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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BUZZBOO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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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 B6
ISBN-10 : 8932910219
ISBN-13 : 9788932910215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BUZZBOOK 1) 중고
저자 호르헤 볼피 | 역자 박세형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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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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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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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볼라뇨, 그의 작품 세계로의 초대장! 열린책들의 신간 예고 「BUZZBOOK」 제1권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2003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가장 주목받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로서 스페인어권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관심과 사랑을 누려온 로베르토 볼라뇨에 대한 평론선집이다. 로베르토 볼라뇨의 작품 세계는 물론, 생애로 초대한다. 영어권과 스페인어권의 신문과 잡지, 그리고 책 등에 실린 평론을 엄선하여 엮었다. 로베르토 볼라뇨에 대한 절절한 애정과 그리움이 듬뿍 묻어난다. 특히 제2부에는 작품별로의 평론을 수록하고 있다. 로베르토 볼라뇨의 작품 세계에 흥미를 가지면서, 자신 속에 존재하는 문학과 문학 사이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이끈다.

저자소개

저자 : 호르헤 볼피
저자 호르헤 볼피(1968~ )는 멕시코 출신의 소설가로 <캄캄한 침묵에도>(1993), <무덤의 평화>(1995),<네 쓰디쓴 피부를 어루만진다>(1997) 등을 썼으며, 1999년에 27개 언어로 번역된 〈20세기 삼부작〉의 첫 소설 <클링소르를 찾아서>로 간이 도서상을 수상했다.

저자 : 나타샤 위머
저자 나타샤 위머(1973~ )는 로베르토 볼라뇨의 두 대표작 <야만스러운 탐정들>과 <2666>을 영어로 옮긴 번역가이다.

저자 : 노르마 스투르니올로
저자 노르마 스투르니올로는 아르헨티나 출신 동화 작가이자 출판인이다.

저자 : 닉 케이스터
저자 닉 케이스터는 영국 BBC 텔레비전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라틴 아메리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현재 작가이자 번역가,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제 사라마구와 파울로 코엘류, 후안 마르세 등의 작품을 영어로 옮겼다.

저자 : 다니엘 하티바
저자 다니엘 하티바는 스페인 출신 비평가로 인터넷 문학 및 영화 비평지 <데리바>에 비평문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 : 로드리고 핀토
저자 로드리고 핀토(1955~ )는 칠레 대학교에서 철학, 칠레 가톨릭 대학교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1985년부터 <압시>지를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정기적으로 비평문을 기고하고 있다. <오이 이 카라스>에 한 달에 한 번 칼럼을 게재하고 있으며 <대학 현실>과 주간지 <오이>의 문화 면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자 : 로카 발부에나
저자 로카 발부에나는 칠레 출신 언론인으로 아르헨티나 신문 「크리티카」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 : 르네스토 에스코바르 우요아
저자 르네스토 에스코바르 우요아(1971~ )는 페루 출신으로 사라고사 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알칼라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불경한 여행: 고급>(2001) 등의 소설을 출간했으며, 현재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며 대학 교수와 <바르셀로나 리뷰> 스페인어판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저자 : 리처드 이더
저자 리처드 이더는 20년간 「뉴욕 타임스」의 해외 특파원으로 영화와 드라마, 문학 평론을 기고했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에 기고하며, 브라운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 : 마우리시오 몬티엘 피게이라스
저자 마우리시오 몬티엘 피게이라스(1968~ )는 멕시코 출신 작가로, <불편한 그늘>(2001), <알려진 땅>(2009) 등의 소설을 썼다

저자 : 벤 리처즈
저자 벤 리처즈(1964~ )는 영국의 소설가이자 TV 드라마 작가이다.

저자 : 벤저민 라이털
저자 벤저민 라이털은 저널리스트로 여러 문학잡지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북포럼> 등의 매체에 현대 문학에 관한 평론을 활발하게 기고하고 있으며,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자 : 스콧 브라이언 윌슨
저자 스콧 브라이언 윌슨은 문학 평론가로 여러 매체에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비롯한 현대 문학 작품들에 관한 평론을 게재하고 있다.

