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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크리스토 백작. 1(큰글자책)(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16)
| | 197*273mm
ISBN-10 : 8952241177
ISBN-13 : 9788952241177
몽테크리스토 백작. 1(큰글자책)(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 16) 중고
저자 알렉상드르 뒤마 | 역자 진형준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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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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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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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세계문학컬렉션
뒤마의 대표작이자
모험 소설의 최고봉 『몽테크리스토 백작』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문학 버킷리스트!
『몽테크리스토 백작』은 복수의 드라마면서 동시에 사랑과 용서와 희망의 드라마다. 죄의 경중에 따라 셋을 응징한 것이 아니라 증오와 사랑과 희망이 서로 얽히면서 복수의 내용이 달라진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복수를 하면 할수록 통쾌한 승리감을 맛보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죄지은 자를 응징함으로써 처벌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죄를 지었음을 자각하면서 처벌이 끝나는 것,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을 영원한 명작으로 만들었다.

큰글자로 읽는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읽지 않는 고전은 없는 고전이고, 즐기지 못하고 감동을 주지 못하는 고전은 죽은 고전이다. ‘큰글자 세계문학컬렉션’은 마음을 풍요롭게 다스리고 날카롭게 자신을 마주하고 싶은 시니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춘 최초의 고전문학선이다. 두껍고 지루한 고전을 친절하고 더 맛깔스럽게 재탄생시킨 ‘축역본’이자 글자 크기를 키워, 보다 편한 독서를 도와준다.

저자소개

저자 : 알렉상드르 뒤마
1802년 7월 24일, 프랑스의 빌레르코트레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없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1822년 파리로 가서 당시 권력이 막강했던 루이 필리프의 궁전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생계가 안정되자 그는 본격적으로 글을 써서 잡지에 실었다. 1829년 출간한 희곡 『앙리 3세와 그의 궁전』이 대성공을 거두자 극작가로서 명성을 얻었고 이어서 신문에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뒤마는 당시 인기가 많았던 역사소설에 집중했는데 1840년 출간한 『펜싱 마스터』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초석이 되었다.
『삼총사』 『몽테크리스토 백작』 『철가면』을 잇달아 출판하였고 이 작품들이 크게 성공하면서 뒤마는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랐다. 시민왕 루이 필리프가 반란에 의해 폐위되면서 그의 입지도 좁아졌다. 결국 1851년 벨기에 브뤼셀로 추방당했으나 곧 러시아로 탈출했다. 그곳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하던 뒤마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신문 「인디펜텐테」를 발간하고 이탈리아 왕국의 통일 운동에 힘쓰기도 했다. 1864년 프랑스 파리로 돌아와 작품 활동을 이어 갔다. 1870년 뇌출혈을 일으켜 불구의 몸이 되었고 결국 같은 해 12월 5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해는 그가 태어난 지 200주년이었던 2002년, 프랑스의 최고 위인들만 묻힐 수 있는 팡테옹으로 이장되었다.

역자 : 진형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ㆍ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학교 문과대학장, 세계상상력센터 한국 지회장, 한국상상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 그리고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으로서 한국이 주빈국이던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성공적으로 주관하며 한국문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지은 책으로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 등이 있다.

