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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조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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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쪽 | A5
ISBN-10 : 8952762797
ISBN-13 : 9788952762795
생각 조종자들 중고
저자 엘리 프레이저 | 역자 이현숙 | 출판사 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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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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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2 ?끗하고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omokkas*** 2013.03.14
1 괜찮은것 같네요 다만 이름이 적혀 있어서 조금 ㅠㅠ 5점 만점에 5점 happy*** 2011.03.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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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조종자들에 맞서 내 생각을 지키는 방법! 당신의 의사결정을 설계하는 위험한 집단『생각 조종자들』. 2009년 12월 구글은 미국 내 사용자의 검색결과를 개인에게 맞춤화하기 시작했다. 똑같은 단어를 검색하더라도 누가 검색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필터 버블’은 바로 이러한 정보 필터링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인터넷이 여론을 형성하는 데 얼마나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몸소 체험한 저자는 이 책에서 상업주의에 물든 인터넷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밝혀낸다. 이 책을 통해 ‘필터 버블’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제공되는 검색 결과를 무조건 신뢰하기보다 다른 방향으로 사고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나의 선택을 한 번 더 의심하고 생각의 각도를 조금 더 비틀어 사안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저자 : 엘리 프레이저
저자 엘리 프레이저(Eli Parisa)는 온라인 정치시민단체의 선구자인 ‘무브온’의 이사장이자 세계 최대의 시민단체 중 하나인 아바즈Avazz.org(힌두어로 목소리라는 뜻)의 공동창립자이다. 무브온은 2008년 미 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끼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무브온 회원들은 투표를 통하여 힐러리 클리턴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적었던 오바마를 지지하기로 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다. 공개적으로 오바마 지지선언을 한 무브온은 예상을 뒤엎는 성과를 거두며 오바마 당선에 일등공신이 되면서 미국의 역사를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브온의 창립 초기에서부터 이 단체에 깊숙이 관여해온 저자는 인터넷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 혜택을 가장 많이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활동을 통해 인터넷이 얼마나 대중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무기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위험한 무기를 장악한 자들이 대중의 생각까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무서운 진실에 눈 뜨게 된다. 이후 과연 이 생각 조종자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내 생각을 온전히 내가 만들어가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현재 무브온 이외에도 미국 최고의 싱크탱크라 불리는 루스벨트연구소에 관여하고 있으며, <워싱턴 포스트>, , <월 스트리트 저널> 등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이현숙
역자 이현숙은 한겨레경제연구소 연구위원. <한겨레신문>의 경제경영 섹션 ‘헤리리뷰HERI Review’ 제작을 맡고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원과 투자주간지 <씽크머니>의 편집장을 거쳤다. 공저한 책으로 〈평균인을 뛰어넘어〉가 있으며 〈내일의 금맥〉, 〈위험한 경영학〉 등을 공역했다.

역자 : 이정태
역자 이정태는 IT 전략 기획 전문가. 서울대 인류학과를 나와 미시건주립대에서 텔레컴 석사학위를 받고,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통신경영전략 박사과정을 밟았다. 싸이월드 창립 멤버로 마케팅 전략 기획을 맡아 활동했다. 〈컴퓨터 통합형 전화서비스〉를 공역했다.

목차

서문

1장 관련 정보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
01 숨어 있는 지능형 에이전트
02 관련 정보로 돈 벌기
03 모든 클릭을 저장하다
04 언제 어디서나 페이스북
05 데이터 시장이 열리다

2장 사용자가 곧 콘텐츠다
01 온라인과 미디어의 위험한 동거
02 중립적인 뉴스를 생산하려는 노력의 끝
03 새로운 중간자의 등장
04 입맛을 맞춰주는 아첨꾼이나, 원칙을 지키는 권위자냐
05 편집자와 장돌뱅이 사이의 장벽이 허물어진다

3장 약 권하는 사회
01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02 호기심이 사라지는 세상
03 혁신은 우연으로부터
04 탐험할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05 캘리포니아를 섬이라 믿는 무지

4장 그들이 만든 순환 고리에 갇히다
01 당신을 좌지우지하는 인터넷
02 당신에 대한 잘못된 프로파일링
03 설득 프로파일의 숨겨진 힘
04 그들은 어떻게 당신을 깊고 좁은 길에 가두는가
05 사건과 모험이 없는 세계

5장 대중의 취향이 사라지고 개인의 취향만 존재한다
01 새로운 형태의 권력 집중화
02 여론 조작은 이제 선택의 문제일 뿐
03 공공의 문제는 외면받고 감정적 이슈에는 열광하고
04 보이지 않는 선거운동
05 개개인의 욕망을 파고드는 세분화 전략
06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은 대화다

6장 기술은 세상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01 신이 되고 싶은 충동
02 규칙만 따라가는 삶은 충만함을 모른다
03 새로운 설계자들
04 걱정되면 쓰지 말라는 그들의 황당한 논리
05 500억 달러의 모래성
06 기술을 선하게 이용하는 프로그래머의 필요성

7장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01 현실과 가상이 혼합되는 세상
02 기계에 설득당하다
03 무슨 질문을 던져야 하는가
04 인공지능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05 가상 세계에도 공짜 점심은 없다
06 순진한 경험주의의 종말
07 기계가 인간보다 더 나은 결정을 할까?

