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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공중부양(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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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73378937
ISBN-13 : 9788973378937
글쓰기의 공중부양(개정판) 중고
저자 이외수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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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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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책 깨끗한데 표지에 전 주인이 이름을 적어놨어요. ㅎㅎ 5점 만점에 5점 xwin*** 2019.11.07
980 책 모두 깨끗하고 잘 도착하였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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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1111111111 5점 만점에 5점 pinkw*** 2019.11.0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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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영혼을 불어넣는 이외수식 글쓰기 비결 이외수의 글쓰기 지침서 <글쓰기의 공중부양>. 감성적인 언어부터 파격적이고 명쾌한 문장까지 30년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랑받아온 이외수가 공개하는 글쓰기 비법을 담은 책이다. 지난 2006년에 펴냈던 책을 개정출간한 것으로, 작가 특유의 위트와 유머를 통해 글쓰기 비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외수는 먼저 '단어채집'을 이야기하며, 글쓰기를 잘하려면 기본이 되는 단어부터 챙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문장쓰기에서는 글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것임을 강조하고, 본격적인 창작에서는 자기 허물을 끊임없이 벗겨낼 것을 권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것을 제안한다. 특히 마지막 '깊이 있는 사색'에서는 글에도 기운이 있으니 사랑이 담긴 말을 사용하라는 노하우의 결정체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어휘, 문장 연습과 함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기술과 핵심을 동시에 아우르는 '마음쓰기'를 제안하는 이외수식 글쓰기는 글에 마음을 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논술에서부터 기획안, 소설창작, 이메일 등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글에 진심을 담아 글로써 소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어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외수
이외수 李外秀

독특한 상상력, 기발한 언어유희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외수.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났고,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시,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외수 마니아(oisoo mania)’를 만들어내고 있다. 꿀 같은 문장들을 위해서라면 ‘원고지 기생충’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오늘도 문학적인 삶과 예술적인 사랑의 조화로운 만남을 염원하며 감성마을 촌장으로 자연을 벗하며 사랑을 읊조린다.

2007 소통법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2006 시집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쉴 때까지』
문장비법서 『글쓰기의 공중부양』 선화집 『숨결』
2005 장편소설 『장외인간 1, 2』
2004 소망상자 『바보바보』 산문집 『뼈』
2003 사색상자 『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에세이 『날다 타조』
2002 장편소설 『괴물 1, 2』
2001 우화상자 『외뿔』
2000 시화집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1998 에세이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1997 장편소설 『황금비늘 1, 2』
1994 에세이 『감성사전』
1992 장편소설 『벽오금학도』
1987 시집 『풀꽃 술잔 나비』
1986 에세이 『말더듬이의 겨울수첩』
1985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1983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1, 2』
1982 장편소설 『칼』
1981 소설집 『장수하늘소』 장편소설 『들개』
1980 소설집 『겨울나기』
1978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
1975 《세대》에 중편소설 「훈장」으로 데뷔

작가 홈페이지 http://www.oisoo.co.kr

목차

공중부양에 대한 일화
글이란 무엇인가

1부 단어의 장(場)
단어채집 | 속성찾기 | 본성찾기 | 창조의 출발

2부 문장의 장(場)
문장의 기본형식 | 글쓰기의 필수요건 | 경계해야 할 병폐들 | 띄어쓰기와 맞춤법에 대하여 | 문학적 문장 만들기 | 왜 쓰는가 | 문장의 적용 | 글쓰기의 실제 | 세련된 문장 만들기 | 수사법 | 자료의 활용

3부 창작의 장(場)
문학은 예술이다 | 의식의 날개를 달자 | 소설에 대해서 | 소설의 기본요소 |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져라 | 점검

4부 명상의 장(場)
사색의 출발 | 이외수의 문장백신

마지막으로 던지는 질문 하나
체험의 글 | 나는 당신이다_기노(奇櫓)

