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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494쪽 | A5
ISBN-10 : 8932015961
ISBN-13 : 9788932015965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중고
저자 박태원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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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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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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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대 문학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고 우리 문학의 고전을 동시대의 작품처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한국문학전집' 15권.
 
한국 소설사상 가장 두드러진 모더니즘 작품으로 인정받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비롯한 박태원의 대표 단편 13편을 수록하였다. 한글로 씌어진 가장 파격적이고 실험적 작품을 쓴 것으로 평가되는 박태원은 동시대에 활동한 이상과는 또 다른, 서울 주변부 중산층의 삶이라는 자기만의 튼실한 현실 공간을 구축하여 새로운 소설 기법을 선보였다. 반계몽, 반계급주의문학의 입장에 서서 세태풍속을 착실하게 묘사한 표제작 「소설가 구보(仇甫)씨의 1일」을 비롯하여 시정 신변의 속물과 풍속세태를 파노라마식으로 묘사한 「성탄제」, 「골목 안」등, 예술가소설로서의 보편성을 획득한 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박태원 1909년 1월 서울에서 태어나 경성사범부속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공립 고등보통학교를 졸업했다. 경성제일고보 재학 시절에 <동명>의 '소년칼럼'에 <달맞이>가 뽑혔으며, 춘원 이광수에게 개인적으로 문학 지도를 받기도 했다. 일본 동경법정대학을 중퇴하고 귀국한 1930년 <신생>에 단편 <수염>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문단에 나왔다. 1933년에는 사회주의 및 민족주의에 반기를 든 '구인회'에 가입하여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이상 등과 함께 활동하였다. 1935년 첫 장편소설 <청춘송>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하였고, 1936년에는 <조광>에 <천변풍경>을 연재했다. 1946년에 남로당 계열 문학 단체였던 조선문학가동맹의 중앙집행위원에 취임했으나, 1948년에는 좌익 인사를 감시, 관리하던 보도연맹에 가입하여 전향성명서에 서명을 했다. 1950년 한국 전쟁이 발발하자, 서울에 온 이태준, 안회남을 따라 가족을 남겨둔 채 월북하였고, 북한 쪽 중군기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1953년 평양문학대학 교수로 취임했으나, 1956년 남로당 계열로 몰려 숙청당하면서 창작 금지 조처를 받았다. 1960년에 창작 금지 조처가 풀려 작가로 복귀하면서 대하역사소설 <갑오농민전쟁>의 집필을 착수하였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안질환으로 실명하고 고혈압으로 전신불수가 되는 등 시련을 겪는 가운데 1977년과 1980년에 <갑오농민전쟁> 1,2부를 출간한 후, 1986년 7월 10일에 사망했다. 사망 후에 박태원의 구술을 정리하여 <갑오농민전쟁>3부가 출간되었다. 책임 편집 천정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 졸업. 현재 서울대, 홍익대 강사 저서로는 <근대의 책 읽기-독자의 탄생과 한국 근대문학>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박태원 소설의 서사 기법에 대한 연구> <김승옥 소설에 나타난 근대화의 문제> <계몽주의와 '재미'의 근대화>등이 있음.

목차

일러두기
 
수염
낙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애욕
길은 어둡고
거리
방란장 주인
비량
진통
성탄제
골목 안
음우
재운
 

작품 해설
식민지 모더니즘의 성취와 운명 / 천정환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한국 소설사상 가장 두드러진 모더니즘 작품으로 인정받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비롯한 박태원의 대표 단편 13편 수록. 한글로 씌워진 가장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쓴 것으로 평가받는 작가 박태원. 동시대에 활동한 이상과는 또 다른, 서울 주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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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사상 가장 두드러진 모더니즘 작품으로 인정받는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비롯한 박태원의 대표 단편 13편 수록. 한글로 씌워진 가장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쓴 것으로 평가받는 작가 박태원. 동시대에 활동한 이상과는 또 다른, 서울 주변부 중산층의 삶이라는 자기만의 튼실한 현실 공간을 구축하여 새로운 소설 기법과 예술가소설로서의 보평성을 획득한 그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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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js**55 | 2020.05.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박태원이 살았던 시대 치고는 참 세련된 문장과 글을 썼다.  지금 읽어도 세련된 맛이 난다. 당시 모더니스즘 작가...

