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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뇌(양장본 HardCover)
312쪽 | 규격外
ISBN-10 : 8972885134
ISBN-13 : 9788972885139
고삐 풀린 뇌(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데이비드 J. 린든 | 역자 김한영 | 출판사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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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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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2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ksg*** 2020.11.26
1,441 좋습니다. 책 상태도 너무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seung***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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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8 책 상태가 상급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받아보니 거의 새책과 같네요. 도서 상태에 대한 표시를 신뢰해도 되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ycos*** 2020.11.2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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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뇌』는 쾌감이 우리의 뇌에 보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신경생물하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간을 쾌감을 느끼도록 이끄는 그러나 너무나 쉽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그 행동의 원천이 무엇인지 탐구하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성적 자아의 가장 근본적인 충동들을 작동시키는 쾌감회로를 이해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데이비드 J. 린든
저자 데이비드 J. 린든은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로 뇌세포와 기억에 대한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신경심리학 저널》의 편집장을 맡고 있고, 뇌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의 책 『우연한 마음』은 2008년 미국 독립출판협회 과학 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으며, 미국의 많은 대학교에서 신입생 필독서로 선정되어 있다. 현재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열심히 쾌락을 좇는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고삐 풀린 뇌_우리의 자유의지를 배반하는 쾌감회로의 진실』은 린든 교수의 최신작으로 인간의 마음에 쾌감회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신경과학적·생화학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역자 : 김한영
역자 김한영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고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빈 서판』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언어본능』(공역) 『본성과 양육』 『갈리아 전쟁기』 『카이사르의 내전기』 등이 있고, 최근 역서로는 『환각』 『마음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지혜의 집』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등이 있다. 제45회 한국백상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쾌감 버튼을 누르는 뇌
2장 좋은 느낌에서 더 큰 욕망으로
3장 음식에 탐닉하다
4장 섹시한 뇌
5장 인간은 도박하는 동물?
6장 가장 고상한 본능에 대한 쾌감
7장 뇌,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넘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문헌
그림 인용 및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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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우리의 삶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통제 불가능하다면? 모두 뇌 속 쾌감회로 때문이다! 인류가 가진 가장 오래된 욕망, 쾌감! 우리의 이성을 넘어서는, 본능보다 더 본능적인 쾌감회로의 진실 “왜 우리는 살찌는 음식, 오르가즘, 운동, 담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의 삶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통제 불가능하다면?
모두 뇌 속 쾌감회로 때문이다!
인류가 가진 가장 오래된 욕망, 쾌감!
우리의 이성을 넘어서는, 본능보다 더 본능적인 쾌감회로의 진실

“왜 우리는 살찌는 음식, 오르가즘, 운동, 담배, 보드카, 도박에서 쾌감을 느낄까?”

★ 신경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미국 독립출판협회 은상 수상에 빛나는
데이비드 J. 린든 교수의 또 하나의 역작!
오랫동안 인류를 지배해온 쾌감과 현대인의 고질적 질환인 중독을
쾌감회로의 원리에 기초해 쉽고 풍부하게 설명한 책!


