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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시집(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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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쪽 | 규격外
ISBN-10 : 8931007388
ISBN-13 : 9788931007381
헤르만 헤세 시집(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헤르만 헤세 | 역자 송영택 | 출판사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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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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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책상태가 최상이라고 되있어 구매했는데.... 겉표지는 '찢어져 테이프로 붙여있고...;; 안쪽은 양호하네요. 5점 만점에 1점 leibow***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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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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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시집』은 내면을 향한 서정적 고독과 방랑을 담은 헤세의 아름다운 시와 수채화를 함께 수록한 책이다. ‘두 골짜기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신음하는 바람처럼’, ‘시들어 가는 장미’, ‘그리스도 수난의 금요일’ 등 엄선하여 새로이 해석한 헤세의 시 139편과 수채화 34점을 담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헤르만 헤세
저자 헤르만 헤세는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헤세는 20세기 전반의 독일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이다. 그는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에서 태어나 열세 살 되던 해에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는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자신의 개성에 눈 뜨면서 시인을 꿈꾸기 시작한 그는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그곳을 탈출한 뒤 서점 점원, 시계 공장 노동자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병행했다. 그러던 중 처녀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끈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던 헤세는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했던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불혹에 접어들 무렵 시작한 그림은 세계와 자아를 섬세하고 풍부하게 성찰하는 데 도움을 주어 헤세가 시인으로서 한층 성숙하게 했다. 그가 숨을 거두기까지 그린 3,000여 점의 수채화에서 순수한 자아로 돌아가 꿈과 이상을 담으려 한 화가 헤세의 기쁨을 엿볼 수 있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주요 소설로는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 다수가 있으며, <마을의 저녁>, <흰 구름>, <안개 속에서>, <파랑나비> 등 주옥같은 시를 여러 편 남겼다.

역자 : 송영택
역자 송영택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시인으로 등단해 활동하고, 문인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지은 작품으로는 시집 《나와 너의 목숨을 위하여》가 있고, 옮긴 작품으로는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릴케 《어느 시인의 고백》, 헤세 《데미안》, 《게르트루트》, 《지와 사랑》, 《수레바퀴 아래서》, 힐티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쇼펜하우어 《삶과 죽음의 번뇌》, 레마르크 《개선문》 등이 있다.

목차

젊은 날의 시집

고독한 사람의 음악

밤의 위한

새 시집

해설 : 헤르만 헤세의 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내면을 향한 서정적 고독과 방랑을 담은 헤세의 아름다운 시와 수채화를 단 한 권에! -엄선하여 새로이 해석한 헤세의 시 139편과 수채화 34점 수록 “내 그림과 문학 사이에는 아무런 불화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림에서도 나는 자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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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을 향한 서정적 고독과 방랑을 담은
헤세의 아름다운 시와 수채화를 단 한 권에!
-엄선하여 새로이 해석한 헤세의 시 139편과 수채화 34점 수록


“내 그림과 문학 사이에는 아무런 불화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그림에서도 나는 자연주의적 진리가 아니라 시적 진리를 다루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보게 될 것입니다.” 1920년 1월 13일 《나치오날 차이퉁》에 기고한 편지 중에서 헤르만 헤세는 위와 같이 밝히고 있다. 청소년 시절의 방황과 정신적 성장 과정 및 자기실현 등을 주제로 한 소설로 유명한 헤세가 본래 시인으로 등단했다는 사실, 그리고 불혹의 나이에 시작해 죽을 때까지 붓을 놓지 않아 남긴 수채화가 3,000여 점에 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1920년 《화가의 시》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시집에는 영롱한 원색으로 덧입혀진 수채화 열 편이 함께 수록되어 있기도 하며, 헤세의 본고장에서는 헤세의 수채화만을 별도로 연구하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로 화가로서의 헤세의 지위는 탄탄하다.

