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이북]갤럭시탭
[VORA]유튜브구독
숨겨진독립자금을찾아서
  • 교보인문학석강
  • 교보아트스페이스
  • 손글씨스타
  • 교보 손글씨 2019
청소부 매뉴얼 / 루시아 벌린
| | 140*210*38mm
ISBN-10 : 8901232863
ISBN-13 : 9788901232867
청소부 매뉴얼 / 루시아 벌린 중고
저자 루시아 벌린 | 역자 공진호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정가
16,000원 신간
판매가
9,600원 [40%↓, 6,4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45,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제주도 추가배송비 : 3,000원
도서산간지역 추가배송비 : 4,000원
배송일정
지금 주문하면 3일 이내 출고 예정
1.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 단순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3. 군부대 / 사서함은 편의점택배로 보내면 반송되어 우체국택배로만 가능하대요. 그래서 추가요금(1400원~ 무게에 따라 증가) 입금해주셔야 발송가능해요. 4. 겉띠지는 없는 경우가 많아요. 겉띠지 유무가 중요하신 분은 미리 문의주세요 5. 주문이 많은 날에는 비닐커버 못씌워 보낼 수도 있어요. 이해해주세요~
2019년 7월 2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13,44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4,400원 [10%↓, 1,6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시스템만을 제공하는 교보문고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상단 제품상태와 하단 상품 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교보문고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교보문고는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1.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 단순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3. 군부대 / 사서함은 편의점택배로 보내면 반송되어 우체국택배로만 가능하대요. 그래서 추가요금(1400원~ 무게에 따라 증가) 입금해주셔야 발송가능해요. 4. 겉띠지는 없는 경우가 많아요. 겉띠지 유무가 중요하신 분은 미리 문의주세요 5. 주문이 많은 날에는 비닐커버 못씌워 보낼 수도 있어요. 이해해주세요~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490 판매자님이 함께 보내주신 따뜻한 포스트잇에 감동했습니다 ^^ 중고서적 사는 훈훈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i9*** 2020.11.27
489 중고장터이지만 깨끗한 상태 넘~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mrik*** 2020.11.25
488 비닐 커버가 있어서 깔끔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stro*** 2020.11.24
487 친절함에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googoo*** 2020.11.23
486 작은 손글씨와 아껴서 본듯한 책들과 작은 간식거리까지 아주 맘에 쏙드는 구입이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oss*** 2020.11.2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사후 11년 뒤 발견된 숨겨진 보석을 만나다! 전설적 단편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수작을 모은 단편선집 『청소부 매뉴얼』. 무명작가에서, 2004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11년 만에 ‘잃어버렸던 천재’로 불리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단편소설의 대가, 루시아 벌린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비트 세대 작가였던 저자는 주변 환경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남성 집단과 달리 자신의 절망적인 인생을 부어 사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내러티브는 현대 여성의 서사를 되찾기 위한 최근의 움직임과 자전소설의 인기와 어우러져 저자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저자의 작품엔 주로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남성)의 명령에 따르는 여성 화자들이 등장하는데, 그녀들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동시에 유머와 멜랑콜리를 자아낸다. 감정은 극한이지만 언어는 꾸밈이 없으며, 문장은 단편적이면서도 글은 산뜻하다. 최소한의 단어로 복잡한 감정과 사소한 감정을 모두 드러낸다. 인간애와 공간, 음식, 냄새, 색채, 언어 등의 억제할 수 없는 속성과 연결되어 있고, 작중의 사건이나 감정이 명랑한가 아닌가 하는 것과 상관없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긍정적인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루시아 벌린
루시아 벌린은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서부의 탄광촌과 칠레에서 보낸 10대 시절, 3번 실패한 결혼, 알코올중독, 버클리와 뉴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의 생활, 싱글맘으로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일한 경험 등을 자신의 작품에 가져와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 단편 선집에서는 세 번의 이혼과 네 아들의 싱글맘이자 알코올 중독자였던, 파란 많은 그녀의 인생을 조금 엿볼 수 있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는 버클리와 오클랜드에서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 청소부, 내과 간호보조 등의 일을 해서 네 아들을 부양하는 가운데 글을 썼으며, 1994년에 콜로라도대학교에 초청 작가로 갔다가 부교수가 되어 6년 동안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2000년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 로 이주했다. 말년에는 평생 시달리던 척추옆굽음증으로 허파에 천공이 생겨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았으며, 암으로 투병하다 2004년 사망했다.
평생 76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으며, 대부분은 블랙 스패로 출판사가 낸 세 권의 단편집에 들어 있다. 『향수』(1991), 『안녕』(1993), 『내가 지금 사는 곳』(1999). 이것들은 1980년, 1984년, 1987년에 출간된 단편집에 새 단편을 보탠 선집이다. 단편집 『향수』는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벌린은 잡지를 통해 단편들을 발표했다. 작가 솔 벨로가 발행한 잡지 《고상한 야만인》을 시작으로 《뉴 스트랜드》, 《애틀랜틱 먼슬리》, 《뉴 아메리칸 라이팅》을 비롯해 크고 작은 잡지에 작품들을 선보였다.
벌린은 1960년대에 눈부신 활동을 시작했지만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거치면서 작품 발표가 드물어졌다. 1980년대 말에는 네 아들이 모두 성장했고 그녀도 평생 씨름하던 알코올중독 문제를 극복했다(중독의 공포, 금단 증상, 이따금 접하는 환희는 그녀의 작품 세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 단편소설을 썼다.
생전에 루시아 벌린의 단편을 접하고 흠모한 작가로는, 이 선집의 후서를 쓴 소설가 리디아 데이비스와 노벨상 수상 작가 솔 벨로 등이 있다.

