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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농 교실(가와구치 요시카즈의)
132쪽 | 규격外
ISBN-10 : 8935704059
ISBN-13 : 9788935704057
자연농 교실(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중고
저자 아라이 요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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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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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택배가 잘못되어 직접 전달해주셨네요, 나라의 일꾼 택배기사님들 화이팅!. 5점 만점에 4점 jo***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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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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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쌓아온 경험과 철학으로 전 세계 자연농법가들의 대부로 손꼽히는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본격 자연농 실천서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 자연농은 단순히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의 관점을 한참 넘어서는 획기적인 농사법이다. 가와구치 요시카즈가 이끄는 아카메 자연농 학교에서는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것을 3대 원칙으로 삼는다. 1장은 자연농을 실천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본기를 설명해준다. 2장에는 23종의 인기 채소를 대상으로 각각의 채소마다 확실한 수확을 얻게 해주는 ‘밭의 노하우’가 실려 있고, 3장에는 농사의 꽃인 벼와 보리를 이모작하는 ‘논의 노하우’가 실려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아라이 요시미
저자 아라이 요시미는 1965년생. 1997년에 자연농을 시작했고, 오토바이를 타고 일본 전국 각지의 자연농 실천자를 찾아가 취재한 성과를 모아 사진집 《자연농을 사는 사람들》을 펴냈다. (웹사이트 www.yu-min.jp 에서 그 내용을 볼 수 있다.) 대담집으로 《밭에서 우주가 보인다》를 썼다.

저자 : 가가미야마 에츠코
저자 가가미야마 에츠코는 1955년생. 미야자키대학교 교육학부 미술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6년 근무한 뒤 결혼하며 후쿠오카로 이주했다. 1992년에 가와구치 요시카즈를 만나 자연농과 한방의학을 배우기 시작했고, 지금은 남편과 두 딸과 함께 후쿠오카 현 이토시마 시에서 농사에 바탕을 둔 생활을 하고 있다. 저서로 《자연농 재배 안내서―생명의 활동, 밭의 활동》이 있다. 후쿠오카 자연농 학교 및 이키산一貴山 자연농 학교의 스태프이다.

역자 : 최성현
역자 최성현은 1956년생. 30년 가까이 실천과 번역을 통해 한국에 자연농법의 세계를 소개해오고 있다. 《짚 한 오라기의 혁명》《생명의 농업》《신비한 밭에 서서》《사과가 가르쳐준 것》 등을 우리글로 옮겼고, 《산에서 살다》《좁쌀 한 알》《시코쿠를 걷다》《오래 보아야 보이는 것들》《시골 엄마의 선물》과 같은 책을 썼다. 현재 자신의 논밭을 교재로 삼아 자연농법의 철학과 실제를 함께 배워가는 ‘지구학교’를 강원도 홍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cafe.daum.net/earthschool)

감수 : 가와구치 요시카즈
감수자 가와구치 요시카즈는 1939년생.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 농사를 시작하여 23년간 현대식 농법을 따랐지만 농약과 화학비료로 심신이 상하면서 1978년부터 ‘땅을 갈지 않는다’,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다’, ‘풀이나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다’를 3원칙으로 하는 독자적인 자연농의 세계를 열다. 1991년부터 ‘아카메 자연농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신비한 밭에 서서》《자연농이라는 삶의 방식(대담집)》《자연농―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세계》 등이 있다.

목차

서문 (가와구치 요시카즈)

제1장 자연농의 기본

1. 자연농의 기본, 재배 계획
2. 밭 개간과 이랑 만들기, 농기구
3. 작물 선택의 핵심 포인트, 적지ㆍ적기 재배, 연작 장해
4. 씨 뿌리기의 기본 ① 점 뿌리기
5. 씨 뿌리기의 기본 ② 줄 뿌리기, 흩어뿌리기
6. 풀 관리, 솎기
7. 모 기르는 방법, 온상 만드는 방법
8. 아주심기의 기본, 모ㆍ씨감자ㆍ포기 나누기
9. 지지대 세우기, 물주기, 순지르기, 북주기
10. 주검의 층, 성장을 돕는 방법
11. 병, 벌레 피해, 새와 짐승의 피해
12. 자가 채종, 씨앗의 보존

제2장 자연농으로 확실한 수확을
1. 가지
2. 오이
3. 호박
4. 동아
5. 토마토
6. 파
7. 양배추
8. 양상추, 상추
9. 소송채
10. 부추
11.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12. 차조기
13. 토란
14. 고구마
15. 감자
16. 양파
17. 무
18. 당근
19. 생강
20. 강낭콩, 동부
21. 풋콩, 콩
22. 완두콩
23. 누에콩

