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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글씨풍경
조지아(Georgia)
248쪽 | 규격外
ISBN-10 : 8967821034
ISBN-13 : 9788967821036
조지아(Georgia) 중고
저자 권호영 | 출판사 푸른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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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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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50 상태가 최상급이라고 해서 구매했는데.. 아쉽게도 종이 색도 누렇게 변했고... 최상급은 아니고 상급인듯합니다. 그래도 좋은 책 구할 수 있으니.. 그 점에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3점 kanghyu*** 2020.10.08
49 ^^************** 5점 만점에 4점 zoo*** 2020.09.17
48 거의 새책이나 다름 없습니다. 전부터 이용했지만 앞으로도 애용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Sat*** 2020.09.07
47 `````````````````````````` 5점 만점에 5점 asdr9*** 2020.09.05
46 감사합니다.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quas*** 2020.09.0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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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사람들이 산을 감상하러 오고,프랑스 사람들이 와인 마시러 오고,이탈리아 사람들이 음식을 맛보러 오고,스페인 사람들이 춤을 보러 오는 곳, 조지아 ‘유럽의 동남아’라고도 불리는 조지아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 유서 깊은 역사와 문화, 맛있는 음식과 와인,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최근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천혜의 자연과 올드시티의 이국적인 분위기, 발달이 덜된 교통편과 저렴한 물가 등이 매력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상대적으로 그에 대한 여행기나 정보는 많지 않다. 1만 명 구독자를 가진 여행 블로거이자 영어와 여행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저자는 첫 여행 시리즈로 《대체 조지아에 뭐가 있는데요?》를 집필했다. 이 책은 조지아의 가장 힙한 여행지인 카즈베기, 트빌리시, 시그나기, 그리고 메스티아, 이 네 곳의 여행기이자 유심칩 구입과 환전부터 트레킹코스, 숙소와 맛집, 카페까지 깨알 같은 정보를 담고 있는 가이드북이다.

저자소개

저자 : 권호영
외국어의 섬세함에 감격하고 한국어의 사랑스러움에 반합니다.
여행과 일상, 그리고 책의 교집합 속에 살고 있어요.

1만 명 구독자를 가진 ‘Erin쌤의 영어와 여행이야기’ 블로그를 운영하며, 영어와 여행 관련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지금은 여행카페 오픈을 준비 중입니다. 여행지에서 가져온 인연과 추억,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여행 조각들을 닥치는 대로 수집합니다. 포르투갈, 쿠바,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여행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blog.naver.com/erinhottie
instagram.com/erinandyou
brunch.co.kr/@erinandyou
youtube.com/user/312kuku

목차

프롤로그 - Georgia Loves You

1. 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로
첫날 밤, 트빌리시
| 킨들리호텔
조지아 여행 첫 미션, 공항에서 해야 할 일 3가지
| 얀덱스 택시를 부르기 위한 유심칩 구입과 공항 환전

2. 카즈베기
카즈베기 가는 길
| 진발리 호수 | 아나누리 성채 | 구다우리 전망대
카즈베기 마을, 스테판츠민다
| Caf? 5047M | 3평 남짓 기념품 가게 | 스테판츠민다 슈퍼마켓
다섯 번째 계절을 찾아 나선 길
| 주타 트레킹 | 게르게티 사메바 성당
룸스호텔 카즈베기
| 산 전망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이 주는 선물 | 흐린 날들의 여유 | 사람, 술과 음식

3. 트빌리시
조지아에서는 에어비앤비도 어쩜 이래!
비건 카페, 마마 테라
조지아를 품은 나리칼라 요새
| 나리칼라 요새 오르기 | 참새 방앗간, 나리칼라 야외 카페 | 조지아 어머니상 | 아이쿠, 노래 아저씨
석류주스를 짜주는 할아버지
메테키 교회
킹 고르가살리 호텔
온천지구, 아마노투바니
조지아의 모든 음식은 ‘시’다.
| Salobie Bia | Cafe Kala | Cafe Pavilion | Megruli Sakhli | Chela
푸니쿨라와 므타츠민다 놀이공원
조지아의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파브리카
| Cafe Moulin Electrique | 낡은 벤츠와 꽃 할머니와 뱅쇼 청년들

4. 시그나기
사랑스러운 도시, 시그나기
| Kusika restaurant에서 만난 사샤와 다냐와 바초 | 의도치 않았지만 그 이름도 화려했던 와이너리 투어

