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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바람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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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A5
ISBN-10 : 8954602940
ISBN-13 : 9788954602945
세 번째 바람을 타고 중고
저자 스에요시 아키코 | 역자 이경옥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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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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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세 번째 바람을 타고』는 일본 도호쿠 지방의 '자시키와라시' 전설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기법의 성장 동화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환상 여행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은 어디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카는 아빠와 함께 내키지 않는 여행을 하게 된다. 게다가 '자시키와라시'가 나온다는 낡고 오래된 여관이라 더욱더 못마땅하다. 한편 지붕 위에 있던 자시키와라시 '차차마루'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토리코'가 온 줄 알고 기대에 부풀지만, 생김새만 같을 뿐 다른 아이라는 걸 알게 된다.

태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밤, 유카와 차차마루는 지붕 위로 올라가 세 번째 바람을 타고 하염없이 날아간다. 그렇게 유카와 차차마루는 '토리코'를 찾아 과거와 현재를 오가게 되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그 진실의 한가운데 숨겨져 있던 유카의 비밀은 무엇일까?

저자소개

글쓴이_스에요시 아키코
1942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났다. 아오야마 단기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다가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동화 『별로 돌아간 소녀』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 신인상과 일본아동문예가협회 신인상을 받았으며, 성장소설 『노란 코끼리』로 일본 노마문예상을 받았다. 또한 『세 번째 바람을 타고』로 일본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을 받았다. 그 밖에 『숨바꼭질 숲』 『엄마, 만져 봐』 『비밀 일기로 마법을 걸다』 등의 작품을 썼다.

그린이_정승희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으며,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방송영화를 공부했다. 단편 애니메이션 『빛과 동전』 『정글』등을 창작해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그린 책으로는 『사과나무밭 달님』 『아빠와 함께』 『호철이 안경은 이상해』 『컴퓨터 귀신, 뱀골가다』 『천하제일 도둑』등이 있다.

옮긴이_이경옥
196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일본어와 일본문학을 공부했으며, 현재 한일아동문학연구회에서 일본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화성에 간 내 동생』 『불균형』 『쿨보이』 『빙하쥐 털가죽』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내가 그 녀석이고 그 녀석이 나이고』 등이 있다.

목차

1 지붕 위의 차차마루
2 노랫소리의 주인
3 달빛 아래서
4 바람을 탄 유카
5 비 오는 꽃이 피었어
6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7 금송아지의 행방
8 또다시 바람을 타고
9 고마워, 차차마루!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판타지 기법의 깊이 있는 성장 동화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전해지는 전설 속의 정령, 자시키와라시! 자시키와라시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정령으로, 전설에 따르면 자시키와라시가 살고 있는 집은 복이 들어오지만 사라지고 나면 순식간에 불행이 닥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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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기법의 깊이 있는 성장 동화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전해지는 전설 속의 정령, 자시키와라시! 자시키와라시란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정령으로, 전설에 따르면 자시키와라시가 살고 있는 집은 복이 들어오지만 사라지고 나면 순식간에 불행이 닥친다고 한다.
주인공 유카는 아빠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차차마루’라는 자시키와라시를 만난다. 어느 새 친구가 되어 버린 유카와 차차마루는 거센 바람을 타고 아주 먼 과거 여행을 떠나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하나씩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실들을 통해 마침내 유카는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따뜻한 울타리 하나 없이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늘 혼자 맴돌던 유카. 가정과 학교는 자신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던 유카는 그 동안 꽁꽁 닫아두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연다. 차차마루와 함께 떠난 과거 여행을 통해 유카의 마음은 커다란 키만큼이나 훌쩍 자라난 것이다.
일본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이라는 영예를 얻은 스에요시 아키코의 작품 『세 번째 바람을 타고』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펼쳐지는 성장 동화이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있어 ‘나는 어떻게 해서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는가?’ 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풀어 줄 수 있는 열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핵가족 시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전통적인 혈연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비밀스런 여행 속으로

