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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춤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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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 144*217*30mm
ISBN-10 : 895097780X
ISBN-13 : 9788950977801
뇌는 춤추고 싶다 중고
저자 장동선 | 역자 염정용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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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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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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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추는 동안 우리 몸속에는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사람들을 모두 춤추게 만들기 위한 신나고도 유쾌한 작업 『뇌는 춤추고 싶다』. tvN 《알.쓸.신.잡》 시즌2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뇌과학자 장동선과 뇌와 춤의 심리학적, 신경과학적 관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신경과학자 줄리아 F. 크리스텐슨이 의기투합해 일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필요한 리듬을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방법인 '춤'을 권하는 책이다.

두 저자에 따르면 뇌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교류하기, 운동을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기, 자신의 감정들을 억누르지 말고 표현하기. 재미있게도 춤을 추면 이 세 가지가 모두 일어난다. 두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한 좋은 방법으로 당당히 춤을 꼽으면서, 춤을 출 때 우리의 뇌와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춤을 추는 행위가 어떤 정보들을 전달해 왔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장동선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과 한국을 오가며 성장했다. 독일 콘스탄츠 대학과 미국 럿거스 대학 인지과학연구센터를 오가며 석사를 마친 뒤, 막스플랑크 바이오사이버네틱스 연구소와 튀빙겐 대학에서 인간 인지 및 행동 연구로 사회인지신경과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독일 과학교육부 주관 과학 강연 대회 ‘사이언스 슬램’에 출전해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독일 공영 방송 NDR , ZDF 등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해 뇌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7년에 tvN 〈알쓸신잡〉2의 고정 멤버로 출연해 지적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Mein hirn hat seinen eigenen kopf』 가 있다.

저자 : 줄리아 F. 크리스텐슨
스페인 ?프랑스 ?영국에서 신경과학과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발레아레스제도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런던 바르부르크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이다. 또한 런던 시티 대학에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인간 감정을 이해하는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런던 시티 대학 심리학과의 인지신경과학 연구팀CNRU과 자폐증 연구 그룹ARG 의 뉴튼 인터내셔널 연구원이었고, 현재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인지신경과학 연구소의 명예회원이기도 하다. 신경과학자가 되기 전 그녀는 전문 무용가였으며, 춤 자체에 열렬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역자 : 염정용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마부르크 대학에서 독문학을 공부했으며, 서울대 강사 등을 거쳐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마음과 질병의 관계는 무엇인가』, 『왜 우리는 악에 끌리는가』, 『알을 낳는 개』, 『몸은 알고 있다』, 『안녕, 아인슈타인』,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등등 40여 권이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1. 솔로 댄스: 나를 사로잡는 리듬
춤을 춘다는 것 / 마법 같은 리듬 / 모든 아기는 춤꾼 / 춤을 추지 못하는 이유/ 감정을 드러내는 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그녀의 움직임을 읽을 수 있는 이유 / 춤이라는 거울 / 쉘 위 댄스 / 춤으로 데이트하기 / 리더와 팔로워

3. 그룹 댄스: 친구를 부르는 춤
내가 우리로 되는 순간 / 시간과 함께하는 순간 / 함께 춤추기

4. 내 몸을 위해 춤추기: 춤은 생명의 묘약
춤이라는 움직임 / 아주 특별한 신경 / 내 머릿속의 음악 / 내 몸을 스스로 지각하기 / 똑똑한 뇌를 만드는 춤

5. 건강을 위해 춤추기: 약보다 춤
심장을 춤추게 하기 / 척추와 관절을 유연하게 하는 춤 / 체중 조절을 위한 춤추기

6. 힐링을 위해 춤추기: 지친 마음을 보듬는 춤
정서를 춤으로 표현하기 / 자신의 나약함을 춤으로 이겨내기 / 스트레스를 춤으로 해소하기
두려움과 불안에 춤으로 맞서기 / 우울을 춤으로 날리기 / 결핍을 춤으로 채우기

7. 나이를 잊고 춤추기: 모든 연령을 위한 춤
기억을 잃지 않도록 춤추기 / 움직임을 잃지 않도록 춤추기 / 성장을 위한 춤추기

8. 그 어떤 상황에서도 춤추기: 웃고, 울고, 춤추고!
유혹을 위한 춤 / 사교를 위한 춤 / 관객을 위한 춤 / 화합을 위한 춤 / 우리 모두 렛츠 댄스!

9. 춤 고르기: 내게는 어떤 춤이 어울릴까?
내게 꼭 맞는 춤 / 춤추기 전에 준비할 것 / 댄스 댄스 댄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책 속으로

감정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반응이다. 연구자들은 인간의 감정을 행복?슬픔?분노?불안?역겨움?놀라움의 여섯 가지 범주로 구분해 놓았다. 우리는 감정을 통해 사회 환경에 반응하며, 그때마다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리 자신뿐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도 ...

