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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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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쪽 | 규격外
ISBN-13 : 8809487620020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 중고
저자 윤동주100년포럼 (엮음) | 출판사 스타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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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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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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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은 윤동주의 전 생애를 가족, 소년기, 청춘, 유학, 옥, 죽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주제에 맞춰 40개의 글과 208장의 사진으로 정리하여 그의 삶을 아우르도록 했다. 책에는 세종미술관에서 전시하지 못한 사진까지 포함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윤동주100년포럼 (엮음)
엮은이 윤동주100년포럼은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시인협회 민윤기 회장을 비롯한 시인과 교수들 그리고 그동안 윤동주를 사랑하고 그의 진면목을 알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해 온 사람들이 모인 집단이다.
포럼에서는 2017년에 진행되는 윤동주100년예술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최진용, 손길영, 윤수현, 박혜림 등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 전공 전문 번역가와 교수진은 윤동주가 사랑한 시인들인 정지용, 백석, 프랑시스 잠, 장 콕토, 폴 발레리,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의 시집 번역 작업에 참여하였다.

목차

“윤동주 생애전” 참관하러 오시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1 가족
<01> 북간도
<02> 명동과 윤동주 생가
<03> 윤동주 출생
<04> 윤동주 삼 형제는 모두 시인
<05> 윤동주 동갑내기 고종사촌 형 송몽규
<06> 윤동주 여동생 윤혜원
<07>《 어린이》 잡지 탐독
<08> 대랍자 중국인 소학교

▷ 2 소년기
<09> 용정 은진중학교
<10> 평양 숭실중학 시절
<11> 《숭실활천》
<12> 숭실중학 네 친구 - 윤동주, 문익환, 이영헌 또 한 사람
<13> 다시 광명중학으로

▷ 3 청춘
<14> 연희전문 시절
<15> 통학길, 귀향길
<16> 윤동주와 정병욱
<17> 강처중
<18>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탄생
<19> 생전에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출간되지 못한 이유
<20> 서울 누상동ㆍ북아현동 하숙집
<21> 윤동주가 좋아한 시인들

▷ 4 유학
<22> 일본 도쿄 한국기독교청년회관
<23> 도쿄 첫 번째 두 번째 윤동주 하숙집
<24> 릿교대와 ‘학부 단발령’
<25> 도시샤대와 윤동주ㆍ정지용 시비
<26> 윤동주 교토 하숙집 터
<27> 윤동주의 마지막 사진 - 교토 시 우지강 아마가세 구름다리

▷ 5 옥(獄)
<28> 시모가모 경찰서로 윤동주 면회를 가다
<29> 후쿠오카 형무소 - 윤동주 시인이 숨을 거둔 곳
<30>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만난 윤동주 - 독립지사 김헌술 선생의 증언

▷ 6 죽음
<31> 윤동주 장례식
<32> 윤동주 장례식 그 후
<33> 윤동주 묘를 찾아낸 윤일주와 오무라 마스오 교수
<34> 윤동주 묘비의 비밀

▷ 7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35> 윤동주의 시대
<36> 윤동주의 육필(肉筆) 원고
<37> 윤동주의 국적은 ‘한국’ - 중국 소수민족 ‘조선족’ 주장은 억지
<38> 윤동주, ‘시대의 아침’을 기다리다
<39> 동주야, 때 묻지 않은 젊음으로 여기 길이 남아 있거라
<40> 세월은 흐르고, 동주의 무덤에 파란 싹이 난대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시를 열고 부활한 윤동주, 때 묻지 않은 젊음으로 길이 남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그의 일생과 사진을 파노라마처럼 잇다 윤동주 탄생 100년을 맞아 ‘윤동주 100주년 생애 전시회’를 기념하여 발간하게 된 책이다. 『사진으로 읽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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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열고 부활한 윤동주, 때 묻지 않은 젊음으로 길이 남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그의 일생과 사진을 파노라마처럼 잇다


윤동주 탄생 100년을 맞아 ‘윤동주 100주년 생애 전시회’를 기념하여 발간하게 된 책이다.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은 윤동주의 전 생애를 가족, 소년기, 청춘, 유학, 옥(獄), 죽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주제에 맞춰 40개의 글과 208장의 사진으로 정리하여 그의 삶을 아우르도록 했다. 책에는 세종미술관에서 전시하지 못한 사진까지 포함되어 있다.

