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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쪽 | B6
ISBN-10 : 8932008825
ISBN-13 : 9788932008820
이슬의 눈 [6쇄] /사진의 제품 중 해당권 / 상현서림 ☞ 서고위치:MD 3 *[구매하시면 품절로 표기됩니다] 중고
저자 마종기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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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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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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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현재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의 시집. 신선함고 원숙함이 조화된 시들로 `무거운 문을 여니까 겨울이 와 있었다. 사방에서는 반가운 눈이 내리고`라고 읊은 `방문객` 외 `겨울노래` `담쟁이꽃` 등 42편을 실었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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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슬로 씻긴 詩~!! | PS**200 | 2006.05.2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2
    지난 겨울방학 학창시절 H선생님께 『 이슬의 눈 』시집을 빌렸었다. 선생님 서재에 눈에 띄는 시집 고르기도 어려운 일. ...

    지난 겨울방학 학창시절 H선생님께 『 이슬의 눈 』시집을 빌렸었다.

    선생님 서재에 눈에 띄는 시집 고르기도 어려운 일.

    내용 또한 어렵다 생각말고 이런 시집도 읽어 봐야겠다 싶어

    곧 다가올 여름방학에 드리기로 하고 빌렸던 것이다.

    약속을 잘 지키는 착하고 예쁜 여학생이고 싶다.

    그보다 선생님을 또 뵙고 싶은 것이 더 솔직한 심정이다.

     

    소설이나 다른 쟝르도 마찬가지겠지만, 작품만이 아니라

    작가의 작품 세계관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감상문이라고 몇 줄 쓰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남들은 완숙함과 신선미가 있다고 표현들을 하지만 나에게는 공부해야 할 깊이 있는 시였다.

    60년대를 잘 반영한 현대시인 중 한분. 현대문학사를 논할 입장이나 주제도 나는 못된다.


    『이슬의 눈』시집을 이야기하련다.

    너무도 다양하게 내용있는 詩~!!

    삶도 죽음도 영혼도 인내에 얻어진 꽃과 같은 詩~!!

    딱딱함에서 부드러움으로 낯선 곳에서 고향으로 솔직함으로 향하는 詩~!!


    << 겨울 노래 >>


    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나이,

    그 겨울 저녁에 노래부른다.

    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

    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

     나무 아직 웃고 있는 것도 보인다.

    내 노래는 어디서고 끝이 나겠지,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평화가 있었으니까.


    짧은 하루가 문닫을 준비를 한다.

    아직도 떨고 있는 눈물의 몸이여,

    잠들어라, 혼자 떠나는 추운 영혼,

    멀리 숨어 살아야 길고 진한 꿈을 가진다.

    그 꿈의 끝 막이 빈 벌판을 헤매는 밤이면

    리가 세상의 어느 애인을 찾아내지 못하랴,

    어렵고 두려운 가난인들 참아내지 못하랴.


    << 내 동생의 손 >>


    생시에도 부드럽게 정이 가던 손,

    늙지 않은 나이에 자유롭게 되어

    죽은 후에는 내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닌다.


    속상하게 마음 아픈 날에는 주머니 뒤져

    아직 따뜻한 동생의 손을 잡으면

    아프던 내 뼈들이 편안해진다.


    내 보약이 되어버린 동생의 약손,

    주머니에서 나와 때로는 공중에 뜨는

    눈에 익은 손, 돈에 익지 않은 손.


    내 동생의 손이 젖어 우는 날에는

    내가 두 손으로 잡고 달래주어야

    생시처럼 울음을 그치는 눈물 많은 손.


    내 동생이 땅과 하늘에 묻은 손,

    땅과 하늘이 슬픔의 원천인가,

    그 슬픔도 지나 멀리 떠나는

    안타깝게 손 흔들어대는

    내 동생의 저 떨리는 손!


    - 동생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애처롭고 따스한 마음이 담긴 부모님같은 손!!

    - 희다고 말하지 않아도 흰 손을 연상하게 하는 손!!

    - 나에게도 누구에게도 이런 손을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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