목차

무서운 음모
이프 성에 갇히다
백일 정치
미친 죄수
탈출
보물을 찾아내다
보은
몽테크리스토 섬에서
로마의 사육제

책 속으로

그 순간 당글라르는 페르낭이 마치 경련이라도 일으키는 듯이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주저앉는 것을 보았다. 당글라르는 한순간도 페르낭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낯선 소리가 층계에서 울려왔다. 무거운 군화 소리와 무기가 절그럭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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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당글라르는 페르낭이 마치 경련이라도 일으키는 듯이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주저앉는 것을 보았다. 당글라르는 한순간도 페르낭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그와 동시에 낯선 소리가 층계에서 울려왔다. 무거운 군화 소리와 무기가 절그럭거리는 소리가 섞여 있었다. 홀 안은 일순 조용해졌다.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더니 이윽고 노크 소리가 세 번 울렸다. 모두들 놀란 가운데 옆 사람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큰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검찰에서 왔소.”
이윽고 문이 열렸다. 경관 한 사람이 들어오고 이어서 하사관이 지휘하는 네 명의 무장 군인이 따라 들어왔다.
모렐 씨가 전부터 알고 지내던 경관 앞으로 나서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경관이 말했다.
“여러분들 중에 에드몽 당테스 씨 계십니까?”
에드몽은 몹시 놀랐지만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접니다. 무슨 일입니까?”
“에드몽 당테스, 당신을 체포하겠소. 검찰의 명령이오.”
에드몽이 다소 얼굴이 창백해지며 물었다.
“저를 체포해요? 도대체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 거지요?”
“난 모르오. 심문을 받아보면 알게 되겠지.”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카드루스가 미간을 찡그리며 당글라르에게 말했다.
“아니,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낸들 아나?” 당글라르는 놀란 척하며 능청스럽게 말을 받았다.
카드루스는 눈으로 페르낭을 찾았다. 페르낭은 이미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그러자 어젯밤에 일어났던 일들이 또렷하게 되살아났다. 그가 당글라르를 보고 말했다.
“그래, 어젯밤 장난처럼 했던 짓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단 말인가? 천벌을 받을 거야, 당글라르!”
“무슨 소리! 자네도 알다시피 난 어제 그 쪽지를 찢어버렸잖은가?”
“흥, 내가 똑똑히 봤어. 찢어버리다니! 한구석에 던져놓고서.”
“자네가 취해서 잘못 본 거야.”
그사이 에드몽은 자진해서 수갑을 찼다. 그리고 아버지와 메르세데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했다.
“걱정 마세요. 뭔가 착오가 있었을 거예요. 금방 나오겠죠.”
에드몽은 경찰에게 끌려서 층계를 내려왔다. 문 앞에는 마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가 마차에 오르자 마차 문이 닫히고 마차는 마르세유 쪽으로 출발했다._40~42쪽

당테스는 너무 놀랐다. 파리아 신부의 인내와 용기, 실행력에도 놀랐지만 무엇보다 그의 지혜에 놀랐다. 이처럼 지혜롭고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왜 이런 불행에 빠지게 되었는지 다 밝혀줄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당테스가 신부에게 말했다.
“신부님, 신부님께서는 당신 말씀은 해주셨지만 제 신상에 대해서는 아시는 게 하나도 없으시지요?”
“자네는 아직 젊은데 무슨 대단한 이야깃거리가 있겠는가?”
“저는 굉장히 불행한 일을 겪었습니다. 제 머리로는 제가 왜 이런 불행을 당하게 되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맹세코 무죄입니다. 저는 제게 이런 불행을 안긴 사람들에게 그대로 그 불행을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
“범인을 찾으려면 우선 그 범죄로 이익을 볼 자가 누구인지 찾아야 하네. 자네가 사라지면 이득을 볼 자가 누군지 생각해보게. 그런 사람 없나?”
“그런 사람이 있을 리 있나요? 저는 정말 별 볼 일 없는 사람인데요.”
“그렇지 않아. 신분이 제아무리 높건 낮건 모두가 세상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기 마련이야. 다 이해관계로 얽혀 있지.
자네 곧 파라옹호 선장이 될 예정이라고 했지?”
“네.”
“그리고 예쁜 처녀와 곧 결혼할 참이라고 했지?”
“그렇습니다.”
“자네가 선장이 되는 걸 원통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없었나? 자네가 메르세데스와 결혼하는 걸 질투하는 사람은 없었는가? 자, 순서대로 생각해보기로 하지. 우선 자네가 선장이 안 되길 바란 사람은 없었나?”
“없었던 걸로 압니다. 모든 선원들이 저를 좋아했으니까요. 하지만 딱 한 사람, 저를 질투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다투고 결투를 하려고 한 적도 있었지요.”
“그 사람 이름이 뭐고, 하는 일은 뭐였지?”
“당글라르라고 배의 회계사였습니다.”
“만약 자네가 선장이 되면 그가 회계사 일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
“아마 제 뜻대로라면 그만두게 했을 겁니다. 제가 그와 결투를 하려 한 것도 그가 부정을 저지르는 걸 제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97~99쪽)

