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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두 번째 이름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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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65708605
ISBN-13 : 9788965708605
내 두 번째 이름 두부 [양장] 중고
저자 곽재은 | 출판사 시드앤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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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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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새책 같이 깨끗하네요....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aori4*** 2020.05.27
34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i*** 2020.05.16
33 잘 받았습니다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5.15
32 배송이 매우 빨라요~~ 5점 만점에 5점 worms*** 2020.04.04
31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oo*** 20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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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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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버림받아 마땅한 개는 없다!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최고경영견 두부의 견생역전 에세이 『내 두 번째 이름, 두부』. 한 마리의 개가 두 번째 이름을 얻게 된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양육자에게 버림받고 다른 개에게 공격을 당해 한쪽 눈을 덜어내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게 된 두부는 미국 LA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깨어났다. 상처로 짓무른 눈과 쉴 새 없이 핥아서 붉어진 다리, 다른 개를 두려워해서 시시때때로 크게 짖어대는 문제견이자 장애견, 유기견인 두부는 보호소에서 안락사 1순위였다.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한 저자는 철창 안에서 안락사만을 기다리던 두부에게 첫눈에 마음을 빼앗겼고, 수십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두부를 입양하게 되었다.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두부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에게 직접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다 수제간식 회사까지 차리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긴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두부가 지금의 엄마를 만나 어떻게 상처를 극복하고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는지, 성장 과정을 두부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또 두부로 인해 인생이 180도 달라진 두부의 엄마인 저자의 이야기와 직원 시점의 이야기들도 중간중간 감초처럼 등장해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 반려동물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와 유기동물을 처음 구조했을 때 행동 요령, 치아 관절 건강 관리법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필요한 팁들까지 담아냈다.

저자소개

저자 : 곽재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유학 생활 중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한쪽 눈이 없는 강아지 두부를 만나 서른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가족으로 입양했다. 두부에게 좋은 음식을 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동물영양학 책을 보며 직접 간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귀국한 후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다 ‘바잇미’라는 회사를 만들어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판매하게 되었다. SNS에서 랜선 이모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분이 막대해진 두부로 인해 바지 사장 자리로 밀려났다.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간식 2개를 구매하면 유기동물 보호소에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 2 Give 1’ 캠페인 등 뜻을 함께하는 많은 반려동물 가족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기동물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두부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의 실질적인 대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한쪽 눈을 잃고 파양당한 아픔을 딛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정상까지 오른 유기견계의 입지전적인 존재다. 비록 미국 출신이지만 장유유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사내에서 본인이 가장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늘 대접받고 싶어 했다. 양치질을 싫어하고 오리 육포를 즐겼으며, 허영심이 있어 장난감을 분수에 비해 과도하게 사들였다.

목차

프롤로그 ──내 인생에 두부가 없었다면-엄마편
프롤로그 ──두부 대표 자기소개

1 나의 두 번째 엄마
끔찍했던 시간│간식 먹으러 가는 날│내 이름은 A1128127│나의 두 번째 엄마│원근감│황금알을 낳는 사료│마침내 가족│아무 일 없는 날-엄마편│나는 말티즈가 아닙니다│낭만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엄마는 생색왕│애니멀 커뮤니케이터│앗, 나의 실수│TIPㆍ산책을 꼭 해야 하는 이유│약자에게 강한 개의 말로│바잇미의 시초│TIPㆍ좋은 사료 고르는 법│밥값 한번 해볼까ㆍ│엄마의 졸업식│첫 비행│동방예의지국으로 떠나다