저자 : 오라 에스트라다
저자 오라 에스트라다(1977~2007)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에서 태어나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와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북포럼>과 <보스턴 리뷰>, 라틴 아메리카 문학잡지인 <레트라스 리브레스> 등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라틴 아메리카 문학에 관한 리뷰를 기고했으며 그녀의 글들은 멕시코에서 선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 웬디 레서
저자 웬디 레서는 미국의 문학 계간지 <스리페니 리뷰>의 창간 편집자이며 일곱 권의 논픽션과 한 권의 소설을 낸 작가이다.

저자 : 이그나시오 에체바리아
저자 이그나시오 에체바리아(1960~ )는 문학 편집자이자 비평가이다. 바르셀로나 대학교를 졸업했고 비평집 <노정(路程): 현대 스페인 소설에 대한 비판적 접근>(마드리드, 2005) 등을 출간했다. 볼라뇨의 에세이집 <괄호 치고>(2004), 소설 <2666>(2005), 단편집 <악의 비밀>(2007) 등 유작을 책임 편집했다.

저자 : 제서미 하비
저자 제서미 하비는 문학 평론가로 런던대학교 버크베크 칼리지의 스페인, 포르투갈, 라틴 아메리카 학과에서 현대 스페인어 문학과 문화를 강의하며, 「TLS」, <런던 리뷰 오브 북스> 등에 활발한 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크리스토퍼 테일러
저자 크리스토퍼 테일러는「가디언」의 소설 비평 책임자로 런던에 살고 있다.

저자 : 페르난도 이와사키
저자 페르난도 이와사키(1961~ )는 페루 출신 소설가이자 비평가이다. 지은 책으로 소설 <충치>(2005), 에세이집<내 인디언 폰초는 플랑드르산 기모노>(2005), 신문 기사 모음집<딱딱한 빵 상자>(2000), 단편집<매장품>(2004),<사랑이 시리다>(2006) 등이 있다. 1985년 이후 잡지 <레나시미엔토>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 : 프랜시스코 골드먼
저자 프랜시스코 골드먼(1954~ )은 미국의 소설가이자 문학 평론가로, 라틴 아메리카 문학에 정통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 : 하비에르 아스푸루아
저자 하비에르 아스푸루아는 칠레 출신 문학 비평가이다.

저자 : 호르헤 에랄데
저자 호르헤 에랄데(1936~ )는 스페인 아나그라마 출판사의 설립자이며, 국가 최고 편집자상(1994), 타르가 다르젠토 유럽 편집자상(1999), 그리사네 편집자상(2005) 등을 수상했다. 볼라뇨에 관한 글을 모은 책 <로베르토 볼라뇨를 위하여>(Acantilado, 2005)를 썼다.

저자 : 호아킨 마르코
저자 호아킨 마르코(1933~ )는 스페인 출신 시인이자 비평가이며, <베를린 장벽>(2003) 등의 시집과 <야만인들이 도착했다: 스페인에서의 라틴 아메리카 문학 수용에 대해>(공저, 2004) 등의 비평서를 썼다.

저자 : 후안 안토니오 마솔리베르 로데나스
저자 후안 안토니오 마솔리베르 로데나스(1939~ )는 바르셀로나 출신의 시인, 소설가이자 비평가로,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교수였으며 현재 바르셀로나 신문 「라 방가르디아」에 비평문을 기고하고 있다.

