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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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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7063861X
ISBN-13 : 9788970638614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중고
저자 이해인 | 출판사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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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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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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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더 풍요롭고 깊이 있는 울림을 담아낸 이해인 수녀의 시집.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이해인 수녀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써 내려간 미발표 신작 시 35편에 기존 시 75편을 더해 새롭게 구성한 시집이다. 2008년 암 수술 이후 찾아온 투병 생활 속에서 그가 느꼈을 고통과 깨달음이 생생하게 담겨있는 이 시집은 칠순을 넘긴 시인의 연륜과 겸손한 삶이 오롯이 담겨있다.

시집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과 2장 ‘파도의 말’, 3장 ‘마음이 마음에게’ 에서 시인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따스한 봄 인사를 건네고, 파도가 되어 상처 입은 이를 위해 대신 울어준다. 꽃과 나무, 달과 하늘 등 삶의 순간순간마다 자연과 살뜰히 나눈 대화들을 시로 옮겨 자연 속에서 찾은 삶의 의미들을 통해 독자의 삶을 토닥인다.

다음으로 4장 ‘아픈 날의 일기’는 시인이 2008년 이후 암 투병을 하며 겪었던 시간들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환자로서의 고통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그려낸 시들이 읽는 내내 자신의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끝으로 5장 ‘별을 따르는 길’은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노래한 시들로, 중년과 노년의 작품들이 고루 어우러져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해인
저자 이해인은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에 몸담고 있으며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 서원을 하였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희망을 전하고 있다.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고백하는 시인은, 지난 삶이 켜켜이 녹아든 110편의 시를 통해 우리 모두를 봄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껴안는다.
시집으로 『민들레의 영토』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기쁨』 『작은 위로』 『작은 기도』 등이 있고, 산문집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 『우리는 아무도 혼자가 아닙니다』 등이 있다. ‘여성동아대상’, ‘새싹문학상’, ‘부산여성문학상’, ‘천상병 시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서시*ㆍ4
시인의 말ㆍ6
꽃자리 선물방ㆍ8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

봄 햇살 속으로ㆍ19
봄까치꽃ㆍ20
춘분 일기ㆍ22
시의 집ㆍ24
그리움의 꽃*ㆍ25
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ㆍ26
나를 키우는 말ㆍ28
나무 책상ㆍ29
풀꽃의 노래ㆍ30
바람에게ㆍ32
나비에게ㆍ34
꽃 이름 외우듯이ㆍ36
바람이 내게 준 말ㆍ38
꿈을 위한 변명ㆍ40
추억 일기1ㆍ42
추억 일기2ㆍ44
구름의 노래ㆍ48
하늘을 보며*ㆍ51
매화 앞에서ㆍ52

파도의 말

어느 꽃에게ㆍ57
해 질 무렵 어느 날ㆍ58
상사화ㆍ60
여름 일기ㆍ62
가을 편지ㆍ65
파도의 말ㆍ66
버섯에게ㆍ67
장미를 생각하며ㆍ68
석류의 말ㆍ70
앞치마를 입으세요ㆍ72
왜 그럴까, 우리는ㆍ74
전화를 걸 때면ㆍ76
편지 쓰기ㆍ78
슬픔의 빛깔*ㆍ80
등 뒤에서 하는 말*ㆍ82
꿈속의 꽃*ㆍ83
치통*ㆍ84
조그만 행복ㆍ85
꿈길에서1ㆍ86
꿈길에서2ㆍ88
쌀 노래ㆍ90
이별 노래ㆍ92
우표를 사면서*ㆍ93
보름달은 우리에게*ㆍ94