이번에 국내에 선을 보이는 《헤르만 헤세 시집》은 시인 헤세, 그리고 화가 헤세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엄선된 시 139편과 수채화 34편을 수록하고 있다. 엄선된 각 시는 본래 《시집》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지만 시간이 지나 보완되고 게제된《젊은 날의 시집》(1902), 무상과 우수를 극복하고자 사랑을 노래한 《고독한 사람의 음악》(1916), 격동에서 원숙에 이르는 시기의 서정적 결실을 모은 시집인 《밤의 위안》(1929), 헤세 시집의 마지막 이정표를 이루는 《새 시집》(1937)에서 발췌한 것이다. 이 네 권의 시집들은 헤세의 많은 시집 중에서 작품성을 간파할 수 있는 기둥이 되는 중요한 시집들이다. 이 시집들을 모아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헤르만 헤세 시집》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로써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헤세의 시 한 편 한 편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헤세의 수채화 작품들까지 한눈에 볼 수 있게 되니 눈과 마음을 동시에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시선집이 탄생한 것이다. 프로방스의 자유로우면서도 근원적이고 투명한 풍경을 세잔의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다면, 꿈과 이상을 품은 듯한 파라다이스의 그 비밀스러운 곳을 헤세의 수채화를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헤르만 헤세의 시집 출간을 포기해야겠습니까?”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흔히 만날 수 없는 고서본이 된 헤세의 시선집에 그의 수채화까지 곁들여 한 권의 시집으로 출간했다. 낭만과 서정에 대한 관심이 퇴색하고 순간의 얄팍한 흥밋거리에 탐닉하는 요즘 세태에 고독과 방랑을 느린 음조로 노래하는 시와 수채화를 독자들 앞에 내놓는 데는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그간 걸어왔던 한 길을 가려는 출판사의 의지가 필요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1966년 헤세의《데미안》을 첫 번째 단행본으로 출간했던 문예출판사가 계속해서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등과 같은 헤세의 우수한 소설을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고, 나아가 현재에 이른 지금 그의 시선집까지 국내에 내놓는다는 것은 괄목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번역된 헤세 시집에 참여한 이는 문예출판사의 세계문학선집 1번을 당당히 차지하고 있는 괴테의《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옮긴 송영택 시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하겠다.

사실 이번 시집을 출간하는 데까지는 출판사 편집부 내부에서의 오랜 고민과 갈등이 있어왔다. 좀처럼 팔리지 않는 시집을, 그것도 컬러 인쇄를 해가며 만들어낸다는 것에 무슨 이득이 있겠냐는 생각에서였다. 결국 시집을 낼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기에 앞서 온라인상에서 독자 의견을 묻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단기간에 100여 명에 가까운 독자들이 응원과 격려의 답변을 보내주었고, 출판사는 이에 힘을 입어 채산성이 떨어지는 책이라 하더라도 시의 대중화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책을 만들겠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오랫동안의 고민과 우려 속에서 선을 보이게 된 헤세 시집. 단 100여 명의 독자뿐만 아니라 더욱 많은 독자들의 손에 들려 시를 읽는 기쁨을 서로가 함께 나누게 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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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타고난 시인이었던,그를 만났다.     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는 것이 헤세의 유일한 염원이었...

    타고난 시인이었던,
    를 만났다.

     

     

    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는 것이 헤세의 유일한 염원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길잡이 없는 위험한 길을 홀로 헤쳐 나와서 필경에는 시인이 된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 시인이라고 하는 것은 시를 쓰는 사람이라는 뜻만은 아니고 훌륭한 문학 작품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도 포함한다.
    그의 어머니의 일기에 따르면, 헤세는 다섯 살 때 벌써 시구 같은 것을 만들어서는, 밤에 잠자리에서 그것을 노래하는 일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가 후에 대성한 것은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선천적인 시인이었던 것이다.

     

    _송영택 해설 中...

     


    헤르만 헤세.

    그는 소설가였고 작가이면서 독자라고 생각했다. 그를 시인이라고 생각하는 건, 참 낯설었다. 적어도 그의 시를 만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알쓸신잡 2>에서 우연히 헤르만 헤세의 시 한편을 만났다. 장동선 박사가 낭송한 시로, 제목은 '나는 별이다'였다. 제목부터 낭만이 묻어난 그 시 한 편은 "헤세, 그 친구 시 잘쓰네."라는 탄성을 불러오기 충분했고, 그의 다른 시들을 궁금하게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헤르만 헤세, 그가 누구인지 몹시 궁금해졌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그의 시와 그림이 엮어진 《헤르만 헤세 시집》으로 눈과 마음이 향하게끔 만들었다.

