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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그리다 //190-2
204쪽 | A5
ISBN-10 : 8961960806
ISBN-13 : 9788961960809
사랑을 그리다 //190-2 [양장] 중고
저자 줄리엣 헤슬우드 | 역자 배은경 | 출판사 아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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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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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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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의 화가들이 그림으로 펼쳐낸 사랑의 기억들 예술가들은 자신이 느낀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기쁨에 겨운 상태를 무엇이라 생각했을까?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초상을 그렸다.『사랑을 그리다』는 이처럼 페테르 파울 루벤스, 구스타프 클림트, 카미유 클로델, 프리다 칼로, 파블로 피카소 등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이 그린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연인을 찬미하고 그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작품을 감상하는 우리를 감동하게 한다. 이 책은 그들이 그린 연인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사랑 이야기 및 예술 사조까지 친절하게 들려줘 예술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줄리엣 헤슬우드
저자 줄리엣 헤슬우드(Juliet Heslewood)는 런던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으며 프랑스 툴루즈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5년 동안 프랑스에 거주하면서 미술ㆍ건축 답사여행을 기획하고 안내하는 한편, 『어머니를 그리다』 『피카소를 소개합니다Introducing Picasso』와 12개 국어로 번역된 『서양 회화의 역사The History of Western Painting』 등을 썼다. 세계 민담에도 관심이 많아 민담집을 펴내기도 했다. 현재 영국 옥스퍼드셔에서 미술과 민담에 관한 글을 쓰는 한편 미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역자 : 배은경
역자 배은경은 공주사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어학연구소, 리틀 아메라카Little America 영어연구소에서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을 담당했으며 현재 펍헙번역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죽음을 멈춘 사나이, 라울 발렌베리』 『괴짜 과학』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_ 평생 간직하고 싶은 모습 그대로

1장 행복한 사랑의 기억
가장 사랑하는 모습을 가장 신성한 곳에_필리포 리피
두 사람만 아는 이야기_라파엘로 산치오
세상에 내세울 것이라고는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것뿐_페테르 파울 루벤스
특별한 하루를 기억하다_렘브란트 판 레인
그 모든 반대에도 불구하고_앨런 램지
늦게 만난 진짜 사랑_존 에버렛 밀레이
오랫동안 숨겨온 사랑_에두아르 마네
내게는 당신이 나만의 '위대한 연인'_단테 가브리엘 로세티
곁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존재_샤를 오귀스트 에밀 뒤랑(카롤뤼스-뒤랑)
마지막 순간에 이루어진 사랑_피에르 퓌비 드 샤반
상징 안에 담은 연인_조반니 세간티니
슬픔없는 진정한 기쁨_모리스 드니
좋은 친구이자 멋진 연인_애나 클럼크
당신의 마지막까지 함께하겠어요_구스타프 클림트
그 순간부터 평생 눈을 뗄 수 없었다_오거스터스 존
"그 순간, 그녀가 내 운명임을 알았습니다"_마르크 샤갈
모든 것을 바친 헌신적인 동반자_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저의 모델이 되어주시겠습니까_맨 레이
일상이 예술로 바뀌는 특별한 순간_살바도르 달리
나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_리 밀러

2장 치명적인 사랑의 기억
열렬하게 사랑했다는 증거_크리스토파노 알로리
늘그막에 다시 찾아온 사랑_프란시스코 고야
그래도 당신은 내가 선택한 남자였지요_테오도르 샤세리오
신비로운 모습 그대로 기억에 남기다_안젤름 포이어바흐
어쩌면 사랑은 둘만 아는 이야기_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나에게 당신은 숭고한 사람_빈센트 반 고흐
처절한 사랑의 끝_오귀스트 로댕
드러내지 못했지만, 사랑이었다_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
드러난 듯,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_조르주 쇠라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_폴 고갱
거침없는 호흡으로 삶과 사랑을 갈구했던 여인_카미유 클로델
모든 안락함 대신 그대를 택하겠어요_쉬잔 발라동
"당신이 원할 때까지 옆에 있겠어요"_에곤 실레
지적인 공감대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_도라 캐링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_프리다 칼로
비밀에 부칠 수밖에 없었던 사랑_파블로 피카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연인_스탠리 스펜서
나만의 그녀를 기억하다_에릭 길
한 시절의 기억으로 남다_아스트리트 키르히어
꿈꿨던 만큼 매력적인 사람이었으면_데이비드 호크니