마음이 마음에게

여행길에서ㆍ99
유리창ㆍ100
밥집에서ㆍ102
시가 익느라고ㆍ104
까치에게ㆍ106
연필을 깎으며ㆍ108
사랑에 대한 단상ㆍ110
고독에게1ㆍ113
고독에게2ㆍ114
어머니의 방ㆍ116
기차를 타요ㆍ118
감자의 맛ㆍ119
마음에 대하여ㆍ120
새들에게 쓰는 편지ㆍ122
가을 일기ㆍ124
기쁨 꽃ㆍ126
다시 겨울 아침에ㆍ128
친구에게ㆍ130
마음이 마음에게ㆍ132
벗에게1ㆍ134
벗에게2ㆍ136
벗에게3ㆍ138

아픈 날의 일기

병원에서*ㆍ143
사과를 먹으며*ㆍ144
병상 일기1*ㆍ145
병상 일기2ㆍ146
병상 일기3ㆍ148
아픈 날의 일기*ㆍ150
통증*ㆍ152
시간의 무게*ㆍ153
병원 가는 길*ㆍ154
환자의 일생*ㆍ155
선인장의 고백ㆍ156
종소리ㆍ157
죽은 친구의 선물*ㆍ158
몸이 하는 말*ㆍ160
낯설다*ㆍ162
통증 단상*ㆍ164
흰 구름의 말*ㆍ166
새벽 일기1*ㆍ167
새벽 일기2*ㆍ168
낮잠 일기*ㆍ170

별을 따르는 길

햇빛 일기*ㆍ175
수평선을 바라보며ㆍ176
소나무 연가ㆍ178
시에게ㆍ180
건망증ㆍ182
고마운 손ㆍ184
비 오는 날의 일기ㆍ186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ㆍ191
삶과 시ㆍ192
기쁨이란ㆍ194
새ㆍ196
시 읽기ㆍ197
동백꽃이 질 때ㆍ198
고향의 달ㆍ200
연가*ㆍ202
교통카드*ㆍ203
새해 덕담*ㆍ204
새해에는, 친구야*ㆍ206
새해에는 동백꽃처럼*ㆍ208
별을 따르는 길*ㆍ210
나의 방*ㆍ212
흐르는 삶만이ㆍ213
보름달에게*ㆍ214
어느 날의 일기*ㆍ216

발문
‘빈집’에 부치는 3일간의 가을 편지 | 김용택ㆍ219

책 속으로

#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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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 앉아 있네

(…)

해마다
첫사랑의 애틋함으로
제일 먼저 매화 끝에
피어나는 나의 봄

눈 속에 묻어두었던
이별의 슬픔도
문득 새가 되어 날아오네
꽃나무 앞에 서면
갈 곳 없는 바람도
따스하여라 | 1장, ‘매화 앞에서’ 중에서

#
울고 싶어도
못 우는 너를 위해
내가 대신 울어줄게
마음 놓고 울어줄게

오랜 나날
네가 그토록
사랑하고 사랑받은
모든 기억들
행복했던 순간들

푸르게 푸르게
내가 대신 노래해줄게 | 2장, ‘파도의 말’ 중에서

#
오랜만에
연필을 깎으며
행복했다

풋과일처럼
설익은 나이에
수녀원에 와서
채 익기도 전에
깎을 것은 많아
힘이 들었지

이기심
자존심
욕심

너무 억지로 깎으려다
때로는
내가 통째로 없어진 것 같았다
내가 누구인지 잘 몰라
대책 없는 눈물도 많이 흘렸다 | 3장, ‘연필을 깎으며’ 중에서

#
건강할 적엔
잘 몰랐던 것
잊고 살았던 것

맥박
호흡
체온
혈압

이 중 두 개만
정상이어도
얼마나 기쁜지
얼마나 살고 싶은지!