목차

제1부 볼라뇨를 말한다

로베르토 볼라뇨를 추억하며 - 호르헤 에랄데
볼라뇨 전염병 - 호르헤 볼피
초장르와 탈영토의 글쓰기 - 이그나시오 에체바리아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찬란한 심연 - 나타샤 위머
위대한 볼라뇨 - 프랜시스코 골드먼
이상한 칠레인 - 웬디 레서
볼라뇨, 살아서 불멸을 맛본 작가 - 크리스토퍼 굿윈
로베르토 볼라뇨 생전 프루스트 인터뷰 - 「라 테르세라」
PROJECT Roberto Bola?o + Ajubel - 그레고리 림펜스 ? 김뉘연
열린책들에서 발간될 볼라뇨의 작품

제2부 볼라뇨의 문학세계

시간에게 저항한 말들: <야만스러운 탐정들>- 후안 안토니오 마솔리베르 로데나스
전속력의 경험: <2666> - 크리스토퍼 테일러
시궁창의 이면: <칠레의 밤> 1 - 벤 리처즈
잔인한 피노체트 시대를 살았던 사제: <칠레의 밤> 2 - 리처드 이더
못 본 척 외면하기: <칠레의 밤> 3 - 제서미 하비
멕시코시티의 전설: <부적> 1 - 오라 에스트라다
로베르토 볼라뇨의 사라진 청년들: <부적> 2 - 벤저민 라이털
매혹적인 공포의 초상: <부적> 3 - 스콧 브라이언 윌슨
암살자 시인: <먼 별> 1 - 오라 에스트라다
하늘에 쓰인 시: <먼 별> 2 - 닉 케이스터
한 범죄와 세 이야기: <아이스링크> 1 - 로카 발부에나
변방의 삶: <아이스링크> 2 - 로드리고 핀토 
볼라뇨의 최면의 딸꾹질: <므시외 팽> - 페르난도 이와사키
어긋난 세계로의 초대장: 볼라뇨의 단편소설 - 다니엘 하티바
삶과 문학의 상호 모방: <전화 통화> 1 - 노르마 스투르니올로
생존자들의 이야기: <전화 통화> 2 - 이그나시오 에체바리아
이야기할 수 있는 것과 이야기할 수 없는 것: <살인 창녀들> 1 - 에르네스토 에스코바르 우요아
바깥으로 내쳐진 우울한 청년들: <살인 창녀들> 2 - 하비에르 아스푸루아
불면증에 걸린 여행자: <참을 수 없는 가우초> 1 - 마우리시오 몬티엘 피게이라스
야심과 도전의 모자이크: <참을 수 없는 가우초> 2 - 호아킨 마르코

로베르토 볼라뇨 연보

책 속으로

최근 2년 동안 5권의 작품이 한꺼번에 출간된 프랑스에서 볼라뇨는 대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를 잘 보여주는 글을 하나 인용하고자 한다. 파브리스 가브리엘이 <레쟁로큅티블Les Inrockuptibles>지에 <형제가 죽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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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5권의 작품이 한꺼번에 출간된 프랑스에서 볼라뇨는 대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이를 잘 보여주는 글을 하나 인용하고자 한다. 파브리스 가브리엘이 <레쟁로큅티블Les Inrockuptibles>지에 <형제가 죽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글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우리 곁에 완벽한 칠레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왔다. 바로크적인 동시에 간결하고, 현학자인 척하지 않고도 박식하며, 비극적 형이상학자이자 진지한 농담꾼이며, 시에 미쳤지만 흠잡을 데 없이 효율적인 소설적 재능을 타고난 작가. …… 우디 앨런과 로트레아몽, 타란티노와 보르헤스를 섞어 놓은 듯한 비범한 작가.> 그는 볼라뇨를 <자신의 독자를 광적인 선교자로 개종시키는> 작가로 평하며 이렇게 글을 끝맺는다. <볼라뇨는 과도한 감정의 분출과 거창한 연설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제부터 작품을 읽으며 그와 더불어 웃는 것만이 경의를 표하는 유일한 길이리라.>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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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래,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야!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Roberto Bola?o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알리는 비평 선집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인 로베르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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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야!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로베르토 볼라뇨Roberto Bola?o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알리는 비평 선집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름인 로베르토 볼라뇨는 현재 세계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칠레 출신 작가로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고 추앙받는 소설가>로 사후에 더욱 극찬을 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들은 세계 각국에서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고 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 지금, 볼라뇨를 모르고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다.
열린책들은 2010년 1월부터 수많은 평론가와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추앙을 받아온 로베르토 볼라뇨의 작품 세계를 전집으로 펴낼 예정이다. 그전에 미지의 작가 볼라뇨를 널리 알리고자 아주 특별한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위대한 작가의 심연을 미리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독자를 안내하는 버즈북buzzbook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가격 666원)를 낸 것이다. 이 책에는 세계 유수의 평론가들이 써내려간, 볼라뇨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애정이 묻어나는 평론들에 이어 로베르토 볼라뇨 생전 프루스트 인터뷰, 그리고 열린책들에서 발간될 볼라뇨의 장편 소설 및 단편집(12권 예정)들을 깊이 있게 다룬 비평 등이 실려 있다.
또한 열린책들은 로베르토 볼라뇨 전집 출간에 발맞춰 특별한 표지 디자인 작업을 구상했다. 쿠바 화가 아후벨Ajubel에게 의뢰해 어둡고, 내밀하고, 철학적이면서도 익살스러운 <볼라뇨 세계>를 꿰뚫는 표지 일러스트를 완성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둘러싼 100여 일간의 상세한 속사정 또한 이 버즈북에서 엿볼 수 있다.

