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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길을 잃다
252쪽 | A5
ISBN-10 : 8973374753
ISBN-13 : 9788973374755
로마에서 길을 잃다 중고
저자 김미진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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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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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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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감성으로 직접 독자를 안내라는 트래블 에세이. 소설가의 눈, 화가의 손을 지닌 김미진 작가의 정보와 감성이 살아있는 이탈리아 여행 준비서. 오래된 성당 같은 로마에서 황금빛 고대를, 르네상스의 심미안을 가진 피렌체에서 중세의 기억을, 지중해의 여왕 베네치아를 흠모하며 다시 그리운 로마를 향하여!

저자소개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귀국 후, 수많은 전시회를 가졌으며, 1995년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을 발표하여 작가로 등단하였다. 현재 화가로서,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그 여름 정거장...', '자전거를 타는 여자',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여행 에세이 '로마에서 길을 잃다', '히말라야, 눈부신 자유가 있는 곳'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황금빛 로마

제2장 로마에서 길을 잃다

제3장 카이사르는 로마를 사랑했다

제4장 꽃의 도시 피렌체

제5장 토스카나의 이방인

제6장 지중해의 여왕 베네치아

제7장 다시 로마를 그리워하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작가의 감성으로 직접 독자를 안내하는 트래블 에세이 소설가의 눈, 화가의 손을 지닌 김미진 작가의 이탈리아 여행 읽는 이 모두가 로마의 태양 아래를 걷는 듯, 눈이 아니라 가슴을 채우는 여행 에세이!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작가의 감성으로 직접 독자를 안내하는 트래블 에세이
소설가의 눈, 화가의 손을 지닌 김미진 작가의 이탈리아 여행

읽는 이 모두가 로마의 태양 아래를 걷는 듯, 눈이 아니라 가슴을 채우는 여행 에세이!

이탈리아로 떠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정보와 감성이 살아 있는 여행 준비서!


오래된 성당 같은 로마에서 황금빛 고대를, 르네상스의 심미안을 가진 피렌체에서 중세의 기억을, 지중해의 여왕 베네치아를 흠모하며, 다시 그리운 로마를 향하여!

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 『자전거를 타는 여자』의 작가 김미진이 이탈리아를 자유롭게 여행하며 쓴 감각적인 에세이. 작가는 매년 여름과 겨울, 낯선 이국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정력적인 여행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이탈리아 여행길에서 새롭게 느낀 것들을 나직한 울림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 속에는 무심코 지나쳐왔던 일상에 대한, 미술에 대한, 문학에 대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화가를 꿈꾼 성장기 동안 화실의 석고상을 바라보며 키운 로마에 대한 동경때문에 작가 김미진에게는 더없이 각별한 이탈리아. 여행 일정은 고대와 중세,
현대 이탈리아의 자취를 따라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로 정해졌다.
로마에서는 고대의 영광과 기상이, 피렌체에서는 중세의 암흑 속에서도 예술의 부흥을 바랐던 르네상스의 꿈이, 베네치아에서는 인위적인 건축물들을 사이에 두고 느긋하게 떠도는 대운하(자연)의 멋스러움이, 그리고 다시 돌아온 로마에서는 고대의 기억 위에 중첩된 현대 이탈리아의 정취가 풍겨난다. 작가는 나라 자체가 거대한 예술품인 이탈리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화가라는 본업에 걸맞게 그림과 조각에 대한 높은 식견을 풍부하게 표출해 내고 있다. 황금빛 로마, 꽃의 도시 피렌체, 지중해를 만끽할 수 있는 나폴리, 곤돌라를 타고 본 베네치아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도시들뿐만 아니라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빈치 마을, 이탈리아 예술과 함께 숨쉬어온 전통 있는 카페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책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다. 일반적인 기행문뿐만 아니라 화가로서 예술품의 역사를 심도 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자유분방한 젊은 여성의 사고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여행중 새 친구 사귀기, 다른 이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는 카운슬러로서의 모습, 그리고 저자 내면의 고민과 갈등들이 그때그때 색다른 글쓰기를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또한 고대 로마 연극의 한 장면을 그대로 좇아가는 방법, 오랜 시절을 살아낸 부부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모양 등등, 여러 편의 소설과 에세이를 통해 시도되어 왔던 유희적 글쓰기가 한 권의 에세이에 묶였다.

