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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세트(전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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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쪽 | A5
ISBN-10 : 8936435884
ISBN-13 : 9788936435882
더블 세트(전2권) 중고
저자 박민규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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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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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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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박민규 월드! 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어진 『더블』. <핑퐁>,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샴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잘 알려진 박민규가 첫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소설집이다. 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어진『더블』은 일종의 더블앨범과도 같은 독특한 모양새에 앨범 속지를 떠올리게 하는 일러스트 화집까지 덧붙은, 박민규다운 개성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특히 작가 스스로 "지난 시절 나를 이끌어준 모든 <더블 앨범>에 대한 헌정"이라 밝힌 일러스트 화집은, 수록작마다에 딸린 일러스트 18점과 함께 각 작품에 얽힌 사연이 밝혀져 있어 소장가치를 더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박민규
1968년 울산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지구영웅전설』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장편소설로 『핑퐁』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소설집으로 『카스테라』가 있다. 2007년 「누런 강, 배 한 척」으로 이효석문학상, 2009년 「근처」로 황순원문학상, 2010년 「아침의 문」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side A
근처
누런 강 배 한 척
굿바이, 제플린

끝까지 이럴래?
양을 만든 그분께서 당신을 만드셨을까?
굿모닝 존 웨인
축구도 잘해요
크로만, 운

side B
낮잠
루디
??(龍+龍+龍+龍)
비치보이스
아스피린
딜도가 우리 가정을 지켜줬어요

아치
슬(膝)

작가의 말
수록작품 발표지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5년의 기다림, 두 배의 감동 웰컴 투 박민규 월드! 평론가 68명이 꼽은 2000년대 최고의 작가(한겨레21),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 박민규의 5년 만의 소설집! 이제 박민규는 명실 공히...

[출판사서평 더 보기]

5년의 기다림, 두 배의 감동
웰컴 투 박민규 월드!

평론가 68명이 꼽은 2000년대 최고의 작가(한겨레21),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쓴 작가, 박민규의 5년 만의 소설집!


이제 박민규는 명실 공히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가 첫 소설집 『카스테라』 이후 5년 만에 드디어 두번째 소설집 『더블』(전2권)을 펴낸다.

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어진 『더블』은 일종의 더블앨범과도 같은 독특한 모양새에 앨범 속지를 떠올리게 하는 일러스트 화집까지 덧붙은, 박민규다운 개성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특히 작가 스스로 “지난 시절 나를 이끌어준 모든 <더블 앨범>에 대한 헌정”이라 밝힌 일러스트 화집은, 수록작마다에 딸린 일러스트 18점과 함께 각 작품에 얽힌 사연이 밝혀져 있어 그의 새 책을 기다려온 팬에게는 놓칠 수 없는 선물이다.

박민규 하면 흔히들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마이너리티적인 감수성, 기발한 상상력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소설집 『더블』에 담긴 총 18편의 단편은 그의 세계가 흔히 짐작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넓고 깊은 것임을 알게 해준다. 박민규식 유머가 넘치는 재기발랄한 이야기는 기본이고, SF 등 장르적인 화법으로 묵시록적인 세계관을 전면에 드러내는 어두운 작품들이 있는가 하면, 깊은 사유는 물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로 그려낸 작품들까지, 정말이지 이 전부가 한 작가가 써낸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다양하고 다채롭기 그지없고, 소설 곳곳에 깔린 흥미로운 소설적 장치들은 소설을 여러차례 곱씹게 만드는 여운을 남긴다.
상상과 현실, 변칙과 정통을 적재적소에서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박민규이기에 가능한 일. 완성도로 보나 재미로 보나, 과연 오래오래 두고 읽힐 ‘명반’의 탄생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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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더블 A = 단편소설 | lj**202 | 2011.12.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박민규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워 서점에서 잠시 보니 무려 2권이나 되는 책이라 어떤 내용인지 더 궁...
    박민규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나왔다는 소식에 반가워 서점에서 잠시 보니 무려 2권이나 되는 책이라 어떤 내용인지 더 궁금하여 책을 펼쳐보니 책이 기존에 있던 단편을 엮어 낸 것이라 하여 관심이 조금은 시들해졌다. 단편은 어려워서이다.
     
    박민규의 단편소설은 이미 다른 단편을 모아 엮은 책에서도 읽어 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측을 한다면 어렵다는 것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도 있었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나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작품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상상의 나래를 내가 전혀 쫓아가지 못하니 읽으면서도 읽고 있는 이야기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공감은 커녕 이해도 되지 않고 읽기에 급급하게 된다. 그렇게 박민규의 단편 소설들은 나에게 어려움을 안겨주었기때문에 이 책을 굳이 읽으려고 하지 않았다.
     