5. 메스티아
주그디디 열차
| 트빌리시 → 주그디디 주간열차 | ‘기차’라는 탈것이 주는 희미한 낭만에 대하여 | 주그디디 → 메스티아 마슈로카에서 만난 세계 여행자들
메스티아 마을
| 천 년 탑이 지키는 귀여운 마을, 우쉬굴리 | 해가 쨍한 날, 우쉬굴리를 다시 찾다
조지아에서 이룬 타닥타닥 벽난로 로망
| Larda Guest House |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다(비밀의 화원) | 모닥불을 피우며 녹인 마음
메스티아 마을 산책
얼굴보다 커다란 1라리짜리 빵
카리스마 넘치는 표 파는 아주머니
코룰디 호수에 빠진 코카서스
메스티아 뷰 맛집 TOP 5
| Cafe Laila | Cafe-Bar BUBA | Cafe Lanchvali | The Old House Cafe | Cafe ERTIKAVA
메스티아 → 주그디디 → 트빌리시 야간열차

6. 다시 트빌리시
여행 기념품 좋아하세요?, 결국은 사람
| 모자 할머니 | 손뜨개 자매 | 액세서리 레이디 | Boss가 무서운 그녀 | Dry Bridge Market, 매일 열리는 벼룩시장
조지아의 힙한 카페들
| Cafe Linville | Cafe Leila | Cafe Lolita | Cafe Stamba
선물 같은 사람들
| 알렉스, BTS를 사랑한 소녀, 그리고 이토록 다정한 호객행위 | 중고 책방 청년
개와 고양이의 시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본문 속으로
소박한 꽃을 파는 할머니였을까? 진한 바닷물을 담아놓은 것 같은 와인? 눈꼬리가 쭈욱 내려가도록 함께 웃던 사람들? 대낮에 아무데서나 뻗어 자고 있던 개와 다 망가져가는 자동차…. 아니, 아마 초록빛 그림자를 흔들던 바람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지아와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순간이었다. 4세기부터 흐르는 역사를 품은 건축물은 그 가치를 고고하게 풍긴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를 자랑하면서도 테이스팅 와인을 아낌없이 내어준다. 도도하며 순박하다. 걸음을 딛는 골목길 오른쪽, 왼쪽 모퉁이마다 푸른 도시의 향기가 났다.

여행 중 마주치는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건네는 인사가 좋다. “안녕?” “고마워” 같은 흔한 인사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확 쏟아져 들어왔다가 하룻밤을 보낸 뒤 조식을 먹고 퇴장한 단체 관광객들, 등산을 마치고 내려와 맥주 한 병으로 시간을 때우던 여행자들, 조용히 걷고 조용히 대화하던 한국인 부부, 빵 부스러기를 많이 흘리고 먹던 곱슬머리 어린아이, 그리고 생일파티를 하던 금발의 친구들. 여행자의 모습은 삶의 일부를 떼놓은 것뿐이었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특별한 시간을 누리는 것이 여행자의 일이었다.

트빌리시에서 오래 머물기로 했다. 곧 무너질 것만 같은 집들 사이로 얼기설기 퍼져있는 오래된 골목이 주는 정감을 오래 느끼고 싶었다.

가을 햇살이 길게 뻗어 세상 모든 지붕을 다 비추고 있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만큼이나 마음이 가볍게 들떴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사람들의 눈빛을 읽을 수는 없었지만, 입가의 미소만 봐도 우리는 지금 비슷하게 행복하구나, 하고 느꼈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나리칼라 요새로 걸어 올라간다면, 도중에 만나는 골목 샛길로 잠시 빠져보면 좋겠다. 예상치 못하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것들을 자꾸자꾸 마주치게 되니까. 푸르른 잎사귀 우거진 비탈길에서 과일 열매를 발견하기도 하고, 시간을 가늠하기 어려울 무렵이면 꿈뻑 잠에 빠져든 개나 고양이를 만나기도 하며, 범퍼가 없는 낡은 자동차를 타고 스릴 넘치는 골목 운전에 능한 운전사들을 만나 박수 칠 일도 있을 테니.

조지아가 좋았던 여러 가지 것들 중 하나는 창문이었다. 이제는 낡아버린 나무틀에 끼워진 홑겹 유리로 만들어졌을 뿐이라서 바람도 술술 들어올 것만 같고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런 건 괜한 우려였다. 방충망 따위가 없어 맞은편 지붕 위에서 놀던 참새 한두 마리가 포로롱거리며 날아들까 봐 창문을 활짝 열어둘 용기는 없었지만 말이다. 그럼에도 창문을 열고 닫는 소소한 행위에서 행복을 느꼈다.