제3장 자연농의 벼와 보리 재배
1. 논에서 벼와 보리를 재배한다
2. 벼 못자리를 만든다
3. 보리 베기, 탈곡과 도정
4. 논두렁 보수, 모내기, 논두렁콩 심기
5. 김매기, 물 관리, 성장 돕기
6. 벼 베기, 볏덕에 걸기
7. 보리 파종, 벼의 탈곡

자연농 Q&A 알려주세요, 가와구치 님
① 자연농의 성립
②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끝으로 (아라이 요시미)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씨 뿌리기 달력
옮긴이의 글 (최성현)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40여 년간 쌓아온 경험과 철학으로 전 세계 자연농법가들의 대부로 손꼽히는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본격 자연농 실천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자연농의 기본부터 23종의 인기 채소와 벼, 보리 농사까지 자연농이란 자연의 힘을 내 편으로 삼는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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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간 쌓아온 경험과 철학으로
전 세계 자연농법가들의 대부로 손꼽히는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본격 자연농 실천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자연농의 기본부터
23종의 인기 채소와 벼, 보리 농사까지

자연농이란 자연의 힘을 내 편으로 삼는 농사


자연농은 단순히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의 관점을 한참 넘어서는 획기적인 농사법이다. 또한 ‘농사를 짓는다’는 대전제를 제외한 농촌생활의 모든 요소를 원점부터 다시 생각해보려는 사람들, 그저 과거의 거친 농사법으로 되돌아가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자연과의 공생과 현 시대의 요구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경이로운 실험과 논의의 장이다.
가와구치 요시카즈가 이끄는 아카메 자연농 학교에서는 땅을 갈지 않고,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풀과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것을 3대 원칙으로 삼는다. “그래갖고 농사가 되겠어?” 하지만 자연의 힘을 내 편으로 삼기에 오히려 작업이 편하고, 돈이 적게 들고, 수확물엔 생명력이 넘친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증언이다.

자연농의 장점

이 책의 표지 사진을 보면, 풀이 무성한 가운데 배추가 잘 자라고 있다. 이것이 바로 자연농으로 일군 밭의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땅을 갈지 않으니 흙이 비옥하고 부드럽다.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으니 안전하다. 풀과 벌레를 적으로 여기지 않으니 번거로울 일이 적다. 그 외에도 자연농의 장점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다.
김매기에서 해방된다 / 물주기에서 해방된다 / 기계가 필요 없다 / 여성도 쉽게 할 수 있다 / 비용이 적게 든다 / 건강에 좋고, 환경에도 좋다 / 병충해와 연작 장해가 잘 안 생긴다 / 논밭에서 무수한 생명체가 공존한다 / 수확물에 생명력이 넘쳐 흐른다

무엇을 어떻게 기를 것인가

이 책의 1장은 자연농을 실천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본기를 설명해준다. 사전 준비와 작물의 선택, 파종과 관리, 수확과 채종까지 해마다 자연농법가들이 실제 해나가야 할 일들이 시간 순서대로 꼼꼼히 정리되어 있다. 2장에는 23종의 인기 채소를 대상으로 각각의 채소마다 확실한 수확을 얻게 해주는 ‘밭의 노하우’가 실려 있고, 3장에는 농사의 꽃인 벼와 보리를 이모작하는 ‘논의 노하우’가 실려 있다.
자연농은 편하고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즐겁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이 땅의 미래와 후손을 배려하며, 건강한 식재료를 얻게 한다. 이 책은 그러한 자연농의 이론과 실전을 전부 다루고 있고 세부사항까지 최대한 우리 실정에 맞게 번역되어 있으므로, ‘깨어 있는 농부들’의 필독서로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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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책 읽기 119 “열 해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옛말을 곱씹다 ―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  아라...

    숲책 읽기 119



    “열 해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옛말을 곱씹다

    ―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

     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 글

     최성현 옮김

     정신세계사 펴냄, 2017.1.31. 22000원



      우리 옛말을 생각합니다. “열 해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있어요. 이 옛말을 조금 더 헤아리면 “열 해이면 숲이 바뀐다”라든지 “열 해이면 숲이 된다”로 생각해 볼 만합니다.


      이런 생각이 요새 문득 들어요. 저는 도시를 떠나 전남 고흥이라는 시골에 깃든 지 2017년 올해로 일곱 해째입니다. 일곱 해쯤 땅갈이를 안 하고 뒤꼍을 묵히면서 지켜보니 ‘땅이 어떻게 살아나는가’ 하는 얼거리가 살짝 보입니다. 앞으로 세 해를 더 지켜볼 수 있다면 ‘왜 예부터 열 해를 말했는지’ 환하게 알아차리리라 느껴요.