인류의 역사는 욕망의 연대기, 즉 욕망의 표출과 좌절, 그리고 성취의 역사로 볼 수 있다. 아담과 이브에서 클레오파트라, 안나 카레니나를 거쳐 버니 매도프에 이르기까지, 쾌감을 추구하는 일은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국가의 발전 방향에 영향을 미칠 만큼 강력하고 극적인 동인이었다. 신경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J. 린든 교수는 『고삐 풀린 뇌』에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뇌의 깊은 곳에 감춰진 쾌감회로를 꺼내 보인다. 음식을 먹든, 약물에 취하든, 섹스에 몰두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지 간에 쾌감을 좇는 것은 인간이라는 동물의 주된 행동 요인이다. 이 책은 쾌감이 우리의 뇌에 보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신경생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간을 쾌감을 느끼도록 이끄는, 그러나 너무나 쉽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그 행동의 원천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사랑에 빠졌을 때 찾아오는 강렬하고 황홀한 쾌감, 다이어트 산업에서 절대 말해주지 않는 체중조절체계의 비밀, 추상적 상징이나 관념에서 오는 쾌감, 자선이나 기도와 같이 숭고한 정신에 기반한 행위들이 헤로인이나 오르가즘과 동일한 쾌감회로를 활성화시킨다는 점 등이 과학자다운 엄정하고 명료한 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경쾌한 필치로 펼쳐진다. 볼테르는 “쾌감은 모든 이성적 동물의 의무이자 목표”라고 선언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성적 자아의 가장 근본적인 충동들을 작동시키는 쾌감회로를 이해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 아마존 서평
-데이비드 린든은 독자의 마음에 경이감을 불어넣는 재능 있는 음유시인이다.
-습관, 중독, 강박의 신경학적 본질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중독의 신경학적·화학적 요인을 알려주는 이 책은 우리처럼 환자를 돕는 전문직 사람들에게도 유용하다.
-신경과학에 관한 배경지식이 거의 없는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와 실험들이 펼쳐져 있다.
-독자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듯, 전문용어를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책이다.
-이 책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신경과학에 관한 쉽고 풍부하게 엿볼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대중과학서 시장에서 자주 등장하는 획일적인 일반화와 근거 없는 이론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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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서영일 님 2013.12.22

    18세기 말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자연은 인간을 두 지배자의 통치 아래 놓았다. 바로 통증과 쾌감이다…… 통증과 쾌감은 우리의 모든 행동과 말, 그리고 생각을 지배한다. 이 종속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종속을 입증하고 확인하는 결과에 이를 뿐이다.”9

  • 서영일 님 2013.12.22

    사랑에 빠졌을 때 찾아오는 강렬하고 황홀한 쾌감은 무엇일까? 그것은 도파민계 쾌감회로, 즉 VTA와 그 표적 영역들(예를 들어 미상핵)의 강한 활성화에 해당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 활성화 패턴은 코카인이나 헤로인에 대한 반응과 비슷하다.8

  • 박윤식 님 2013.12.18

    쇼핑

회원리뷰

  • 고삐 풀린 뇌 | il**ng4 | 2013.12.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뇌과학은 뇌를 측정하는 정밀한 장비들을 동원해서 인간이 외부의 자극이나 신경전달물질 또는 약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하나둘씩 밝혀내고 있다. 실제 인간을 통한 실험도 이루어지지만 인간과 유사한 뇌의 구조를 가진 다른 동물들의 실험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사한 실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   ...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과연 무엇일까? 최근 뇌과학은 뇌를 측정하는 정밀한 장비들을 동원해서 인간이 외부의 자극이나 신경전달물질 또는 약물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하나둘씩 밝혀내고 있다. 실제 인간을 통한 실험도 이루어지지만 인간과 유사한 뇌의 구조를 가진 다른 동물들의 실험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유사한 실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한 것이다.
     
    인간은 자유의지에 의해 행동하며 그 자유의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로지 내가 가진 형이상학적인 그 무엇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정말 그러할까? 현대 과학이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또한 시간이 지나면 밝혀지지 않을까? 인간은 동물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종교적인 해석은 아님.)
     
    『고삐 풀린 뇌』는 쾌락적인 측면에서 인간의 뇌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 데이비드 J린든은 존스 홉킨스 의대 교수로 뇌세포와 기억에 관한 세계적 권위자이다. 이 책에는 최근 학계에서 이루어지는 최신 뇌 실험에서부터, 뇌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들까지 쾌락과 인간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만 쾌락을 추구하는 것일까? 스키너의 실험을 통해 인간이나 동물은 쾌감을 위해 뇌에 전기 자극을 주는 것을 망설이지 않으며 중독 증상까지 보이며 끊지 못한다고 한다. 사람도 동물도 쾌락을 추구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랑에 빠졌을 때 찾아오는 강렬하고 황홀한 쾌감은 무엇일까? 그것은 도파민계 쾌감회로, VTA와 그 표적 영역들(예를 들어 미상핵)의 강한 활성화에 해당한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이 활성화 패턴은 코카인이나 헤로인에 대한 반응과 비슷하다. P134
     
    쾌락은 뇌로 전해진 다양한 자극에 의해 느낄 수 있지만 결국은 화학적, 전기적 반응의 결과를 뇌가 쾌락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우리가 쾌락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흔히 세속적인 것들을 추구할 때 비로소 얻어지는 것을 쾌락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의 뇌는 그 이상의 것들에서도 쾌락을 느낀다.
     