    아마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이 책이 그다지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장편소설보다는 덜 사랑을 받지 않았나 한다. 그래도 여전히 박민규라는 작가에 대한 믿음 아닌 믿음으로 읽어야지하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에 이번에 읽기로 결심을 했다.
     
    우선 A편부터 읽었는데 예상한대로 읽는데 불편함 없는 작품도 있고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품도 있지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에 대한 감자체 얻지 못한 작품도 있다. 아예, 상상의 나래를 넘어 공상의 나래를 펴고 미래의 어느 알 수 없는 때로 간 작품도 있고 이 지구를 뛰어넘는 장소로 가서 펼쳐지는 이야기들도 있다.
     
    내가 그나마 읽으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게 한 작품은 내용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치매에 걸린 부인과 이를 돌보는 노인이 결국 자살을 결심하고 자살 여행을 떠나는 간단한 내용인데 얼마전에 봤던 드라마와 소재가 비슷하여 더 관심이 가고 그럴 수 밖에 없을까하는 생각도 들면서 나라면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두번째는 바로 내일이 지구가 멸망을 하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두 남자가 사소한 문제로 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래도 삶이 지속되고 있는 에피소드에 관한 내용인데 정말로 내가 이 두사람과 같은 환경에 처해 있다면 - 일단,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여건이다 - 어떤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을 하며 읽었다.
     
    인문학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운동 아닌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왜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설가들의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에 과거부터 살아남을 정도의 엄청난 작품을 읽는 것도 분명히 큰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의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도 아주 많을텐데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박민규의 소설은 현재 이 땅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다. 비록, 내가 이해는 커녕 읽기 힘들고 불편한 내용이 다수있지만.
     
  • 더블 세트(전2권) | ki**y2791 | 2011.06.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박민규는 문학계에 샛별처럼 나타났다. 그는 가벼워야 할 곳에서 무겁고 무거워야 할 곳에서 가볍다. 대중적이면서도 문학적이고...
    박민규는 문학계에 샛별처럼 나타났다.
    그는 가벼워야 할 곳에서 무겁고 무거워야 할 곳에서 가볍다. 대중적이면서도 문학적이고 문학적이면서도 대중적이다.
    그가 새로운 책을 펴낼 때면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박민규를 찾는다.
    나 역시 박민규를 찾았다. 그는 영화 속 송강호의 모습처럼 두꺼운 가면을 쓴 채, 책 표지에 나와 있었다.
    그의 머리맡에는 더블이라고 적혀있었다. 쉽게 연상되지 않는 단어였다. 더블.
    그의 소설이 사람들은 언제나 그렇게 만들었듯이 의아해하며, 수줍게 첫 장을 넘겼다.
    감히 어림짐작 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었다. 그가 무슨 이야기로 나를 울리고 웃길지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
    그는 두 권의 책 가운데 얇은 아트북도 함께 내보였다. 아트북에는 소설에 대한 간단한 해석이 적혀 있었다.
     한 중년남성은 정년퇴임을 하고 노인복지시설에 들어간다. 아내는 세상을 떴고, 자식들은 그의 재산을 노리고 있었다.
    한 평생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는 의 죽음에 대해, 그는 드디어 생각해봐야만 했다.
    그렇게 외롭고 고독할 때에, 그는 그의 첫사랑을 만난다. 읽는 내내 거북함과 설렘이 마음을 뒤덮었다.
    중년의 로맨스를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난감했다.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해야만 할 것 같은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나는 아트북을 펼쳐 보았다. 박민규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엄마를 위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 우리엄마도 누군가에게 진하게 사랑받고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소설의 주인공은 중년남성이다. 그가 사랑하는 중년여성은 오로지 의 눈에 의해서만 묘사되고 표현된다. 그런데 작가가 의도한 인물이 중년여성이었다니. 내가 박민규를 함부로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언제나 이렇게 빗나가는 그의 의도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박민규는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썼을 그 중년여성을 감히 주인공으로 내놓고 싶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나에게도 나의 어머니가 소중하듯, 그에게도 그의 어머니는 소중할 것이고, 신비하고 매력 있는 여성처럼 (그녀는 소설 속에서 치매환자로 나오지만, 굉장히 매력적이다.) 묘사되길 바랐을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또 다른 남자의 눈으로.
    여전히 잊혀 지지 않는 이야기는 굿바이 제플린이다. 읽는 내내 청춘의 아픔도 기쁨도 다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여전히 청춘이라는 것과, 청춘은 잔인하면서도 아름답다는 것을 끊임없이 되 내이게 해주었다. ‘실은 나... 꿈이 큰 사람이야. 조금만 참아. 알겠지?... 라고는 못했다. 뜸을 들이는 사이 미려가 속삭였다. 다 알아. 오빠, 사랑해. 입 속에 고여 있던 우유 한 모금이 순간 딸기우유로 변하는 느낌이었다. 사랑해.’ 나는 이 부분을 사랑한다. 사랑을 한 마디로 정의내린 것 같은 문장이다. 입 속에 교여 있던 우유 한 모금이 딸기우유로 변한다니. 저 문장보다 사랑을 더 잘 느낄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 읽는 내 입에도 딸기우유 맛이 맴돌았다. 달고 향긋한 향이 종이에 가득 퍼지는 느낌이었다. 박민규는 역시 멋있었다.
    제플린은 주인공 남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물건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행사를 진행하는 그는,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제플린 이라는 헬륨풍선을 구입해 하늘에 띄운다. 하지만 제플린은 끊어진 선과 함께 하늘로 날아간다. 소설 속 제플린은 헬륨풍선이지만, 모든 독자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제플린은 주인공은 꿈이라는 것을. 가장 아픈 우리세대의 청춘을, 꿈을, 사랑을 주인공은 제플린 이라는 헬룸풍선에 담아 쉬지 않고 쫓는다. 소설을 읽는 잠시나마 나도 함께 우리의 청춘을, 꿈을, 사랑을 쫓았다. 결과야 어찌됐든 쫓았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체류하고 머물기 좋아하는 우리에게 알맞은 처방이자 행동양식이었다.
    박민규는 청춘을 대변하는 대변인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은 그의 소설에서 더욱 잔혹한 현실을 만나기도 하지만, 애타게 찾던 잊거나 잃은 감정을 찾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울지 않던 사람을 울리고 매일같이 울던 사람을 웃게 하는 힘, 그것이 작가 박민규가 지닌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소설은 의외성을 좋아하고, 매너리즘에 빠지길 원치 않는다.
    나는 이제 글을 마치지만, 그의 소설을 설명하고도 코끝에 남겨진 이 잔향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사람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어쩌면 박민규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잔향이 남겨지길 바랄수도 있다.
    박민규의 소설을 읽는 순간, 내 입에 있던 우유도 딸기우유로 변하는 것 같았다.
  • 박민규씨를 LP로 만나다. | ju**su19 | 2011.05.2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2
    인생을 알고 나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몰라서 고생을 견디고,몰라서 사랑을 하고, 몰라서 자식에 연연하고,몰라서...





