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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넘어선 자본(리라이팅 클래식 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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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쪽 | A5
ISBN-10 : 8976829352
ISBN-13 : 9788976829351
자본을 넘어선 자본(리라이팅 클래식 002) 중고
저자 이진경 | 출판사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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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4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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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40419, 판형 152x223(A5신), 쪽수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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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자본을 넘어선 자본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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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을 넘어선 자본>이라는 이 제목은 <자본>을 '자본을 넘어선 <자본>'으로 읽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고, '<자본>을 넘어선 <자본>'을 쓰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든 나는 이 책이 <자본>에서의 자본에 대해, 나아가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 대해 새로운 사유를 촉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금 맑스에 대해, <자본>에 대해 위와 같은 방식으로 다시 쓰겠다는 나의 기획은, 고전을 현재적인 문제설정 속에서 다시 쓰고 변형시키겠다는 이 총서의 기획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것이 틀림없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소개

목차

서문
1장 칼 맑스 <자본>의 저자
2장 맑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3장 가치와 화폐
4장 자본과 잉여가치
5장 잉여가치와 계급투쟁
6장 자본주의적 축척의 일반적 법칙
7장 이른바 '본원적 축적'과 자본의 계보학
8장 자본의 유통과 자본주의의 재생산
9장 이윤율의 논리와 자본주의
10장 자본주의의 외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21세기의 『자본론』, 이진경의 『자본을 넘어선 자본』 19세기에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비합리성을 목도했던 칼 맑스(Karl Marx)는 자본주의 운동법칙을 밝히고 그 법칙을 넘어서는 새로운 삶을 제시하기 위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21세기의 『자본론』, 이진경의 『자본을 넘어선 자본』 19세기에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과 비합리성을 목도했던 칼 맑스(Karl Marx)는 자본주의 운동법칙을 밝히고 그 법칙을 넘어서는 새로운 삶을 제시하기 위해 『자본론』(Das Kapital)을 썼다. 오늘, 이진경이 <지금-여기에서 다시 쓴 고전 리라이팅 클래식>이라는 총서명 아래 맑스의 『자본론』을 다시 쓴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는 화폐가 절대 가치의 척도가 되어버린 지금 이 시대, 스포츠도 예술도 심지어 국가나 체제에 대한 저항도 ‘돈’이 된다면 상품화하여 자본의 지배 아래 끌어들이고 마는 이 시대를 보며 정확히 맑스와 동일한 문제의식 아래 『자본론』을 다시 썼다. 그렇기에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아침형 인간이 될 수 있으며, 10억을 모을 수 있는가를 말해주지는 않지만, 아침형 인간과 10억이라는 화폐가 의미하는 바가 뭔지를 말해주며, 나아가 자본주의가 왜 그걸 요구하는지 깨닫게 한다. ▶맑스에 ‘대해서’가 아니라 맑스와 ‘함께’ 말한다 “맑스와 함께 말하려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이 지난 8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맑스의 『자본론』을 쉽게 해설한 책은 아니라는 의미 이상을 담고 있다. 그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이 책은 “맑스가 그린 자본의 형상에 대한 단순한 요약”은 아니며, 맑스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하여 완결한 것도 아니다. 이진경은 맑스가 『자본론』을 쓸 때의 문제의식, 그가 『자본론』이라는 책의 부제로도 붙인 바 있는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그 문제의식을 이어나간다. 