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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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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쪽 | A5
ISBN-10 : 8997081454
ISBN-13 : 9788997081455
용의 간택 중고
저자 윤정우 | 출판사 가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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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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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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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우의 장편소설 『용의 간택』. 호조판서의 여식 열일곱 정재이, 왕가와의 연을 피하기 위해 한양을 떠났지만, 여의주를 찾아야만 하는 세자와 마주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순간 끊어져 버린 인연, 덕성대군이 그의 곁에 있다는 것도 말이다. 간택령 이후 재이는 다시 궁에 들어선다. 이제는 세자의 여인으로….

저자소개

저자 : 윤정우
저자 윤정우는 고기귀신.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소심하고 음침해지는 여자. '우희(용의 그림자)' 집필 중.

목차

폐비의 피눈물

1. 반동反動
2. 의식意識
3. 모순矛盾
4. 비밀秘密
5. 파동波動
6. 향기 없는 꽃
7. 춘궁春宮
8. 꽃과 곤충
9. 계두鷄頭의 비책
10. 탐색探索
11. 조율調律
12. 사고事故
13. 열熱
14. 정情
15. 매향梅香
16. 미끼
17. 독毒
18. 다른 꿈
19. 타개打開
20. 춘궁의 꽃
21. 꽃의 결실

대군의 바람
작가 후기

책 속으로

재이는 세자의 은근한 시선을 느끼고 어정쩡하게 웃었다. “저하. 그리 보지 말아주세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세자가 시치미를 떼며 물었다. “내가 어찌 보았습니까?” “그리 보시면 조금 전 일이 생각나서…….”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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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는 세자의 은근한 시선을 느끼고 어정쩡하게 웃었다.

“저하. 그리 보지 말아주세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자 세자가 시치미를 떼며 물었다.

“내가 어찌 보았습니까?”

“그리 보시면 조금 전 일이 생각나서…….”

분위기에 휩쓸려버린 이성은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했었다. 아마 조카라는 불청객만 없었더라면 재이는 오늘, 세자와 만리장성을 쌓았을 것이다. 말을 잇지 못하는 재이를 보며 세자가 흐리게 웃었다.

“생각나서?”

한 발자국 다가온 세자가 귓가에 속삭이자 재이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그만하세요. 여인이라고 해서 애욕을 모르는 것이 아니니.”

대낮에 여인의 입에서 나오기에는 대담무쌍한 발언이었다. 세자의 얼굴에 놀람이 스치는 것을 보며 재이는 쓰게 웃었다.

“놀라시는 것을 보니 이런 반응을 기대하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재이가 세자에게 한 발자국 다가갔다.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고, 자기보다 키가 훨씬 큰 세자의 눈을 직시했다.

“저는 저하의 배우자로서 평생을 함께하겠노라 문무백관 앞에서 맹세했습니다. 그렇지만 오늘처럼 갑작스럽게 합방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허면 어찌하길 바랍니까?”

“저하께서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빈궁의 말대로 우리는 이미 부부인데 시간이 더 필요합니까?”

“저는 몸보다 마음을 먼저 나누고 싶습니다.”

세자는 자못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빈궁의 말대로 하겠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지 확언은 못 하겠습니다. 하루가 될지, 이틀이 될지, 한 달이 될지는 내가 정할 겁니다.”

세자는 재이에게 가볍게 입을 맞췄다. 깜짝 놀란 재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 다시 입술에 짧게 입맞춰주었다. 더더욱 놀란 재이의 얼굴을 보며 세자는 씩 웃었다.

“난 정말 ‘조금만’ 기다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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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시간을 거슬러 돌아간다 한들, 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한들, 절대 왕실의 여인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호조판서의 여식 열일곱 정재이, 왕가와의 연을 피하기 위해 한양을 떠났지만, 여의주를 찾아야만 하는 세자와 마주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간을 거슬러 돌아간다 한들,
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한들,
절대 왕실의 여인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호조판서의 여식 열일곱 정재이, 왕가와의 연을 피하기 위해 한양을 떠났지만,
여의주를 찾아야만 하는 세자와 마주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순간 끊어져 버린 인연, 덕성대군이 그의 곁에 있다는 것도.