▶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탄생의 모태를 만나다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탄생의 모태는 대략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첫 번째는 명동이라는 지역의 배경이다. 명동에는 일제의 탄압을 피해 조선인들이 대거 이주하였고, 그 안에 조선 독립운동을 하던 지사들이 많았다. 윤동주의 혈육인 외삼촌 김약연 역시 독립지사였다. 어린 윤동주의 마음에 일제의 폭압에 대한 항거 의식과 조국의 독립에 대한 열망은 자연스럽게 새겨졌을 것이다.

윤동주의 민족애와 일제에 대한 저항 의식은 연희전문에 진학하여 최현배, 김윤경, 이양하, 손진태 등의 스승을 만나며 내면에서 분명하게 의식화되어 간다. 당시는 ‘한글’로 글을 쓰는 것 자체만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고, 그 시대에 윤동주는 우리말로 시를 썼다.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탄생의 두 번째 모태는 기독교이다. 신분제가 여전히 분명하던 조선 시대, 거기에 더해 일제의 부조리하고 악랄한 핍박을 받는 속에서 ‘기독교’의 ‘박애 정신’은 거의 혁명적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윤동주의 할아버지는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교회 장로로 활동하였으며, 일가 내에서 평등한 사랑을 실천하였다. 그 분위기가 자리 잡은 아래 태어난 윤동주의 몸과 마음에 스며든 타인에 대한 사랑, 자신보다 약한 것들에 대한 애정 등은 참으로 당연한 것이었다.

마지막은 ‘자연’이다. 세상은 험악하였지만 넉넉한 명동의 자연 안에서 윤동주는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 나가고자 하였다.
<서시(序詩)> <자화상> <십자가> <별 헤는 밤> 등 윤동주의 시 곳곳에 그 모태의 흔적이 남아 있다.

▶ 윤동주를 지지하고 성장시켜 준 가족과 친구들

윤동주의 아버지 윤영석은 자식들 이름에 ‘해’ ‘달’ ‘별’을 차례로 붙여 아명을 지어 준다, 윤동주의 아명은 해환(海煥), 동생 윤일주는 달환(達煥), 그 밑에 갓난애 때 죽은 동생은 별환이었다. 이것만 보아도, 윤영석의 감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어떠했을지 느껴진다.
또 아버지 윤영석은 아들 윤동주의 대학 진학 시 “이 어려운 시대에 의학을 해야만 무난히 살아갈 수 있지, 사상적인 운동에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를 들며 문과 진학을 극구 반대하였으나, 결국 아들의 뜻에 따라 주었다.
아버지에게 이미 내재되어 있던 인문학적 소양이 흘러나와 자식들의 재능으로 빛을 발하였으리라고 이해할 수 있다. 윤동주뿐 아니라 다른 두 아들 윤일주, 윤광주 합해 삼 형제 모두가 시인이었다는 데서도 그 점이 유추된다.
또한, 윤동주와 성장기를 함께한 벗들은 송몽규, 문익환, 이영헌 등으로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거목으로 성장한다. 거목의 새싹들이 서로를 자극하고 독려하며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것이다. 윤동주와 소중한 추억을 나누고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한 문익환, 정병욱 등이 남긴 회고록은 윤동주의 시만큼이나 아름답고 아프다.
열린 사고와 사랑 안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쳐 낼 수 있는 울타리를 가졌다는 데, 윤동주의 안타까운 죽음을 그나마 작은 위로로 삼아야 할까.

▶ 2017년 현재의 윤동주 생가와 묘소를 찾아 앞으로의 '윤동주 보호'를 모색하다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에는 2017년 윤동주 생가와 묘소를 방문한 기록과 사진도 실려 있다.

윤동주 묘비의 ‘시인윤동주지묘(詩人尹東柱之墓)’라는 글은 윤동주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결정으로 새겨질 수 있었다. 두 분은 윤동주가 글을 써 나간 과정과 그의 작품이 신문 및 문예지 등에 실린 사실을 알고 있었고, 또 “시집이 있으니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였다. 윤동주 집안 어른들의 온전한 사랑과 타당한 자긍심의 결과로 시인 윤동주 묘비가 후대에 남겨질 수 있었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이제 윤동주의 묘소뿐 아니라 그의 생가에 ‘중국 조선족 애국시인’이라고 새긴 커다란 표지석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본문에서 자세히 글과 사진으로 보여 주고 있듯이, 이제 윤동주 생가에는 중국식 색채가 짙어졌다.