* <버즈북buzzbook>이란?
버즈북buzzbook은 주식회사 열린책들에서 펴내는 신간 예고 매체입니다. 소문이 자자하다는 뜻의 buzz와 book의 합성어로, 중요 작가의 신작이나 저술을 펴내기 전에 <저자나 책에 대해 미리 귀띔해주는 책>입니다. 열린책들은 이 버즈북을 통해 독자들에게 미지의, 그러나 지금 우리가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먼저 알리고자 합니다.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는 열린책들에서 펴내는 첫 버즈북buzzbook vol.1입니다. 국내 출판계에 전무후무할 파격적인 가격 <666원>은 볼라뇨의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작, <2666>의 제목에서 영감을 얻은 것입니다.)

왜 볼라뇨인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이어 영미를 강타한 〈볼라뇨 전염병〉


볼라뇨는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추앙받아 마땅한 소설가이다. 그는 세계 문학 속에 길이 아로새겨질 운명을 타고났다. - 수전 손택(미국 작가, 예술 평론가)

볼라뇨의 『2666』은 내 〈2009년 최고의 책 10권〉 중 하나다. 이 초현실적인 소설을 묘사하기란 불가능하다. 이는 광적인 영광 가운데 체험되어야 한다. - 스티븐 킹(미국 작가)

볼라뇨는 영어권 세계에 시한폭탄처럼 등장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동시에, 우리가 이 작가를 읽을 시기가 올 수밖에 없었음을 확실하게 보여 주는 것 같다. 그의 작품들은 글쓰기의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다. - 조너선 레덤 (미국 작가)

라틴 아메리카, 미국, 그리고 유럽 문학계의 전통을 잇는 작가 볼라뇨의 출현은 현대 문학의 역사 가운데 지극히 의미심장한 순간이다. - 가즈오 이시구로(일본계 영국 작가)

그의 작품들은 〈삶의 급류〉이다. - 후안 비요로(멕시코 작가, 저널리스트)

볼라뇨는 누구인가?
로베르토 볼라뇨는 1953년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청년기를 보내고, 유럽 곳곳을 떠돌다 스페인의 작은 도시 블라네스에 정착하여 그곳에서 생을 마쳤다. 문학을 평생의 소명으로 여겨 어린 시절부터 시를 썼으며,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infrarrealismo>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었다. 30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소설 창작에 매진해 1993년 <아이스링크>를 필두로 거의 매년 장편소설이나 단편집, 시집을 펴내는 왕성한 필력을 보였다. 1998년 발표한 장편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했다. 2003년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매달린 대작 <2666>으로 스페인과 칠레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 <2666> 영어판이 발간되면서 전미 서평가 연맹상을 수상하고 <타임>과 「뉴욕 타임스」에서 각각 <2008년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어 2009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러먼트」, 「스펙테이터」, 「텔레그라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가디언」, 「인디펜던트 온 선데이」 등 대부분의 영어권 유력지에서 <2666>이 <2009년 최고의 책>으로 손꼽혔다.
그리고…… 다시 묻는다. 볼라뇨는 누구인가?