2 극한직업 강아지 CEO
입국│문화충격│제주도 가족 여행│간식 만들던 버릇 남 못 준다│TIPㆍ강아지를 사로잡는 마성의 간식 만들기│화명동 행복이│우리 할머니는 비달사순│간식의 향연│판도라의 밥풀│아빠라고 부를게│상경│다이어트는 혼자 하세요│개인기 없는 개│청소기의 숙명│비 오는 날│양치기 소년 두부│극한직업 강아지 CEO│바잇미의 Buy 2 Give 1-엄마편│소중한 사람│엘리베이터 안에서│계단 사용 안 합니다│TIPㆍ미리미리 관절 관리법│머리가 커서 슬픈 짐승│비행기가 좋아│노안│식욕은 이빨 개수순이 아니잖아요│TIPㆍ미리미리 치아 관리법│나만의 펫시터│‘옥’수카이캐슬│오진│성공하는 습관│수영은 다음 생에│약은 약사가, 미용은 미용사가!│회색 개 두부-엄마편│꼬질꼬질함은 나의 힘│오블라디 오블라다│벤자민 두부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바잇미에 입사한 이유-직원편│데뷔│꾸루의 등장│워커홀릭│그리스식 공동 육아│산책의 노예로 살아가는 일-직원편│우리 집을 부탁해│오피스맘│질투는 나의 힘│전지적 디자이너 시점-직원편│상처로 얼룩진 VJ특공대│바리가 오던 날│불치병│개 시장의 견미리 팩트│학술 연구│대표의 학술 연구가 불편한 이유-엄마편│10년이 지나면 개도 변한다│보호소 가는 날-엄마편│뜻밖의 선물-엄마편│종무식│TIPㆍ유기견을 처음 데려왔을 때

에필로그 ──두부에게 Ⅰ-엄마편
에필로그 ──두부의 마지막 이야기-엄마편
에필로그 ──두부에게 Ⅱ-엄마편
에필로그 ──마치며_244

책 속으로

안녕하세요. 저는 ‘바잇미’라는 회사의 최고경영견 두부입니다. 먼저 이 책을 읽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책을 펼쳐주신 것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다 못 읽으셔도 큰 원망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개의 신분으로 ‘대표’라는 직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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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바잇미’라는 회사의 최고경영견 두부입니다. 먼저 이 책을 읽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책을 펼쳐주신 것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다 못 읽으셔도 큰 원망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개의 신분으로 ‘대표’라는 직함을 달고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제가 태어날 때부터 아주 유복한 개라고 오해하시는 것 같아, 먼저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눈 하나로 세상을 보는 개입니다. 한쪽 눈이 있던 자리를 털로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제 머리가 단지 스타일일 뿐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제 눈이 한쪽밖에 없는 이유는 이 책의 본문에서 밝힐 생각입니다.
눈을 하나 잃고 난 후 많이 힘들었습니다. 몸이 아프기도 했지만, 이제 예쁜 개들한테 어필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하지 않은 저를 우리 엄마가 예뻐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결국 제 걱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의 첫 번째 엄마는 제가 눈을 잃자 저를 떠났습니다. 저는 미국의 한 보호소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_11쪽 〈두부 대표 자기소개〉

나는 두부를 만나기 전까지 한 번도 ‘버려진다’는 일이 한 생명체에게 얼마나 큰일인지 생각해보지 못했다. 두부를 통해 모든 생명은 사랑받을 가치가 있으며, 그 자체로 귀한 것이라는 걸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한 생명체인 반려동물을 손쉽게 버린다. 자라면서 생김새가 마음에 안 든다고 버리고, 나이 들면서 병이 들었다고 버린다. 키울 사정이 안 된다며 버리고, 말을 안 듣는다고 버린다.
두부도 그랬다. 두부도 버림받은 상처투성이 작은 생명이었다. 하지만 나와 함께하면서 두부는 온전히 사랑받는 법을 알게 되었고, 정서적으로 조금씩 안정되어 갔다. 몸과 마음의 아픔을 극복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의 두부가 되었다. 두부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희망을 발견했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누군가도 작은 생명으로 인해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으리라. _9쪽 〈내 인생에 두부가 없었다면-엄마편〉