병원에서 나의 소망은
나날이 작아지고 있네
그저 숨을 쉬는 것만도 감사하면서
겸손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 | 4장, ‘병원에서’ 전문

#
하늘의 별이
마음에 박힌 후
그리움을 멈출 수 없어
멀리 떠나온 길

사막을 걸으며
지치기도 했고
때로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으나
절망은 다시 희망으로 솟아올라
사랑이 되었습니다 | 5장, ‘별을 따르는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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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해인 수녀의 지난 인생을 아우르는 시집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포함한, 삶으로 써 내려간 고백들!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고백하는 이해인 수녀는, 지난 삶이 켜켜이 녹아든 110편의 시를 통해 우리 모두를 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해인 수녀의 지난 인생을 아우르는 시집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포함한, 삶으로 써 내려간 고백들!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고백하는 이해인 수녀는, 지난 삶이 켜켜이 녹아든 110편의 시를 통해 우리 모두를 봄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껴안는다.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써 내려간 미발표 신작 시 35편을, 기존 시 75편에 더해 새롭게 구성한 시집이다. 시인을 닮아 어여쁘고 단정한 시집에는 2008년 암 수술 이후 찾아온 투병 생활 속에서 그가 느꼈을 고통과 깨달음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칠순을 넘긴 시인의 연륜과 겸손한 삶이 그려낸 ‘이해인만의 시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풍요롭고 깊이 있는 울림으로 독자들의 마음 문을 두드린다. 가슴 시린 아픔과 괴로움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 순간은 봄이고, 천국이다.

병원에서 나의 소망은/나날이 작아지고 있네
그저 숨을 쉬는 것만도 감사하면서/겸손해지지 않을 수가 없네 | ‘병원에서’ 중에서

내가 당신을/깊이/사랑하는 순간
당신이 나를/진심으로/사랑하는 그 순간은/천국입니다
(…)
날아가던 새 한 마리/내게 말했습니다
‘꽃이 있고 나비가 있고/마음속에 사랑이 있는 곳
여기가 바로 천국이군요/놓치지 마세요!’ | ‘어느 날의 일기’ 중에서

이해인 수녀는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에 몸담고 있으며,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 서원을 하였다. 그리고 1976년에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로써 세상에 사랑을 전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구도자로 살아오면서 삶의 계단 계단에서마다 깎이고 다듬어졌기 때문일까? 시인의 완숙하고 따뜻한 시선은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지녔다. 쉽고 편안하게 읽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독자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진심 어린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또한 이해인 수녀의 시는 삶으로 써 내려간 거짓 없는 일기이다. 시인의 고백 속에는 그럴듯한 포장으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순결함과 진솔함이 깃들어 있다. 더불어 작은 것, 작은 일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하는 시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독자 역시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눈뜨게 된다.

“눈꽃처럼 희고 맑은 깨끗한 시집.
누구나 시인이 될 수 있으나 아무나 순결한 시를 쓸 수는 없다.” | 피천득 수필가, 추천사(1999)

“저는 수녀님의 쉽고 간결한 사랑의 속삭임들이 좋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에 위안이 되고, 고단한 삶을 찾아가 따뜻한 위로가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글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 김용택 시인, ‘발문’ 중에서

시집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과 2장-파도의 말-, 3장-마음이 마음에게-에서 시인은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라는 시집의 제목처럼 따스한 봄 인사를 건네고, 파도가 되어 상처 입은 이를 위해 대신 울어준다. 꽃과 나무, 달과 하늘 등 삶의 순간순간마다 자연과 살뜰히 나눈 대화들을 시로 옮겨놓았는데, 자연 속에서 찾은 삶의 의미들이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평화롭게 독자의 삶을 토닥인다. 1장과 2장, 3장은 대개 시인이 중년에 썼던 시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으로 4장-아픈 날의 일기-은 시인이 2008년 이후 암 투병을 하며 겪었던 시간들을 담고 있다.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 환자로서의 고통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그려낸 시들이 읽는 내내 자신의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끝으로 5장-별을 따르는 길-은 인생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노래한 시들로, 중년과 노년의 작품들이 고루 어우러져 있다. 평생을 통해 닮아가길 소망했던 신과 조금은 닮아 있는 노년의 자신을 돌아보며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시인의 애틋한 속삭임에 절로 숙연해지고 눈물이 고인다.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중년에서 시작해 노년의 고백까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읽힐 수 있도록 구성했고, 시집의 ‘차례’에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작 시와 기존 시를 구분하여 표시해놓았다.

