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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였음을
186쪽 | A5
ISBN-10 : 8990000130
ISBN-13 : 9788990000132
바로 나였음을 중고
저자 배찬희 | 출판사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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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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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책 상태 매우 깔끔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ldms0*** 2021.04.05
177 책 표지의 양쪽에 쓸린 흔적이 있는 등 전체적으로 보아 책의 상태가 '최상'은 아닙니다. 이 정도의 상품은 '상급'으로 제시되어야 소비자의 정확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5점 만점에 3점 goz*** 2021.04.03
176 부록도 있어서 좋네요 잘 읽겠스니다. 5점 만점에 5점 hamon***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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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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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 배찬희의 시와 산문집. 시인 특유의 시어와 어법이 돋보이는 사랑의 노래가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혼자 부르는 메아리 없는 사랑이 아닌 자신의 노래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박수치고 즐거워하는 그런 사랑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다. 등단 이후 스무 해 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사랑의 결실과 삶의 편린들을 하나씩 주워 모아 내놓은 책.

저자소개



배찬희
1962년 경북 안동 생. 198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목차

서문
추천사

사랑하면서 1
사랑하면서 2
사랑하면서 3
사랑하면서 4
사랑하면서 5
내 사랑도
386
가나안
그리움의 사계
내 현악기는
금낭화

비창
바로 나였음을
바보새
사랑학 개론
깃털의 미학
사람들은
인연
바람꽃
명약
내가 만일 아이를 키운다면
내가 받은 조용한 사랑
사랑
얼굴
사진 한 장
선물
점대칭
애인 1
애인 2
애인 3
악이 되는 후회
물총새 사랑법
기적
나 태어난 이유
어머니
오래된 습관으로
신처용가
가을연서
고향
가을 산
아름다운 나라
민들레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고백

(이하생략)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나는 사람들에게 배짱이로 불린다. 때론 베짱이를 잘못 표기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난 배짱이로 불리는 시간이, 그 관계가 참 좋다. 내 지나온 시간 속에 내 이름 석자를 그저 쉬이 편하게 불렀을 때 소리나는 대로 발음되는 배짱이 개미를 잘 만나...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나는 사람들에게 배짱이로 불린다. 때론 베짱이를 잘못 표기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난 배짱이로 불리는 시간이, 그 관계가 참 좋다.
내 지나온 시간 속에 내 이름 석자를 그저 쉬이 편하게 불렀을 때 소리나는 대로 발음되는 배짱이 개미를 잘 만나, 항상 노래하며 사는 배짱이 언제 어디서든 내 목소리 다 높일 수 있는 내 배짱….
나는 안동이라는 아주 멋진 곳을 고향이라 말할 때 무척 행복하다.
나는 국문학을 전공하지 않고, 화학을 전공했기에 내 글의 에너지가 더 힘차고 더 뜨겁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세상에서 천상병 시인만큼 행복한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시를 맘껏 쓸 수 있음도 내 밥그릇을 날마다 책임져주는 든든한 개미를, 영원한 내 편을 두고 있음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나를 한 순간에 뻑~ 보내버리는 멋진 내 아들도 내겐 행복의 첫 걸음이며, 마지막 마침표이다.

휠러브 wheellove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척추장애를 딛고 단순한 피사체를 담는 사진이 아니라 그 사물의 영혼과 대화하는 사람, 그의 렌즈는 단순한 영상을 담는 작업이 아니라 ‘기억을 지닌 거울’이다.> 그의 사진은 어둠 속에 묻히는 순간들을 영원한 것으로 만드는 시간의 기술’로
사진 속에는 그때의 모든 색깔과 냄새와 소리까지도 함께 저장되는 것을 느낀다.
그와 평생을 함께 하는 부인과 딸로 하여 오늘도 그의 렌즈는 더 따사롭고 더 아름답다, 가을빛 하늘처럼….

*
"내가 안이라 했을 때 그는 늘 밖이라 했다."

