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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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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쪽 | A5
ISBN-10 : 8901114380
ISBN-13 : 9788901114385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중고
저자 송미경 | 출판사 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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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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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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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품.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아이들을 통해 시간의 주인은 자신이며 그 시간 즉, 현재를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 행복 또한 의미가 있다는 보편적이면서도 소중한 진실을 들려준다. 시험도 없고, 지각 걱정도 없고, 숙제도 없고 마음껏 놀고먹을 수 있는 그곳이야말로 시원이가 꿈에 그리던 학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원이는 친구들이 그립고 가족들이 그립다. 또한 자신이 지금 마음껏 쓰고 있는 시간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대가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송미경
저자 송미경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글쓰기를 공부하였습니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제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신인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글쓰기를 시작했습니다. 글을 통해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신 나는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림 : 윤지
그린이 윤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였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대단한 방귀>가 있고, 그린 책으로 <민들레 친구들> <열두 살의 판타스틱 사생활><너에겐 고물? 나에겐 보물!> <내 이름은 김신데렐라> 들이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학교 안내문
거꾸로 반 생쥐
키 작은 아이

덜렁이
불꽃놀이
하늘 여행가
독수리
운전 놀이터
시험
시간공원
시계탑
문의 주인
달리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왜 놀이동산처럼 재미난 학교는 없는 건가요? 네모난 건물에 네모난 태극기, 네모난 칠판, 네모난 단상, 네모난 교탁. 아침이면 졸린 눈을 비비며 가야 하고 행여 지각이라도 하면 혼이 나는 곳, 모르는 걸 배우려고 다니는 건데 걸핏하면 시험을 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왜 놀이동산처럼 재미난 학교는 없는 건가요?

네모난 건물에 네모난 태극기, 네모난 칠판, 네모난 단상, 네모난 교탁. 아침이면 졸린 눈을 비비며 가야 하고 행여 지각이라도 하면 혼이 나는 곳, 모르는 걸 배우려고 다니는 건데 걸핏하면 시험을 쳐서 혼을 내는 곳,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인데도 무조건 싸우지 말고 친하게 지내라고만 하는 곳, 방학이라고 해 놓고는 평소보다 더 많은 숙제를 주는 곳……

이곳은 이야기 속 시원이가 다니는 학교이자, 현실 속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모습이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하나하나 알아 가는 재미를 주는 곳이라기보다는 하기 싫은 것을 강요하는 억압의 공간이 되어 가고 있다. 때문에 작품 속 시원이는, 현실 속 아이들은 꿈을 꾼다. 학교를 벗어나고 싶다는 꿈을.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묻는다. 왜 놀이동산처럼 재미나고 설레는 그런 학교는 없는 거냐고. 꼭 공부는 머리가 아프게 해야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거냐고.

“난 너를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데려갈 로봇이야. 우리 학교에는 어른 선생님은 없고 나 같은 로봇 선생님만 있어. 숙제도 안 내 주고 공부도 안 가르쳐 주니 걱정할 것 없어.”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정말 있는 거예요?”
“학교 안내문을 제대로 안 본 거야? 일단 지각을 해야 하니 조금 더 자도록 해.”
“지각을 꼭 해야 하는 거예요?”-본문 22페이지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있다고요?

지각을 해도 혼나지 않는 곳, 하루 종일 게임을 해도 되는 곳, 시험시간에 모르는 문제는 로봇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곳, 맛없는 급식 대신 초콜릿과 과자를 원하는 대로 먹어도 되는 곳, 친구를 괴롭히고도 미안하다는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곳……. 학교와 친구에 대한 불만으로 일기장을 가득 채우던 시원이가 꿈꾸는 학교는 바로 이런 학교다. 그런데 정말 꿈처럼, 개학을 앞두고 밀린 방학숙제로 골머리를 앓는 시원이에게 로봇 선생님이 찾아온다. 그렇게 전학을 간 학교는 시원이가 원하던 대로 그동안 다니던 학교와 모든 것이 정반대로 움직인다.
그곳은 크기도 시간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자유로운 곳이다. 그곳에 온 아이들은 마음껏 자고, 마음껏 먹고, 마음껏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아이들은 자신을 규정하던 이름과 번호를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이름을 지어 그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생쥐이고 냉장고이고 원숭이이고 무지개이고 게임기이고 독수리이고 숲이고 덜렁이다.
물론 아이들이 이렇게 자유롭게, 때로는 이기적으로 지내는 이곳에서 아무런 제약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이 현실의 학교에서 누리지 못한 자유로움과 일탈을 누리는 대신 아이들은 ‘시간’과 ‘기억’이라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현실의 시간과 다르게 흘러가고, 이곳에서 지내는 아이들마다도 시간이 다르게 흘러간다. 그 시간을 따라 아이들은 현실 속 가족과 친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그곳에서 역시 다른 시간대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는 일회적일 수밖에 없다. 스스로 자신의 시간과 기억을 지켜내는 것이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교칙이자 과제인 셈이다.
작품 속 시원이 윤호 은진이는 피노키오가 어린이들의 천국으로 알고 갔던 그 섬에 숨겨진 비밀이 있었던 것처럼, 사실은 그렇게 마음껏 쓰고 있는 시간이 자신의 소중한 하루하루를 대가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에서 친구라는 단어를 잊지 않고 당당히 문의 주인이 되어 현실로 돌아오면서 무언가를 향한 열정과 우정 없이 지내는 시간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알아 가게 된다.

