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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달러로 희망파트너가 되다
424쪽 | 규격外
ISBN-10 : 8984074381
ISBN-13 : 9788984074385
25달러로 희망파트너가 되다 중고
저자 밥 해리스 | 역자 이종인 | 출판사 세종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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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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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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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한 투자가 도움이 되었을까?’, ‘정말 그들의 삶이 나아졌을까?’『25달러로 희망 파트너가 되다』는 이 질문과 함께 시작된 밥의 여행기이자, 경제적 불평등 해소법으로 떠오른 소액 대출의 명암을 관찰하는 보고서이다. 밥처럼 보통 사람들의 작은 투자가 도움이 되었을까? 키바를 통해 대출을 받은 사람 중 98.8퍼센트는 그렇다고 말한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키바를 통해 투자된 금액은 5억 8,000만 달러, 77개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과연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더 나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을 목격한 한 사람의 목격담이기도 하다.

저자소개

저자 : 밥 해리스
저자 밥 해리스 Bob Harris는 1963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근처의 시골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제임스 로버트 해리스는 제너럴 모터스의 공장 노동자였는데, 생계를 위해 야간 근무와 제2, 제3의 시간제 일까지 해야 했다. 자식만은 공장 노동자를 시키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바람대로,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뒤 시카고로 옮겨가 델 클로즈로부터 “그렇습니다, 그리고(Yes, and...)” 철학을 배웠다. 이후, 구성작가를 비롯한 방송인, 유머리스트, 드라마 작가 등의 다양한 직업을 거쳤다. 전 세계 최고급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그 소감을 쓰는 여행기 작가 일을 하면서 세상의 불공정함과 가난을 목격한 밥은 무언가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키바(Kiva)를 통하여 소액 대출을 시작했다. 이후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삶이 정말 나아지고 있는지, 아이들이 더 나은 음식을 먹고, 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 널리 호평을 받은 『트레베키스탄의 죄수(Prisoner of Trebekistan)』, 전 세계 분쟁 지역의 이야기를 소개한 『누가 누구를 미워하나(Who hates Whom)』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책 『25달러로 희망 파트너가 되다』는 그 여행의 기록이자 삶이 고단한 사람에 대한 그의 애정, 방송과 코미디를 통해 쌓은 유머, 세계의 분쟁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의 집합체이다. 소액 대출을 받은 이들에게 “정말 소액 대출이 도움이 되었나요?”, “당신의 삶이 나아졌나요?”라고 묻고 다니는 밥 해리스는 현재까지 67개국 5,300명 이상의 이웃에게 대출을 해주었다.

역자 : 이종인
역자 이종인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도서들을 150권 이상 번역했다. 최근 번역서로는 『지금은 행복한 시간』, 『블록버스터 법칙』, 『국부론 이펙트』,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유쾌한 이노베이션』, 『소여턴스프링스 이야기』, 『폴 존슨의 예수 평전』, 『로마제국 쇠망사』, 『요한 하위징아』, 『중세의 가을』, 『칭기스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 『퇴임 후로 본 미국 대통령의 역사』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저자 노트: 7
들어가는 말: 모로코로 가는 길 11
1. 세상의 불공정성을 목격하다: 리비에라, 두바이, 더 월드 21
2. 피할 수 없는 질문을 만나다: 싱가포르, 발리, 베이징 41
3. 대답을 찾아 헤매다: 시카고, 피지, 브로드웨이 59
4. 키바로 결정하다: 샌프란시스코 83
5. 문제 속으로 들어가다: 쿠스코 91
6. 돈에는 종교도, 인종도 없다: 사라예보 121
7. 척박한 땅에서도 싹은 자란다: 나이로비 165
8.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었죠?: 르완다 203
9. 실망하고 다시 희망하라: 다르에스살람, 안드라프라데시, 태평양 237
10. 용서를 배우다: 하노이, 캄보디아 275
11. 원점으로 돌아오다: 카트만두 307
12. 평범하고 놀라운 힘, 믿음: 인도 315
13. 더 사랑하면, 당신이 이긴 겁니다: 베이루트 351
14. Yes, and...: 미국 367

