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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 A5
ISBN-10 : 8956251908
ISBN-13 : 9788956251905
광기의 리더십 중고
저자 나시르 가에미 | 역자 정주연 | 출판사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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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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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리더십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성공적 리더십과 정신 질환의 놀라운 관계) - 나시르 가에미 저 | 정주연 역 |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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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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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에는 정신 질환이 있는 지도자가 더 탁월하다!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성공적 리더십과 정신 질환의 놀라운 관계『광기의 리더십』. 전쟁이나 경제공황 같은 ‘위기의 시대’에는 어떤 지도자가 적합할까. 세계적인 정신의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나시르 가에미 박사는 이 책에서 위기의 시대에는 정신적으로 정상인 지도자보다 정신 질환이 있는 지도자가 더 낫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위리엄 T. 셔먼, 테드 터너, 윈스턴 처칠, 에이브러햄 링컨, 마하트마 간디 등 여덟 명의 유명한 지도자들의 인생과 업적을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한다.

처칠과 링컨은 위기에 처했을 때 남들이 보지 못하는 현실의 부정적인 측면을 냉철하게 간파했고, 간디와 마틴 루서 킹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며 진정으로 공감했다. 이처럼 현실주의, 공감능력, 회복력,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기분장애는 위기의 시대를 이끌어 가기에 탁월했다. 이 책의 대담한 분석은 우리 지도자들의 약점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주며, 정신 질환에 대한 우리의 부정적 관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소개

저자 : 나시르 가에미
저자 나시르 가에미(Nassir Ghaemi)는 보스턴 터프츠 의과대학 교수이자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 1966년 이란의 테헤란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고, 버지니아 매클레인에서 신경외과 의사인 아버지와 예술사가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역사학(학사), 터프츠 대학에서 철학 석사, 하버드 대학에서 공중보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가에미는 기분 장애, 특히 양극성 장애 분야의 전문가로서 터프츠 의료 센터에서 기분 장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케임브리지 헬스 얼라이언스Cambridge Health Alliance에서 임상의학을 가르치고 있다. 정신의학 분야의 활동적인 연구자 겸 저자로서 『생체심리사회 모델의 성공과 몰락The Rise and Fall of the Biopsychosocial Model』, 『정신의학의 개념The Concept of Psychiatry』 등 여러 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썼다. 블로그와 인터넷 사이트, 잡지 등에도 다양한 글을 기고한다. 이 책 『광기의 리더십』에서 저자는 정신 질환과 리더십의 관계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뒤엎는 과감한 주장을 펼친다. 즉 전쟁 같은 위기의 시대에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도자가 아니라, 정신 질환을 가진 지도자가 더 창조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역자 : 정주연
역자 정주연은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나체의 역사』, 『밑바닥 사람들』, 『메타피지컬 클럽』 등이 있다.

목차

서론 제정신의 반대 법칙

제1부 창의성
01 우리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만들라 - 셔먼
02 독하게 일하라, 그리고 광고하라 - 터너

제2부 현실주의
03 앞면이면 내가 맞춘 것, 뒷면이면 우연
04 재야에서 - 처칠
05 모두 같은 성서를 읽는다 - 링컨

제3부 공감 능력
06 거울 뉴런
07 마하트마의 고뇌 - 간디
08 미국의 정신을 위한 정신의학 - 킹

제4부 회복력
09 정신의 단련
10 성격은 최고 - 루스벨트
11 숨겨진 아픔 - 케네디 1

제5부 치료
12 향정신성 화학약품의 눈부신 성공 - 케네디 2
13 죽이고 싶어 미쳐 날뛴 히틀러

제6부 정신 건강
14 호모클라이트 지도자 - 부시, 블레어, 닉슨 등등 277
15 정치와 편견 335

에필로그
본문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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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제 위기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들이 사회가 행복할 때 슬퍼서 괴로워하며 친구와 가족, 의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그들은 들떠 있기도 하고 가라앉아 있기도 하지만, 결코 아주 건강하지는 않다. 그러나 큰 재난이 닥쳤을 때,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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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위기 시대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들이 사회가 행복할 때 슬퍼서 괴로워하며 친구와 가족, 의사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그들은 들떠 있기도 하고 가라앉아 있기도 하지만, 결코 아주 건강하지는 않다. 그러나 큰 재난이 닥쳤을 때, 그들이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다면 남은 우리에게 그것을 극복할 정신을 북돋아줄 수 있다. 그들은 우리가 잠시 잃어버린 용기를 주고, 우리를 지켜줄 불굴의 용기를 심어줄 수 있다. 간단히 말하면 그들의 약점이 바로 그들이 가진 힘의 비결이다. (본문 32쪽)