강물에 한월寒月이 비치니
꽃에는 유운流雲이 머문다
달은 잡을 수 없이 멀고
꽃에는 향기가 없어라

간택령 이후 재이는 다시 궁에 들어선다.
이제는
세자의 여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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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운명?! | hy**g99kr | 2012.08.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미 살았던 생을 다시 살 수 있다?! 그것도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았었는지를 다 기억하고서... 일종의 타임슬립인 것도 ...
    이미 살았던 생을 다시 살 수 있다?!
    그것도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았었는지를 다 기억하고서...
    일종의 타임슬립인 것도 같고...
    이야기의 배경이 조선시대에 여자인데다 정해진 운명으로 엮으려는 세력(?)이 있는 관계로 주인공은 그닥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던 듯 하지만...
    세자와 덕성대군, 다른 생(?) 혹은 꿈 속에서는 군부인이었다 세자빈이 되고 중전이 되었다 투기로 인해 폐비가 되어 사약을 받는 재이.
    열일곱의 나이로 다시 얻은 삶에서는 세자빈으로 다른 생의 남편이었던 덕성대군의 형수가 되고 자신이 궁에서 살며 폐비가 된 것이 단지 투기 때문만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지아비의 하나뿐인 여인이고자 했던 마음에서 비롯된 투기도 문제였지만 세자가 되고 왕이 된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고 알아주지 못한 자신의 무지와 이기심에도 이유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고, 현생에서는 좀더 현명한 세자빈이 되어 남편인 세자의 사랑도 얻고 궁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며 행복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
     
    어찌보면 전남편의 형과 결혼하는 느낌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군부인이었던 기억은 재이만 가진 것이고(덕성대군은 단지 재이가 버려질 때의 모습만 꿈 속에서 보고 기억하는 것 같았으니까...) 다시 생을 살며 그의 형인 세자와 결혼한다는 것이 딱히 걸리진 않았었다고 하고 싶지만 조금 걸리긴 했다.
    읽으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도 문득 어떤 마음일까 싶기도 하고....
    그리고 또 걸리는 내용은 군부인이 되기 전 열일곱부터 다시 생을 시작하는 건 좋은데 왜 갑자기 전에 살았던 열일곱의 세상과 다시 사는 열일곱의 세상이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
    혹시 이 세상에 무수히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다른 차원의 또다른 나가 다른 차원의 나의 삶과 꿈으로써 연결되었던 건가 하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도 좀 해보고....
    하지만 그게 그렇게 읽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마음에 걸리는 내용은 아니었고 그런 거랑 상관 없이 충분히 내용도 재밌었다.
     
    그리고 덕성대군이 어찌 되는지 좀 궁금하기도 하다.
    분명 형수와의 일은 잠깐 꿈에서 본 내용이 기억의 다인 것 같긴 한데 알고보면 대군도 다 기억하고 있다거나 뭐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의 뒷이야기가 쬐금 궁금하다는...
  • 용의간택 | js**1713 | 2012.05.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용의그림자 우희]기 600페이지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구매를 했는데 살펴보니 전작이 나와있는게 있어 구입하게 된것이 [용...
    [용의그림자 우희]기 600페이지에 달한다는 사실을 알고 구매를 했는데 살펴보니
    전작이 나와있는게 있어 구입하게 된것이 [용의간택]이다. 우희만큼은 아니어도
    용의간택 또한 477페이지에 달할정도로 꽤 두툼한 자태를 자랑하다.
    페이지와 책의 내용이 정비례하는것은 아니지만 받아들고나서 책이 두툼하면 공연히
    읽기도전에 마음이 흐뭇해지는데 생각보다 책이 얄팍하면 기분부터 상해버린다.
    용의간택은 처음 읽는 작가님인데도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을수 있었다. 단 한가지
    아쉬움을 꼽으라면 어찌어찌해서 다른 인생을 산다고 하더라도 재이의 기억속에
    있는 지아비는 덕성대군인데 덕성대군의 동복형인 세자와의 부부지연을 맺는다는
    설정이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내가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재이의 기억속에서만 그일들이 사실이었을뿐, 덕성대군에겐 꿈일뿐이라는것을 알면서도
    차라리 아무런 상관없는 인물들이었다면 몰입하기가 좀 더 수월하지않았을까하는..
    덕성대군을 바라보는 재이를 바라보는 세자...용의그림자 우희편에는 덕성대군의 다른
    이야기가 전개될테니 빨리 펼쳐들고 덕성대군은 어떤 삶을 사는지 훔쳐보고 싶다.
     