역자 : 공진호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 에드워드 세인트 오빈의 패트릭 멜로즈 소설 5부작, 윌 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하퍼 리의 『파수꾼』, 샤를 보들레르의 『악의 꽃』, 『세계 여성 시인선: 슬픔에게 언어를 주자』, 『월트 휘트먼 시선: 오 캡틴! 마이 캡틴!』, 『에드거 앨런 포 시선: 꿈속의 꿈』, 『안나 드 노아이유 시선: 사랑 사랑 뱅뱅』, 『아틸라 요제프 시선: 일곱 번째 사람』, E. L. 닥터로의 『빌리 배스게이트』 등이 있다.

목차

에인절 빨래방.9
H. A. 모이니핸 치과.19
별과 성인.31
청소부 매뉴얼.45
나의 기수.65
엘 팀.69
관점.83
그녀의 첫 중독치료.91
환상 통증.99
호랑이에게 물어뜯기다.111
응급실 비망록 1977.137
잃어버린 시간.151
카르페디엠.163
모든 달과 모든 해.171
선과 악.193
멜리나.211
친구.223
제어 불가.231
전기 자동차, 엘패소.237
섹스어필.243
불량 청소년.251
단계.255
들개: 길 잃은 영혼.261
슬픔.275
블루보닛.295
장밋빛 인생.309
머캐덤.319
콘치에게.321
울면 바보.335
애도.357
돌로레스 공동묘지.367
안녕.381
연애 사건.395
웃음을 보여줘.411
엄마.457
카르멘.469
침묵.483
내 아기.503
502.535
여기는 토요일.545
B. F.와 나.565
잠깐만.573
회귀.585

작가소개.605
후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_리디아 데이비스.609
편집 후기_스티븐 에머슨.627
감사의 말.635
역자 후기:집으로 가는 글쓰기.637

책 속으로

나는 내 옷을 탁자에 가져다놓고 토니의 옷을 점검하고 동전 하나를 더 주입했다. 에인절 빨래방에는 토니와 나, 둘뿐이었다. 나는 거울에 비친 내 손과 눈을 바라보았다. 예쁜 파란 눈. 나는 비냐 델 마르 앞바다에서 요트를 탄 적이 있다. 그때 내 생...

[책 속으로 더 보기]

나는 내 옷을 탁자에 가져다놓고 토니의 옷을 점검하고 동전 하나를 더 주입했다. 에인절 빨래방에는 토니와 나, 둘뿐이었다. 나는 거울에 비친 내 손과 눈을 바라보았다. 예쁜 파란 눈.
나는 비냐 델 마르 앞바다에서 요트를 탄 적이 있다. 그때 내 생애 첫 담배를 빌려 가지고 알리 칸 왕자에게 불을 붙여달라고 했다. 그는 “Enchant”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성냥이 없었다.
- 「에인절 빨래방」

언젠가 그는 내가 샌 파블로 대로 같아서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테리는 버클리 폐기장 같았다. 폐기장 가는 버스가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뉴멕시코가 그리울 때 그곳에 갔었다. 삭막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 갈매기들은 사막의 쏙독새처럼 높이 날아오른다. 그곳에선 머리 위로, 사방으로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다. 쓰레기 트럭들은 천둥 소리와 함께 먼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지나다닌다. 회색 공룡들.
- 「청소부 매뉴얼」

아무것도 놓치지 않던 엄마의 시선을 상기했어. 시선. 엄마는 우리에게 그걸 각인시켰지.
하지만 듣지는 않았어. 우리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한 5분이나 들었을까, 엄마는 곧 “됐다!”라고 말하곤 했지.
- 「돌로레스 공동묘지」

내 룸메이트 엘라는 글쎄 내 글을 안 읽겠단다. 난 우리가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걔네 엄마는 오클라호마에서 매달 생리대를 보내와. 엘라는 연극 전공이잖아. 그런데, 나 참, 피 좀 묻는 걸 가지고 그렇게 호들갑을 떨면 어떻게 레이디 맥베스 역을 연기하겠냐.
- 「콘치에게」

지독히 추운 어느 날 밤이었다. 벤과 키스는 나와 함께 방한복을 입고 잠이 들었다. 겉창들이 바람에 요동치는 소리가 요란했다. 허먼 멜빌이 살던 시대에 달았을 겉창들. 일요일이라 지나다니는 자동차는 없었다. 돛 깁는 수선공이 마차를 몰고 지나갔다. 따가닥, 따가닥. 진눈깨비가 쉭쉭 유리창을 때리는데 맥스한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나 너희 집 길모퉁이 공중전화 부스에 있어.
그는 장미 한 다발, 브랜디 한 병, 아카풀코행 비행기표 네 장을 가지고 왔다. 나는 아이들을 깨워 그와 함께 떠났다.
- 「안녕」