    인생을 알고 나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몰라서 고생을 견디고,
    몰라서 사랑을 하고,
    몰라서 자식에 연연하고,
    몰라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




    인간이란




    천국에 들어서기엔 너무 민망하고
    지옥에 떨어지기엔 너무 억울한 존재들이다.


    - 누런 강 배 한척 본문(SIDE A) 中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로 시작해, 애잔한 키타 반주를 배경으로
    잔잔히 시를 읽어내려가던 그녀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강당의 지붕이 사라지고 순간 밤하늘의 별들이
    내 머리로 쏟아지는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그녀는 나에게 별이 되었다.


    - 낮잠 본문(SIDE B) 中





    70~80년대 젊은 시절을 보냈던 아날로그(?) 사람들은 LP에 대한 추억이 남다르다.
    한 장, 한 장 구입한 LP 들이 쌓여갈때마다 음반에 대한 깊은 애정이 쌓여가기 때문이다.
    이제는 추억의 명제로 남은 LP 에 대한 추억처럼 18편의 단편들과 함께 박민규씨 작품이 출간됐다.

    작가 박민규씨의 소설을 읽으면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듯한 절박한 문체와 선명한 글의 표현으로 인해
    독자들은 강한 인상을 받는다. 기존 소설의 관습을 깨버리는 문장의 특징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이상문학상을 수상작품인 '아침의 문'을 읽은 독자라면 짧은 단편 속에서 비쳐진
    그의 성향에 당황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의 소설을 읽고나면 습지대에서 간신히 탈출한 사람처럼 기운이 쫙 빠지는 기분에 사로잡히지만
    왠지모를 위로감에 흡족하다. 반항적이고 우울한 문체로 인한 사회에 대한 동질감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가 상대방에게서 호감을 갖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박민규씨 특유의 고독을 다루는 문체에 매력을 느껴서라고 생각이 든다.

    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어진 '더블'은 그래서 박민규씨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서슴없이
    구입을 망설이지 않았으리라 짐작한다. 18편의 단편 중에는 읽은 것도 있었지만 다시금 읽어도 새롭게
    읽혀지는 순수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두 권의 단편들을 지난 휴일날 편안하게 누워서, 앉아서 읽었다. 읽으면서 모처럼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에게서 예상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만났서였다.

