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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우리 몸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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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7291701X
ISBN-13 : 9788972917014
바디: 우리 몸 안내서 중고
저자 빌 브라이슨 | 역자 이한음 | 출판사 까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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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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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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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몸에 안내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한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놀라운 우주를 여행하는 『바디: 우리 몸 안내서』.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이다.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을 함께 담아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저자 특유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과 엄청난 사실들 가운데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아니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몸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위대한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경이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그 사실들을 발견하는 데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르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빌 브라이슨
빌 브라이슨(Bill Bryson)은 1951년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에서 태어났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 등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널리 격찬을 받은 저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어벤티스 상과 데카르트 상을 수상했고,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10년 동안 비소설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되었다.
그는 2005-2011년 더럼 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왕립협회 명예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다.

역자 : 이한음
서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으며, 저서로 『투명 인간과 가상 현실 좀 아는 아바타』 등이 있으며, 역서로 『유전자의 내밀한 역사』, 『DNA : 유전자 혁명 이야기』, 『조상 이야기 : 생명의 기원을 찾아서』, 『암 : 만병의 황제의 역사』, 『생명 : 40억 년의 비밀』, 『살아 있는 지구의 역사』, 『초파리를 알면 유전자가 보인다』 등이 있다.
차례

목차

1 사람을 만드는 방법
2 바깥 : 피부와 털
3 우리 몸의 미생물
4 뇌
5 머리
6 입과 목
7 심장과 피
8 몸의 화학
9 해부실 : 뼈대
10 움직이다 : 직립보행과 운동
11 균형 잡기
12 면역계
13 심호흡 : 허파와 호흡
14 음식, 맛있는 음식
15 소화 기관
16 잠
17 거시기 쪽으로
18 시작 : 잉태와 출생
19 신경과 통증
20 일이 잘못될 때 : 질병
21 일이 아주 잘못될 때 : 암
22 좋은 의학과 나쁜 의학
23 결말


