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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 시속 37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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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쪽 | A5
ISBN-10 : 8958285672
ISBN-13 : 9788958285670
내 청춘 시속 370km 중고
저자 이송현 | 출판사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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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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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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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에 목숨 건 열일곱 청춘의 우여곡절 매 길들이기! 스피드를 사랑하는 열일곱 살 소년의 매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 『내 청춘, 시속 370km』.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제5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작가 이송현이 처음으로 도전한 청소년소설이다. 자신만의 멋진 바이크를 갖는 것이 꿈인 열일곱 살 동준이. 매잡이에 빠져 가족은 뒷전인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참지 못해 집을 나간 엄마 덕분에 인생이 살짝 암울한 동준이는 동네 중국집의 고물 바이크를 빌려 신나게 달리며 우울한 기분을 날려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유일한 수제자가 군대로 도망가는 사태가 일어나고, 동준은 중고 바이크를 사기 위해 아버지를 돕게 된다. 아직 한 번도 사냥을 해보지 않은 어린 보라매 '보로'를 맡게 된 동준이는 좌충우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보로와 아버지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데….

저자소개

저자 : 이송현
저자 이송현은 1977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영국 런던에서 공부했다. 장편동화 『아빠가 나타났다!』로 제5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았고, 「호주머니 속 알사탕」으로 2010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꽤 쓸 만한 인내심과 끈기를 갖고 있다. 말도 안 되는 농담과 수영, 수구를 좋아한다. 어린 시절, 친구들이 『캔디캔디』의 테리우스와 안소니를 놓고 싸울 때 혼자 돈 많고 나이도 많은(?) 앨버트를 사모할 만큼 조숙한 여자애였다. 으랏차차, 무슨 일을 하든 힘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늘 유쾌하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한다. 인생 목표는 기똥차게 재미난 작가가 되는 것! 오랫동안 킥킥 소리 내어 함께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길 소망한다.지은 책으로 『아빠가 나타났다!』, 『천둥 치던 날』(공저) 등이 있다.

목차

1. 바람 속을 달려
2. 기막힌 계약
3. 보로와 나
4. 날짐승 길들이기
5. 붕어빵과 오코노미야끼
6. 눈물의 자장면
7. 나예리, 나쁜 계집애
8. 로드스타
9. 매보다 못한
10. 날아라, 보로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간단한 책 소개 동준은 매잡이 노릇에 빠져 가족도 나 몰라라 하는 아버지를 둔 덕에 인생이 불행한 열일곱 살 청춘이다. 그런 그에게도 원대한 꿈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멋진 바이크를 갖는 것. 결국 동준은 바이크 값을 벌기 위해 아버지의 조수로 들어...

[출판사서평 더 보기]

간단한 책 소개
동준은 매잡이 노릇에 빠져 가족도 나 몰라라 하는 아버지를 둔 덕에 인생이 불행한 열일곱 살 청춘이다. 그런 그에게도 원대한 꿈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멋진 바이크를 갖는 것. 결국 동준은 바이크 값을 벌기 위해 아버지의 조수로 들어가고, 아직 한 번도 사냥을 해 본 적이 없는 어린 보라매 ‘보로’와 한 팀을 이룬다. 과연 동준의 매 길들이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작가는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매사냥을 소재로 주인공이 아버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보듬어 안기까지의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마치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듯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1997년 본격 청소년문학 시리즈인 ‘사계절1318문고’를 선보인 사계절출판사가 2002년부터 시행해 온 청소년소설 공모 ‘사계절문학상’이 어느덧 9회를 맞았다. ‘홀수 해에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보란 듯이 깨고 등장한 화제의 작품은 『내 청춘, 시속 370㎞』. 바이크에 죽고 못 사는 열일곱 살 동준이의 매 길들이기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그린 청소년소설이다. 심사위원(오정희·박상률·이옥수)들은 ‘작가 특유의 세련된 유머 감각과 안정적인 문체, 인물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과 함께 이 작품에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 주었다. 특히 기존 청소년소설에서 다루지 않았던 전통문화를 소재로 끌어와 신선함을 안겨 준 점을 높이 샀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가 이송현 씨는 장편동화 『아빠가 나타났다!』로 제5회 마해송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나왔다. 이듬해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호주머니 속 알사탕」이 당선되면서 아동문학 작가로서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내 청춘, 시속 370㎞』는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청소년소설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매사냥을 통해 주인공이 아버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보듬어 안기까지의 과정을 경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렸다. 무엇보다 마치 바이크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듯한 속도감 있는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바이크에 목숨 건 열일곱 청춘과 철없는 보라매 ‘보로’의 기막힌 동거
동준은 스피드를 사랑하는 열일곱 살 청춘이다. 자신만의 멋진 바이크를 갖는 것이 일생일대의 목표. 그것이 야마하에서 나온 꿈의 바이크 ‘로드스타’라면 더할 나위 없고. 하지만 그날이 언제 올지는 동준도 알 수 없다. 아쉬운 대로 동네 중국집 만리장성의 100cc짜리 고물 ‘시티백’을 빌려 타는 것이 동준의 유일한 낙이다. 사실 동준이 스피드에 집착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응사(매잡이) 노릇에 빠져 가족은 나 몰라라 하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참지 못해 집을 나가 버린 엄마를 둔 덕에 인생이 살짝 암울하기 때문이다. 바이크를 타고 신 나게 달릴 때면 우울한 기분 따위, 단박에 날려버릴 수 있다.

