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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거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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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쪽 | 규격外
ISBN-10 : 8973817442
ISBN-13 : 9788973817443
글로벌 거지 부부 중고
저자 박건우 | 출판사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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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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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아주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ukga2***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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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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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관습과 규칙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색다른 여행기! 국적 초월, 나이 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글로벌 거지 부부』. 자칭 ‘대한민국 사회 부적응자’ 박건우와 ‘일본 활동형 히키코모리’ 미키가 만나 두 번째 만남에서 청혼하고, 오로지 느낌 하나로 결혼한 뒤, 스스로 ‘글로벌 거지 부부’라 칭하며 집도 절도 없이 인도, 라오스, 태국 등지의 동남아시아를 떠돌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책이다.

단출한 배낭을 메고 돈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언제든 내키는 대로 여행을 떠나는 이 부부는 집도, 돈도, 직업도 없지만 그 무엇에 속박되지 않아도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모든 사회적 관습과 편견을 사뿐히 뛰어넘으며 그때그때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색다른 여행기는 현실과 사회의 통념에 얽매여 사는 우리에게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다.

저자소개

목차

이것은 국적과 연령을 한 방에 쌩깐 결혼 4년 차 거지 부부 이야기

프롤로그-미키를 만나기 전 나의 삶

서로의 출현
110v와 220v의 만남
첫 데이트로 시체박물관
천 년을 쌩까게 만드는 꾸리한 끌림
그럼…… 결혼할까?
2주 만남으로 3개월 희망고문
미키 씨가 유치장에 있습니다!
결혼 통보는 공공장소에서
둘이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
애정 적반하장!
‘비듬’, 사랑의 마니또
장모와 첫 만남에 더치페이
결혼 축하 충돌 세리머니
잠잠하다 싶었다, 다케시마…….
처가댁은 지금도 쇼와昭和:1926~1989시대
미키 옹翁의 명언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울려 퍼진 아리랑
마사지시키지 마시지!
피곤한 민간 외교관
욕실 판도라의 상자
말 한마디에 되찾은 자아
여행기 시작
I ♥ TAIWAN
팬티 한 장으로 충분한 여자와 까마귀 똥을 맞고도 태연한 여자
인생 동반자이기 전에, 여행 동반자로서의 갈등
레몬의 악몽
워킹호러데이
5일 먼저 접한 3.11
내래 고조 남조선 사람이라우!!
탐탁잖은 인도네시아
틈새용 남편
종합예술의 메카! 지옥사원
활동형 히키코모리 일본인, 라오스 소수 민족과 친해지다
반도인과 열도인의 대륙 탐험
마데 인 차이나
꿈을 등진 주소 없는 귀항
보이는 것이 전부인 사회
외국인 며느리의 위엄
결혼 2년 차, 여관에 살며, 폐여관을 청소하다
신은 존재하지만, 룰은 존재하지 않는 나라 인도
갠지스 강 오리 알 신세
쌍디(궁디·조디)의 절규
철없는 남편의 자작극?
끼리끼리 썩은 바나나
국제 사돈은 사돈의 팔촌보다 먼 사이
역세권에서 “저 망할게요~”
144년 만에 돌아온 세계 최대의 종교 축제 마하 쿰브 멜라
하레 크리슈나!

에필로그-세계 속을 걷는 여인들
시오리
히로코
이팡

부록
미키의 生 리얼 노숙 시리즈
결혼기념일
글로벌 거지 부부의 배낭 물품
같은 옷, 다른 느낌Ⅰ
같은 옷, 다른 느낌Ⅱ
고마운 분들

책 속으로

무심코 미키의 어깨를 보자 한눈에도 출처가 분명한 비듬이 도넛 위에 뿌려진 설탕 가루마냥 데커레이션 되어 있었고 그녀의 모든 손가락엔 장기간 퇴적된 듯한 검은 때가 손톱의 여백을 메우고 있었다. 보통 ‘이성과 약속이 잡히면 평소보다 거울 한 번 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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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미키의 어깨를 보자 한눈에도 출처가 분명한 비듬이 도넛 위에 뿌려진 설탕 가루마냥 데커레이션 되어 있었고 그녀의 모든 손가락엔 장기간 퇴적된 듯한 검은 때가 손톱의 여백을 메우고 있었다. 보통 ‘이성과 약속이 잡히면 평소보다 거울 한 번 더 보는 것이 여자’라는 고정관념을 멍키 스패너로 내려찍는 이 여자. 나는 살면서 이런 장르의 여자는 처음 본 나머지 이때부터 기이한 끌림을 느끼기 시작했다. _「첫 데이트로 시체박물관」 중