8장 필터 버블을 깨뜨려라
01 인터넷은 끝나지 않았다
02 모자이크 도시가 답이다
03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04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05 정보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참고문헌 및 자료

책 속으로

우리는 구글에서 검색을 할 때,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글이 자랑하는 페이지랭크PageRank 알고리즘은 다른 페이지들의 링크를 기반으로 한 가장 믿을 만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2009년 12월부터 이 말은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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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구글에서 검색을 할 때,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구글이 자랑하는 페이지랭크PageRank 알고리즘은 다른 페이지들의 링크를 기반으로 한 가장 믿을 만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2009년 12월부터 이 말은 더 이상 사실이 아니다. 지금 우리는 구글이 우리에게 최선이라고 추천하는 결과를 본다. 검색 결과가 사람마다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한마디로 이제 구글의 표준 검색 결과는 없다. … 많은 사람들은 검색엔진이 공정하고 타당한 결과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렇게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검색엔진이 검색하는 사람의 비위를 슬슬 맞춰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검색엔진은 우리가 무엇을 클릭하는지 살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시 보여준다. 즉, 컴퓨터 화면은 점점 더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가고 있다. -서문 /pp.6~7

새로운 세대의 인터넷 필터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살펴본다. 당신이 실제로 무슨 일을 했는지, 당신과 같은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살펴보고 추론한다. 예측 엔진들은 끊임없이 당신이 누구인지, 이제 무엇을 하려고 하고 또 할 것인지에 대한 이론을 만들어내고 다듬는다. 이를 통해 우리 각각에 대한 유일한 정보의 바다를 만든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정보와 아이디어를 맞닥뜨리는 방법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이런 현상을 나는 ‘필터 버블filter bubble’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서문 /p.15

온라인 상점을 방문한 사람들의 98퍼센트는 아무것도 사지 않고 떠난다. 그러나 리타깃팅은 이런 무구매 행동이 헛방이 아니라고 해석한다. 온라인에서 운동화를 사려고 어떤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하자. 당신은 사지 않고 사이트를 떠났다. 그러나 그 웹 사이트가 리타깃팅을 사용하고 있다면 인터넷에서 어디든 당신을 쫓아다닐 것이다. 간밤에 로그인한 게임 사이트와 좋아하는 블로그 옆에 운동화 광고가 올라온다. 결국 당신이 그 사이트에서 운동화를 사면 그 사이트는 당신이 어떤 운동화를 샀다는 정보를 다시 액시엄과 같은 회사를 통해 운동 의류 사이트에 판다. 곧 당신은 인터넷 곳곳에서 “땀을 기가 막히게 흡수한다”라고 하는 기능성 양말 광고를 보게 될 것이다. -1장_관련 정보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pp.61~64

구글 뉴스에서는 애플에 관한 뉴스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뉴스보다 많다. 나 역시 애플의 열광적인 팬이다. 그러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관한 뉴스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상황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다. 구글 뉴스의 통계는 인기 리스트와 필터 버블의 결합이 무엇을 사라지게 만들지 우리에게 예고한다. 바로 중요하지만 거북한 일들이다. <워싱턴 포스트>의 옴부즈맨은 “트래픽이 중요하다고 해서 우리마저 ‘지루하지만 중요한 일’들을 모른 체할 것인가?”라고 자문한다. -2장_사용자가 곧 콘텐츠다/pp.99~100

2008년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후보가 사실은 기독교인이 아니라 무슬림이라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유포되었다. … 미국인들이 정치가들에 대해 제대로 안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일은 별로 놀라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 오바마가 이슬람이라고 믿는 비율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는 점은 특이하다. 이것을 조사한 퓨 자선신탁Pew Charitable Trusts에 의하면, 증가 현상이 대학 졸업자에게 두드러졌다고 한다.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어떤 경우에는 더 맹목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이상한 현상이다. 왜 그럴까? 존 체이트Jon Chait는 미국의 시사 잡지 <뉴 리퍼블릭New Republic>에 쓴 글에서 그 답은 미디어에 있다고 설명한다. “맹목적인 정당원은 자신의 이념적 신념을 확인하는 뉴스 소스를 보는 경향이 많다.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정치 뉴스를 많이 본다. 따라서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 실제로 더 맹신자가 될 수 있다.” 필터 버블은 이런 현상을 더욱 심화하고,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더욱 정당화한다. -3장_약 권하는 사회/pp.118~119