약어 풀이와 기타 용어 395
추신 395
주 398
감사의 말 414
역자 후기 421

책 속으로

나는 절망이 어떤 기분인지를 몰랐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버지의 얼굴에는 그것이 있었다. 어쩌면 아버지는 내가 공장 노동자가 되지 않아서 자랑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그분의 목표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결코 부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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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망이 어떤 기분인지를 몰랐다. 하지만 돌아보면 아버지의 얼굴에는 그것이 있었다. 어쩌면 아버지는 내가 공장 노동자가 되지 않아서 자랑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그분의 목표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결코 부자가 되라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빠져나가는 것으로 충분했다. 항구를 바라보며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몬테카를로의 카지노로 걸어가는 내내 그 생각만 났다. (22쪽)

설령 70달러짜리 커피가 70센트짜리 커피보다 백배 더 맛있다고 해도 그건 잠시 동안 지속되는 개인적인 쾌락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내가 코피 루왁을 마시지 않고 그 돈으로 말라리아 퇴치용 모기망을 사거나 열 명의 노동자에게 식사를 한 끼 대접했다면 혹은 거리의 창녀에게 잠시나마 휴식할 시간을 주었다면 그것은 도덕적으로 한결 보람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설사 과용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말이다. 여기에는 누군가의 삶을 좀 더 개선시키겠다는 의지, 다시 말해 사랑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33쪽)

피곤한 네 명의 노동자에게 음식을 나눠준 것은 선의의 표시였다. 그러나 사막에 물 몇 방울 뿌리고서 그걸 비가 내렸다, 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 이상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나는 부자가 아니었다. 잠시 세상의 고급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부자 행세를 하고 있을 뿐이었다. 뭔가를 하기 위해 나의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가난한 사람이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체적인 결과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이 노동자들 ─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 ─ 을 좀 더 지속적인 방식으로 도와줄 길은 없을까? (41쪽)

가난은 전쟁, 자연재해, 자원 고갈, 나쁜 행정과 부정부패, 착취 등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 대출을 해준다고 해서 이런 문제들도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가난의 가장 큰 원인은 가난이라는 사이클 그 자체이다. 구체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 가난하면 교육을 받지 못하게 된다. 교육을 받지 못하면 모든 것이 힘들어진다.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 천연자원 부족을 해결하는 것, 더 좋은 정치 환경과 근로 조건을 위해 싸우는 것, 다른 사람들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것 등을 제대로 하려면 교육적 배경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먼저 가난의 사이클을 깨뜨리는 것이야말로 다른 모든 일을 한결 수월하게 해낼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 소액 대출은 전쟁을 종식시키고,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정치적 평등을 성취하지는 못하지만 가족의 식탁에 빵을 올려놓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게 해준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아이들에 비해 성공할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 가난한 일꾼들에게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고 계획할 도구를 제공하는 것은 절망의 사이클을 깨뜨리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그 도구가 재정적 결과를 가져올지 여부는 따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이런 긍정적인 결과를 수치로 표시하는 것은 내 생애에서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리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다. (73~74쪽)

수만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흉물스러운 전쟁은 사람들의 이기심을 계몽시킬 수 없었지만 소액 대출은 그럴 수 있었다. “돈은 종교가 없어요.” 나는 난생처음으로 사람들의 타고난 이기심 속에서 일종의 희망을 보았다. (149쪽)

나는 거기 그대로 서서 이런 순진함과 믿음이 각각의 새로운 세대에 예비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참사가 벌어진 이곳, 바로 그 학살의 땅에서도, 그 가족들 사이에서도 벌어지는 이런 천진난만한 포옹이 우리 인간성의 한 부분이었다. 만약 광풍이 인간성의 한 부분이라면 이런 어린아이들 ─ 낯선 사람을 환영하고, 포옹하고, 장난치고, 웃어주는 이 자연스러운 충동 ─ 또한 인간성의 한 부분이다. 우리가 최악의 광풍을 겪은 이후에도 인간성의 가장 좋은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 나는 희망을 찾아 르완다에 왔다. (232쪽)