나는 태국에서 이미 미키에게 이 몸은 재산도 없고, 월세살이에, 현재 무직이라는 것과 함께 사회 부적응자라는 얘기까지 털어놨다. 미키는 나의 얘기를 듣고 다소 실망한 기색을 보였지만 곧바로 이렇게 말했다.
“일본에서 기숙사가 딸린 직장을 구할 테니 거기서부터 둘의 인생을 시작해보는 게 어때? 난 네가 노력할 거라고 믿어. 내 눈은 틀림없거든. 씨~익.”
헉! 뜨악! 따오! 이 여자 너무 멋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어떻게 이런 여자가 36살이 되도록 미혼이었던 걸까? 추측건대 내가 미키에게 끌리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해준 비듬이, 지금까지 접근하던 남자들의 발길을 돌려보낸 것이 틀림없다. 나는 비듬이 뭐야, 떡 진 머리로 코를 파가며 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도 사랑스러운데……. 사람 참 별나게 살아볼 일이다. _「비듬’, 사랑의 마니또」 중

미키는 내가 돈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사실에 놀라긴 했지만, 그렇다고 결혼을 주저하는 모습은 단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오히려 그런 미키의 모습에 놀라, 한국의 전반적인 결혼 문화 즉, 빚을 내서라도 집을 갖춰야 하는 의무와 갑오개혁 한 세기가 지난 지금도 집안 배경이 사랑보다 우월한 풍토 등을 설명하며, 나 같은 한국 남자가 신부를 얻는 것은 기적과도 같다는 얘길 해주었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미키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아주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결혼은 서로 좋아서 하는 거 아냐?”_「미키 옹(翁)의 명언」 중

이번 여정에서 말레이시아를 끝으로 나는 또다시 한국 친구 집에, 미키는 일본 본가에 돌아가면서 결혼 후 처음으로 무기한 별거에 들어갔다. 잠깐,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별거’의 개념은 사전적 의미의 ‘별거’가 아니다. 우리가 말하는 별거는 멍 때리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합의하에 각자 멍 좀 때리겠다는 의미로 우리 둘 사이엔 그 어떤 갈등도 설득도 없었다. _「국제 사돈은 사돈의 팔촌보다 먼 사이」 중

우리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예언가도 아니라서 막연한 미래를 예측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린 앞으로도 머릿속의 ‘번뜩임과 끌림’을 생생히 안은 채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거라는 점이다. _「하레 크리슈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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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은 삶, 당신은 감히 꿈꿀 수 있는가! 모든 관습과 규칙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완전히 색다른 여행기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앞으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은 삶, 당신은 감히 꿈꿀 수 있는가!
모든 관습과 규칙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완전히 색다른 여행기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앞으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머리를 자를 바엔 직장을 때려치우는 게 낫다’, ‘연애는 생략하고 바로 결혼부터!’, ‘똥을 부정하는 것은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라 외치는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철학의 소유자, 박건우.
최강의 생활력과 뛰어난 현지 적응력을 자랑하며, 솔직하고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삶을 사랑하는 여자, 미키.
이것은 자칭 ‘대한민국 사회 부적응자’ 박건우와 ‘일본 활동형 히키코모리’ 미키가 만나 오로지 감(感) 하나로 결혼한 뒤, 스스로 글로벌 거지 부부라 이름 짓고 집도 절도 없이 국외를 떠돌며 살아가는 이야기다. 이들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 하는 것일 뿐! 거침없이 살아도, 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살아도 이들은 충분히 행복하다. 혹자는 계획 없이 무책임하게 산다고 비난할지 모르지만,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 현실에 충실하게 산다는 건 삶의 의미에 가장 가까운 정답일지도 모른다.
솔직하고 자유분방하며 그때그때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독특한 여행기는 현실과 사회적인 통념에 얽매여 사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되는 대로, 멋대로,
현실에 쫄지 마라!
예측 불가능한 인생,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저자 박건우는 고등학교 시절 교무실에서 한 달간 체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퇴학을 당하자, 기타 하나 달랑 매고 전국을 떠돌며 밴드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 20살에 노약자용 세발자전거로 일본 열도를 누비며 노숙하고, 26살에 동남아 여행 중 태국에서 9살 연상 일본 여인을 만나 손톱 때와 비듬에 반해 두 번째 만남에서 청혼. 이때 수중에는 27만 원이 전부였다. 결혼 후에는 둘이서 함께 인도, 라오스, 태국 등지의 동남아시아를 떠돌며 정확한 직업도 거주지도 없이 잡다한 재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부부는 단출한 배낭을 메고 돈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언제든 내키는 대로 여행을 떠난다. 집도, 돈도, 직업도 없지만 이들은 국적, 연령, 조건, 환경 등 그 어떤 제약과도 무관하게 행복한 결혼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모든 사회적 관습과 편견을 사뿐히 뛰어넘으며 무엇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인지 우리에게 직설적으로 되묻는다.
돌아올 곳을 정해놓지 않고 떠나 매순간 정면으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우리는 여행의 낭만보다는 삶의 치열함과 순수함, 그리고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여행자로 태어난다.
당신은 지금 제대로 ‘여행’하고 있는가!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삶을 여행하고 있는 여행자들이다. 고되고, 힘들고, 충분히 쉴 만한 여유도 없는, 언젠가 끝이 날 때까지 계속 걸어가야만 하는 고독한 여행자들이다.
그러나 여기, 삶이라는 여행을 그 누구보다도 신 나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이들은 용기 있게 모든 것을 버리고 망설임 없이 떠난다. 달랑 편도행 티켓 한 장을 손을 든 채.
당신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하고, 누군가의 눈치를 보며, 아무 희망도 없이 박제된 날들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만일 그렇다면 이들 부부의 발걸음을 따라가 보자. 원초적이며, 매순간 예측 불가능한 이들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당신도 훌쩍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삶의 고된 여행길에 충분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그 누가 이렇게도 즐겁게 고행을 행복이라 부르며 달려 나갈 수 있을까? 국경을 초월한다는 것과 홀가분함의 끝을 보여준다는 것에 한한다면 금메달은 이들 부부에게 가야 한다. 이들이 러시아에 있다고 해도 말이다. _ 노브레인 이성우