참고 문헌
감사의 말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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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영국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과학책, 미국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논픽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이 안내하는 몸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영국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과학책, 미국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논픽션!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이 안내하는 몸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의 역사를 탐험했던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는 우리 안, 즉 몸이라는 놀라운 우주를 여행한다. 우리는 하나뿐인 몸으로 평생을 살아가지만, 정작 우리 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브라이슨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표현력과 엄청난 사실들의 바다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진실들을 선별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발휘하여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다. 이 책은 경이로운 우리 몸에 대한 찬사이자 몸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한 안내서일 뿐만 아니라 가끔은 잘못된 사용으로 스스로를 망치고 있는 우리 자신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한평생을 함께 보내는 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제1장은 59가지의 원소로 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원소의 조합인 우리 자신이 왜 경이로운 존재인지를 설명한다. 제2장은 우리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지켜주는 피부를 다룬다. 피부색은 우리의 본질과는 관계가 없는 자연 환경에 따른 적응의 결과임을 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제3장은 우리 안에서 우리와 공존하는 미생물과 외부에서 몸 안으로 들어와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미생물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제4장은 세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뇌에 대한 장이다. 우리가 기억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들은 수년간 자신을 매일 진료한 의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 한 남자를 통해서 얻게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읽게 된다. 제5장은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를 풍요롭게 해주는 시각, 청각, 후각을 다룬다. 제6장은 혀가 느끼는 미각과 목이라는 하나의 통로에서 호흡과 음식 섭취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놀라운 기관인 목구멍을 설명한다.
제7장은 우리의 감정과는 관계가 없지만, 한 가지 일, 즉 뛰는 일에만 몰두하며 그 일을 놀라울 정도로 잘 해내는 신체 기관인 심장과 온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산소를 운반하는 혈액을 살펴본다. 제8장은 호르몬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인슐린의 발견은 인류의 의학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비참한 죽음으로부터 구해냈다. 제9장에서는 우리를 지탱하는 뼈대와 인대 그리고 근육의 조화로운 작용을 살펴본다. 제10장에서는 유인원에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면서 인류가 어떤 결과를 얻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제11장은 항상성에 관한 내용으로, 체온이 오르면 땀을 배출하고 체온이 낮아지면 몸을 떨게 함으로써 몸이 어떻게 체온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는지를 살펴본다.
제12장은 우리를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구해주지만 때로는 우리 스스로를 공격함으로써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면역계에 대한 내용이다. 현대인에게 자가면역 질환이나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일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의학은 아직 그 원인이나 치료법에 대해서 아무것도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 제13장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가 들이마시는 엄청난 먼지를 처리하는 놀라운 기관인 허파에 대한 장이다. 마르셀 프루스트를 괴롭혔고, 많은 현대인들의 걱정거리이기도 한 천식의 모든 것을 다룬다. 제14장에서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관련된 내용과 잘못된 믿음들을 소개한다. 또한 음식물의 열량,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을 우리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와 더불어 수렵 채집인으로 진화한 인류가 오늘날의 풍족한 삶을 누리게 되면서 만연해진 비만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돌아본다.
제15장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소화 기관에 대해서 살펴본다. 총상으로 인해서 위에 구멍이 뚫리는 불운한 사고를 겪은 한 남자의 위는 인류에게 우리의 소화 기관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 되어주었다. 또 영양분을 흡수하는 작은창자와 미생물들의 공간인 큰창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제16장에서는 하루의 시간 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에 대한 모든 것을 살펴본다. 우리는 왜 꿈을 꾸는지, 우리의 수면 주기는 어떻게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왜 코를 고는지도 알아본다. 제17장은 우리의 몸에서 정말 수수께끼라고 할 수 있는 생식 기관들에 대해서 면밀히 들여다본다. 인류는 놀라울 만치 최근에야 성염색체를 알게 되었고, 여전히 남녀의 생식기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치 아는 것이 없다. 제18장에서는 우리의 생명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까지를 살펴본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의 신비는 물론이고, 임신과 출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제19장은 우리에게 유용한 경고 신호가 될 수도 있는 통증에 대해서 알아본다. 통증은 우리 몸 어딘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귀중한 경고 신호이다. 그러나 통증은 플라세보처럼 암시를 통해서 우리의 뇌를 속임으로써 조절이 가능한 신비로운 영역이기도 하다.
제20장은 우리를 아프게 하는 질병을 다룬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집단 발병 사례에서부터 인간이 박멸한 천연두, 그리고 우리를 매년 괴롭히는 감기와 독감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겪는 여러 질병들을 소개한다. 제21장은 현대 인류의 최대 고민거리인 암을 다룬다. 20세기 초에 암은 인간의 걱정거리가 아니었다. 현대 인류가 암으로 고민하게 된 것은 의학의 발전으로 인해서 인류가 더 오래 살게 되면서 생긴 결과이다. 제22장에서는 우리의 찬사를 받아야 마땅한 한 위대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바로 스트렙토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발견한 앨버트 샤츠로, 그의 발견으로 인해서 인류는 수많은 감염을 물리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장에서는 현대 보건 의료의 실상을 냉엄하게 들여다본다. 제23장은 우리의 결말을 다룬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반드시 찾아온다. 그 마지막 순간과 이후에 우리의 몸 안에서 일어날 일들을 솔직하게 소개한다.

이 책은 쉴 새 없이 몰아치면서 독자들을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잘 알지 못했던 아니 아플 때를 제외하면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우리 몸이라는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빌 브라이슨이라는 든든한 안내자의 도움으로 독자들은 몸이라는 기묘하면서도 위대한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꼭 알아야 할 경이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고, 그 사실들을 발견하는 데에 기여한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며,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바르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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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바디: 우리 몸 안내서 | aq**0317 | 2020.04.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는 자신의 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분명한 건 알고 있는 것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더 많다는 사...

    우리는 자신의 몸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분명한 건 알고 있는 것보다 알아야 할 것들이 더 많다는 사실이에요.