결혼이란 대체 뭘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이제 알 수 없는 게 하나 더 늘었다. 죽음.
- 「안녕」

엄마는 언제나 옷에 신경을 썼지. 가터 벨트. 솔기 있는 스타킹. 복숭아색 새틴 슬립을 일부러 약간 보이게 입기도 하고. 그저 농부들이 엄마가 그걸 입었다는 걸 알게 하려고 그랬을 뿐이지. 어깨 뽕을 댄 시폰 원피스, 작은 다이어몬드가 박힌 브로치. 그리고 코트도 있지. 난 다섯 살밖에 안 됐지만 그때도 그게 낡고 추레한 코트란 걸 알았어. - 「돌로레스 공동묘지」

우리는 높은 지대에 올랐다. 넓은 계곡과 리오그란데강이 아래쪽에 펼쳐지고 위쪽으로는 아름다운 산디아산맥이 뻗었다.
“선생님, 저 배턴루지 집에 갈 버스표 살 돈이 필요해요. 한 60달러만 주실 수 있을까요”
“걱정 말아요. 그쪽은 표가 필요하고 난 술이 필요하고. 다 잘될 거요.”
- 「들개: 길 잃은 영혼」

(B. F.는) 고작 세 계단 올라와서는 헉헉거리고 캑캑거리기까지 했다. 그는 키가 크고 굉장히 뚱뚱한 거구에다 나이가 상당히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밖에서 숨을 고르고 있을 때부터 냄새가 났다. 담배 냄새, 더러운 모직물 냄새, 알코올이 함유된 고약한 땀내. 충혈되었지만 웃음을 머금은 연한 푸른색 눈. 나는 한눈에 그가 마음에 들었다.
- 「B. F.와 나」

사실 나는 섹스어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 섹스 자체는 미친 듯이 열중하는 것과 관련 있는 듯했다. 고양이들은 무엇에나 열중하는 행동을 보였다. 영화를 보면 배우들도 모두 열중하는 것 같았다. 베트 데이비스와 바버라 스탠윅은 완전히 짓궂었다. 언니와 언니 친구들은 모두 앞머리를 높이 올린 헤어스타일을 하고 코트 카페에 구부정하게 앉아 성난 용처럼 콧구멍으로 담배연기를 팍팍 불어내곤 했다.
- 「섹스어필」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청소부 매뉴얼』은 전설적 단편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수작을 모은 단편선집이다. 이 작품집에서 우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 자신의 위트와 애수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여러분은 단편소설의 대가가 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청소부 매뉴얼』은 전설적 단편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수작을 모은 단편선집이다. 이 작품집에서 우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 자신의 위트와 애수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여러분은 단편소설의 대가가 선사하는 놀라운 작품집에 푹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왜 여태까지 이 작가를 몰랐지?” 하고 자문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루시아 벌린을 몰랐다고 해도 괜찮다.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잔잔한 물결처럼 반짝이는 유머와 멜랑콜리, 살아 숨 쉬는 듯한 묘사와 우아한 구성이 단편소설의 진수를 느끼게 한다.”
- 소설가 김연수

사후 11년 만에 떠오른 문학 천재,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집 국내 첫 발간!

전 미국이 극찬한 숨겨진 보석!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전 세계 31개국 번역출간!

세상을 떠난 지 11년 만에,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위대한 소설가!

지난 2015년, 미국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낯선 작가의 소설이 갑자기 등장한다. 인기가도를 달리는 작가들을 제치고 출간 2주 만에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베스트 10’의 영광까지 안은 그 책은 무명작가 루시아 벌린(Lucia Berlin)의 단편선집 『청소부 매뉴얼(A Manual for Cleaning Women)』이었다.
2004년,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11년 만에 루시아 벌린은 말 그대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잃어버렸던 천재’로 영예를 높이는 가운데 『청소부 매뉴얼』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뉴욕 타임스 북 리뷰, NPR,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엘르, 하퍼스 바자, 버즈피드, 버슬, 더 밀리언스, 보스턴 글로브, 워싱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가디언, 뉴스데이, 파리 리뷰 데일리, 인디펜던트(런던),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등 유수 언론과 문단에서는 아낌 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무명작가였던 소설가 존 윌리엄스가 『스토너』로 사후 20년 만에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루시아 벌린 또한 사후에 그의 작품성이 발견되면서, 아무도 모르게 숨겨진 보석을 찾은 듯 수많은 독자들은 ‘나만 알고 싶은’ 작가를 발견한 기쁨을 누리고 있다.
특히 작가들이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했던 루시아 벌린은, 노벨상 수상 작가 솔 벨로, 맨부커상 수상자 리디아 데이비스 등 여러 작가들과 틈틈이 교류했으며, 리디아 데이비스는 『청소부 매뉴얼』의 후서에서 “그녀의 글을 생각하면 양쪽 발로 페달을 밟으면서 여러 가지 스네어 드럼과 작은북, 심벌즈를 솜씨 좋게 두드리는 명연주자가 떠오른다.”라고 평했다. 이 단편선집의 서문을 쓰고, 이 책의 선집 작업을 맡았던 미국 소설가 스티븐 에머슨 또한 그녀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작가였는지 후기를 통해 들려준다.