    결론적으로 자발적 운동, 여러 가지 명상이나 기도, 사회적 인정, 심지어 자선 기부조차도 모두 인간의 쾌감회로를 활성화시킨다. 신경계에서 산과 악은 하나이며, 우리가 어떤 경로를 취하든지 간에 쾌감은 우리의 나침반이다. P38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며 많은 읽을거리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중간에 나오는 전문적인 용어들과 각종 실험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뇌과학적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독자에게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나 또한 다소 복잡한 느낌을 받음)
     
    서두에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자유의지는 우리가 쾌에 빠지지 않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절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자유의지가 생기기 이전에 쾌락회로가 우리의 자유의지를 조정하지는 않는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 고삐 풀린 뇌 | su**ell | 2013.12.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단단한 뼈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 내부는 잔뜩 주름져 있어 좀처럼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 뇌!뇌에 대한 이...
     

    단단한 뼈에 둘러싸여 있으며 그 내부는 잔뜩 주름져 있어 좀처럼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 뇌!
    뇌에 대한 이야기는 들으면 들을수록 신기하고 무궁무진한 것 같다.
    그중 이 책이 다룬 부분은 뇌의 쾌감회로에 관한 부분이다.
    아마도 대부분 사람은 ‘쾌락’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도박, 섹스, 약물, 사회에서 금지된 것들을 연상시킬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이 있었으니, 우리가 선하다고 여기는 많은 행동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예를 들면 운동, 명상이나 기도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도 똑같이 쾌감회로를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고삐 풀린 뇌』
    개인은 자신의 뇌니까 얼마든지 통제 가능하다고 여기겠지만, 제목은 이미 그렇지 않음을 예시한다.
    인간의 욕망을 과학적으로 접근한 린든 교수의 흥미로운 뇌 이야기!
    시작은 쾌감회로를 신경 해부학적으로 살펴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책은 우리의 뇌가 얼마나 많은 과정을 끊임없이 처리해내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복잡한 생화학적인 설명이 조금 낯설기도 하지만, 풍부한 삽화와 사진이 있어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니다.
    대신 이론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실험과 여러 가지 일화가 있어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는 중독을 나쁜 것으로 보고 무엇에 중독된 사람을 의지가 약한, 문제 있는 사람으로 치부해 버린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가, 과학자, 지도자 중에도 약물중독자들이 많았다는 점!
    샤를 보들레르,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렉산더 대왕 등 많은 인물이 약물이나 알코올에 중독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모든 것의 열쇠는 바로 뇌 속의 [쾌감회로]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섹스, 도박, 약물, 마약, 운동, 명상, 기부 등.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바로 3장 ‘음식’에 관한 내용이다.
    음식 역시 쾌감회로를 활성화 시킨다.
    배고프지 않아도 기름지고 단 음식은 충분히 유혹적이다. 특히 늦은 밤에는 먹느냐 마느냐 깊은 고민마저 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음식을 한입 가득 먹었을 때의 그 행복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문제는 체중을 걱정하면서도 넘치는 식욕 때문에 많이 먹게 되고, 먹고 나서는 늘 후회하게 된다는 점.
     

    우리 문화에는 식사 행동은 기본적으로 의식적이고 자발적인 행동이라는
    생각이 깊이 박혀 있다. 또한 우리는 인간이 모든 일에서 자유의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는 의지만으로 체중을 조절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 한다. 저 뚱뚱한 남자는 왜 적게 먹고 더 많이 운동하지 못하는 걸까?
    의지력이 부족한 거야, 안 그래? 절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섭식 항상성 조절
    회로들은 살을 뺀 상태를 유지하는 일을 아주 어렵게 만든다. (p.101)
     

    부디, 스스로 강력하게 그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음식을 보고 음식을 안 먹겠다가 아니라(이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오래가지 못한다.),
    아예 오렉신 분비를 억제하고 CRH(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를 촉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만 된다면 허기를 차단하고 포만감 느낄 테니 음식에 대한 탐닉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불가능하고 엉뚱한 상상이란 걸 안다.
    그래도 그냥 이렇게나마 나의 고삐 풀린 뇌를 잡아보는 시늉이라도 하며 잠시 만족감을 느껴볼까 한다.