옮긴이의 말_ 사랑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도판정보

책 속으로

사랑은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초상을 그렸다. 사랑은 기쁨을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에 연인들은 기꺼이 하나가 되려 한다. 예술가들의 시선은 이 긍정적인 감정을 속속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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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세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의 초상을 그렸다. 사랑은 기쁨을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에 연인들은 기꺼이 하나가 되려 한다. 예술가들의 시선은 이 긍정적인 감정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면서 동시에 자신들이 추구하고 있는 화풍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화가들의 고백은 그들이 작품 활동을 할 때 처하는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상황을 분명하게 설명한다. 나는 위대한 예술가들에게 한때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을 선택하기 전에 많은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이들 예술가들은 자신의 연인을 찬미하고 그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예술가들의 마음 깊은 곳을 자세히 들여다보게 해주었다. _머리말

1890년 마르트 뫼리에를 처음 만난 화가 모리스 드니는 무엇엔가 홀린 듯 그녀를 향한 자신의 감정을 곧바로 일기에 적었다. 그녀는 이후 드니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상징이 되어버렸다. 어디서든 돋보이는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은 가정의 일상은 물론 우의적인 장면에도 자주 등장한다. “지금까지 나는 그녀에게서 소박한 신념, 슬픔 없는 진정한 기쁨, 더 나은 세상이 있다는 확신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녀에게서 참 희망의 열정도 되찾게 될 것이다.” _슬픔 없는 진정한 기쁨

마르크 샤갈은 결혼식을 몇 주 앞둔 자신의 스물한 번째 생일에 자신들의 결혼을 자축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그림은 그녀가 방으로 들어오던 순간은 바라보던 설레고 들뜬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젊은이다운 즐거운 사랑과 달뜬 황홀경도 잘 전달하고 있다. 벨라 역시 그 순간을 이렇게 기억했다. “ 당신은 천장까지 솟아올랐고, 머리를 숙여 아래에 있는 나를 보았지요. 나는 머리를 들어 내 위에 있는 당신을 보았어요. 다음 순간 아름다운 장식품이 가득하고 멋지게 꾸며진 방을 우리는 함께 날아다녔어요.” _“그 순간, 그녀가 내 운명임을 알았습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카미유 클로델의 얼굴은 두 사람의 관계가 정열적으로 이어진 기간 동안, 심지어 그 후에도 빈번하게 그의 작품에 등장한다. 조각가로서 서로에 대한 존경이 사랑의 근간이긴 했지만 나이와 신분, 대중적 인지도의 차이 때문에 이들의 관계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었다. 열렬한 사랑을 나누던 동안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을 묘사하는 대단히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들었다. 연인으로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은 종종 두 사람 중 누구의 작품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었다. 로댕은 클로델의 천재성을 알아보고 그녀를 독려해주었지만 정작 가정을 이룰 동반자로는 로즈 뵈레를 선택하고 그 곁에 남았다. _처절한 사랑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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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 장의 그림으로 남은 사랑! 페테르 파울 루벤스, 구스타프 클림트, 카미유 클로델, 프리다 칼로, 파블로 피카소…… 40명의 화가들이 펼쳐낸 사랑의 기억들 예술가들은 자신이 느낀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이들은...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한 장의 그림으로 남은 사랑!
페테르 파울 루벤스, 구스타프 클림트, 카미유 클로델, 프리다 칼로, 파블로 피카소……
40명의 화가들이 펼쳐낸 사랑의 기억들

예술가들은 자신이 느낀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이들은 누구였으며 기쁨에 겨운 상태를 무엇이라 생각했을까?