“네, 제가 왜 재판도 받지 않고 갑자기 이곳에 갇히게 된 건지 알고 싶습니다. 검사 대리인 빌포르 씨가 저를 석방한다고 약속했었거든요.”
“빌포르? 내가 아는 이름이군. 부패한 친구는 아닌데. 다만 야심만만한 친구지. 그 친구가 자네를 어떻게 대했나?”
“저를 정말 동정해주었습니다. 저를 위험에 빠뜨린 그 편지를 불태워버렸거든요.”
“그래? 확실한가?”
“네, 제 눈앞에서 불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래? 자네를 위해서? 자네, 정말 순진하고 착한 친구로군. 내 하나 묻지. 그 편지는 누구한테 가는 편지였나?”
“제가 지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파리, 코크에롱가 13번지의 누아티에르 씨에게 전할 편지였습니다. 검사는 그 이름을 절대로 입 밖에 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더군요.”
그 이름을 듣자 신부가 웃음을 터뜨렸다.
“누구? 자코뱅 당원이었던 그 사람? 아이고 이런 일이! 뭐라고 그 검사가 자네에게 친절했다고? 이보게. 누아르티에가 누군지 알겠나? 바로 그 검사의 아버지라네.”
당테스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제 모든 것이 뚜렷해졌다.
충격을 받은 당테스는 혼자서 생각을 정리해야겠다며 자기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그대로 쓰러졌다. 저녁이 되어 간수가 왔을 때도 그는 꼼짝 않고 그 자세로 있었다. (102~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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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와 모험을 그린 짜릿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시조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 작가 중 으뜸은 당연 알렉상드르 뒤마다. 그는 역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만들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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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와 모험을 그린 짜릿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시조
19세기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 작가 중 으뜸은 당연 알렉상드르 뒤마다. 그는 역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만들어내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최고의 이야기꾼이다. 그의 수많은 대표작 중에서도 『삼총사』와 더불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이 바로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다. 격변기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정치적 음모의 희생양이 된 주인공 당테스의 인생 역전 복수극을 그린 이 작품은 매력적인 캐릭터와 모험, 추리, 연애, 반전 요소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어 독자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한다. 그리고 작품 전반에 흐르는 숨 쉴 틈 없는 긴장감과 뛰어난 스토리텔링 구성 덕분에 이 작품을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시조’라고 평가할 만하다. 실제로 이 작품이 1844년 8월부터 1846년 1월까지 당시 가장 유력했던 신문인 「논단」에 연재되었을 때 수많은 독자들이 다음 날의 연재분을 애타게 기다렸다고 한다.
착실한 일등 항해사였던 청년 당테스는 선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그 뒤를 이어 후임 선장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이를 질투한 동료 당글라스와 당테스의 약혼녀를 짝사랑하던 페르낭, 당테스를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빌포르가 서로 짜고 당테스에게 나폴레옹의 스파이라는 누명을 씌운다. 결국 당테스는 체포되어 마르세유에 위치한 이프 성의 지하 감옥에 갇히고 만다. 그는 그곳에서 파리아 신부라는 늙은 죄수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당테스는 파리아 신부로부터 자신이 감옥에 갇히게 된 음모의 전말과 몽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에 대한 비밀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악당들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다. 결국 탈옥에 성공한 당테스는 몽테크리스토 섬의 보물을 차지하고 그 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신분으로 자신을 감춘 채 파리의 상류층 사교계에 입성한다. 그리고 치밀한 계획과 신출귀몰한 변장, 냉철하고 과감한 실행으로 악당들에게 가혹한 복수를 시작한다.
죽음보다도 괴로운 비참함의 밑바닥까지 떨어졌지만 복수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와 노력을 기울인 끝에 몽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다시 태어난 주인공 당테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복수의 화신’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후대의 수많은 소설과 대중문화 콘텐츠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캐릭터를 차용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었다.
이처럼 『몽테크리스토 백작』 이 대중문화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작품이 극적 재미와 쾌감만을 선사하는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기상천외한 이야기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장감이며, 당테스의 복수가 성공할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속이 후련해지는’ 카타르시스임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당테스는 자신의 계획과 복수가 거듭 완성될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정의의 가치는 어디에 있으며 진정한 용서란 무엇인지, 악당의 자식에게도 잘못을 물어야 옳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은 정당화될 수 있는지 등 우리의 삶 속에서 항상 고민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보편적인 고민과 질문을 독자들에게도 던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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