쓰고 진한 씹는담배처럼 잘근잘근 씹어 ? 뱉어버릴,
이것은 누구나의 ‘인생’ 이야기

전설적 단편소설가 루시아 벌린의 수작을 모은 단편선집 『청소부 매뉴얼』은 여러 가지로 주목할 만하다. 루시아 벌린은 레이먼드 카버(Raymond Carver)처럼 가난하고 술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 썼고, 애니 프루(Annie Proulx)처럼 미국 서부의 풍경을 놀랍도록 정밀하게 묘사했다.
비트 세대 작가였던 루시아 벌린은 주변 환경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기록했고, 대부분의 남성 집단과 달리 자신의 절망적인 인생을 부어 사실적인 이야기를 만들었다. 이러한 내러티브는 현대 여성의 서사를 되찾기 위한 최근의 움직임과 자전소설의 인기와 어우러져 루시아 벌린의 재발견을 이끌었다.
그녀의 작품엔 주로 자신의 의지보다는 타인(남성)의 명령에 따르는 여성 화자들이 등장하는데, 그녀들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동시에 유머와 멜랑콜리를 자아낸다. 감정은 극한이지만 언어는 꾸밈이 없으며, 문장은 단편적이면서도 글은 산뜻하다. 최소한의 단어로 복잡한 감정과 사소한 감정을 모두 드러낸다. 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는 촉각이 느껴질 정도로 풍부하면서도 편안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그녀의 글은 인간애와 공간, 음식, 냄새, 색채, 언어 등의 억제할 수 없는 속성과 연결되어 있고, 작중의 사건이나 감정이 명랑한가 아닌가 하는 것과 상관없이 독자에게 전달되는 느낌이 긍정적이다.
이러한 유쾌한 톤은 루시아 벌린의 작품에 생기를 준다. 몇몇 독자는 그녀의 단편을 읽고 ‘블랙 유머’라고 하지만, 그녀의 유머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통상의 블랙 유머와는 다르다. 너대니얼 웨스트, 카프카의 유머와는 달리 루시아 벌린의 유머는 순수한 활기가 넘친다.

우리가 사랑할 천재 작가의 발견!
오랫동안 숨겨진 보석 같은 자전적 단편들

다채로운 삶과 불행, 특히 알코올중독에서 벗어나고자 한 영웅적 고투는 루시아 벌린의 단편 소재가 되었다. 그녀는 평생 76편의 단편소설을 썼는데, 상당수가 자신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참척의 고통을 가진 박완서 작가가 그랬듯, 그녀 역시 지독했던 자신의 인생을 길어 올려 자전소설이라는 보석들로 만들어냈다
루시아 벌린은 1936년 알래스카에서 태어났다. 광산업을 했던 아버지를 따라 아이다호, 켄터키, 몬태나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41년 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어머니와 함께 외가로 이사하여 엘패소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다가, 종전 후에는 아버지와 가족이 칠레의 산티아고로 이주하면서 그곳에서 25년간 화려한 생활을 했다. 그녀가 사교계에 데뷔해 난생처음으로 담배를 피울 때는 알리 칸 왕자가 불을 붙여주었다(알리 칸은 파키스탄의 왕자였고 배우 리타 헤이워드의 남편이기도 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과 칠레에서 생활한 덕에 스페인어에 능통했던 그녀는 소설가 라몬 센더 밑에서 공부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각가, 재즈 뮤지션 레이스 뉴턴, 버디 벌린을 만나 세 번 결혼하고 이혼했다. 1968년 이후로는 네 아들을 키우면서,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원 사무원, 의료보조원 등으로 일했고, 크고 작은 잡지에 단편들을 발표했다. 그러나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좀처럼 장편소설을 쓸 엄두를 내지는 못했다. (장편을 두 편 썼다고 하지만, 한 편은 태워버렸다고 하고, 다른 한 편의 행방은 알 길이 없다.)
벌린은 평생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노년에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2000년에는 은퇴해야 했다. (열 살에 진단받았던 척추옆굽음증 때문에 평생 철제교정기를 해야 했고, 이 고통은 죽을 때까지 그녀를 따라다녔는데, 척추옆굽음증으로 폐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1990년대 중반부터는 산소 탱크에 의지해 살았다.) 그녀는 암과 싸워서도 이겨냈으나, 2004년 68세 생일에 마리나 델 레이에서 숨을 거두었다.

리디아 데이비스가 “일류 작가는 언제고 크림처럼 위로 떠오르고 마땅히 유명해지리라는 믿음”을 가졌듯이, 눈이 밝은 독자라면 이 소설집에서 커다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청소부 매뉴얼』에서 우리는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 자신의 위트와 애수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날 수 있다. 여러분은 단편소설의 대가가 선사하는 놀라운 작품집에 푹 빠져들고 말 것이다. 그리고 “왜 여태까지 이 작가를 몰랐지?” 하고 자문하게 될 것이다.