      다만 누구나 땅뙈기를 열 해씩 묵히기란 만만하지 않으리라 생각해요. 그래서 땅 한켠은 갈아서 이것저것 심으며 돌볼 수 있어요. 그리고 땅 한켠은 그대로 두면서 열 해쯤 어떤 풀이 나고 지는가를 살필 뿐 아니라, 땅이랑 흙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몸으로 배워야지 싶습니다.



    논밭이 있는 생활, 대자연 속에서 그 은혜들 가운데 사는 시골 생활은 참으로 즐겁고 뜻깊다. 마음을 담아 보살핀 채소가 저절로 자라는 걸 보며 날마다 감동한다. 아침 해에 두 손을 모으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밭에 가면, 잘 자란 잎사귀 속에서 여기저기 드러내는 꽃봉오리 또한 감동이다. (8쪽)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정신세계사,2017)은 아주 뜻깊은 ‘자연농 길잡이책’이라고 느낍니다. 이 책이 태어나도록 자연농을 일군 가와구치 요시카즈 님은 농약 안 쓰고 비료 안 쓰고 비닐 안 쓰는 시골살이를 하는 동안 다음처럼 두 가지 일을 겪었다고 해요.


      첫째, ‘세 해 동안 논은 다 죽었다’고 합니다. 둘째, ‘열 해 동안 논밭에서 잘못을 되풀이했다’고 합니다.


      농약이나 비료나 비닐이 없이 땅을 짓던 지난날에는 ‘누구나 다 알고 슬기롭게 흙을 살렸’습니다만, 일본이든 한국이든 ‘근대 농법’이 스며들면서 ‘예전에는 누구나 다 알던 흙살림’을 이제는 ‘누구나 다 모르는’ 얼거리로 바뀌었다고 해요. 그래서 가와구치 요시카즈 님은 열 해에 걸쳐 논은 세 해 동안 다 죽이면서 배우고, 밭은 열 해 동안 잘못을 수없이 되풀이하면서 배웠다고 해요.



    풀이나 벌레, 소동물이 나고 죽고, 그 자리에 쌓여가며, ‘주검의 층’이 생기고, 거기에 미생물이 활동하며, 더욱 생명력이 넘치는 땅으로 바뀌어 간다. (15쪽)


    갈면 일시적으로 흙이 부드러워지지만 곧바로 딱딱해집니다. 그러므로 한 번 갈면 다시 갈아야만 하는 악순환에 빠집니다 … 자연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아무도 간다거나 비료를 준다거나 하지 않는데도 나무는 크게 자라고 이윽고 숲이 되고, 산채나 버섯 따위가 해마다 돋아난다. (16쪽)


    자연 생태계의 균형이 지켜지고 있을 때는 병도, 해로운 벌레도 생기지 않는다. (17쪽)



      ‘자연농’이란 ‘갈지 않는 흙살림’입니다. 우리는 쉽게 ‘자연농·유기농·화학농(관행농)’이라는 이름을 쓰는데, 이 이름은 모두 일본에서 들어왔어요. 일본에서 ‘농법’을 놓고 붙인 한자말 이름을 한국에서 고스란히 받아들였지요.


      이 세 가지를 한국사람이 쉽게 알아듣도록 고쳐 본다면, ‘흙살림←자연농’, ‘거름짓기←유기농’, ‘농약짓기←화학농(관행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연농은 흙을 살리는 시골살림이에요. 유기농은 거름을 쓰는 시골살림이지요. 화학농은 농약이며 기계이며 비료이며 비닐을 잔뜩 쓰는 ‘산업’입니다.


      그래서 흙살림을 하면서 거름을 내어 흙을 더 북돋울 수 있어요. 거름짓기인 유기농을 하는 분 가운데에는 비닐이나 비료를 함께 쓰는 분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에 바탕이 된 가와구치 요시카즈 님 자연농은 열 해 동안 쓴맛을 본 끝에 실마리를 얻었다고 해요. 이 대목에서 ‘기적의 사과’를 짓는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일본 할아버지를 떠올려 봅니다. ‘기적의 사과’는 자연농처럼 능금밭에서도 농약뿐 아니라 비료도 안 쓰고 풀을 그대로 두되 한 번쯤 살짝 낫으로 쳐 주기만 하면서 지어서 나온다고 합니다. 흙을 살리면 능금나무는 저절로 살아난다지요. 그런데 이 놀라운 능금밭을 일군 일본 할아버지는 아홉 해 동안 쓴맛을 보았다고 해요. 열 해째에 이르러 ‘흙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합니다.