    우리는 몸 안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 몸에 관해 거의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살고 있어요.

    놀라운 건 우리가 몸에 신경쓰지 않는 순간에도 우리 몸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심장은 두근두근 잘 뛰고 있고, 적혈구들은 혈관을 따라 바쁘게 돌면서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어요.

    신기하죠? 

    가장 미스터리한 수수께끼가 우리 몸이라니!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철학적으로만 접근했는데, 이제보니 내 몸의 비밀부터 하나씩 풀어가야 할 과학적인 문제였네요.

    어차피 '나'라는 존재에 대해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없으니 나를 모른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내 몸부터 차근차근 알아간다면 나라는 존재뿐 아니라 인류 그리고 우주의 신비를 푸는 과정이 될 거예요.


    "인간 삶의 기적은 우리가 어떤 약점을 타고난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에 매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의 유전자는 심지어 거의 대부분의 시간 동안에 인간도 아니었던 먼 조상들로부터 온 것임을 잊지 말기를.

    ... 우리는 30억 년에 걸친 진화적 비틀고 다듬기의 산물이다."  (21p)


    빌 브라이슨의 <바디 : 우리 몸 안내서>는 놀라운 우리 몸에 관한 탐험기라고 할 수 있어요.

    마치 정글을 탐험하듯이...

    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시작으로 해서 피부와 털, 우리 몸의 미생물, 뇌, 머리, 입과 목, 심장과 피, 몸의 화학, 해부학적 뼈대, 직립보행과 운동, 균형 잡기, 면역계, 허파와 호흡, 음식과 소화 기관, 잠, 염색체, 생명의 잉태와 출생, 신경과 통증, 질병, 암 ... 마지막으로 좋은 의학과 나쁜 의학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몸에 관한 의학 지식을 많이 알면 알수록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어요. 그러나 노화를 멈추거나 죽음을 막을 수는 없어요.

    처음에는 흥미롭게, 점점 진지하게... 결말은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삶이란 나를 알아가는 여정, 그 삶이 길어질수록 더 많이 알 것 같지만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에 걸리면 나를 잃어가니, 참으로 모순인 것 같아요.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의 기적을 만끽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ㅎㄱ캡처.JPG

  • 바디: 우리 몸 안내서 | dd**juni12 | 2020.04.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디: 우리 몸 안내서'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 몸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바디: 우리 몸 안내서'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 몸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책도 나름 두툼하구요. 이 책을 한 분의 저자(빌 브라이슨)가 썼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의학 관련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이 읽기 쉽게 쓰여있어서 술술 재밌게 읽힙니다. 저자 특유의 위트와 함께 '그럼에도 우리는 원인을 모른다'라는 문구가 족히 100개는 될 겁니다. 그 만큼 아직도 우리는 우리 몸에 대해서 모르는게 많다는 거겠죠.

                                    

    이 책은 모두 23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우리를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지켜주는 피부, 세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뇌,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를 풍요롭게 해주는 시각, 청각, 후각, 우리를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구해주지만 때로는 우리 스스로를 공격함으로써 우리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면역계, 하루의 시간 중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잠에 대한 것도 다루고 있구요. 우리를 아프게 하는 질병 등 몸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다들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관심이 많을 텐데요. 이 책이 코로나를 직접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해서 읽을 만한 내용도 담겨 있답니다.

    또한 이 부분이 이 책의 매력이기도 한데요. 우리의 찬사와 존경을 받아야 마땅한 한 위대한 학자에 대한 이야기도 중간중간 나오는데요. 특히 자신의 발견을 지도교수한테 뺏기고, 지도교수 사후에 지도교수의 이름으로된 메달을 받는 것으로 그나마 위안을 받는 인물도 소개해주는데요. 마음이 짠해지더라구요. 그 밖에 재밌는 또는 의미심장한 내용은 아래 발췌해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책의 내용 중에 '지구는 미생물의 행성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구 표면에 잠깐 지나가는 우리 인류가 다음 생명체를 위해서 지구를 보호해야 하는건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싶네요. 건강한 저녁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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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인체)는 따뜻하고 얕은 바다에서 떠다니는 단세포 방울로서 기나긴 역사를 거치는 여행을 시작했다. 그 뒤로 일어난 모든 일들은 하나의 기나긴 흥미로운 사건이었지만, 꽤 영광스러운 사건이기도 했다 (인간의 진화는 정말 놀라운 일이죠)