▶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문학
- 문학의, 문학에 의한, 문학을 위한 삶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멕시코로 이주하여 청년기를 보내고 스페인의 블라네스에 정착하여 집필 활동을 이어간 볼라뇨는 지리적, 사회적, 문화적 그 어느 방면에서도 한곳에 종속되지 않는 <뿌리 뽑힌 자>였다. 어린 시절부터 <삶으로서의 문학>을 접했으며 또한 <문학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볼라뇨의 뿌리는 당연하게도 <문학>이었다. 다시 말해, 볼라뇨는 특정 지역이나 사조가 아닌 문학 그 자체에 <뿌리를 내린 자>였던 것이다. 그가 작품 속에서 인용 혹은 창작해 낸 수많은 문학과 문학가들의 명단이 이를 든든히 뒷받침한다. 단적으로, 볼라뇨의 작품 속 모든 주제가 문학으로 수렴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젊은 시절 러시아 문학을 비롯해 랭보, 다다, 드보르 등 프랑스 문학과 사상에 경도된 바 있으며, 특히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바르가스 요사 등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황금기를 이뤘던 〈붐〉 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꿰뚫은 볼라뇨는 작가 이전에 엄격하고도 폭넓은 잣대를 지닌 완고한 독자였다. 일례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이사벨 아옌데를 <엉터리 작가>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독설가 볼라뇨>의 출현이다.
볼라뇨는 이렇게 단련된 까칠한 혀로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주류 세대를 통렬히 비판하며 주제와 형식 모든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글쓰기를 시도했다. 기존 세대의 작품이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사조와 지역주의로 대변된다면, 볼라뇨는 일종의 국제적, 탈국가주의적 작가로서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새로운 세대를 열었다. 그는 21세기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토템이며,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스페인어권 작가이다.
그렇다. 이제 라틴 아메리카 문학은 볼라뇨 이전과 볼라뇨 이후로 나뉜다.

▶ 초장르와 탈영토의 글쓰기
- 악, 어둠, 죽음, 역사, 기억, 성, 광기…… 해박한 지식, 씁쓸한 위트


볼라뇨의 글은 눈으로 읽기에 결코 만만치 않다. 삶으로 쓴 글이기에, 그 글을 살아내야 비로소 읽힌다. 그는 이렇듯 자신의 평생을 바친 여러 작품을 통해 문학은 물론 범죄라는 도덕적 악과 칠레의 정치적 상황 같은 사회적 악, 어둠, 죽음, 역사, 기억, 인간관계, 성, 행복, 광기 등 인간을 둘러싼 실로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볼라뇨식 글쓰기>의 독특함이다. 그 독특함은 이러한 여러 소재를 다루는 스타일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볼라뇨는 이야기 가운데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허구인지 도통 구별할 수 없는 구성을 취하기도 하고, 수많은 장소와 인물을 한꺼번에 등장시킨 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야기의 매듭을 풀어 가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그러한 가운데 펼쳐지는 볼라뇨의 해박한 지식이 즐겁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훌쩍 넘어서는 볼라뇨의 지적 행보는 언뜻 두서없는 듯 보이나, 볼라뇨는 이러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도의 씁쓸한 유머와 우스꽝스러운 풍자를 놀랍도록 능란하게 구사한다. 어떤 주제를 다루든 독자로 하여금 쉼 없이 낄낄대게 만드는 이러한 위트야말로 볼라뇨만의 표식, <볼라뇨 스타일>이다. 여기 로베르토 볼라뇨의 의미심장한 고백이 있다. <유머와 호기심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지성이다.>

우리 모두는 볼라뇨다

세상은 살아 있고 살아 있는 모든 것에는 대책이 없고 그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 로베르토 볼라뇨

