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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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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74839814
ISBN-13 : 9788974839819
시시콜콜(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허허당 | 출판사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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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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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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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 내린다
비에 젖는 꽃잎들 하얗게 떨어진다
아프지 마라

짜릿한 삶의 아포리즘 131편
선禪의 화가 허허당 스님이 안부를 묻는다
당신, 여전히 아프신가

선화가 허허당은 글을 그림 그리듯이 하고, 그림을 글 쓰듯이 한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짧은 글 속에 수많은 그림이 펼쳐지는가 하면 그림 속에 무한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여기 삶 속에 숨은, 반짝거리는 통찰을 내세운 아포리즘 131편과 그림 67점이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 여전히 아프신가. 당신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11년째 살고 있는 휴유암을 나의 작은 무덤이라고 명명하는 스님. 며칠 조용하던 산짐승들이 쿨럭 쿨럭 기침하면 자기가 먹던 종합감기약을 몇 알 던져놓고는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지만 아무튼 빨리 나아라고 하는 스님. 귀에서 나는 이명소리가 사막에서 부는 바람처럼 먼 길 홀로 선 기분을 들게 하고, 시나브로 왔다 갔다 하는 어지럼증도 친구 삼은 지 오래되어 말짱한 아침이 낯설다는, 그래도 인생 항로에 매순간 낯설음이 없다면 무슨 재미로 살겠나며 어이차~ 기운 내는 스님. “화선지를 펴고 붓을 잡았다 붓을 놓는다. 얼마나 긴 시간 이러고 있을지 가슴에 새겨진 적멸의 아름다움 시작과 끝을 가늠할 수가 없다. 붓끝에 눈물의 빙하가 녹을 때쯤이면…….” 창문을 열고 먼 산을 바라보는 그림 그리는 스님. 그림은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바라보며 솔직하게 반응하는 것. 아프면 아픔을 그리고 슬프면 슬픔을 그리고 기쁨이 오면 기쁨을 그리고 깨달음이 오면 깨달음을 그리는 것이라는 스님. 외롭거나 고독할 때도. 오늘의 그림은 아야, 아야, 아야!

“절망의 끝에서 절망을 보면 희망이 싹튼다. 이번 여행은 순전히 나의 절망적인 몸을 시베리아 벌판의 야수들에게 던져 주는 기분으로 출발했다. 30여 년 그림에 미쳐 살다 얻은 목디스크와 어지럼증을 몇 년간 온갖 방법으로 많은 치료를 받았으나 별 반응이 없어 시베리아 벌판에서 쓰러져 죽더라도 영혼만은 자유롭고 싶었다. (....) 이 정도의 몸만 계속 유지된다면, 새로운 작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맙다. 시베리아!”_들어가는 글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허허당
허허당虛虛堂은 출가 수행자이자 선화가禪畵家다. 1974년 해인사로 출가해 해은 스님을 은사로 향훈이라는 법명을 얻었다. 당대의 선승 향곡 선사 문하에서 선 수행을 쌓았고, ‘비고 빈 집’이란 뜻의 ‘허허당’으로 스스로 이름을 바꿨다. 1978년부터 붓을 잡기 시작해 1983년 지리산 벽송사 방장선원에서 본격적으로 선화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현재 포항 비학산 자락에서 작업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당신이 좋아요 있는 그대로》,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바람에게 길을 물으니 네 멋대로 가라 한다》, 《머물지 마라 그 아픈 상처에》, 《왼발은 뜨고 오른발은 닿네》, 《낙타를 모는 성자》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안녕, 시베리아
나의 작은 무덤, 휴유암
밥 한 끼 낭만 두 끼
산다는 게 참 시시콜콜하다
그리고 그린다, 소멸의 아름다움

책 속으로

“걷고 또 걷는다. 배꼽 아래 쑥뜸자리도 새살이 돋고 찬바람이 귓불을 스치며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신을 돋게 한다. 황량한 들판을 걷고 또 걸으니 이래저래 어지럼증도 재미를 잃고 슬금슬금 자취를 감춘다. 밤바람이 고요하다. 내일은 개나리꽃이 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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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또 걷는다. 배꼽 아래 쑥뜸자리도 새살이 돋고 찬바람이 귓불을 스치며 새로운 세상 새로운 정신을 돋게 한다. 황량한 들판을 걷고 또 걸으니 이래저래 어지럼증도 재미를 잃고 슬금슬금 자취를 감춘다. 밤바람이 고요하다. 내일은 개나리꽃이 필 것 같다. 개나리꽃이 피면 노란 티와 노란 신발을 신고 아랫마을 슈퍼에 가서 노란 새우깡을 사먹어야지.”_170p

“산다는 게 참 시시콜콜하다. 시시콜콜 그 안에 부처의 맛도 있고 중생의 맛도 있는 게지 인생이란 결국 이 맛을 알고 이 맛을 버리는 것 시시콜콜 이 맛을 제대로 알면 부처와 중생이 한 맛임을 안다. 사과꽃이 피려 하니 농부의 어깨가 들썩인다.”_17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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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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