나무 옆에는 대문이 있었고 - 나무는 그 집 안마당에서 자라 나온 것이었다 - 할아버지는 대문 앞에 작은 노점상을 차려 베리류의 열매와 즉석에서 짜낸 과일주스를 팔고 계셨다. 바로 그거였다! 싱그러운 석류 열매가 파릇파릇한 나뭇잎 사이로 매달려 있고, 할아버지는 그 마알간 열매를 착즙 기계에 넣고 쭈욱 짜내어 100% 상큼한 석류주스를 팔고 계셨던 것이다.

조지아는 사람과 자연,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사람 냄새 더해주는 음식까지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나라이다. 조지아 음식은 이탈리아 사람들이 찾을 정도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유명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푸시킨은 ‘조지아의 음식은 한 편의 시와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조지아는 빵이 맛있다. 화덕에서 갓 구운 빵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 빵보다 열 배쯤 더 바삭하고 맛있는 빵이라고 상상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곳에서 먹은 빵은 그보다 열 배쯤 더 맛있다. 아삭아삭 바삭바삭 소리를 내며 먹는 빵으로 인해 행복함마저 느꼈달까.

시그나기 성벽을 걷는 내내 햇살에 눈이 부셨다.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이 우리의 머리카락을 부풀려 놓았다. 좁은 성벽길을 오가는 사람들은 ‘안녕?’ 하고 눈인사를 주고받는다. 성벽에 몸을 바짝 붙이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갈 길을 내어준다. 성벽 너머 저 멀리 하늘에 길게 늘어진 구름 띠는 팔을 뻗으면 손에 닿을 것만 같다.

우쉬굴리를 발음할 때 둥그렇게 변하는 입술이 귀엽다. 마을 사람들이 동글동글하게 생겼을 것만 같다. 마치 미어캣처럼 서서 마을을 지키는 탑에서는 뭉게뭉게 연기가 나올 것만 같고.

산책은 여행의 일부였다. 자주 걸었지만 조금은 느렸고, 멀리 걸었지만 가끔은 돌아가는 날도 있었다. 산책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여행의 질감을 느끼는 일에 익숙해졌던 것 같다. ‘지금’ 내게 주어진 시간에 감사한다. 오감이 파르르 진동한다.

뭇사람들은 메스티아 코룰디 호수 트레킹 코스가 유럽의 그 어느 곳에 견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리틀 스위스’라는 별명도 붙었다. 하지만 조지아와 사랑에 빠진 선구자격 여행자들은 조지아를 ‘리틀 스위스’라 부르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조지아는 조지아만의 매력으로 충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자연이 아름다운 곳은 다 비슷할 것 같지만 조금씩 다 다른 게 사실이다. 조지아는 조지아이다.

많이 걷고 많이 보는 것만이 정답은 아닐 것이다. 한 곳에 가만히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온전히 느끼는 하루도, 맛있는 것을 찾아다니며 맛보는 하루도, 미술관에 콕 박혀 보내는 하루도,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사진을 찍는 하루도, 전부 소중하다. 알록달록한 색깔이 가득한 그곳에서는 특히 그랬다.