볼라뇨는 2003년 간 부전으로 세상을 뜨기 전 생애 마지막 인터뷰에서 자신이 애호하는 작품들을 밝힌 바 있다. 볼라뇨의 표현대로 <5천 권에 버금가는> 다섯 권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멜빌의 <모비 딕>, 보르헤스 전집, 코르타사르의 <팔방놀이>, 툴의 <저능아들의 동맹>. 리스트는 계속된다. 앙드레 브르통의 <나자>, 자크 바셰의 <전쟁의 편지들>, 알프레드 자리의 <위비 전집>, 조르주 페렉의 <인생 사용법>, 프란츠 카프카의 <성>과 <심판>, G. C. 리히텐베르크의 <잠언집>,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논리 철학 논고>,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의 <모렐의 발명>, 페트로니우스의 <사티리콘>, 리비우스의 <로마사>, 그리고 파스칼의 <팡세>. 아르헨티나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로드리고 프레산이 말한 그대로, 볼라뇨의 작품에서 유일한 주인공, 그의 책들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문학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책을 사랑하는 우리 모두는 볼라뇨다. <읽는 것은 언제나 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하다.> 작가들 사이에서라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을 법한 볼라뇨의 이 말은,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말이다. 그러나 볼라뇨가 숨을 거둔 바닷가 소도시 블라네스에서 그가 어떻게 살아나갔는지 또한 알 필요가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60킬로미터쯤 떨어진 그곳에서 볼라뇨는 하찮은 장신구 장사로 밥벌이를 했다. 그리고 밤이면 두꺼운 공책에 하루 장사를 결산한 후, 바닥에 엎드려서 글을 썼다(그는 책상이 없었다). <좋은 글쓰기란 어둠 속으로 머리를 들이밀 줄 아는 것, 허공 속으로 뛰어들 줄 아는 것, 문학이 기본적으로 위험한 소명임을 아는 것이다.> 다시, 볼라뇨의 말이다.

볼라뇨는 이미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나 사후 더욱 조명을 받고 있는 이 작가는 우리에게 계속 편지를 띄우고 있다. <내가 쓴 모든 글은 내 세대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이자 작별의 편지이다.>

언론 서평

그의 세대에서 으뜸가는 라틴 아메리카 작가. - 「뉴욕 타임스」
문학계의 다시없는 반역자.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신세대 라틴 아메리카 작가 가운데 가장 재능 있고 놀라운 작가. - 「가디언」
볼라뇨는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주요 작가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볼라뇨는 〈문학에 헌신하는 삶이야말로 살 가치가 있는 유일한 삶〉이라고 믿었다. - 『옵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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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수미 님 2010.03.22

    볼라뇨는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1990년에 아내 카롤리나 로페스가 아들 라우타로를 낳으면서, 볼라뇨는 이제 한 가족을 책임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그는 가난에 찌든 남미 출신 외국인이었다.시인으로서는 무명 신세를 벗어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볼라뇨는 소설가가 되어 새로 구성원 자신의 가족을 부양하겠다는, 그답지 않은 결심을 했다. (p.77)

  • 김수미 님 2010.03.22

    훗날 볼라뇨는 어린 시절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다.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볼라뇨는 세 살때 혼자 읽기를 깨우쳤고 일곱 살 때 첫 단편을 썼다고 하는데, 닭 몇 마리가 오리 한 마리와 사랑에 빠져 농장 마당의 다른 동물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가 기억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적 사건은 어머니가 낭송하는 네루다의 <20편의 사랑의 시와 한 편의 절망 노래>에 실린 시들에 귀를 기울였던 일이다. (p.55)

회원리뷰

  • 볼라뇨 | vi**niking | 2012.08.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방 신간 코너에서 관심이 가는 책들을 살피기위해 장시간 서서 한글자 한글자 읽어나간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불편도 하고...
    책방 신간 코너에서 관심이 가는 책들을 살피기위해
    장시간 서서 한글자 한글자 읽어나간 경험 다들 있을 것이다.
    불편도 하고 눈도 꽤나 피곤해지는 일이지만
    적지않은 책값을 생각하면 아무거나 살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러한 불편을 덜어주는 책이
    열린책들에서 나온 버즈북시리즈이다.
    가격부터가 말로 안나올정도로 싸고,
    이책 한권이면 그작가에대해서는 한작품도 읽지않았더라도
    대충 감을 잡게된다.
     