그리하여 맑스가 고전적인 정치경제학자(애덤 스미스나 리카도 등)들의 논리를 따라가며 비판해야 했기에 종종 그들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들의 이론을 발전?완성시킨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 부분들을 모두 그 문제의식 아래 재구성하고 비판해낸다. 따라서 저자는 맑스가 『자본론』에서 말하지 못한 것을 말하기도 하고, 말한 것 이상을 말하기도 한다. 그는 맑스와 『자본론』에 대해 배운 것과 자신의 사유를 중첩시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낸 것이다. 그리고 이진경은 이를 위해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 모든 사물을 가치화시키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되, 자본 자체의 작동과 자본 자체의 역사에서 그 ‘외부’가 작용하는 양상의 포착을 방법론적 원칙으로 삼는다(여기서 외부는 내부의 대척점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 내부를 가능하게 하는 외부이며, 그 내부가 존재하기 이전의 모든 방향을 향해 열린 잠재성 전체이다). 여기서 자본의 작동이란 물론 오늘날 자본의 작동, 이른바 하이테크놀로지 사회의 자본이 ‘가치’를 생산해내는 방식이다. 그는 19세기의 『자본론』을 되씹은 것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21세기의 『자본론』을 맑스와 함께 쓴 것이다. ▶『자본』― 자본에 대한 이론이 아닌 자본을 벗어난 세계에 대한 사유 저자는 맑스의 『자본론』을 『자본』이라 부른다. 그 책이 자본에 대한 어떤 이론을 제시하는 책이 아니라 자본의 전제가 되는 것을 들추고, 그것에서 벗어난 세계를 사유하고자 한 책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본』은 ‘자본과 그 외부’에 대한 책”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자본을 넘어선 자본’이란 책 제목의 의미는 무엇인가? 저자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자. 아마도 이 제목은 『자본』을 ‘자본을 넘어선 『자본』’으로 읽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고, ‘『자본』을 넘어선 『자본』’을 쓰고 싶다는 욕망의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느 경우든 나는 이 책이 『자본』에서의 자본에 대해, 나아가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 대해 새로운 사유를 촉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저자는 『자본』을 분석함으로써 자본주의 다음에 오는 미래로서의 어떤 사회를 이론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지금 여기에서 자본주의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안해내길 바라며 ‘자본을 넘어선 자본’이란 제목을 붙인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런 이행운동에 ‘코뮨주의’라는 이름을 붙인다. 에필로그에 해당하는 이 책 10장 「자본주의의 외부」에 나오는 “코뮨주의는 자본이 지배하는 세계 안에서 다양한 양상으로 창안되고 창출될 수 있는 현재의 시제를 갖는 이행운동 ……. 코뮨주의는 자본이 지배하는 세계 안에서 자본의 외부를 구성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p.466)라는 저자의 말은, 맑스가 쓴 『독일 이데올로기』의 다음 문장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공산주의란 조성되어야 할 하나의 상태, 현실이 이에 의거하여 배열되는 하나의 이상이 아니다. 우리는 현재의 상태를 지양해 나가는 현실적 운동을 공산주의라고 부른다. 이 운동의 조건들은 현재 존재하고 있는 전제로부터 생겨난다.” 화폐로 가치화되지 않는 관계 맺기, 가치화의 척도가 아닌 화폐 사용, “아침엔 책을 읽고 낮에는 망치질을 하며 저녁엔 인터넷으로 다른 대륙의 활동가와 접속하는” 그런 삶이, 21세기의 『자본론』이 꾸는 꿈이다. 그리고 그 꿈은 ‘자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의 기반 위에서 꾸어진다. ------------------------------------------------------------------------------------------------ 『자본을 넘어선 자본』의 특징 ▶『자본론』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에 대한 명쾌하고 쉬운 설명 맑스의 『자본론』은 누구나 한번쯤 그 이름을 들어보았을 만큼 유명한 책이지만, 이 책을 완독한 사람은 ―흔히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이 그렇듯― 많지 않다. 그 분량부터 읽는이를 압도하는 『자본론』을 완독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배경 지식과 경제학적?