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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이야기(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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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규격外
ISBN-10 : 8970129138
ISBN-13 : 9788970129136
뿌리 이야기(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5년) 중고
저자 김숨,전성태,조경란,이평재,윤성희,손홍규 , 한유주 , 이장욱 | 출판사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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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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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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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소설의 흐름을 보여주는 이상문학상 작품집! 2015년 제3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소설을 엄선하여 엮은 작품집이다. 2015년에는 김숨의 《뿌리 이야기》가 산업화와 개발로 인한 현대사회의 황폐함과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데 성공한 명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동안 잔혹한 이미지와 환상적 기법으로 사회의 이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런 사회에서 망가져가는 관계를 그려왔던 김숨은 대상작 《뿌리 이야기》에서 인간의 삶을 뿌리에 빗대어 이야기한다. 전작과는 다른 전개 형식으로 어딘가 낯설지만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이 작품과 함께 자선 대표작을 담았다. 시대적 상황과 인간의 본질 문제를 탐색하는 소설 미학을 보여준 전성태, 조경란, 이평재, 윤성희, 손홍규, 한유주, 이장욱의 우수상 수상작, 각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담아 작품 선정의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숨
저자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나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으로 《투견》《침대》《간과 쓸개》《국수》, 장편소설로 《백치들》《철》《나의 아름다운 죄인들》《물》《노란 개를 버리러》《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이 있다. 2006년 대산창작기금을 수혜했다. 현재 ‘작업’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허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전성태
저자 전성태는 1994년 [닭몰이]로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늑대》《매향埋香》《국경을 넘는 일》과 장편소설 《여자 이발사》, 평전 《김주열》, 3인 르포집 《길에서 만난 세상》이 있다. 신동엽창작상, 채만식문학상, 무영문학상, 오영수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조경란
저자 조경란은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 《불란서 안경원》《나의 자줏빛 소파》《코끼리를 찾아서》《국자 이야기》《풍선을 샀어》, 중편소설 《움직임》, 장편소설 《식빵 굽는 시간》《가족의 기원》《우리는 만난 적이 있다》《혀》, 산문집 《조경란의 악어 이야기》《백화점》 등이 있다. 문학동네작가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자 : 이평재
저자 이평재는 1998년 동서문학 신인상에 단편 [벽 속의 희망]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마녀 물고기》《어느 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가 있다.

저자 : 윤성희
저자 윤성희는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레고로 만든 집]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집으로 《레고로 만든 집》《거기, 당신?》《감기》《웃는 동안》이 있으며, [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로 현대문학상을, [부메랑]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1부 대상 수상작 및 그리고 작가 김숨
·대상 수상작 | 김숨·뿌리 이야기
·자선 대표작 | 왼손잡이 여인
·수상 소감 | 소설을 쓰는 시간
·문학적 자서전 | 울산, 추부, 목동 18번지 그리고 서울
·작가론 | 밝은 태양 아래 만월의 효과·장승리
·작품론 | 뿌리를 보는 시간·장두영

2부 우수상 수상작
·전성태 소풍
·조경란 기도에 가까운
·이평재 흙의 멜로디
·윤성희 휴가
·손홍규 배회
·한유주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이장욱 크리스마스캐럴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 최일남 죽은 뿌리 살리기
― 김윤식 뿌리의 특성을 주제로 삼아 집요하게 추적해나간 역작
― 이태동 생명의 고전적 주제의식과 새로운 은유적 접근
― 윤후명 현실과 역사에 펼친 그물망
― 김성곤 생태주의적 시각으로 조명한 한국의 비극적 근대사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방법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산업화와 기계문명으로 인해 뿌리를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 승화한 대작! “[뿌리 이야기]는 인간을 나무에 비유해, 산업화와 개발로 인한 현대사회의 황폐함과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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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와 기계문명으로 인해 뿌리를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새로운 삶의 가능성으로 승화한 대작!


“[뿌리 이야기]는 인간을 나무에 비유해, 산업화와 개발로 인한 현대사회의 황폐함과 현대인의 뿌리 뽑힘, 그리고 다른 곳으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고통을 문학적으로 승화하는 데 성공한 명작이다. 작가는 다른 곳으로 이식되는 나무의 불안과 고통을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난 뿌리 들린 사람들의 삶과 긴밀하게 병치하고 있다. 작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보여주면서도, 옆으로 뻗어나가는 천근성 뿌리와 깊이 내려박는 심근성 뿌리의 조화와 공존을 통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서 중에서