‘기분 좀 띄워 볼까나?’
심호흡을 한 뒤 손에 착착 감기는 핸들의 감촉을 느끼며 묘기 행진을 벌여 보기로 결심했다.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면서 순간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앞바퀴를 들어 올렸다. 무한의 스피드가 주는 흥분과 함께 모든 게 멈추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 온 신경을 자극했다. 날개라도 단 것처럼 내 몸이 한없이 가벼워지는 기분이었다. - 본문 17쪽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의 유일한 수제자 응식이 삼촌이 군대로 ‘도망’가는 사태가 일어난다. 응식이 삼촌은 6년 동안 괴짜 같은 아버지 밑에서 매잡이 일을 배우며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인물. 그 일로 아버지는 적잖이 충격을 받는다. 순간, 동준의 머릿속으로 전부터 점찍어 둔 중고 ‘데이스타’가 부릉부릉 지나간다. 동준은 생각한다. 아무리 바이크가 갖고 싶어도 그렇지, 매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것도 억울한데 심지어 매를 돌보고 훈련시킨다고? 동준은 일분일초가 아까운 자신의 청춘을 그깟 매한테 바칠 생각이 눈곱만큼도 없다. 하지만 현실은 비정한 법. 결국 동준은 100만 원짜리 중고 바이크에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매달 월급을 받는 조건으로 아직 한 번도 사냥을 해 보지 않은 어린 보라매 ‘보로’를 맡게 된다.

“내가 할게요. 내가 해 볼게요.”
“뭐……, 뭘?”
“매요. 매사냥 전수자, 내가 하면 되잖아요.”
“…….”
얘가 미친 게 아닐까, 하는 아버지의 눈초리. 하긴 내가 생각해도 지금 내 행동은 정상이 아니다. 아버지는 내가 매를 죽어라 싫어한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 본문 51-52쪽

그런데 매를 길들이는 일,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닭대가리 주제에 사람 머리 꼭대기에서 놀려고 하는 보로가 동준은 영 마뜩하지 않다. 매번 먹이 챙기고 배설물 치우는 것도 모양 빠지는 일. 설상가상 아버지는 무조건 매 위주로 생활하라며 시도 때도 없이 다그친다. 매에게 아버지를 빼앗긴 것도 억울한데, 상전처럼 떠받들어야 하다니. 동준은 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중고 바이크를 타고 신 나게 내달릴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니가 제정신이냐! 보로를 두고 어딜 갔다 오는 거야? 매가 얼마나 예민한 동물인지 몰라서 그래?”
고개가 돌아갔다. 뺨에 불이 붙는 듯했다. 방 안은 엉망진창이었다.
보로에게 문제가 생겼다. 묶어 두지 않고 방 안에 혼자 둔 것이 화근이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로 날아오르려고 유리창에 계속 머리를 부딪친 모양이었다. 멍청한 날짐승! 숲의 제왕이라더니, 꼴좋다. - 본문 119-120쪽