[책 속으로 더 보기]

감정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반응이다. 연구자들은 인간의 감정을 행복?슬픔?분노?불안?역겨움?놀라움의 여섯 가지 범주로 구분해 놓았다. 우리는 감정을 통해 사회 환경에 반응하며, 그때마다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리 자신뿐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도 평가한다. 우리는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을 감각을 통해 지각한다. 그리고 우리 뇌는 신경자극을 통해 그것을 의미로 바꾼다. 우리 몸의 반응, 즉 신경세포들이 자극을 보냄으로써 호르몬 같은 전달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통해 비로소 실제의 감정이 생겨난다. 신진대사 과정에서 각각의 감정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유발하며, 이 때문에 서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1. 솔로 댄스: 나를 사로잡는 리듬 59-60쪽

우리 뇌는 연관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연관을 짓게 해 주는 신경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어떤 동작이 멜로디와 어우러져 수행되는 곳에서 뇌는 그 두 가지가 동시적이며 어울린다고 느끼게 해 주는 환상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킨다.
1. 솔로 댄스: 나를 사로잡는 리듬 65쪽

과학자들은 거울신경세포가 신체 언어와 타인의 정서를 알아차리는 데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당신의 몸동작은 당신의 기분이 어떤지를 나에게 보여 준다. 나의 뇌가 당신의 상태를 내 몸속에 반영해서 보여 주고, 그 때문에 나는 당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86쪽

사회적 모방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구애 전략이 된다. 우리가 상대의 신체 언어를 모방하면, 상대는 그것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친밀감을 느끼며, 여기서 호감이 생겨난다. 이런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서 그것을 무음으로 틀어 보면 두 사람의 움직임은 종종 완벽하게 동작을 익힌 춤 같다는 느낌을 준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90쪽

땀은 여러 가지 방질들, 중요한 유전적 정보를 노출시키는 소위 페로몬들을 함유하고 있다. 수많은 연구들이 갓 흘린 땀은 성적 유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자들은 땀에서 테스토스테론의 대사산물인 안드로스테론이라는 페르몬을 검출했다.
이 냄새에 여자들은 호흡과 맥박수가 빨라지는 반응을 보였다. 혈압이 올라가고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이다.
2. 커플 댄스: 으로 나누는 대화 108쪽

남자들은 춤을 배우는 것이 종종 힘들다고 느낀다. 이는 무엇보다 대부분의 커플 댄스에서 남자에게 리더의 역할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춤의 초심자로서 그들은 사실은 리드할 판단력이 전혀 없다. 다리와 팔, 그리고 몸통을 꼭 맞는 스텝과 회전에 일치시키는 것이 대부분의 남자들에게는 버거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113쪽

스윙은 흥미로운 춤이다. 스탠더드 댄스에서든, 탱고나 살사에서든 리드하고 리드를 따르는 인물들의 동작은 ‘보완적’이다. 여성의 스텝과 남성의 스텝은 예컨대 리더가 두 걸음 앞으로 나서고 팔로워가 같은 걸음을 물러남으로써 서로 보완해 준다. 하지만 스윙에서는 스텝이 종종 거울에 비치는 모습과 같다. 리더와 팔로워가 거의 언제나 같은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는 것이다. 다만 거울에서처럼 좌우가 바뀐 모습일 뿐이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115쪽

2007년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니콜라 게구엔은 자신의 조수들에게 한 클럽에서 여자들에게 춤을 권유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여자들은 춤을 권유받을 때 가벼운 접촉이 일어나면 더 흔쾌히 플로어로 따라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략을 이용해 65퍼센트의 여자들이 플로어로 유인되었다. 접촉이 없을 때는 43퍼센트의 여자들이 따라 나왔다. 이 사실을 알아두는 것은 유익하다. 이 방법을 악용하는 파트너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모든 신체적 접촉은 상대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3. 그룹 댄스: 친구를 부르는 춤 166쪽

몸의 움직임과 음악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엔도르핀을 만들어 낸다. 이 상태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잘 아는데, ‘달리기의 쾌감Runner’s High’이라고도 불리는 도취감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어 의욕이 증진되고, 세로토닌으로 신체의 활력이 높아진다. 이 물질들은 우리에게 ‘몰입의 순간’을 안겨 준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척척 들어맞는 것이다. 그러면 행복감이 생겨난다.
3. 그룹 댄스: 친구를 부르는 춤 167쪽

운동이 ‘어떤 식으로든’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오늘날 논란의 여지가 없다. 컴퓨터 앞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것은 결코 건강에 좋지 않다. 주말 내내 긴 소파에서 빈둥거리며 텔레비전을 보았거나 접이식 의자에서 일광욕을 하며 독서를 했다면 왠지 무언가 잘못한 것 같은 죄의식을 갖게 된다. 우리는 어딜 가든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4. 내 몸을 위해 춤추기 춤은 생명의 묘약 148쪽

춤을 출 때 심장과 근육만 단련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면역 체계도 강화된다. 정기적으로 춤을 추는 사람은 병에 덜 걸린다!
5. 건강을 위해 춤추기: 약보다 춤 194쪽