알렉스는 프리우스를 운전하는 택시 운전사다. 그의 운전 실력과 친절함에 반해 장거리 운전을 다시 한 번 부탁했더니 웬걸, 막내아들을 데리고 왔다. 아빠가 운전하는 옆에 앉아 쫑알쫑알 대화하는 부자지간의 대화는 마침 내리는 빗소리에 섞여 여행길을 다정하게 만든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유럽의 동남아’ 조지아 힙한 여행지로 뜨는 조지아엔 대체 뭐가 있을까? 포도넝쿨을 닮은 귀여운 모양의 조지아어, 소박한 꽃을 파는 할머니,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창밖으로 손을 뻗어 만지고 싶은 나무와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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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유럽의 동남아’ 조지아
힙한 여행지로 뜨는 조지아엔 대체 뭐가 있을까?
포도넝쿨을 닮은 귀여운 모양의 조지아어, 소박한 꽃을 파는 할머니,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창밖으로 손을 뻗어 만지고 싶은 나무와 구름들, 대낮에 아무 데나 늘어져 자고 있는 개와 고양이, 다 망가져가는 자동차, 고즈넉한 카페, 석류가 주렁주렁 매달린 집 앞에서 석류주스를 짜주는 할아버지…. 조지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지만 특별하다. 그 흔한 토마토 샐러드도, 화덕에서 갓 구워 나온 빵도, 값싼 와인도 왜 조지아에서는 다 다르고 맛있을까. ‘조지아의 음식은 한 편의 시와 같다’고 말한 푸시킨의 말처럼 음식과 와인은 조지아의 자랑거리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지아를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것은 손님을 ‘신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는 조지아 사람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책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손미나 작가 추천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기운이 필요한 이를 위한 조지아의 매력이 넘쳐나는 책’
어느 때부터인가 여행은 선택이 아니다.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에너지원이자 목표,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학교이자 인간의 지적 탐구심을 충족시켜주는 가장 즐거운 도전이다. 나는 심지어 지구상의 인간은 ‘여행하는 자’와 ‘여행하지 않는 자’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서의 여행은 비단 가방을 메고 어딘가로 떠나는 것만이 아닌, 내면으로의 여행과 같은 명상이나 다른 인간을 여행하는 사랑도 포함한다. 우리 모두는 여행자가 될 수 있지만 간혹 그 기질을 타고난 이들이 있다. 평범함 속에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는 눈,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편견 없이 품는 가슴, 두려움을 앞서는 호기심, 이런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 저자 권호영은 이런 의미에서 타고난 여행가이다. 게다가 천성이 부지런하고 사랑스러워 가는 곳마다 예기치 않은 만남과 인연이 따라 다니고, 글마저 맛깔나니 여행작가의 운명은 타고난 거 아닐까. 그래서인지 그녀가 안내하는 조지아는 매력으로 넘쳐난다. 당장이라도 짐을 꾸려 떠나야 할 것 마냥 엉덩이가 들썩인다. 메마른 감성에 촉촉한 기운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책을 한번 펼쳐 보기를. 앞으로 그녀가 안내해줄 세계 곳곳으로의 여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 손미나(작가, 방송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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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가보고 싶은 조지아 | jj**e77 | 2020.04.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유럽의 동남아’라는 조지아(과거 러시아식 명칭 그루지야) 여행 에세이집 권호영 작가님의 신간은 표지부터 한눈에 끌...

    유럽의 동남아라는 조지아(과거 러시아식 명칭 그루지야) 여행 에세이집 권호영 작가님의 신간은 표지부터 한눈에 끌렸다. 아담한 크기의 책 표지를 장식한 멋진 사진, 메스티아의 한 카페 갈라진 흙벽 가운데로 조그맣게 난 발코니로 보이는 너른 평원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이곳으로 오라고 손짓하는 듯 보였다.

     COVID-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여행이 극도로 조심스러운 요즈음, 집에 틀어박혀서도 호젓이 머나먼 이국 땅 유라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조지아를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예쁜 책이었다.

     난생 처음 접하는 이 조지아 여행기는 날씨 좋은 9월을 배경으로 수도 트빌리시와 카즈베기와 메스티아의 멋진 대자연을 생생히 보여주었다. 웅장한 거친 산맥과 절벽, 초원과 호수 사진도 사진이지만, 작가의 생생한 묘사와 재미난 이야기들은 함께 조지아를 여행하는 듯 착각에 빠져들게 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로부터 독수리에게 매일 간을 쪼아먹히는 형벌을 당했던 곳이 바로 이곳 카즈베기의 카즈벡 산이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는 아라랏산도 조지아 남쪽에 위치한 아르메니아와 터키 접경 근처에 위치하는 걸 보면, 이 지역은 고대인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나 보다.

    조지아는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서 맛있는 음식들을 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푸시킨이 모든 조지아의 음식은 한 편의 시와 같다.’라고 했다는데, 작가님이 맛본 갖가지 요리 사진들은 보기에도 아름다워 허기질 때 읽기엔 좀 힘들기도 했다. 이 책엔 많은 레스토랑들의 메뉴,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가격이 상세히 적혀 있어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조지아 여행에선 술도 주요 테마 중 하나였다. 조지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지라는데, 프랑스 사람들이 와인을 마시러 올 정도라는 말도 있다. 당시 좀 취기가 있었음에도 아주 생생히 그려진 알라자니 밸리의 포도밭과 시그나기 근방 텔라비의 와이너리 투어 기록은 독자를 미소짓게 했다. 땅에 묻힌 김장독 모양의 조지아 전통 양조 모습, 와이너리에 계신 분들의 따뜻한 인심 등등

    조지아 여행에 있어 좀 불편한 점은 교통인 듯하다. 작가님은 조지아 곳곳을 다니면서 한 곳을 보고는 다시 수도인 트빌리시로 돌아오곤 했다. 지역을 서로 잇는 대중 교통망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리틀 스위스라 불리는 메스티아를 오가는 낭떠러지 옆 비포장도로를 가로등 없이 저녁에 이동한 섬뜩한 경험도 있었다고 한다. 한편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의 지하철은 러시아처럼 매우 깊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체코 프라하에서도 지하철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매우 가파르고 빨랐던 기억이 난다.