사랑은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이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그 마음을 일기에 적고 시를 쓰기도 하며 때론 서툰 솜씨라도 선물을 만들어 연인에게 주기도 한다. 화가들 역시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남겼다. 자신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대상이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서, 연인들은 화폭 속에서 때론 은밀하거나 대담하게 표현되곤 했다. 그들의 사랑은 매우 개인적이지만 예술이라는 형태로 공개되었기에 우리는 지금 미술작품에 몰입하고 감동을 느끼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이 책에서는 연인의 모습뿐 아니라 그들의 사랑 이야기, 예술 사조까지 친절하게 들려주고 있어 멀게 느껴지는 예술이 사랑이야기와 어우러지면서 좀 더 가깝고 쉽게 다가온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부터 에두아르 마네,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구스타프 클림트, 파블로 피카소 등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연인부터 안젤름 포이어바흐, 오거스터스 존, 리 밀러 등 개성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화가들이 그린 연인의 모습을 감상하며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에 귀 기울이다 보면 자신의 사랑과 만날 수 있다. 어쩌면 화가들이 그린 것은 연인이라기보다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예술로 남은 사랑

예술가들이 어떤 사랑을 했건 모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사랑이 상상의 산물이 아닌, 부드러운 살결과 뜨거운 피를 가진 손에 잡히는 현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작품을 보며 있는 그대로의 감동을 느끼지 못했던 것은 그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과거에 멈추어 있었고 내 가슴이 예전의 뜨거움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바싹 메말라버린 내 가슴이 이 작은 책 한 권 덕분에 조금은 촉촉해진 듯하다. 내 상식과 이해 저 너머 먼 곳에 있다고 느꼈던 예술이라는 장르가 가장 통속적인 주제인 사랑을 통해 내 곁으로, 내 일상으로 불쑥 들어왔음도 부인할 수 없다. _옮긴이의 말에서

위대한 예술가들은 이처럼 사랑에 빠졌을 때 느끼는 기쁨과 행복한 감정을 연인의 초상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루벤스는 “내가 이렇게 행복한 것은 평화롭게 살고 있다는 것뿐”이라며 아내에 대한 감사를 그림으로 표현했고, 모리스 드니는 자신의 연인이자 아내인 마르트 뫼리에를 그리며 “그녀 덕분에 더 나은 세상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지만 그 감정은 그림을 통해서도 절절히 드러난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이 늘 행복한 결말로 끝난 것만은 아니었다. 한때 치열하게 사랑했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 있기도 하고, 사랑이 끝났음을 그림으로 먼저 표현한 경우도 있다. 스탠리 스펜서는 이미 자신의 연인인 퍼트리샤 프리스와의 사랑이 끝났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 전에 서로 그림을 통해 마음을 내비쳤고, 빈센트 반 고흐는 자신에게 온 단 한 번의 사랑을 「슬픔」이라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또한 사랑으로 인한 상처와 아픔을 예술 안에 녹여낸 화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프리다 칼로의 그림에는 평생 사랑했으나 아픔만을 남긴 디에고 리베라에 대한 처절한 사랑과 동시에 자신의 아픈 신체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카미유 클로델 역시 자신의 스승인 오귀스트 로댕을 사랑했으나 그가 자신의 오랜 연인인 로즈 뵈레를 떠나지 않은 데 대한 절망을 작품으로 남겨 질투와 사랑을 동시에 표현했다. 이처럼 화가의 사랑과 작품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연과 작품들이 실려 있으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사랑에 물들 듯이 공감하게 된다. 바로 그들의 사랑이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현실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각 장의 내용

이 책은 2장으로 나뉘어 있다. 1장 ‘행복한 사랑의 기억’에서는 함께 있어주었기에 예술적 재능을 더욱 살릴 수 있었던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는 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렸지만 그의 곁에는 늘 헌신적인 연인 에밀리 플뢰게가 있었다. 그녀는 끝까지 클림트의 곁을 지켰으며 클림트 역시 죽음의 순간에 그녀를 찾았다. 마르크 샤갈은 어린 시절 러시아의 작은 마을 비텝스크에서 벨라 로젠펠트를 만나 죽는 날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잠시 떨어져 있어야 했지만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편지로 나누었고 전쟁 후 결혼하여 작은 고치 같은 단단하고 완전무결한 가정을 이루었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는 짧은 그의 삶 내내 보헤미안으로 살았지만 잔 에뷔테른은 그를 완벽하게 이해했고 그가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자 임신 중이었음에도 잔 역시 투신자살로 죽음까지 함께했다.