우리는 성공이라는 강요 아래 얼마나 많은 눈치를 보고 괴로워했던가? 과연 성공이란 무엇일까? 요즘 세상이 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스로 거지라 부르고 발걸음 가벼이 떠돌다 운명처럼 비듬 왕관을 쓴 공주님을 만나 한 쌍의 나비처럼 자유롭게 세상을 여행하는 것도 나름 성공이지 않을까 싶다. 망설이지 말자. 책장을 넘기고 거지같이 아름다운 청춘 길을 떠나보자. 이 무슨 말인고 하니, 그것은 바로…… 로큰롤!!! _ 크라잉넛 한경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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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삶에 정답은 없다 | qu**tz2 | 2014.10.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부터 보통이 아니었고 표지는 더더욱 놀라웠다. 읽기도 전부터 심상치 않으리라는 짐작은 충분히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제목부터 보통이 아니었고 표지는 더더욱 놀라웠다. 읽기도 전부터 심상치 않으리라는 짐작은 충분히 가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내용에 놀라고야 말았다. 그 동안 내가 우물 안에 갇힌 개구리마냥 참으로 좁은 세상만을 바라보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야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그 경험으로 글을 쓰고 책을 내 또 다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증가하긴 했다. 그들을 부러워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이렇게 살아서 생활이 과연 유지 되는가에 대한 의문이 내 안에 끊임없이 일곤 했었다. 근데 이들 부부의 삶은 그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듯했다. 하늘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실천으로써 보여주기로 작정이라도 한 것 마냥 하루하루가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의 삶은 일본인 미키를 만나기 전부터 독특했다. 사회와 제도가 강제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학력은 중졸이었고 음악에 발을 들이기는 했는데 이를 통해 생계를 해결해보겠다거나 자아실현을 시도하겠다는 식의 거창한 꿈은 꾸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학력과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의 특성상 받아들여지기 힘든 조건이었기에 숱한 방황은 예견된 것이었다. 한 인생을 문제 있다고 평하는 건 정말이지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만 고정된 틀에 견주어 모든 것을 평하는 어르신들의 시선에서는 용납이 쉽지 않은 게 그의 삶이었다.