어떤 분야든 지도자들에게 창의성은 기존의 문제를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조증은 창의성의 두 가지 측면을 강화한다. 사고의 다양성으로 새로운 문제를 발견할 수 있고, 강렬한 에너지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다. 윌리엄 T. 셔먼과 테드 터너처럼 양극성 장애 지도자들에게서 이런 측면을 볼 수 있다. (본문 55쪽)

우울증적 현실주의의 예는 처칠만이 아니다. 이 책에서 링컨, 간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같은 예들을 논의할 것이다. 대단히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난 우울증적 현실주의를 보게 될 것이다. 그 현실주의가 처칠과 링컨을 전쟁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이끌었고, 간디와 킹은 폭력을 거부하게 했다. 일부 사람들처럼 처칠의 경우만 보고 현실주의를 전쟁의 이유이자 징고이즘(jingoism, 광신적이고 호전적인 애국주의 혹은 민족주의-옮긴이)의 논법으로 보는 것은 잘못이다. 가장 위대한 평화 옹호자들도 우울증적 현실주의자였다. (본문 91쪽)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서 킹 주니어는 우울증에서 비롯된 행동주의의 처음과 끝이며 철저한 공감에 바탕을 둔 새로운 정치 운동을 일으킨 혁신적 인물들로, 그런 운동은 간디 이전에도 킹 이후에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이 그들의 조국과 세계에 크나큰 영향을 남겼지만, 현재의 인도나 미국은 비폭력의 모범이라고 할 수 없다. 그들과 생각이 다르고, 그들과 달리 정신이 멀쩡한 지도자들이 철저한 공감의 정치를 지속시키지 못했다. (본문 117쪽)

정신과 의사들은 묻는다. 그 공격성이 어디로 가는가? 공격성을 억압하면 부적응, 비정상이 되고 병을 얻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는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정상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킹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는 불행, 고통, 우울, 신의 말씀대로 부적응도 받아들여야 한다. (본문 153쪽)

요컨대 기분 고조형 성격이 루스벨트의 심리에서 가장 중요하다. 그 성격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개방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쳤으며, 소아마비 이후에는 그 장애를 극복하고 인간의 고통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정신적 성장 덕분에 경제적 불황과 세계대전이라는 엄청난 위기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머리 회전이 빨랐고 가장 끔찍한 결정의 순간에도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 (본문 192쪽)

호모클라이트 심리의 위험성을 얕잡아 보아서는 안 된다. 단순히 제정신이 아닌 히틀러나 나치 지도자들, 독일 국민들이 문제가 아니다. 독일 국민들 대부분이 나치 지도자들처럼 정신적으로 건강했으며, 히틀러의 양극성 장애는 문제를 일으켰지만 거의 일생 동안 리더십과 카리스마에 도움이 되었다. 환자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독일과 나치 지도자들은 다른 나라나 다른 지도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것이 소름끼치는 사실이다. (본문 333쪽)

그러나 그런 정상적인 착각이 중요한 현실을 못 보게 만들기도 한다. 일상에 위기가 닥쳤을 때, 우리가 근본적 진실을 모른 채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니 어떤 우울증은 우리가 실제로 일어난 일과 해야 하는 일을 제대로 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다음 삶의 도전에 맞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행복을 얻을 수도 있다. 약간의 우울을 받아들이면 궁극적으로 덜 우울하게 된다니 너무도 역설적이다. (본문 3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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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셔먼, 터너, 처칠, 링컨, 간디, 킹, 루스벨트, 케네디까지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는 광기의 가치와 정신 질환의 특별한 선물! 전쟁이나 경제공황 같은 ‘위기의 시대’에는 어떤 지도자가 적합한가. 우리의 상식적인 대답은 이것이다. 시대정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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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먼, 터너, 처칠, 링컨, 간디, 킹, 루스벨트, 케네디까지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는
광기의 가치와 정신 질환의 특별한 선물!


전쟁이나 경제공황 같은 ‘위기의 시대’에는 어떤 지도자가 적합한가. 우리의 상식적인 대답은 이것이다. 시대정신을 냉철하게 읽어내는 현실주의적 감각, 타인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는 공감 능력,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내는 창의력, 그리고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놀라운 회복력을 갖춘 지도자라고. 이 모든 능력과 자질은 오직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도자만이 가능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가 진실이라면 어떨까.