     

    그의 시집을 사서 돌아온 저녁, 나는 생각했다. 왜 그가 시인이라는 걸 알지 못했을까. 혹은 저자 소개에서 그가 시인이라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일까. 그는 '시인'이고 싶었던 사람이었는데 말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는 시인으로 알려지기에, 소설가로 널리 알려진 작가였기 때문이 아닐까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여러 편 쓴 독일의 대표 소설가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또 당대에 작가로서 명성을 어느 정도 얻은 때에 들킨 "데미안 사건"은 소설가로서 그의 이미지를 더 굳게 만든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시를 읽는 문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요즘, 그가 좋은 시를 많이 썼더라도 그의 시가 독일에서 우리나라까지 오기까지 많은 장애물이 있었을 것이다. 이는 《헤르만 헤세 시집》 출간과 관련된 에피소드만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책을 만드는 곳이며 동시에 책을 파는 곳인 문예출판사에서 《헤르만 헤세 시집》은 위험성이 큰 책이었다. 하지만 시집을 세상에 내놓는 고민을 출판사 내에서 한 것이 아니라,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자 시를 읽는 게 잊힌 때에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리고 그 응원에 힘입어 《헤르만 헤세 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조금 더 시인들의 시를 돌아볼 수 있는 문학적 감수성이 우리 사회 곳곳에 번져나가길, 보다 짙은 감성으로 채워지길 바라며 그의 시집을 보고 읽고 느끼고 생각했다.


     

     

     

     

    독일어를 할 줄 모르지만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언가 아쉽다. 이건 외국 시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했을 때마다 마주하는 문제 가운데 하나다. 우리가 우리나라 시를 외국어로 번역했을 때 그 감성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듯이, 다른 나라의 시도 마찬가지다. 시란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이루어진 문학 장르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에는 단어와 행, 절 그 텍스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시 안에는 우리나라 문화적 정서는 단어 사이에 젖어있다. 그래서 천천히 우리의 말로 시를 낭송했을 때 마음을 휘몰아치는 여운은 남다르다. 헤르만 헤세의 좋은 시를 본래 모습 그대로 옮겨오고 싶었고 고민에 고민 끝에 문장화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역자의 고민은 시 한편 한편에 충분히 깃들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럼에도 시라는 장르와 번역이라는 한계가 주는 불가피함은 있을 수밖에 없다.


    나는 헤르만 헤세의 시를 한 편 한 편 읽을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여러 편이 눈과 마음에 쌓이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었다.  독일 낭만주의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의 그림 속 장면들이었다. 마치 내가 우리나라 시인들의 시를 읽고 마음과 머리에 무언가 떠올렸듯이. 여러 시가 내게 쌓이자 프리드리히 그림이 떠올랐다. 헤르만 헤세가 그린 삽화와 전혀 다른 질감과 분위기의 그림이 말이다. 거대한 자연과 초월적인 힘 앞에 한없이 작은 인간을 화폭에 담은 프리드리히처럼, 시의 세계를 세상에 전달하는 시인이고 싶지 않았을까 싶었다. 하지만 헤세는 자신이 거대한 시의 세계 속에 작은 시인일 뿐이었다고, 자신의 바람은 바람일 뿐이며 그저 작은 시인이고픈 마음이 그의 시안에 조금씩 녹아져 있다. 누군가는 시구 중간중간 묻어난 그의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한 편 한 편에서 발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시를 천천히 생각하고 생각할 때, 그렇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 작고 작은 독자이자 감상자일 뿐이었다.

  •       헤르만 헤세 시집   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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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헤세 시집

     

    헤르만 헤세 / 송영택 옮김

    문예출판사 2016

     

    시인은 떨어지는 마른 낙엽의 움직임에 귀 기울이며 시심을 느껴야 한다. 그래서 시인 윤동주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 그 미세한 움직임을 통하여 삶을 송두리째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혼을 꿰뚫는 엑스레이 광선을 시인은 가져야 한다. 마음이 무딘 사람은 결코 시를 쓸 수 없다. 어떤 면에서 시인들은 강퍅할 수밖에 없게 된다. 세포 하나하나가 곤두 세워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독일, 1877 - 1962) 역시 마른 나뭇잎 하나의 섬세한 움직임에서 인생의 깊이를 볼 수 있는 통찰력을 소유한 철인 이었다. 어떻게 보면 윤동주 (1917 - 1945) 시인이나 헤르만 헤세의 마음이 100년의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시심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

     

    날아가는 낙엽

     

    마른 나뭇잎 하나가

    바람에 실려 내 앞을 날아간다.