책 속으로

발상의 전환 없이 글쓰기의 발전을 기대하지 말라. 의문은 발상을 전환시키는 도화선이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참새는 왜 걷지 못할까. 양심 측정기가 발명되면 어떤 사람들이 가장 강력하게 사용을 반대할까. 물에 비친 달은 물일까 달일까. 돌고래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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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없이 글쓰기의 발전을 기대하지 말라. 의문은 발상을 전환시키는 도화선이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참새는 왜 걷지 못할까. 양심 측정기가 발명되면 어떤 사람들이 가장 강력하게 사용을 반대할까. 물에 비친 달은 물일까 달일까. 돌고래는 정말로 외계에서 온 지성체일까.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면서 해답을 탐구하라. 남들이 보는 시각과 똑같은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습관을 버려라. 그래야만 남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발견하고 남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깨달을 수 있다.
― <1부 단어의 장(場), 본성찾기> 중에서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진실하라. 진실은 사실과 다르다. 사실을 통해 그대가 얻은 감정이 진실이다. 글쓰기는 자기 인격을 드러내는 일이다. 글을 쓰면 그대의 내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머릿속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내고 가슴속에 있는 것들도 실체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글로써 타인을 감동시키거나 설득시키고 싶다면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을 갈고닦아야 한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궁극으로 하는 최상의 창작행위다. 세인들은 예술이 예술가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과는 거리가 먼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은 예술가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누구든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최상의 경지에 이르면 예술을 구사할 수 있다. 경지에 이른 구두닦이가 잘 닦아놓은 구두코 끝에도 예술은 있다. 문학은 예술이다. 그러나 글쓰기를 통하지 않고서는 도달할 수 없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예술이 아름다움을 궁극으로 한다면 문학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글쓰기는 아름다움의 모색으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의 내면도 아름답게 만들고 타인의 내면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소망이 있어야 한다.
― <2부 문장의 장(場), 글쓰기의 필수요건> 중에서

창작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그대의 정신상태부터 한번 점검해 보자. 정신상태를 들먹거리면 정신이 저절로 경직되면서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가 만약 대한민국 남자라면 병역의 의무를 필한 사람이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군대만 가면, 쫄따구가 말이야, 정신상태가 불량해 가지고 말이야, 어쩌구 하는 소리를 수없이 들어야 한다. 정신상태가 불량하다는 말을 들으면 대개 시멘트 바닥에 대가리를 박아야하는 불상사도 뒤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정신상태는 군대에서 강요하는 정신상태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우선 무기의 용도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군대에서 다루는 무기는 인명 살상용이지만 여기서 다루는 무기는 영혼 구제용이다. 이쯤에서 나는 그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싶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실전에 써먹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방대한 지식을 두뇌 속에 소장하고 있어도 써먹을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 <3부 창작의 장(場), 의식의 날개를 달자> 중에서

향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똥 싼 종이에서는 똥내가 난다는 말이 있다. 가히 법문(法門)이다. 자신이 어떤 것들을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인품도 달라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쳇말로 하자면 노는 물이 좋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대가 노는 물에 따라서 그대의 글도 달라진다. 그대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날마다 개떡 같은 생각이나 하면서 개떡 같은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그러면 그대의 글도 개떡 같아질 것이다.
인연에는 악연이 있고 호연이 있다. 글을 쓰는 자에게는 글을 방해하는 인연이 악연이고 글에 도움을 주는 인연이 호연이다. 그대가 어떤 인연을 만나든 상관하지 않고 향내가 나는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적어도 그대에게는 악연이 없다. 하지만 그러한 경지를 획득하지 않았다면 가급적이면 좋은 물을 찾아다니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라.
― <4부 명상의 장(場), 사색의 출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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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글은 정신의 쌀이다” 논술에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당신의 글에 영혼을 불어넣는 이외수의 글쓰기 비법 언어의 연금술사로, 30년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글쓰기의 실전적 지침서 인터넷 블로그, 미니홈피, 이메...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글은 정신의 쌀이다”
논술에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당신의 글에 영혼을 불어넣는 이외수의 글쓰기 비법


언어의 연금술사로, 30년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외수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글쓰기의 실전적 지침서