힘들게 일어나/창문을 열면
나의 기침소리/알아듣는/작은 새 한 마리/나를 반기고
어떻게 살까/묻지 않아도
오늘은 희망이라고/깃을 치는 아침 인사에
나는 웃으며/하늘을 보네 | ‘다시 겨울 아침에’ 중에서

당신이 있어/추운 날도 따듯했고
바람 부는 날에도/중심을 잡았습니다
슬픔 중에도/웃을 수 있는/위로를 받았습니다

각이 진 내가/당신을 닮으려고 노력한/세월의 선물로
나도 이제/보름달이 되었네요 | ‘보름달에게’ 중에서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은 1999년에 열림원에서 초판을 냈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의 개정증보판이다. 단, 앞에서도 밝혔듯 꽤 많은 분량인 신작 시 35편이 추가되어 보다 새롭고 풍성하게 옷을 갈아입었다. 초판이 나온 이래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시 75편은 시인의 ‘중년의 작품 세계’를 대변하며 그 무렵의 시적 성향과 삶에 대한 성찰 등을 잘 보여주고 있고, 새롭게 추가된 신작 시 35편은 시인의 근황, 노년의 깊이 있는 시적 사색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덕분에 이해인 수녀의 20여 년 인생을 농축한, 시인의 지난 인생을 아우를 수 있는 시집이 탄생하게 되었다. ‘어두운 땅속,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110편의 순결한 노래로 피어났다. 그리고 찬 바람 부는 세상 곳곳을 봄바람처럼 따뜻한 사랑으로 마주한다.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던
50대의 그 수녀 시인은 어느새 70대가 되어
노을 진 들녘을 바라보며
다시 고백해봅니다.

그 빈집에 채울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뿐이라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가 바로 봄이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말입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시인의 말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던
50대의 그 수녀 시인은 어느새 70대가 되어
노을 진 들녘을 바라보며
다시 고백해봅니다.

그 빈집에 채울 것이 있다면
오직 사랑뿐이라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가 바로 봄이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라고 말입니다.

1999년도에 초판을 냈던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를
꾸준히 사랑해주신 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목을 새롭게 정하면서
전에 쓴 시들은 그대로 두되
순서만 좀 바꾸었습니다.
사이사이 최근의 신작도 곁들여
재구성해서 곱게 꾸며주신
열림원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2015년 2월
부산 광안리 성베네딕도 수녀원에서
이해인 수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목을 넘어서 항상 봄같은 푸르름을 전해주는 이해인 수녀님^^    - 봄 햇살 속으로 : ....

     제목을 넘어서 항상 봄같은 푸르름을 전해주는 이해인 수녀님^^

     

     - 봄 햇살 속으로 : ... 나도 한 그루 나무가 되어 눈을 감고/ 들어가고 또 들어간 끝자리에는/ 지금껏 보았지만 비로소 처음 본/ 푸른 하늘이 집 한 채로 열려 있다.

     - 그리움의 꽃 : 너를 향한 그리움이 ... 그리고 높이 뻗아가는 담쟁이 덩굴/ 어디서 끝이 난진 나도 모르겠다.

     - 나를 키우는 말 : ...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 풀꽃의 노래 :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 바람에게 : ... 창문을 열면/ 언제라도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 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 바람이 내게 준 말 : ...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왜 제때에 못 하고 한발 늦게야 표현을 하는 거니?/ 오늘도 이끼 낀 돌층계에 앉아 생각에 잠긴 너를 나는 보았단다 ... 나는 누구의 마음도 다치지 않으면서 심부름 잘하는 지혜를 지녔단다/ 세월이 가도 늙지 않는 젊음을 지녔단다.