    - 몸의 털을 대부분 잃고 땀샘을 통해서 남는 체열을 발산시키는 능력을 얻은 것이, 가장 온도에 민감한 기관인 뇌가 대폭 커질 수 있도록 기여했다. 즉 땀이 우리가 똑똑해지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는 뜻이다.

    - 지구는 미생물의 행성이다. 우리는 그들의 처분에 달려 있다. 그들은 우리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반면에 그들이 없다면 우리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죽을 것이다.

    - 후각을 잃은 이들은 대개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많은 즐거움이 사라졌는지를 깨닫고 경악해요. 우리는 후각에 의지해 세계를 해석할 뿐 아니라,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점은 후각을 통해 기쁨을 얻는다는 겁니다.

    - 확실한 것은 길어야 몇십 년 뒷면 우리 모두는 영원히 눈을 감고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직 할 수 있을 때,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서 운동을 이용한다는 것이 그다지 나쁜 생각은 아니지 않을까?

    - 신기하게도, 아니 정말로 기이하게도 동물의 심장이 일생 동안 뛰는 횟수는 대개 비슷하다. 심장이 뛰는 속도가 크게 다름에도, 거의 모든 포유동물은 평균수명을 사는 동안 심장이 약 8억 번 뛴다. 사람은 예외이다. 우리 심장은 25세 때까지 8억 번을 뛰며, 그후로도 50년 도안 계속해서 16억 번을 더 뛴다. 우리가 본래 월등해서 이런 예외적인 활력을 지닌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우리가 포유동물의 표준 양상에서 벗어난 것은 겨우 10~12세대 전부터였다. 기대수명이 늘어난 덕분이다. 인류 역사의 대부분에 걸쳐서, 평균적으로 우리의 심장도 평생 8억 번을 뛰었다.

    - 확률과 운명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비만이거나 흡연자이거나 소파에서 뒹굴거리는 사람이라고 해서 당신이 제 명을 다하지 못할 운명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금욕주의자처럼 살아간다고 해서 위험을 피할 것이라는 뜻도 아니다. 당뇨병, 만성 고혈압, 심혈관 질환에 걸린 사람들 중 약 40퍼센트는 발병하기 전까지 아주 건강했으며, 심각한 과체중인 사람들 가운데 약 20퍼센트는 늘 똑같은 생활을 했는데 그저 나이를 먹으니 체중이 불어난 것이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샐러드를 많이 먹는다고 해서, 그만큼 수명이 더 늘어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명이 늘어날 확률을 더 높이는 것이다. 운동과 생활습관, 소금, 알코올, 당, 콜레스테롤, 트랜스 지방, 포화지방, 불포화지방의 섭취량 등 심장 건강에 관여하는 변수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어느 한 가지 요인 탓이라고 단정한다면 실수를 하는 것임이 거의 확실하다. 한 의사는 심근경색의 원인이 ‘유전자 50퍼센트, 치즈버거 50퍼센트’라고 표현했다. 물론 과장한 것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타당하다.

    - 요즘의 아기들은 영양 부족이라는 유산을 물려받은 채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이다. 그들은 더 많이 먹고 운동을 덜 하는 가정에서 태어날 뿐 아니라, 나쁜 생활습관이 가져오는 질병에 더욱 취약한 상태로 태어난다.

    [모든 암세포가 가진 6가지 속성]

    암은 무한정 분열한다.

    암은 호르몬 같은 외부 요인의 지시나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증식한다.

    암은 혈관 생성을 동반하는데, 그 말은 암이 몸을 속여서 혈액을 계속 만든다는 뜻이다.