인터넷 블로그, 미니홈피, 이메일, 기사 댓글 등 누구나 일상 속에서 글쓰기를 하게 된 시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같은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문맥에 걸맞은 감동적인 글을 쓰려는 시도가 활발해지면서 작문서들도 꾸준히 출간되는 요즘, 감성적인 언어부터 파격적이고 명쾌한 문장까지 30년 동안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독자들의 영혼에 메시지를 던져온 이외수가 전격적으로 공개하는 글쓰기 비법서 『글쓰기의 공중부양』이 개정출간된다. 어렵고 딱딱한 학습서가 아닌, 미소를 머금고 재미있게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작가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가미된 이 책에는, 어휘·문장 연습과 함께 사례가 풍부히 소개되어 있어 독자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했다.
이외수식 글쓰기 비결의 첫째는 ‘단어채집’이다. 제대로 된 집을 지으려면 주춧돌부터 튼튼히 세워야 하듯이 글쓰기를 잘하려면 기본이 되는 단어부터 챙겨야 하는 것. 저자는 글을 생동감 있게 만들기 위해 사어(死語)보다는 오감을 자극하는 생어(生語)를 찾을 것을 주장한다. 감각을 대표하는 단어들을 나열하고 그 단어들의 내면적인 속성까지 안 다음, 이를테면 ‘설탕’의 속성이 단맛을 내고 흰색을 띤다는 사실을 되새겼다면 이제 그 속성을 바꾸는 작업을 할 것을 요청한다. ‘태운 설탕’, ‘바퀴벌레가 먹다 게운 설탕’ 등 쓴맛으로도 바꿔보는 이 작업은, 총쏘기 전에 수없이 많은 총알을 장전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기존의 작문서들이 “기본이 중요하다”고 소리친 뒤에 곧바로 문장론을 시작하는 것과 엄격하게 차별화된다. 어떻게 하면 ‘중요하게 다루는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어채집을 넘어 문장쓰기가 시작되면, 저자는 “글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것”임을 강조한다. 아무리 수식어가 현란하고 보기 좋더라도 진실이 없다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후 본격적인 창작에 돌입해, “자기 허물을 끊임없이 벗겨낼 것”을 권한다. 또한 유행하는 문장에 따르지 말고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것을 배우기를 고언한다. 더불어 소설의 인물 만들기, 구성 꾸미기 등을 거쳐 마지막 ‘깊이 있는 사색’에서 노하우의 결정체를 제시, 타 도서와의 차별점을 강조한다. “글에도 기운이 있으니 증오가 담긴 말보다는 사랑이 담긴 말을 사용하라”는 것!
정신보다는 기술이 우선되고 내실보다는 외형이 강조되는 이때, 이외수식 글쓰기는 기술과 핵심을 동시에 아우르는 ‘마음쓰기’를 가능케 한다. 한 편의 글을 쓰더라도 진심이 우러나는 글을, 소중한 이들을 위해 글에 마음을 담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은, 논술이나 기획안 · 소설창작 · 이메일까지 글로써 소통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진실하고 튼실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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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박미연 님 2009.07.04

    "글의 기본재료는 단어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성공하고 싶다면 기본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 김민소 님 2009.05.15

    머리로 쓰지말고 가슴으로 써라.

  • 최윤정 님 2009.04.12

    글이란 쌀이다. 썰로 오해하지 않기 바란다. 쌀은 주식에 해당한다. 그러나 글은 육신의 쌀이 아니라 정신의 쌀이다. 그것으로 떡을 빚어서 독자들을 배부르게 만들거나 술을 빚어서 독자들을 취하게 만드는것은 그대의 자유다. 그러나 어떤 음식을 만들든지 부패시키지 말고 발효시키는 일에 유념하라. 부패는 썩는것이고 발효는 익는것이다. 어느쪽을 선택하든지 그대의 인품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회원리뷰

  • 글쓰기의 공중부양 | ps**ng | 2014.03.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자주 언급되는 블러그 이웃 엘리자베스님. “호주와 나 때때로 남편” 의 저자 안정숙님이십니다. (http://blog.na...
    자주 언급되는 블러그 이웃 엘리자베스님.
    호주와 나 때때로 남편의 저자 안정숙님이십니다. (http://blog.naver.com/elisabethahn <- 안정숙님의 블러그 )
    독후감을 쓰면서 때때로 제 글이 중구난방이고, 하고자 한 주제를 놓치는 경향도 있다 판단하여,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그때 추천 받은 책중 한 권이 바로 글쓰기의 공중부양입니다.
     