동준은 우여곡절 끝에 보로를 자신의 왼팔에 앉히는 데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그리고 그 마음의 반쪽은 여태껏 외면하고만 싶었던 아버지를 향한다. 동준은 아직 야생의 기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보로에게서 자신과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렇게 보로의 첫 사냥을 준비하던 중 뜻밖의 사건이 동준에게 터지고 마는데……. 과연 동준의 좌충우돌 매 길들이기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매는 결코 길들여지지 않는다. 매를 길들이는 건 사람의 정이 아니라, 배고픔이라고 아버지는 말했다. 하지만 나는 보로와 정으로 하나가 되었다고 믿는다. 그리고 나를 길들인 건 매가 아니라 아버지의 진심이었다. - 본문 281-282쪽

우리 청소년문학에 일찍이 이런 캐릭터들은 없었다!
이송현 작가는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의 구성 작가로도 활동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일까, 『내 청춘, 시속 370㎞』에는 주인공인 동준 말고도 시트콤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개성 만점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우선 대표적인 인물로 동준의 아버지인 송인태를 들 수 있다. 그는 아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장본인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아버지 상과 거리가 먼 인물이다. 매사냥에 자신의 모든 인생을 바친 그는 열정과 신념으로 똘똘 뭉쳐 있는 외골수 무형문화재이다. 하지만 가족 앞에서는 한심하고 무능한 가장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동경과 연민의 감정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묘한 존재감’을 획득한다.
이 소설에서 누구보다 반짝거리는 캐릭터는 바로 ?양꿍과 나예리이다. 동준의 오랜 친구인 ?양꿍은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인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의 자녀이다. 진짜 이름은 전택근이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는 ?양꿍이라는 이국적인(?) 별명으로 더 자주 불린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양꿍은 피부색과는 달리 생각이나 행동 모두 뼛속까지 ‘대한민국 고딩’이다. 내뱉는 말마다 무식이 통통 튀는 데다 어이없는 사고도 곧잘 쳐서 동준의 속을 썩이기 일쑤지만, 누구보다 동준을 아끼고 챙기는 의리의 사나이기도 하다. 작가는 ?양꿍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도 우리와 똑같은 한국인임을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보여 준다. 또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이중적인 시선에 일침을 가한다.
나예리는 동준의 여자 친구로, 쿨하고 당찬 성격에 끌려 사귀기 시작했지만 보통 여학생들과는 다른 포스로 늘 동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문제적 인물이다. 군인 아버지 때문에 이사를 자주 다녀서 사람들에게 쉽게 정을 주지 못하는 성격의 소유자. 어느 날 동준에게도 날벼락처럼 이별을 선언을 함으로써 동준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특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입맞춤을 하다가 동준의 입술을 콱 물어 버리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동준에게 첫사랑의 기억은 ‘피 맛’과 함께 강렬하게 남는다. 발랄하다 못해 발칙하기까지 한 나예리의 모습은 여태껏 청소년문학에서 접할 수 없었던 ‘팜므파탈’ 캐릭터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단순히 재미와 기능적인 역할에서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모두 동준의 삶과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동준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자신들 역시 성장한다. 작가는 도무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 넘치는 인물들을 문학의 세계로 끌어와 진정성을 불어 넣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인물 한 명 한 명의 잔향이 쉬이 휘발되지 않는 이유이다. 이렇듯 손에 잡힐 것처럼 생생한 캐릭터들의 향연은 『내 청춘, 시속 370㎞』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지금 당신의 청춘은 시속 몇 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나요?
『내 청춘, 시속 370㎞』는 이제껏 국내 청소년문학에서 관심을 갖지 않았던 전통문화라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 그래서 더욱 반갑고 귀한 성장소설이다. 작가 이송현은 “자칫 고루하고 따분한 옛것으로 치부될 수 있는 매사냥과 새로움으로 대변되는 청소년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 작가의 말처럼 ‘모두가 외면하는 전통문화 수호에 인생을 건’ 아버지와 ‘할 줄 아는 일이라곤 힘차게 나는 것밖에 없는’ 어린 보라매, ‘낙이라곤 신 나게 달리는 것밖에 없는’ 동준은 서로가 참 많이도 닮아 있다. 그러기에 처음에는 거부하다가 조금씩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그들의 모습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요즘 청소년소설이 소재주의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을 듣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집과 학교, 학원만을 오가는 청소년들의 삶이 소설에서조차 그대로 반복되기 때문이다.