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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밸런타인
280쪽 | 규격外
ISBN-10 : 8936456601
ISBN-13 : 9788936456603
어쨌든 밸런타인 중고
저자 강윤화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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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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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달콤 쌉싸름한 우리들의 속사정!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어쨌든 밸런타인』. 서로가 있는 삶이 당연하다 여겼던 소꿉친구,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 쌍둥이 형제, 같은 반이지만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던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각자 다른 사정을 품고 있는 여섯 주인공들의 갈등과 성장이 서로의 시점을 오가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10대가 친구, 연인,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게 포착해 냈다. 소년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리얼하게 그려 내는 동시에 ‘요즘 애들’이라는 이름으로 모두를 획일화하려는 기성세대에게 일침을 가한다. 서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공감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강윤화
저자 강윤화는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같은 대학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2009년 단편소설 「목숨전문점」으로 제16회 『실천문학』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1 젊은소설』 『어느 왼발잡이 토끼의 무덤』 등의 소설집에 참여했다. 『어쨌든 밸런타인』으로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나도 모르게 두 걸음_ 재운의 이야기
조각조각, 사각사각_ 홍석의 이야기
언제나 평행선_ 유현의 이야기
차라리 모르면 좋은 것_ 진석의 이야기
한여름의 사과_ 다정의 이야기
비밀, 열기_ 이수의 이야기
막무가내와 작심삼일_ 재운의 이야기
눈이 오지 않아도_ 유현의 이야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앞으로 갔든 뒤로 갔든 제자리걸음은 아닐 거야.” 서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 이곳의 10대와 호흡하는 소설 『어쨌든 밸런타인』이 출간되었다.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어쨌든 밸런타인』에서는 각자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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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갔든 뒤로 갔든 제자리걸음은 아닐 거야.”
서툴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

오늘, 이곳의 10대와 호흡하는 소설 『어쨌든 밸런타인』이 출간되었다. 제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어쨌든 밸런타인』에서는 각자 다른 사정을 품고 있는 여섯 주인공들의 갈등과 성장이 서로의 시점을 오가며 펼쳐진다. 서로가 없는 삶을 상상조차 못 했던 소꿉친구 재운과 유현,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 쌍둥이 형제 홍석과 진석, 같은 반이지만 말 한마디 나누지 않던 두 소녀 다정과 이수. 주인공들은 고교 삼 년간 만나고 헤어지며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작가 강윤화는 10대가 친구, 연인,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온갖 감정의 소용돌이를 섬세하게 포착해 냈다. 또한 청소년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리얼하게 그려 내는 동시에 ‘요즘 애들’이라는 이름으로 모두를 획일화하려는 기성세대에게 일침을 가한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표방하면서도 그들의 일상과 심리에 대한 묘사는 수박 겉핥기에 그치기 일쑤인 최근의 청소년소설들과 달리 『어쨌든 밸런타인』은 기본에 충실하게 ‘청소년과 함께 호흡하는 이야기’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유현_ “나랑 얽혀서 좋을 일 없다는 거, 몇 번 말해야 알아들어?”
재운_ “나는 유현이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엉뚱한 곳만 보고 있었어.”
홍석_ “진석이와 나는 똑같지 않다. 어쩌다 같이 태어났을 뿐이다.”
진석_ “튈 생각 절대 하지 마. 이 학교에서 제일 튀어야 하는 건 나니까.”
다정_ “뮤직비디오! 알렉스! 쉬는 시간에 두 번은 볼 수 있어!”
이수_ “남자들이 맘대로 내 몸 만지는 거,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특별하다면 특별한 사춘기 청소년이 학교에서 친구, 연인, 경쟁의 관계를 맺고 풀어 가는 일들에 대한 형상화를 그간 소홀히 다루었다면, 이 소설의 미덕은 그러한 평범한 속의 고통과 사랑, 슬픔과 명랑, 우울과 혼돈, 불안과 동경의 빛깔을 섬세하게 그려 냈다는 데 있다. _권여선 손홍규 오세란 조은숙(심사위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10대들의 달콤 쌉싸름한 속사정
『어쨌든 밸런타인』의 여섯 주인공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사정들을 품고 있다. 가령 관심병 환자로 비치는 유현에게는 어린 시절 폭행을 당한 트라우마가 있고, 유현의 스토커로 놀림받는 재운은 위태로운 소꿉친구의 곁을 지키려 애쓸 뿐이다. 다른 주인공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전형적인 모범생과 문제아로 보이는 홍석과 진석은 서로 애증에 가득한 채 상처만을 주고받는 쌍둥이 형제이다. 학교생활에 열심인 다정 또한 실은 주변에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다. 동성을 좋아하기에 오히려 남자들하고만 붙어 다니는 이수의 독백은 모든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문득 나를 걸레라 부르던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상한 애라 손가락질하고 뒤에서 수군대던 애들도 함께 떠올랐다. 언제나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닌데 내 생각과 마음을 감추는 데에 익숙해져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_본문(195면) 중에서