수십억의 사람들이 자기 잘못도 아닌데 남들보다 엄청 가난하게 살고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과, 사라예보나 키갈리, 르완다의 어둠침침한 뒷골목 가게에서 그 집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면서 온몸으로 그 가난 속에 뛰어드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보면 인류에 대하여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기아, 영아 사망, 기타 참사 등을 간단히 예방할 수 있는데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거나 혹은 남의 기념비를 파괴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을 볼 때 전망은 더욱 암담해진다. 아라리와, 제네 자 제네, 주후디, 우르웨고 등에서 본 성공 사례들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기가 쉽지 않았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 내가 방문했던 곳들에서 느낀 따뜻함과 우정을 그대로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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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시원한 실내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10만 원을 내는 사람과 땡볕에서 12시간을 일하고 8,000원을 받는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 그것이 럭셔리 투어 여행기를 쓰던 밥 해리스의 눈에 들어온 풍경이었다. 그 상황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시원한 실내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에 10만 원을 내는 사람과 땡볕에서 12시간을 일하고 8,000원을 받는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 그것이 럭셔리 투어 여행기를 쓰던 밥 해리스의 눈에 들어온 풍경이었다. 그 상황을 바꿀 방법을 찾던 밥은 키바(Kiva)라는 단체를 발견한다. 키바와 소액 대출이 가난한 사람들의 꿈을 돕는 것이라고 판단한 밥은 그들이 가진 꿈과 미래에 25달러씩을 ‘투자’했다. 그러고 나니 궁금해졌다. ‘정말 내가 한 투자가 도움이 되었을까?’, ‘정말 그들의 삶이 나아졌을까?’『25달러로 희망 파트너가 되다』는 이 질문과 함께 시작된 밥의 여행기이자, 경제적 불평등 해소법으로 떠오른 소액 대출의 명암을 관찰하는 보고서이다. 밥처럼 보통 사람들의 작은 투자가 도움이 되었을까? 키바를 통해 대출을 받은 사람 중 98.8퍼센트는 그렇다고 말한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키바를 통해 투자된 금액은 5억 8,000만 달러, 77개국의 가난한 사람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과연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더 나은 쪽으로 바뀌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을 목격한 한 사람의 목격담이기도 하다.