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에서 소재를 찾아 오늘날 청소년들의 삶과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할 것이다. 문학평론가 오세란은 “내가 읽은 청소년소설 중에 가장 청소년을 믿어 주는 작품”이라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사냥감을 향해 낙하할 때 최고 속도가 시속 370㎞에 이른다는 매, 그 매를 위해 자신의 열정을 쏟는 아버지, 그리고 바이크를 타며 스피드를 즐기는 동준까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청춘은 지금 시속 몇 킬로미터로 달리고 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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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 청춘, 시속 370km | bo**matejy | 2018.02.1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전에 읽었던 완득이나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던 책이다. 스스로 빵셔틀을 자처하고 심부름값으로 남은 돈...
    전에 읽었던 완득이나 까칠한 재석이가 돌아왔다 와 비슷한 기분이 들었던 책이다. 스스로 빵셔틀을 자처하고 심부름값으로 남은 돈을 받아 모아 오토바이를 타는 주인공 송동준, 그리고 그의 아버지, 친구 ˘양꿍, 나예리의 이야기. 제일 중요한 매!
     동준이의 아버지는 기업에 다니다 전통문화에 빠져 매를 키우는 일을 하신다. 전통문화수호를 위해 헌신하시는 분. 그러나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지원을 받아도 생활이 안되 엄마는 다른 지역으로 가서 일을 하고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ϻ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지.. 중요한 문화재를 관리하고 계승하는 것도 소중히 여기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하는데 말이야..
     아무튼 겨울 매사냥을 준비하는 아버지와 같이 일하던 응식이 삼촌이 군대에 가고 돌아오지 않겠다고 하면서 동준이가 보라매를 돌보고 아르바이트 비를 받기로 한다. 그 돈으로 오토바이를 살 요량! 보라매의 이름을 보로(말보로)로 짓고 매를 어깨에 앉히는것 부터 부르면 오도록 하고 날리는 것까지. 오랜 연습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그 보라매와 하나가 되어간다. 보로는 국어사전에 옛날 치마를 부르던 이름으로 나와 치마입혀놓은 여자처럼 다소곳하다~는 좋은 뜻을 갖게 된다.
     그 사이 나예리와 절에 가기도 하고 데이트도 하다 멀리 떠나게 되고 친구 ˘양꿍은 자신을 엄밀히 말하면 자신의 엄마를 욕하는 친구들과 싸우고 필리핀으로 가려다 그냥 우리나라에 상기로 하고, 엄마는 아들까지 매를 키우게 하는 것에 화가나 이혼장을 내밀고..
     그 사이에서 동준이의 마음이 어떨지.. 잘 묘사되어 있다. 매사냥을 할때 매의 모습도 글을 읽으면 상상할 수 있을정도..마지막 아버지와 매사냥을 하고 매들을 산으로 보내주고 봄이 온다. 동준이의 마음에도 가정에도 봄이 오겠지.
     이 책이 나오고 매사냥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우리부터 관심을 갖자. (이게 이 책의 요점은 아니지만 왠지 안타까워서~)
     (370km는 매가 사냥을 할때의 속도)
  • 뒤돌아보건데 나는 청춘 시절을 그냥 흘러보낸 것 같아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 특별나게, 아니면 요란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뒤돌아보건데 나는 청춘 시절을 그냥 흘러보낸 것 같아 살짝 아쉽게 느껴진다. 특별나게, 아니면 요란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절 나도 청춘을 지내오면서 여러가지로 고민은 참 많았지만, 또 무언가 간절히 원해서 이루려고 했던 목표를 향해서 무언가 하고 있긴 했지만, 마음 속에서는 늘 조바심과 아직 찾아오지 않은 좌절이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막연하게 자리잡고 앉아 살짝 어두웠던 터놀을 지나오는 것 같은 느낌으로 보냈던 것도 같다.
    아마도 여자였기에 현실을 바라보면서 달려온 부분도 없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남자아이들은 또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그땐 하지 못했었는데 말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남자아이들에게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이 어울릴법한 그런 청춘도 있구나 새삼 느꼈던 이 책 속의 달리고픈 청춘의 이야기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어느 책에선가 본적이 있나 했는데, 얼마전 최불암씨가 나레이터로 해서 TV에서 본 매잡이 이야기가 생각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매잡이 사냥꾼이 있었다는 것. 매를 이용해서 사냥을 하는데, 매를 길들이기 위한 방법과 또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사실 그런 전통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을텐데 우연히 본 프로그램에서 접하고 참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그런 매잡이에 푹 빠진 아버지 때문에 히몁게 살았을 불행한 인생의 열일곱 청춘 동준이를 이 책 속에서 만났다. 한쪽에서는 전통을 살려 참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이 책으로 만나보니 그것으로 고통받았을지 모를 가족이 있다는 사실에 뭔가 반전 영화처럼 쌉싸름했다.
     