사람들은 안과 밖을 굳이 구별지으려 하지.
나 역시 스무 해 전에는 안과 밖의 구별을, 차이를 찾아다닌 적이 있었지.
아니, 어쩌면 아직도 그 경계선을 찾아다니는 작업이 바로 내 글의 원천이고 에너지가 아닌지….
하지만, 스무 해가 훌쩍 지나 돌아보니 결국 삶은 뫼비우스 띠였지.
난 스물의 나이를 짤랑거리던 시절에 이미 그 정답을 알고 있었지만….
혹, 또 다른 무엇이 있을까?
혹, 더 근사한 해답이 있을까… 싶어, 헤매고 헤매다 돌아온 곳
결국은 뫼비우스 띠였지.

그래, 산다는 것!
사람의 얼굴이 인간의 숫자만큼 많듯, 그 삶의 방식도 참 다양한 것.
하지만, 그 다양함 속에서도 공통된 분모를 찾으라면
난 주저 없이 그것을 사랑이라 말하지.
사랑….
너무 흔해서 식상해져 버린 말
하지만, 그 흔함 때문에 오히려 더 정감 가는 말이 아닌지?
아니, 우리네 삶에서 완벽한 필요조건이 아닌지?

오늘도 난 부지런히 하루를 열고, 그 열어놓은 하루 앞에 가만가만 내 지나온 시간을 더듬어 또 다시 내 앞에 찾아오는 새 시간을 준비하고 맞이하지.
물론, 사랑이라는 흔하디흔한 감정을 그 바탕에 깔고서….
내 살아 있음의 가장 처절한 몸짓도 사랑이며 내 살아감의 가장 솔직한 이유도 사랑이기에 난 오늘도 숨가쁘게 많은 사랑의 언어들을 쏟아내고 있지.
하지만, 이젠 나 혼자 부르는 메아리 없는 사랑이 아니라 내 노래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박수치고 즐거워하는 그런 사랑 노래를 부르고 싶다.

386세대라는 주홍 글씨를 훈장으로 생각지 않는 사람
물총새 암컷으로도 살아도 충분히 행복해하는 사람
사랑하면 기꺼이 바보새가 될 수도 있는 사람
1g의 사랑으로도 그늘 깊은 사랑의 나무를 키울 수 있는 사람
소풍 나와 한눈 팔다 길 잃고도 행복한 별이 되는 사람….
이것이 바로 내가 꿈꾸는 사랑이며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지.

그래, 난 오늘도 행복하다.
DMZ라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긴장감도 다 살아 있는 자의 특권이기에…
오늘도 나 살아 있기에, 깊이를 모르는 그이 깊이를 가늠하고 사랑니를 뽑을 때마다 처절한 봄꽃이 피듯 내 사랑도 피어나겠지.
오늘 이렇게 스무 해 동안 미루고 미뤄놨던 내 사랑의 결실들을,
내 삶의 편린들을 하나씩 주워 모아 세상 밖으로 내놓는다.
부끄럽고 떨림은 잠시 뒤로 미뤄두고 예쁘고 고운 눈길로 보듬어주었으면 하는 바람만 앞세워 씩씩해지는 법을 좀 배워보기로 했다, 이젠 사람들 앞에서….

*
내가 밖이라 했을 때 그녀는 늘 안이라 했다

나는 배찬희 시인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그 이름은 어디에선가 몇 차례 대면한 것처럼 낯설지 않다. 그녀는 나와 같은 해에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었다.

1984년, 나는 동아일보, 그녀는 서울신문의 당선자였다. 배 시인의 당선작은 <뫼비우스 띠>. “내가 안[內]이라 했을 때/ 그는 늘 밖이라 했다.” 이렇게 시작하는 시를 거의 20년 만에 다시 읽으니, 이 시를 입 속으로 읊조리고 다니던 내 청춘이 울컥거린다. 그 당시 역사적 상상력에 몸을 기대어 있던 나도 이 작품의 도발적인 앞부분에 상당히 매혹되어 있었다. 이런 당돌한 시를 쓰는 그녀가 누구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반면 군부독재의 하 수상한 시절에 ‘안과 밖’의 사유에 골몰해 있는 시인이 나로서는 못마땅한 면도 없지 않았다.

나는 ‘밖’을 부지런히 바라볼 테니 너는 ‘안’이나 파고들렴, 하고 짐짓 먼 산을 바라보는 척하였다. 안과 밖이 따로 없는 뫼비우스 띠를 앞에 놓고 나는 굳이 안과 밖을 나누고 싶었던 것일까. 어쨌든 시인으로서 그녀의 삶이 이제 안에서 밖을 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 알알이 박힌 사랑의 말들이 시인이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바란다.