돈으로 드리운 그늘을 돈으로 걷어내다
21세기, 자본의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기부나 후원을 고려해보았을 것이다. 한 끼 밥값이 가난한 사람의 30일분의 식사가 된다는 문구와 함께 파리 쫓을 힘조차 없는 슬픈 눈의 아이의 사진을 본다면 누군들 그렇지 않겠는가? 밥을 먹고 있거나 테이크아웃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도 슬그머니 손을 내려놓게 될 것이다. 우리는 개발도상국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일종의 부채나 동정의 감정과 함께 자신이 그 사진 속에 없다는 데 희미한 안도를 느끼며 마치 빚을 갚거나 적선이라도 하듯 후원이나 기부를 한다. 그 의도야 어떻든, 그것으로 누군가를 가난에서 구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방법론을 따지기에 그들의 가난은 15초에 한 명이 죽어갈 정도로 절박하니 말이다. 하지만 키바(Kiva)와 밥 해리스, 그리고 소액 대출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런 일시적이고 감정적 가난팔이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사막에 물 한 병을 부었다고 해서 비가 왔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일시적인 방법으로는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다. 키바의 공동 설립자인 제시카 재클리 역시 아무리 도와줘도 “늘 거기에 있을 것만 같은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TED 강연에서 말한 바 있다. 이런 절망감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들거나 후원 단체를 의심하게 하기도 한다. 실제로 “돕고는 싶지만 후원금이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없어서 기부나 후원을 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25달러로 희망 파트너가 되다』의 저자 밥 해리스 역시 “위급 사태를 모면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건설하게 해줄 것”과 “직접 연결을 맺어 그 돈이 어디서 어떻게 쓰이는지 파악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그가 럭셔리 투어 여행기의 원고료로 받은 2만 달러를 통상적인 후원단체가 아닌 키바를 통해 투자하기로 결심한 것은 그의 조건에 키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키바라는 단체를 거치지만, 밥이나 다른 사람들이 낸 25달러는 후원금으로 소진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꿈꾸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된다. 키바는 현지 소액 대출 기관과 연계하여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의 정보와 대출금 사용 용도를 정리한 뒤 키바 홈페이지에 올린다. 대출을 해주려는 후원자들은 그 정보들을 확인하고 대출을 결정한다. 젖소 한 마리, 지붕 수리, 아이 등록금, 모기 퇴치용 가죽 팔찌 제작, 농지나 오토바이 구입 등을 위해 빌린 돈은 장기간 동안 조금씩 상환된다. 상환을 마치면 대출자는 다시 대출을 받아 사업의 규모를 조금 더 키울 수 있게 되고, 이 사이클이 반복되면 마침내 소액 대출이 필요 없는 정도의 경제 수준에 이르게 된다.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 우울하고 무기력하며 게으를 것이라는 일반의 편견과 달리 그들 역시 똑같이 더 나은 생활을 꿈꾸고 미래를 계획한다. 그들이 가난한 것은 게으르거나 무식해서가 아니라 정당하고 공평한 기회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난은 전쟁, 질병, 자연재해, 자원 고갈, 부정부패, 착취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다. 물론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 대출을 해준다고 해서 이런 문제들이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가난의 가장 큰 원인인 가난이라는 사이클을 깰 수는 있다. 소액 대출이 전쟁을 종식시키거나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정치적 평등을 성취하지는 못하지만, 가족의 식탁에 빵을 올려놓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는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할 도구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절망의 사이클을 깨뜨릴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소액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찾아 떠난 여행에서 밥은 불교도, 힌두교도, 개신교도, 이슬람교도, 천주교도, 비종교인들을 만났고, 그들이 경험하고 있는 삶의 역경을 목격했다. “어떻게 견딜 수 있었냐”고 끊임없이 묻는 밥에게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았다. 주어진 삶을 살아나가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그들이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고난의 해법이었다. 수십만 명이 죽은 그 땅에서 사람들은 터지고 찢어진 상처를 부여잡고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었다. 오직 자녀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우리들의 부모님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키바의 대출 후원자들은 단지 25달러가 아닌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대출해준 사람이 상환을 마쳤을 때 기뻐하고 환호한다. 그리고 그들의 성취에 감동한다.
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우리 능력의 한계에 답답함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의 지혜, 우리의 친절, 우리의 삶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고통스럽기까지 하다. 그럴 때면 자포자기하거나 고개를 돌리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밥은 말한다. 누군가를 도와주었거나 누군가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우리는 이미 우리 근처에 와 있는 더 좋은 세상을 잠시라도 경험해본 것이라고. 더 많이 사랑하라, 그것만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책에 대한 찬사
이처럼 중요한 메시지를 담은 책이 재미있기까지 하다니 신기한 일이다. 재미있고 다정하며 통찰력 깊은 이 책 『25달러로 희망 파트너가 되다』는 감동적인 개인의 회고록인가 하면 소액 대출의 세계를 소개하는 명쾌한 입문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가보지 못한 세계의 다양한 오지를 직접 방문한 밥 해리스가 소개하는 놀라운 일화와 인상적인 인물들로 가득하다. 『25달러로 희망 파트너가 되다』는 아주 간단한 개념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생활을 개선시키는 과정을 설명하는데, 그 개념은 바로 ‘자선의 미덕’을 넘어서서 상호연결의 즐거움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 조스 웨던, 『어벤져스(The Avengers)』 감독

여러 가지 면에서 놀라운 책이다. 이국의 여행지를 이웃집처럼 쉽게 방문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여행기이자,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빈민 자립과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역설하는 책이다. 또한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이야기를 읽고 나면 전보다 더 강해지고, 가슴에 가득 찬 희망과 함께 세상과 더욱 가까워짐을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말해서, 재미있고 인도적이며 감동적이다.
- 아리아나 허핑턴, ?허핑턴포스트 미디어 그룹? 회장

밥 해리스는 구제불능의 잘난 체 하는 사람이 되지 않고서도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밥 해리스의 『25달러로 희망 파트너가 되다』는 독자의 눈을 뜨게 해 주었으며, 감동적이고 흥미진진하다.
- 스티븐 핑커, 『빈 서판(Blank slate)』, 『언어본능(language instinct)』의 저자

이 책을 읽어보라. 밥 해리스처럼 겸손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도움의 손길은 세상을 개선시킨다. 그는 개선의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읽는 재미도 심심치 않게 안겨준다. 이 책에서 재미와 의미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 아터 필립스, 『아서의 비극(The Tragedy of Arthur)』의 저자

“정말 깊은 감동을 느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10분 뒤에 나는 캄보디아에 켄의 국제 은행을 개설했다.”
- 켄 제닝스, 『내가 말했으니까!(Because I said so!)』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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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미치지 않기 위한 사랑 | qu**tz2 | 2014.10.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돈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면 그것은 폭력이다. 하지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돈의 존재를 전적으로 부인하지는 못한다. 돈이 ...