    방랑도 젊음도 그리고 사랑도

    알맞은 시기와 종말이 있다.

     

    저 잎은 궤도도 없이

    바람이 부는 대로 날아만 가서

    숲이나 시궁창에서 간신히 멈춘다.

    나의 여로는 어디서 끝날까.(p22)

     

    시인은 바람 앞에서 겸손한 삶을 살게 했다고 전한다. “, 어쩌면 이리도 어둑어둑하게 폭풍이 몰아치는가. / 우리들은 두려움에 떨며, 짓눌려서 / 무서운 바람 앞에 몸을 굽히고 / 한밤을 뜬 채로 세운다. 내일에도 우리가 살아 있다면 / , 하늘은 어떻게 밝아 올까. / 따뜻한 바람과 양 떼의 방울 소리가 / 얼마나 행복하게 우리들의 머리 위에 물결칠까.” (p20, 폭풍 속의 이삭) 인생 자체가 나그네의 삶이다. 태어난 곳과 문화를 떠나 타향을 살아야 하는 것은 꿈을 향해 떠나는 순례길이기도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의 이해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으로 병들게 된다. 헤세 역시 타향을 떠돌아 살면서 고향을 그리워한다. 그것은 어쩌면 인간이 영원히 찾아야 할 본향을 향한 그리움일 것이다. “그리움의 잔을 남김없이 마신다. 길을 따라 어디로 가든 / 집집마다 아궁이에 불은 타고 있었다. / 오직 나만이 / 고향을, 조국을 느껴보지 못했다.” (p15, 마을의 저녁)

     

    시인은 때론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껴야 한다. 왜냐하면 산다는 것이 시인의 고백처럼 피고에 치쳐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피곤에 지친 나는 먼지에 싸여 가로수 그늘을 거닐고 있다.” (p28) 그래서 군중 속에서 고독을 느끼게 된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 모두가 다 혼자이다.” (p27, 안개 속에서) 홀로 산다는 것은 고독하기 때문은 아니다. 뭔가 추구해야 하고 묵상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시인은 이렇게 고백한다. “많은 골짜기를 지나 왔다. / 바라는 목적지는 없다.” (p94, 알프스의 고개) 목적이 없다는 것은 더 큰 세상을 향해 쉼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추구함이 작은 것이라면 지극히 작은 것에도 만족하며 살 수 있다. 삶에 불만족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큰 것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산을 본 사람은 그 산 밖에는 품을 수 없다. 조금 더 큰 사람을 본 사람은 조금 더 큰 산을 품게 된다. 세상을 하나의 산으로 본다면 세상을 품을 수 있는 그릇이 된다. 인생이라는 여행을 통하여 배워야 하는 것은 주어진 환경을 초월하여 세상을 품으려 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불만족의 표출이 아니라 세상을 품으려는 거룩한 모성애적 성품인 것이다.

     

    인간의 삶은 문명으로 인하여 편리해 졌으며 또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반면 마음은 얼음골처럼 냉정해 졌다. 성경은 이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11:16-17) 시인의 눈에 비쳐진, 혹은 경험한 세상 역시 냉정한 사람들의 집단이었다.

     

    당신들의 눈매는 참으로 냉정합니다.

    모든 것을 돌처럼 만들려 합니다.

    그 속에서 조그마한 꿈 조각 하나 없고

    냉랭한 현실만이 들어 있습니다.

    도대체 당신의 마음속에는

    한 줄기의 햇빛도 비치지 않습니까.