2장 ‘치명적인 사랑의 기억’에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서로 사랑했지만 파경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화가들의 삶과 그들의 그림을 담고 있다.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은 열렬하게 사랑하던 동안 서로의 모습을 작품 속에 녹여냈고, 그들은 헤어진 이후에도 서로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같은 화가였음에도 일방적으로 흘렀던 사랑도 있다. 앙리 드 툴루즈-로트레크는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았고 창부들과 어울렸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인은 쉬잔 발라동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있어 그림으로 남길 만큼 사랑했던 상대는 결혼 후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파리의 몽마르트르로 돌아오게 한, 아들의 친구이자 같은 화가인 앙드레 위터였다. 이처럼 다양한 모습의 화가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전히 작품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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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최은영 님 2011.03.29

    "제 영혼을 송두리째 바쳐 이 어린 소녀를 사랑합니다."- 샤를 오귀스트 에밀 뒤랑(카롤뤼스-뒤랑)

회원리뷰

  • 사랑을 그리다 | sa**hya | 2012.12.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랑을 그리다' 제목 참 멋지다. 우리 삶의 어느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사랑, 특히 예술가에게 있어서 사랑은...
     '사랑을 그리다' 제목 참 멋지다. 우리 삶의 어느 순간을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사랑, 특히 예술가에게 있어서 사랑은 평생 남을 걸작의 소재가 될 것이다. 이 책의 표지를 보면 40명의 화가들이 사랑한 '나의 연인'이라는 글이 있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글과 함께 그림으로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책에 실린 사람들은 유명한 사람들도 있고, 생소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각각 의미가 있고, 예술로 승화된 것이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보고 작품을 보면, 알지 못하고 보던 것보다 대상에 대한 사랑을 절절히 느낄 수가 있다. 그런 시간이 의미있었다.
     
     특히 눈길을 멈추게 된 부분은 샤를 오귀스트 에밀 뒤랑과 폴린-마리-샤를로트 크루아제트, 마르크 샤갈과 벨라 로젠펠트, 빈센트 반 고흐와 시엔 호르니크, 오귀스트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의 이야기에서 였다. 그들의 사랑 이야기와 작품이 나의 눈길을 끌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다른 사람들의 작품과 사랑 이야기도 물론 기억에 남았지만, 특히 그들의 사랑 이야기와 작품은 강렬했다.
     
     이 책은 사실 좀더 두껍고 다양하게 담아도 되었는데, 간단하게 서머리해 놓은 듯한 느낌만 들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이야기도 좀더 길게 넣고, 책자도 좀더 크게 해서 그림을 크게 넣어도 좋았을텐데, 읽는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느낌이었다. 혹시 개정판을 계획한다면 좀더 크게 만들기를 바란다.
     