    돈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면 그것은 폭력이다. 하지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돈의 존재를 전적으로 부인하지는 못한다. 돈이 없으면 사람은 위축된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불가능해지고, 기본적인 생활조차도 버거워진다. 안타깝게도 빈부의 격차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한 사회 내에서도 그러하고, 전 세계로 범주를 넓혀 사고해보아도 마찬가지다.

    돈은 가진 자에게 점점 몰린다. 가난한 이들은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가난의 늪에 빠져 평생을 허우적거린다. 그들은 왜 자신이 가난할 수밖에 없는지 답을 알고 싶어 하나 실상 답은 없다. 운이 나빴을 뿐이다.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 어떠한 부모에게서 태어나느냐가 마치 로또와도 같이 인생을 결정한다. 씁쓸하지만 이는 사실이고, 모두가 받아들여야만 하는 일종의 운명이다. 그런데 이에 반기를 드는 흐름들이 미약하나마 생겨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로도 유명한 무하마드 유누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가난이 곧 도덕적인 결함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겨온 우리로서는 그들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것이 상당히 위험하리라고 짐작해왔다. 신용등급 평가를 통해 얼마의 돈을 빌려줄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짓는 시중 은행의 태도 역시 그러한 사고가 보편적임을 보여주는 예다. 그런데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의 상환율은 굉장했다. 소액에 불과했지만 그들은 그 돈으로 자신의 인생과 자녀 세대의 운명을 바꾸었다. 일정 액수를 대가 없이 기부하면서 도덕적인 우월감도 느낄 수 있는 기부와는 전혀 다른 이러한 시스템 하에선 모두가 평등했다. 돈을 빌린 이들은 책임감을 갖고 돈을 갚아나가면 됐다.

    세상의 호화로운 호텔 등을 오가며 평을 하고 글을 써온 저자에게 키바와의 만남은 극적인 변화로 이어졌다.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글쓰기를 통해 세상에 전파하게 된 것이다. 그 자신도 키바에 일정 액수를 투자(!)한 투자자였기에 자신의 돈이 개개인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었는지, 그는 두 눈으로 직접 목도하고픈 마음이 컸을 것이다. 키바를 통해 돈을 빌린 이들은 하나같이 돈이 없었을 경우 제 삶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그것은 상상조차 힘들 때 자연스레 나오는 반응이었다. 전쟁과 대학살로 초토화된 지역에서도 어김없이 키바를 통해 사람들은 희망을 맛보았다.

    물론 모든 지역이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 이 책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지나친 의욕이 오히려 조직의 불안정을 낳기도 했다. 또한 키바의 방식 역시 생각해볼 여지는 있다. 사진을 보고 누구에게 돈을 빌려줄 것인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은 마음이 가장 가는 이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 허나 누군가가 선택을 받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외면당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에 대해서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다 여겨지는 미국에서 키바를 통해 누군가가 도움을 받는 게 정당한가에 대한 논란도 있다. 부유한 이의 존재 탓에 가난한 사람들의 삶은 더욱 버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제3 세계만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식의 사고로부터 자유롭기가 힘든 것이다.

    “더 사랑하면, 당신이 이긴 겁니다(You love more, you win).”

    이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마드가 남긴 명언이다. 어디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든 사랑하면 이기는 것이다. 지독한 운명과도 같은 내 가난을 사랑하고, 비루해보이는 타인의 가난도 사랑하면서 세상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의무를 우리 모두는 잊어서는 아니 된다. 이미 많은 이들이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 경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어렵다고 말하지만 절대빈곤을 경험하던 시절은 분명 지났다. 키바가 될 수도 있고, 그와 비슷하거나 상이한 다른 무언가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형태가 됐건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나날이 미쳐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온전한 정신을 갖고 모두의 삶을 존중할 수 있도록.