“도대체 여기는 어느 동네예요?”
“설명해도 네가 모르는 동네야. 그리고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비밀이야.”
“그럼 이런 학교가 또 있다는 말예요?”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진짜 학교보다 더 많은걸. 새학기마다 학교 학교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들이 생기고 있지. 곧 있으면 진짜 학교는 영원히 사라지고 말걸?”-본문 22페이지

“생쥐라고? 희한한 이름이네?”
“이곳에선 자기 이름을 마음대로 붙일 수 있어. 저기 나무 위에 올라가서 과자 먹는 애 보이지? 쟤는 이름이 원숭이야. 높은 데 올라가는 걸 좋아하거든.”
“원숭이?”
“나무 밑에 노래 부르고 머리 길고 뚱뚱한 여자애 보이니? 걘 이름이 냉장고야. 항상 먹을 것을 가방에 잔뜩 넣고 다녀.”
“그런데 넌 왜 이름이 생쥐니?”
“생쥐처럼 빨리 도망갈 수 있어서야. 말썽을 피운 뒤 생쥐처럼 도망가는 것이 내 특기야. 난 규칙을 지키는 걸 아주 싫어해.”
“이곳에서의 규칙이 뭔데?”
“지각하기, 공부 안 하기, 숙제 안 하기, 한 친구와 친하게 놀지 않기, 급식 먹지 않기, 그런 것들이지 뭐. 어길 만한 규칙이 없는 게 심심할 정도라니까.”-본문 26페이지

자신의 시간을 찾아가는 아이들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학교, 모든 아이들이한번쯤 꿈꾸는 학교일 것이다. 공부에 숙제에 잔소리에 지치고 힘든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학교는 아이들의 이데아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문제를 스스로 바꿔 가면서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가꿔 가는 것과 어떤 노력 없이 모든 것이 반대로 바뀌는 세상을 꿈꾸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아무런 노력 없이 원하는 그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면 누가 꿈을 꿀 것이며, 그 꿈을 이뤘을 때의 달콤함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이 작품은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아이들을 통해 시간의 주인은 자신이며 그 시간 즉, 현재를 스스로 지킬 줄 알아야 행복 또한 의미가 있다는 보편적이면서도 소중한 진실을 들려준다. 힘겨운 시간, 지루한 시간, 외로운 시간, 신 나는 시간, 땀나는 ……. 그 모든 시간이 모이고 모여서 자신이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채워 주며 그 기억들이 자신이 커 가는 데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자 밑거름이 되는지 말이다.

“이 문은 문의 주인 외엔 아무도 지나갈 수 없는 혼자만의 길이란다.”
나는 용기를 내어 문의 주인을 향해 말했다.
“은진이와 함께 가지 않는다면 저는 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각자의 삶이 있단다. 누군가와 함께할 수 없는 일들도 있지.”-본문 135페이지

개학을 앞둔 시원이는 밀린 방학숙제와 다시 시작될 학교 활에 대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프다. 그러던 중, 엄마에게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입학 안내문이 날아오고, 평소 학교에 다니기 싫어하는 아들과의 실랑이로 지쳐 있던 엄마는 아들을 전학시키기로 결심한다. 로봇 선생님을 따라 전학을 간 그곳에서 시원이는 모든 것이 꿈만 같다. 시험도 없고, 지각 걱정도 없고, 숙제도 없고 마음껏 놀고먹을 수 있는 그곳이야말로 꿈에 그리던 학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시원이는 친구들이 그립고 가족들이 그립다. 또한 자신이 지금 마음껏 쓰고 있는 시간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대가로 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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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조한나 님 2011.01.18

    문을 열자, 폭풍이 몰아쳤다. 눈조차 뜰 수 없는 강렬한 햇빚과 매서운 추위와 불 같은 열기를 지나, 칼 같은 바람을 뚫고, 드디어 작은 문 앞에 섰다. 나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는 문을 두드렸다.

  • 강현자 님 2011.01.11

    '어쩌면 오늘이 너와 내가 만나는 마지막 날일 수 있어. 아니면, 다음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난 이곳을 떠날 거야. 하지만 언젠가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 김준영 님 2011.01.11

    "이 곳에서의 시간은 각자에게 다르게 흘러가니까. 어떤 아이에겐 빠르게, 어떤 아이에겐 느리게 흘러가지만 그것들끼리 질서가 있어. 작은 톱니바퀴와 큰 톱니바퀴들이 각자의 시간 속에서 굴러가지."