우리가 목표를 너무 높이 설정하면 성공 체험은 오히려 줄어든다. 이 때문에 더 작은 구간 목표들을 설정해서, 계속 밀고 나아가는 데 필요한 도파민 효과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는 댄스 플로어가 적절한 장소다.
6. 힐링을 위해 춤추기: 지친 마음을 보듬는 춤 232쪽

콜롬비아의 심리학자 신시아 키로가 무르시아는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22쌍의 부부를 상대로 탱고를 추기 전후의 타액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고 실험 참가자들에게 추가로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지에 답하게 했다.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무도회의 밤이 끝나고 나서 느끼는 기분이 옳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춤을 출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줄어들었고, 양쪽 파트너에게서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늘어났다. 탱고를 추고 나서 나오는 이 긍정적인 효과의 원인이 음악이나 몸의 움직임, 아니면 파트너와의 접촉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무르시아는 인자들을 분리해서 조사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감소는 무엇보다 음악에서 기인한 것인 반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파트너와 접촉하고 함께 몸을 움직인 것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 인자 모두가 합쳐졌을 때(따라서 탱고를 출 때) 반응이 가장 강하게 나왔다.
6. 힐링을 위해 춤추기: 지친 마음을 보듬는 춤 242쪽

스트레스나 절망, 정서적 고통에 시달릴 때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이 솟아나게 하는 무언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것이 고통의 혹독함을 완화시키고 새로운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춤을 추러 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고독함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춤을 출 때는 긍정적인 사회적 효과들도 추가된다. 그렇게 되면 슬플 때 우리를 종종 미치도록 몰아가는 괴로운 생각의 회전목마도 한동안은 멈추기 때문이다.
6. 힐링을 위해 춤추기: 지친 마음을 보듬는 춤 257쪽

치매에 걸렸을 때는 음악이 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의 다른 부위들에 비해 장기 음악 기억력은 그 기능이 놀라울 정도로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라이프치히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암스테르담 대학, 캉의 국립 보건의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입증할 수 있었다.
7. 나이를 잊고 춤추기: 모든 연령을 위한 춤 285쪽

남자들은 여자들이 허리를 크게 흔드는 것, 허벅다리를 비대칭으로 움직이는 것, 팔을 따로 움직이는 능력을 특별히 흥미롭게 여겼다. 여자들은 목과 상체를 변화를 주어 크게 움직이는 남자들을 아주 매력적이라고 판단했으며 몸을 굽히고 돌리는 동작이 클수록 더욱 마음에 들어 했다. 놀랍게도 오른쪽 무릎의 움직임도 마음에 들어 했다.
8. 그 어떤 상황에서도 춤추기: 웃고, 울고, 춤추고! 310쪽

자유롭게 춤추기, 이것은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다. 당신이 용기를 내 보기만 하면 된다! 특정한 춤 스타일의 춤 스텝과 관련해서는……, 뭐, 우리가 어느 정도 소질이 있어야만 어떤 것을 연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엄청난 과오다. 당신은 자신에게 훈련 없이도 공중제비나 장대높이뛰기를 해 보라고 요구할 생각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춤추기에서는 왜 그렇게 하는가? 모두가 과거의 언젠가는 초보자였다.
8. 그 어떤 상황에서도 춤추기: 웃고, 울고, 춤추고! 3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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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춤? 당연히 좋은 거 아니야?” “...그런데 왜 안 추는 거죠?” 모든 이를 춤추게 하기 위한 두 과학자의 신나는 제안! 영화감독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랑은 그녀의 에세이집에서 “내가 언젠가부터 하지 않게 된 것들을 떠올려 보았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춤? 당연히 좋은 거 아니야?”
“...그런데 왜 안 추는 거죠?”

모든 이를 춤추게 하기 위한
두 과학자의 신나는 제안!

영화감독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랑은 그녀의 에세이집에서 “내가 언젠가부터 하지 않게 된 것들을 떠올려 보았다. 배를 잡고 크게 웃는 것, 뛰는 것, 그리고 춤을 추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아마 많은 사람이 이렇지 않을까? 웃는 것, 뛰는 것, 춤을 추는 것. 모두 좋은 것인데 우리는 왜 하지 않게 된 것일까? 게다가 웃고 뛰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춤은 도무지 추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tvN <알.쓸.신.잡> 시즌2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뇌과학자 장동선과 뇌와 춤의 심리학적, 신경과학적 관계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신경과학자 줄리아 F. 크리스텐슨이 의기투합해 사람들을 모두 춤추게 만들기 위한 신나고도 유쾌한 작업을 했다. 그들은 학술대회에 모여 ‘사회적 자아’라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하다가도 저녁이 되면 스윙댄스와 탱고를 추면서, 춤을 출 때 우리의 뇌와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춤을 추는 행위가 어떤 정보들을 전달해 왔는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한다.