  • 평소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에 관심이 있어 기부를 꾸준히 해왔다. 기부하는 금액 중 실제로 아이들에게 쓰이는 금액은 일부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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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에 관심이 있어 기부를 꾸준히 해왔다. 기부하는 금액 중 실제로 아이들에게 쓰이는 금액은 일부라는 이야기도 있고, 투명하게 사용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설령 소액만 사용되더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그런데 어느 경제학책에서 기부보다 마이크로크레딧이 가난의 고리를 끊는데 더 효과가 크다는 내용을 보았다. 마이크로크레딧 즉 소액대출은 기부 대신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대출기관을 통해 무료로 빌려주면, 개발도상국의 대출자들은 소액의 이자와 원금을 갚는다.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대출금을 사용할 목적과 상환 계획이 있어야하므로 대출자는 그 계획에 따라 사업의 규모와 수입을 늘려가는 것이다. 그동안 소액대출의 효용에 대해 반신반의했는데, 그에 대해 다룬 책이 있어 관심이 갔다. 
    이 책은 'kiva'​라는 소액대출 단체를 취재하여 쓴 것이다. 칼럼이나 시나리오 등을 쓰며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던 저자는 고급호텔에 투숙하며 후기를 쓰는 일을 계약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급호텔을 돌아다니면서 그 이면에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삶을 보게 된다. 이들을 도울 방법을 생각하다가 kiva 강연을 들을 것을 떠올리고 취재를 하게 된다. 
    저자는 kiva의 지부와 그와 연결된 다른 소규모 단체 등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 기관의 펠로와 대출자 등을 인터뷰했다. 책은 최고급호텔을 돌아다니는 시기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저자가 취재를 다닌 지역  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 앞부분에 저자가 다닌 지역을 표기한 세계지도가 나오며, 챕터 별로 지역의 지도가 간략하게 나온다.

    대출자를 인터뷰한 것 중 소액대출을 이용하여 사업의 규모를 키워나가고 자식들을 교육시키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람들이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자녀들의 교육에 투자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데, 대물림되는 가난을 끊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을 교육으로 꼽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기존의 은행 대출의 문제점을 개선한 소액대출의 장점도 나온다. 우리가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는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거나, 취업을 하지 못했는데도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해야하는 등 대출자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환기한 등이다. 하지만 이 책에 의하면 소액대출은 상호보증 및 연대 등의 방법으로 대출금 상환율이 높으며, 대출자의 상황에 따라 상환기한도 조절해준다고 한다. 물론 돈을 여러 기관에서 중복해서 빌리거나 투자처가 한정되는 등 소액대출의 문제점도 책에서는 지적한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빌려주어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자는 것을 넘어 소액대출의 명암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그리고 많은 대출자들은 소액대출이 그들의 삶을 더 좋은 쪽으로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난 뒤 소액대출은 사업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한 투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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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달러의 기적 | ja**dongs | 2014.09.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삶을 살아갈수 있는데 필요한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그 조건들은 때론 변하기도 하고 국가마다 정치적 지...
    삶을 살아갈수 있는데 필요한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다. 현대사회에 들어서 그 조건들은 때론 변하기도

    하고 국가마다 정치적 지리적 특성상 다를수도 있다. 혹자는 물질문명의 지나친 발달이 인간본성을 메마

    르게 하는 요인으로 꼽아 자연적인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자고도 하고, 한편에선 과학과 문명의 발달은 거

    스를수 없는 인간의 본성에 진화적인 측면에서도 좋게 볼기도 한다. 어째튼 지금 지구촌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이 무기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이기적인 도구가 되기도 한다. 결

    국 이 모든것이 욕심에서 비롯된것 같다. 돈을 벌겠다는 욕심. 하지만 돈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죽진 않는다.

    이런 나같은 생각은 당장 그런 돈 없는 가난한 국가에서 생활을 해보지 않아서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단도 직입적으로 말하면 돈은 필요하다. 돌고 돈다는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돈은 그 의미가 좋다.

    경제를 돌게 하고 사회를 돌게 하는 재화, 돈이 작게는 가정을 유지시켜주는 하나의 도구도 될수 있다.

     

     아프리카에 많은 가난한 나라들에서 태어났다면, 먹을것도 없고 깨끗한 물한모금 먹는것 조차 조심스럽고

    어렵다면 그것은 그곳에서 태어난 근본적인 이유를 탓할수만도 없다. 돈을 수단으로 본다면 정말 돈이 있다

    면 그런 어려운 나라에서도 한쪽에선 풍족하게 먹고 마시면서 살수있다. 이 책을 읽으니 가슴이 답답하다.