눈이 하나만 있으면 거리감을 느끼지 못한다. 마치 카메라로 찍어놓은 사진처럼 세상이 납작해 보이고 원근감이 없다. 예를 들어 나는 간식이 분명 어떤 지점에 있다고 생각해서 다가가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한쪽 눈으로는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간식은 항상 내가 생각한 거리보다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었고, 때로는 전혀 다른 방향에 있기도 했다. 분명히 내 한쪽 눈에는 밥그릇이 보이는데 내 다리는 자꾸만 다른 곳으로 가고 있었다. 나는 밥 하나 제대로 찾아 먹지 못하는 쓸모없는 개가 된 것이다. 쓸모없는 개는 나처럼 버려진다. 첫 번째 엄마는 그래서 나를 버렸다. 두 번째 엄마도 곧 나를 버릴 것이다. 나의 이런 불안과 화를 어떻게든 표출하고 싶었다. _27쪽 〈원근감〉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에게 한국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엄마는 아르바이트로 영어 강사 일을 하면서 취직 준비를 병행했다. 엄마가 바빠지면서 나는 다시 시중에 파는 간식들로 연명해야 했고, 결국 알레르기와 피부병이 재발하고 말았다.
엄마는 미국에 버리고 온 50달러짜리 건조기를 그리워하며 밤마다 사경을 헤매다가, 결국 홈쇼핑을 보다 리큅 건조기를 구매하고 말았다. 언론 고시를 준비한다더니 유야무야 닭고기를 썰었다. 스터디의 글쓰기 숙제는 하지 않으면서 혼신을 다해 오리고기를 말렸다.
엄마가 자신을 조선시대 백정쯤으로 착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쯤 엄마는 본인의 간식을 시중에 소개하기에 이르렀다. 작은 가정용 건조기로 정성껏 말린 육포를 예쁘게 포장해서 주말마다 플리 마켓에 참가해 판매했다. ‘엄마. 어디 내다 팔 실력은 아니잖아?’라며 엄마를 뜯어말리고 싶었지만, 개라서 말을 할 수 없는 내 처지에 대한 비관만 돌아올 뿐이었다. _87쪽 〈간식 만들던 버릇 남 못 준다〉

사실 나의 꼬질꼬질함은 일종의 위장이다. 일명 대걸레 위장술 또는 슬럼가 레게 위장술이라고도 불린다. 조선시대 암행어사도 자신이 암행어사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허름한 옷을 입었다고 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아도 나는 유기견에서 회사 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존재인데다 평소 생활이 럭셔리한데, 털까지 하얗고 윤기가 나면 평범한 사람들이나 개들에게 너무 큰 위화감을 줄 수 있다. _161쪽 〈꼬질꼬질함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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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버림받은 유기견이자 장애견 한쪽 눈의 두부가 전하는 견생역전 이야기 한 마리의 개가 두 번째 이름을 얻게 된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야기. 첫 번째 양육자에게 버림받은 두부는 다른 개에게 공격을 당해 한쪽 눈을 잃...

[출판사서평 더 보기]

버림받은 유기견이자 장애견
한쪽 눈의 두부가 전하는 견생역전 이야기

한 마리의 개가 두 번째 이름을 얻게 된 이야기이자,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야기.
첫 번째 양육자에게 버림받은 두부는 다른 개에게 공격을 당해 한쪽 눈을 잃게 된다. 고통스러운 안구 적출 수술을 마치고 깨어난 곳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유기견 보호소.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엄마가 보이지 않는 차가운 철창 안, 낯선 한쪽 눈에 적응해야 하는 그곳에서 두부의 이름은 A1128127. 상처로 짓무른 눈과 쉴 새 없이 핥아서 붉어진 다리, 다른 개를 두려워해서 시시때때로 크게 짖어대는 ‘문제견’이자 ‘장애견’, ‘유기견’인 두부는 보호소에서 안락사 1순위였다.
프랑스의 한 소설가는 동물을 사랑한 적 없다면, 그 영혼의 일부는 깨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두부의 두 번째 엄마이자 이 책의 저자는 캘리포니아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보호소의 두부를 만나 한눈에 마음을 빼앗겼다. 그렇게 캘리포니아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의 먼 거리를 몇 차례나 왕복하고, 수십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두부를 집에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한쪽 눈에 적응하지 못해 음식이 있는 방향조차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고, 첫 번째 엄마에게 버림받아 마음의 상처가 컸던 두부가 저자에게 마음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세계 최초로 최고경영견이 된 두부,
유기동물을 돕는 2+1 캠페인을 펼치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예능 프로듀서를 꿈꿨던 그녀의 인생은 두부로 인해 180도 달라졌다.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두부를 위해 공부는 뒷전으로 하고 밤낮으로 수제간식을 만들기 시작했고, 주말이면 플리마켓이 열리는 곳에 찾아가 수제간식을 판매하는 ‘장돌뱅이’의 삶을 살았다. 간식 두 개를 하면 하나를 유기동물에게 기부하는 〈2+1〉 캠페인도 그때부터였다. 자연스럽게 두부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수제간식 회사 ‘바잇미’를 창업하게 되었다. 조그마한 수제 간식집을 꿈꿨던 처음의 의도와 다르게 그녀가 만든 간식은 SNS를 통해 날개 돋친 듯 팔리게 된다.
두부의 대체 불가한 매력은 SNS를 통해 ‘랜선 이모’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 무려 8종 이상이 섞인 유서 깊은 믹스견이자, 하루 네 번 산책을 가야만 하는 고집 센 실외 배변견. 강아지에게 있는 흔한 애교 따위는 없는 시크한 매력, 후드티를 입을 수 없는 심히 커다란 머리 사이즈와 과연 목욕은 한 것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꼬질꼬질함. 랜선 이모들은 SNS에 두부의 피드가 올라올 때마다 열광했고, 결국 두부가 ‘최고경영견’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면서 창업자인 엄마는 ‘바지 사장’의 자리로 밀려나고 말았다.