    암은 성장을 멈추라는 모든 신호를 무시한다.

    암은 세포자멸사, 즉 예정된 세포 죽음을 거부한다.

    암은 전이한다. 즉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진다.

    -> 암세포 정말 무섭게 느껴지지 않나요..

    - 2011년, 인류는 한 흥미로운 역사적인 이정표를 지났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에서 심장정지, 뇌졸중, 당뇨병 등 비감염성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감염병 사망자를 더한 수보다 많았다. 우리는 다른 원인들보다 생활습관으로 죽을 가능성이 더 놓은 시대를 살고 있다. 즉 어떻게 죽을지를 사실상 스스로 선택하는 셈이다. 비록 별 생각없이, 깨닫지도 못한 채 하는 선택이지만 말이다.

    -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찾아온다. 매일 전 세계에서 16만 명이 사망한다. 1년으로 따지면 약 6,000만 명이다. 스웨덴, 노르웨이, 벨기에,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의 인구를 더한 만큼의 사람들이 매년 죽는다. 그런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사망률은 100명당 약 0.7명에 불과하다. 즉 한에 죽는 사람이 10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다른 동물들에 비해, 우리의 생존 능력이 경이로울 만치 뛰어난 셈이다.

  • 누구나 읽어볼 만하다 | su**try | 2020.02.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흰 바탕에 밝은 오렌지색의 테두리가 맘에 들었다. 담긴 내용과 별개로 표지가 풍기는 분위기와 손에 잡히는 두께감에 의해 책을 고르기도 한다. 첫 끌림이 좋았다. ...

    몸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흰 바탕에 밝은 오렌지색의 테두리가 맘에 들었다. 담긴 내용과 별개로 표지가 풍기는 분위기와 손에 잡히는 두께감에 의해 책을 고르기도 한다. 첫 끌림이 좋았다.

    <o:p></o:p> 

    목차를 보며 언제 다 읽을지 염려가 되었다. 사람을 만드는 방법을 시작으로 피부와 털, 미생물, , 머리 등 23결말에 이르기까지 재밌을까? 의문을 품고 시간에 쫓기며 읽기 시작했다. 꽤나 두툼했던 책을 어느새 다 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o:p></o:p> 

    요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뇌 과학과 미생물에 관한 새로운 이론들과 의료 지식이 담겨 있었고, 전염병을 막기 위해 자신의 몸에 세균을 감염시키고 치료에 목숨을 내놓았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비롯한 과학사 얘기가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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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의학지식을 밝히면서 사람들이 쉽게 빠져드는 과학적이지 못한 믿음을 깨려는 의도가 보였다. 작가가 정리해낸 이 많은 내용을 다 이해하고 머리에 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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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미신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건 수학과 과학의 덕이다. 과학지식이 어렵고 알기 힘들지만 작가처럼 쉽게 전달해주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 어렵다는 과학도 더 재미날 것이고 그만큼 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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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적인 지식을 쉬운 언어로 재미나게 전할 줄 아는 빌 브라이슨.

    누구나 읽어볼 만하다.

    수많은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읽기 쉽게 써내려간 그에게 감사하다.

  • 과학도서라 처음에는 살짝 걱...

    과학도서라 처음에는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그런 걱정은 무색하게도 이 책은 정말 완벽히 자신의 독자층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대중으로 하는 일반도서! 우리 몸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훑는 어마어마한 해부학 지식이 들어있지만 재밌는 에피소드와 비유를 통해서 서술해나가서 너무 어려워서 포기하는 일은 아마도 없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1 사람을 만드는 방법

    2 바깥 : 피부와 털

    3 우리 몸의 미생물

    4 뇌

    5 머리

    6 입과 목

    7 심장과 피

    8 몸의 화학

    9 해부실 : 뼈대

    10 움직이다 : 직립보행과 운동

    11 균형 잡기

    12 면역계

    13 심호흡 : 허파와 호흡

    14 음식, 맛있는 음식

    15 소화 기관

    16 잠

    17 거시기 쪽으로

    18 시작 : 잉태와 출생

    19 신경과 통증

    20 일이 잘못될 때 : 질병

    21 일이 아주 잘못될 때 : 암

    22 좋은 의학과 나쁜 의학

    23 결말

     