    하지만 다 읽고 난후 저자의 의견을 읽으면 그래도 어렵지만 한줄기 빛의 희망은 절대 꺼지지 않을거란 확

    신도 들기도 한다.

    저자는 전세계 최고급 호텔에서 잠을 자보고 그 후기를 써서 원고료를 받아 생활을 하는 프리랜서 작가다.

    그러던중 그 최고급 호텔과 비교되는 초라한 노동자들을 보고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한편으론 충격을 받

    기도 한다. 그러던중 미국에 본사를 둔 소액 대출기관인 비영리 자선단체 키바를 알게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저자가 전세계의 가난한 사람에게 대출해준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으며 그 대출이 어

    떻게 쓰여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직접 그들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하게 된다. 그 내용을 책으로 엮어

    이렇게 탄생하게 되었다. 저자는 솔직하게 말한다. 이책을 출판하여 그 인세를 다시 소액대출에 쓰게 될거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 정치적 지리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 저자는 어떻게 소액대출이 그들

    에게 도움이 되었고 희망이 되었는지를 생생하게 적어내려갔다. 때론 안타까운 내용도 있고, 내전이 있었던

    지역에 살던 주민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끔직하게 묘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25달러의 소액대출이 그들에게

    희망의 끈이 되어주어 가난의 불편함에서 헤쳐나오게 되는 자금이 되었다는 그들의 실제 이야기는 많은 사람

    에게 소액대출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간디가 생전에 부적처럼 적어 놓았다고 하는 글을 적었다.

    "지금껏 보아온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가난하고 가장 무력한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고 당신이 고려하는

    일이 그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라."

    누구를 도울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곧 행복을 만들수 있는 실천이 멀리 있지 않다는 말과 같다. 그리

    하면 남도 돕고 행복도 얻을수 있다는 말이 된다. 저자의 실천은 작게 이루어 졌지만 그런 작은 실천들이 모여

    생각을 공유한 사람들과 큰 일을 할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좀 더 눈을 멀리 내다보면 다른 분야의

    삶이 보일것이라 생각한다. 그 생각의 전환을 깨닫게 해주는 아름다운 책이었다.

  •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희망을 주는 파트너입장이 될 것인가? 아니면 희망을 받는 파트너의 입장인가 궁금했는데, 우선 희망을 ...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희망을 주는 파트너입장이 될 것인가? 아니면 희망을 받는 파트너의 입장인가 궁금했는데, 우선 희망을 나눠줄 수 있는 입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도서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선 이책의 구성은 희망을 전달해 주게되는 지역들이 소개돼 있다. 그 곳에서 우리가 희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각 나라에 있는 소액대출기관이라는 통로를 통해 희망을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나누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25달러라는 돈을 빌려주는 것이지만, 단지 돈을 빌려줘서 필요한 곳에 비용으로 쓰라는 취지가 아니라 대출금을 가지고 희망의 일거리를 가지는 데 도움을 주는 방식인 것이다.  그 희망의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당신이 키바에 25달러를 빌려주면 키바는 무이자로 그 돈을 현지 MFI(소액대출기관)에 보낸다. 그러면 현지 MFI는 당신이 선택한 고객들에게 그 돈을 따로 배정한다. 고객들이 상환하면 그 돈은 키바로 돌아오고 키바는 다시 그 돈을 당신의 계좌로 넣어준다. (중략) 기이하게도 각각의 대출에는 세 개의 다른 날짜가 붙어있다. '게시일'은 대출건이 온라인에 올라온 날이다. '만기일'은 사이트에 올라왔는데, 대출이 되지 않아서 사이트에서 내려야 하는 날이다.(대출이 되었을  경우에는 '대출일'이 된다). (중략) P72

     

    이런 시스템의 현지 소액대출기관을 통해서 세계 여러 곳의 희망 파트너들이 희망을 주고 그 맞은편의 희망파트너들은 인생의 희망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나라나 지역들을 보면 사라예보, 르완다,  캄보디아, 인도,등등이다.

    책 중간에는 사진도 수록해서 글로 희망의 모습을 기록하면서 이와 함께 사진을 통해 생생한 현지의 모습을 전하고 있어서 참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사진이 좀 더 많이 실렸으면  이 활동의 모습을 더 다양하게, 생생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소개된 나라의 -심도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사회, 경제,문화, 역사적인 내용도 어느정도 다루고 있어서 우리가 희망을 줄 수 밖에 없는 그 나라들의  현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예를 들어 르완다의 인종학살얘기라든가, 우무간다 라는 기예제도 등등은 참 기억에 남는 대목이다.