■ 소설가 김숨, 2015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만을 모아 싣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과 한국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으로,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5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심사위원 5인(최일남, 김윤식, 이태동, 윤후명, 김성곤)의 심사숙고 끝에 김숨의 [뿌리 이야기]로 선정되었다. 김숨은 사회의 이면에 짙게 드리운 그림자와 그런 사회에서 망가져가는 관계를 특유의 잔혹한 이미지와 환상적 기법으로 구현한 소설세계로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의 이상문학상 대상작인 [뿌리 이야기]는 주인공의 현재 삶을 뿌리에 빗대어 가혹한 현실에 열패한 사람들의 삶을 뿌리의 재생으로 보듬는 과정을 보여준다. 행간에 넘쳐나는 지루하지 않은 묘사가 두드러지는 이 작품은 김숨의 전작과는 다른 전개 형식으로 어딘가 낯섦에도 작가의 새로운 시도가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숨의 [뿌리 이야기]와 자선 대표작 [왼손잡이 여인] 외에도 대상과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수상 수상작인 이장욱의 [크리스마스캐럴]과 조경란의 [기도에 가까운], 이평재의 [흙의 멜로디]를 비롯해 전성태의 [소풍], 손홍규의 [배회], 윤성희의 [휴가], 한유주의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등 삶에 대한 깊이와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하여 읽는 재미와 맛을 더해주고 있다.

■ 김숨의 [뿌리 이야기], 대상 선정 경위

2015년 1월 6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소설가 최일남, 문학평론가 김윤식, 문학평론가 이태동, 소설가 윤후명, 문학평론가 김성곤 선생이 참여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ㆍ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손홍규 [배회]
윤성희 [휴가]
이장욱 [크리스마스캐럴]
이평재 [흙의 멜로디]
전성태 [소풍]
조경란 [기도에 가까운]
한유주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이번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심사위원들이 주목한 것은 이장욱, 조경란, 이평재, 김숨의 작품이었다. 그중 김숨의 [뿌리 이야기]를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있어 심사위원들은 “생태주의적 시각으로 한국의 비극적 근대사를 잔잔하게 조명한 작품”으로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이 정도 시의적절하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작가적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를 맡은 최일남 소설가는 “오랫동안 품고 다듬은 작품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라고 하면서도 작품을 풀어가는 형식이 전작과 다름에 주목하였고, 김윤식 문학평론가는 “33퍼센트의 공포와 19퍼센트의 슬픔을 가진 심중한 주제의 역작”이라고 이 작품을 평가했다. 이태동 문학평론가는 “기계문명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생명에 관한 주제로 시대적인 상황을 반영하는 거울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의 본질문제를 탐색하는 소설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으며, 윤후명 소설가는 “온통 모든 것을 헤집고 파고 들어가는 뿌리처럼 현실과 역사에 여러 그물망을 펼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문학평론가는 “역사적 성찰과 무게를 더한 중후한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심사위원들은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이라는 무게감 있는 소재를 다루며 삶의 재생 가능성을 모색한 이 작품을 높이 평가하였고, [뿌리 이야기]를 2015년도 제39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대상 수상작 [뿌리 이야기], 그리고 주옥같은 7편의 우수상 수상작

[뿌리 이야기]는 인간을 나무와 병치시키면서 산업화와 기계화로 인해 삶의 터전과 인간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불안과 방황을 그려낸 작품이다. ‘뿌리’의 특성을 주제로 하여 집요하게 추적해나가며, 생태주의적 시각으로 조명한 한국의 비극적인 근현대사를 담담하게 써내려간다. 식민지배, 전쟁, 기계문명의 폭력으로 뿌리 뽑힌 존재가 느낄 공포와 불안감을 심도 있게 묘사하며, 우리의 삶 안에서 그들의 고통을 공유하여 조화와 공존을 통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한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한 보물찾기를 통해 노년의 스러져가는 삶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전성태의 [소풍], 서른네 살의 중국어 번역가 미호와 세 노인의 사연을 담담한 문체로 그린 조경란의 [기도에 가까운], 나무의 관점에서 과거에 인간이 파괴한 자연이 인간을 죽음으로까지 내모는 광경을 안타깝게 지켜보며,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 시사하는 이평재의 [흙의 멜로디]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중년의 홀아비가 친구 가족과 떠난 여름휴가에서 현재의 즐거움과 감사함을 느끼고 과거들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윤성희의 [휴가], 먼저 간 이의 죽음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살아 있는 자들의 방황을 그린 손홍규의 [배회],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이 각자 다른 삶 속에서 저마다의 호흡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이야기하는 한유주의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그리고 기이한 밤, 상류층 남성이 겪은 순수한 삶과 허위적인 삶과의 대결을 다룬 이장욱의 [크리스마스캐럴]까지. 이상 7편의 작품은 시대적 상황과 인간의 본질 문제를 탐색하는 소설 미학을 보여줌으로써 주목해볼 만한 수작으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 [뿌리 이야기]에 대한 심사평

별별 나무뿌리에 생명을 불어넣되 가혹한 현실에 열패한 사람들의 삶을 뿌리의 재생으로 보듬는 과정이, 또는 그 형식이 종전 작품들과는 너무나 다르다. 작심하고 새 판을 짠 느낌마저 안겨준다. ― 최일남 소설가