    빌 브라이슨,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목차

     
     
     
     
     
     
     
     
      

    1장에서 사람을 구성하는 원소부터 쭉 안의 기관들에 대해 이야기하다 몸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보면 어렵지 않게 마지막 장까지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정말 각 장마다 기가 막힌 실험들이나 어처구니없는 에피소드들이 계속 이어지는데 정말 이런 멍청한 짓들로 과학이, 해부학이 발전해나간 건가를 생각하면 꽤나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이야기는 참수형이 빈번히 벌어지던 영국에서 사람들은 몸과 절단된 머리에 의식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 궁금해하던 과학자들이었는데요. 그들은 참수형이 집행되자마자 떨어진 머리에게 달려가서 '내 말이 들립니까?'와 같이 물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에 답하는 머리는 하나도 없었고, 그들은 의식이 남아있는대도 질문에 대답할 정도로 긴 시간 남아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실험이라 읽자마자 동생한테 말해줬습니다. 과학 책을 이렇게 재밌게 읽어본 적이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평을 어떤 방향으로 작성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 책의 내용을 모두 다루기에는 너무 어려울 듯해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파트인 '뇌'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뇌는 우리의 감각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꾸며낸다. 존재에 관한 기이하면서 직관에 반하는 한 가지 사실은 광자는 아무런 색깔도 없고, 음파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으며, 후각 분자는 아무런 냄새도 없다는 것이다.

     

    p. 84

     
     
     
     
     
     
     
     
      

    이 문장을 읽었을 때,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데도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각들은 존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대뇌 안에서 만들어진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들잖아요. 내가 보는 이 보라색과 남들이 보는 이 보라색이 정말 같은 색일까?

    책 안에서 눈의 맹점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눈의 수많은 실핏줄들을 뇌는 아주 자연스럽게 없애고 눈 뒤쪽으로 시신경이 빠지는 부분의 상이 보이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메꿔나가는 것들. 그 부분을 읽으면서는 우리의 뇌가 정말 컴퓨터, 포토샵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결국 인간의 기술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당연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일에 불과한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우리는 결코 바로 이 순간의 세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잠시 뒤의 세계를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평생을 아직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살면서 보낸다.

     
     
     
     
     
     
     
     
      

    시신경을 통해 받은 신호를 해석하는 뇌는, 항상 그다음의 상황을 예측하며 일생을 보냅니다. 항상 자극 그 자체와 뇌 안에서의 인지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얼핏 일상을 살아가면서는 우리가 마치 '이해하는 것' 자체를 감지한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이렇게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들을 가져와 원리를 알려주며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합니다. 우리의 눈앞에 있는 모든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사실 그게 과학도서를 찾아 읽는 이유인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 써먹을만한 소재들을 몇 개 열심히 적어두었습니다.

    작가는 연골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  대체재를 찾는 연구가 아직까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연골보다 성능이 좋은 것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무언가 인간의 몸이라면 자연발생적이라 인공적인 몸체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여전히 인간의 몸은 아직도 연구되지 않은 것들이 많고(아직까지 열이 왜 나는지 원인조차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인간이 이미 몸속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조차 만들지 못한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반구 병변 시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올리버 색스의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병들을 보면 정말 우리의 뇌가 인식하는 세계 안에서밖에 살아가지 못한다는 사실이 다시금 떠오르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우리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개론적으로 훑어주는 책이니 만큼, 한 번쯤 지적 호기심이 가득 차는 날에 찾아보시면 후회하진 않으실 겁니다.

    오랜만에 읽은 과학도서였는데, 생각보다도 너무 재밌게 읽어서 좋았어요. 오랜만에 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은이: 빌 브라이슨 옮긴이: 이한...