    이 책의 구성 중  한 챕터의 소제목인 '실망하고 다시 희망하라' 라는 말처럼 우리 인생의 모습은 참 실망스러운 모습이 많아 삶에 지칠때도 많은데, 그럴때마다 오뚜기처럼 우리는 다시 희망을 안고 희망의 파트너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희망을 주기도 하면서 세상을 이 책 겉표지에 있는 여성의 미소처럼 밝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   며칠 전 ‘약속의 연필’이라는 비영리단체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빈곤국 아이들이 최소한의 교육은 보장받을 수 ...

      며칠 전 ‘약속의 연필’이라는 비영리단체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다. 빈곤국 아이들이 최소한의 교육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세계 빈곤 지역에 학교를 세우는 단체였다. ‘약속의 연필’을 만든 사람은 인도를 방문했는데 한 아이가 ‘세상에서 가장 가지고 싶은 것’으로 연필을 꼽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교육은 가난을 끊을 수 있는 강력한 기제가 되는데 최소한의 교육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전 세계에 많다는 것을 알고 이 단체를 만든 것. 이 단체 이야기를 통해 세상엔 어려운 사람들이 많고 소액이라도 기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25달러로 희망파트너가 되다>라는 책은 기부의 또 다른 방식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 책에는 ‘키바’가 소개돼 있다. ‘키바’는 스와힐리어로 거래 또는 합의를 일컫는데 빈곤국 사람들에게 소액대출을 해줘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 굳이 타깃을 따지자면 아이들이라기보다는 ‘가난한 가정’이다. 경제적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뭔가 일을 해야 하는데 이때 자립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금을 구하는 것이란다. 이에 착안해 돈이 필요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소액을 대출해주는 것이다. 키바의 시스템이 좀 특이한데 일반 소액 투자자들이 MFI를 통해 돈을 출원하면 MFI는 그 돈을 이자 없이 빌려준다. 키바 온라인 시스템에는 대출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의 사진과 약력도 표시된다. 투명하게 자신의 돈이 어떻게 쓰일지 볼 수 있기에 더 많은 소액 투자자들을 찾을 수 있는 것. 여기서 포인트는 순수한 ‘기부’가 아닌 ‘대출’이란 것. 일반 대출처럼 대출고객이 상환 일정에 맞게 돈을 갚으면 기부자에게 돈이 다시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기부라고 하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키바는 돈을 다시 상환 받는 것이기에 기부자들을 ‘희망파트너’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일반적인 기부의 방식으로는 가난한 사람들 대다수를 돕는데 한계가 있다. 사막에 물 몇 방울 뿌리는 격이란 표현이 와 닿았다. 좀 더 효과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려면 그들의 자립을 도와야 하는데 소액 대출 방식이 효과적이란 것이다. 이 책의 저자도 다양한 빈곤국을 여행하며 세상의 불공정함을 알게 됐다. 예를 들어 저자는 두바이 최고급 호텔에 투숙하며 비싼 술과 커피를 마셨는데 밖에 나가서는 빈곤한 노동자와 창녀들의 삶을 보고 괴리감을 느낀다. 술 한 잔 값이면 불쌍한 사람들의 자립을 돕는데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죽 했으면 ‘출생로또’라는 말을 썼을까. 자신은 열심히 일한 아버지의 노력으로 별 어려움 없이 교육받고 고급 호텔에 대한 기사를 써도 돈을 벌 수 있는 정도가 됐지만 어떤 사람은 마실 물도 없는 나라에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못 받고 평생 희망 없이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기부 방식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세상은 하나로 연결돼가고 있고 질병이나 경제적 궁핍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실상도 적나라하게 공개되고 있다. 그 실상을 알게 된 사람들은 ‘약속의 연필’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학교를 세우기도 하고 ‘키바’ 같은 시스템으로 소액대출을 해주기도 한다. 일단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기부’를 하긴 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좋은 선행의 한 방법을 알게 됐다. ‘소액대출’이라는 방식이 어떤 면에서 좋은지 알 수 있었고 한 번 실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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