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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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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쪽 | A5
ISBN-10 : 8934915099
ISBN-13 : 978893491509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 중고
저자 임준수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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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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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눈의 한국인이 세운 한국 최초의 민간 수목원 이야기. 세계수목협회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한 18만평 규모의 거대하고 역동적인 생명의 정원, 천리포 수목원에 얽힌 사람과 식물, 동물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한국의 자연에 반해 귀화하여 서울의 증권사에 다니면서 한편으로는 천리포에서 한그루 한그루 나무를 심어가며 수목원을 조성해갔던 민병갈의 삶과 함께 천리포 수목원에 살아가고 있는 호랑가시, 목련, 송충이, 지렁이, 거미, 새들의 삶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임준수
글 임준수 한국외국어대학 영어과 재학 중인 1965년 <신아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그 후 35년 동안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일간지 편집국에서 일했다. 현재 성균관 대학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서강대 언론대학원, 고려대 등에서 신문 편집론과 신문 문장론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문은 편집이다》《신문을 아름답게》 등이 있다. 사진 류기성 서울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인물과 자연을 렌즈에 담는 작업을 계속 해왔다. 중앙일보 출판부 사진부장을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1.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
아시아의 큰별/생명의 정원 천리포/수목원의 파수꾼/연못이 준 선물/낭새들이 돌아오기를 꿈꾸며/쓰라린 시행착오/세계의 나무를 천리포로/천리포수목원의 메카 '분원/사시사철 목련 동산/호랑가시와 동백/돈이나 권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일
2.나무사랑 반세기
나무 사랑의 첫 걸음/씨앗 받을 땐 조심조심/나무 키우기는 기다림의 연속/나무의 주인 노릇을 하지 말라/자연은 영원한 창조자, 인간은 영원한 파괴자/남다른 생태계 사랑/대뱅이 섬의 비극/늦깎이 나무 공부/호랑가시와의 인연/나무 경매/꿈에도 나무/사람을 키우는 즐거움/나무의 거름이 되고 싶다
3.나의 전생은 한국인
첫눈에 반한 코리아/펜실베이니아 민씨/한복과 한옥을 더 좋아한 서양인/비싸도 태안에서 사야 해/고서점 주인부터 한옥 목수까지/어머니 나무/단지 좋아서 했을 뿐/다시 태어나면 개구리가 되고 싶어/한국에 바치는 마지막 선물
에필로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사람들이 내린 그런 칭찬보다는 나무와꽃들의 외침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되셨기에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와 한평생을 보낼수 있지...

    사람들이 내린 그런 칭찬보다는 나무와꽃들의 외침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되셨기에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나무와 한평생을 보낼수 있지 않았을까.

     

    나무와의 그소중한 인연을 지키기위해 그렇게 살아오셨지만 그것이 잘 지켜지지 못하는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나같은 속인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그곳이 언제나 볼수 있는곳이 된게 무척 기쁘게 생각되지만 나무들을 위하여 길나는것도 반대하시던 그분의 의지를 생각할때 그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돈이 있어야 관리되는 지금의 실정이 조금 슬플 뿐이다.

     

    조금만 더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져서 지켜져야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고 돈으로 안되는것이 더 많음을 알게되는 그런사회가 될때에야 그분이 이땅에 이루어 놓은 것이 빛나지 않을까  깊은 반성과 그분의 뜻을 성찰해 본다.