    그래도 동준이는 실의에 빠진채 살아가는게 아니라 그 나름대로 꿈을 가지고 있는 청년이었다.
    바로 스피드를 내며 달릴 꿈의 바이크다. 아버지가 매사냥에 빠져 있는 것 때문에 엄마는 용인으로 떠나버리고 아버지와 단둘이인 생활이 동준이에게는 힘겹기만 하다. 그래도 동준이에게는 스피드를 내며 달릴 바이크를 꿈꾸며 살아가는데, 전수자처럼 옆에서 도와주었던 응식이 삼촌이 군대에 가게 되면서 자신의 꿈인 바이크를 사기 위해 어쩔수 없이 매사냥을 하는 아버지의 밑에 조수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 상황가운데 동준이는 아직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매사냥을 하기 위해 보라매인 보라와 한 팀을 이루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의 서막이 펼쳐지는데......
    책 제목의 370km는 매가 낙하하는 순간 속도인 370km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한다.
     
    아버지의 조수로 일하면서 집안일도 도맡아하게 되며 아버지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된 동준과 동준이에 대해서 조금씩 이해하게 되어가는 아버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안아가는 과정이 참 가슴뭉클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늘어진 전개가 아니라 제목처럼 속도감이 느껴지는 글 구성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사냥으로 인해 틀어졌던 가족이 매사냥으로 인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랄까.
    동준의 주변 친구들 이야기, 특히 똠양꿍과의 우정도 유쾌하게 그려져 재미와 찡한 우정에 감동을 더해준다.
     
    이 책의 저자인 이송현씨는 지금 나오고 있는 시트콤 이전의 <지붕 뚫고 하이킥>의 구성작가였다고 하여 더 기대가 되었던 책인데, 탄탄한 저자의 글 솜씨로 만나는 성장소설에는 우리나라 전통 문화와 매사냥이라는 소재도 독특하고 가족간의 상호 이해와 서로 보듬어가는 과정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그런 탄탄한 글 솜씨로 인하여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에 빛나는 작품이 되었다는 것도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을까 싶다. 청소년들을 위한 성장소설이지만, 꽤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난 매잡이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 이송현 작가처럼 나도 워낙 조류를 싫어해서 매잡이에 ...
    한 권의 책을 읽은 뒤, 난 매잡이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
    이송현 작가처럼 나도 워낙 조류를 싫어해서
    매잡이에 대한 전통에 대해 그리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더구나 열일곱 청소년에게 매는 아버지를 빼앗아가고,
    어머니를 잃어버리게 한 철전지 원수일 뿐이니 얼마나 더 진저리를 쳤겠는가..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는 고기 한 점 안 사주면서, 매 간식으로 생소고기를 사나르는 아버지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나도 주인공 동준이처럼 아버지가 넘 싫어다.
    그런데 그런 돈 번다는 핑계로 집을 떠난 어머니도 싫었다.
    주인공이 넘 불쌍하고 그대로 큰 일탈없이(유일한 일탈이라는 것이 가끔 동네 짜장면집 배달 오토바이 빌려타는 것)
    꿋꿋하게 잘 지내는 녀석이 건강해 보였고, 제일 멋져보였다.
    하지만 보로라는 매를 길들이면서
    매잡이 초년생으로 아버지가 겨울 한철을 함께 보내면서
    아버지의 아픔도 함께 보게 되고, 어머니의 상처도 함께 보였다.
    또 동준이 친구 똥냥꼼이나 혜리를 통해 동남아 결혼이민자의 2세와 재혼가족의 이면들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동준이가 울면 나도 함께 울었고, 동준이가 뿌듯해하면 나도 왠지 가슴을 펼 수 있었다.
     
    읽다보니, <완득이>가 생각났다. 참 재미있게 읽었던,,,요즘 영화로도 대중에게 찾아오고 있다.
    하지만 완득이가 잘 짜여진 각본으로 앗 속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면
    <내 청춘, 시속 370km>는 좀 더 자연스런 드라마같다는 느낌이었다.
    오랫만에 가슴 훈훈한 청소년 문학을 만났다.
  •    이 책의 주인공 동준은 어떻게 보면 정말 평범한 17살 고등학생이다. 친구랑 장난치고 놀며 같은 반 ...
     