    유럽의 세련된 도시들, 자연이 아름다운 북유럽이나 아프리카 등을 두루 다 거친 여행 마스터인 작가님의 발길을 끌었던 모든 볼거리를 다 갖춘 나라, 조지아여행 초보인 나로선 좀더 아껴 두었다 나중에 가야 하는 곳일지도 모르겠다.

    산업화가 덜되고 순수한 사람들이 반겨주는 곳, 현지인들과 교감하고 쉽게 친해지는 마음 따뜻한 저자가 조곤조곤 알려주는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는 즐거움을 다들 만끽하리라 생각한다.

    마들로바~!

     

  • 조지아에서 봤던 것들.. | wl**004g | 2020.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배낭여행, 여행이 업인 사람들의 여행이 아닌 정해진 날짜에 짧지만 귀하게 다녀오는 직장인의 여행일기다. 그래서 깊은 맛을...

    배낭여행, 여행이 업인 사람들의 여행이 아닌 정해진 날짜에 짧지만 귀하게 다녀오는 직장인의 여행일기다.


    그래서 깊은 맛을 보기엔 살짝 아쉽지만 책의 프롤로그 텍스트만 읽고도 호기심이 생겨 책을 선택하듯 이 책을


    읽고 나면 더 궁금한 조지아가 전신을 지배하고 구글맵에서 조지아를 몇번이고 검색한다.


    물론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이슈 펜데믹으로 직접 여행까지 실천하기는 불가능하기에 더욱더 간접경험에 열을 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시기가 끝나면... 이시기가 끝나면 말이지.. 이말을 반복하면서 책에서 소개해준 조지아의 환경, 음식, 사람들을


    상상했다.


    그리고 조근조근 써내려가는 글쓴이의 심성이 여행지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스무살 그 쯤에 나는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대학시절로 친구들의 배낭여행, 어학연수를 부러워 하며 빨리 돈을 벌고


     싶었다. 직접 돈을 벌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일순위로 소비한 해외 여행! 그때 산 세계지도에 나를 증명하기 위해,


    혹은 이십대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도 다녔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책속 주인공 처럼


    산뜻하고 열린마음으로 대했는지는 반성해본다.


    집에만 있기에 심심한 요즘 책을 읽으며 무작정 걷고 싶은 욕망이 올라온다.


    다섯번째 계절이라는 조그만 마을, 그녀의 맘을 상하게 했던 비밀의 마을이 있던 메스티아 곳곳을 무작정 걷고


    호흡하고, 뜬금없이 내리는 비도 맞아보고 싶은 잔혹한 4월이다.

  • 조지아(Georgia) | fr**ias | 2020.04.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토요일 저녁이었나~ 띵동 하고 벨이 울리더니 예쁜 책 한권이 도착을 했다. 살포시 열어본 봉투 안에는.. 어머나~ 너무 예쁜...

    토요일 저녁이었나~ 띵동 하고 벨이 울리더니 예쁜 책 한권이 도착을 했다.

    살포시 열어본 봉투 안에는.. 어머나~ 너무 예쁜 책이 한 권. 작가님이 직접 써 준 고운 메모 하나

    그리고 사진 엽서 몇 장~  그렇게 이번 주말은 조지아와 함께 했다.

    조지아.. 란 나라가 있었나.. 그냥 커피 이름 인 줄 알았던 나에게.. 조지아는 유럽의 동남아란 별칭으로 다가왔다.

    터키와 러시아의 중간에 있는 나라.. 아직은 관광업이 발달하지 않아서, 여행을 가면 불편한게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아직 상업화가 덜 되고, 순수한 사람들이 반겨주는 곳..

    나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문득 몇 주간의 행복한 여행 끝에 이렇게 책 한권이 기록으로 남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나의 그 순간의 모습과 눈에 담았던 풍경과 ,, 그 느낌까지 함께 남겨놓을 수 있을테니까..^^

    작가는 조지아의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몇 몇 도시를 들러 숙박을 하고, 식사를 하고, 까페를 갔던 순간은 자잘한 팁과 함께 남겨놓았다.

    코로나가 진정이 되면, 이 책 한 권 들고 불쑥 떠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조지아와 함께 한 이번 주말은 그래서.. 더 행복하고 활기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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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지아로 떠나는 여행 | he**yam1 | 2020.04.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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