     

  • 공리주의자인 영국의 철학자 벤담의 사람에 대한 가정은 옳다. 부정하지 말자. 사람은 기본적으로 쾌락을 쫓는다는 걸. 아리스토텔...

    공리주의자인 영국의 철학자 벤담의 사람에 대한 가정은 옳다. 부정하지 말자. 사람은 기본적으로 쾌락을 쫓는다는 걸.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대로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그 행복이 취하고 있는 모습 대부분은 '쾌락'일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에게 감각이 있는 이상, 우리는 쾌와 불쾌 두 가지 중의 하나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행동이나 선택이 되도록 불쾌를 피하고 쾌를 추구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 어떤 사상, 종교 그리고 사회치고 에피쿠로스 학파를 제외하고는 이것을 곧이곧대로 인정하는 쪽은 없다. 본질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우리의 경향에는 참으로 모순되게도 많은 사상과 종교 그리고 사회는 되도록 이 쾌락 추구 경향을 통제하려고 하고 억제하려고 한다. 당연하다. 만일 서로가 자신의 쾌락을 무한정 추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홉스가 말했던 만인이 만인에 대해 늑대가 되는 세상일테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모순에 빠져 있다. 가급적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길 바라지만 한 편으론 함게 있기 위해서는 이 쾌락을 억제해야 한다.


    인간은 쾌감과 복잡한 이중적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쾌감을 추구하는 일에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쏟아 붓는다. 쾌감은 우리 삶의 중요한 동기 요인으로, 특히 학습에 필수적이다. 음식, 물, 성적 보상 같은 것들을 찾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유전 물질을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없다.(...) 그러나 강력한 힘들과 마주칠 때면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쾌감을 규제하길 원한다. 전 세계 모든 문화에는 쾌감에 대한 개념과 (규제의) 규칙들이 다양한 형식과 변주의 형태로 존재한다. 우리의 법률, 종교 및 교육 제도는 쾌감을 규제하는 일에 깊이 관여한다.(P. 11 ~ 12)


      이 책, '고삐 풀린 뇌'에서 저자 데이비드 J. 린든이 하는 말 그대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쾌락에 대한 사회 철학 서적인 것은 아니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우리 모든 선택과 행동에 바탕을 이루고 있는 '쾌감'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쾌감과 관련해 처해 있는 이 모순적인 상황을 보다 합리적으로 풀기 위해서라도 먼저 정말 쾌감이라는 것이 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기능하는지 제대로 알자는 것이 바로 이 책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 저자가 집중적으로 밝히는 것이 바로 '쾌감 회로'라는 것이다.  쾌감 회로, 즉 VTA는 우리 두뇌의 내측 전뇌에 있다. 쉽게 말하면 '뉴런 다발'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자극을 받으면 바로 이 VTA 부위가 활성화되며 여기서 도파민이 가득 분비되어 시냅스를 통해 뉴런들에게 전해지게 되는데 바로 이 때 우리는 기분 좋은 감각, 쾌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모든 쾌감이 발생하는 곳은 바로 여기다. 달리 말하면 우리의 모든 선택과 행동들은 바로 이 쾌감 회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 해도 좋다. 먹는 것이든, 섹스든, 사랑이든 말이다.


     이 VTA는 195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피터 밀너와 제임스 올즈에 의해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들은 당시 '스키너 상자'라고 알려진 실험 장치를 가지고 쥐의 행동을 연구했는데 상자를 개조해 쥐가 지렛대를 누르면 쥐의 뇌를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장치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쥐들이 스스로 자신의 뇌를 자극하려고 반복적으로 그 장치를 누르는 것이었다.