실제의 자신과 사람들의 눈에 비친 모습이 달라 고민해 본 적이 있는 독자라면 여섯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십분 공감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훈수 두지 않고, 있는 그대로 풀어 놓는 청소년의 현실
최근의 청소년소설을 보면 청소년의 일상을 그렸다고 하면서도 정작 작품은 현실과 동떨어져서 독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말투를 따라 하기는 하지만, 그들의 고민은 담지 못하고 대상화하는 데 그치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밸런타인』은 성장과 갈등 해결이라는 굴레에서 한 걸음 물러나 청소년들이 느끼고 받아들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작가 강윤화는 왕따를 고발하지도 않고 기성세대의 부조리함을 정당화하지도 않으며 입시 문제 해결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도 않는다. 그저 청소년들의 일상과 매 순간 그들이 느낄 감정을 가감 없이 서술한다. 어설프게 아는 척하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훈수를 두지도 않기에 청소년 독자들은 등장인물들에게 더욱 공감하며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으로의 입학을 축하합니다.”
한 걸음씩 새로운 봄으로 나아가는 아이들의 성장담

『어쨌든 밸런타인』은 한순간에 벌어지는 극적인 반전을 통한 성장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등장인물들은 비틀거리고 때로 주저앉기도 하지만 조금씩 자신의 길로 나아간다. 퇴학을 당하거나, 졸업식에 참석하지 말라는 엄포를 듣거나, 대학을 포기하거나. 졸업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밸런타인데이에 열린 졸업식장에서 다정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어디에서든 여기에서보다 크게 자라날 겁니다. 그러지 못할 것 같을 때에는 오늘 이 자리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돌아보세요. 앞으로 갔든 뒤로 갔든 제자리걸음은 아닐 겁니다. _본문(269면) 중에서

요령 없고 약삭빠르지 못한 우리의 주인공들이 삼 년 동안 서서히 자신의 길을 찾는 과정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우리네 현실과 하나 다를 게 없다. 그렇기에 여섯 주인공들이 경험하는 달콤 쌉싸름한 성장통은 독자에게 위안을 안기는 동시에 참된 성장이란 무엇일지 생각해 볼 기회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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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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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로가 있는 삶이 당연하다 여겼던 소꿉친구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 쌍둥이 형제 같은반이지만 말한마디 나누지 않던 두 ...
    서로가 있는 삶이 당연하다 여겼던 소꿉친구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 버린 쌍둥이 형제 같은반이지만 말한마디 나누지 않던 두 소녀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 달콤 쌉싸름한 우리들의 속사정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특별하다면 특별한 사춘기 청소년이 학교에서 친구 연인 경쟁의 관계를 맺고 풀어가는 일들에 대한 형상화를 그간 소홀히 다루었다면 이소설의 미덕은 그러한 평범한 속의 고통과 사랑 슬픔과 명랑 우울과 혼돈 불안과 동경의 빛깔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데 있다 좋았든 싫었든 재미있었든 지루했든 머무르고 싶었든 도망가고 싶었든 본인 또한 겪었으면서 스스로를 어른이라 칭하게 된 후로는 보려고 하지 않았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작가의말중에서]나도므로게 두걸음 조각조각 사각사각 언제나평행선차라리모르면
  • 어쨌든 밸런타인 | lo**10527 | 2014.04.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달콤쌉싸름한 성장통을 겪어 나가는 10대들의 고민과 친구, 가족관계등 주인공들의 심리와 내면을 섬세하면서도 각자의 시선에서...