    박태원이 살았던 시대 치고는 참 세련된 문장과 글을 썼다. 

    지금 읽어도 세련된 맛이 난다.

    당시 모더니스즘 작가로 알려진 게 아깝지 않다. 

    친구인 이상 역시 모더니즘을 추구했으니 친구는 역시 닮는가보다.

     

    박태원의 단편소설이 실려 있는데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너무나 유명해서 예전에 읽었지만 지금 읽어보니 색다른 맛이 난다. 경성 거리를 샅샅히 걸어다닌 박태원의 눈이 어디로 향하는가? 나도 그 렇게 따라 구경하고 듣는다. 

    나 역시 박태원과 함께 경성의 거리를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쉼표가 많은 문장이다.

    마침표로 딱 선을 긋고 다음 문장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 쉼표로 줄줄 이어지는 문장이 당시의 다른 작가들과 또 다르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서도 쉼표에서 진짜 쉬며, 걷다가 다리를 쉬는 것처럼 쉬며 읽으며 쉬며 읽으며 이어진다. 

     

    남자는 대부분이 찌질하고 할 일 없는 백수가 많고 그런 속에서 가난한 가정을 책임 지는 건 여자가 많다. 식모살이나 몸을 팔아서 가족을 먹여 살리는 여자들이 참 안타까복 안쓰럽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여자와 남자들의 일이 이런 형태를 띌 때가 많았으리라. 이런 여자희생으로 삶을 이어가는 형태는 그 후에도 쭉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 

    7.80년대 공장에 간 여자들, 오빠나 남동생 대학 보내던 여자들처럼.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 ck**n320 | 2018.01.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근대~현대 소설을 구입하고자 하여 여러 출판사들을 두루 보았는데 전집에 관련하여서는 '문학과 지성사'에서 발간한 한국문학전집이...
    근대~현대 소설을 구입하고자 하여 여러 출판사들을 두루 보았는데 전집에 관련하여서는 '문학과 지성사'에서 발간한 한국문학전집이 내 기호에 가장 맞는듯 하여 구매하는 중이다. 시대를 풍미했던 이광수, 채만식, 염상섭, 김동인 등 유수의 작가들을 다룸과 동시에 흔히 잘 알지 못할 수 있지만 중요한 작가들인 손창섭, 최서해, 강신재(물론 이 분들의 문학적 가치와 역량, 후대의 평가 등이 전자의 작가들에 비해 낮다는 것이 아니다) 등을 여러 두루고 있다. 문학동네에서도 한국문학전집이라 있는 것을 보았지만 범위를 너무 현재로까지 확장하여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예로 들면 김영하와 같은 소설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데 내 생각이 옳지 않을지 모르지만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전집에는 후대의 평가를 비교적 오랫동안 받아온 작가의 작품을 다루는 것이 좋다 생각이 되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문학과 지성사의 한국문학전집이 가장 좋으실듯 하다.
  •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주인공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인 하루를 그리고 있다. 이 작...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주인공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인 하루를 그리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구보가 다른 인물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 보다는 혼자 걷고 혼자 이야기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그 내용은 이념이나 사상과 같은 무겁고 진중한 주제가 아니라 구보 내면의 매우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이다. 박태원의 호가 구보임을 알고 나서 이 작품이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대단한 사람으로 여겨졌던 문인도 평범한 사람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이 작품을 통해 작가 박태원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 이 지점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본인의 호를 단 작품을 통해 작가인 주인공의 하루를 담아내면서 개별화된 인간의 내면과 일상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이 작품을 읽으면서 주인공 구보가 내향적이고 생각이 많은 성향의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이 점에서 주인공 구보와 매우 큰 동질감이 들었다.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은 생각도 고민도 많다. 이 때문에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내면이 속속들이 구체적으로 잘 묘사된 것 같다. 작품 말미에서 주인공 구보는 생활을 가지리라 다짐한다. 그리고 오직 그 생각에 조그마한 한 개의 행복을 갖는다. 하루 종일 도시를 배회하던 한 개인의 외로운 내면이 행복을 찾는 결말을 보면서 이유모를 따뜻함과 안정감을 느꼈다.

