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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긴 승부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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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A5
ISBN-10 : 8993905401
ISBN-13 : 9788993905403
역사를 이긴 승부사들 중고
저자 조너선 기퍼트 | 역자 박우정 | 출판사 에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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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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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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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 년간 가장 숨막혔던 성공의 순간 24장면 『역사를 이긴 사람들』은 페리클레스에서 넬슨 만델라까지, 허레이쇼 넬슨에서 장제스까지 1천 년간 가장 탁월했던 리더 24인의 위기관리법을 담아낸 책이다. 인류 역사 속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스스로 직면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면서 그들이 보여준 리더십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배워본다. 그들이 직면했던 실제 문제와 의사결정을 한 역사적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고, 그 인물들이 생애와 함께 성격을 형성하고 의사결정과 행동계획에 영향을 미친 개인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저자소개

저자 : 조너선 기퍼트
저자 조너선 기퍼드(Jonathan Gifford)는 저널리스트이자 역사가이며 사업체를 운영하는 CEO이기도 하다. 특히 리더십과 관리의 인간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글을 써왔다. 영국 캔터베리의 켄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1970년대 『가디언』 지를 시작으로 여러 언론사에서 일했다. 『선데이 익스프레스』 『BBC 월드와이드』에서 일했고 2000년 BBC에서 『BBC 히스토리 매거진』 발간에 참여했다. 현재 기퍼드 크리에이티브Gifford Creative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케팅 컨설팅 업체인 블루퀘스트 미디어Bluequest Media의 중역으로 일하고 있다. 아내, 아이들과 함께 옥스퍼드셔에 살고 있다.

역자 : 박우정
역자 박우정은 경북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3년 동안 살았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케네디가의 형제들』 『위대한 개혁자』 『세계위인 100인의 이야기』 『야성의 부름』 『세계 역사이야기』 『동물백과』 『어류백과』 『나무 백과』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제1장 분위기를 바꾸어라
‘사막의 여우’를 잡은 명장 ― 버나드 몽고메리
종교분열에서 영국을 구한 여왕 ― 엘리자베스 1세
남아프리카를 화해시킨 거인 ― 넬슨 만델라

제2장 도전적인 비전을 제시하라
탄력적인 리더십의 상징 ― 에이브러햄 링컨
민주주의의 황금기를 열다 ― 아테네의 페리클레스
통찰력의 화신 ― 윈스턴 처칠

제3장 계획을 세워라
정보를 중시한 전략기계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영광의 ‘CEO 싱가포르’ ― 리콴유
“제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서 킹

제4장 솔선수범하라
진두지휘의 대명사 ― 허레이쇼 넬슨
공화국 터키를 세운 지도자 ―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흑인의 권리를 확립한 챔피언 ― 무하마드 알리

제5장 사람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제국 외교의 야누스 ― 샤를 모리스 드 탈레랑 페리고르
미합중국 탄생의 상징 ― 조지 워싱턴
다섯 국왕을 섬긴 승부사 ― 말버러 공작 존 처칠

제6장 일을 성사시켜라
과감한 실천력의 전형 ― 올리버 크롬웰
땀이 피를 대신한다 ― 조지 S. 패튼
끈기와 균형의 행정가 ― 저우언라이

제7장 먼저 공격하라
선제공격의 전략가 ― 한니발 바르카
관용과 협상의 통치자 ― 살라딘
영국 최초의 여의사 ― 엘리자베스 가렛 앤더슨

제8장 기회를 만들어라
문명의 역사를 바꿔놓다 ― 칭기즈칸
현대 중국의 풍운아 ― 장제스
아이디어를 유통시킨 관찰자 ― 마르코 폴로

주/ 참고문헌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역사 속 지도자들에게 리더십을 배운다 한니발에서 패튼까지의 위기관리법 ‘사막의 여우’를 잡은 명장, 몽고메리 ◇ 통찰력의 화신, 처칠 남아프리카를 화해시킨 거인, 만델라 ◇ 정보를 중시한 전략기계, 나폴레옹 영광의 ‘CEO 싱가포르’, 리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역사 속 지도자들에게 리더십을 배운다
한니발에서 패튼까지의 위기관리법


‘사막의 여우’를 잡은 명장, 몽고메리 ◇ 통찰력의 화신, 처칠
남아프리카를 화해시킨 거인, 만델라 ◇ 정보를 중시한 전략기계, 나폴레옹
영광의 ‘CEO 싱가포르’, 리콴유 ◇ 진두지휘의 대명사, 넬슨
과감한 실천력의 전형, 크롬웰 ◇ 땀이 피를 대신한다, 패튼
선제공격의 전략가, 한니발 ◇ 관용과 협상의 통치자, 살라딘
문명의 역사를 바꿔놓다, 칭기즈칸 ◇ 아이디어를 유통시킨 관찰자, 마르코 폴로