    달콤쌉싸름한 성장통을 겪어 나가는 10대들의 고민과 친구, 가족관계등 주인공들의 심리와 내면을 섬세하면서도 각자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네요. 어쨌든 밸런타인은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0권으로 제 7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감에 보게 되었어요.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6명의 아이들의 이야기가 각 교차되어 펼쳐지네요.
    어린시절부터 친구였던 유현이와 재운이 엄마. 가깝게 지내면서 자연스럽게 유현이와 재운이도 친해지는데...
    유현이는 어린시절 아빠로부터의 폭력으로 성장해 가면서 일상생활도 적응하기 힘들어 하고 여러번 자살시도를 하면서 주변사람들이 힘들어 하는데 재운이도 그런 유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것이라곤 불안한 마음으로 옆을 지켜주는 것뿐.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재운과 멀어지게 되는데여전히 재운은 유현의 주위를 맴돌게 되면서 신경을 쓰게 되요.
    홍석과 진석형제는 쌍둥이로 우등생인 홍석과는 반대로 사고를 치며 학교 선생님과 부모들도 포기할 정도로 문제아인 진석 둘 사이도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자신이 원하는것에 도전하기위해 학교생활은 물론 공부도 열심히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다정과 동성을 좋아하지만 마음에만 담아두고 남자들과 붙어나니는 이수를 주위에선 걸레라고 부르며 손가락질 하지만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데... 여섯 아이들의 고민과 갈등 고등학교 입학부터 졸업할때까지 겪어나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10대 아이들의 심리를 조금은 이해하면서 돌아볼 수 있게 해주네요.
    밸런타인이 졸업식인날 졸업생 대표로 다정이가 나와 연설을 하는데 감동적인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닿네요.
    우리는 어디에서든 여기보다 크게 자라날 겁니다.
    그러지 못할 것 같을 때에는 오늘 이자리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그때마다 자신이 얼마나 움직였는지 돌아보세요.
    앞으로 갔든 뒤로 갔든 제자리걸음은 아닐 겁니다 (p269)
    저마다가 가진 진실된 이야기와 상처가 드러나면서 하나씩 얽혀있던 문제들을 풀어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네요. 겉으로 보이는게 다가 아닌 그속에 담겨있는 상처를 드러내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어요.
  • 어쨌든 밸런타인 | jk**86 | 2014.04.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딸래미는 이제 중1임에도 불구하고 사춘기의 절정을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아니 제가 느끼기엔 그런데 아직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딸래미는 이제 중1임에도 불구하고 사춘기의 절정을 보내고 있는듯 합니다. 아니 제가 느끼기엔 그런데 아직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면 참으로 슬플 것 같고, 얼마나 더 기다려야될지 많이 불안할 것 같아서 지금이 절정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어찌나 학교생활을 재미있게 하고 있는지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는 매점도 있는데 매점에서 간식들을 사먹는 재미도 알고 친구들과 또 선생님들과도 너무나 관계를 잘 해나가고 있는데 딱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 느꼈고 경험했었던 그런 것들을 아이는 지금 다~ 해보며 느끼고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아이가 참 재미있게 읽는게 신기했습니다. 고등학교가 배경이 되고 그 나이또래의 이야기들이 소재지만 아이는 너무나 잘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전 참으로 신기했던게 똑같은 상황도 각자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부분을 머리로는 이해하며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에 당황했습니다. 그러고보면 매번 딸아이와도 이런 것 같습니다. 같은 상황 다른 생각... 이 책은 제가 읽을땐 주로 잔잔히 읽으며 감탄하며 최대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을 했는데 아이는 역시나 그냥 술술술 읽어나가며 다 읽고나서 재미있었다며 친구처럼 생각하는 아빠를 붙들고 줄거리를 막 들려주더라구요. 요즘 우리딸 이런 성장소설들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읽고나면 누군가와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데 제가 받아주지 않아서 아빠와 얘기를 한답니다. 각 친구들의 평범하면서 공감이 되는 이야기와 특별하지 않지만 읽고 나면 긴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습니다.

  • +- 003 어쨌든 발렌타인 -+ | hw**you | 2014.04.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난 보통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소재인지 또는 주제인지 확인하고 영화를 보기도 한다. 아주 가끔은 너무 큰 기대가 되는 영화는 아무런 정보가 없이 보기도 하는데 어쨌든 밸런타인이 그러했다. 뭐랄까?? 소개글을 너무 읽어버리면 안될 것만 같은 느낌에 여섯명의 청소년이 등장한다는 정도만 파악 한 후 책이 도착하기까지 큰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다. 책은 기대만큼이나 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다 읽어 보고 싶을 정도로. 출퇴근길에 어쨌든 밸런타인을 읽으면서 멈출 수 밖에 없음이 너무 아쉬웠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기에 너무나 아쉽고 아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한 책이였다.   ...
    난 보통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떤 소재인지 또는 주제인지 확인하고 영화를 보기도 한다. 아주 가끔은 너무 큰 기대가 되는 영화는 아무런 정보가 없이 보기도 하는데 어쨌든 밸런타인이 그러했다. 뭐랄까?? 소개글을 너무 읽어버리면 안될 것만 같은 느낌에 여섯명의 청소년이 등장한다는 정도만 파악 한 후 책이 도착하기까지 큰 기대를 안고 책을 읽었다.
    책은 기대만큼이나 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를 다 읽어 보고 싶을 정도로.
    출퇴근길에 어쨌든 밸런타인을 읽으면서 멈출 수 밖에 없음이 너무 아쉬웠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기에 너무나 아쉽고 아이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궁금한 책이였다.
     