춤은 만병통치약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 한 번의 용기

춤추는 동안 일어나는 작은 기적!
춤을 출 때 우리 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춤을 추기 전 음악을 들을 때면 몸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탄다. 뇌에는 듣기와 운동조절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나는 소리는 귀를 거쳐 곧장 운동 자극으로 변해 다리로 보내진다. 뇌 속의 신경세포들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진동을 만들어내는데, 인지, 정서, 언어 같은 복잡한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하기 위해 신경세포들은 똑같은 리듬에 맞추는, 일종의 춤을 춰야 한다. 즉 우리는 리듬감각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춤을 배울 때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고, 학습하고 기억할 때 핵심적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많은 연구들이 우리가 성공을 경험할 때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되고, 그것은 우리의 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무엇보다 새로운 의욕을 느끼게 해 준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게다가 춤을 출 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근육들을 사용하는데 이 근육의 움직임은 뇌의 신경회로와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춤을 추면 뇌를 전체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다양한 감각들이 수용되며, 근육의 움직임과 관련된 작용이 강화된다.
다른 운동보다 춤을 춰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많은 심리 연구 결과가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보다 작은 목표들을 여러 차례 달성하는 것이 더 큰 행복감을 준다는 사실을 밝혔다. “작은 구간 목표들을 설정해서 계속 밀고 나아가는 데 필요한 도파민 효과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는 춤을 배우는 과정에 꼭 들어맞는다. 오늘은 어떤 스텝을 배울까? 이번엔 회전을 할 수 있을까? 특별히 어려운 부분도 할 수 있을까? 학습경험이 쌓일 때마다 우리 뇌의 보상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고 계속해서 성공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이렇게 춤은 심리적, 생화학적 작용들과 연관되어 있어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는 동안 우리 몸속에는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단 한 번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춤은 성별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최고의 운동이 될 수 있다.

춤이 섹스보다 더 큰 기쁨을 준다?!
또한 ‘춤’은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춤은 남자건 여자건 상대방에게 많은 비언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잠재적인 파트너를 탐색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그중 한 가지가 체취이다. 문화학자 잉에로레 에버펠트가 15세에서 82세 사이에 있는 432명의 사람들에게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두 사람 사이에서 섹스까지 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결정적으로 체취에 좌우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춤을 출 때 흘리는 땀에는 소위 페로몬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 냄새에 호흡과 맥박수가 빨라지는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또, 몸동작으로도 상대방의 성격을 알 수 있어서 만약 어떤 이성의 춤동작에서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 인물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탱고, 살사, 메렝게와 같은 특정한 춤들은 그 자체로 매우 관능적인 체험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도 춤을 출 때는 성행위를 할 때와 비슷한 생체 작용들이 활발히 일어난다. 엔도르핀·테스토스테론·옥시토신이 분비되고, 이 때문에 춤은 사랑 행위가 끝났을 때처럼 행복감과 탈진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물론 성적 자극과 호감은 실제로는 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수적인 작용일 뿐 핵심은 아니다. 춤은 더욱 높은 수준의 심리적인 만족과 신체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춤추는 것을 보기만 해도 공감 능력이 향상된다.
춤은 공감 능력을 높여 준다. 춤이 다른 여타의 움직임과 다른 점은 ‘감정의 표현’이라는 점이다. 이 능력은 연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데, 감정을 움직임으로 바꾸는 법을 많이 배울수록 다른 사람의 움직임에 포함된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이 더 정교하게 형성된다고 한다. 많은 신경과학 분야 연구 결과가 상대방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것과 공감 능력 사이의 관계를 밝히고자 했고, 움직임을 따라할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들을 ‘거울신경세포’라고 명명했다.
거울신경세포는 만 네 살이 지날 때까지 완전히 발달하기 때문에 거울신경세포는 우리 뇌의 기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거울신경세포가 신체 언어와 타인의 정서를 알아차리는 데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영국 서식스 대학의 휴고 크리츨리 연구진은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감각, 즉 내수용기 감각을 통한 지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남들에 대해 더 잘 공감하고, 더 섬세하며, 곤경에 처한 타인들을 도와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심지어 관객으로서 무대 위에서 일어나는 춤동작을 보기만 해도 우리의 거울신경세포가 활성화된다. 2012년 커린 졸라와 그 동료들은 춤 공연을 정기적으로 관람하면 뇌의 거울 시스템이 활성화되는 것을 연구 결과로서 입증했다. 비록 프로 댄서들처럼 정확하고 세밀한 근육운동에 이르진 못하지만 미숙한 댄서들이 같은 동작을 실행하는 것 정도의 활동이 뇌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좋은 리듬을 만들기 위한 원 스텝
행복의 비결은 춤에 있다!

『뇌는 춤추고 싶다』의 두 저자에 따르면 뇌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다음의 세 가지가 필요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교류하기, 운동을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기, 자신의 감정들을 억누르지 말고 표현하기. 재미있게도 춤을 추면 이 세 가지가 모두 일어난다. 두 저자는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들이 넘쳐나는 때에, 가장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당당히 ‘춤’을 꼽는다. 이 책을 쓴 이유도 결국에는 한번 춤을 춰 보라고, 이 책을 읽는 도중이라도 좋으니 춤을 추러 나가라고 권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 책은 춤에 관한 뇌과학적 통찰이자, 우리가 간과해 온 몸과 움직임에 대한 재발견이기도 하다. 나의 뇌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시각, 청각, 촉각 등 각 감각기관에서 뇌로 전달되는 정보들을 하나의 리듬으로 파악하듯이, 인간관계도 다른 사람들의 뇌 속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통해 “가까울 땐 가까이, 멀리할 땐 멀리. 당길 땐 당기고, 밀어낼 땐 밀어내”면서 리듬을 타야 한다. 이렇게 춤은 일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필요한 리듬을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르고, 재미있는 방법이다.