개별화 필터 때문에 우리가 제대로 세상을 보지 못하는 이유가 또 있다. 필터 버블은 지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꿔버린다. 더욱 거북스러운 사실은 지도상의 빈 칸을 지워버림으로써 ‘아직 모르는 곳’이라고 알려진 곳을 ‘아예 모르는 곳’으로 바꿔버린다는 것이다. -3장_약 권하는 사회/p.141

물론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아도 문제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의 수에 압도되거나 선택의 역설에 쩔쩔맬 수도 있다. 그러나 핵심은 바로 필터 버블이 당신의 정체성을 반영하지 않고 선택지들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일류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은 다른 대학 학생들은 절대로 받아 보지 못하는 취업 자료를 받아 볼 것이다. 전문적인 과학자들의 뉴스 피드는 아마추어들이 결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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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군가 당신의 생각을 조작하고 있다!” 필터 버블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남는 법 참 이상한 일이다. 언제부턴가 어떤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하든 같은 광고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SNS 사이트에서는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관심 있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누군가 당신의 생각을 조작하고 있다!”
필터 버블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남는 법


참 이상한 일이다.
언제부턴가 어떤 온라인 사이트에 접속하든 같은 광고가 따라붙기 시작했다. SNS 사이트에서는 어떻게 알았는지 내가 관심 있는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식이 톱뉴스로 귀신 같이 정렬되어 있다. 그 뿐인가. ‘치킨 집’이라는 말을 검색하면 굳이 내가 사는 동네를 입력하지 않아도 우리 집과 가까운 순서대로 치킨 집 이름과 연락처가 줄줄이 뜬다.
이런 기가 막힌 상황을 한번이라도 인식해본 적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드디어 ‘필터 버블Filter Bubble’의 존재를 감지한 것이다.
2009년 12월 구글은 미국 내 사용자의 검색결과를 개인에게 맞춤화하기 시작했다. 똑같은 단어를 검색하더라도 누가 검색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이후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인터넷 거인들은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치적 취향, 관심사, 취미, 성격 등에 관한 개인정보를 필사적으로 추적하고 분석하여 개인의 흥미를 끌만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 《생각 조종자들》의 원제이기도 한 ‘필터 버블’은 바로 이러한 정보 필터링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필터 버블의 세상에서 우리는 친근한 정보와 듣기 좋은 뉴스만을 편식한다. 문제는 이 필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기준으로 우리를 분석하는지 그 기준이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제공되는 정보를 믿을 수 없다. 혹 광고주나 특정한 정치세력이 필터버블에 개입할 경우 우리의 생각과 의견이 그들의 입맛대로 조종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필터가 제대로 작동한다 해도 그것은 우리의 과거 경험과 기호에 의한 것일 뿐이므로 창의성이나 혁신, 민주적인 의견 교환의 기회조차 박탈당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과정에서 열린 생각의 보고인 인터넷이 상업주의의 압력에 어떻게 매몰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확인한다. 그리고 이런 현실에 일조하는 알고리즘과 경영자의 본질을 조명,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권력을 파헤친다. 널리 아이디어를 펼치는 장이어야 할 인터넷의 원래 목적이 어떻게 전도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고립되고 있는지를 밝히고, 기술이 주는 혜택을 누리는 동시에 기술의 부정적인 영향을 차단함으로써 생각 조종자들의 시대에 내 생각을 지켜가는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멀쩡한 사람들을 속이는 스마트한 세력의 출현

이 책의 저자인 엘리 프레이저는 온라인 정치시민단체의 선구자인 ‘무브온’의 이사장이다. 무브온은 2008년 미 대선에서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에 비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적었던 오바마를 지지하기로 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후 공개적으로 지지선언을 하면서 오바마 당선의 일등공신이 된다. 무브온이 아니었으면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일 정도로 무브온의 정치적인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렇듯 저자는 인터넷이 여론을 형성하는 데 얼마나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몸소 체험한 인물이다. 그는 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실상 그 혜택도 충분히 누렸다. 하지만 오랜 활동을 통해 인터넷이 얼마나 대중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무기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고, 이 위험한 무기를 장악한 자들이 대중의 생각까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무서운 진실에 눈 뜨게 되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그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인기 웹사이트의 설립자에서부터 정보전문가에 이르는 인터넷 열광론자와 회의론자를 두루 만났다. 그 결과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필터 버블이 이미 개인의 생활 구석구석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심지어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 부사장은 개인에 따른 맞춤 검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색 없는 검색, 즉 자동 검색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말한다. 사용자가 검색을 시도하기 전, 그의 욕망을 체크하여 미리 필요한 정보를 가져다주는 것이 바로 자동 검색이다. 가히 소름 끼칠 만큼 ‘편한’ 세상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필터 버블이 세 가지 현상을 불러온다고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외톨이 현상이다. 필터 버블의 세상에서는 걸러지지 않은 정보가 다수의 대중에게 동시에 제공되는 일이 없다. 즉, 내 정보는 오로지 나에게만 제공된다. 두 번째는 오리무중 헤매기 현상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의 매체가 나를 분석하여 내게 꼭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지만, 사실 그 분석의 기준은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한다. 나에 대한 그들의 가정이 맞는지 틀리는지 알 수 없는 것이다. 세 번째는 떠밀리기 현상이다. 나에게는 필터 버블에 들어갈지 말지를 선택할 결정권이 없다. 텔레비전을 켜거나 신문을 읽는 것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 위해 스스로 필터를 결정하는 능동적인 행위이지만, 필터 버블은 나의 의견을 묻지 않고 알아서 나를 프로파일링 하기 때문이다.
나도 모르게 누군가가 나를 세세히 분석한 후 내게 무엇이 필요할지 판단하여 알려주는 세상. 필터 버블은 이미 우리의 의견도 묻지 않은 채 우리 생활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고 있다.