바잇미와 두부가 함께 꿈꾸는
버림받는 동물도, 버리는 사람도 없는 세상

개와 함께 출퇴근하는 회사, 바잇미의 공식적인 대표가 두부인 만큼 이 책에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대부분 개의 관점에서 쓰였다. 두부만의 편파적인 이야기가 되지 않도록 엄마와 직원 시점의 이야기들도 중간중간 감초처럼 등장한다. 또한 수제간식 ‘맛집’인 바인미의 명성에 맞게 반려동물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함께 실었고, 유기동물을 처음 구조했을 때의 행동 요령, 치아와 관절 건강 관리법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데 필요한 팁들도 알차게 담았다.
‘저렇게 버려진 개들은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장애견이라 함께 사는 데 문제가 많을 거야.’ 등등 유기동물에 대한 세상의 편견은 아직도 공고하다. 두부와 엄마는 두부가 두 번째 이름을 얻은 후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유기견, 유기묘들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유기동물을 위해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등 다양한 운동을 펼치는 바잇미의 대표답게,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쓰인다. 깔깔 웃으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찡한 감동에 눈물 범벅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에 버림받아 마땅한 개는 없다. 한 마리의 유기견이자 장애견인 두부의 견생역전 스토리가 또 다른 유기동물의 생명을 구하는 데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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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 qu**tz2 | 2020.01.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페이스북은 친절하다. 몇 해 전 오늘 올린 글과 사진을 띄워주면서 내 지난날을 상기시킨다. 잊고 지냈던 많은 순간들이 그로 인...
    페이스북은 친절하다. 몇 해 전 오늘 올린 글과 사진을 띄워주면서 내 지난날을 상기시킨다. 잊고 지냈던 많은 순간들이 그로 인해 잠시나마 현실처럼 느껴진다. 사진 속에는 더는 볼 수 없게 된 존재들도 있다. 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더는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남이 된 사람들, 보고 싶지만 결코 볼 수 없는 다른 세상으로 떠난 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난 시간이 두려워지곤 한다. 
    개의 시간은 인간의 곱절로 흐른다. 10년이면 나이가 70이네, 80이네 소리도 들었다. 처음부터 심장이 좋지 않았던 아이는 딱 10년을 살고 우리 곁을 떠났다. 아무도 반려견을 들이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 동생의 일방적인 선택에 툴툴 댔지만 이내 모두가 마음을 빼앗겼다. 그렇게 10년을 살았으니까. 아직도 가끔은 허전함을 느낀다. 
    똑 같은 경험은 어디에도 존재 않는다. 저자와 함께 생활한 ‘두부’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아팠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건지 한쪽 눈을 잃었다. 눈이 두 개 모두 건강할 땐 잘 모르는데, 한 쪽 눈을 감고 걸으려 들면 거리 감지가 힘들다. 두부 또한 그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큰 아픔이 있었다. 유기견.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 거면 애초에 기르지를 말았어야 한다. 갓 태어나 꼬물거리는 강아지를 정성스레 기르던 사람들이 강아지가 나이 들고 병들면 내다 버린다. 함께 보낸 시간이 결코 짧지만은 않을 텐데. 두부도 그랬다. 정확히 어떠한 이유에서 주인으로부터 떨어지게 됐는지는 알 길 없지만, 막연히 추측하기로는 다친 눈 때문이었을 거 같다. 저자는 미국 유학 중에 두부를 만났다. 학생 신분이라 풍족하게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할 상황이었지만 함께하고자 하는 결심이 현실을 뛰어넘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두부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됐다. 미국과 한국은 여러모로 달랐다. 상대적으로 좁은 땅덩어리. 밖에 나가야 배변을 할 수 있는 두부에게는 미국이 보다 나았을 수도 있다. 적응은 두부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었다. 사람이 아닌 강아지와 함께 하기 위해서도 어느 정도 양보와 배려는 필수다. 저자는 두부로 인해 삶이 아예 달라졌다. 수제 간식을 만들었고, 2개의 간식을 구입할 때마다 유기동물에게 1개의 간식을 기부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회사의 이름은 ‘바잇 미’이며, 강아지 ‘두부’가 이 회사의 최고경영견이다. 
    강아지를 최고경연견이라 표현한 건 독특했다. 저자는 더 나아가 자신을 두부가 경영하는 회사의 바지사장이자 직원, 엄마로 표기하며 이야기를 이끌었다. 학생시절부터 시작해, 한국에 돌아와 가정을 꾸리기까지의 시간이 고스란히 책 한 권에 담겼다. 이따금씩 등장하는 매력 덩어리 두부의 자뻑(!)에 가까운 모습은 강아지를 길러본 혹은 기르고 있는 이들이라면 마냥 흐뭇함을 느끼게 만들어줄 요인이기도 했다. 또 다시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집안을 어지럽히고 저자를 물기도 했던 두부의 변신은 감동적이었다. 
    서로에게 가족이 되기 위해 필요했던 시간은 길었을 텐데 이별은 갑작스러웠다. 아니, 두부의 나이 듦을 저자는 이미 눈치 채고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인데, 그렇다 하여 거부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책에 이런 내용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는 저자의 말이 귓가에 메아리치는 듯했다. 
    어차피 ‘끝’이 존재하는데. 종종 허무주의에 빠지곤 한다. 아무것도 시도치 않아야 할 이유는 세상에 널렸다. 하지만 두부와의 시간이 무의미하다곤 말할 수 없을 거다. 두부는 떠났으나 여전히 ‘바잇 미’는 운영 중이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세상을 바꾸고자 노력하면 되는 거다. 두부 또한 최선을 다해 자신에게 주어진 생을 살았다. 떠난 지 5년도 더 지난 나의 강아지도 그랬을 것이다.
  • ♡ 유기견 출신...