“우리는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작전은 계속 진군하는 것입니다. …나는 1온스의 땀이 1갤런의 피를 대신한다는 오래된 법칙을 믿습니다. 우리가 더 강하게 밀어붙일수록 더 많은 독일군을 죽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독일군을 죽일수록 우리 편에서 죽는 사람은 줄어들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점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 조지 S. 패튼

이 책의 목적은 인류 역사 속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스스로 직면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면서 그들이 보여준 리더십에서 작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배우려는 데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지도자들이 직면했던 실제 문제와 의사결정을 한 역사적 배경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 인물들의 생애와 함께 그들의 성격을 형성하고 그들의 의사결정과 행동계획에 영향을 미친 개인적 배경과 역사적 맥락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리더십과 관리에는 개개인의 특성이 많이 반영되는데, 과거의 지도자들도 본질적으로 오늘날의 지도자나 관리자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지금의 모든 관리자들이 오래전 혹은 최근에 족적을 남긴 이 위대한 지도자들의 이야기에서 나름의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제국을 세운 인물들과 장군들은 다른 사람을 이끌거나 지도하기보다는 영감을 주고 관점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방향으로 가게 만든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한 예로, 군사전략가로서 나폴레옹의 위대함은 모든 일을 세밀하게 계획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나폴레옹의 두뇌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겉보기에는 힘도 들이지 않고 보관하고 찾아내는 서류 캐비닛 같았다. 이 놀라운 기계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움직이면서 아이디어들을 조율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살피며 모든 가능한 행동방침들이 불러올 영향을 충분히 검토했다. 나폴레옹은 어떤 일을 시작할 때면 종종 그 일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를 놀라울 정도로 세심하게 검토했다.

분위기를 바꾸어라 ― 연합군의 몽고메리 장군

새로 부임한 관리자가 직면하는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일 중 하나가 팀이나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버나드 몽고메리는 북아프리카에서 독일의 뛰어난 기갑부대 사령관 에르빈 롬멜에게 연이어 패한 영국의 제8군 사령관 자리를 이어받았다. 제8군 사령부는 롬멜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믿음을 잃은 상태였다. 롬멜의 다음 공격에 대비해 세워진 치밀한 방어계획은 후퇴할 지점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롬멜을 북아프리카에서 몰아낼 계획은 없었다. 몽고메리는 처칠이 제1순위로 선택한 사령관은 아니었다. 처칠은 자신이 점찍은 지휘관이 리비아 사막지대를 비행하다 격추당해 사망하자 그 자리에 몽고메리를 앉히라는 요청을 받았다. 몽고메리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상황을 판단하고 즉시 병력을 장악했다. 몽고메리는 참모들을 모아놓고 한 연설에서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이며 어떻게 최종적인 승리를 거둘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여 참모들을 흥분시켰다.
몽고메리가 며칠 만에 이룬 분위기 변화는 놀라웠다. 몽고메리가 부임한 지 1주일쯤 후에 제8군을 방문한 윈스턴 처칠은 이러한 변화를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제8군은 만반의 태세로 방어전선을 구축하여 처음으로 롬멜을 즉각 저지했고 그 뒤 미국의 지원으로 전력을 강화해 제2차 엘 알라메인 전투에서 롬멜의 아프리카 군단을 최종적으로 무찔렀다. 몽고메리는 독선적이고 고압적이며 자부심이 강한 인물이었다. ‘몬티’라는 애칭으로 불린 몽고메리 장군은 북아프리카에서는 사기가 땅에 떨어져 패배가 눈앞에 보이던 군대를 강한 군대로 탈바꿈시켜 전세를 연합군에 유리하도록 바꿔놓을 수 있었다.