    '누런 강 배 한 척'과 '낮잠'은 가장 현실적인 존재감인 어머니와 아버지를 주제로 그린 작품이라
    읽고 난 뒤에 잔상이 많이 남는다.(인용문 참고)
    그리고 실제로 박민규씨의 어머니, 아버지를 생각하며 집필한 작품이라고 했다.
    죽음에 대한 사색이 담담하게 현실을 빛나게 해준 작품이라 특이하게 느껴졌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결국 손에 쥐는 것은 하나도 없는 불쌍한 서민들의 존재감.. 그리고 첫사랑에 대한
    애잔한 욕심들이 이렇게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수록된 18개의 작품들은 그동안 그를 알았던 작품들 이외에 다양한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만의 유머, 그만의 다양한 SF적 사고가 과감하게 담겨있다.
    (SF 적인 상상력은 너무 지나치고 어이가 없을 정도라 읽다가 입맛을 다실 정도였지만 나름 잼있게 읽었다.)

    아무튼 그는 LP판을 생각하면서 이 책을 출간했다. LP판에 속지처럼 이 두 권의 책에도 '속지'가 들어있다.
    18편의 작품에 대한 그의 짧은 코멘트는 그의 생각을 정리해놔서 좋았다.
    그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소장하시길..
    아! 물론 이미 했겠지만..^^





  • [더블] | na**8 | 2011.05.19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작가의 인지도에 따라 책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큰 기대를 안고 만난 책이다. 굳이 제목을 심각하게 생각할 건 ...
    작가의 인지도에 따라 책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큰 기대를 안고 만난 책이다.
    굳이 제목을 심각하게 생각할 건 아니었다. 궁금증은 품게 했지만, 작가의 로망을 실현시켜준 제목.
    소설집이다. 5년만에 출간된.
     
    참 재미난 문장을 구사하는 작가다. 포복절도, 뭐 그런 단어를 써도 무방할 듯도 싶고. 허나, 이 책, 그닥 웃기기만 한 건 아니었다. 소설집이다보니,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그런 고로, 재미나게 읽은 것도 개중에 있는 거고, 왜 읽고 있지 싶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또 박민규라는 작가가 아닐까 싶다.
     
    에이와 비 이렇게 더블인 책. 에이는 화를 내며 덮었고, 비는 그나마 타인의 인생을 좀 만난 기분이 남는다.
     
    뭐, 어쨌든 이렇게 책으로 나올 정도로, 작가는 열심히 작품을 써내고 있고, 그 작가를 알고 싶은 독자로서, 만나고 싶은 신간이었다.
     
    무궁무진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작가의 모습이 그려진다. 독자의 마음에 와닿는 작품도 중요하겠지만, 글 쓰는 사람에게도 그 글이 주는 즐거움의 순간이...
     
    후기를 읽어보니, 모든 글들이 누군가를 생각하며 쓴 것 같았다. 그런고로, 내겐 버거운 내용이었지만, 결코 의미 없이 쓰여진 작품은 하나도 없을 거란 생각으로 책을 덮는다.
     
    나중에 다시 읽어보면, 오늘 파악 못한 작가의 의도들이 다시 되새겨질지 궁금하다.
     
    만나고 싶었던 책을 읽었으니, 우선 만족하련다.
  • 따따블 | pu**ife | 2011.04.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B를 반납하고 A를 대출해서 읽었다. 박민규의 천재성을 보여주기엔 A가 더 낫지 싶다. 다루는 소재부터가...
    B를 반납하고 A를 대출해서 읽었다.
    박민규의 천재성을 보여주기엔 A가 더 낫지 싶다.
    다루는 소재부터가 일단 평이하지 않고 기존의 틀을 과감히 넘어선 낯선 시도랄까.
    자칫 영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스캔해서 옮겨온 듯한 장면도 있지만 대놓고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는 아니다.
    도통한 박민규가 그걸 모를리 없을 테니. 섣불리 접근하지도 옹색하게 차용하지도 낯뜨겁게 도용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믿는다. 아니, 믿고 안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설령 그랬다 할지라도, 상관 없다. 이건 맹목적인 신뢰가 아니라 무한경외다.
    1,2 또는 상하권도 아니고, 마치 음반처럼 A,B 식으로 책을 묶어낸 의도에 대해 굳이 반감을 가졌던 것도 없었던 일로 한다.
    B권 보다 더한 난독증에 시달리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짜증이 나지 않았다. 읽는 내내, 이게 도대체 뭔 소린지 몰라 내 용량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 뿐이었다. 쉬운 말을 비비꽈서 어렵게 쓴 게 아니니 짜증이 날 이유가 없었고, 입에 발린 묘사로 떡칠하느라
    정작 이야기의 힘을 놓치거나 하지도 않으니 뭐라 트집잡을 수도 없었다. 아무튼 그랬다.
     
    박민규는 천재다. 아무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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