자, 이제 모두 춤을 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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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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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이 두려운 그대에게 | tt**et | 2018.12.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을 딱 한 줄로 요약하자면, 춤은 건강에 좋으니 지금 당장 춤을 추러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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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딱 한 줄로 요약하자면, 춤은 건강에 좋으니 지금 당장 춤을 추러 나가라! 가 아닐까 싶다. 춤이 어떻게 얼마나 좋은지를 장장 400페이지 가까이 설명한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살짝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럴 땐 주저 없이 마지막 장으로 넘겨 어떤 춤을 배울까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윙 댄스를 좋아하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무용가를 꿈꿨으나 예기치 못한 사고로 그만두어야 했던 신경과학자 줄리아 크리스텐슨 박사가 학술대회에서 만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춤이란 무엇일까, 인간은 왜 춤을 추는가. 사실 나는 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뮤지컬, 오케스트라와 같은 공연은 즐겨보아도 춤을 추는 공연은 발레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찾아서 보지 않는다. 심지어 현대 무용과 같은 고차원적인 공연을 보러 가면 잔다. 두 명의 저자에게 이런 나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류의 인간일 것 같다.

     

    책에서는 인류는 아주 오래전부터 춤을 추었을 것이며, 원시 부족의 입장에서 보자면 춤에는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상의 미스테리를 극복하게 하는 힘이 있었을 것(p26)이라 전한다. 다시 말해 춤은 중요한 제의식이었을 것이다. 우리가 박물관 같은 곳에서 본 벽화에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건 이러한 의식에 기인한 것이라는 걸 배웠다.

     

    춤과 음악, 즉 듣고 움직이는 것을 구분하는 건 우리의 체계화된 계몽 사회가 근래에 도입한 억지스러운 방식(p31)이란 주장은 매우 흥미로웠다. 아니, 줄리아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 얼마 전 보러 갔던 서울시향 콘서트에서 흥겨운 음악이 들려옴에도 그 많은 청중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숨소리 하나 내지 않은 채 음악을 감상한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리듬이 있는 음악을 듣는 사람의 몸의 움직임이 없는 건 매너가 아니라 그 음악 자체에 온전히 심취하지 못했다는 걸 보여준 반증이 아니었나 싶다. 왜냐하면 리듬을 타는 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성이기 때문이다. 춤을 추기 위해서 반드시 멜로디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리듬은 있어야 한다(p33).

     

    아기들은 누군가 춤을 추라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리듬이 들리면 몸을 흔든다. 하지만 어른이 된 우리에게 있어 춤은 추는 사람만 춘다. 나는 개인적으로 춤을 추지 않는 부류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 뇌는 춤추고 싶다를 본 순간 한 번쯤 읽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본능적으로 춤을 추고 싶어 하는 뇌를 내가 탄압하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내 몸은 타고나기를 춤을 잘 추지 못하는 사람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내가 춤을 추지 않는 게 아닐까? 면죄부를 주고 싶었다. 하지만 실제로 춤을 배울 수 없는 사람은 인구의 1.5%밖에 되지 않는다(p50) 팩폭으로 나의 바람을 한순간에 꺾어버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서 말했듯이 몸치가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춤을 추지 못하는 이유는 불확실성과 부끄러움 때문이다(p51).

     

    먼 훗날, 이 책을 생각할 때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은 확실히 기억할 것이라 확신하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충격적이고 신선했다.

     

    지금 당신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두 개의 유튜브 창을 열기 바란다. 한쪽 창에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폴리나 세미오노바가 혼자 무대에서 춤추는 장면이 담긴 헤르베르트 그뢰네마이어 <최후의 날>을 띄운다. 당신이 세미오노바가 무용을 하는 모습만 보도록 그뢰네마이어가 노래를 부르는 창의 소리를 꺼 놓도록 하라. 그러는 동안 다른 비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을 들으면 된다. 어떤가? 어이 없지 않은가? 세미오노바의 동작이 그 음악에도 어울리는 것이다(p65).

     

    우리 뇌는 연관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연관을 짓게 해주는 신경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동작이 멜로디와 어우러져 수행되는 곳에서 뇌는 그 두 가지가 동시적이며 어울린다고 느끼게 해 주는 환상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킨다(p65). 하지만 우리의 뇌는 즐거운 춤이 즐거운 음악과, 혹은 슬픈 춤이 슬픈 음악과 어울릴 때만 흥분을 일으킨다는 것을(p66) 뒤이어 나오는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우리는 그때의 기분 상태에 따라 제각각 다른 감정을 표현하는데 의식적으로 춤추기를 이용할 수 있다(p67), 는 말을 끝으로 1장이 끝났다. 1장의 내용은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고 무의식적으로 여겼는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있었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책의 내용이 시작되는데, 첫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수많은 논문을 인용하여 - 참고문헌만 11장 반이다 - 춤이 인간에게 얼마나 유익한지를 증명했다.

