든 지나가지 않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찰나가 흐르고 또한 정해진 시간 앞에서 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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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정신으로 지냈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마음 고통이 너무 커서 초연하지도 못했다. 길어야 며칠이었다. 일 초 일 초가 천금인데 그것이 지나가든 지나가지 않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찰나가 흐르고 또한 정해진 시간 앞에서 잘금잘금 살이 깎여 나갔다. 내가 무엇을 해야 조금이라도 덜 후회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녀를 신이라고 여긴 적 없기에 다시 한 번 인간으로 받아들였다. 몇 번의 고민을 거치자 곧게 서 있던 직선이 여기저기 깎여 인간 여자의 그림자로 화했다. 그러자 고통은 더욱 깊어졌다. 차라리 내 앞에 서서 변치 않을 기둥이라고 여기는 편이 훨씬 안정감을 주었다. 그것이 사람의 그림자로 변하면 매 순간 순간 몸 한 구석의 뼈가 부러져 나간다. 그는 도저히 그 그림자가 밤에 먹히는 것을 견딜 수 없었다. 생이 온통 빛이었기에 그 그림자가 없어지면 제 삶 또한 밤이다.
그녀가 약점을 고해하는 것은 이와는 전혀 별개의 일이다.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그녀는 동기의 우상을 지지하는 단 한 가지 지지대를 부러뜨렸다고 믿었겠지만, 그것은 기실 수만 개의 지지대 중 하나에 불과했다. 누이를 사람으로 받아들이라 했다. 사람을 한 가지 이유만으로 사랑할 수는 없다. 그는 그저 그 저묾이 고통스러웠다.
담대하게 있는 사람 앞에서 죄인이 되었다. 행여 바람이 해가 될까 두렵다. 무언가 분명히 있었고 무언가 분명히 지나갔는데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어쩔 줄 모르겠다. 혼자 방황한다.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었다.

나는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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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고작 한 걸음만 나아가도 삶은 벌써 저만치 달려간다 그 빠름 속에서 한 인간을 잊는 건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이다 “누님은 삶이 가르쳐 준 것을 이미 살아 낸 느낌이야. 그 삶을 견뎌 내서 내게 전해 주고 있어. 나는 그걸 받았어. 그래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고작 한 걸음만 나아가도 삶은 벌써 저만치 달려간다
그 빠름 속에서 한 인간을 잊는 건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이다


“누님은 삶이 가르쳐 준 것을 이미 살아 낸 느낌이야. 그 삶을 견뎌 내서 내게 전해 주고 있어. 나는 그걸 받았어. 그래서 난 누님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여섯 중 단 하나만이 왕좌를 차지할 수 있다. 그 명제 아래 서로가 서로를 지우고자 피어난 찬탈의 노래. 그렇게 여섯은 어느새 둘만 남았다. 그 둘 가운데 여자는 죽을 날을 사흘 남짓 남기고 있었고 남자는 차기 왕위에 오르리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었다.
그 끝의 끝까지 다다른 절망을 앞두고서, 왕좌를 거머쥔 남자는 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데……

“네 고독을 동정한다. 네겐 구렁이 없어 고독을 보관할 곳이 없었나 보다. 내가 그것을 대신 채워 주었다는 사실에 사과한다. 하지만 모자란 것을 으스대 봐야 무엇 하고 또한 이 긴 생은 어찌 살아가려느냐.”
“오스트레반트 도르커 팔메. 혼자 가거라.”

― 미공개 신작 단편 「잿더미 용」 외 7편을 수록한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의 유일무이한 단편집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무를 담벼락에 | js**1713 | 2012.11.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무를 담벼락에~]1부에서는 그렇게 증오하던 로크뢰의 죽음을 받아든 외르타가 희미하게 떠오르지않던 아델의 마지막말을 떠올리...
    [나무를 담벼락에~]1부에서는 그렇게 증오하던 로크뢰의 죽음을 받아든 외르타가
    희미하게 떠오르지않던 아델의 마지막말을 떠올리며 끝을 맺었다.
    그리고 전장에서 시작된 발렌시아의 깨달음과 끝없이 세상을 버리려 하는 외르타의
    모습들이 겹쳐지면서 둘 사이에 로맨스가 피어날것이라는 기대감 또한 상승하게 만들어
    조금이라도 빨리 발렌시아와 외르타의 다음 이야기를 알고 싶어 1.5부를 펼쳐들었는데..
    1.5부에는 발렌시아는 거의 등장하지않는다. 간간이 모습을 나타낼뿐 1.5부에서는
    발렌시아보다 발렌시아의 동생인 앙히에가 더 큰 존재감으로 표현되는것 같다.
     