당신의 머릿속을 믿지 마라!

물론 선택지가 너무 많아도 문제이다. 무슨 넥타이를 매고 출근할지, 자가용을 가져갈지 지하철을 타고 갈지, 점심엔 무엇을 먹을지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 결정해야만 하는 세상에서, 필터 버블은 선택의 고민을 대신해주겠다고 소리친다. 얼핏 들으면 이보다 더 고마운 일이 없다. 작은 고민거리들이 사라지면 우리는 좀 더 중요한 일, 더 큰 선택에 집중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과연 편한 것이 최선일까? 필터 버블을 깊이 파헤칠수록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심각한 문제들이 한두 가지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먼저 필터 버블은 무한한 가능성을 없애버린다. 필터 버블은 우리의 과거 경험과 기호에 의해 정보를 걸려 제공하므로 우리는 우연히 찾은 정보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린다거나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목소리를 들으며 심정의 변화를 일으킬 기회를 차단한다. 필터 버블은 지도상의 빈 칸을 ‘아직 모르는 곳’이 아니라 ‘아예 모르는 곳’으로 바꿔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점점 더 자신만의 편협한 세계에 갇혀버리게 되었다.
인터넷이 만약 우리를 멍청하다고 결론 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에게 제공되는 뉴스는 쉽게 읽히는, 수준 낮은 내용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 각 개인의 지적 수준에 걸맞은 뉴스나 정보가 단기적으로는 그에게 큰 혜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수준 높은 정보를 통해 받는 ‘더 나아져야 한다’는 압력이 없다면, 우리는 오랫동안 삼류 세상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보 누수 현상도 심각하다. 필터 버블의 무대 뒤에서는 정보수집 산업이 활개를 치고 있다. 우리의 신상정보는 물론이요, 더 세세한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광고주들에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운동화를 사려고 어떤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하자. 물품을 구매하지 않고 사이트를 떠났다 해도, 그 웹 사이트는 인터넷에서 어디든 우리를 쫓아다닐 수 있다. 간밤에 로그인한 게임 사이트와 좋아하는 블로그 옆에 운동화 광고가 올라온다. 결국 그 사이트에서 운동화를 사면 그 사이트는 우리가 산 운동화의 정보를 스포츠웨어 사이트에 판다. 곧 우리는 인터넷 곳곳에서 “땀을 기가 막히게 흡수한다”라고 선전하는 기능성 양말 광고를 보게 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정치적인 부분에서 발생한다. 민주 정치의 새로운 장을 마련했다고 평가받는 인터넷이 오히려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1차적 검열, 즉 특정한 사이트를 차단하고 지정 단어나 의견을 금지하는 정도의 검열은 차라리 애교 수준이다. 필터 버블이 개입할 경우 정보의 내용과 배열을 조작하고 뉴스의 흐름과 대중의 관심을 왜곡하는, 보다 지능적인 2차적 검열이 행해진다. 구글 뉴스에서는 애플에 관한 뉴스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뉴스보다 많다. 애플 뉴스는 다수의 대중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을 들려준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해서 덜 중요한 것은 아니다. 구글 뉴스의 통계는 인기 리스트와 필터 버블의 결합이 무엇을 사라지게 만들지 우리에게 예고한다. 바로 중요하지만 거북한 일들이다.

페이스북을 버리고 트위터로!