『청소부 매뉴얼』을 향한 해외 문단과 언론의 찬사

“벌린의 단편소설들을 읽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따라다니는 우발사건들에 우리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 문학평론가 드와이트 가너, 《뉴욕 타임스》

“노골적이고 웃기고 숨이 멎을 듯이 놀랍다.”
- 소설가 로런 그로프, 《뉴요커》

“이 작품집으로 루시아 벌린은 넓은 독자층을 거느릴 만한 가치가 있는 특이하고 뛰어난 작가임이 입증되었다.”
- 《뉴요커》

“루시아 벌린만큼 흥미로운 사람은 드물다. 알코올중독 치료, 음침한 빨래방, 뙤약볕이 내리쬐는 멕시코의 전통 가옥 같은 요소들이 페이지마다 밝고 강렬하고 다채롭게 흘러들기 때문에 우리는 그다음 페이지를 넘겨보지 않을 수 없다. 다 읽고 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또 읽게 된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타협하지 않으면서 너그러운 인생의 관찰자인 저자는 영리하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그날그날 근근이 살아가는 여자들을 연민에 찬 눈으로 바라본다. 벌린은 톰 웨이츠의 노래 가사에 나오는 여자가 길고 습한 밤에 방금 만난 남자에게 할 법한 이야기를 쏟아놓는다. 그럴 때의 감정은 과격하고 그 언어에는 꾸밈이 없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내가 보기에 벌린은 제니퍼 이건과 레이철 쿠슈너 같은 강인한 여성 작가들의 문학적 대모다. 그녀는 인생을 좋게 꾸미기엔 너무 많은 것을 경험했다. 그러나 힘들여 얻은 독특한 목소리와 통찰력은 인생의 아픈 이야기들을 읽어볼 만한 것으로 만든다.”
- 모린 코리건, NPR 《프레시 에어》

“루시아 벌린의 짜릿한 『청소부 매뉴얼』은 이야기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훌륭한 본보기다.”
- 《엘》

“부당하게 유명해지지 않았던, 뛰어난 미국적 목소리.”
- 《보그》

“작가들의 작가. 부분적으로 자서전적인 단편소설들을 모아놓은 이 책은 루시아 벌린을 누구나 다 아는 작가로 만들어줄 것이다. 재미있으면서 웃기고, 재미있으면서 슬픈 이야기.”
- 《마리 클레르》

“인습타파주의적인 루시아 벌린의 초현실적으로 강렬한 인생은 프리다 칼로를 능가할지 모른다. 루시아 벌린은 생전에 국보로 지정되었어야 마땅하다. 벌린의 산문은 원초적이고 예측할 수 없고 대담하고 온정적이다. 그녀는 우리를 만화경 같은 시련으로 안내하면서 웃기고 비극적이고 이상한 기쁨을 맛보게 한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섬세한 감수성과 분위기, 품위 면에서 『청소부 매뉴얼』은 체호프나 유도라 웰티, 베리 해나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그 외에는 그 누구와도 차별되는 면모를 지녔다. 그건 마치 벌린이 소설의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발견하고 누가 차지하기 전에 얼른 주차한 것과도 같다. 그녀는 그 자리를 인생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
- 《시카고 트리뷴》

“루시아 벌린의 이야기는 놀랍고 강렬하다. 전류처럼 웅웅거리다 전선이 서로 닿으면 치직거린다.”
- 소설가 리디아 데이비스, 2013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수상

“루시아 벌린의 단편소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청소부 매뉴얼』을 최소한 두 번은 읽을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여기저기 잘게 분할한 것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라서 두 번째 읽으면 그 조각들을 맞출 수 있고, 그러는 가운데 독자는 커다란 희로애락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질적인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큰 업적이다.”
-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

“루시아 벌린은 가끔 레이먼드 카버나 데니스 존슨과 비견되기도 하는데, 나는 그녀를 더 좋아한다. 내가 미쳤다고 생각되면 일단 이 책을 읽어보라.”
- 소설가 토머스 맥구언

“사후 11년 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루시아 벌린의 이 작품들은 고고학적 발굴이라기보다는 현대의 장에 뒤늦게 비친 각광과 같다.”
- 존 윌리엄스 《뉴욕 타임스》

“루시아 벌린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삶의 모습에 경탄하게 만든다. 훌륭한 작가란 그런 것이다.”
- 《뉴욕 타임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 '청소부 매뉴얼'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 '청소부 매뉴얼'은

    20190714_220644.jpg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 중 하나입니다


    그녀의 삶 속의 이야기들을 자전적으로 풀어낸 소설로

    작가들의 작가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사실, 단편소설을 즐겨읽지 않는 나에게는

    작가와 내용 모두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에 읽어야지 하는 마음에 책을 덮었을 때!

    소설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추천글을 보았습니다.

    "루시아 벌린의 단편 소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청소부 매뉴얼을 최소한 두 번은 읽을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여기저기

    잘게 분할한 것을 한데 모아놓은 것이라서

    두 번째 읽으면 그 조각들을 맞출 수 있고,

    그러는 가운데 독자는 커다란 희로애락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이질적인 부분들의 합보다 더 큰 업적이다."

    끝까지 읽어 보았고,

    이제 다시 한 번 읽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그녀의 삶을 담아낸 다채로운 43편의 이야기들 중

    13편이 내가 읽은 가제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지만,

    그녀 특유의 밝고 강렬한 느낌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이 멋있게 느껴졌답니다.