  •  고등학교 문학시간 단골손님으로써 전지적 작가 시점에 의식의 흐름기법을 사용한...
     고등학교 문학시간 단골손님으로써 전지적 작가 시점에 의식의 흐름기법을 사용한
    193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 하면 떠올랐던 소설, 바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다. 나 역시 대부분의 고등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수업시간에 교과서에 실린 단편적인 부분으로만 이 소설을 접했다. 평소에는 소설이라고 하면 연애소설, 추리소설 등등 흥미위주의 소설밖에 읽지 않는 탓에 교과서 속 소설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대학교에 들어와서 과제로나마 이러한 의미 있는 한국 현대소설을 접하게 되었고, 다 읽고 나서는 과제를 위한 과제가 아닌 무언가 능동적으로 이 소설에 대해 글을 쓰고 싶게 되었다.
     읽기 전에 이 소설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는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말 그대로 직업과 가정이 없는 소설가 구보가 하루 종일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들을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풀어낸 글이다. 글을 읽으면서 이 소설의 시대적 배경이 1930년대 일제강점기여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고독하고 퇴폐된 느낌에,주인공인 구보는 세상과 단절되고 동떨어져 겉도는 느낌이었다. 시점은 전지적 작가시점이지만 문체가 구보의 심리를 직접 단정지어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추정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구보의 입장이 되어서 직접 일과를 보내듯이 읽었다.
     구보의 일과의 첫 시작은 집을 나서며 부터이다. 그의 어머니는 그 나이에 직업도 가정도 없는 아들을 항상 걱정 하지만 정작 구보 자신은 그쪽에 관심이 없다. 그렇게 근심을 가득안은 어머니의 힘없는 인사를 뒤로한 채 구보는 서울시내로 나선다. 시내를 돌아다니며 구보가 보고 느끼는 것 하나하나가 그 당시의 시대상과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같이 글을 쓰던 벗들이 황금광 시대를 따라 퇴색해버린 모습을 보고 구보는 배신감과 상실감에 빠진다. 또한 그는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 지금 막 사랑에 빠지려는 여자 등을 붙잡고 싶어 하는 내심을 밀어 넣은 채 행동으로 하지 않고 아쉬워한다.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이 들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보는 나로써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였지만 그 당시 상황이 구보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구보는 반나절가량을 고독과 함께 행복을 찾으며 보낸다. 그는 장소를 옮겨가며 눈앞에 보이는 사람들과 변해버린 벗들을 회의적으로 본다. 그러한 그의 시각을 통해 우린 당시의 속물주의, 황금만능주의, 패배주의 등 타락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그토록 회의적이던 그도 밤이 되자 벗과 함께 고독속의 행복을 찾으러 술집을 간다. 술집 안에서 여급들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우스갯소리도 하면서 잠시나마 유쾌해 진다. 그러나 그러한 기쁨은 일시적이고 얕은 행복일 뿐, 구보뿐만 아니라 그 밤에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의 얼굴, 걸음걸이에는 역시 피로와 위안받지 못하는 슬픔, 고독이 베어있다. 이를 통해 구보는 심경의 변화를 갖는다. 진정한 행복이란 역시 그의 가정에서, 생활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하여 구보의 하루 동안 이지만 길고 길었던 방황은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면서 끝을 맺는다. 물론 나는 이 시대 때의 사람이 아니고 문학인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공감은 할 수 없었지만, 시대를 초월한 도심 속의 고독은 여전한 것 같았다. 나도 가끔 사람들 많은 복잡한 거리를 걸을 때 분명 화려하고 사람 많은 도심속 이지만 분명 고독을 느낄 때가 있었다. 오히려 고요한 시골길을 걸을 때 무언가 포근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이 소설은 그러한 점을 한 남자의 시각으로 잘 보여준 것이다. 또한 황금광시대라는 시대적 배경도 현재에 와서 변한 것이 거의 없다. 지금도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꿈, 가치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돈을 벌 목적으로 일을 하고 그 돈을 그저 즐기는 데 쓴다. 이 글을 읽고 내가 한번 구보가 되어서 현재를 배경으로 소설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이지 내용은 변한 것이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2000년대의 또 다른 구보가 되어 군중 속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보며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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