아빠의 느닷없는 여행 제안이 처음부터 내키지 않았던 유카는 자시키와라시가 나온다는 낡고 오래 된 여관에 들어서자 더욱더 못마땅하다. 한편 지붕 위에 있던 자시키와라시 ‘차차마루’는 유카를 본 순간 그토록 그리워하던 ‘토리코’가 온 줄 알고 기대에 부풀지만, 곧 유카와 토리코는 생김새만 닮았을 뿐 전혀 다른 아이라는 걸 깨닫는다.
하지만 유카는 차차마루의 소리를 듣고 모습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 가운데 하나! 유카의 아빠가 외국 출장을 떠나게 되자, 유카는 여관에 혼자 남는다. 그리고 차차마루와 여느 친구 사이처럼 티격태격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태풍이 몰아치는 어느 날 밤, 마침내 유카와 차차마루는 토리코를 찾기 위해 세 번째 바람을 타고 아주 먼 과거 여행을 떠난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기근 때 노인들을 버린다는 덴데라 들판! 덴데라 들판에서 유카와 차차마루는 어떤 여자가 갓 태어난 아기를 허름한 초가집 앞에 버리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 아기가 바로 차차마루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토리코였던 것이다. 아기 엄마는 아기의 발목에 종이 한 장을 묶어 두고, 값비싼 산호 비녀를 남긴 채 폭포 속으로 몸을 던진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유카와 차차마루는 우연히 이야기 아주머니를 만나, 아기 발목에 묶인 종이의 정체를 말해 주는 옛 이야기와 노래를 듣게 되는데…….


수수께끼를 풀듯 하나씩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실, 그리고 유카의 비밀

유카와 차차마루는 풀리지 않은 비밀들을 안고 또다시 과거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소녀가 된 토리코를 만나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한다. 드디어 옛 노래에 담긴 숨은 뜻을 비롯해 아기의 발목에 묶여 있던 종이의 진실, 토리코와 여관의 관계가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수수께끼가 풀리듯 사건들의 진실이 밝혀진다. 그런데 그 진실의 한가운데에 다름 아닌 유카의 집안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유카는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정말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지 생각하게 된다.
유카의 열두 번째 생일날, 아빠는 아내의 유품인 산호 비녀를 가지고 유카를 만나러 간다. 아빠는 전화기로 전해 오는 유카의 목소리만으로도 2주라는 기간이 유카에게 어떤 전환점이 된 시간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유카와 차차마루는 왜 세 번째 바람을 탔을까?

작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그 어떤 설명도 하지 않는다. 심리학자 브루노 베텔하임에 의하면 ‘3’이란 숫자는 정신분석학에서 말하는 마음의 세 가지 측면인 본능, 자아, 그리고 초자아를 뜻한다고 한다. 따라서 ‘3’은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탐색을 상징하며, 누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가와 관련된 우리의 인생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차차마루가 세 번째 바람을 타야 한다고 외치는 것은 정체성을 찾아 과거 여행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며, 주인공 유카의 정체성 탐색을 위해 작가가 만들어 놓은 상징적 장치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 구조의 묘미

스에요시 아키코의 장편동화 『세 번째 바람을 타고』는 열두 살 소녀의 정체성 찾기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이야기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 나가다 보면, 결국 그 각각의 이야기들 은 보이지 않는 필연적인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 걸 알 수 있다.
먼 옛날 토리코의 엄마가 남긴 산호 비녀, 그것은 마침내 세대와 세대를 거쳐 유카에게 전해진다. 그리고 그 산호 비녀는 유카의 아이에게 전해질 것이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지는 연속성을 가지며, 그 연속성 상에는 한 개인이 있고 더 나아가 개인의 뿌리가 존재한다. 탁월한 이야기꾼의 글답게 결코 가볍지 않은 삶의 이치가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은 그들만의 부드러운 감성으로 시간과 공간을 마음껏 오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은 물론이고 청소년들까지도 자신을 비롯해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한번쯤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민간에 전승해 온 자시키와라시라는 캐릭터와 현대 소녀의 캐릭터가 잘 어우러져 있다. 그들을 통해 살아가는 것, 사랑하는 것, 전하는 것의 숨은 뜻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읽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 뿐 아니라 가슴 깊이 스며드는 작품이다.
_일본 『산케이 신문』 서평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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