    당신들은 어린아이였던 적이 없다는 것을

    울지 않아도 되겠습니까.(p114, 냉정한 사람들)

     

    냉정하다는 것은 사람들은 진실을 잃었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세상에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진다는 것이다. (24:12) 사람이 사람을 믿을 수 없을 때, 사람이 사람을 신뢰할 수 없을 때 사람으로 인한 고통은 그 어느 것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시인 역시 사람에 관하여 아들에게 하는 충언을 내 마음에 간직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들아, / 사람들의 말에는 / 많게 적든 / 결국은 조금씩 거짓말이 섞여 있다. / 비교해서 말하자면 / 기저귀에 싸였을 때와 / 후에 무덤 속에 있을 때 / 우리는 가장 정직한 것이다.” (p173, 교훈) 노력하고 경계한다면 거짓을 입으로는 말하지 않을 순 있다. 그러나 살다 보면 삶 자체가 거짓이 되기도 한다. 그러한 삶이 고통스럽다. 그래서 시인의 감성을 가진 자라면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 하나에 몸부림을 해야 하고, 마른 나뭇잎 하나에 온 몸을 떨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어떠하든 주어진 자신의 길을 걸어야 한다. 타인을 통하여 배우지만 그 길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내 길을 만들어 걸어야 한다. 이 땅에 존재했던 인류만큼 인간이 걸어온 길은 존재한다. 함께 배우며 공동체적 삶을 살지만 결국 내가 걸어야 할 영원의 길은 홀로 걸어야 한다. 시인의 고백이 내 고백이 된다.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도달점은 모두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차로 갈 수도,

    둘이서 갈 수도, 셋이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걸어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다.”(p126, 혼자)

     

  • ...
     
    간혹 헤르만 헤세의 에세이집에서 보았던 그의 시편들을 엮은 시집이다. 처음부터 시인이 되고자 했던 작가답게 살면서 많은 시를 남겼다. 매우 일상적인 것에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확장시켜 그걸 아름다운 단어로 표현한다. 시를 읽으면서 좀 무거운 감정이 되기도 하는데 담겨있는 시에서 인생의 무상함과 고독, 죽음을 표현한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인생에 없어선 안 될 요소들이지만 기쁨에서도 슬픔을 마시는 작가의 마음이 무겁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것과 청춘의 모습에 빗대어진 순수성이 삶의 모습임을 보여주기도 한다. 삶의 어두운 뒷면을 알고 난 뒤에 그 앞면을 살아가는 모습이 더 평화로워 보이고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안개 속을 거닐면 참으로 이상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하다는 것.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p.27 –안개 속에서 中)
     
    책 속에는 짤막한 시편과 함께 헤세가 직접 그린 수채화도 함께 나와있다. 그동안 화가 헤세에 대한 책도 찾아보고 그의 에세이에서 종종 마주쳤던 수채화들이 꽤 되는데 이 책 속에 나와있는 작품들은 처음 보는 그림이 많았고 무엇보다 시를 읽다 마주치게 되면 어떤 여운 같은 감정과 겹치며 그림이 좀 더 애틋하게 보이기도 하고 깊은 울림을 느끼게 해줘 그림을 새롭게 볼 수 있었다. 더불어 그의 생각을 적은 다른 글보다 짤막한 시에 담긴 단어들이 평소 그가 느꼈던 감정을 더 확실하게 전달해주고 그렇게 전달된 감정으로 그가 그린 그림을 보니 그 속에서도 어떤 감정 같은 따스한 햇살이 느껴지는 것 같다. 다양한 인생의 모습들을 그리고 얘기해서인지 그 안에는 환희와 유희가 있고 고독과 슬픔, 죽음이 놓여있다. 그래서 삶의 순간순간 고독한 밤이 덮쳐올 때 옆에 두고 오래도록 읽고 싶어지는 시들이다.
     
    목표만을 좇는 눈은 /떠도는 재미를 알지 못하고 /여로마다 기다리고 있는 /숲과 강과 갖가지 장관도 보지 못한다. (p.100 여행의 비결 中)
     
    정열은 의미도 목표도 갖지 않고 /먼 가까운 모두를 알며 /놀고 있는 아이처럼 /순간을 영원한 것으로 만든 것이다. (p.119 위안 中)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한 /행복할 만큼 성숙해 있지 않다.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 모두 네 것일지라도. (p.124 행복 中)
     
    하루에도 백 번이나 /꽃처럼 많은 생각이 피어난다- /피는 대로 두어라. 되는 대로 되라지. /수익은 묻지 마라. (p.131 만발한 꽃 中)
     
    너도 죽는 것과 몸을 맡기는 것을 배우라. /죽을 줄 아는 것은 성스러운 지혜다. /죽음을 준비하라-그러면 /죽음에 끌려가면서도 더 높은 삶으로 들어갈 수 있으리라. (p.149 11월 中)
     
     
      
    - 화면의 오른 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따스하게 지는 해가 있을 것 같다.