계획을 세워라 ― 싱가포르의 리콴유 총리

관리자의 성과들 가운데 가장 과소평가되는 것 중의 하나가 계획수립이다. 계획수립이 모든 관리자의 업무명세서에서 핵심적인 일 중 하나라는 당연한 사실이 무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의 관리자들은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직책에서 향후 수행하려는 일의 전반적인 윤곽을 그려보는 데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세부적인 사항에만 신경을 쓰기 쉽다. 때로는 그날그날 일이 굴러가게 하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큰 성과이긴 하지만 모든 관리자는 주어진 기한 내에 좀 더 광범위한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정확하게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훌륭한 기획자는 머릿속에 엄청난 양의 정보를 담아둘 수 있고, 한시도 향후 목표와 그것을 성취할 정확한 순서를 잊어버리지 않는 사람이다.
리콴유(李光耀)는 신생독립국이자 비교적 보잘것없는 섬나라였던 싱가포르에서 경제적 기적을 이루어냈다. 리콴유가 총리로 재임했던 싱가포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작은 나라였다. 싱가포르가 이룬 기적은 한마음으로 전심전력을 다하고 계획을 철저하게 세운 결과였다. 리콴유는 경제개발청을 설립하여 외국자본을 유치하고 필요한 외국의 인재도 영입했다. 자신과 경제개발청에 조언을 해줄 네덜란드의 경제학자 알베르트 빈세미우스 박사를 고용한 것이 한 예이다. 싱가포르는 정유시설을 개발했고 과거 영국 치하의 구식 조선소를 가장 현대적인 조선 및 선박수리 시설로 바꾸어놓았다. 페르시아만에서 석유를 들여와 인도네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에 정제유를 보급하는 주요 정유국이 되었다. 또 동남아시아에서 처음으로 24시간 가동되는 컨테이너선 터미널을 건설했다. 리콴유는 부정부패를 엄격하게 단속하는 새로운 법도 통과시켰다. 싱가포르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낮은 임금과 안정되고 투명한 생산환경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제조업은 고급기술로 다각화되었다. 또한 미래에 필요한 지식노동자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시작되었다. 리콴유는 단일정당 국가인 싱가포르를 기업처럼 운영했다. 싱가포르는 계획수립의 힘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이다.

일을 성사시켜라 ― 대전차군단의 패튼 장군

관리자가 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 중 하나가 일을 성사시키는 것이다. 하급자나 심지어 중간 관리자라 하더라도 교육 프로그램을 완전히 쇄신하는 일이든, 상여금 체계를 철저하게 점검하는 일이든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조지 패튼 장군은 실천력이 강한 사람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체질적으로 엉망이 된 일을 두고 보지 못하고 직접 나서서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프랑스의 한 소도시에서 독일군 공략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교통마비 사태가 벌어지자 패튼은 지프에서 뛰쳐나가 경찰 초소로 올라가서 직접 교통정리를 했다.
조지 패튼은 나치스 독일을 물리치기 위한 마지막 노력이 진행되던 1944년에 북유럽으로 진군한 연합군의 제일선에 섰던 미 제3군 사령관이었다. 패튼은 자신이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패튼과 제3군은 베를린을 향해 진군했다. 그는 베를린에 도착해 히틀러를 발견하면 “뱀을 쏴버리듯이 그 빌어먹을 사기꾼 자식을 직접 쏘아버리겠다”고 말했다. 다혈질적인 열변과 고의적으로 입에 달고 살았던 욕설이 패튼의 전부는 아니었다. 패튼에게는 그 이상의 것이 있었다. 패튼은 적과 싸울 준비를 할 때 다른 무엇보다 훈련과 규율을 신봉했다. “병사들이 작은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면 전장에서 상관의 지휘를 따를 수 없다. 나는 규율을 엄중하게 적용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살인을 저지르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패튼은 병사들을 혹독하게 훈련시켰고 엄격한 규율을 고집했다. 대충대충 넘어가거나 군기가 빠져 있거나 참호에서 적이 다가오기만 기다리고 있다면 죽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최고사령부가 가장 두려워한 연합군 사령관이었던 패튼. 그의 지휘자로서의 가장 큰 성과는 일이 성사되게 하는 능력, 즉 뛰어난 추진력에 있었다. 패튼이 밝힌 소견에서도 이러한 지도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렇다. 우리는 그곳으로 가면서 모든 기록을 깨트렸다. 나, 내 운전병, 그리고 내 참모 이렇게 세 사람이 해냈다. 내가 한 일은 사단장들에게 내일 어디에 도착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하도록 놔두었다.” 패튼은 1945년 3월 자신의 부대와 함께 라인강을 건넜고 독일군은 완전히 후퇴했다. 패튼은 라인강에 기세 좋게 소변을 보면서 말했다고 한다. “나는 이 순간을 오랫동안 고대해왔다.” 패튼은 독일이 항복한 뒤 귀국을 얼마 앞둔 1945년 12월, 꿩 사냥을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독일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 “민간인 생활은 엄청나게 지루할 것이다. 환호하는 대중도, 꽃도, 전용 비행기도 없다. 나는 장교에게 가장 좋은 최후는 전쟁의 마지막 총탄에 맞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먼저 공격하라 ― 로마를 공략한 한니발