    첫 만남은 태국에서 이루어졌다. 스스로를 대한민국 사회 부적응자로 부르는 그조차도 자신과 꼭 닮은 일본인을 그 곳에서 만나리라고는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뜬금없게도 어깨에 가득 내려앉은 비듬에 반했다고 하니 처음에는 고개를 젓고야 말았다. 일부러 무게를 잡는 듯한 문체는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지만 이는 너무도 가벼운 표현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이내 나는 그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겉모습을 치장하느라 바쁘고, 그 때문에 정작 중요한 속까지는 챙기질 못한다. 꾸밀 줄 모르는 여인으로부터 그가 느꼈던 건 진솔함이 아니었을까 한다. 자신과 같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일 것이라는 강한 확신은 일종의 본능과도 같은 것이었다.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주고 받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고, 그렇게 둘은 이해가 쉽지 않은, 하지만 결국에는 고갤 끄덕이며 수긍할 수밖에 없는 부부가 됐다.

    오랜 기간 서로를 알고 지내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하물며 몇 번 만나지도 아니 한 상태에서 결혼이라니 넘어야 할 장벽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게다가 하나는 한국인, 다른 하나는 일본인이기까지 했다.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문화와, 무엇보다도 분쟁을 피할 수 없을 역사 문제 앞에서 둘은 한 걸음씩 물러나야만 했다. 뒤늦은 사위의 등장에 반대도 찬성도 아닌, 투명인간 취급을 했던 장인 집안에서도 역사 문제만큼은 양보하지 않았다는 건 의미심장했다. 현명하게도 자주 만나지 않는 것으로 이 문제는 해결했다. 둘 다 어느 한 곳에 매이는 것은 죽는 것만큼이나 싫어하는 스타일이었기에 어느 정도의 회피도 쉬이 용납이 됐던 게 아닐까 한다.

    이후 부부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어디에 얼마간 체류한다는 식의 계획은 전혀 없지 싶었고, 결심하고 간 곳일지라도 뜻하지 않게 짧은 기간만 머문 경우도 있었다. 가령 인도에서는 겪는 사람만이 그 고통을 이해한다는 변비 문제로 인해 계획한 기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 태생적으로 부자가 아닌지라 어디를 가든 돈은 벌어야 했는데, 이 또한 문제를 야기할 때가 많았다. 한국에선 이미 언급한 학력 문제로 직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출중한 외국어 능력을 선보여도 소위 단정함을 지니지 못했다는 이유로 직업을 구할 수가 없었다. 무리를 해서 점포 계약을 했지만 이번에는 미키의 서툰 한국어가 문제였다. 일본에서는 폐여관을 청소하면서까지 버티어 보려 했지만 고된 일에 방사능문제까지 겹치니 하루하루가 찝찝했다. 결국에는 떠도는 삶이 이들에게 제격이었다. 누군가에겐 그리움이고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실상 그와 같이 살라면 자신은 없을 것 같다. 물질적인 부분에 너무도 경도된 나머지 내면의 목소리는 무시한 지 너무도 오래 됐으니.

    사진은 하나같이 해맑았다. 이해할 수 없는 형태의 삶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들이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었다. 웃는 게 쉽지 않은 나에게는 이 또한 부러움이었다. 인생에 있어 정답은 없다. 그리고 아주 치밀하지 않아도 되는 게 인생일지도 모른다. 내가 즐겁고 행복한데 남들이 뭐라 하는 게 뭔 소용이 있단 말인가!

  • 글로벌 거지 부부 | me**ney | 2014.05.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은 받자마자 사진부터 훑어보며 우와~ 재미나겠다 했었는데..직접 읽어보니 훨씬 "센" 내용이었다.국적초월, 나이초월, 상식 ...

    책은 받자마자 사진부터 훑어보며 우와~ 재미나겠다 했었는데..직접 읽어보니 훨씬 "센" 내용이었다.

    국적초월, 나이초월, 상식 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라고 되어있어서 참으로 자유로운 영혼들이지만 내가 따라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내용이겠다 싶었는데, 그 강도가 정말 세다. "어머, 젊은 부부에게 거지부부라니요." 하겠지만 정말 거지나 다를바없을 정도로 무일푼 상태로 여행하고, 여행지 가서 남들이 기피하는 일 등을 하며 한푼 두푼 벌어 또 여행을 즐기는 부부다.

     

    처음에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라길래, 우리나라 여자와 외국 남성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그 반대였다. 우리나라 남자와 9살 연상의 일본 여인 미키의 이야기.

    사진을 얼핏 봐도 참 예쁜, 게다가 이국적으로 생긴 외모의 미키, 그녀에게 대쉬하는 태국 남자가 참으로 많았다 하고 그녀의 지나친 털털함에 일본 남자들은 그녀의 장점을 못 봤을 거라 하는데, 이 글의 작가이자 그녀의 신랑은 그녀의 비듬에... 남자를 만나도 비듬 가득, 손톱에 때 가득 끼고 털털하게 만난 그녀의 모습에 단단히 반하고 말았다.