     

    춤은 사랑처럼 인종도 국경도 초월할 수 있는데, 서로 다른 문화권임에도 신체 언어를 이용할 수 있다(p83)는 내용과 춤을 통해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춤이라는 신체 언어를 통해 평소의대화에서는 결코 알아내지 못할 사안들까지도 알아낼 수 있다. 그러니 당신이 다음에 춤을 추러 갈 때는 자신의 직감을 믿도록 하라. 당신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여겨지는 남자가 또한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남자일 것이다(p106). 그런데 책 마지막에 아내가 춤을 즐겼으면 한다는 내용이 있는 거로 보아 장 박사님은 아내 분을 어떻게 만나셨는지 궁금해진다.

     

    3, 그룹댄스 - 친구를 부르는 춤에서는 춤은 인종 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멋진 교육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춤은 그 자체가 바로 언어이며 우리는 비록 다른 문화권의 언어를 모르더라도 춤을 통해 사람을 사귈 수 있다고 서술했다(p133). 또한 춤 동작이 동시적이 될수록 서로를 하나라고 느끼며, 우리는 더 이상 가 아니라 우리가 된다(p139)며 춤의 긍정적인 효과를 자랑했다.

     

    내 몸을 위해 춤추기, 건강을 위해 춤추기 그리고 힐링을 위해 춤추기 편이 이어졌는데 가장 처음으로 우리가 단지 취미로 춤을 춘다 해도 춤은 우리의 인지와 지능 발달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p179) 말했다. 뒤이어 춤추기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척추와 관절을 유연하게 하고, 체중조절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여러 논문을 통해 증명했다. 또한 춤은 심리와 신체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춤 치료법이 미국에서 생겼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춤동작을 이용해 감정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춤추기가 신체의 능력을 향상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건 이견이 없었지만, 생각보다 심리적으로도 치료의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흥미로웠다.

     

    담담하게 써 내려간 줄리아 박사의 독백은 가슴이 아려왔다. 못 다 그녀의 꿈, 지금은 새로운 길을 찾았지만, 그 과정에서 힘들어했을 그녀의 모습이 훤히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춤을 통해 극복해 나간 그녀가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웠다.

     

    춤은 끝이었다. 성공을 꿈꾸던 많은 무용수들의 삶이 이와 비슷하게 끝난다. 나의 경우라고 특별할 것이 없다고 순순히 받아들이려고 했다. 하지만 나로서는 세상이 끝난 것 같았다.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빌어먹을 세상은 계속 잘만 돌아갔고, 나도 그 세상과 함께 나아갔다. (중략) 내 몸이 춤출 수 없다면 나는 바로 내 머릿속에서 춤을 춘다(p247).

     

    또한 기존 의학과 춤의 힐링 효과를 결합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춤은 결코 해가 되지 않는다(p261)는 말도 공감했다. 마음이 너무 힘들 때 아무런 음악이나 틀고는 음악에 내 몸을 맡기면 결코 해가 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테니 말이다.

     

    7장에서는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춤을 출 수 있다며 격려한다. 춤을 추면 치매가 발생할 효과를 줄이며(p283), 파킨슨병의 증세도 호전시킬 수 있으며(p289), 공간적 사고도 촉진되기 때문이다. 이는 기하학에서 높은 성취를 보이게 도와주는데, 왜 내가 수학, 특히 도형에 젬병인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300페이지 동안 춤은 정말 좋은 것이지 않은가! 라는 내용을 읽어도 내 마음 한편은 찝찝했다. 왜냐하면 공연을 보러 가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잔 전례가 워낙 많아서 나는 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아래 문장을 보고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독일인들은 괴테나 실러의 작품을 통해 배우며, 이탈리아인들은 단테의 신곡을 통해 깨우치며, 덴마크에서는 피트헤인과 카렌블릭센의 작품을 읽는다.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자국의 문학 작품을 읽고, 그렇게 해서 문학적 상징을 해독하는 법을 배운다. 일부의 춤을 이해하는 데도 이와 비슷한 방법이 유용할지도 모른다. (중략) 그러니 어떤 춤 공연이 전하는 메시지를 당신이 단번에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당신의 뇌가 태어날 때부터 이해하는 동작 언어를 제외한다면, 문화적 특성을 띤 춤들을 이해하는 데는 몇 가지 추가적인 정보들이 필요하다(p333).

     

    나는 춤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다. 물론 아무것도 배우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건 나의 부족함 때문이 아니라 배우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는 건 정신건강에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 관람을 할 때조차 말이다! (p336)

     

    마지막으로 춤 고르기 - 내게 어떤 춤이 어울릴까? 는 저자의 친절함과 세심함이 엿보였다. 춤의 종류는 다양한데 그중 내게 어떤 춤이 어울리는지, 각 춤들의 특징과 함께 춤을 소개해 주었다. 무엇보다 배우고 싶은 춤을 고려할 때 스스로 고려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이 춤추는 데 나오는 음악을 좋아하는가?”는 적어도 내게는 혁신적인 질문이었다. 왜냐하면 난 음악 듣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클래식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악을 소음으로 여기고 잘 듣지 않으니 춤을 좋아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더 이상하지 않은가 싶었다.