     어떤 쥐들은 무려 7천번이나 지렛대를 눌렀는데 나중에 조사해보니 쥐들이 그것을 누른 건, 자신들의 호기심 중추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쾌감 중추를 자극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쥐들은 오로지 그 지렛대를 눌렀을 때 뇌가 받게 되는 쾌감 때문에 7천번이고 반복해서 누른 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결국 올즈와 밀러는 쾌감을 자극하는 두뇌 부위를 찾게 되었고 이윽고 VTA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VTA는 우리 두뇌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것은 중대한 발견이었다. 우리 모든 선택과 행동이 오로지 쾌감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그 쾌감을 인공적으로 가져다 줌으로써 사람의 행동이나 성향까지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인간에게 직접 그 실험을 행한 학자가 있었다. 바로 미국의 로버트 갤브레이스 히스 박사다. 그는 오래도록 정신병 환자들을 연구했는데 그는 쾌감 회로를 자극하면 성적 취향도 바꿀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한 동성애자의 양해를 얻어 그의 쾌감 회로에 직접적인 자극을 위한 장치를 한 다음 매춘부와 성적 관계를 맺도록 했다. 놀랍게도 지속적으로 쾌감 회로를 자극시키자 동성애자인 그는 여성인 매춘부와 성적 관계를 가졌으며 동성애적 성향마저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물론 이 실험은 비인권적인 것이므로 권장되어야 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쾌감 회로를 자극한다면 우리의 행동이나 성향마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실험이었다.


     즉,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본디 그 쾌감을 추구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데이비드 J. 린든은 바로 이것을 이 책의 주춧돌로 삼는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사실 이 쾌감 회로를 자극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건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쾌락을 위한 행동으로 알고 있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범위를 더욱 넓힌다. 일반적으로 쾌감을 얻기 위한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던 것. 그러니까 운동, 명상, 기도, 자선행위 같은 것들 말이다. 그렇게 '설마 이런 것도 쾌감을 위한 행동일까?'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까지 그는 이 책을 통해 사실은 쾌감을 위한 행동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 쾌감 회로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한 뒤 그 다음 장부터는 세분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렇게 2장에서는 인위적으로 VTA를 자극시키는 온갖 약물들에 대해 알아보면 그 뒤 3장과 4장에서는 익히 쾌락을 위한 행동으로 알려져 있는 가장 보편적인 행위인 식탐과 섹스 그리고 도박이 어떻게 VTA를 활성화시키는지 보여주고 그 뒷장에서는 무엇보다 이 책을 저술한 동기가 되었던 쾌락과 상관없어 보이는 고귀한 행동들마저 사실은 쾌감과 관련있음을 말해준다.


     책은 꽤나 읽을만하다. 아주 최신의 뇌과학이나 신경학 이론이나 실험까지 나오는데다가 전문가들만이 이해할 수 있을만한 해부학적 이야기까지 나와서 조금 난해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주워듣는게 꽤 많아 만일 어떤 지식적인 부분의 섭취를 원해 이 책을 선택했다면 아주 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 


     이를테면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경우 찾아오는 강렬하고 황홀한 쾌감 역시 VTA가 활성화되는 바람에 가지게 되는 것인데 그 패턴은 사실 코카인이나 헤로인을 흡입했을 때의 반응과 비슷한 것이라던지, 우리 몸은 본래 체중을 항상적으로 유지하게끔 되어 있는데 그래서 비만이 되어 체지방이 증가하면 그 지방에서 렙틴을 분비해 우리의 두뇌로 흘려보내는데 바로 그 렙틴이 시상하부의 뉴런에 다다르면 우리의 식욕을 억제시켜 더이상 살이 찌지 못하도록 한다든지, 다른 데서는 잘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선 곧잘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우리 몸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더구나 데이비드 J. 린든의 필력도 좋아서 전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완전히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고 그래도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읽게 만든다.