세계적인 정신의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나시르 가에미 박사의 『광기의 리더십』(원제 A First-Rate Madness, 2011)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도자가 위기 시대에도 성공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는다. 저자의 주장은 도발적이다. “나는……광기가 좋은 결과를 낳고 정상이 골칫거리라고 주장한다. 위기의 시대에는 정신적으로 정상인 지도자보다 정신 질환이 있는 지도자가 더 낫다.” 한마디로 위기 시대에는 성공적 리더십과 정신 질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 성공적 리더십과 정신 질환의 관계를 파헤치다
가에미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여덟 명의 유명한 지도자들의 인생과 업적을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한다. 윌리엄 T. 셔먼, 테드 터너, 윈스턴 처칠, 에이브러햄 링컨,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서 킹 주니어,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존 F. 케네디가 그들이다.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비롯해 최신의 정신의학적 연구 성과와 역사적 기록들을 통해 이들의 정신 질환이 어떻게 가혹한 환경에서 성공적인 리더십을 연마할 수 있었는지 보여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신 질환은 제정신이 아니라거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의미의 정신병이 아니라 우울증이나 기분 장애를 뜻한다. 가에미는 이런 의미의 정신 질환과 위기의 시대 지도자들이 보이는 네 가지 공통 특성을 찾아냈다. 이 특성들은 모호한 속성이 아니라 잘 알려진 정신 장애의 특성이다. 현실주의, 공감 능력, 회복력, 창의성이 그것이다.
즉 우울증이나 기분 장애를 가진 지도자들은 위기에 처했을 때 남들이 보지 못하는 현실의 부정적인 측면을 냉철하게 간파하고(처칠과 링컨),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며 진정으로 공감한다(간디와 마틴 루서 킹). 또 시련과 역경에 부딪혀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서는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루스벨트와 케네디),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셔먼 장군과 테드 터너).

반면에 저자는 조지 매클렐런, 체임벌린, 리처드 닉슨, 조지 W. 부시, 토니 블레어 같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도자들이 왜 위기의 시대에는 실패할 수 없는지도 생생하게 설명한다. ‘일반적 통념에 따르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호모클라이트homoclite로 불리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이들 지도자들은 평화로울 때는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보다 더 좋은 양치기이지만 위기 때는 그렇지 못하다. 낙관주의적 착각에 휩싸이고, 순환하는 기분 장애 경험이 없어 위기 발생 시의 끔찍한 난국을 견디기 어렵다. 주변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한다. 무엇보다 자신과 세상의 긍정적인 측면을 과대평가해 현실주의적인 시각이 부족하며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실패를 통해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

그런데 위기 시대에 가장 훌륭한 지도자들은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이라는 저자의 주장은 홀로코스트의 장본인인 히틀러와 나치 지도자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 나치는 가에미의 주장을 무너뜨리는 가장 극명한 사례가 아닐까. 우선, 히틀러는 케네디 대통령과 비교된다. 조울증이라는 양극성 장애를 가지고 있던 히틀러는 적절한 치료 없이 약물을 남용하다가 세상을 파괴하는 악마가 되고 말았다. 이와 달리, 가벼운 조증에 성욕 과잉이었던 케네디는 측근들의 ‘의료 쿠데타’를 통해 과다한 약물 사용을 막음으로써 목숨을 구하고 리더십이 향상되어 성공한 대통령이 되었다.

나치 지도자들의 사례는 저자의 주장을 훼손하기보다 오히려 강화시킨다. 나치 지도자들은 모두 미쳤거나 반사회적 광신자들일 것이라는 일반의 통념과 달리 그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었다는 게 저자의 정신의학적 진단이다. 그들은 평균 이상의 지능과 도덕관념을 지녔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호모클라이트 지도자들처럼 자기 과신 증후군에 빠져 있었고, 공감 능력이 부족하며, 무엇보다 실패를 통해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나치 지도자들에 대한 정신의학적 분석은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주장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예다.