회원리뷰

  • 최근에 나온 동화중 최고! | jo**ine | 2012.12.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5
        책을 '재밌다'. '재미없다'.라고 나눈다면 이 책은 재밌다! 라고 할 수 있어요.  ...
     
     
    책을 '재밌다'. '재미없다'.라고 나눈다면 이 책은 재밌다! 라고 할 수 있어요.
     
    그것도 정말 재밌다! 라고 할 수 있죠. 주저할 거 없이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다 읽고 나서 그 '재미'의 여운이 굉장히 오래가더군요. 지금까지 그 여운이 잊히지 않네요.
     
    아이들을 가르치고, 동화에 관심이 많아  문학상(동화) 수상작은 거의 다 챙겨보고 있어요.
     
    이 출판사 말고도,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동화상 수상작들이 많잖아요.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지요. 그 중 좋은 작품은 소장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훌륭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기발한 작품 같아요. 제가 아직 많은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지만,
    지금까지 읽어본 작품 중에서는 가장 참신하고 상상력이 풍부했어요.  상상력이 넘쳐난다고 할 까. 그 상상력이 책을 읽는 동안 
    두뇌를 깨우더군요. 이런 점에 아이들이 읽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읽으면서 그 '새로움'에 푹 빠져들어 읽게 되었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오는 새로운 표현과 묘사가 정말 대단한 작품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단순 그 상상력 때문만은 아니에요.
     
    동화에 철학이 담겨 있어요. 외국 동화를 읽으면서 느낌 점이 좋은 동화에는 철학이 담겨 있다는 거였어요. 주인공이 자기 탐구를 하죠. '모모' 도 그랬고, ' 최근에 나온 해리포터도 보면 철학적 코드가 숨겨져 있답니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읽을 때, 순간 뒤통수를 때린 부분이 있어요. 그건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장면에서였죠.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생략하지만, 그 시험의 내용이 굉장히 철학적이에요.
    실제로 이런 시험문제를 아이들에게 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같은 문제를 내주는 거죠.
    이런 부분이 이 동화의 놀라운 점이에요.
     
    최근에 읽은 동화가 단순 상상력에서 그친 부분도 많았고, 문제점만 부각시켜서 흥미를 떨어뜨린 동화도 있었어요.
     
    이 동화는 상상력과, 전달하려는 메시지, 주제의식, 그 모든 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교훈을 주려고 하지 않고, 읽는 동안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동화였답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한 후 토론을 해보려고 합니다. 정말 교과서보다 좋은 교제가 될 것 같네요. 
     
    이 작가의 다른 책을 검색해보니, 아직 다른 작품은 발표가 안됐던데 앞으로 많은 기대가 되는 작가네요.
     
    요즘 활동하는 동화작가들 중에 기대되는 작가들이 몇명 있는데 이 '송미경 작가님'도 그 목록에 추가해야겠군요. 
    정말 굉장한 동화였답니다. 한국 동화 중 손가락에 꼽힐 정도였어요.
     
    앞으로도 멋진 동화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 아이에게 약이 되는 책 | ng**hk | 2011.09.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부터 학교가기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녀서 걱정이었어요. 3학년까지 친하게 지내던 ...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4학년이 되면서부터 학교가기 싫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녀서 걱정이었어요. 3학년까지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중 같은 반이 된 아이가 하나도 없었던 거예요. 친구도 없고, 선생님도 무섭다고, 도대체 왜 학교에 가야 하는 거냐며 울먹이기도 했어요. 그런데도 막상 담임 선생님께 상담을 해 보면 다른 아이들과도 잘 지내고 있고, 선생님께서도 학습 능력이나 성적에 아주 만족해 하시는 거예요. 정말 소아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봐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했었죠. 아이의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여름방학이 되었어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날,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아이를 달래기도 하고 윽박지르기도 하며 학교에 보내 놓고 "학교가기 싫은 아이"라는 검색어를 쳤어요. 엄마인 제가 모르는 문제를 네이*는 알까 싶어서... 그런데 이 책이 나오더군요. 출판사 서평이며, 리뷰를 보고는 바로 구매했답니다. 혹시라도 아이 마음을 바꿔주지 않을까 기대하며...책이 배송되어 온 날로 아이가 책을 읽었어요. 책을 읽는 아이 옆에서 아이 표정을 살폈는데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주욱 읽어가는 거예요. 책을 덮는 아이에게 "엄마가 읽어 봤더니 딱 우리 딸 얘기던데, 그런 학교 다닐래? " 하고 물었더니 도리질을 하더군요. "엄마도 못 보고, 기억도 사라진대. 나는 그런 학교 싫어." 라며... "지금 학교가 훨씬 좋지?" 다시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였어요.
    책을 읽은 덕분이었는지 그 다음날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단짝 친구가 생겼다며 좋아했어요. 지금은 학교 다니기 싫다는 말은 아예 꺼내지도 않네요. 친구의 소중함과 마음을 여는 방법을 깨달은 것 같아요. 정말 너무 적절한 시기에 만난 고마운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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