제3자에 의해 내 생각이 조종되는 필터 버블의 세상에서 온전히 내 생각을 지켜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구체적으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먼저 새로운 방향으로 관심사를 넓히라고 충고한다. 한 가지 관심사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프로파일링하기 쉽지만 오페라에도 관심이 있다가 만화를 보기도 하고, 아프리카 정치 기사를 클릭했다가 톰 크루즈의 다음 영화를 찾아보는 사람을 분석하기는 힘들다. 이러한 방법은 필터 버블을 무력화시킴과 동시에 새로운 정보와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를 주기도 한다.
인터넷을 사용하며 규칙적으로 쿠키를 삭제하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더 나은 방법은 필터가 어떻게 작동하고 개인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사이트를 선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필터링의 기준이 모호하지만 트위터는 간단하고 명확한 편이다. 트위터에서는 계정을 스스로 걸어 잠그지 않는 이상 나의 글이 모두에게 공개되며, 원하는 사람의 새로운 글을 누군가의 개입 없이 시간 순으로 업데이트해서 볼 수 있다.
저자는 이 모든 구체적인 방법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필터 버블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내게 제공되는 검색 결과가, 내 SNS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들이, 내 눈앞에 뜨는 뉴스들이 누군가에 의해 걸러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는 사용자라면 주어지는 정보만을 신뢰하기보다 다른 방향으로 사고하는 것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선택을 한 번 더 의심하고 생각의 각도를 조금 더 비틀어 사안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 이것이 바로 생각 조종자들에 맞서 내 생각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인 셈이다.

이 책이 인터넷을 이용해 미국의 역사를 뒤바꿔놓은 주역에 의해 쓰였다는 점은 커다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해본 전문가였기에 그 문제점 역시 누구보다 잘 알아차릴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입맛에 맞는 정보를 남이 떠먹여주는 편리함에 중독되기 전, 그의 경고를 곰곰이 되새겨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조현 님 2012.05.24

    우리의 주의를 끄는 기술이 좋아질수록 기술이 우리의 주목을 어디로 끌어가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이동안 님 2011.09.28

    개별화된 필터는 클릭하지 않을 일이라면 주요한 사안이라도 절대 우선시 하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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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 조종자들은 근래의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책이었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인터넷의 가장 큰 혁명인 검...


    생각 조종자들은 근래의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수준이 높은 책이었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인터넷의 가장 큰 혁명인 검색이라는 수단이 가져온 장점 - 원하는 정보를 가장 편리하고 쉽게 전달받을 수 있는 것 - 이 오히려 사람들의 정보 편식을 가져오게되고 그러한 편식을 이용한 자본의 논리가 정보편향화를 가져오는 심각한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것이다.


    먼저 저자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저크버그가 문 앞에 죽어 있는 쥐 한마리가 아프리카의 죽어가는 사람보다 당신에게 더 관련깊다라고 말한 부분을 가르키면서 진짜 중요한 부분을 이미 놓치고 있다 말하고 있다. 검색이라는 훌륭한 도구는 만든 인간이 그 도구에 의해 자신이 보고자 하는 방향만을 본다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요즘의 소셜웹을 들여다보면 극심하게 보여진다. 진보 쪽의 사람들은 진보쪽에서 나온 정보만 보려고 하고, 또 말하는 상대도 진보쪽 사람들과만 얘기하려 한다. 물론 보수쪽 사람도 같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업체가 굳이 시스템을 설정하지 않더라도 이미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만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그러한 경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하다. 현재 매일 90만개의 블로그가 만들어지고 5,000만개가 트윗되어지고 600만개의 페이스북글, 2100억개의 메일이 생성되어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2003년까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정보의 양이 50억 Gb지만 이러한 양이 지금은 이틀만에 만들어진 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에서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선택해주는 필터링 서비스가 만들어졌지만 그러한 필터링 서비스가 오히려 정보편향을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검색을 처음 시작한 회사가 아마존이며, 아마존의 상품검색시스템을 정보검색시스템으로 만들어 성장한 회사가 구글이다. 그리고 이제 그러한 기반 위에서 페이스북 등의 서비스가 양산되고 있다. 이러한 모든 서비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맞는 정보를 셋팅하고 나에게 보내주고 있지만 사람들은 자신에게 보여지는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도 모른 채 사회에서 만나는 일반인보다 더 친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로 인해 만들어진 콘덴츠로 인해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얼마든지 이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이러한 시스템이 가지는 위험성이다. 