인간 해방은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창조적인 사람들의 손에 달려 있다
이 책의 대담한 분석은 우리가 지도자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되며, 우리 지도자들의 약점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정신 질환에 대한 우리의 관점이 너무도 부정적이라는 사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가장 흔한 정신 질환이 개인과 사회에 꼭 필요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제 정신 질환을 완전히 부정적인 것, 두려워하고 피하거나 ‘사회적으로 구성된’ 것으로 무시하지 않을 수 있다. 즉 알 수 없는 것이나 운명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것의 해악과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가장 훌륭한 인간의 자질을 낳는 원천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그 이익을 얻기 위한 대가는 여전히 클 것이며, 우리는 계속 정신적으로 온전한 지도자를 선호할지도 모른다.

결국 이 책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정신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정신 건강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도록 한다. 우리는 정신 건강과 정신 질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우울증이나 기분 장애에서 보이는 정신 질환의 증상들이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우리에게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결국 미래에는 약간의 정신 장애를 가진 지도자들에 대한 우리의 선택 기준도 전향적으로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 추천의 글

여덟 명의 유명한 지도자 전기로 채워진 빛나는 심리학의 역사……. 이 책은 잘 짜인 구성으로 민감한 주장을 과감하게 펼친다.
-보스턴 글로브

가에미의 책은 풍부한 역사적 사례, 정확한 인용, 도발적 주장과 함께,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같은 정신 질환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독창적 사고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워싱턴 포스트

가에미가 광기와 천재의 밀접한 관련성을 최초로 주장한 사람은 아니다. 더구나 그것을 정치의 영역까지 처음으로 확장한 사람도 아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을 넘어선다. 그의 설명은 우아하고 직관적으로 정확하다. 아울러 가장 최신의 정신의학적 연구들로 무장하고 있다.
-뉴스위크

이 책에서 엄밀하고 명확하게 제기된 주장들은 대단히 놀랍다. 그처럼 많은 지도자들이 고통받는다면 우리는 이런 질문을 던져도 좋다. ‘정신 건강’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위대함과 영웅주의의 감정적 개념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가에미는 전기적 사실들과 정신의학적 지식들을 솜씨 좋게 버무려서, 섬세하고 꼼꼼한 손길로 인간 경험의 중요한 부분을 드러낸다.
-조슈아 울프 솅크, 『링컨의 우울증』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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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광기의 리더십> 지도자의 역사로 심리학을 말하다 -도서 <광기의 리더십> 서평 / 리...
     
    <광기의 리더십> 지도자의 역사로 심리학을 말하다
    -도서 <광기의 리더십> 서평 / 리뷰-
     
     
     
        저자: 나사르 가에미
    분야: 인문 , 심리학
    출판사: 학고재
       
    *
    심리학 분야의 책을 읽는 건 참 불편한 일입니다. 단 한권의 책에 불과하지만, 이 책은 저를 마치 저 멀리 깊은 심해 속 유약한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어마어마한 힘이 있습니다. 작고 보잘 것 없으면서 투명해진 표피 너머로 장기와 심장을 훤히 드러내놓은 생물이 된 듯한 약간의 수치스러움. 전 심리학 도서를 읽을 때면 언제든, 그런 수치심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그럼에도 이 분야의 책을 읽는 건 흥미로운 일입니다. 심리학은 누구나 알고 있듯 학문으로서 인간을 가장 섬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놀라운 분야죠. 하지만 다이버들이 투명한 심해동물을 보고 그 심해동물의 전부를 알 수 없는 것처럼, 심리학은 사람들의 심리를 파헤침과 동시에 결국 인간이 얼마나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인지를 인정해버리더라구요. 렇기에 심리학 도서는 제게 있어 불편하면서도 관심이 가는 묘한 장르의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이번에 읽은‘광기의 리더십’같은 경우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간 제가 읽었던 심리학 도서들은 전부‘저’,독자를 향한 진술과 설명들이 대다수였어요. 마치 작가가 대놓고 독자의 뜨끔함을 즐기려는 듯한 인상을 주는 책들이 많았죠. 그러나 이 책은 제목에서도 대강 알 수 있듯이, 세계사 속의 특정한 인물들을 소재삼아 저술한 역사&심리학전문도서입니다. 작품의 소재 대상이 독자 혹은 보편적, 불확실한 대중이 아닌, 시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각 나라의 ‘리더’들이었습니다. 때문에 역사문외한인 저로서는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지레 겁을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이 책은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아주 재미있었죠^^!
       
     *
    이 글의 탄생은 역발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든 역사적 위대한 인물들을 보며 그들의 신성한 영웅적인 일대기를 기대합니다. 아마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보편적인 환상을 거침없이 깨뜨립니다. 물론 저자가 재조명하는 건 그들의 업적이 아닙니다. 바로, 심리학적 접근을 통한 그들의 나약하고 병든 정신이었죠.
       