  • 태안반도 바닷가 근처에 있고 조금만 파면 소금기 섞인 흙이 나오는 지독한 박토였던 충남 태원군 소원면에 소재한 천리포 ...
    태안반도 바닷가 근처에 있고 조금만 파면 소금기 섞인 흙이 나오는 지독한 박토였던 충남 태원군 소원면에 소재한 천리포 수목원이 주중엔 증권계의 큰 손, 주말엔 시골 농사꾼처럼 일하면서 한복을 즐겨입고 한옥을 지어 살았던 푸른 눈의 한국인 민병갈 원장님의 단 한사람 힘으로 30년 동안 만들어진 180 만평 규모의 거대하고 역동적인 생명정원, 이 곳이야 말로 풀과 꽃, 나무들의 합창이 있고 아름다움이 다 모여 있는 곳이다. 1962년 딸의 혼수비용을 걱정하는 한 노친네에게 마지못해 산 6000평을 구입했지만 아담한 농원으로 시작하다 이후 나무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커지면서 수목원으로 가꾸어 나갔다. 그런데 뜻밖에 그가 산 땅은 천혜의 조건을 가진 수목원 자리였고 그 분에겐 숙명적인 인연의 땅이 됐다. 광복 직 후 25살나이에 연합군 중위로 한국에 첫 발을 디딘 후 이듬 해 제대하고도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국인의 해 맑은 순박함때문에 미국인 칼 밀러씨는 백인 남성 최초로 귀화한분이 되었고 그 이후 평생 독신으로 한국인처럼 살았다. 주말마다 천리포로 내려가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연못을 파고 밤에는 횃불을 환하게 밝힌 채 나무를 심고 꾸준히 땅을 조금씩 사면서 넓혔다. 식물도감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로 수천 종의 나무를 열성적으로 기억할 정도로 뛰어난 기억력을 보일 정도로 공부하고 매일 동뜨기 전에 일어나 나무들을 쓰다듬었다. 꽃과 풀, 나무, 구렁이, 송충이, 거미, 새들이 더블어 살아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집념이 강할 정도로 그 분의 나무 사랑은 자식사랑에 가까웠다. 절대로 가지 치지를 하지 않고 화학 비료와 농약은 절대로 주지 않으면 있는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고 아름다운 심미안을 위하거나 보기 좋으라고 옮겨 심거나 자르게 하는 조경 따위는 거들 떠 보지 않고 자연 순리대로 나무가 자라게 한다. 이제 천리포 수목원은 1만 3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풍요로운 나무들의 천국이 되었다. 민병갈 원장님이 가장 사랑한 나무는 목련과 호랑가시 나무였고 각각 수백 개씩 모았던 지극한 정성 덕에 세계수목협회에서 일본만이 가지고 있던 타이틀을 이곳에 "세상에서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선정됐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으로 살아 간 그 분은 2002년 태안 작은 병원에서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그 다음 해 그 분이 평소 어머니처럼 여기던 라스베리펀은 한 동안 꽃을 피우지 않았다고 하니 식물도 정성스럽게 사랑을 베플면 슬픔도 아는 것을 보니 감동적이고 숙연해진다. 천리포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이 책 안에 가득 들어 있을 정도로 나무들의 냄새가 싱그럽고 가슴이 따뜻한 책이다. "인생은 길어야 백 년 이지만 나무는 천 년까지 삽니다. 나는 적어도 3 백 년을 내다 보고 수목원을 시작했습니다. 내가 죽은 뒤에도 자식처럼 키운 천리포 나무들이 몇 백 년 더 살며 내가 제 2의 조국으로 삼은 한국에 바친 마지막 선물로 남기를 바랍니다. 내가 평생을 통해 나무를 가꾸면서 깨달은 것은 수목원 사업이란 영원한 미완성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고 《 민병갈 원장님 》 "
  • 하나의 삶 하나의 주제 | sa**tmt | 2005.11.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수목원의 가치와 낯선 한 외국인의 생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책이 나오기전부터 몇년동안 몇가지에 나무에 사로잡...
    수목원의 가치와 낯선 한 외국인의 생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이책이 나오기전부터 몇년동안 몇가지에 나무에 사로잡혀 인터넷을 헤메다 천리포수목원을 알게 되고 후원인으로 가입까지 하였습니다. 몇번쯤 천리포 수목원에 갔었습니다. 한번쯤 권하고 싶습니다. 그대신 다른 수목원과 달리 예쁘고 아름다운 정원을 생각하지는 마세요. 여긴 말그대로 수목원이랍니다. 자기가 스스로 찾아내는 낯선나무들과 꽃들을 만나세요. 사람보다 나무와 자연이 주인공인 수목원이 바로 여기천리포수목원입니다. 이책을 통해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한번쯤 자문자답한다면 이책을 대하는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 수선화가 피었습니다. | pi**ine | 2005.03.0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2