    정말 하나 하나가 다 중요한 내용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고, 2006년에 나온 책을 이제야 읽었다는게, ‘난 참 책을 안읽고 살았구나라고 느끼기도 했고, ‘그나마 지금이라도 읽어서 다행이다.’ 라는 위안도 있었습니다.
    이 책을 추천해주신 안정숙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어느 책보다 많은 밑줄을 그은 책이였습니다. 그 내용을 그대로 다 외우고 익히고 있어야할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그래서 다시 읽어야지.. 하는(밑줄 그었으니, 또 보고 또 보고 그렇겠지요.. ^^;; )...
    그와 동시에 자꾸 사진 관련된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던 그런 책입니다.
    간혹 그런 얘기를 해주시는 지인분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너는 글도 좀 쓰잖아.”
    응원해주시는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제 욕심은 조금 더 잘 했으면... 합니다. 촬영으로 알게된 분들(블러그에 다 나오지요~ ^^; )만큼이라면, 욕심이 과하다 할지 모르지만, 정말 그 정도로 쓰고 싶습니다. 그런 욕심에 독서를 해야함을 절실히 느끼지만, 그냥 막 읽는 것과, 조금이라도 알고 읽는 부분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생각합니다.
    양서(良書)를 읽어야한다고 하는데, 어떤 책이 양서인지를 가늠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기준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물론 많이 읽으면,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체득(體得)되는 부분도 없잖겠지만, 알고 익혀지는 것과, 모르는 체로 익혀지는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모르고선 체득되는게 나쁘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되려 그런 부분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버릇처럼 익혀진 올바른 표기법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잘 알고 익혀지면, 좀 더 빨리, 더 좋은 내용들을 파악하게 되지 않겠는가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이런 책을 갈망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책에 밑줄 그은 내용들을 다 옮길까도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그보다는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밑줄친 부분을 읽는 분들에게는 당장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왜 그런지에 대한 납득이 될 이유를 빼버린 내용만으로는 자칫 글쓰기의 도움이 아닌, 글쓰기의 방해가 될 수 있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책만큼은 가급적이면 소장하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제가 읽은 책들 중 어느 책인들 소장가치가 없겠냐마는(소장 가치가 없는 책이 있긴 합니다. ), 특히나 이 책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변화하는 표기법보다는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이미 읽으신 분들은 이제서야~ ㅎㅎㅎ 호들갑도 참~ ” 하실지 모르지만, 아직도 못읽으신 분들과 물론 읽으신 분들과의 교감, 그리고 제 스스로 제 책꽂이에 책이 장식이 아니길 바래서.. 라는 이유로 이렇게 독후감을 쓰는 것이니, 함께 독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야 생활이 그렇지 않으니까 그러던가 말던가..’ 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지금 같이 인터넷 용어로 언어파괴가 일어나는 시대에는, 올바른 언어와, 비어, 속어의 구분을 할 수 있냐, 없냐는 상당히 중요하다 여기기 때문이며, 바른 문장을 알고서 쓰는 비어, 속어는 좀 더 풍부한(?) 맛을 제공하기 때문이라 여기기에, ‘나야 생활이 그렇지 않으니까~’ 하시는 분이라도 꼭 읽으시길 희망합니다.
  • 글로 하는 공중부양 | sm**399 | 2013.09.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낚아챈 단어와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단어채집을 넘어 ‘글은 정신의 쌀이다.” ...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낚아챈 단어와 문장들은 다음과 같다.
     
    “단어채집을 넘어 ‘글은 정신의 쌀이다.”
    “글쓰기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길러지는 능력이다.”
    “시는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감정으로부터의
    탈출이고, 인격의 표현이 아니라 인격으로부터의 탈출이다.”
    “글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것이다.”
    “글에도 기운이 있으니 증오가 담긴 말보다는 사랑이 담긴 말을 사용하라.”
    “욕심이 잉태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불러들인다.”- 신약성서-
     
    “원고지 기생충”
    “마음 쓰기”
    “단어채집”
     
    이 외수의 글쓰기 지침서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같이 어느 날 글쓰기를 통해 공중부양을 할 수 있는 길로의 안내서다. 공중부양을 하는 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준비와 노력도 없이 부양할 수 없듯이 글쓰기 또한 고단하고 지난한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단, 작가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그 지난하고 고단한 글쓰기의 과정을 조금이나마 즐겁고 유쾌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음은 저자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리라.
     
    독특한 상상력, 기발한 언어유희로 사라져가는 감성을 되찾아주는 작가 이 외수는 1946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춘천교대를 자퇴했고 이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시,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외수 마니아’를 만들어 내고 있다. 꿀 같은 문장들을 위해서라면 ‘원고지 기생충’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의 보답이리라. 현재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문학적인 삶과 예술적인 사랑의 조화로운 만남을 염원하며 감성 마을 촌장이기도 하다.
     