     
     
     
     
     
     
  • 청춘에 대한 회한 | yo**gwing | 2013.07.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 출판사를 통해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간서치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유독히 좋아해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 <환상동화집> 등을 읽었다. 특히, 좋아하는 작품 환상동화집에서 신부에게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 말하는 그 음성은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볼 만한, 상상할 만한 이야기였다. 다시 돌아가면 착한 아이가 되고 싶다는 어른이 된 나의 바램처럼. 그래서 헤르만 헤세의 시집이라고 명명된 이 책을 보자마자 두근거렸다. 오랜만에 그와의 조우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어깨에
    괴로운 머리를 얹으십시오.
    말없이 눈물의 달고 서럽게 지친 앙금을
    남김없이 맛보십시오.
     
    이 눈물을
    목말라 안타깝게
    보람도 없이
    그리워할 날이 올 것입니다.
     
    나의 머리에
    그 손을 얹으십시오. 나의 머리는 무겁습니다.
    나의 청춘이었던 것을
    당신은 나에게서 앗아 갔습니다.
     
    한없이 아름답게만 여겨지던
    화사한 청춘과 기쁨의 샘은
    되찾을 수 없이 사라져 가고
    슬픔과 노여움이 남았습니다.
     
    거칠게 열을 띠며
    지나간 사랑의 갖가지 기쁨이 잠자지 않는 나의 꿈을 스치다가
    상처 입은 그 끝없는 밤들.
     
    드물게 휴식할 때만은, 나의 청춘이
    수줍은 창백한 손님처럼
    나에게로 다가와서 신음해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나의 머리에
    그 손을 얹으십시오, 나의 머리는 무겁습니다.
    나의 청춘이었던 것을
    당신은 나에게서 앗아 갔습니다. (52~54)
     
    지금 나는 청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정확한 것은 청춘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게 황금기 같은 시절이 있었다고 추억하는 것만큼이나 청춘에 대해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순 없다. 이제는 다가올 미래는 청춘이라기보다 결혼생활에 가까운 것들이고 그때가 좋았지라는 회상은 아주 가끔 생각이 날 때마다 찾아오는 감정들이다. 나는 그의 시에서 청춘의 회상을 보았다. 지나가는 것을 알지만 걷잡을 수 없는 속도는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지금이 청춘이라는 것을 알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수시로 뒤를 보게 될 것이다.
     
     
    예술가
     
    몇 년 동안이나 정열을 기울여 내가 만든 것이
    소란한 시장에 진열되어 있다.
    흥겨운 사람들은 그냥 스쳐가면서
    웃고, 칭찬하고, 좋다고 한다.
     
    그들이 웃으며 머리에 씌워 주는
    이 흥겨운 월계관이
    내 생명의 힘과 빛을 다 삼켜 버린 것을
    나의 희생이 헛되었음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90)
     
    남보다 특이한 것을 좋아해, 길거리의 상점을 좋아한다. 그리고 악세사리의 경우에는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띤다. 나는 그들이 얼마나 그것을 만들기 위해 시름했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그저 가격으로 판단하지 않았던가, 생각해보게 된다. 판단에 있어서 좋다라는 그 한 마디듣기 위해 모두가 잠든 시간에도 혼자 시름하고 있었을 것이다. 좋다한마디를 듣기 위해.
     
    그리고 예술가로 산다는 것 자체가 남과 다름을, 그렇기에 더 위험하고 더 힘든 삶일 것이다. 고단하고 슬프고 사람을 상대하는 것처럼 힘든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값을 매긴다. 그리고는 비싸다고만 한다. 그 모습이 선하다.
     