     아무튼 명상이나, 자선과 같은 선행마저도 사실은 우리의 쾌감 회로를 자극시킨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착한 일은 보통 우리의 쾌감 회로를 억제시킨다고 다들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 반대였던 것이다. 오히려 나쁜 일을 했을 때보다 착한 일을 했을 때 쾌감 회로가 활성화되는 게 더욱 컸다. 그러므로 선한 일이 우리의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데이비드 J. 린든은 이는 우리의 두뇌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평판에 대해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주로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우월감을 추구하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 최근 사회학자들은 사회적 비교가 무엇보다 개인의 경제적 결정을 이끄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는데 이는 우리의 두뇌가 주로 자신의 경험과 상황을 주변 사람과 비교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고삐 풀린 뇌'가 보여주는 건, 우리가 생각이나 의지의 힘으로 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쾌감 추구'에 관련된 '몸적' 부분에 속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의 결정권은 많은 부분 사실 몸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 쾌감의 긍정이란 바로 우리 몸의 긍정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쾌감이란 지금까지의 문화 일반의 태도가 그랬듯이 무조건 억제하고 규제하기 보다는 무엇보다 먼저 긍정부터 하는 게 순서이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데이비드 J. 린든은 우리가 처한 쾌감과 관련한 모순된 상황에 대하여 이렇게 그 출발을 위한 주춧돌로 쾌감 회로를 가져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의도였다면 일단 이 책은 성공적이라고 말해도 좋으리라. 어쩌면 우리가 지금까지 쾌감이라는 것을 부정해왔던 것은 사실 우리가 이 쾌감이라는 것에 잘 몰랐기 때문은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아무튼 좋은 책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 몸의 진실을 아주 제대로 알게된다는 점에서 더욱 권할만하다.





  • 고삐 풀린 뇌 | hy**2joa | 2013.10.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현재 살면서 그 어떤 것에도 '중독'되지 않고 '자유의지'로 살아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운동이 되었든, 스마트폰이 ...
    현재 살면서 그 어떤 것에도 '중독'되지 않고 '자유의지'로 살아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운동이 되었든, 스마트폰이 되었든, 컴퓨터가 되었든.. 없으면 혹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던가..'반복'되는 습관이 있다면 이미 '중독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인간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서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중독자'가 되는 것은,
    "뇌 속 쾌감 회로" 때문이라고.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쾌감 회로"의 발견과 신경학적 기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학창시절 잠시 배운 "뇌"의 구조와 "신경"들이 기초지식의 전부인 나로서는 전문용어들이 나와서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신경계 쪽 전문가인 작가분의 설명과 그림들 덕분에 그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계속 읽어 갈 수 있었다.
    "쾌감"은 뇌의 복측피개영역(VTA)에서 만들어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측중격핵, 전전두피질, 배측선조체, 편도체에 분비될 때
    느끼는 즐거운 감정이고,  "쾌감 회로"는 중뇌의 복측피개영역에서 그 아래의 미상핵과 전전두엽에 이르는 회로를 말한다.
     
    p.38
    신경계에서 선과 악은 하나이며, 우리가 어떤 경로를 취하던지간에 쾌감은 우리의 나침반이다.
     
    이번에 알게 된건 자선이라던가 세금납부 같은 경우나 헤로인을 하는 경우나 오르가슴을 느끼거나 모두 동일한 쾌감회로를 활성화 한다는 것.
     
    2장에서는 '약물중독'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헤로인'과 '담배'를 비교하여 '위험성'과 '중독성'에 관해 쉽게 설명하여 주어서 확실히 이해가 쉬웠다.
    새삼..작가분이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게 보여서 좋았던 부분 중 하나였다.
     