    ♡ 유기견 출신 두부의 견생역전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내 두 번째 이름, 두부』

     
     

    KakaoTalk_20191014_190235046.jpg


     

    『하나, 책과 마주하다』

    <p align="left" style="text-align: left;"> </p> <p align="left" style="text-align: left;">새하얗고 복실복실한 털, 둥글둥글한 귀욤진 얼굴 그리고 초롱초롱한 눈이 매력적인 두부는 수제간식 전문회사인 '바잇미'의 최고경영견이다.
    LA 보호소의 유기견에서 어떻게 회사의 최고경영견이 될 수 있었을까?
    9년 전, 첫번째 주인에게 버림받은 두부는 다른 개에게 공격당해 한쪽 눈을 적출받는 수술을 받게 된다.
    그렇게 수술을 마치고 두부가 깨어난 곳은 따뜻한 주인의 집이 아닌 LA의 한 유기견 보호소였다.
    두려움으로 인해 다른 개에게 짖어대는 일이 빈번하자 졸지에 문제견이자 장애견이 된 두부는 안락사 1순우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다 우연히 캘리포니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저자가 유기견 보호소에 방문하면서 운명적 만남이 성사된다.
    철창 안에서 안락사만을 기다리던 두부에게 정말이지 한눈에 반한 저자는 캘리포니아에서 LA를 왔다갔다하며 수십 장의 서류를 작성한 끝에 두부를 집으로 데려오게 된다.
    물론 두부에게 말그대로 천사가 나타난 격이었지만 마음의 상처가 컸던 두부는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했다.
    더군다나 두부는 식이 알러지가 있어 아무거나 먹을 수 없는 신세였다.
    저자는 오롯이 두부를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들어주었고 두부는 그제야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밤새 만든 수제간식을 플리마켓에서 팔기도 했던 저자는 결국 예능국 피디의 꿈을 저버리고 '바잇미'라는 수제간식 회사를 차리게 된다.
    두부를 위해 만든 수제간식들이 SNS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결국 저자는 회사의 대표까지 되었다.
    두부의 시크함과 귀여움으로 랜선이모들이 홀딱 반해 저자는 바지사장으로, 최고경영견은 두부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절로 웃음짓게 만들었다.
    간식 2개를 구매하면 유기견 보호소에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 2 Give 1'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두부네 회사에 박수를 보낸다.
    두부는 앞으로도 저자와 함께 바잇미를 이끌어가며 평생을 행복하게 살 것이다.
    큰 아픔을 극복하고 잘 살아주고 있는 두부에게도, 두부에게 또 다른 삶을 안겨준 저자에게도 참 감사하다.