김미진 작가는 "로마에서는 길을 잃어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만 '참다운 나의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만을 따라간다면 나무만 볼 수 있을 뿐, 숲은 보지 못할 것이다. 고대의 유적들이 숨쉬고 있는 곳을 샅샅이 뒤져 보다 더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최대한 자신을 비워야 한다. 작가는 스스로를 잊고 보이는 것을 그대로 보고, 순간순간 떠오르는 감정들을 오롯이 느끼고 있다. 그중에서도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 특히 만나자마자 친해진 파트리시아나 캐럴, 카페 순례를 함께한 마리카와 킴모의 이야기는 이시대 젊은이들이 어떤 고민으로 방황하고 아파하는지,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김미진 작가 특유의 젊은 감성이 묻어나는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고대와 중세 그리고 현대가 어우러진 이탈리아를 직접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해냄출판사는 이 책과 컨셉을 같이하는 작가들의 트래블 에세이를 앞으로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준비중인 작가들로는 일본통으로 널리 알려진 저널리스트 전여옥의 일본 여행, 파리지엔 못지않게 파리의 구석구석을 꿰고 있는 소설가 함정임의 파리 여행, '베트남을 사랑하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을 이끄는 소설가 방현석의 베트남 여행이 있다. 기존의 여행 산문과는 차별화한, "작가의 감성과 세밀한 정보가 어우러진 고품격 여행 에세이를 펴낸다"는 것이 해냄 작가 트래블 에세이의 출간 목적이다.



내용 소개
소설가의 눈으로, 화가의 손으로 느낀 이탈리아 여행,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

교황의 서재가 바라다보이던 산 피에트로 사원―사람들은 발코니에 서 있는 교황을 보기만 해도 감격에 눈물을 흘린다. 화려한 건축 양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발코니. 건물 안의 세계와 밖의 세계를 이어주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대의 숨결을 찾아다니는 크리스―대학원에서 고대 그리스 어와 라틴 어를 전공하는 크리스를 만난 것은 카피톨리노 박물관 안에서다. 우리는 부서진 조각상을 엉성하게 붙여놓은 모양을 보고 할말을 잃고 말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방황하던 파트리시아―영화편집자가 꿈인 파트리시아는 나보나 광장에서 만났다. 그녀는 토리노에서 왔는데, 오랫동안 우정을 키워온 남자친구를 사랑하게 되어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난 그녀가 사기꾼일지도 모른다는 황당한 의심을 하고 말았다.

유럽 인의 인종 차별을 느끼게 한 테르미니 역―무료로 나누어주는 지도도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에게는 주지 않는단다. 얼굴색 하나 바뀌지 않고 뻔뻔스럽게 말하던 안내사무소 직원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판테온 광장에서 만난 캐럴―판테온의 웅장한 도리아 식 열주 밑에 앉아 있다 만나게 된 캐럴. 왠일인지 판테온 광장에 있던 마부는 말에게 부대를 덮어 씌워놓았다. 캐럴과 나는 불쌍한 그 말을 자유롭게 해달라고 마부에게 부탁했다.



본문 소개

항상 타인의 눈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고 여행객들이 뿌리고 가는 돈을 뿌리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로마 인들은 낯선자의 응시를 고향에 대한 자부심으로 상쇄시키며 그럭저럭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집단적 관음증의 희생자로 태어난 운명을 기꺼이 수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제1장 황금빛 로마> 중에서

여행을 다니는 것은 지도가 정확한지 대조하러 다니는 게 아니다. 지도를 접고 여기저기 헤매다 보면 차츰 길이 보이고,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곳곳에 숨어 있는 비밀스러운 미로처럼 인생의 신비가 베일을 벗고 슬그머니 다가올 때도 있다. 어느 낯선 골목에서 문득 들려온 낮은 음악처럼 예상할 수 없는 기쁨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제2장 로마에서 길을 잃다> 중에서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과 단번에 친구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들은 순수했고 나는 외로웠다. 우리는 서로에게 깍듯한 예의를 지키는 선에서 친해졌다. 다시 로마로 돌아와 테르미니 역 근처에서 헤어질 때는 몹시 서운해서 몇 번씩이나 뒤를 돌아보곤 했다.
―<제3장 카이사르는 로마를 사랑했다> 중에서

그는 앞축이 둥근 구두를 씰룩거린다. 앞축이 벌어진 구두 속으로 검은 양말이 보인다. 찬바람이 불면 레푸블리카 광장의 공연도 시들해질 것이다. 그는 겨울마다 나이트클럽이나 술집 무대를 전전한다. 그러나 그의 열정은 오로지 거리에 있다.
"죽는 날까지 거리에서 살 거야. 거리는 현실이고, 내 삶은 환상이지."
―<제4장 꽃의 도시 피렌체> 중에서