     

    남자 역시도 무척이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부산에서 알아주는 기타리스트의 2대 독자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자유로운 행동을 하길 좋아했으나 중학교에 들어가보니, 선생님도 선도부도..그리고 일진도 그에게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대상들이었다. 락에 심취했던 그는 자유로운 아나키즘을 구사하고 싶었고 학교는 그런 그를 인정할 수 없었다. 그는 중학교까지는 그래도 버텨왔는데 고등학교에서는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말았다. 매일 두드려 맞고 다니는데다 그 역시도 그런 상황에 굴복하기가 힘들었다. 그가 추구하는 모습은 학교에서는 반항이라고 찍혀서 결국 입학한 해에 퇴학을 당하고 말았단다. 중졸이라는 학력.

    그리고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기타연주를 하며 밴드 생활을 하게 되었다. 밴드 생활 역시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한때 정말 시끌벅적했던 "인디밴드의 성기노출사건"이 이 책에 나올 줄이야. 그가 몸담았던 곳이자 퇴출당했던 곳이었는데, 티브이에 처음 나왔던 그 럭스의 공연장에서 바로 두명이 성기노출을 함으로써 탈퇴는 하였으되 공식적으로는 멤버처럼 되어있던 그의 이름마저 mbc에서는 출연금지 연예인에 등록되고 말았다는 것.

    데뷔도 못해보고 출연금지 판정을 받았단 이야길 읽을 수 있었다.

     

    이후로도 밴드 생활도 해보고 노래방 새우깡 한봉지와 기타 하나만 들고 일본으로 건너가 아르바이트와 여러 생활을 전전하기도 해보고.

    그가 일생의 반려인 미키를 만나기까지는 정말 파란만장한 (사실 미키를 만나고 나서도 여전히 파란만장하지만) 생활을 하였다. 일본에서 그의 짝을 만난 줄 알았더니 의외로 태국에 여행을 갔다 만난 것이란다. 태국에서 보통의 일본인들, 특히 젊은 여성은 절대 없을만한 아주 저렴한 게스트하우스의 유일한 젊은 여성으로 미키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 함께 첫 데이트로 시체박물관에 가서 해맑게 웃으며 큰 @@이 있어 이리와봐~ 하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이.. 그토록 고대하던 앙코르와트에 홀로 건너갔을 적에도 오로지 미키 모습만 떠오를 정도로 아른거렸다 한다.

     

    그의 결혼 전 고생담은 앞에 잠깐 나오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미키와의 예사롭지 않은 만남서부터 그리고 아주 초고속으로 진행된 결혼 결정, 이후의 생활과 여행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여행 이야기를 무척 좋아해서, 처음에는 단순 여행서인줄 알고 보기 시작했는데 꽤 색다른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재미난 부분도 있고 쇼킹할 정도로 놀라운 부분도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과 생각이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만남에.. 우리나라 사람 같지 않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달까. 참 우리는 틀에 갇혀 사는데, 일본만 해도 오히려 우리보다 조금 더 자유로운 시선 속에 살고, 저자는 태생은 한국일지언정 참으로 글로벌한 생각과 마인드로 생활하고 있구나 싶었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뭔가 "안정된 삶"을 찾아야지. 하고 혀를 끌끌 찰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들의 인생은 이대로도 드라마틱하다.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에 소위 안정된 삶을 산다는 사람들 중에 이들보다 행복하다고 떵떵거리며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가난하고 배고프고 힘들 지라고 그들은 참으로 행복하고 아기자기하게 살아간다. 게다가 우리는 못 쓸 책까지 떡하고 펼쳐내지 않았는다. 어느게 더 우선순위인지는 사람마다의 생각차이이므로 그들의 삶을 우리 잣대로 재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나는 이런 자유로운 영혼을 소유하지 못하여 책으로만 읽으며, 아, 이렇게 영화처럼 사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수 밖에.

     

    있는 돈 펑펑 써가며 여행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그들은 젊음 하나를 무기로 맨몸뚱이로 머나먼 타국땅에 가서 엄청나게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해주기도 하고, 인도에서 하루 한시간 자가면서 고행의 여행가이드 생활을 하기도 한다. 정말 두 나라에서 어쩜 이런 천생연분이 나이와 국적 모든 것을 초월해 만났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한 두 사람의 만남. 책으로 꼭 읽어보라고.. 시간 가는줄 모를거라고 말해주고픈 이야기였다. 