철학적 개념어들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이 책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는 『자본론』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어들(노동과 노동력의 구분, 상품, 가치와 잉여가치, 화폐와 등가물, 노동가치론, 자본의 본원적 축적, 자본의 유통과 회전, 재생산표식, 이윤율 저하 경향 등)이 저자 특유의 대중적인 문체로 명쾌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를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금융자본주의나 신자유주의, 조절이론, 노동의 종말, 사회적 노동 등의 개념어들 역시 저자가 자신의 논지를 펼쳐가는 데 자세히 설명되고 있어서 이 책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개념어들을 어렵지 않게 습득할 수 있다. ▶새로운 해석?1―기계적 잉여가치 이 책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서는 정통적인 의미의 맑스주의 경제학에서 다루지 않는 개념이 크게 두 가지가 나온다. 아마도 정통 맑스주의 경제학자들과의 논란을 가져올 이 개념들은 ‘기계적 잉여가치’와 확대된 ‘지대’(地代) 개념이다. 기존 맑스주의 경제학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노동가치설’이다. 상품 가치의 근원이 인간의 노동이라는 학설인데, 물론 맑스만 이런 주장을 했던 것은 아니다. 주류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나 리카도 등도 맑스에 앞서 이런 주장을 한 바 있다. 그러나 맑스는 이들의 개념을 더욱 깊이 파고들어 잉여가치의 원천이 노동의 착취에 있음을 밝혀내었고, 이 때문에 ‘노동가치설’은 맑스의 고유한 학설처럼 널리 알려져 갔다. 맑스의 『자본론』에서는 물론 기존의 맑스주의 경제학에서도 산업화와 기술력 향상에 의한 기계의 도입은 ‘상대적 잉여가치’ 창출과 연관시켜 설명되며, 가치 생산의 근원은 변함없이 인간의 노동이다. 그러나 이진경은 현실 자본주의에서 기계 없는,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기계와 접속하지 않는 가치 창출은 없다고 말한다.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가 잘 보여주듯 노동자가 기계의 흐름에 포섭되어 그에 따라 노동할 수밖에 없던 시대를 지나 노동자 없이 기계의 움직임만으로 가치를 만들어내고 인간과 기계의 접속을 가치화할 수 있게 된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시대에 상응하는 잉여가치의 주된 형태를 이진경은 ‘기계적 잉여가치’라고 부른다. 이는 철저히 ‘휴머니즘’에 입각해 있는 주류 경제학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의식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인간만이 ‘위대한 노동’을 하고, 모든 생물의 가장 진화한 단계인 인간만이 가치를 창조한다는, 인간 중심주의가 ‘노동가치설’을 낳았다고 보는 것이다. ▶새로운 해석?2―확대된 지대(地代) 개념 이진경은 이 책 『자본을 넘어선 자본』에서 통상 농업에서 발생하는 초과 이윤의 해명 정도로 이해되어 왔던 지대론의 의미를 확장시킨다. 지대론을 모델로 하는 ‘초과이윤’의 논리는 토지와 같은 특별한 생산수단에 국한된 논리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이윤 일반에 관한 논리라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상 특별잉여가치는 평균적인 잉여가치와의 차이, 혹은 상품의 사회적 가치와 새로운 기술 등을 사용하여 생산한 상품의 개별적 가치와의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자본가들이 새로운 기술의 발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바로 이 특별잉여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특별잉여가치는 그 기술에 대한 독점적 소유를 통해 접근가능성이 제한되기 때문에 쉽게 평균화되지 않는다. 요컨대 차액지대처럼 이윤율 평균화 과정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대론에서 “농업이라는 제한을 걷어내는 순간, 그것은 초과이윤의 발생에 관한 일반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현재의 자본주의에 아주 잘 부합하는 현대적인 이론으로 변모”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는 60여 장의 도판 저자는 이 책에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그 장의 주제의식에 부합하는 4~8장의 도판을 직접 뽑아서 넣고 캡션을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도판들만 보아도 자본주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자본가들이 말하는 최초의 자본이 어디로부터 나왔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저자가 어떤 문제의식 아래 이 책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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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손미숙 님 2008.02.05

    희망이나 절망이 '객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만드는 것이듯이, 낙관이나 비관의 이유 또한 '경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회원리뷰

  • 자본론 | c3**6c | 2019.08.0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맑스에 ‘대해서’가 아니라 맑스와 ‘함께’ 말한다“맑스와 함께 말하려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이 지난 80년대에 흔...