    저자는 이러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별화필터라 부른다. 맞춤형시스템이 시스템의 논리에 의해 제공되어짐으로서 원래 얻고자 하는 내용과는 다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사용자들은 전혀 눈치챌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트래픽이 돈이 되는 상황을 만듦으로서 이러한 양상은 사실 더 심해졌으며 초기 인터넷사업자들이 꿈꾸왔던 민주주의의 성숙을 오히려 인터넷이 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경고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이미 한국의 인터넷 상황에서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의도적인 트래픽 조작이 가져온 왜곡으로 인해 블로거들이 조사받은 바 있으며, 사실 독자도 몇몇 포털의 여론 조작이라는 부분이 보여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세계를 거부할 것인가? 그것은 정답이 아닐 것이다. 구글이 자신이 싫다면 다른 검색업체를 옮길 수 있다는 말로 그러한 위험을 벗어날 수 있다 말하지만 몇가지 부정적인 요소로 인해 서비스를 포기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차라리 우리는 사용자로서 서비스를 고치라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기존 언론의 체계가 가졌던 함정 - 언론이 광고를 만들고, 그 광고는 여론을 만들고, 다시 그 여론은 정치를 만들고, 그 정치가 언론을 통제하는 방식 - 을 개선할 수 있으리라 믿었던 인터넷이 오히려 개별화의 필터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다시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려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구글의 표어인 사악해지지말자(Don't Be Devil.)는 표어는 이러한 위험을 이미 예견했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저자는 다음의 대처 방법을 제안한다. 먼저 인터넷을 접하는 개인의 방식에 대한 것이다. 개별화의 문제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해 다양한 세계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한 방향으로만 정보를 편취함으로서 스스로 편향되어 버리는 위기를 자초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도 트윗의 성향을 중간에 설정하다보니 균형을 맞추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러나 다양한 소식을 받게되면서 판단에 대해서는 좀더 정확한 판단을 하게되는 근거는 만들었다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기술이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개별화의 필터에 의해 소수의 사람에 의해 통제되는 세계에 살 것인가! 아니면 다양성을 인정하는 현실의 삶을 기반으로 하는 세계 속에 기술을 덧붙일 것인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사회를 모자이크 도시라 부른다. 이질적 도시와 빈민가도시의 중간지대를 형성하는 개념인 모자이크도시는 서로를 인정하는 독특하면서도 독립적이고 개방도니 문화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모지이크사회를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개인들에게 필요하며 이러한 접근이 시스템을 좀더 인간적인 시스템을 끌어들 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업은 필터링 시스템의 설계에서부터 이러한 투명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옴부즈맨을 임명하고 스스로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이러한 개인정보통제권이 사용자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정책을 입안하고 개인정보가 특별한 재산임을 항상 강조하는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 또한 개인정보 사용에 대한 법을 강화하고 이러한 통제가 잘 실천되고 있는 지 감시할 수 있는 기관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내용이 요즘 생각하고 있는 주제이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려 읽게되었다. 그러나 소셜웹의 사용 자체가 새로운 세계를 가져온 다고 믿는 환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은 소득일 것이다. 사실 소셜웹의 세계가 환상의 유토피아로 보이면서도 먼가 잘못 들면 빠져버리는 늪같은 느낌도 있었는데 그 실체를 그려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생각한다. 다양한 인문정보의 습득이 결국 기계의 함정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되는게 맞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코 앞에 다가온 소셜웹의 세계를 사람들에게 좀더 정확한 안내를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책일 것이다. 

  • 생각조종자들 | be**ppyk | 2011.10.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제목을 접하는 순간 누가 생각을 조종하는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책장을 넘겨보니 구글과 페이스북 등 새로운 미디어가 개...
    책제목을 접하는 순간 누가 생각을 조종하는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책장을 넘겨보니 구글과 페이스북 등 새로운 미디어가
    개인에게 특화된 개별화 필터를 통해 개인을 고립시키게 되고 사고하는 틀을 조종할 수 도 있다고 주장한다. 지나치게 개별화된 필터로 인해 개인은 새로운 발견의 기회나 배움의 기회를 놓치게 되고 자기만의 세상에 갇히게 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솔직히 좀 억지스럽다.
     
    요즘처럼 미디어가 다양한 시대에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필터링을 통해 특정이슈나 관심사 위주로 개인의 사고방식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서나 웹에 접속할 수 있는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기존 미디어에서 다루지 못했던 불편한 진실이나 신문의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실릴 별것 아닐 수 있던 이야기들이 전달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는 구글이 보여주는 맞춤화 정보를 수동적으로 편식하는 존재라기 보다 웹과 SNS를 활용해 소통의 기회를 확대시켜 나가는 존재에 더 가까울것이다.
     
    개별화 필터가 정보를 왜곡할 위험보다는 개별화를 위해 '모든 클릭을 저장' 하는 정보 수집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는 데이터 공장 '액시엄' 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9.11 테러이후 CIA,FBI에서도 찾지 못했던 용의자 11명에 대한 정보를 정보기관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었던 회사,
    96퍼센트의 미국인과 전 세계 5억명에 대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 가족의이름, 현재와 과거주소,신용카드 수수료, 애완동물 종류, 오른손잡이인지 왼손잡이인지, 어떤 처방을 받아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등등)를 축적하고 있다는 액시엄이라는 회사는
    어떤 경로로 이러한 정보들을 보유하게 된 것일까?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정보로 테러리스트들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범죄나 다른 목적으로 활용한다면 누가 제지할 수 있을것인가?
     
    싸*월드,농* 등 금융기관 해킹을 통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하여 비대면채널을 통한 카드 부정발급을 시도한 최근의 사건은 디지털화된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수집되고 이용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정보는 아주 특별한 재산이며 개인정보 사용 감시기관 설치를 통해 누가 어떤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밝혀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   새로운 빅브라더가 나타났다. 그는 인터넷이라는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개인 정보를 잘 가져간다.&nb...
     