    그는 특유의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었다.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알려져 있고,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처음 저자가 쓴 <들개>라는 책을 남편이 들고 접했을 때, 그 제목의 거침과 그 사람의 외양을 보고 ‘광인’ 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렸던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그는 세월이 갈수록 그 마음과 외양이 백자를 닮아가는 듯하다. 그는 ‘지속가능한 글쓰기’란 어떤 것인가를 몸소 실천해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은 어휘, 문장 연습과 함께 다양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기술과 핵심을 동시에 아우르는 ‘마음 쓰기’를 제안하고 글에 마음을 담는 방법도 알려준다. 죽어 있는 ‘사어’보다는 살아 있는 ‘생어’를 쓰기를 주창한다. 그래서 그의 글은 생명력이 넘치고 오래도록 살아서 독자들에게 읽히는지도 모른다. 생선처럼 파닥거리고 시대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으며 젊은 감각을 지녔다. 죽은 문장이 아니라 살아있는 문장을 얻고 싶다면 끊임없이 마음 바깥에 있는 것들과의 교감도 시도해볼 일이다. 사회의 유행과 흐름에도 민감한 촉각을 곤두세워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소재를 낚아채는 것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이 외수는 먼저 ‘단어 채집’을 이야기하며 글쓰기를 잘하려면 기본이 되는 단어부터 챙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들이 모여 집이 한 채 만들어지는 것이다. 감각을 대표하는 단어들을 나열하고 그 다음 그 단어들의 내면적인 속성들을 나열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설탕’의 속성이 단맛을 내고 흰색을 띤다는 사실을 되새겼다면 이제 그 속성을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것이다. ‘태운 설탕’ ‘바퀴벌레가 먹다 게운 설탕’ 등 쓴맛으로도 바꿔보는 이 작업은 총 쏘기 전에 수없이 많은 총알을 장전해야 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 외수는 단어채집의 시기가 지나면 문장쓰기로 들어가되 문장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것임을 강조하고 본격적인 창작에서는 자기 허물을 끊임없이 벗겨낼 것을 권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것을 제안한다. 특히 마지막 ‘깊이 있는 사색’에서는 글에도 기운이 있으니 사랑이 담긴 말을 사용하라는 노하우의 결정체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정독했다면 바로 실천하라. 그리고 글을 써보라. 글을 쓰는 것은 이제 독자의 몫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그저 길을 안내할 수 있을 뿐이다. 글을 낚아채고 책을 쓰는 것은 오롯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들의 몫이 되었음을 잊지 말라.
      
  •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p.55 육안(肉眼)은 얼굴에 붙...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p.55
    육안(肉眼)은 얼굴에 붙어 있는 눈이고
    뇌안(腦眼)은 두뇌에 들어 있는 눈이며
    심안(心眼)은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는 눈이고
    영안(靈眼)은 영혼 속에 간직되어 있는 눈이다.
     
    사안론(四眼論)이다. 현상에서 본성을 파악하는 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육안과 뇌안으로는 현상을 볼 수 있지만 본성을 파악하려는 심안과 영안이 필요하다.
     
     이외수는 말이 필요 없는 작가다. 아마 간첩도 다 알지 않을까. 트위터를 통해 매일 대중과 만난다. 글쓰기가 생활이자 소통의 방식이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은 그의 글쓰기 비법을 담은 책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글쓰기의 필수조건은 무엇인가? 작가는 진실과 소망, 감성과 애증이라고 한다. 글로 타인을 감동시키려면 진실해야 하고 글에다 소망을 불어넣으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라 한다. 살아있는 문장을 쓰려면 마음 바깥의 것과 교감하라 하고 사랑할 수 없다면 증오라도 해라고 한다.
     반대로 경계해야 할 것들이 있다. 가식과 욕심, 허영이다. 얼마 전에 막냇동생에 나에게 그랬다. “누나는 너무 가식적이야.” 나는 진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가식이라고 느꼈다면? 내 모습이 그러하면 글에서도 느껴지지 않을까. 그 말을 듣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가식은 글을 쓸 때 경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잘 쓰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그 마음은 글을 쓸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쓴다. 쓰고 싶은 것을 써라는 부분이 있다. 눈으로 글을 읽으면서 입으로는 따라 읽었다. 읽는 동안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마음 속 깊이 내가 글을 쓰고 싶어하는 심리를 확인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쓰는 것이다.
     