  • 어깨위에 내려앉은 하얀 비듬들과 손톱밑에 새까맣게 때가 낀 여자를 보고 결혼해야 겠다고 마음먹은 남자, 그리고 그 비...
    어깨위에 내려앉은 하얀 비듬들과 손톱밑에 새까맣게 때가 낀 여자를 보고 결혼해야 겠다고 마음먹은 남자, 그리고 그 비슷한 남자가 결혼 하자고 했을때 두번도 생각 않고 흔쾌히 "그래!!"라고 한 여자. 정말 이렇게나 엉뚱하고 이렇게나 잘 맞는 사람들도 없을듯 합니다. 오늘 읽은 <글로벌 거지 부부>는 바로 이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내심 "와...이렇게 사는 사람도 정말 있구나..."하면서 어찌보면 참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대도 더 컸던 마음은 "참 부럽네"였습니다. 인생의 매 삶이 ​없는것 투성이지만 그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뭔가가 있습니다. 바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진정한 행복을 꿈꾸는 순수한 마음이지요.
     
    ​머리를 자를 바엔 직장을 때려치우는 게 낫다, 연애는 생략하고 바로 결혼부터!, 똥을 부정하는 것은 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저자 박건우씨는 고등학교때 체벌에 반대하는 시위를 교무실에서 한달간 벌이다 퇴학을 당했고, 그후 곳곳에서 기타로 밴드생활을 하다 26살때 태국여행에서 9살연상의 일본여인 미키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됩니다. 일본여인 미키 또한 박건우씨 못지않은 독특한 인물입니다. 오랜기간 혼자만의 여행에 단련이 되어서인지 적응력과 생활력이 누구보다 강하고, 공식적으론 솔직하고 꾸미지않은 자연스러운 사람이지만 주관적으로 봤을땐 좀 지저분한? 그런 사람입니다.
     
    누구나 여행을 하지만 힘들고 불편하고 고단한 여행은 하기 싫어하죠. 더구나 빈털털이로 어디서 자야할지 어떻게 씻어야 할지도 모르는 그런 여행은 정말 최악이죠. 제가 여행을 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먹는것도 보는것도 다 떠나 깨끗하고 편하게 쉴 수 있고 깔끔하게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숙박시설입니다. 그런 내가  책속에서 이 두사람이 다니는 여행을 보며 "하...저런곳에서 어떻게 잠을 잘까" 눈살도 많이 찌푸렸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여행에 대한 시야가 조금 바뀌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둘이 배낭여행이라도 보내야 하나..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좀 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할테지만요.
    지금 가진것은 여행지로 떠날 교통비뿐. 그곳에서 살아갈 경비도 여비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살 집조차도 없습니다. 떠나갈 그곳에서 얼마나 살지, 무엇을 하며 살지, 두사람은 아무 예정도 계획도 없습니다. 돌아올곳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과감하게 그들은 떠납니다. 그곳에서 잡다한 일을 하며 하루하루 먹을 양식을 근근히 이어간다 해도 그 하루에 충실하고 만족하면 그만인것입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아가는 99%의 사람들은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안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예측불가능한 미래보다는 현재를 즐기고 싶을 뿐입니다. 이것저것 재고 눈치보고 아등바등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이들 두사람처럼 완벽한 현실탈피를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때로는 조금의 과감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는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생각해본 적이 없다. 우리는 예언가도 아니라서 막연한 미래를 예측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우린 앞으로도 머릿속의 '번뜩임과 끌림'을 생생히 안은 채 지금처럼 자유롭게 살아갈 거라는 점이다. (305쪽)
  • 글로벌 거지 부부 - 행복한 거지부부의 완전 색다른 여행기!       글로벌 거지부...
    글로벌 거지 부부 - 행복한 거지부부의 완전 색다른 여행기!
     
     
     
    글로벌 거지부부
     
    제목과 사진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을 준다.
     
    '절대 지루하게 살지 말 것!'
    국적초월, 나이초월, 상식초월
    9살 연상연하 커플의 무일푼 여행기
     
    궁금하다.
    글로벌 거지 부부의 색다른 여행기가!
     
     
     
     
     
     
     

     
     
    글로벌 여행기에는 부부의 사진이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그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밝고 행복해보인다.
    무엇이 그들일 이렇게 밝고 행복한 얼굴을 가지게 했는지 궁금해진다.
     