    동네에 떠도는 강아지들이 없어서 그런지 그렇게 많은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버려지는 줄 몰랐다.
    더군다나 가끔씩 길고양이 한 두마리가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는 걸 봤어도 요즘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특히나 강아지들은 전혀 보질 못했으니 유기견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
    간혹 SNS를 통해 올려지는 유기견 혹은 유기묘들의 사연들이 올라온 것을 보았는데 대부분 버려지는 이유는 다 이런 식으로 일관되었다.
    너무 짖어서, 너무 말을 안 들어서 혹은 병이 나서, 나이 들어서.
    정말 착잡했다. 동물도 한 생명체인데, 책임지지 못할거면 애초에 기르지를 말았어야 하는게 당연지사인데 위와 같은 이유로 못 키우겠다며 버리다니.
    우리 주변에 최소 하루에 한 번 꼴로 버려지고 있는 유기견들과 유기묘를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
    우리집은 가족들 중에 개&고양이 털 알러지가 있어 키우고 싶어도 키울 수가 없다.
    간혹 몇 년 전에 잠시 머물러갔던 호떡이(고양이)처럼 길고양이들이 밥 달라고 다가오면 안쓰러운 마음에 꾸준히 챙겨주고는 있다.
    #사지말고입양하세요 라는 말이 있다는 것은 버려진 유기견과 유기묘의 수치가 꽤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귀여워서' 혹은 '예뻐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키울거면 애초에 키울 마음은 꼭 접어야 한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생명'이다.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이니, 만에 하나 키우게 된다면 꼭 책임감을 가지고 사랑으로 보살펴 주었으면 좋겠다.</p>
  • 내 두번째 이름, 두부 | ti**chel1 | 2019.10.1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견생역전이야기, 유기동물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책이었다. 저자는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 스물네...

    견생역전이야기, 유기동물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되는 책이었다.

    저자는 미국에서 유학생활 중 스물네 살에 유기견 보호소에서 두부를 처음 만난 이후

    두부를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게 되었고

    구부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걸 먹이려고 간식을 만들게 되었고,

    결국은 '바잇미'라는 회사까지 세우게 되었다. 두부로 인해 직업과 인생이 바뀌게 된 그녀가

    두부의 관점에서 쓴 견생역전기는 유기동물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두부는 첫 번째 양육자에게 버림받고 다른 개에게 공격을 당해 한쪽 눈을 덜어내는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는데, 개를 두려워해서 시시때때로 크게 짖어대는 문제견이자

    한쪽 눈도 없고 부정교합인 장애견이어서 보호소에서 안락사 1순위였다고 한다.

    상처가 있던 두부가 쉽게 마음을 열지는 못했지만 두부는 결국 바잇미 회사 SNS 계정

    지분의 8할을 가져가게 되었고 회사의 실질적인 대표의 입지까지 올라왔다.

    Buy 2, Give 1의 이념에 깊이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런 따뜻한 사람들 덕분에

    가족을 잃은 유기동물 친구들에게 한달에 한번 간식을 선물하게 되었고

    사지 말고 입양하라는 메세지도 널리 알리게 된 두부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두부가 하늘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유기견을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자신만의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주고 과한 스킨십은 자제하고 기존에 키우던 강아지와

    갑자기 한 공간에 두지 않기 등의 입양 가이드와 치아 관리법 등 유용한 팁들이 정리되어 있다.