    p. 108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만인이 탄복해 마지 않는 문장을 만들어보겠다는 욕심, 한달 이내에 반드시 신춘문예에 당선될 작품을 쓰고 말겠다는 욕심. 지금 있고 있는 글을 통해 금세기 최고의 문장가로 추앙받고 싶다는 욕심. 이러한 욕심들이 응어리진 채로 의식을 메우고 있으면 절대로 경탄할 만한 글을 나오지 않는다.
    p. 109
    욕심과 욕망은 일란성 쌍둥이다. 그것들은 이기성이라는 이름의 아버지와 허영심이라는 이름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다. 그것들을 남에게 불행과 비극을 안겨주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만 잘되기를 바라는 성정을 가지고 있다. 각별히 경계하라. 각별히 경계하지 않으면 작게는 그대의 문장을 그르치고 크게는 그대의 인생을 그르친다.
    p.110
    알고 보면 모든 허영 뒤에는 정신적 빈곤이 도사리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정신적 빈곤을 겉치레로 위장하고 있는 것이다.
    p.137
    천재는 결코 위대한 존재가 아니라고 나는 말해 주었따. 하늘이 능력만 부여해 준다면 누군들 모차르트를 능가하지 못하랴. 굳이 부러워하겠다면 타고난 사람을 부러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부러워 하라.
    p. 145 글이 밥을 먹여주는가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은 모두 기량이 뛰어나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건 뛰어난 기량은 자신이 선택한 일에 남다른 애정을 쏟아 부어야만 얻어질 수 있는 선물이다.
     
  • 내 주변의 누군가가 글을 팔아 밥을 벌고 싶다는 미래를 말한다면, 나는 그러지 말라고 할 것이다. 책은 더 이상 팔리...
    내 주변의 누군가가 글을 팔아 밥을 벌고 싶다는 미래를 말한다면, 나는 그러지 말라고 할 것이다. 

    책은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 읽히지도 않는다. 선진 대한민국의 대다수 국민들이 평생에 걸쳐 교과서 이외의 책을 읽게 될 때는 시험을 보거나 주식을 사거나 처세를 생각할 때다. 간혹 마음이 상처를 입었을 때도 본다. 선물로 받은 책을 들고 30페이지 가량 읽고 난 뒤 베개 맡에 놔두고 10년을 삭힌다. 이게 바로 오늘날 책의 일생이다. 프랑스의 소설가 모파상은 '여자의 일생'이란 책에서 평생 동안 고난을 당하는 한 여자의 비참한 일생을 그렸다. 한국의 블로거인 나는 '책의 일생'이란 책을 써서 평생 동안 고난을 당하는 책 한 권의 비참한 일생을 그려보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 쓰기에 대한 열망은 뜨겁다. 글쓰기 능력을 성공과 연관 시키는 짜릿한 처세 광고의 힘일 것이다. 처세의 글 쓰기는 내가 바라는 영혼의 글쓰기와는 너무나도 다른 대륙 위에 서 있다. 두 대륙 사이에는 거대한 바다가 있다. 하지만 글을 쓰는 모든 사람들이여 눈을 크게 뜨고 우리가 딛고 있는 땅을 보라. 이 땅은 대륙이 아니다. 우리의 글은 바다를 건너 저어 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감동도 전달해 주지 못한다. 우리는 외딴 섬에 갇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쓰는가? 아직도 반짝 반짝 빛나고 있는 영혼의 글 쓰기, 그 묵직한 열망의 사슬이 우리를 이 고독한 섬 위에 잡아 두기 때문이다.





    이외수는 소설가다. 그는 IT에 밝고 트렌디하다. 트위터를 한다. 그런데 나는 이 사람의 소설을 한 권도 읽어 보지 못했다. 그는 소설가지만 에세이로 돈을 벌기 때문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이 때문에 이외수는 현존하는 소설가 중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소설가가 되었다. 


    이외수의 글은 확실히 놀랍다. 방황했던 젊은 시절의 상처와 아웃사이더로 살아온 수십 년의 경험이 색다른 해석과 치유의 문장을 만들어 낸다. 특히 사물과 현상을 재해석해 써내는 촌철의 문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더 이상 긴 글을 읽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촌철의 힘은 오늘날 이 땅에서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능력이다. 촌철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이외수의 수 많은 베스트셀러 에세이가 증명해 내고 있다. 