.안도현 . 시인

*
배찬희 시인의 시를 처음 보고 순간 흠칫 놀랐다

마음을 들킨 느낌 때문이었다. 몰래 사랑을 나누다가 들킨 사람처럼, 여인의 깊은 속살을 몰래 만지다가 들킨 사람처럼…. 언제 그렇게 죄다 들여다보았을까. 슬쩍 본 듯한데, 어떻게 그렇게 다 알아버렸을까.

배찬희의 시에는 그런 무서움이 있다. 그러나 따뜻한 무서움이다. 마치 무언가가 몸 안에 뭉클 들어와 지나간 사랑의 추억과 상처를 보듬어주듯 차츰차츰 덥혀주는 그런 따뜻함이다.

배찬희의 시는 한마디로 사랑의 노래이다. 울컥 슬픔이 묻어 나오는 아프고도 저릿저릿한 사랑의 노래, 그러다가도 배시시 웃음이 배어 나오는 천진난만한 사랑의 노래, 그러면서도 오래 숙성된 잘 익은 술처럼 향기로운 사랑의 노래가 배찬희 시인 특유의 시어와 어법의 마술에 걸려 새벽 안개처럼, 잔잔한 음악처럼, 조용한 고백처럼, 격렬한 파도처럼,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깊이깊이 파고드는 것이다.

그렇다. 배찬희 시의 핵심은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만이 전부는 아니다. 그 사랑의 주체인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넓게 감싸는 자연과 과학이 있고, 그보다 더 큰 우주가 들어 있다.

그런 배찬희의 시 속에 풍덩 들어가 잠시 놀다보면 처음의 그 흠칫 놀람이 아, 아, 하는 탄성과 감동으로 바뀌면서 내 인생, 내 우주, 내 사랑의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게 한다.
.고도원 . ‘고도원의 아침편지’ 주인장


♧ 저자 소개

배찬희
1962년 경북 안동 생. 198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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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바로 나였음을 | ek**dpssk | 2005.01.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2
    물총새의 암컷으로 살고 싶었다 그대 고달픈 몸으로 지친 날개 퍼덕이며 수만 리 바다를 건널 때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물총새의 암컷으로 살고 싶었다 그대 고달픈 몸으로 지친 날개 퍼덕이며 수만 리 바다를 건널 때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습관으로 오직,그대만의 암컷이 되고 싶었다. 아침이면 향내나는 비누로 머릴 감고 그 향기로 그대의 싱그러운 새벽이 되고 싶었다. 보라! 나는 이만큼 귀해졌다. 미처 그대 곁으로 다 보내지 못한 수줍은 내 짝사랑까지도 그 향기를 입으면 당당하게 자라나 그대 곁으로 날아간다. 사랑일까? 아침이면 베개 높이로 쌓이는 그리움 때문에 손을 뻗어 그대 ,더듬지만 함께 누워도 늘 그리운 나는 사랑의 불치병 환자 그래도 사랑일까,,? 아이 웃음 소리가 그대의 안락한 오수를 깨우고 그대 꿈속에서 스친 여인까지도 눈 뒤집히게 미워지는 건 그리고 잠 깨어나 항상 문 밖에서 서성이던 내사랑도 오늘은 당당한 안주인 되어 그대,하루쯤 수컷을 내려 놓고 싶을때 사뿐히 그대 업고서 푸른 하늘을 홰치고 싶었다. 그대로 미처 전하지 못한 내사랑 남아 있다면 발뒤꿈치 살짝 들고 그대의 마음 한켠으로 슬쩍 들어가 아우성치자 나는 그대의 물총새 ,,, 사랑에 관한 시들이 많다 가정안에서 살아가는 주부의 향기가 물씬난다 배찬희 시인의 시집은 처음 접한것 같다 긴책을 읽고 나면 왠지 다시 책을 접할때는 시집을 읽고 다시 접하는 습관이 되어버린듯 다시 머리속에 담을수 있는 그릇이 작은가 보다 사랑에 대하여 가족에 대하여 바라보는 느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아 주렁주렁 엮어 놓은 곳감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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