    특히 청소부 매뉴얼에서는 진짜 일해 본 사람들만

    생각할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청소부를 위한 조언들은 그녀가

    얼마나 이 일에 대해 오래 그리고 많이 생각

    해왔는지 조금이나마 짐작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그녀의 일생이 적혀있습니다.

    삶이 유독 그녀에게 냉정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만

    다시 한 번 읽는 과정을 통해서

    그녀의 인생 조각들을 맞춰가며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         &n...

     

    s1.jpg

     

    s2.jpg

     

    s3.jpg

     

    s4.jpg

     

    s5.jpg

     

     

    테리는 버스 타기를 거부했다. 정류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그를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그레이하운드 정류장은 좋아했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나 오클랜드의 그레이하운드 정류장에 가곤 했다. 주로 오클랜드, 샌파블로 대로에 있는 곳에 갔다. 언젠가 그는 내가 샌파블로 대로 같아서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테리는 버클리 폐기장 같았다. 폐기장 가는 버스가 있으면 좋겠다. 우리는 뉴멕시코가 그리울 때 그곳에 갔었다. 삭막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곳, 갈매기들은 사막의 쏙독새처럼 높이 날아오른다. 그곳에선 사방으로 머리 위에 펼쳐진 하늘을 볼 수 있다. 쓰레기 트럭들은 우르릉우르릉 먼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지나다닌다. 회색 공룡들. (p.53)

    아버지는 어머니를 죽여버린 날 나를 더 이상 알아보지 못했다. 그 후로는 비서나 하녀에게 하듯 내게 명령했다. 어느 날인가 나는 아버지에게 내가 지금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아버지는 내가 도망쳤다고 했다. 어머니와 존 삼촌처럼 영락없는 모이니핸 종자, 나쁜 피. 나는 어느 날 오후 요양원 앞에서 떠났다. 구멍 네 개짜리 뷰익을 타고 온,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라틴계 놈팡이와 애슈비 대로를 따라 가버렸다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때부터 많은 시간을 환각 속에서 보냈다. 휴지통은 말하는 강아지로 바뀌었고, 벽에 드리운 나뭇잎 그림자는 행군하는 군대가 되었고, 크고 억센 간호사들은 이제 복장 도착증이 있는 스파이였다. 아버지는 줄곧 에디와 리틀 조 이야기를 했다. 그 두 사람은 아버지가 아는 사람들 같지 않았다. 그들은 매일 밤 나가사키 앞바다에서 탄약선을 타고 자유분방한 모험을 하거나 헬리콥터를 타고 볼리비아 상공을 날았다. 아버지는 내가 전에는 본 적이 없는 느슨하고 편안한 웃음을 웃곤 했다. (p.100)

    우리는 저마다 혼자였다. 누구보다 어린 소녀들은 더했을 것이다. 그중 둘은 울고 있었지만 그들의 어머니는 자신들의 수치와 분노 속에 고립되어 방 안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냉랭해 보였다. 혼자서. 나는 눈물이 차올랐다. 조는 떠났고, 엄마는 그 자리에 없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낙태를 원하지 않았다. 낙태할 필요가 없었다. 그 방의 다른 여자들은 끔찍하고 고통스러우며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으리라는 것이 내가 상상한 시나리오였다. 강간, 근친상간, 온갖 심각한 사건들. 난 이 아기를 돌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정을 이룰 것이다. 이 아기와 벤과 나. 진정한 가족. 내가 미쳤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이건 내가 내려야 할 결정이다. (p.120)

     

     

    루시아 벌린은 스물네 살에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서부의 탄광촌과 칠레에서 보낸 10대 시절, 3번의 실패한 결혼, 알코올중독, 버클리와 뉴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의 생활, 싱글맘으로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일한 경험 등을 자신의 작품으로 가져와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이 단편 선집에서는 세 번의 이혼과 네 아들의 싱글맘이자 알코올 중독자였던, 파란 많은 그녀의 인생을 조금 엿볼 수 있다. 1971년부터 1994년까지는 버클리와 오클랜드에서 고등학교 교사,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 청소부, 내과 간호보조 등의 일을 해서 네 아들을 부양하는 가운데 글을 썼으며, 1994년에 콜로라도대학교에 초청 작가로 갔다가 부교수가 되어 6년 동안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2000년에 교수직을 사임하고 이듬해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말년에는 평생 시달리던 척추옆굽음증으로 허파에 천공이 생겨 산소호흡기를 달고 살았으며, 암으로 투병하다 2004년 사망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작가였던 루시아 벌린. 그녀를 몰랐다면 지금이 바로 기회. 운이 좋게도 책이 정식으로 출판되기에 앞서 단편 16편이 수록된 가제본을 미리 받아서 읽어볼 수 있었다. 사후 11년 뒤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집 <청소부 메뉴얼>. 책은 그녀가 살아생전에 출간한 76편 가운데 43편을 모아놓은 단편선집으로 우리는 이 작품집에서 레이먼드 카버의 근성과 그레이스 페일리의 유머에 루시아 벌린 자신의 위트와 애수를 더한 기적 같은 일상을 만나볼 수 있다. 그녀는 레이먼드 카버처럼 가난하고, 술과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에 대해 썼고, 애니 프루처럼 미국 서부의 풍경을 놀랍도록 정밀하게 묘사했다. 읽어보면 알테지만 그녀는 정말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잔잔하게 다가와서 소리없이 젖어든다. 이것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인생이야기다. 상당수가 저자 자신의 인생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한 까닭에 한 편 한 편을 눈여겨 바라보게 된다.