    내게도 좋다는 것 이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안 보이는 과정까지도 생각해보았는가. 그리고 그것을 안 다면 예술품에 가격을 매길 수 있는가. 비싸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의 성찰과도 같은 시집은 그의 시를 쓴 연대로 나열되어 있다. 책 끝으로 갈수록 그의 성숙미를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 인생의 회한을 느끼게 한다. 나는 아직 나이가 많이 들진 않았다. 그리고 나이든 그의 회한을 들었다. 이제 나의 삶은 그 회한을 알기 전과 후로 많이 달라질 수 있을까? 그렇지 않을지라도 나이든 사람에게는 언제나 회한이 있음을, 찬란한 때를 간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나간 나의 황금기와도 조우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다시 또 그러한 황금기를 볼 수 있기를 소망하게 된다.
     
    사라진 소리
     
    언제였던가 어린시절에
    나는 목장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때, 아침 바람에 노래 하나가
    조용히 실려 왔다.
    푸른 공기의 소리였든가
    또는 무슨 향기, 꽃향기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달콤히 향기를 풍기며
    어린 시절을 영원토록
    울리고 있었다.
    그 후 나는 그 노래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것이 지금 요 며칠 사이에
    비로소 가슴속 깊은 곳에서
    살며시 다시 울리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는 모든 세상 일이 아무렇든 좋고
    행복한 사람들과 처지를 바꾸고 싶지도 않다.
    귀를 기울이고 싶을 뿐.
    향긋한 소리가 흐르는 것을
    마치 그때의 소리인 양
    귀를 기울이고 조용히 서 있고 싶을 뿐.
     
    (128~129)
  • 헤르만 헤세 시집 * 시집 추천     누구나 한번쯤 헤르만헤세의 작품은 만나보지 않았을까? 이번에...
    헤르만 헤세 시집 * 시집 추천
     
     
    누구나 한번쯤 헤르만헤세의 작품은 만나보지 않았을까?
    이번에 내가 만난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잔잔하게 읽어볼 수 있는 시집인데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채화가 그려 있어 책장을 넘길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준다.
     
     
    헤르만헤세는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인데
    전에 만났던 책들이랑 이번 시집은 구성부터 색다른 느낌이 든다.
     
     
    소설이나 수필책이랑 달리 짧은 글을 담고 있는 시집은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수필이나 소설처럼 많은 메세지를 전달받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아니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면 생각을 조금 더 깊게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 같아 정말 오랜만에 감성적인 느낌을 받으며 푹~ 빠져 읽어내려갔다.
     
     
    꽃핀 가지
     
    쉼 없이 바람결에
    꽃핀 가지가 나달거린다.
    쉼 없이 아이처럼
    나의 마음이 흔들린다.
    갠 나날과 흐린 날 사이를
    욕망과 단념 사이를
     
     
    꽃잎이 모두 바람에 날려 가고
    가지에 열매가 열릴 때까지
    치졸한 거동에 지친 내 마음이
    차분히 평온에 싸여
    인생의 소란한 놀이도 즐거웠고
    헛되지 않았다고 말할 때까지.
     
     
    이 시를 읽으면서 정말 삶을 살아가면서 헛되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진다.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있을 것이고 그 시기를 어떻게 넘기냐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오는 것처럼 인생도 다른 결과를 가져오겠지~~~
     
     
     
     
    여름밤
     
    수목들은 세찬 천둥 비가 남긴 빗방울을 떨어뜨린다.
    젖은 이파리에 서늘하게 달빛이 비치니다.
    골짜기에서 보이지 않는 냇물의
    끊임없는 소리가 어렴풋이 울려온다.
     
    지금 농가에서 개가 짖는다.
    아, 여름밤이여, 아련한 별들이여,
    너희들의 파란 궤도를 따라
    나의 마음이 방랑의 도취로, 먼 곳으로 이끌려 간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과 서로 시집을 사서 선물로 주곤 했었는데
    최근엔 시집을 산 기억이 없다.
    아이가 있어 동시는 가끔 읽는데 나를 위해 이런 시집을 만났던 기억은.....
    시의 문장들 마다 가슴속에 깊이 파고드는 것들도 있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서 전해주고 싶은 시도 있고
    참으로 오랜만에 낭만이 가득한 시집을 읽은 것 같아
    마음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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