길고 컴컴한 터널을 빠져나오자 세상은 광채를 입은 듯 눈부시게 빛났다. 나는 돌연한 심리 변화를 느끼며 무한히 상승했다. 모든 것들이 또렷해졌다.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불투명한 커튼이 걷힌 것이다. 인간이 완벽하게 채워진 순간이란, 그 자신이 완벽하게 채워졌다고 느끼는 바로 그때가 아닐까. 나에게는 지금보다 더 충만한 순간이 없었다.
―<제7장 다시 로마를 그리워하네> 중에서

만약 친구가 로마에 오겠다고 한다면, 그래서 내게 조언을 구한다면, 좀더 시간을 내어이 도시에 머물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또한 여기에 머무는 동안 월요일이 끼여 있다면, 반드시 보르게세 공원에 가서 자전거를 타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넓은 공원의 한가로운 아름다움에 취하지 않고 로마를 떠난다는 것은 억울한 일이기 때문이다.
―<제7장 다시 로마를 그리워하네>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김미진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컬리지 오브 아트와 타우슨 주립 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장편소설 『모짜르트가 살아 있다면』으로 등단한 후, 소설로는 『자전거를 타는 여자』 『우리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간다』 『그 여름 정거장』을 출간했으며, 에세이로는 『히말라야, 눈부신 자유가 있는 곳』『유럽 배낭 여행기』를 세상에 내놓았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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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작가인 저자가 이탈리아를 여행한 후 쓴 트래블 에세이.. (출판사로 부터 의뢰를 받은것으로 보임..) 로마, 피렌체, ...
    작가인 저자가 이탈리아를 여행한 후 쓴 트래블 에세이.. (출판사로 부터 의뢰를 받은것으로 보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를 다니며 느꼈던 점을 솔직담백하고 썼습니다.. 사실 초반에 로마에 대해 쓸 때.. 역사 이야기가 많이 들어 갑니다.. 그래서 약간 지루했습니다.. 에피소드 중심인 뒷부분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른 여행 안내서들과 다른 점은 느낄수 없어서.. (사실 여행 안내서라는 게 다 그렇지만..) 그점은 아쉬웠어요.. 한 장에 새롭게 시작될 때 마다.. 기록해 둘 만한 글이 나타남당.. 이 밑에 있는 글도 거기서 따온 것입니다.. - 여행을 다니는 것은 지도가 정확한지 대조하러 다니는 게 아니다. 지도를 접고 여기저기 헤매다 보면 차츰 길이 보이고, 어딘가를 헤매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보인다. 곳곳에 숨어 있는 비밀스러운 미로처럼 인생의 신비가 베일을 벗고 슬그머니 다가올 때도 있다. 어느 낯선 골목에서 문득 들려온 낮은 음악처럼 예상할 수 없는 기쁨이 곳곳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옛말이 있다. 그러나 로마에 와서는 길을 잃어버려야 한다. 어둠조차 다정한 도시에서 무작정 길을 걷고 또 걷는 것은 길을 잃기 위해서고, 또한 길을 찾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 길을 떠난 것이 아닌가.
  • 어디론지 가기만 하면 된다. 모든게 준비가 끝났다면 나는 어디론가 가면 된다. 예전에 읽었던 수많은 여행서에 보면 과감하...
    어디론지 가기만 하면 된다. 모든게 준비가 끝났다면 나는 어디론가 가면 된다. 예전에 읽었던 수많은 여행서에 보면 과감하게 자신의 흔적을 세계 곳곳에 남기고 오는 용기있는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다. 근데, 나는 왜 용기가 생기지 않는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마음의 정리가 되어갔다. 여행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그 시간들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것을... 여러번의 우여곡절 끝에 로마의여행의 종지부를 찍은 저자. 그녀는 아마도 로마가 사랑해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미술을 조금 알고 싶었다. 하지만, 책을 덮을때쯤 그녀가 사랑한 것은 훌륭한 작품이 숨쉬고 있는 로마라는 거리였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예초부터 여행자라는 딱지를 떼어버리고 자유인으로 그렇게 그녀는 로마를 가슴에 새겼을 것이다. 나도 누군가가 말하는 진정한 홀로서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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