  • 사랑을 그리다 | js**55 | 2011.10.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화가들이 사랑한 연인을 그린 작품을 실었다. 해설과 함께. 샤갈이나 클림트, 로댕, 피카소 등 널리 알려진 화가들의...
     화가들이 사랑한 연인을 그린 작품을 실었다. 해설과 함께. 샤갈이나 클림트, 로댕, 피카소 등 널리 알려진 화가들의 연인과 해설도 있지만 내가 잘 몰랐던 화가들의 작품도 많다. 많은 화가들과 사랑, 말 못 할 사랑, 파렴치한 사랑, 가슴 아픈 사랑이 있지만 너무 불쌍하고 서글프게 보이는 것은 고흐의 그림이다. 해바라기의 작가, 귀, 노란 색, 자살......안 그래도 많은 것들이 생각나게 하는 화가이긴 하지만 이 그림 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여기에 소개된 고흐의 그림은 연필로 스케치한 것인데 어던 여자가 벌거벗고 쭈그리고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 여자는 어린 딸이 하나 있는 청녀이다. 고흐는 이 여자를 사랑한다.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갈데 없는 그녀를 자신의 집에 살게 했다. 축 늘어진 가슴과 거칠거칠한 피부, 헝클어진 머리카락. 아무리 봐도 예쁘지는 않다. 하지만 고흐는 이 여자를 정말로 사랑했다. "지난 겨울 그녀가 도움이 필요한 형편이 아니었다면 그녀와 나 사이에 유대감 같은 건 생기지 않았을 거야."라고 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히고 있다.
     그렇게도 좋을까? 고흐는 이 여자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본 것일까? 그럴지도. 이불을 덮어주고 싶다.
  • 사랑을 그리다... | ey**35 | 2011.03.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는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그림에 대한 상식이 깊은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
         나는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우거나 그림에 대한 상식이 깊은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사각거리는 연필이 눈에 들어오거나 사랑스런 내 이웃을 보면 나도 모르게 쓱삭 쓱삭 그려볼까 욕심이 난다. 그리고 봄에는 벚꽃 구경하면서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을 구경하러 나서면서 현대미술관을 꼭 들르기도하고 집에서 가까운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을 어슬렁거리기도 한다. 그러기에 남들이 다 아는 그림은 나도 'OO의 그림인 것 같다.'라고 알고 그 그림이 좋다, 싫다 정도의 감흥을 느끼는 정도이다. 그렇기에 그림을 즐기는 전문적인 눈에 대한 갈증이 늘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 내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을 발견했다. 『사랑을 그리다』. 
         이 책은 강렬하게 고혹적인 한 여성의 표지그림은 물론 제목만으로도 너무 매력적이었다. 모델과 화가와의 거리,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라니 주저함없이 첫장을 넘겼다.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들, 램브란트, 루벤스, 마네, 클림트, 샤갈, 달리, 고야, 르누아르, 고흐, 쇠라, 피카소, 등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림에 대한 설명과 그들 연인간의 사연을 기술했다.
         이 중 램브란트 판 레인이 1633년에 그린 「사스키아 판 아윌렌뷔르흐」가 눈에 들어왔다. 굉장히 성의없이 쉽게 연필로 그린 그림같지만 그 선이 곱고 정성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선으로 완성된 한 여인의 모습은 여유있으면서도 기품있고 사랑스러웠다. 거기에 덧붙인 메모 역시 그 남자의 마음인 것 같아 참 우직하고 든든했다. 쉽게 그린 듯하지만 저렇게 마음이 담겨있다니 쉽사리 눈을 뗄 수 없는 작품이었다.
         이어 카롤뤼스- 뒤랑의 1868년 「입맞춤」 역시 나의 시선을 잡았다. 책 속에 그들의 사연도 불꽃처럼 강렬하지만 그림 속 화가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그녀를 뜨겁게 사랑하는 지를 느낄 수 있었다. 사랑스러운 소녀와 그녀에게 열정을 바치는 남자의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사랑하는 자신들을 이렇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웠다.
         다음으로 우리가 한번쯤 봄직한 마르크 샤갈의 1915년 작품 「생일」 속 묘한 설레임과 황홀경이 그들의 숨겨진 사연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짐을 느꼈다.
         이외에도 정말 좋은 그림과 사연들이 많았다.
         그 중 옮긴이의 말에서도 읽을 수 있듯이 마음이 짠해지는 그림도 있었다. 그의 삶만으로도 가슴 아픈 빈센트 반 고흐의 1882년 「슬픔」이 바로 그것이다. 나무가지가 앙상한 것을 통해 날씨가 꽤 춥겠다는 느낌이 드는 길 위에 배만 불룩한 마른 몸의 여성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맨몸으로 쪼그려앉아있다. 팔 안으로 고개를 푹 숙인 그녀는 안쓰럽다 못해 눈물겹다. 고흐의 연인은 그런 여인이었다. 그들의 사랑이 가슴 아팠다.
     
         우리가 잘 아는 예술가들의 작품에 얽힌 우리가 잘 몰랐던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매우 흥미로우면서도 스피드있게 지나간다. 짧은 시간 많은 화가와 그림과 사연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다루어서인지 아니면 사랑이야기는 진정 연인 두 사람만 가장 잘 알 수 있어서인지 그 깊이가 조금 아쉽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선택했을 때에는 그들의 자세한 사랑이야기가 궁금했다. 단순히 '그가 그녀를 사랑해서 몇 년도에 바로 이 작품을 그렸다. 그 그림에서 그녀는 이렇게 표현되었고 그것이 그의 OO한 마음이었나보다.'의 이야기 그 이상의 그들의 세세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웃고 울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은 내 지나친 욕심이었나보다. 이 책은 그렇게까지 세세한 그들의 사랑의 역사를 들려주지는 않는다. 그것이 가장 크게 아쉬웠다.
         그러나 위에서 말했다싶히 짧은 시간 많은 작품과 이야기를 알게된 점에서는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 함께 공감하고 감동하기 보다는 그냥 상식수준에서 알고가는 정도로는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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