    키가 큰 풀이 나는 곳은 기름지다. 이런 곳에서는 양분이 많이 필요로 하는 가지, 양파, 양배추, 배추, 브로콜리, 옥수수, 호박 등이 잘 자란다. (23쪽)


    농사란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고, 먹기만 하는 게 아니다. 작물의 생명 활동을 비롯하여 논밭 안의 온갖 생명의 역사와 함께하는 것이 자연농의 큰 매력이다. (26쪽)


    밭을 벌거숭이로 만들지 않음으로써 건조와 가뭄으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고, 물을 줄 필요가 없어진다. (29쪽)



      짧지 않은 나날을 쓴맛으로 보내면서 온몸으로 배운 끝에 내놓은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인 터라, 이 책은 아주 쉽고 부드럽게 흙살림을 알려줍니다. 다만 이 책은 흙살림을 이야기해요. ‘농업이라는 산업’을 다루지 않습니다. 흙을 지어서 ‘자연농 곡식이나 남새나 열매로 돈을 버는 길’을 다루지 않습니다. 도시이든 시골이든 어디에서나 우리가 즐겁게 흙을 살리면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어요.


      흙을 살리면서 마음을 살린다고 해요. 흙을 살리기에 마을이 살아난다고 해요. 흙을 살리는 동안 숲이 함께 살아나고, 흙을 살리는 사이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어른들은 살가이 어우러지는 잔치를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흙살림이라면, 또 자연농이라면, 그리고 시골살림이라면, 바로 여기에 뜻이 있다고 느껴요. 더 많은 돈을 벌자는 뜻이 아닙니다. 스스로 지어서 스스로 먹고 스스로 삶을 사랑하자는 흙살림(자연농)이에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손수 지을 수는 없으나 하나씩 새롭게 배우지요. 이동안 기계나 석유나 문명에 기대지 않고도 즐거운 살림을 아이한테도 물려주고 어른 스스로도 씩씩하게 서자는 뜻을 밝혀 주어요.



    풀은 이유가 있어서 거기 나는 것이다. 필요가 없어지면 다른 풀로 바뀌어 간다. 그것이 자연의 모습이다. 풀은 자유롭게 잎을 내고, 땅속으로 뿌리를 뻗고, 공기 중이나 땅속에서 영양을 모으고, 그 자리에서 썩어 가며 생명을 늘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풀은 되도록 베지 않고, 가능한 한 그 자리에서 일생을 마치게 한다. (35쪽)


    새가 작물을 먹어버리면 속이 상한다. 하지만 새는 벌레를 잡아먹어 밭의 조화를 찾아 주는 역할도 한다. (56쪽)



      새로 맞이하는 봄에 쑥을 뜯습니다. 쑥을 뜯는 밭은 바로 농약 한 방울 안 친 자리입니다. 농약을 마구 친 자리에서는 쑥을 못 뜯습니다. 겨우내 농약을 뿌린 마늘밭 언저리에서는 쑥을 못 뜯어요. 멧골에 들어 나무를 캐는 까닭은 멧골에는 아무도 농약을 안 치기 때문입니다.


      시골살림을 꿈꾸는 이웃님이라면, 또 도시에서 싱그러운 숲정이를 바라며 아기자기한 마을살림을 바라는 이웃님이라면, 이 어여쁜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을 곁에 두고서 즐겁게 흙살림을 배워 보시면 좋겠어요. 맨손으로 만질 수 있는 흙, 맨발로 디딜 수 있는 흙, 바로 이 흙에서 씨앗이 자라고 우리 보금자리가 싱그럽게 깨어나요.


      그런데 한 가지, 이 책이 아쉬운 대목은 있습니다. ‘누른다’나 ‘다지다’라고 하면 되는데 ‘진압한다’라는 일본 한자말을 씁니다. ‘갈다·안 갈다’라 하면 되는데 ‘경운·무경운’이라고 적어요. ‘씨뿌리기’를 ‘파종’으로 적지 않아도 되고, ‘씨앗받기’를 ‘채종’으로 적지 않아도 돼요. 흙살림을 처음 마주하는 분한테는 꽤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일본 한자말은 다음 쇄에서 찬찬히 걸러내 준다면 더 좋겠어요. 2017.3.13.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숲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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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절한 자연농 참고서 | ev**7328 | 2017.02.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무엇보다도 사진과 그림이 있어 좋다. 사진과 그림이 반이다. 주요 밭작물뿐 아니라 벼와 보리(혹은 밀)까지 다뤘다...
     무엇보다도 사진과 그림이 있어 좋다. 사진과 그림이 반이다.
    주요 밭작물뿐 아니라 벼와 보리(혹은 밀)까지 다뤘다. 주곡, 잡곡, 야채...
    씨뿌리기부터 수확까지 모든 작물의 전 과정이 농작업순서에 따라 자세히 소개돼 있다. 말그대로 친절한 자연농 참고서다.
    :
    비료와 농약을 주지않고 땅을 갈지 않으므로 대형 농기구도 필요없다. 작은 텃밭에 수동 농기구 몇 개 만으로 시작할 수 있으니...올 해는 이 책으로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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