    이 책은 셔먼, 터너, 처칠, 링컨을 비롯해 킹, 루즈벨트, 케네디와 같은 위기의 시대를 극복한 리더들의 사적인 면모를 소개해줍니다. 저자의 직관적이면서도 명확한 주장들은 영웅적 상징 속에 숨어버린 리더들의 광기와 정신질환을 섬세하면서도 친절한 문체로 보여주는데요. 특히나, 저자가 설명한 ‘위대한 리더들은 모두 광기와 정신질환에 사로잡혀 있었다’ 혹은 ‘어려운 시대에는 비정상적 정신을 가진 리더들이 더 창조적이고 놀라운 리더십을 발휘한다’ 와 같은 도발적인 주장들은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호기(好奇)를 일으키는 인용을 바탕으로, 역사나 정신 질환에 문외한인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주었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은 그뿐만이 아닙니다. 내용의 자연스러운 흐름 역시 이 책의 몰입도를 높여줬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작은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간디에서 루터 킹 목사로 넘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울과 슬픔 속에서 안락과 풍요적 삶을 거부하고 고행자의 길을 선택한 마하트마의 인생과 죽음을 설명하던 저자는, ‘10년 뒤, 조지아 주 출신의 우울한 한 젊은 흑인 목사가 그 늙은 인도인의 무덤에 화한을 바쳤다’ 라는 말구를 추가함으로서 끝맺음과 동시에 새로운 챕터 속 인물 소개를 시작하게 되는 흐름의 자연스러움을 선보입니다. 인문보다 문학책만을 고집해온 제가 이 책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묘미는 바로 이런 섬세한 문장들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 책에 대한 흡입력을 느끼게 해준 부분 바로, 간간이 등장하는 심리학적 실험들입니다. 중후반 부에 가서는 이 실험인용들을 많이 찾아볼 순 없었지만 -우울증이 환경에 대한 인간의 통제력을 현실적으로 판단토록 만든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전기제어실험’ 이라던지, 혹은 ‘짧은꼬리원숭이 실험’ 을 통해 만들어진 ‘거울뉴런 시스템’ 용어 등- 글의 초중반부에 삽입된 정신의학적 연구실험들은 이런 분야의 책을 아직 낯설어하는 독자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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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들은 흔히 위대한 지도자를 선출할 때 '정신적으로 건강한' 리더를 선호합니다.  맑고 건강한 정신을 가진 리더일수록 더 창의적이고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장은 다릅니다. 우울증과 조증을 앓았던 훌륭한 지도자들을 예시로 들며, 오히려 우울증은 현실의 부정적인 측면을 이성적으로 간파하는 능력을 가지며, 조증은 창의적이면서도 좋은 결과를 낳기도 한다설명합니다.  거기서 한발짝 더 나아가,  모든 리더들이 어떠한 시대에도 훌륭한 리더쉽을 펼치는 것은 아니라는 고정된 통념을 뒤집기도 합니다. 실제로  셔먼이나 터먼과 같이 위기시대에선 훌륭한 기질을 발휘했던 리더가 안정된 시대의 실패자가 되어버린 일을 소개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위기 시대에는 성공적 리더십과 정신 질환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써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하나의 물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는 어떠한 지도자가 필요한지를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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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정신의학적 용어 혹은 역사 속 리더들의 행적 등 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참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노예제 폐지를 주장한 링컨이 1862년까지는 노예제 폐지를 반대했었다는 사실알 수나 있었을까요. 또 '공감'이라는 단어가, 본래는 예술자품 감상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만들어진 용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까요ㅎ  이 책을 읽으면서 2기 티우미 서평단에 들어가게 된 일이 정말 큰 행운이었음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무려 400페이지가 넘는 인문 장르의 책을 읽게 된 건 정말 간만이었어요. 만약 티우미 서평단이 되지 않았더라면 문학책만 고집하던 제가 감히 인문 장르의 도서를 읽을 날이 오기나 했었을지 ^^; 이번 책처럼 앞으로도 좋은 책들을 경험하게 된다니 또 괜시리 기분이 뿌듯해집니다. 다음에 읽은 책은 과연 어떤 책일지도 정말 기대되네요~ 여기까지, 부족하고 장황하기만 한 서평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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