     

    아무튼 음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그나마 좋아하는 종류의 음악, 클래식이 있으며, 그나마 즐겨보는 공연이 있기에 내가 배우는 춤은 발레가 적합하지 않을까 내심 낙점을 하였다. 그 뒤로도 여러 춤을 설명해 주었는데, 다른 나라에 유학을 갈 일이 있으면 그 나라의 민속춤을 배워야겠다는 결심도 했다. 민속춤을 통해 그 지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으며 또 사람도 사귈 수 있기 때문이다.

     

    꼭 대단한 동작만이 춤은 아니다. 박자에 맞춰 이리저리,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몸을 흔드는 것도 엄밀히 말하자면 춤이라고 말한다(p387). 이 책을 읽는 내내 오오, 춤은 정말 좋은 것이로구나, 춤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평생을 춤과 동떨어져 살아온 내가 하루아침에 춤과 친밀감을 느끼는 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들은 춤을 통해 삶의 스트레스를 풀었지만, 나에게는 춤이 곧 스트레스일 것이다. 그렇지만 훗날의 나를 위해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나를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게 만들어줄 춤을 하루빨리 배우러 가는 게 이 책을 완독한 독자로서의 예의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춤의 위대함과 더불어 역사와 효과까지, 다방면에서 춤의 유익함을 알았다. 사실 책이 꽤 두꺼운 편인데 이 책이 읽기 힘들 다할지라도, 딱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지금 당장 춤을 춰라! 책만 읽고 여전히 춤을 추긴 춰야 할 텐데 말만 하는 독자보다 당장 춤을 추러 나간 독자야말로 저자의 말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 것일 테니 말이다.

     

  • 뇌는 춤추고 싶다 | ti**chel1 | 2018.11.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춤은 우리의 뇌와 몸과 영혼을 강화시키는 만병통치약이니 춤을 춰라고 권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음악을 들으며 부...

    춤은 우리의 뇌와 몸과 영혼을 강화시키는 만병통치약이니 춤을 춰라고 권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음악을 들으며 부동 자세로 있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던 친구가

    떠올랐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냐며, 그런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자기는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하던 그 모습이 떠오르며 나는 왜 음악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지 못했을까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다. 인간의 몸은 음악을 들으면 자동적으로

    리듬을 타게 설계되어 있는데 말이다. 뇌에는 듣기와 운동조절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주변에서 나는 소리는 귀를 거쳐 곧장 운동 자극으로 변해 다리로 보낸다.

    뇌 속의 신경세포들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진동을 만들어내는데 인지, 정서, 언어 같은

    복잡한 업무를 능숙하게 수행하기 위해 신경세포들은 똑같은 리듬에 맞추는 일종의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리듬감각을 내재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신경과학자인 저자들은

    우리의 뇌는 춤을 추고 싶어 한다고 춤추기는 우리 뇌에 단단히 뿌리박혀 있다고 주장했다.

    석기시대의 낙서인 바위그림을 보면 동물과 사냥 장면, 가족과 소유물, 성행위, 춤의

    4가지 주제가 되풀이해서 나타나는데 춤추기는 인간이 최초로 기록으로 남기기 오래전부터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춤은 화석화되지 않기 때문에 원시 부족들의 제의식 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는데 음악, 춤, 노래를 서로 다른 예술 형식으로 세분하는 것은 매우 현대적 관점

    이라고 한다. 리듬이라는 그리스어는 음악에서의 특징으로 쓰일 뿐 아니라 움직임과 연관된

    말이며, 음악을 나타내는 그리스어의 원어 역시 음악과 춤을 함께 의미한다.

    즉 음악과 춤, 즉 듣고 움직이는 것은 우리 뇌에서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것이다.

    리듬은 매우 자연스러운 것으로 분, 시간, 낮과 밤, 달과 조수에서 우리 몸속에서 심장이,

    규칙적으로 순화하는 과정에, 뇌조차도 다 리듬을 가지고 있다.

    우리 뇌가 태어날 때부터 규칙적인 것을 리듬으로 배열할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 뇌는 새로운 리듬을 몇 번 듣고 나면 곧장 저장하고 그 리듬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우리 뇌는 예측할 수 있는 리듬을 좋아하고 도파민은 우리에게 일정한 리듬에서 변화가 생기는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자극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복잡성과 변칙성의 중간 정도를

    선호한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게가 바로 뛰어난 디제이의 능력인 것이다.

    서너 사람 이상이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들고 춤을 추자~

    춤은 섹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심리적인 만족과 신체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고

    춤동작을 보기만 해도 우리의 거울신경세포가 활성화되어 공감능력도 극대화되고

    가까울 땐 가까이, 멀리할 땐 멀리. 당길 땐 당기고, 밀어낼 땐 밀어내면서

    우리는 행복해진다고 춤을 찬양하는 책이었다.