    외르타는 살고싶었다. 여섯명의 왕의 자식들, 그중의 한명이 절대권력을 잡으며 승기를
    잃은 나머지 왕권계승자들은 그들을 추종한 가문들과 함께 죽음을 맞는다.
    게외보르트의 왕권은 그러했다. 절대권력을 가지기위해서는 하나의 미련도 남기면
    안되었고 그들의 역사는 그렇게 오랜시간 흘러오고 있었다. 어려서부터 그들은 그렇게
    교육받았고 서로가 만약 자신이 왕권을 잡으면 형제들을 죽일것이라는 말을 마치
    농담처럼 주고받으며 자란 시간이었다. 외르타의 이복자매 리볼텔라만이 만약 자신이
    왕권을 잡는다하더라도 외르타 그녀를 살려줄것이라고 했을뿐 다른형제들이 왕권을
    잡는다면 외르타 그녀의 목숨은 바로 사라질것이라는게 외르타가 알고 있는 운명이었다.
     
    다만 살고싶었을 뿐이다. 아이를 좋아했던 외르타는 그저 평범한 남자와 결혼해서
    있는듯없는듯 자신에게 주어진 수명을 그저 무탈하게 살고 싶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수치라 배웠지만 어린시절 목도한 어머니의 처형장면은 오래도록 악몽으로 남아
    죽음을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다만 평범하게 살고싶어서 택했던 길이 아델을 잃게
    만드는 길이 될것이라는것을 그때의 외르타는 알지못했다.
     
    딤니팔의 공작 발렌시아는 동생 앙히에의 도발에 다시금 화가 치민다.
    다만 서임식에 나가서 최소한의 도리만을 하라고 했을뿐인 발렌시아의 말에 끝까지
    대답을 하지않던 앙히에는 오히려 발렌시아의 약혼녀의 느낌이 좋지않다는 말로 주의를
    돌리고...세번의 약혼이었다. 모든것에 무심한 남자 발렌시아는 주위의 여심을 들끓게
    만들었지만 막상 약혼녀라는 이름으로 그의 곁에 선 여자들은 그의 무심함에 상처입고
    스스로 그자리를 물러서게된다. 이번의 약혼녀는 집착이 강한 성향, 끝없이 발렌시아를
    애정을 확인하려하고 결혼을 앞당기라 말하더니 결국 발렌시아의 무심함에 지쳐
    높은곳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는다.그리고는 파혼을 말하더니 결국 자살로 마감한다.
    발렌시아에게 상처를 주고싶었던 그녀의 방법은 틀렸다. 발렌시아는 여전히 무심 그자체.
    서임식 당일이 되고 그날이 되어서야 발렌시아는 앙히에가 모습을 감췄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한편 외르타가 있는 라르디슈에서는 반역의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
    반역을 일으키려는 자들은 바로 로크뢰의 쌍둥이 아들, 그들은 로크뢰가 집착해마지않는
    외르타를 이용해서 로크뢰의 주의를 분산시킨후 그를 없애는데 동의한다.
    목적은 다르지만 외르타와 쌍둥이형제들이 바라는것은 같았다. 로크뢰의 죽음.
     
    발터도 리볼텔라도 외르타도 게외보르트에서는 모두가 그렇게 배웠다.
    인생은 홀로가는것이라고..1부에서 아델의 죽음을 요구한자는 발터인데 외르타의 분노가
    로크뢰에게만 집중되어있는 장면이 쉽게 이해되지않았는데 1.5부를 읽으면서는 그
    의문이 조금씩 풀렸다. 하나의 왕족도 살려두지말라..그것이 게외보르트에서는 당연한
    수순이었다.그래서 외르타는 발터를 이해할수있었지만 로크뢰는 다른 입장이었다.
    왕녀처럼 리볼텔라는 의연하게 죽음을 준비하지만 오래도록 사랑했던 누이 리볼텔라를
    보내는 발터의 심정은 복잡하다. 그것이 당연하지만 보내고싶지않은 마음.
    그리고 그런 발터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리볼텔라...
    "힘들어하지 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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