    어쨌든 밸런타인은 여섯명의 청소년의 이야기이다.
    아버지로부터 어릴 때 학대 받은 유현이를 너무 좋아하는 재운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쌍둥이 홍석이와 진석이 이야기, 홍석이가 좋아하고 밝은 성격인 다정이이야기와 동성을 좋아하는 이수이야기이다. 아이들에 대한 수식어가 아이들의 전부는 아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내용은 가급적이면 거론하지 않는 걸로
    독특한 것은 구성에 있어서 여섯 명의 이야기가 동 시점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묘하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책을 읽고 가장 가슴 아픈 아이는 진석이였다.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결국엔 울었다. 부모로부터 홍석이와 비교 당하면서 결국엔 자신의 얼굴을 망쳐버린 아이, 그게 홍석이를 위한 일인지 아는 아이.
    내가 얼마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는 이수. 자신이 할 줄 아는 유일한 위로라는 말하는 이 문장이 와 닿았다. 내 기준에서 타인의 생각까지 판단해버리는 나.
     
    책을 읽기 전엔 어쨌든 밸런타인을 통해서 지난 내 학창시절을 회상할꺼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아니였다.
    가정폭력, 성추행, 성폭행, 타인과의 비교, 자녀와의 대화의 부재 등 한 페이지 넘겨가며 어른들의 행동에 부끄러웠다. 어쩌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 역시 내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바라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은 청소년문학책이긴 하지만 청소년에게는 타인의 삶이나 생각을 통해서 타인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고 성인이 읽음으로써 말이나 행동이 청소년에게 어떤 상처를 주며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아주 오래간만에 한국 소설을 접하였는데 내용도 시사하는 점도 대놓고 들어내지 않는 괜찮은 책이였다.
     
    앞으로도 수없이 무언가를 포기하고 좌절하고 실망해야겠요.
    하지만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단 한시도 멈춘 적이 없었으니까요.
    우리는 늘 알게 모르게 오늘을 위해 달려왔던 것입니다.
    -268p-
  • 어쨌든 밸런타인 - 강윤화 | li**ngs | 2014.04.0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십대의 일상을 그린 소설이라서 그런지 세대의 격차를 심하게 느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십대를 대표하는 중학생...
    십대의 일상을 그린 소설이라서 그런지 세대의 격차를 심하게 느꼈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 십대를 대표하는 중학생, 고등학생들의 실제 생활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면, 이 시대의 십대들의 모습은 반항적이며 즉흥적이다. 그것은 성장과정에서 보여지는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조금 더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 글은 처음 재운의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재운, 홍석과 유현, 진석, 다정, 이수를 거쳐 다시 재운과 유현의 이야기로 끝이 난다. 여섯 명의 친구들을 통해 학교 생활의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흥미롭다.
     
    쌍둥이 형제이지만 진석과 홍석의 학교생활에 대한 관점은 극과 극이다. 진석은 문제아로, 홍석은 우등생으로 바라보는 학교는 다를 수 밖에 없다. 졸업하기 위해 겨우 출석이나 하면서 저지르지도 않은 도둑질 누명까지 써야하는 진석과는 달리, 홍석은 친구에게든 선생님에게든 총망 받는 학생으로 대접을 받는다. 학창시절에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만한 짝사랑, 홍석이 다정에게, 재운이 유현에게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며 잠시 추억을 떠올려도 보았다.
     
    인생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말이 있지만, 현실 속의 학교는 '성적이 곧 인격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적으로 아이들의 인격까지 판단해버리는 것 같다. 반장인 홍석과 다정이에겐 너그러우신 선생님께서 진석에겐 함부로 대하시는 모습이 마음에 걸린다. 물론, 소설이기 때문에 극적인 대비가 필요했겠지만 말이다. 나의 학창시절 모습과는 차원이 다른 스승의 모습에 살짝 걱정도 되었다.
     
    어린 아이에서 어른으로 가는 과정 중에 겪게 되는 성장통은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누구에게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도 있고, 또 누구에게는 아픔과 상처로 얼룩져 있을 수도 있다. 성장통이 나에게서 비롯될 수도 있고, 친구와 가족에게서 비롯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기간이 길든 짧든 한번쯤은 지나쳐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많이 아프지 않게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다.
     
    한바탕 진통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졸업식날, 그동안 대학이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함께 걸어온 친구들과 헤어질 시간이 왔다. 하필 그 졸업식은 밸런타인데이. 마지막 인삿말과 함께 달콤한 초콜릿으로 고백하는 주인공들. 다정이의 연설처럼 인생의 봄이 이제부터 진짜 시작되는 거라고, 멋지게 앞으로 달려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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