     이 책의 주인공 동준은 어떻게 보면 정말 평범한 17살 고등학생이다. 친구랑 장난치고 놀며 같은 반 여자애를 좋아하는 나만의 오토바이를 꿈꾸는 청소년이다. 살짝 평범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단지 아빠가 매잡이를 하시는 무형문화재인것 뿐이다. 그런 현실감 없는 아빠에게서 엄마와 동준은 아빠의 가장으로써의 모습은 잃은 지 오래, 아버지와의 관계는 이미 멀어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토바이 살 돈을 벌겠다던 마음 하나로 매잡이 일에 뛰어든 동준은 매잡이를 하면서 매로 인해 자신을 변화시키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한동안 아버지와 함께 매잡이를 하면서 매 한마리와 한마음 한몸으로 살아가는 동준이 매와의 동거(?)에 아버지를 이해하고 관계를 조금씩 회복해 가는 모습을 보며 무능한 가장으로만 생각되었던 동준의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고치게 되었다. 전통문화를 지키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싶었던 모습과, 자신도 저렇게 꼿꼿하고 유유히 하늘을 날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매를 통해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매잡이꾼인 아버지와 17살 소년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였던것  같다. 매잡이이야기라니, 살짝 청소년 소설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이 소재가 내 생각을 바꿔놓았다. 이 책은 뻔하던 소재를 집어던져버리고 새로운 소잿거리고 청소년 소설을 새롭게 해놓았다. 매에 의해 아버지와의 벽이 쌓이게 되고, 매를 통해 그 벽을 허무는 부자를 보면서 작은 동물하나가 그 따뜻함으로 서로의 관계를 녹여주는 모습에 감탄하게 되었다. 팔에 느껴지는 묵직한 생명의 무게와 하늘을 날아가는 매를 보며 아버지에 대한 악감정을 날려보내는 동준의 모습을 보면서 매가 이렇게 멋있는 동물이였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같은 나이또래의 사람들에 비해 살짝 평범하지 않은 17살 소년 동준을 보면서 내가 괜스레 짜릿함을 느꼈다. 매와의 인응일체, 한번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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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내 청춘, 시속 370km | ch**204 | 2011.10.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왠지 내 등 뒤에도 날개가 달려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즐겁게 소설을 ...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왠지 내 등 뒤에도 날개가 달려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오랜만에 즐겁게 소설을 읽은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최근에 읽은 책들이 전부 번역된 책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 청춘, 시속 370km의 주인공 똥준이는 가슴이 답답한 날이면 바이크를 타고 속도를 즐기는 고딩이다. 아버지는 매잡이 일에만 빠져있고 그런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가 돈을 번다. 똥준이는 아버지 일에는 특별히 관심이 없고 오직 자신의 바이크를 사고 싶어 했을 뿐이다. 그러다가 돈을 모을 목적으로 매를 돌보게 된다. 담배이름인 말보로에서 이름을 따와 자신의 매를 ‘보로’라고 부른다. 보라매 보로와 주인공 똥준(동준), 똥준이 좋아하는 여자아이 나예리, 어머니가 필리핀 사람인 친구 똠양꿍(물론 별명이다, 필리핀과는 전혀 상관없는), 그리고 부모님의 이야기가 전부 잘 어우러진 소설이다.
     
      나는 보통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얘기하는 책들을 많이 읽곤 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조금 새롭다고나 할까. 물론 이 책에서도 어머니의 사랑은 느껴진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주인공의 친구 똠양꿍도 의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아마도 몇 년 전이었다면 이런 친구가 소설에 등장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속도를 즐기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했었다. 뜬금없이 매? 하지만 제목의 시속370km는 그냥 쓴 속도가 아니었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보라매 보로와 동준이 비슷해 보이기 시작했다. 동준이 처음 어깨위에 보로를 올리는 걸 성공했을 때의 마음이 나에게 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왠지 모르게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설의 흐름은 주인공 동준에게 맞춰져 있어 표현이 무겁지 않고 재미있다. 그래서 더 이 소설이 좋았다. 왠지 그 모습이 계속해  서 머릿속에 그려지고 즐거웠다. 아버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무엇보다 나만의 날개와 나의 청춘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꼭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어른들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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