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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여자(외국문학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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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쪽 | A5
ISBN-10 : 8933830286
ISBN-13 : 9788933830284
책읽어주는 여자(외국문학 5) 중고
저자 레몽 장 | 역자 김화영 | 출판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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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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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sso***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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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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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여자』는, 게으른 현대인들이 책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들을 갖고 있는지, 독서가 한 인간의 정신을 살찌운다면 남을 시켜 책을 읽히는 행위자체는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등의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독서와 인간관계 사이에 작용하는 허와 실을 레몽 장은 소설 속에서 다루면서 <책 읽어주는 여자>에 대해 갖는 욕망과 연관시켜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담담한 어투로 작품을 흥미롭게 이끌어가고 있다.

저자소개

1925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프로방스대학을 졸업했다. 1953년에서 1955년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강의, 1955년에서 1957년까지는 월남의 사이공 대학에서 불문학 강의. 1961년부터 30여 년이 넘게 엑스-앙-프로방스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뉴욕의 폐허」, 「강연」, 「마드모아젤 보바리」, 「카페 여주인」 등이 있다.

목차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선생님, 오늘은 어떤 책 읽어주실 거예요?" "글쎄, 오늘은 어떤 책을 읽어 줄까? 우리 **처럼 씩씩한 어린이가 주인공으...

    "선생님, 오늘은 어떤 책 읽어주실 거예요?"

    "글쎄, 오늘은 어떤 책을 읽어 줄까? 우리 **처럼 씩씩한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을 읽어 줄까, 아니면 말썽꾸러기 강아지가 나오는 책을 읽어 줄까, 아니야 역시 마법사가 나오는 책이 좋겠어!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한다!"

     

    벌써 5년 전쯤, 한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사서교사로 일을 하면서 나는 안양에 있는 종합병원 소아병동에서 그림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를 했다. 당시 그렇게 크지 않았던 소아병동에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입원해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새로운 책을 들고 찾아오는 남자 선생님이 신기했던지, 텔레비전에서는 한참 재미있는 만화를 할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선뜻 그림책을 읽어달라고 했다. 행여 나 대신, 아니 그림책 대신 텔레비전 만화를 택하면 얼마나 실망스러울까 생각했던 내게는, 아이들의 선택에 힘이 절로 났다. 따라서 즐겁게 책 나누기 활동을 할 수 있었고, 급기야는 아이들과의 헤어짐이 아쉬워  2년이나 봉사를 이어가기도 했다. 당시 스스로를 '책 읽어주는 선생님(줄여서 책주샘)'이라 불렀는데, 여기 나보다 훨씬 전에 그것도 직업적으로 책을 읽어주는 여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마리-콩스탕스 G.이다.

     

    마리는 34살의 주부로 남편은 있지만 아직 아이와 직업 또한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프랑스와즈가 해준 기막히게 아르다운 목소리를 써먹지 않고 있는 것은 어리석다는 충고를 듣고 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광고를 신문에 낸다. 하지만 난생 처음 이런 일을 계획한 마리는 자신을 찾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까봐 걱정을 하게 되는데, 우려와는 달리 신체장애자인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물론 보살펴 달라는 의뢰를 시작으로 뜻밖에도 그녀의 사업은 장군 부인, 미셀 도트랑, 클로렝드로 이어지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 나간다. 하지만 그녀의 직업 의식에도 한계가 찾아와 결국 다시 실업자의 길을 택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나는 이 책의 주인공 마리가 책 읽어주기 활동을 통해 듣는 대상들에게 치료를 시행한 독서치료사라고 생각한다. 마침 그녀가 만난 사람들만 생각하더라도 발달적, 임상적으로 무엇인가 어려움이 있는 이들이었다. 특히 에릭은 장애아였고, 클로렝드는 바쁜 엄마와 살아가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의 결핍을 드러낸다. 따라서 마리는 그들과 함께 책을 읽는 것은 물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이런 노력이 대상자들에게는 상호작용을 통한 새로운 경험이었음과 동시에 치료적인 힘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었을 것이다.

     

    '책 읽어주는 여자', 독서치료는 책이 갖고 있는 심리정서적 치료 효과에 주목하는 분야인데, 치료를 위해 선정한 자료를 제시하는 방법에는 이처럼 직접 읽어주는 것도 있다. 어쩌면 유아동들에게는 엄마가 품에 안고 읽어주시던 것처럼 직접 읽어주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는 생각인데, 마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적정한 자료를 골라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야기까지 들려줬으니, 그녀는 이미 독서치료를 실시하는 치료사였던 것이다.

     

    '만약 나이가 더 들어서 은퇴를 하면 어떤 거 하실 건가요?' 더러 이런 질문을 받으면 근래 들어 가장 많이 하는 답은 아이들이 있는 곳에 찾아가 다시 책 읽어주기 봉사를 하겠다이다. 이유는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책과, 치료사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그럼으로 인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 내가 책을 왜 읽을까.. 생각해본다.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읽는 즉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읽기는 왠지.. 속물...
    내가 책을 왜 읽을까.. 생각해본다. 일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읽는 즉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읽기는 왠지.. 속물같아 꺼려지니 그 나머지를 읽고 있는 셈인데 그것조차 요즘은 왜 읽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머리 속이 숨 쉴 수 없을 만큼 갑갑하고 답답한 일이 생기면 나는 무엇에 기준을 두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 걸까.. 그동안 읽어 온 그 많은 책들이 내 길잡이가 될 수 있을까.. 책 속의 세상이 사람 사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 세상이 내가 사는 세상은 아니므로 나에게 닥쳐오는 모든 일들은 매번 새롭고 낯설고 또 요즘 같으면 곤혹스럽기까지하다. 주인공 마리처럼 그동안 내가 '소리가 잘 울리는 방'에서 나 혼자 연습하던 책 읽기는 실제로 사람들과 만나 그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그 텍스트는 더이상 이전에 나 혼자 읽던 그 책이 아닌게 된다. 나는 그들이 보일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 그들이 보이는 반응에 적당히(완벽하고 싶지만) 대응 할 밖에.. 현실은 어디까지나 현실이다. 물론 힘들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지.. 책 읽기에 있어 나의 모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항상 생활 속에서 먼저 깨닫기로 하고 독서가 결코 과욕이 되지 않도록" 그래도.. 책을 통해 조금은 지혜롭게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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