  •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예쁜 시집을 만났다. 바로 이해인 수녀의 시집,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

    제목만으로도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만들어주는 예쁜 시집을 만났다. 바로 이해인 수녀의 시집,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이다. 이 시집은 1999년에 발표된 시집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의 개정증보판이다. 당시의 시를 그대로 실었으며(물론, 시의 배치는 완전히 바뀌었다), 여기에 신작 시 35편의 시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아무래도 새롭게 실린 시들 가운데는 시인의 투병생활의 영향 때문인지, 아픈 날들에 대한 노래가 16편이나 된다. 그래서 왠지 더 뭉클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전체적인 시의 분위기는 따스하고 아름답다. 이는 시집을 처음 펼쳤을 때, 만나는 시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물론 예전 시집 역시 아름다운 시구이자 이젠 유명해진 시구로 시작한다. 나무 안에 수액이 흐르듯/내 가슴 안에는/ 늘 시가 흘러요 - 시의 집 일부).

     

    우리 서로 / 사랑하면 / 언제라도 봄 (중략)

    몸과 마음이 / 많이 아플수록 / 봄이 그리워서 / 봄이 좋아서 //

    나는 너를 / 봄이라고 불렀고 / 너는 내게 와서 / 봄이 되었다 //

    우리 서로 / 사랑하면 // 살아서도 / 죽어서도 // 언제라도 봄

    <봄의 연가> 일부

     

    시인은 사랑을 노래한다. 그리고 그렇게 사랑하는 한 비록 아파도, 더 나아가 비록 죽어도 우린 봄을 누릴 수 있다고 고백한다. 아마도 시인에게 이 봄의 심상은 천국과 같은 의미가 아닌가 싶다. 이는 이 시집의 마지막 노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당신을 / 깊이 / 사랑하는 순간 /

    당신이 나를 / 진심으로 / 사랑하는 그 순간은 / 천국입니다.

    <어느 날의 일기> 일부

     

    이 두 시 모두 새롭게 실린 노래들이다. 아마도 시인은 투병생활을 통해, 사랑이야말로 봄날을 누리는 비결이며, 천국을 끌어오는 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지 않았나 싶다. 이 아름다운 시집을 통해, 이 봄 우리의 마음이 따스해지고, 우리의 인생이 천국을 누리는 아름다운 축복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두 아름다운 노래들이지만, 또 하나의 노래를 적어본다.

     

    꽃 이름 외우듯이 / 새봄을 시작하자 / 꽃 이름 외우듯이 /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는 즐거움으로 / 우리의 첫 만남을 시작하자 //

    우리 서로 사랑하면 / 언제라도 봄 //

    먼 데서도 날아오는 꽃향기처럼 / 봄바람 타고 /

    어디든지 희망을 실어 나르는 / 향기가 되자

    <꽃 이름 외우듯이> 일부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고, 서로를 사랑함으로 비록 여전히 우린 힘겨운 인생, 때론 삭막하고, 때론 척박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 가운데서도 꽃향기처럼 희망을 실어 나르는 향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 ◆제목 :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지은이 : 이해인 수녀님 ◆출판사 : 열림원 ◆리뷰...

    ◆제목 :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지은이 : 이해인 수녀님

    ◆출판사 : 열림원

    ◆리뷰/서평내용 :



    이해인 수녀님의 맑은 영혼이 담긴 순수한 시를 좋아합니다.

    10대에 수녀님의 " 내 혼에 불을 놓아"라는 시집을 처음 만났고, 

    그 중에서 흰 눈이 내리는 모습을 아름답게 묘사한 "은화가 되어서"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 후에 명동 성당에서 수녀님의 시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출간 기념회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에 장영희 교수님 추모 모임에서 이해인 수녀님을 직접 뵙고 이야기도 나눈 후에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70대라는 것이 믿기지 않게 고우신 수녀님께서,

    그동안 병마와 싸우면서 많이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시집은 "외딴 마음의 빈집이 되고 싶다"의 증보판으로

    총 110편 가운데 35편이 2015년에 추가된 신작 시라고합니다. 