    아직까지 두권, 두작가의 버즈북이 나왔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이러한 기획의 책들이 나와주었으면 한다.
     
     
  • 좋다! | jo**lygrap | 2012.04.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만화같은 경우는 그전까지 전혀 모르는 작가의 책이라도 싼값에 대여점에서 빌려볼수 있다. 근데 소설같은 경우는 큰 도서관이 가...
    만화같은 경우는 그전까지 전혀 모르는 작가의 책이라도 싼값에 대여점에서 빌려볼수 있다.
    근데 소설같은 경우는 큰 도서관이 가까이 있지않는 한,
    모르지만 관심가는 작가의 책을 싸게 볼 수 있는 방법이 그닥 없다.
    그것이 볼라뇨같은 우리들에게 낯설은 남미작가일 경우는 더욱그렇다.
     
    사정이 이렇기에 책을 출판해주는 출판사에서 직접 그 작가의 책들을 광고를 해주는 책을 내주는 것을
    그것도 말도안되게 싼 가격에 내주다니
    독자입장에서는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솔직히 현재 볼라뇨의 책은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지만
    버즈북만 읽은 지금, 작가에대한 관심도는 200%증가!
     
    혹시나 저처럼 새로운 작가들을 알고싶은 분들에게 강추!
  • 아- 이 책을 읽기 전에 볼라뇨 작가의 책을 한권 이라도 읽었더라면 이 책을 읽는 데 더 신이나고 재밌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답...

    아- 이 책을 읽기 전에 볼라뇨 작가의 책을 한권 이라도 읽었더라면 이 책을 읽는 데 더 신이나고 재밌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쉽게도 그의 책을 한권도 읽지 못한 채. 오직 단돈 책 값 666원이라는 것에 놀라서 인터넷으로 포인트로 구매한 책이지요! 그런데, 666원으로도 모자라 거기에서 인터넷 할인가 10%를 더해 아주 싸게 제 손으로 들어온 이 책! 요즘 책값들을 생각하다 아주 놀랍기만 한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책이 부실한것도 아니고. 꽤나 두께가 있고, 내용도 탄탄한 책이니 한번 구입해 보심이 어떠신지? ^^

     

    이번에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그가 낸 책 총12권을 출간예정입니다. 물론 현재 나와있는 책들도 있구요. 그의 책 12권과 볼라뇨의 생애. 작품 세계에 관해서 총 망라되어 있는 이 책은 Buzzbook라고 해서 작가의 책을 펴내기 전에 미리 귀뜸해주는 책이라고 해서 나온 책인데, 이 작가에 대해 소상히 알아볼수 있는것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답니다. 정말 아쉬웠던 건 제가 이 작가의 책을 한권도 접해보질 못했다는것... 흑..ㅠ.ㅠ

     

    볼라뇨는(50세로 돌아가셨습니닷.) 작가라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엄격하였습니다. 그래서 능력없는 글을 쓰는 작가는 통쾌히 비판하기도 하였고, 그의 인생은 그리 평탄하다.. 라고 말하지는 못하겠네요. 젊어서부터 접시닦이.바텐더.외판원.캠핑장 야간 경비원. 부두 노동자. 그리고 쓰레기 청수부에 이르기까지. 많은 직업을 전전했던 그. 그러면서도 항상 시를 썼습니다. 그리고 40세가 되서야 오직 글쓰기만으로 생활비를 벌게 되죠. 저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 인데, 책을 통해서 그의 인격을 들여다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열린책들에서 볼라뇨 책들의 표지 아티스트로 아후벨과 함께(외국사람은 처음임) 표지가 제작되는 진행 순서도 이 책에 실려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볼라뇨 전염병. 이라고 일컫을 만큼 점점 더 번지고 있다는 그의 소설들. 저도 언젠가는 한권씩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일더군요. 그 전에 666원 하는 이 책 한번 읽어보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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