    반려견을 위한 마성의 간식 만들기, 심플 홈메이드 간식 레시피 팁도 탑재되어 있다.

    닭가슴살은 식초물에 20분간 담궈 소독 후 우유에 10분간 재워 잡내를 제거한 다음

    원하는 크기로 잘라 건조기에서 65도에서 6시간 건조하면 닭가슴살 육포가 완성된다.

    황태 푸딩은 노견에게 강추하는 메뉴인데 황태를 하루 동안 물에 담궈

    염분을 제거한 다음 잘게 잘라 끓는 물에 삶고 끓는 물이 자작해질 쯤 한천가루를 소량 넣어

    상온에서 굳히면 된다. 소떡심은 끓는 물에 삶아 지방을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65도 건조기에서 7시간 건조하면 소떡심 껌이 완성된다.

  • 내 두 번째 이름, 두부 | mi**1029 | 2019.10.1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두부에게는 한번 버려졌던 상처가 있었다.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을 당해 눈을 다쳤고 버려졌지만 다행히 근처 보호소에서 두부를 발...

    두부에게는 한번 버려졌던 상처가 있었다. 다른 강아지에게 공격을 당해 눈을 다쳤고 버려졌지만 다행히 근처 보호소에서 두부를 발견해 그 곳에서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다. 예쁜 이름 대신 숫자로 이름을 불리며 보호소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어느 날 두부에게 낯선 사람이 다가왔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재은씨. 그렇게 두부는 두번째 이름을 갖게 되었고 두번째 엄마를 만나게 됐다.


    한번 버려진 상처를 갖고 있고 장애를 가진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과거의 상처때문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항상 사납게 짓으면서 물고 뜯고 망쳐놓으며 사료도 제대로 먹지 않았던 두부. 낯선 환경에 또 버려질까봐 얼마나 두려움에 떨었을까. 엄마는 두부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그리고 어느날 두부는 아무런 사고도 치지 않았고 그런 두부를 보고 엄마는 펑펑 울었다.


    두부는 키우기 쉽지 않은 아이였다. 실내 배변을 하지 않아서 하루에 4번씩은 꼬박 산책을 하며 배변을 시켜줘야 했고 알레르기가 있어서 직접 간식을 만들어서 먹였다. 엄마의 유학생활을 끝나고 함께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 두부. 엄마는 두부의 간식을 만들던 능력을 발휘해서 바잇미라는 반려동물 수제간식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간식을 2개를 구매하면 유기동물 보호소에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 2 Give 1'이라는 캠페인 등 멋진 일을 하면서 랜선이모들의 사랑을 받는 두부는 이 회사의 대표로 우뚝 선다. 그렇게 엄마는 바지 사장으로 밀렸다는 슬픈 진실이....


    책을 읽는 내내 두부의 이야기에 미소지을 수 밖에 없었다. 두부의 시점으로 써내려간 이야기들은 무척이나 시크하다. 애교도 없다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스러운 아이. 독보적인 머리사이즈를 가지고 있지만 회사의 모델로, 대표로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아이였다. 이정도면 두부는 견생역전이 맞다. 안쓰러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이야기에서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었지만 마지막은 펑펑 울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 이 책을 출간하기 전에 두부는 강아지별로 떠났다고 한다. 두부는 무척이나 행복했을 것 같다. 두번째 엄마를 만나서 너무나도 많은 사랑과 애정을 받았기에. 강아지별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한 일들만 추억하기를 바란다.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과 같다. 무작정 예쁘다고 키울 것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으로 반려동물을 입양했으면 좋겠다. 더이상 버려져서 상처받는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 

     

     

  •         책을 읽기 시작한 후로 멈출 수가...