[뿌리 이야기]는 ‘뿌리’의 특성을 무게 있게 주제로 삼아 집요하게 추적해나간 역작. 뿌리라고 해서 다 같은 뿌리는 아니다. 김숨의 작업실 속 뿌리들이란 결국 세상의 뿌리가 아닐까. ― 김윤식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기계문명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생명력이라는 주제를 김숨은 실험실에서 보존하는 나무뿌리 모양, 모나리자의 슬픈 얼굴, 메말라가는 카네이션 꽃잎 같은 번쩍이는 이미지들을 통해 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언어로 새롭게 소설 미학의 꽃을 피웠다. ― 이태동 문학평론가

김숨은 바니안나무의 그것처럼 온통 모든 것을 헤집고 파고 들어가는 뿌리를 보여준다. 앙코르와트에서 보는 모습 이상으로, 현실과 역사에 여러 그물망을 펼친다. ‘역시’ 하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가 언젠가는 이상문학상을 타리라 기대했는데, 바로 이 작품이었다. ― 윤후명 소설가

인간을 나무와 병치시키고 인간관계와 인간의 삶을 뿌리에 비유하면서 작가는 근원을 상실한 사람들의 뿌리 들림과 뿌리 상실의 고통, 그리고 타지로의 이주가 초래하는 심리적 불안을 심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김성곤 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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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뿌리 이야기 | ia**2 | 2015.04.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뿌리 이야기2015 제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김숨 외 지음문학사상문학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왠지 그래야 할...

    뿌리 이야기
    2015 제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
    김숨 외 지음
    문학사상

    문학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꼬박꼬박 사서 모았었더랬다. 아마 박민규의 수상작을 읽기 전까지는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그 후로는 그저 읽기 편하고 흥미로운 추리소설 만 읽기로 노선을 틀어버렸다.
    올해 왜 다시 이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인 김숨 소설가 김숨 이미지 의 '뿌리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는지 모르겠다.

    대상 수상작인 김숨의 『뿌리이야기』와 『왼손잡이 여인』을 흥미롭게 읽었다. 지난 주에 읽었던 작가의 『물』이라는 장편도 그렇고, 난해하다거나 어렵다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편안하게 전개되는 소설 속에서 뭔가 딱 꼬집에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잔뜩 도사리고 있는 느낌이다.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은 그저 여리여리하고, 고등학생 딸의 표현대로 전혀 나이가 들어보이지 않는 애띤 인상인데, 어떻게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그려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 외에도 아쉬운 우수상 수상작들인

    전성태의 『소풍』
    조경란의 『기도에 가까운』
    이평재의 『흙의 멜로디』
    윤성희의 『휴가』
    손홍규의 『배회』
    한유주의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
    이장욱의 『크리스마스캐럴』이 수록되어 있다. 몇 해 이상문학상 작품집 읽기를 쉬는 동안에 등용된 작가들이 대부분 낯설다. 모든 작품을 다 읽을 것 같지는 않고, 눈에 띄는대로…, 조경란의 『기도에 가까운』까지는 읽었고, 한유주의 『일곱 명의 동명이인들과 각자의 순간들』도 읽어보려 한다. 그 외에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뿌리가 식물은 뿌리가 아니라 당연히 근원을 뜻하는 가계의 뿌리를 말할거라고 생각했다. 장두영 문학평론가는 뿌리의 표정, 점모의 시간, 실은 아주 오래된 질문, 뿌리골무의 생장점으로 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나는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행사에 근무하는 삼십대 후반 여자 '나'는 뿌리를 오브제로 작품 활동을 하는 '그'와 진전없는 연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뒤틀림이 심한 포도나무 뿌리에 촛농을 고르게 떨어트리고 뿌리에 못을 박아 작품을 만드는 동안, 뿌리를 잃은 미술가인 '그'와 나의 위안부 출신의 고모 할머니 '남귀덕', '철거' 딱지가 붙은 나무의 사연이 얽힌다. 가혹한 현실에 열패한 사람들이 삶이 뿌리처럼 얽히고 재생하는 이야기이다. 그저 남들보다 다소 늦게 결혼해서인지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도록 연인이라고 할 미술가와 결혼에 이르지 못하는'나'라는 인물에게 짙은 연민이 느껴질 뿐이다. 예전이나 지금도 별 사람 없다고, 전세계에 단하나 뿐인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기에 그저 나쁘지 않으면, 몆가지 만 앚으면 결혼하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입장을 고수할 뿐인데... 결혼하지 못하고 나이만 쌓여가는 두 남녀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나 이 둘은 나와 달리 지극히 고차원적인 문제를 놓고 고뇌하고 갈등하고 힘겨워한다. 식물의 뿌리를 보면서 자신의 출생의 문제를 같이 고뇌하는 미술가나 고모할머니와의 문제에 괴로워하는 노처녀(?)-이렇게 부르는 물의를 이해해 주시기를...-모두 나보다는 고상한 삶의 번민이라고 본다.
    2015. 4. 12. (일)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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