    p71
    중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운앞에 두고도 지속적,충동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3장은 '음식'에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재미있는건 우리나라에 '밥배 따로 있고, 떡배 따로 있다' 라는 말이 있는데, 서양에서도 비슷하게 여기고 있는 점이다.
    이미 포만감을 느끼면서도 '디저트가 들어 갈 자리'는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말이다.
    예전에 슈퍼주니어랑 신동엽씨랑 나왔던 "인체탐험대"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배불리 먹은 멤버들의 위를 보니 커질대로 커져서 더이상의 음식 섭취는 무리겠다 싶었지만,
    디저트라는 말에 다시 먹는거보고 위가 더 커져서 참 놀랬었는데 말이지.
    달콤한 디저트를 보는 순간 우리 뇌는 먹고 싶다고 판단하여 위에 더 커지게끔 명령을 내려서 결국 더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4장은 '섹스'에 관해, 5장은 '도박'에 관해, 6장은 운동과 명상, 자선 기부에 관한 이야기를 풀고 있다.
    아..p193 8번째 줄 기맥진이 아니라 기진맥진 아닌가요? 같은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7장은 '쾌감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마 작가분이 하고자 하는 말이 담겨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중독은 의지박약에서 오는 질병이 아니라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무뎌진 쾌감회로가 이전과 동일한 양의 쾌감을 생산하려고 과잉 작동하는
    신경생리학적 과정이고, 이러한 관점으로 중독의 문제에 접근 할 때에야 피해자들의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p244
    활이 항상 팽팽하게 당겨져 있을 순 없듯이, 얼마간이라도 합벅적인 재미가 없으면 나약한 인간 본성은 존재할 수 없는 법  -돈키호테 中 
    p245
    만일 중독에 빠질 위험 없이 모든 종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래도 우리는 절제를 미덕으로 볼까?
     
    쾌감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는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나저나 쾌감이 도처에 깔려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게 될까? 그게 쾌감이 될 수 있을까?
     
    "쾌감"과 "중독"을 20세기에서 21세기에 이르러 실험한 결과들과 그림자료들을 통해 쉽게 색다르게 해석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고삐풀린 뇌'를 읽고 | th**g12 | 2013.10.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세상일도 마음대로 안되지만, 내 마음조차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왜? 내 행동도 때로는 조절하기가 힘든...
    세상일도 마음대로 안되지만, 내 마음조차도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왜? 내 행동도 때로는 조절하기가 힘든걸까?
    이 책은 그 해답을 '쾌감회로'라는 걸로 설명하고 있다. 한마디로 '뇌'의 문제라는 것이다.
    쾌감을 느끼고, 그 쾌감에 중독되고, 그 중독이 일상의 질서를 침범하게까지 되는
    그 메커니즘에 대해 이 책은 설명해 준다.
    사실 오래전에는 알콜중독, 마약중독 정도였던것 같은데
    요즘은 게임, 스마트폰을 비롯해 운동, 탄수화물 같은 것들에도 자주 중독이라는 말을 붙인다.
    그만큼 쾌감회로를 자극할만한 것들, 그런 것들의 소비를 부추기는 분위기들이
    늘 우리 주위에 있다고 할수 있지 않을까?
    앞부분에서는 뇌가 어떤 경로를 통해 쾌감을 느끼는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복측피개영역(VTA)에서 만들어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측중격핵, 전전두피질, 배측선조체, 편도체에 분비되면서 즐거운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런 쾌감의 회로를 말하자면 분자단위까지 속속 파헤쳐 설명해주는데
    솔직히 이 모든걸 이해해야지, 결심하고 읽는다면 좀 골치아플 수도 있다.
    중간중간에 소개된 실험과 정리 위주로 좀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보면
    의외로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발견하게 되고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을수 있을것 같다.
    한편으론 쥐실험의 결과가 우리 인간의 중독시스템을 밝히는데 대체로 적용되는걸 보면
    결국 인간도 생체의 지배 아래 있는 동물일 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어서 우리에게 쾌감을 느끼게 하는 몇몇 자극요소들에 대해 짚어본다.
    다양한 예와 실험들, 사례들이 등장하는데
    흔히 떠올릴수 있는 약물이나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 멋진 섹스 외에
    선한 일을 행할 때나 실제적으로 필요치 않은 정보를 수집할때도 쾌감을 느낀다는 것,
    그래서 자비를 배풀고 즐거이 공부를 계속해 나간다는 것 등은 참 놀라웠다.
    그리 과학적이지 못한 내게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지만
    다해히 중간중간 내용들을 요약해주고, 재미난 이야기들을 곁들여 설명해 주고 있어
    '뇌'에 대한 공부를 끝낼수 있었다.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놀라운 뇌의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많이 풀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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