훌륭한 지도자는 반격을 한다. 현재 위치를 지키지만 그 뒤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상대를 흔들어놓는다. 한니발이라는 이름은 2천 년 전 적을 먼저 공격한 사람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카르타고와 로마는 지중해의 지배권을 두고 경쟁한 강대국들이었다. 한니발은 기습공격을 벌여 로마군을 궤멸시켰다. 그는 군대의 양쪽 날개에서 협공을 벌여 로마군을 포위하는 전술을 펼쳤고 이 전술은 그 후 많은 사령관들이 따라 하는 대표적인 전술이 되었다.
한니발은 전투에서 살아남아 정치가로 성공했다. 한니발은 부패한 카르타고의 과두정부를 성공적으로 개혁하여 더 막대해진 배상금을 세금인상 없이 로마에 지불했다. 로마는 카르타고의 경제적 부활에 놀라 한니발을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발적으로 망명을 떠났다. 그리고 시리아를 도와 남부 이탈리아에 군대를 상륙시켰지만 군을 지휘하게 해달라는 요청은 거부당했다. 시리아가 자신을 로마에 넘겨줄 듯하자 한니발은 크레타를 거쳐 소아시아로 갔다. 마지막으로 머문 나라마저 마침내 자신을 평생의 적에게 넘겨주기로 하자 한니발은 항상 반지 속에 숨겨 지니고 다니던 독약을 먹었다. 그의 나이 예순네 살 때의 일이다.
한니발이 구사한 전술은 지금도 전술의 교과서적인 예로 연구되고 있다. 1차 대전 초기에 프랑스군을 포위하려던 독일의 슐리펜 전략은 한니발이 벌인 칸나이 전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한니발의 지도력에서 배울 수 있는 더 큰 교훈은 공격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소득이다. 카르타고가 한니발에게 증원병력을 보내주었더라면 아마 로마가 아니라 카르타고가 지중해 일대의 패권을 획득했을 것이다. 로마가 반격을 개시하여 지중해를 건너 카르타고를 침략하자 한니발은 수도를 방어할 목적으로 소환되었다. 공격을 개시하는 지도자는 주도권을 유지하며 적을 불리한 입장으로 내몰 수 있다. 한니발에게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교훈은 불가능한 것이란 없으며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면 그 지도자는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는 점이다.

기회를 만들어라 ― <동방견문록>의 마르코 폴로

진짜 좋은 관리자는 기회를 만드는 것을 돕는다. 마르코 폴로는 여행가이자 상인으로 유명하지만 아이디어를 유통시킨 사람으로도 기억되어야 한다. 마르코 폴로의 진정한 강점은 아주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도 잘 지내고 보고자로서의 능력이 뛰어났다는 점이다. 마르코 폴로가 전파한 아이디어들은 세계에 새로운 개념과 기회를 제시하고 다른 문화들을 연결시켜 유럽과 신세계의 발전 방향을 바꾸어놓았다.
당시 베네치아는 수세기 동안 국제교역의 중심지였으며 서구 유럽에서 가장 선진적인 금융 시스템을 갖추고 비교적 정교한 형태의 상업계약, 사업융자, 보험 등이 발달한 곳이었다. 폴로 가족에게 장사는 제2의 천성이었고 전세계가 기회였다. 몽골족이 유럽과 중동 지역을 더 공격할 것이라는 예상에 서구 사회가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폴로 가족은 태연히 호랑이굴로 들어갔으며 사업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를 놓치지 않았다. 폴로 가족은 쿠빌라이 칸을 만났고 그 뒤 귀국했다가 다시 몽골 황제의 궁전으로 갔다. 두 번째로 방문할 때 동행한 마르코 폴로는 칸이 가장 신뢰하는 특사가 되었다. 관찰자와 작가로서의 재능이 뛰어났던 마르코 폴로는 가장 가치 있는 상품, 즉 인간 사회를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아이디어라는 것을 입증했다.
마르코 폴로는 베네치아와 제노바 사이에 벌어진 전쟁에서 포로로 잡혀 제노바의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자신이 경험한 여행담을 구술했다. 대필자는 피사에서 온 작가로 제노바와 고향 마을 사이에 벌어진 작은 전쟁에서 포로가 된 사람이었다. 그 책이 바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다. 『동방견문록』은 곧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 유럽에 인쇄기가 등장하기 200년도 전의 일이었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이 책에 묘사된 부유한 땅으로 가는 서부항로를 발견하기 위해 출발했다. 그의 손에는 엄청나게 많은 주석이 달린 <동방견문록> 사본이 들려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콜럼버스는 마르코의 기록을 보고 이 땅이 카리브해에서 멀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서쪽으로 항해하면 포르투갈과 중국 사이에 아메리카 대륙과 태평양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동방견문록>은 말 그대로 새로운 세계를 열기 시작했다. 폴로 가족뿐 아니라 콜럼버스도 이 세계의 탐험을 시작한 것은 장사를 위해서였다. 콜럼버스는 마르코가 묘사한 거대한 후추, 계피, 정향 농장을 꿈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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