    ▶맑스에 ‘대해서’가 아니라 맑스와 ‘함께’ 말한다
    “맑스와 함께 말하려는 것이다”라는 저자의 말은 이 책이 지난 80년대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맑스의 『자본론』을 쉽게 해설한 책은 아니라는 의미 이상을 담고 있다. 그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이 책은 “맑스가 그린 자본의 형상에 대한 단순한 요약”은 아니며, 맑스가 미처 완성하지 못한 부분을 보충하여 완결한 것도 아니다. 이진경은 맑스가 『자본론』을 쓸 때의 문제의식, 그가 『자본론』이라는 책의 부제로도 붙인 바 있는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그 문제의식을 이어나간다. 그리하여 맑스가 고전적인 정치경제학자(애덤 스미스나 리카도 등)들의 논리를 따라가며 비판해야 했기에 종종 그들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들의 이론을 발전?완성시킨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 부분들을 모두 그 문제의식 아래 재구성하고 비판해낸다. 따라서 저자는 맑스가 『자본론』에서 말하지 못한 것을 말하기도 하고, 말한 것 이상을 말하기도 한다. 그는 맑스와 『자본론』에 대해 배운 것과 자신의 사유를 중첩시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낸 것이다. 그리고 이진경은 이를 위해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방식, 모든 사물을 가치화시키는 방식에 대해 설명하되, 자본 자체의 작동과 자본 자체의 역사에서 그 ‘외부’가 작용하는 양상의 포착을 방법론적 원칙으로 삼는다(여기서 외부는 내부의 대척점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 내부를 가능하게 하는 외부이며, 그 내부가 존재하기 이전의 모든 방향을 향해 열린 잠재성 전체이다). 여기서 자본의 작동이란 물론 오늘날 자본의 작동, 이른바 하이테크놀로지 사회의 자본이 ‘가치’를 생산해내는 방식이다. 그는 19세기의 『자본론』을 되씹은 것이 아니라 글자 그대로 21세기의 『자본론』을 맑스와 함께 쓴 것이다.

  • 이 책은 조선일보가 매주 토요일마다 제공하는 'book 어쩌고 저쩌고'에 나온 광고를 보고 마음이 끌려 샀다. 우선 저...
    이 책은 조선일보가 매주 토요일마다 제공하는 'book 어쩌고 저쩌고'에 나온 광고를 보고 마음이 끌려 샀다. 우선 저자인 이진경은 친한 친구 덕분에 읽게 된 '철학과 굴뚝청소부(?)'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 후 연구공간 '수유+너머'에 온라인 상으로 들락거리며 내게는 제법 익숙해진 사람이다. 사실 책을 사게 된 것도 책의 내용보다는 이진경이라는 사람에 더욱 끌려서다. 본격적으로 책을 소개하자면......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이진경의 언어로 풀어쓴 책이다. 저자의 서문을 빌어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자본론'이라는 "고전을 현재적인 문제설정 속에서 다시 쓰고 변형시키겠다"는 의도로 쓴 책이 바로 '자본을 넘어선 자본'이다. 그렇다면 '자본론'과 '자본을 넘어선 자본'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한마디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본주의를 왜 비판하나.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길래 비판을 하나. 자본은 무엇이고, 자본주의는 무엇인가. 이런 물음들에 대한 아주 자세한 답이 이 책에 담겨있다. 많은 물음들에 대한 자세한 답이 들어있는 만큼 꽤 두껍기도 하다. 솔직히 이 책을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다(내 머리가 별로 좋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 아주 고마운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읽고나서 정말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내가 이 곳에 소개하는 책들이 다 그렇듯, 나에게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목을 심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특히 흥미있게 느꼈던 것은, 마르크스와 이진경이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방식이다. 보통 무엇인가를 비판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은 어떻게든 비판대상의 단점이나 약점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어 비난의 화살을 쏟아붇기에 바쁘다. 비판에 대한 정당성과 당위성을 얻어내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이 둘은 그런 방식이 아닌, 정반대의 방식을 택한다. 즉, 자본주의의 이론적 약점이나 단점을 보완해 주려 최대한 노력을 한다. 언뜻 보면 자본주의 옹호자처럼 보일 듯 싶을 정도로 자상하고 치밀하게. 하지만 그것이 정말로 강하고 설득력 있는 비판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러한 노력 덕분에 자본주의의 단점이나 모순이 제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말했다. 자신은 인류의 역사가 좋은 쪽으로 발전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나또한 그렇다. 인류의 역사는 좋은 쪽으로 발전하고 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의 온갖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사회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세상을 지배하는 제도이자 이념인 자본주의가 지닌 심각한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해야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지 않겠는가. 이 세상의 심각한 문제들 중에 자본주의로 인해 잉태되는 문제들이 분명히 아주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를 마치 진리인양, 또는 최선의 선택인양 여기며, 그러한 문제들도 당연히 있어야 하거나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을 나는 꽤 많이 봤다. 그리고 세상은 극소수인 그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자본주의를 통해 그들이 얻은 권력은, 그들을 비판하고 세상을 바꾸려 노력하는 힘이 없는 사람들을 짓누르기에 매우 충분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지금은 그런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읽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이 세계를 이끌어나가야 할 젊은 청년들에게는 더욱더 유익하고 필요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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