     

     

     

  • <p> 루시아 벌린 청소부 매뉴얼 </p> ...
    <p> 루시아 벌린 청소부 매뉴얼 </p> <p> 이 책은 루시아 벌린의 단편선집이다. 정식 출간되기 전의 가제본을 먼저 받아보았는데, 보통의 책보다 얇고 작은 책이라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좋은 것 같다. 루시아 벌린의 단편 43편이 이 책에 수록되었는데, 가제본에는 16편이 실려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다채로운 색감의 건물 앞에 청소부로 보이는 이가 대걸레를 들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도 보인다. 읽기 전에는 한 사람이 청소부로 살아오면서 풀어내는 평범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되었다. 무슨 내용일지 점점 더 궁금해지면서 작가가 누군지도 궁금해졌다. 이 단편선접의 작가인 루시아 벌린은 순탄치 않은 유년시절과 3번의 결혼과 이혼, 술을 좋아함, 4명의 아이를 홀로 키워낸 싱글맘으로 치열하고 바쁘고, 힘든 삶을 살아왔을 것 같았다. 그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도 더 궁금해졌다. 그렇게 읽게 된 이 책, 청소부 매뉴얼은 무언가 이야기들이 조각조각 나 있는 느낌이었다.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들고 그를 아는 사람은 무척이나 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내가 그렇게 느낀 이유는, 루시아 벌린의 단편들이 그의 삶을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의 소개만 보고 그의 책을 읽은 사람이 어떻게 단번에 그의 모든 삶을 이해하겠는가. 하지만 여러 번 읽다보면 분명히 이해하고 그의 상처를 내 것처럼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꼭 읽어야하는 외국 문학집을 읽는 것 같았다. 그 만큼 문체가 솔직하면서 섬세하고 긴장감을 유발한다.특히 이 단편은 더 특별하고 특이했다. 단 두 페이지의 글인데, 글의 흐름이 그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또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더 특별한 것 같다. 아직은 이 책을 한 번 밖에 못 읽어 봤지만, 두 번째 읽었을 때, 세 번째 읽었을 때의 느낌이 모두 다를 것 같다. 문학을 공부하거나 단편들의 교집합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쯤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많은 직업을 거쳐,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며 썼던 단편들.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p>
  •   루시아 벌린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삶...

    instagram_com_20190715_164237.jpg

     

    루시아 벌린은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삶의 모습에 경탄하게 만든다

    훌륭한 작가란 그런 것이다

    _뉴욕 타임스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zoom: 1; opacity: 1;"> </div> <p> </p>

    naver_com_20190715_192930.jpg

     

    정식 출간 전 가제본으로 먼저 만나본 루시아 벌린의 단편 소설집내가 읽은 책에는

    총 43편의 단편 중

    1. 에인절의 빨래방

    2. H.A 모이니핸 치과

    3. 별과 성인

    4. 청소부 매뉴얼

    5. 나의 기수

    6. 엘 팀

    7. 관점

    8. 그녀의 첫 중독치료

    9. 환상 통증

    10. 호랑이에게 물어뜯기다

    11. 응급실 비망록 1977

    12. 잃어버린 시간

    13. 카르페디엠

    14. 모든 달과 모든 해

    15. 선과 악

    이렇게 15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zoom: 1; opacity: 1;"> </div>

    naver_com_20190715_192924.jpg

     

    단편들을 읽다 보면 땀에 찌들어 있고 생계를 위해 애써야 하는 가난한 사람의 모습이 너무 잘 그려져서 처음엔 (루시아 벌린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아무 정보도 없이 읽었기에) 작가가 빈곤층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 줄 알았다.

    세탁 한 번, 건조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돈밖에 없는데, 건조기에 넣어야 할 돈을 세탁기에 넣어 울먹거린 장면을 읽으며- 집 근처에 있던 코인 세탁방을 이용하다 내가 했던 실수도 생각났다. 코인 빨래방에 있는 세탁기에는 돈을 넣고 동작을 누르면 환불이 되지 않는데 빨래를 넣은 세탁기에 돈을 넣은 게 아니라 다른 세탁기에 돈을 넣고 동작 버튼을 눌러 곤란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사소한 부분도 표현할 수 있는 있는 건 관찰을 많이 한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빨래방에서 빨래가 다 되길 기다리며 보게 되는 문구, TV 화면, 만나게 된 사람들 이야기, 소박한 일상에서 느낀 것들이 담겨 있는데 영화 <가버나움>에서 보던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말투도 숨김이 없고 직설적이기도 하다.

    청소부 매뉴얼을 읽으면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플란다스의 개>와 <기생충> 이 생각났다. 봉준호 감독처럼 루시아 벌린도 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걸까. 아무도 가까이하고 싶어 하지 않는 가난한 삶을 가까이 보여주는 걸까 고민했었는데, 간단히 작가의 약력을 읽으며 단순한 단편 소설이 아니라 작가의 삶이 녹아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루시아 벌린(1936~2004)은 24살에 처음으로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서부의 탄광촌, 칠레에서 보낸 10대의 일부, 실패한 3번의 결혼, 알코올 중독, 싱글맘으로 네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일한 경험 등을 작품에 그려 넣었다. 루시아 벌린의 단편을 읽다 보면 그녀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 수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느낀 것들이 담겨있어 모습들이 더욱 생생하게 그려졌던 거였다.