            책을 읽기 시작한 후로 멈출 수가 없었다. 책을 읽다보면 한 번 읽기 시작한 후로 논스톱으로 끝까지 읽어내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 책이 그랬다. 책이 작고 한 페이지에 글자수가 많지 않은 편이며, 두부의 시점과 두부 엄마의 시점에서 일기처럼 서술하는 방식이라 가독성이 좋은 것이 무엇보다 큰 이유였다. 그렇지만 사실 더 큰 이유는 너무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라는거다. 왜냐하면 지난 8월부터 나 역시 반려견을 키우게 된 '반려견 엄마'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으레 '개 키우는 건 애 하나 더 키우는 거랑 똑같다'고 말하는 것처럼 막상 강아지를 키워보니 정말 그랬다. 2개월 된 아기라 사료도 불려서 먹여야 했고, 아직 배변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곳저곳에 배변의 흔적들을 남겨두면 혹여나 강아지가 입을 대기 전에 치워야 했으며(실제로 자신의 응아를 먹는 강아지를 보며 몇 번 기함을 했다), 매주 예방접종을 맞으러 병원도 다녀오는 등 지난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나는 반려견 엄마로서 바쁘게 생활을 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보며 같이 울고, 웃으며 한 권을 논스톱으로 읽게 된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곽재은 씨는 미국 유학을 하던 시절인 2010년에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한 쪽 눈이 없는 강아지를 만나 복잡한 절차 끝에 '두부'라는 애칭의 강아지로 입양을 하게 된다. 오직 반려견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수제간식을 만들던 중, 본인이 전공한 신문방송학과는 무관한 반려동물 수제간식 회사를 차리게 된다. 간식 2개를 구매하면 유기동물 보호소에 1개의 간식이 기부되는 'Buy 2 Give 1'이라는 캠페인을 벌이는 착한 회사 '바잇미' 그 회사의 대표가 된 것이다. 나이도 나보다 한참 어린데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존경심이 생겨났다. 무엇보다 유기견을 데려와서 키운다는 생각을 했다는 데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요즘 방송에서도 종종 유기견을 키우는 연예인 이야기가 나온다.  '나 혼자 산다'의 성훈, '똥강아지들'의 양동근씨가 그런 경우이다. 특히 성훈 씨는 그 날 안락사 당하기로 되어 있던 강아지를 입양하여 귀한 생명을 살린 경우이기에 더 감동이기도 했다. 이처럼 요즘 점점 유기견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씩 관심을 보이는데, 저자는 지금으로부터  10여 년 전에 유기견을 입양했으니 그녀가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이 얼마나 크고 시대를 앞서 가는지 쉽게 짐작이 가며 그녀의 사랑과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반려견을 키울 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팁들을 짬짬이 소개하고 있어 아주 요긴하다.

                  - 산책을 꼭 해야 하는 이유

                  - 좋은 사료 고르는 법

                  - 강아지를 사로잡는 마성의 간식 만들기

                  - 미리미리 관절 관리법

                  - 미리미리 치아 관리법

                  - 유기견을 처음 데려왔을 때

            나처럼 반려견 초보맘들에겐 좋은 정보들이라 반가웠다. 강아지를 난생 처음 키워보는 거라 궁금한 것도 많고, 공부할 것도 많았는데 이 팁들이 아주 유용했다. (실제로 우리 강아지 사료를 구매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얻기도 했다.)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게 웃으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는데, 두부가 아프게 되는 장면부터는 나도 모르게 책장 넘기는 속도가 느려졌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느라 좀처럼 읽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우리집에도 강아지가 있어서 더욱 감정이입이 되었나보다. 그렇게 눈물 범벅으로 읽던 중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정말 펑펑 울었다.

             엄마에게 잊지 못할, 정말 행복했던 10년을 선물해줘서 고마워. 지내는 동안 고생 많았어. 정말 사랑했고, 앞으로도 엄마가 죽을 때까지 두부를 잊지 않고 사랑할게.


            이제 진짜 잘 가. 내 하나뿐인 완벽했던 강아지.


                          - 본문 242쪽 인용 -

           


            사람들은 외면하는 한 쪽 눈이 없는 강아지를 미국땅에서 한국까지 데려와서 지극정성으로 길러내며 자신의 강아지를 비롯해서 많은 반려견들을 위해 수제간식 회사까지 차린 저자의 행보를 보니 이 사람이야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구나 싶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책 뒷표지를 보니 이런 문구가 씌어 있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유기동물을 위해 쓰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반려견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부터 시작해서 유기견에 대한 생각까지 바뀌게 되었다.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점점 개량되어 태어나는 반려동물들, 주인밖에 모르는 반려동물을 키우다 그냥 버리기도 하는 사람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나처럼 유기견에 관해 생각이 많이 바뀌어져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들의 입양문화 또한 바뀌어지길 소망한다. 그래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 두부가 그곳에서 활짝 웃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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