    신작 시 옆에는 *가 표시되어 있어 신작 시를 위주로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신작 시를 읽으면서 수녀님께서 그동안 커다란 고통을 견디면서

    더욱 영혼이 깊어지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녀님의 깊고 맑고 아름다운 영혼이 담긴 아름다운 시들을 봄날에 음미해 보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의 마음도 수녀님처럼 깊고 맑고 아름다워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를 읽으며"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그때가 바로 봄이라고-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순간이 곧 행복한 봄이다."

    라는 말씀이 뇌리에 남아 잊혀지지 않습니다. 


    수녀님의 시와 함께 한 2015년 봄은 더욱 특별하게 간직될 것 같습니다. 


    수많은 시 중에서 이해인 수녀님께서 서시로 선택하시고 책의 제목으로도 선택하신

    봄의 연가를 함께 음미해 보며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봄의 연가 


    우리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겨울에도 봄 

    여름에도 봄

    가을에도 봄


    어디에나 봄이 있네


    몸과 마음이

    많이 아플수록

    봄이 그리워서

    봄이 좋아서


    나는 너를

    봄이라고 불렀고

    너는 내게 와서

    봄이 되엇다.


    우리 서로

    사랑하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언제라도 봄


    늘 곁에 놓고 하루에 한 편씩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주옥 같은 시들의 모음!

    바로 이해인 수녀님의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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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부터 마음이 포근해진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다보면 어느사인지 모르게 마음에 아무런 잡념이 ...
     

    제목부터 마음이 포근해진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를 읽다보면 어느사인지 모르게 마음에 아무런 잡념이 없어지고 그저 평온하기만하다. 지금까지 여러권의 시집과 산문집을 통해 수녀님에 위로와 평안을 맛보았기에 이번책도 그런 기대감으로 읽게되었다.


    암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면서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으시고 또 한권의 시집을 출간 하셨다. 자신보다는 이해인 수녀님을 사랑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때문이란 생각이든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시집안에는 이해인수녀님의깊은 곳에 숨겨놓으셨던 보물까지도 다 내어 놓으신것같다는 느낌이든다.


     특히 <연필을 깎으며> 는 수녀님이 지나온 세월을 뒤돌아보면서 수녀로서의 삶을 되짚어 보고 수녀로서의 길을 어떻게 걸어왔는지 자신에 대한 고백서같았다.  많은 사람들에 아픈 마음을 만져주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줄수있었어도 수녀님의 한곳에서는 여리고 여린 한 여성으로서의 애틋함도 느껴지는 구절에서 왠지 수녀님에 대한 연민도 느껴진다.


    <병상일기>를 읽으면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장을 수십 센티를 절제 하셨고 그아픔을 시속에 그대로 표현하실수 있으니 시 속에서 전해지는 수녀님의 암투병 모습때문에  한참을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달려가서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싶은 마음이였다.

    "하루종일 누워지내면~  문득 그리워지는 ~ 일상의 바쁜 걸음 ~ 무작정 부럽기만 한 이웃의 웃음소리~ 생략 p146"" 말로는 표현 안되는 ~ 몸의 통증~  삶의 통증~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에게 위로를 받아야 할지?p152"


    <손> 에 대한 시를 읽으면서 미처생각지 못했던 손에 고마움을 생각해 볼수있었다.  손 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를 깨닫게 된다.  "건망증" 이란 시는 너무 공감이 갔다.  나이를 먹으면서 누구나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왜그럴까, 우리는> 시 속에서는  남을 어떻게 배려 해야  하는지를 따끔하게 충고도 해주신다.

     


    이번에 시집은< 내혼에 불을 놓아><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속에 있는 시도 중복되어 들어 있다.  그렇지만 다시 읽어도 또 새로운 마음으로 읽게된다. 시한권을 읽고 나니 마음속에 무거웠던 인생의짐들이 벗어지는 기분이였다시는 수녀님의 첫 사랑이고 수녀님의 보물섬이 된다고 <시에게> 속에서 말한다.  수녀님은 얼마나 많은 보물섬을 평생 만드셨을까?  수녀님이 건강하셔서 더 많은 보물섬을 만드시길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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