    유명하고 화려하고, 신기하고, 대단한 것만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찮아 보이고 작아 보이는 것도 위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가난, 질병, 상처] 꺼려지고 외면하고 싶은 단어지만 우리 삶에 녹아져 있어 쉽게 외면할 수 없는 단어들. 루시아 벌린의 소설 속엔 이 단어들이 숨겨져 있다. 가난하고 아프고 상처받은 삶 속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루시아 벌린이 죽은 후 11년 만에 문학 천재로 떠오르게 된 건, 무시했기에 제대로 보지 않았던 모습에서 보석을 발견해 낸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별일 아니라 생각해 무심히 넘겨왔던 것들이나 무시했던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일상에 숨겨져 있는 보석을 찾아봐야겠다.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zoom: 1; opacity: 1;"> </div> <p> </p>

    책 속 구절

    다른 사람의 심정이 어떤지 안다는 사람은 다 바보다 -9p


    청소부들은 사실 물건을 훔친다 하지만 우리를 고용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염려할 것들은 아니다. 결국 우리를 돌게 만드는 건 과잉 반응이다. 우리는 작은 재떨이에 놓아둔 잔돈 따위는 탐내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1센트짜리 동전 몇 개뿐 아니라 10센트짜리 동전도 하나 보탠다 -43p


    청소부를 위한 조언 : 원칙적으로 친구들 집 일은 절대로 하지 말 것. 조만간 우리는 그들에 대해 너무 속속들이 알게 되고, 그러면 그들은 우리를 불쾌하게 생각한다. 또는 그들을 너무 속속들이 알고 나면 반대로 우리가 그들을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46p


    버스가 늦는다. 차들이 휙휙 지나간다. 차를 타고 지나가는 부자들은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절대로 보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은 차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늘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본다. 사실 그들은 그냥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나 보는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은 많이 기다린다. 사회보장연금 수령, 실직수당 신청, 빨래방, 공중전화, 응급실, 감옥 기타 등등 - 47p


    병원에서 일하면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아픈 환자일수록 조용하다는 것이다 - 148p


    나는 보통 늙어가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 어떤 것들을 보면 아픔을 느끼는데, 스케이트 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머리를 휘날리며 긴 다리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그들은 얼마나 자유로워 보이는지. 또 어떤 것들은 나를 공황 상태에 빠뜨린다, 샌프란시스코 고속철도 문이 그렇다. 열차가 정지하고도 한참 기다려야 문이 열린다. 아주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너무 길다. 시간이 없는데.

    빨래방은 또 어떻고. 하지만 빨래방은 내가 젊었을 때도 문제였다. 너무 오래 걸린다. 스피드퀸 세탁기도 그렇다. 거기에 앉아 있는 동안 인생이 눈앞을 휙 지나간다. -160p


    "일주일에 한 번 가서 먹을 걸 주는 걸고 뭐가 달라져요? 그들의 생활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잖아요. 아니, 일주일에 한 번 빵이나 주는 걸로는 안 되잖아요."

    그건 그렇지만 그녀는 혁명을 하고 모든 걸 공유할 때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야 한다고 했다.

    "저 사람들은 자기들이 여기에 살고 있다는 걸 바깥세상의 누군가는 알고 있다는 걸 알 필요가 있어. 우리는 저들에게 세상이 곧 바뀔 거라고 말해주지. 희망. 그건 희망의 문제야." 도슨 선생님이 말했다. -196p


    "세상엔 바꿔야 할 게 많다는 건 알겠어요. 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의 싸움이지 내 싸움이 아니에요."

    "너 모르겠어? 그 태도, 바로 그게 세상의 문제라는 걸?" -203p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zoom: 1; opacity: 1;"> </div>

     

  • <p>루시아 벌린은 음침한 빨래방, 알코올중독 치료, 환자들 등</p> <...
    <p>루시아 벌린은 음침한 빨래방, 알코올중독 치료, 환자들 등</p> <p>고독하고 빈한한 사람들에 관한 소설을 쓴다.</p> <p> </p> <p>이는 작가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삶에 관한 이야기들이다.</p> <p>싱글맘으로 아이 넷을 키우면서 고등학교 교사, 청소부, 전화 교환수, 병동 사무원등</p> <p>다양한 직업과 삶을 겪었다.</p> <p>10대 시절은 탄광촌에서 칠레에서 겪었다. 파란만장한 그녀 인생에서 겪은 모든 것들은</p> <p>소설의 소재가 되어 삶의 아이러니를 그리는 작품으로 승화됐다.</p> <p> </p> <p>그래서 그녀의 이야기들에는 꾸밈과 거짓이 없다.</p> <p>때로는 담담하게, 때로는 감정의 폭발이 서사 속에 그대로 드러난다.</p> <p> </p> <p>내가 생각지 못했던 세계의 이면을 보여주었던 책. </p>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소중한오늘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0%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