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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조선적
308쪽 | 규격外
ISBN-10 : 1165870002
ISBN-13 : 9791165870003
사상으로서의 조선적 중고
저자 나카무라 일성 | 역자 정기문 | 출판사 보고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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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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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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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일성의 『사상으로서의 조선적』은 이데올로기가 아닌 아직도 양보할 수 없는 一線(사상)으로서 ‘조선적’으로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는 여섯 인물, 고사명ㆍ박종명ㆍ정인ㆍ박정혜ㆍ이실근ㆍ김석범. 在日에게 특히 가혹했던 40~60년대를 거쳐 차별의 시대를 살아낸 ‘역사의 산증인’들의 장절한 인생과 그 사상을 긴 인터뷰를 기초로 한 르포로 그려냈다. 在日로부터 투영된 ‘전후 70년사’를 돌아본다.

저자소개

저자 : 나카무라 일성
中村一成
저널리스트. 1969년 출생. 마이니치신문기자를 거쳐 현재 프리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재일조선인과 이주노동자, 난민을 결부시킨 문제와 사형 등이 그의 주요 테마다. 영화평도 쓰고 있다. 저서로 ?목소리를 새기다: 재일 무연금 소송을 둘러싼 사람들?を刻む: 在日無年金訴訟をめぐる人??(インパクト出版?, 2005), ?르포 교토조선학교 습격사건-〈증오범죄(hate crime)〉에 저항하며ルポ 京都朝鮮?校襲?事件-〈ヘイトクライム〉に抗して?(岩波書店, 2014) 등이 있다.

역자 : 정기문
丁基文
문학평론가, 번역가. 1981년 출생. 동아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를 수료하고, 대학 강사를 거쳤으며, 지금은 동인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일제 식민지기 문학가들의 전향, 재일조선인 문학, 노동자 문학 등의 테마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쓰거나 번역을 해왔다. 함께 낸 책으로 ?공존과 충돌?, ?유토피아라는 물음?, ?1980년대를 읽다?, ?과잉과 축소? 등이 있으며, 우에노 나리토시의 ?폭력?, 카스가 나오키의 「유토피아의 중대함, 포스트유토피아의 경쾌함」, 김시종·쓰루미 순스케의 대담 「전후문학과 재일문학」 등을 번역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 ‘국민국가’가 버린 아이 고사명
2. 민족교육을 향한 끊이지 않는 생각 박종명
3. ?진달래?의 마지막 잔당 정 인
4. 아이들에게 민족의 마음을 박정혜
5. 재일조선인 피폭자의 풀리지 않는 분노 이실근
6. 문학은 정치를 능가한다 김석범
나가며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조선적으로 살아온 여섯 인물의 삶과 사상 자이니치의 입장에서 재서술한 전후 70년사 책에 등장하는 여섯 명은 전원, 연합군총사령부(GHQ, 미국)와 일본 정부에 의한 48~49년의 조선인학교 강제 폐쇄와 재일조선인의 저항운동을 체험, 학생과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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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적으로 살아온 여섯 인물의 삶과 사상
자이니치의 입장에서 재서술한 전후 70년사

책에 등장하는 여섯 명은 전원, 연합군총사령부(GHQ, 미국)와 일본 정부에 의한 48~49년의 조선인학교 강제 폐쇄와 재일조선인의 저항운동을 체험, 학생과 교사 등 다양한 형태로 좌파조선인이 주도한 민족교육운동과 관련되어 있다. 조선인이 ‘열등한 존재’로 간주되고 있었던 해방 직후, 부정당해왔던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동포 간의 유대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이 조선인들에게 얼마만큼 소중한 경험이었는가를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책 곳곳에 배어있는 부모의 염려와 사랑, 조선인이라는 존재를 그 자체로 받아들일 수 있게 교육한 일본인 선생,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위험을 감수하고 손을 내밀어 준 자들, 필생의 업이 된 교육과 문학의 길로 이끌어준 이들과의 만남은 처참히 무너질 뻔한 그들의 삶을 지탱시켜준 버팀목이었다. 타자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을 의지적으로 나누어갖는 능력을 지닌 존재들과의 조우는 이들 여섯 인물이 끝끝내 저버리지 않았던 마지노선인 사상으로서의 ‘조선적’을 고수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이들의 삶은 지금, 여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우리는 어떠한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인지, 또한 우리는 어떤 세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요청한다. 이 책은 여전히 불식되지 않은 식민주의의 잔재와 경제적 낙차에 의한 차별, 피부색에서 비롯하는 인종차별, 종교에 의한 차별, 남자와 여자의 성차별,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차별 등 갖가지 폭력적 경계선이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시키고 있는 우리 세계의 작동 방식을 근본에서부터 되묻는다. 또한 세계의 부조리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역설한다. 인식과 행동이 괴리되지 않고 그 둘의 삼투를 통해 존재론적 변이가 일어나고, 그 존재들의 마주침을 통해 우정의 연대가 확산될 때, 이 세계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에 기초한 자유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의 격변을 몸소 겪으면서도 사상이라는 가느다란 끈을 부여잡고 견뎌온 그들의 거대한 내력이 독자들의 존재론적 변이 또한 촉발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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