    지은이: 빌 브라이슨

    옮긴이: 이한음

    펴낸이: 박후영

    펴낸곳: 까치글방

     

    우리는 몸이 불편하거나 아프면 병원으로 간다. 그런데 흔한 질환은 금방 잡아내지만 증상이 확실하지 않은 질환은 갈팡질팡하고 알지 못하는 검사만 잔뜩하게 된다. 왜 그럴까? 바로 현대 의학이 아직도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환에 대한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믿을 수가 없을 것이다. 눈부시게 발전한 현대 의학의 경이로움은 익히 매스컴들을 통해 알고 있는데 무슨 말인가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아직까지도 잘못된 진단과 처방으로 골탕먹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

     

    또한 대학병원에서도 진단에 애를 먹는 경우도 많다. 무슨 병인지 알려주지 않고 이런 저런 검사만 숱하게 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진단이 확실히 내려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워낙 비슷한 증상이 많을 뿐더러 각종 검사결과로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는 불명확한 질환들이 많다. 그래서 아픈 환자들은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쇼핑을 하는 경우도 많다. 아직까지 현대 의학 수준에서도 밝혀지지 않는 질환들이 너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 설사 진단이 내려지더라도 질환의 발현 양상과 진행과정에 따라 처방은 다양하게 내려질 수 있다. 그러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많다.

     

    즘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감염지인 중국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 미비와 비밀주의로 인해 수많은 환자들이 죽음의 선을 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중국 보건당국이 초기부터 적극 대응하고 질환에 대한 정보를 오픈했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약이 없고 백신은 더더욱 없는 상황이므로 상황은 변함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상황들에 대해선 일찍이 많은 이들이 지적했던 바 있다. 그럼에도 대응책은 없다. 앞으로 이런 상황들은 더욱 자주 발생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백 년 전에 수천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스페인 독감이 발생했을 때나 지금이나, 심각한 대발생에 대비가 안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별 다를 바 없어요. 그런 일을 또 겪지 않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경계를 아주 잘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냥 운이 좋았던 거죠. (450쪽)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는 의사가 하는 말이기에 더욱 놀라울 수 밖에 없다. 아니 섬뜩함을 느낀다. '코로나19'가 등장하기 전의 말이기에 더욱 소름이 돋는다.

     

    어떤 주제이던 맛갈스럽게 글쓰는 빌 브라이슨이 쓴 『바디: 우리 몸 안내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글쟁이 빌 브라이슨이 인체에 대한 책을 쓴 목적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책을 읽다보면 의외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인체에 대한 지식은 '빙산의 일각도 안된다'라는 생각이 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제별로 인체에 대한 신비로움을 파악하면서, 현대 의학으로도 밝힐 수 없는 수많은 사례들을 열거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이 '아직 모르겠다', '아는 사람이 없다', '이유가 없다' 등이다. 19~21세기에 엄청난 발전을 한 현대의학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훨씬 더 많은 인체라고 한다. 또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같은 의학지식도 한꺼풀 벗겨보면 근거없고, 누가 말했는지도 모르는 일이 숱하게 많다고 한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은 그런 내용들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저자는 우리가 하품을 하는 이유도, 목젖이 있는 이유도, 콩팥이 두 개인 이유도, 혈액형이 있는 이유도 모른다는 말을 특유의 유머와 재치를 곁들여서 색다른 시각에서 들려준다. 다른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저자 특유의 문체 덕분에 모른다는 사실이 정말로 실감나게 와 닿는다. (564쪽 옮긴이의 말)

     

    한 마디로 현대의학은 신뢰할 수 없는 모순 덩어리와도 같다고 느낄 것이다. 아직 우리 몸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를지라도 그동안 수많은 의학자들이 이를 밝히고자 노력해왔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앞으로도 의학자들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있기에 미래가 희망적이다. 인간은 누구나 아플 수 있고 아픔을 치료받고 싶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현대의학의 힘을 빌어야 한다. 다만, 의사의 입을 통해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어도 놀라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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