    왕자를 생산하지도 못한 중전이 시기와 질투를 일삼아 결국 폐비에 이르더니
    사약을 받고 한많은 세상을 하직한다.
    은애하는 이를 다른이와 나누는것을 싫어하는것이 목숨을
    잃을정도의 중죄라면 다시는 백번을 태어난다 해도 다시는 왕실의 여인따위는
    되지않을것이라 되뇌이며 재이는 서른의 눈을 감았다...분명히 감았는데 재이는 열일곱
    여전한 호조판서의 여식, 출가하기전의 열일곱 어여쁜 나이로 눈을 뜬다.
    재이의 기억에 재이는 덕성대군의 처가 되었다가 세자가 죽자 덕성대군이 세자가 되고
    그리고 임금이 되고 재이는 중전이 되어 투기를 일삼다가 사약을 받았다.그런데..
    다시 한번 살아볼 기회를 얻었다면 왕실과는 엮이지않는것이 상책이라는것을 안
    재이는 세자빈의 간택령이 내렸다는 소식에 집을 떠나 몸을 피하기로 한다.
    왕실과는 멀리 멀리 떨어져지내는것이 상수인것이야..아무렴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그런데 그런 재이가 꼭 필요한 사내가 있다. 용으로 태어났으나 여의주를 얻지못하면
    그대로 떨어져버릴 세자에겐 재이가 바로 여의주란것이다.
     
    암자에서 시작된 인연으로 재이는 세자의 눈에서 벗어나지못하게된다.
    덕성대군은 재이를 알아보지도 못하는데, 혼자서 기억에서 자유롭지못하여 여전히
    덕성대군의 눈을 살피는 재이를 바라보는 세자의 눈길이 일순간 차가워진다.
    두명의 세자빈이 죽어나갔다. 아무리 재물이 좋다하지만 자식의 목숨만큼 귀할까..
    세자비간택령에 처녀단자를 내지않으면 집안에 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재이는
    어쩔수없이 아버지를 설득해 처녀단자를 내고 어떻게하면 간택에서 떨어질수 있을까
    그것만을 궁리하는데 벗어나려는 자와 잡아두려는 자의 승패가 사뭇 궁금해진다.
    중전의 소생이 아닌 세자와 덕성대군, 늘 죽음의 위기에서 한발한발 위험하게 서있는
    세자를 보면서 덕성대군은 세자가 무탈하고 굳건하기만을 바랐다.
    그래서 허허실실 사람좋아보이는 웃음을 흘리면서 중궁전의 신임을 받았고 언제라도
    세자의 편에 서서 중궁전의 세력들을 몰아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궐안에서는 아무도 믿지마라..누구도 믿지마라.. 외로운 곳이 궐안이란다.
    처음 정해진 운명이 바뀌어서인지 재이의 기억과는 다른 일들이 펼쳐진다.
    돌이켜보니 재이는 늘 재이만을 알아달라 보아달라하였지, 한번도 지아비의 편에서서
    무엇을 알아주고 보듬어준적이 없었구나..투기만 죄가 아니라 무지 또한 죄가 되는구나.
    이전에는 힘없이 그렇게 물러나 죽음을 맞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살아줄것이다.
     
    [용의간택] 은 앞서 말한듯이 그 약간의 불편함만 뺀다면 재미있게 읽을수있었다.
    세자와 혼례를 올린 재이와 세자가 서서히 마음을 나누고 서로가 한편이 되어 은애하는
    마음을 나누고 천한 노비인 저를 귀히 여겨준 재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나 할 수
    있다는 언년이의 마음씀씀이도 곱고 바람처럼 한곳에 있지못하고 떠돌아야하는
    덕성대군을 따라 출세길 보장없는 걸음을 따라 나서는 한내관까지 모두 살아있는듯한
    생동감이 들어 좋았다. 재이의 기억속에 그리고 덕성대군의 꿈속에 부부였던 이야기는
    그렇게 묻힌채로 그들은 오래오래 행복했는지 [용의 그림자 우희]편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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