    지난 주말(2005.3.5~3.6)엔 태안의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열리는 <나오리축제'05>라는 이름의 한국, 유럽의 도...
    지난 주말(2005.3.5~3.6)엔 태안의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열리는 <나오리축제'05>라는 이름의 한국, 유럽의 도예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환상같은 1박2일의 축제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일요일,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함께 참석하였던 분의 도움으로 천리포수목원에 잠시 들렸습니다. 까다로운 입장 절차가 생략되기 하였지만 문 닫는 시간인 오후 5시 10분전에야 도착하는 바람에 진짜, 눈요기만 하고 왔습니다. 아직 꽃은 피지 않고 겨울의 흔적이 가시지 않았지만 봄의 기운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수목원을 그려보는데 부족함이 없었구요.. 석양무렵의 연못. 찍어온 사진을 다시 보니 더욱 아름답게 기억에 차오릅니다. 가다보니 작고 노란 수선화가 피어있습니다. 매화도 산유화도 피었습니다. 진한 향기의 납매라는 이름의 꽃도 피었더군요. 수백 종의 목련이 터지는 날 꼭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이 한 권의 책을 들고요...
  • 이 책의 편집 작업을 위해 사진 작가와 함께 2002년 봄에 천리포 수목원에 간 적이 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었다....
    이 책의 편집 작업을 위해 사진 작가와 함께 2002년 봄에 천리포 수목원에 간 적이 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이었다. 천리포 수목원의 자랑인 목련의 모습을 제대로 담기 위해 우리는 일정도 변경해야만 했다. 수목원의 목련들을 둘러보는 데만도 하루로는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참고로 천리포 수목원은 목련에 있어서는 세계 최다 수종을 확보하고 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부슬부슬 오던 빗살이 거세졌고 결국 우리는 그날 촬영을 포기해야만 했다. 수목원 측에서 마련해주신 직원 숙소에서 짐을 풀고 사진 작가와 함께 차 한 잔을 하며 몸을 녹였다. 숙소 베란다로는 잔뜩 찌푸려 있는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저 바다에서 민병갈 원장은 처음으로 한국땅을 바라보았겠구나, 천리포에 터를 잡고 나무들을 키울 때 큰 태풍이라도 올라치면 근심스런 눈으로 저 바다를 바라보았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다음날 새벽 일찍 장비를 꾸려 나와 보니, 밤새 내린 비 때문에 커다란 목련 꽃잎들이 나무 아래 우수수 떨어져 있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최창호 팀장님과 임철규 님이 우리에게 수목원 곳곳을 안내하며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여 주셔서 촬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후 두 시가 넘어서야 작업이 끝이 났고 수목원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는 민병갈 원장의 묘소에 들렀다. 생전에 당신의 뼛가루조차 목련의 밑거름으로 쓰여지길 바랐던 그 분의 간절한 소망이 떠올라 마음이 숙연해졌다. 우리는 잠시 묘소 앞에서 묵념을 하고 서울로 가는 길에 올랐다. 차에 올라타자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당신이 사랑했던 목련들과 나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으라고 민 원장님의 영혼이 날씨를 움직였던 게 아닐까 하는 정도로 정확한 타이밍이었다. 차 뒤로 멀어져 가는 천리포 수목원 본원의 지붕이 빗물 사이로 아른거렸다. 그 이후로 1년이 지난 후에야 민 원장님과 수목원의 이야기, 사진은 책으로 만들어졌다. 저자분들과 그 외 많은 편집 스태프들의 크고 작은 노력이 담긴 이 책이 과연 민 원장님과 그 분이 가꿔놓은 수목원을 제대로 담아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이 책을 볼 때마다 그 봄비 부슬부슬 내리던 날의 바다가 자꾸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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