하지만 윤동주의 학적부와 일본 재판소의 판결문에는 그 국적이 모두 ‘조선 함경북도 청진부’로 되어 있다. 또한 ‘조선 동포’가 ‘중국 조선족’이 되는 시점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이 선언된 1949년 10월 1일 이후이다.
‘사실’이 분명함에도, 자국의 이익에 따라 ‘사실’을 호도하는 현실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윤동주 100주년 생애 전시회’와 책 『사진으로 읽는 하늘과 바람과 별』 발간을 기점으로 이 문제를 분명히 짚고, 해결책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윤동주 연구가 야나기하라 야스코, 한국문학 연구가 이부키 고, 윤동주의 묘소를 직접 찾은 오모라 마스오 교수, 윤동주를 사랑해서 윤동주 연구를 하고 있는 야나기하라 야스코 시인 등은 한국과 일본의 악연 가운데서도 피어나는 소중한 인연으로, 양국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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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영원히 청년, 윤동주 | qu**tz2 | 2017.07.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영원히 젊은 시인, 윤동주. 2017년은 그가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를 모르는 사람은 몇 ...

    영원히 젊은 시인, 윤동주. 2017년은 그가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교과서에 실린 그의 시를 모르는 사람은 몇 없을 듯. 많은 이들이 시인의 작품 하나 정도는 알고 있지 싶다. 널리 알려진 그의 시에 비해 그의 삶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듯하다. 해방을 불과 몇 개월 앞둔 상황에서 그는 숨을 거두었다. 정체불명의 주사를 연거푸 맞은 게 사망의 원인이라고 했다. 사람이 생체 실험 도구로 사용됐던 야만적인 시절이었다. ‘나라 잃은 설움’은 분명한 실체였다. 

     

    “윤동주 생애전”

    참관하러 오시는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페이지를 넘기기가 무섭게 이와 같은 말이 눈에 들어왔다. 생애전이라고 하니 그림전, 사진전 같은 것이 떠올랐다. 역시나 흑백사진들의 연속이었다. 비로소 나는 막연히 그려 보았던 시인의 시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용정 명동촌에서 출생하여 명동학교, 은진중학교, 숭실중학교, 광명중학교, 연희전문학교까지. 삶이 팍팍해지자 조국을 떠나 간도 일대에 터 잡은 이들의 이야기는 남의 것이 아니었다. 혼란 속에서도 시를 썼던 시인의 감수성은 왠지 천부적 재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는 마음을 가다듬는 시인만의 방법이었을 수도 있다. 물론 철저히 친일의 길을 걸으며 승승장구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적극적 부역은 시인에게 어울리는 삶이 아니었다. 

     

    사진은 실로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 주었다. 우선 윤동주의 생가가 중국에 의해 이용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했다. 누가 어떠한 관점을 취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역사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기 마련이다. 다민족이 한데 엉겨 생활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현실에서의 단합을 이끌어내기 위해 역사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동북공정. 시인 또한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선 위대한 조선족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시인이 이 사실을 알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죽은 자는 말이 없었다. 

     

    사진 속 윤동주는 말끔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까까머리로부터 난 불운한 시대상이읽혔다. 학생들에게도 군사훈련이 강요되던 시절이었다. 그 또한 원치 않는 군사훈련을 받아야 했을 것이다. 릿교대학을 다니다가 교토도시샤대학으로 편입했던 것 또한 이러한 현실을 피하고 팠던 마음이 컸다고 들었다. 하지만 일제의 힘이 미치지 않은 곳을 찾기는 힘들었다. 살고 죽는 문제는 막연한 미래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체포 당했고, 결국에는 세상 밖으로 떠밀렸다.

     

    사진은 하나같이 차분했다. 오래된 사진이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흑백 사진 특유의 감성이라 하는 게 무언지 알 것도 같았다. 오로지 검고 하얀 정도로만 세상을 노래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근데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사진들은 억지로 만든 명암이 아니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될 시절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안쓰럽게도 시인은 그 시절에 갇혀 그리움이 되었다. 아니, 그의 삶이 딱 거기까지였기에 기억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가 30대를, 40대를, 계속해서 살 수 있었더라면 어떤 시를 남겼을까. 성숙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시 또한 웅숭깊어졌으려나. 여백으로 남은 그의 이후 시간들을 그려본다. 그의 젊음이 오늘따라 실로 서럽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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