    새로운 빅브라더가 나타났다. 그는 인터넷이라는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개인 정보를 잘 가져간다.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게 가져간다. 맞춤형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위장하여 개인의 정보를 모으는 것이다.

    1. 농업사회 2.공업사회 3. 정보화 사회라고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제 3의 물결'통해 1980년에 이미  말했다. 정보화 사회엔 정보가 곧 돈이라고 말한다. 앨빈 토플러도 그렇게 예측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만 그리 생각했을 뿐 실제적으로 느끼진 못했다. 가끔씩 터지는 대기업과 유명 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에 관한 해킹 문제에 신경을 곤두세웠을 뿐이다.

    조지 오웰의 '1984'와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을 읽으며 생각했던 것이 있다. 세상에 숨을 곳이 어디 있을까? 역사상 어느 시기라도 지배자 계급은 피지배자 계급을 감시했고 자신들이 정한 규칙에서 벗어나면 엄격한 벌을 주었다. 판옵티콘의 세상을 저지하기 위해 시놉티콘이 발달했다지만 그것도 결국 장난질이었다. 

    이 책을 읽은 후 드는 생각은 극단적이게는 인터넷 없이 살아볼까? 이고 두번째는 그냥 즐기자! 이다. 내 결론은 조심하면서 즐기자가 되었다. 어차피 컴퓨터와 스마트 폰 그리고 인터넷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거라면 적당히 무시한 채 조심하면서 즐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누군가는 나의 이름, 나이, 학벌, 신체 사이즈, 취미, 특기, 즐겨입는 옷, 즐겨 읽는 책, 즐겨듣는 음악, 정치적 성향, 성적 취향 등 나도 잘 모르는 것까지 알고 있다 해도 말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원하는 것만 보고, 듣고, 말하고,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인터넷의 세상에선 조금더 능동적으로 도와준다는 것일 뿐이다. 구글, 야후,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네이버, 다음, 미투데이 등의 국내외 유명 사이트에서 나의 정보를 모아 내게 좀더 유리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단지 그 뿐이다. 

    걱정이라면 구글의 구호처럼 '사악해지지 말자!'라는 말이 지켜졌으면 한다는 것이다. 디스토피아 소설과 영화처럼 암울한 미래는 정보를 가진 그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그들이 정말 나쁜 의도로 개인의 정보를 악용한다면 디스토피아적 미래는 소설과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끔찍한 현실인 것이다. 
     
     
     
  • 생각 조종자들 | ty**suke | 2011.09.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얼마 전에 네이트에서 개인 정보가 털리(?)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덕분에 내 ...


     얼마 전에 네이트에서 개인 정보가 털리(?)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덕분에 내 휴대폰이며 메일은 매일같이 대학생부터 유부녀까지 여성들을 골라보라는 로봇들로 문전성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직접적인 피해를 겪고 나서 개인 정보 도용에 대한 불안감을 갖기 시작했다.
    덕분에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실시하는 주민등록번호 검색 페이지는 몇 배의 사람들이 몰려 한동안 닫아두기까지 했었고,
    아마 지금도 네이트와 똑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바꾸느라 악전고투 하고 있을 것이다.
     거기서 잠깐. 개인 정보 도용에는 민감하면서, 개인 정보 수집에는 민감치 않은 것을 알고 있는가.
    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이 책은 원문 제목은 필터버블(The Filter Bubble). 저자는 이 단어를 '우리 각각에 대한 유일한 정보의 바다를 만드는 것'이라 했다. 다시 말해, 포털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의 입맛에 맞는 검색어를 보여주고, 어떤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개인이 자주 찾는 검색결과를 알려준다는 뜻이다. 실로 엄청나지 않은가? 저자는 이런 현상을 반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현상이 매우 놀라웠다. 그렇지 않은가? 수만의 쿠키를 저장하는 것도 힘든데, 그걸 분석해서 추천하는 알고리즘. 이건 미친거야! 라며, 구글의 개발자에게 엄청난 존경심마저 일었다. 물론 이전의 아마존이나 우리나라의 교보문고 등에서의 추천 도서 목록 같은 것도, 흠, 이전의 구매 데이터나 관심있는 책과 겹치는 사람들의 구매 목록을 비교해서 보여주는 것이니, 따지고보면 비슷한 알고리즘이긴 하다.