     
     
     
     
     

     
     
    가장 먼저 들어온 것은
    지은이 박건우에 대한 내용이였다.
    박건우 하면 잘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한때 큰 파장을 일으켰던 럭스라는 그룹은 인터넷 검색을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는 한때 럭스의 그룹멤버였지만,
    그가 그 사고가 있었던 그때 방송출연을 하지은 않았었다.
    단, 그 전 멤버였을 뿐...
    하지만, 그 사건 이후 공식적으로 탈퇴처리가 안된 그의 이름이
    현존 멤버들과 함께 뉴스에 흘러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방송사 출연금지 명단에까지 등재가 되었고...
    연예계에 데뷔한 적이 없는 그를 연예인으로 만들어 준 셈이다.
     
    이렇게 그는 순탄한 누구나 이야기하는 평범한 삶의 시간을 보낸 거 같지 않다.
     
    글쓴이의 글에 나온
    이 책은 유사시 뗄감으로 쓸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된 종이 서적이니 항상 눈에 띄는 곳에 보관해두시오.
    라는 글이 그의 독특함을 그리고 그의 자유분방함을 말해주는 거 같다.
     
    이렇게 평범하지 않고 순탄하지 않은 10대와 20대초반을 보낸 그는 이야기한다.
     
    내 인생도 두 가지로 나뉜다.
    미키를 만나기 전과 후로....
     
     
     
     
     

     
    어떤 누가 지루하게 살고 싶어할까?
    누구나 지루한 삶을 원하지는 않을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지루한 삶도 우리 삶의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생각속에서 조금 다른, 아니 많이 다른 삶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막연한 부러움 마음이 들기도 한다.
     
    참으로 독특한 이끌림이다.
     
    ' 무심코 미키의 어깨를 보자 한눈에도 출처가 분명한
    비듬이 도넛 위에 뿌려진 설탕 가루마냥 데커레이션 되어 있었고...'
     
     
     
     
     
     
     
     

     
    부부의 만남 역시 평범하지 많은 않다.
    또, 그들이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고
    결혼 하기 까지 역시 평범하지 않다.
    남들과 똑같은 것이 행복이 아니듯
    남들과 다른것이 불행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들은 남들과 다르지만,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행복에 가까운듯 보였으니까...
     
     
     
     

     
    글로벌 부부가 탄생했다.
    그들은 나이차이도 나고, 또 문화차이 역시 분명히 났다.
    하지만 결혼 사진속의 그들은
    그 차이를 무색하게 만들 만큼 행복해보인다.
     
     
     
     
     
     
     

     
    글로벌 거지 부부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여행속의 사진들...
    우리가 생각하는 풍경좋은 명소를 소개하는 사진은 아니지만,
    진짜 여행이라고 말하고 싶은 사진들을 소개하고 있다...
     
    아~ 나도 저런 여행을 해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들게 만드는 사진들이다..
     
     
     
     
     

     
    그들의 여행기를 읽는 것은
    웬지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느낌이다.
    구속되지도 남의 눈을 살피지도않은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여행기..
     
    그들의 남들과 다른 삶의 이야기에 초점이 너무 맞추어 진건 아닐까 싶지만,
    여행기라는 책의 주제(?)에도 충실하다.
    단, 여행지의 추천코스, 꼭 가봐야할 여행지라는
    고정적인 여행기가 아니라
    완전히 색다른 여행기라는 점이 다른뿐이다.
     
    우린 사실 완전히 색다른 여행을 떠나고 싶기도 하니까..
     
     
     

     
     

     
    글로벌 거지부부를 보면서
    머리속에 계속 남아 있는 건
    미키 그녀의 웃은 모습 미소이다.
    어쩜, 저렇게 해맑은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가 저렇게 해맑은 미소를 짓는것이
    많이 가져도 아니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어서도 아닐텐데...
     
    그녀의 미소는 그녀의 행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글로벌 거지 부부는
    유쾌하고 독특하고 그리고 재미있다.
     
    내가 하지못하는 것들에 대한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까?
    그들의 삶을 그들의 여행기를 보고 있노라면,
    부러운 마음까지 드니말이다..
     
    곳곳에 여행지의 사진과 그들의 생각은
    참 재미있다.
     
    거지남편과 거지 아내의
    사실은 그들은 거지 같지 않다..
     
     
     
     
     
     

     
    그 무엇에도 속박되지 않는 삶,
    당신은 감히 꿈꿀 수 있는가!
     
    꿈은 꿀 수 있을지 모르겟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할 거 같다.
     