    이런 그가 '실전적 문방비법'을 표방한 글쓰기 강의 책을 썼다. 나는 처음에 이 문장 뒤로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다'라는 문장을 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그의 글에선 언제나 돈 냄새가 나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필모그래피를 보고선 이 책이 나온 시점이 그가 에세이 작가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니 앞의 두 문장은 취소다. 이 책은 소설가이자 촌철의 에세이 작가인 이외수가 이 땅에서 작가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심어린 충고라고 봐야 한다.





    나는 이 책의 위대함이 첫번째 장 '단어의 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장에서 이외수는 그야말로 '실전적 문방비법'이 무엇인지 명확하고 구체적인 강의를 해준다. 이 장은 주로 단어의 본성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실전 예제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단어를 '생어'와 '사어'로 나눠 그 차이를 설명한 부분에선, 감탄했다. 원래 혼자 독학을 하는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내가 그렇다. 꽤 오랫동안 글 쓰기를 해왔지만 단어에 이런 차이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내가 사어를 많이 쓴다는 것도 알았고 때문에 글이 필요 이상으로 질리는 이유도 알았다. 다음 문장을 한 번 보자.

    그놈은 흉기로 자주 자해를 하는 습관이 있다.

    이것이 바로 사어로 된 문장이고 내가 쓰는 글이다.

    그놈은 뻑하면 회칼로 자기 배를 그어대는 습관이 있다.

    이것이 바로 생어로 된 문장이다.

    이어서 이외수는 생어 채집을 권한다. 이렇게 수십년 동안 모아 놓은 생어 채집 노트가 좋은 글의 자양분이 될 것은 확실하다.

    다음은 단어의 속성을 탐구해 보는 시간이다. 이 부분을 곱씹다 보면 이외수 글 쓰기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단어의 속성을 파헤쳐 그 본성에 근거한 쓰임이 어떻게 사물과 현상의 이면을 드러내는지... 오래된 단어들 속에서 이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의미들이 방울방울 피어 오르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은 글 쓰기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느껴보는 충격이었다. 

    '글쓰기의 공중부양'이 좋은 점은 책 속의 강의가 일종의 연습 문제로 둔갑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생어 10개를 제시 하시오', '새벽녘이라는 단어의 속성을 오감에 근거해 서술 하시오'라는 연습 문제를 매일같이 푼다고 생각해 보자. 생각만 해도 글 쓰기 실력이 쑥쑥 자랄 것 같지 않은가? 나는 위대한 소설가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재능'이 아니라 '습관'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이 믿음을 증거한다.

    1장 '단어의 장' 말고도 다른 장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책의 위대함은 이 첫 장으로도 충분하다. 해서 정말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책의 87페이지 까지만 읽어도 좋다. 그렇게 바쁜 사람이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글쓰기의 공중부양 | sa**hya | 2012.03.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우리말을 잘 하고 싶다. 글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쓰기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일기나 서평을 쓰다보아도 우리말은...
     우리말을 잘 하고 싶다. 글을 읽는 것뿐만 아니라 쓰기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일기나 서평을 쓰다보아도 우리말은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적확한 단어구사, 정확한 맞춤법, 띄어쓰기 등등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글쓰기 관련 서적을 읽으려고 계획 중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글쓰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글을 쓸 때 경계해야할 병폐들-가식,욕심,허영을 버리고 써야한다는 것, 어색한 문장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생각해본다. 긴 글을 쓸 때에는 구상의 과정을 거쳐야 글이 짜임새 있게 표현될 것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다보니 느껴진다. 특히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것이 다음 문장이었다.
     
    그대가 비록 천재라 하더라도 오로지 그대 자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식이나 재능만으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하고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관계서적을 찾아보는 행위와 그것들을 응용하는 요령까지가 그대의 능력이다. (176p)
     
     글을 쓰는 능력이 어디까지인가 이해하게 되는 문장이다. 정보검색범위까지 능력에 속하는 것이고, 도움을 받는 것도 능력이다. 천재라도 현재의 지식이나 재능만으로 글을 쓰겠다는 생각을 버리라니 범인이야 오죽하겠는가.
     
     주기적으로 글쓰기 관련 서적을 보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언어구사를 더 풍부하게 할 것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는 것만큼 글쓰기에 관한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글쓰기 이론은 글을 쓰기 전에 염두에 둘 것이 아니라, 글을 다 쓰고 나서 검토할 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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