     저자는 소셜미디어 전문가 다나보이드의 말을 적었다. '우리는 심리적 비만 상태에 있다.' 과연 그렇다.
    변화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사람은 계속 새로운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낡고 고루하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필터버블은 우리에게 '계속 새로운 것'처럼 보이는 같은 정보를 보여준다. 아마존에서 10번 로그인을 하는 동안 줄곧 할리퀸을 산 여자가 있다고 치자. 그녀는 어느 날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와 좀 더 심도깊은 대화를 하기 위해 11번째엔 세계 정치와 경제에 관한 책을 사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터버블은 그녀에게 세계 정치와 경제에 관한 도서를 추천하지 않는다. 새로 나온 할리퀸을 추천한다. 그녀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것들만 보여주려하는 과한 배려심이 필터버블의 폐해이다. 

     본 도서에서는 이러한 필터버블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들을 시작으로, 필터버블을 피해 자신이 원하는 진짜 정보를 찾으려면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IT나 경제, 정치, 뭐 그런 인문학적 도서 중에 쉬운 책을 보기란, 광맥에서 금 찾는 일과 같다. '초보를 위한~' 이나 '~개론'을 달고 나오는 책 치고 초보를 위한 책이 아닐 때가 엄청나게 많아서, 돈이 정말 피라면 정보를 얻기 위해 책을 구입한 독자는 책 위에 얼마나 많은 양의 피를 뿌려댄건지!
     하지만, 그래-하지만, 문맥을 바꿔보는 접속어, 하지만을 달아보자고. 하지만, 난 이렇게 재미있는-심지어 유머책도 아닌데- 인문서는 참 오랜만이다. 책은 짧은 단문들로 이루어진 문단들의 나열이라, 소설책처럼 읽기 쉽다. 마음에 가는 장(章)만을 읽어보면, 이런 중구난방인 글도 없다. 심리학적 이야기도 나왔다가, 페이스북이 나오질 않나, 케네디 암살에 가담을 하네마네 하는 소리까지 나온다. 하지만 작가의 목소리는 분명하다. 그 중구난방 같은 소리들은 진짜 말 잘하는 사람의 강연과 같다. 지루한 틈을 주지 않으면서 실속을 알려주는 글이다. 어떤 사이트에 가입하고, 네이버와 구글을 들락날락하며 검색어를 사용해서 원하는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하게 하였다. (적어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구글을 공지사항이나 대니 설리번의 블로그를 읽고 작가와 비슷한 생각을 하거나, 반대의 생각을 하거나 어쨌든 알고 있을테고, 이 사람이 목표로 잡은 것은 '불특정다수'의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개발에는 관심이 크지 않고-어쨌든, 검색 알고리즘 자체보다는 검색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었을테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저자가 만든 새로운 용어가 나오기도 하지만, 저자가 알아서 잘 설명해주니 걱정 놓아도 된다.



     *본 서평은 북곰(http://www.bookgom.co.kr) 서평단 이벤트로 작성되었으나,
    어떤 가이드라인도 제시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네, 당연히 왕비님이십니다.""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네, 당연히 왕비님이십니다.""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네, 당연히 백설공주님이십니다." 나는 왕비가 사용했던 '거울'이 오늘날 인터넷 검색엔진과 온라인광고와 무척 닮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내 생각은 결코 나만의 것도 아니다. 사이버 매트릭스에 대한 비관론과 낙관론의 논쟁이 벌어질때마다 우리는 '거울/검색엔진'이 제공하는 정보의 진실성과 유효성을 의심하게 된다. 《생각조종자들》(알키,2011)의 저자 엘리 프레이저도 왕비가 사용하는 거울이 편향적이고 조작된 진실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물론 이 책이 말하는 '생각조종자들'은 고전적인 오피니언 리더나 전문직 엘리트 혹은 신문방송과 같은 대중매체를 가리키는 표현이 아니다.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한 인터넷 거인들의' 필터 버블(filter bubble)'을 가리킨다.
     
    필터 버블이란 넓게 말하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인터넷 거인들이 제공하는 개별화된 정보필터의 거품현상을 가리킨다. 저자의 필터 버블과 맞춤정보의 폐해에 대한 우려는 온라인 광고구조와 검색엔진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 기반하고 있다. 저자의 논의를 정리하면 인터넷 검색엔진의 필터가 우리의 선호와 취향을 살피고 추론하고 이런 입력된 정보에 기반해서 우리들의 신분과 정체성을 조작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이런 조작된 정체성에 의거하여 우리의 욕망을 새로이 만들어내어 다시금 특별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필터 버블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외톨이 현상, 오리무중 헤메기, 떠밀리기 세 가지 현상을 거론한다. '외톨이 현상'이란 사적인 맞춤정보로 인해 정보의 공유와 경험의 교류가 차단되어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되는 것을 지칭한다. '오리무중 헤매기 현상'이란 인터넷 필터가 제공하는 정보가 얼마나 편향되었는지 우리가 도통 알 수 없다는 불명확성을 지칭한다. 한마디로 차를 타고 가는데 목적지로 방향을 안내하는 도로표지판이 정확한 것인지 우리가 기술적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떠밀리기 현상'이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정보와 욕망이 조작될 수 있다는 얘기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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