    집도 절도 없이 국외를 떠돌며 살아가는 글로벌 거지 부부의 이야기.
    이들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가!이다.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방식도 목적도 다를것이다.
    나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자유로움 속에서 분명 부러움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들이 자유롭게 살고 있어서?
    그들이 거침없이 살고 있어서?
    그들이 부럽다기 보다...
     
    그들의 해맑게 빛나는 미소속에서
    행복을 보았기 때문일것이다!
     
     
     

     
  • 지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듯이, 수많은 커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보았던(혹은 읽었던) 커플들 중에 단연 이들만큼 특별...
    지구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듯이, 수많은 커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보았던(혹은 읽었던) 커플들 중에 단연 이들만큼 특별한 커플은 또다시 없을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글로벌 거지 부부라고 칭해도 전혀 부끄럽지않고 거리낄것이 없는 커플- 자유분방함이 온 몸과 생활에 그대로 베어있는 그들은 지구 최고의 자유로운 커플, 아니 부부입니다.
     
    커플의 책임과 부부의 책임감은 사뭇 다릅니다.
    법적으로 인정하는 부부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면, 여태껏 내가 살아왔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대한민국에서 부부로서의 책임감과 의무감은 설레이는 신혼의 시작과는 반대로 조금은 두렵게 다가올 수 있지요. 나는 이것들에서 벗어나 살 수 있을까?
     
    국제 커플이 펼치는 만남에서부터 생활 모습과 자유로운 방랑 여행을 읽다보면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결코 친절할 것 하나 없는 이 여행기는 태국과 인도,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여행하면서 부부가 겪었던 다채로운 에피소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오지가 있었어? 동남아에 이런 투어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이 들의 여행기는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을 지경입니다.
     
    럭셔리 호텔에서의 우아한 조식이 아닌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에서의 사람과 벌레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쳇바퀴처럼 회사와 집을 반복하는 일상보단, 비록 부족하지만 자연을 추구하는 여행이 행복하며, 그런 여행을 위한 고생쯤은 감수할 수 있으며, 어떤 난관이 닥쳐와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기에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부는 비록 태어나고 자랐던 국적만 다를 뿐이지 보기만으로도 천생연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내 짝은 어디든 있는 것 같습니다. 단지 아직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을 뿐이라니까요!)
     
    자, 내가 가진 것들을 내려놓고 홀연히 떠날 수 있는가?
     
    앞서 이런 질문을 했었는데요, 저의 대답은 한참을 고민해 본 뒤에서야 답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대답은' ... 그러지 못할 것 같다.' 고요. 결혼은 했으나 아직 아이는 없기에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의 자유로움은 이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 입니다. 여행을 좋아하지만 떠날 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의 여행기는 나의 욕구를 달래줄 하나의 수단일 뿐. 모두가 글로벌 거지 부부처럼 내려놓고 떠날 수 있다면 이들의 이야기는 이렇게 책으로 만날 수 없었을 것 입니다.
     
    내가 부러웠던 이들 부부의 모습은 어느 곳에서든 편견을 깨뜨리며 앞으로 나아가려 했다는 것!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았다는 것! 짧은 만남의 믿음으로 영원한 약속을 했으며, 비록 티격태격 하지만 서로를 돈독히 믿어주고 존중해주고 있다는 점! 언제 어디서든 함께하고 공유하고자 한다는 모습!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나는 내 배우자에게 어떤 모습인가?
    더불어 내 주변의 관계를 놓치지 않고 억지로 이끌고 가려는 것은 아닌가?
     
     
    글로벌 거지 부부들의 생각만큼이나 자유로운 여행기이기에, 반복되는 일상에 아무런 생각 없이 읽기 좋은 책 입니다. 물론 읽은 뒤의 후폭풍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 글을 읽고 당신이야말로 문득 가진 것을 내려놓고 홀연히 떠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나의 반쪽이 어디있는지 찾아 헤매일수도 있습니다. 여행기면서 로맨스의 탈을 슬쩍 뒤집어 쓰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느쪽이든 당신에겐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유쾌한 시간이 되리라는 것은 변함이 없을 것 입니다.
    최근 평범하지 않은 여행기들이 주목을 받는 것 만큼, 사람들의 여행기가 다채롭다는 것을 책에서부터 느낄 수 있습니다.
    떠나시기 전이라면 부담없이 읽어보세요. 부담없이 읽은 만큼 발걸음만큼은 누구보다도 가벼울 것 입니다.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에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앞으로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라는 점이다.
    글로벌 거지 부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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