    영화의 식상한 장면처럼 능장하는 춤을 추면서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로맨스의 공식은

    뇌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하니 '나'가 아닌 '우리'를 느끼기 시작할 수 있도록

    춤을 춰보자~

  • 뇌는 춤추고 싶다. | su**22 | 2018.11.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의 내용을 읽기도 전에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장동선" 이라는 낯익은 저자의 이름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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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내용을 읽기도 전에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장동선" 이라는 낯익은 저자의 이름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저자의 프로필을 읽어보나 ㅎㅎ 역시~ 전에 괘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의 자자이다.

    독일에서 태어난 한국계 학자인 장동선 박사는 뇌과학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거 같다.

    처음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처음에는 여기서 말하는 춤이 몸을 움직이는 dance라고는 생각지 않았었다.

    뇌의 움직임을 '뇌를 춤추고 싶다' 라고 표현하는 것인가 했었다.


    책은 시작하는 부분부터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들을 알려준다.

    음악의 신이라고만 생각했던 그리스의 신화 속의 아폴론과 파괴의 신이라고만 알고 있던 힌두교의 신 시바가 춤의 신이기도 했다니 신화를 그림 그림들에서 봤던 그들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고대의 춤이 제례의식의 일부였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몸을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운동을 생각하고 또 운동을 하면 머리 즉 뇌에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젠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운동이라는 몸의 움직임보다는 춤을 추는 것이 몸에도 특히 신경계와 뇌 건강에도 더 좋다고 주장한다.

    장동선 박사와 이 책의 공동저자이기도 한 줄리아 박사는 어린 시절에 발레를 전공했지만 사고로 더 이상을 발레를 하지 못하게 되고 그 후로 심리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이러한 그녀의 배경이 있었기에 이런 주제를 연구하고 장동선 박사와 함께 더욱 심오한 연구를 하고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을 이룬다.

    춤을 그저 단순하게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의 내용을 읽어나가보니 춤의 좋은 점이 단순하게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마도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춤을 추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일 것이다.

    이 책 속에서 이야기해주는 춤의 좋은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닐뿐더러 역사 속에서의 춤의 효능과 의학적, 신경학적 부분에서의 춤의 효과에 대해 다양한 방면에서 이야기해주고 있다.

    특히 혼자서 추는 춤도 좋지만 누군가에 함께 추는, 또는 여러 사람들과 단체로 춤을 추는 것이 심리학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더더욱 효과가 좋다고 하니 자신에게 맞는 춤을 선택하여 댄스교실 같은 곳에 등록하여 배워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뇌와 춤~ 아주 상관이 없다고 하진 않겠지만 그렇게 큰 관계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춤이 춤으로써 몸의 리듬뿐만 아니라 뇌의 리듬까지도 향상시켜 삶의 전체적인 부분에서 좋은 리듬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그저 놀이나 전문적인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춤이 이렇게 좋은 효과를 지닌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거 같다.

    춤을 배운다는 행위만으로도 지금보다 건강해지고, 똑똑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강수진 발레리나의 말을 꼭 체험해보고 싶어진다.

    몸치인 나도 춤을 통해 요즘 따라 딸리는 뇌와 몸의 능력을  좀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과학적, 심리학적 근거까지 알 수 있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 신바람의 민족답게 우리는 음악과 춤을 사랑한다. 음악의 리듬과 춤의 율동은 하나로 어우러진다. 우리 뇌에서 듣기와 운동 조절을...

    신바람의 민족답게 우리는 음악과 춤을 사랑한다. 음악의 리듬과 춤의 율동은 하나로 어우러진다. 우리 뇌에서 듣기와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니,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게 되는 것은 본능적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의 뇌는 춤추고 싶어 한다'. 그래서 그런가. 마흔 일곱의 나는 여전히 춤을 춘다. 거리에서, 자전거 도로에서. 그것도 롱보드 위에서. 일반적으로 보드 스포츠는 익스트림 스포츠에 해당하지만, 롱보드 댄싱은 '익스트림'이라기보다는 중도와 균형을 중시한다. 굴러가는 보드 위에서 일정한 스텝을 밟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롱보드 댄싱은 '움직임의 명상'과 다를 바 없다. 춤처럼, 명상처럼, 롱보드 댄싱도 보는 것처럼 쉽지는 않다. 브라질 출신의 롱보드 여신 안나 마리아 수자노의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라. 나처럼 롱보드 댄싱의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단언컨대, 춤은 행복의 도구다. 

     

    춤은 "세상의 리듬에 나를 맞춰 가는 연습", 외부의 리듬에 맞춰 내면의 감정을 표현하는 율동예술이다. 독일 출신의 뇌과학자 장동선과 덴마크 출신의 신경과학자 줄리아 F. 크리스텐슨은 춤의 효과를 뇌과학적 틀에서 이야기한다. 굳이 과학자가 아니더라도 춤이 우리 몸과 정신과 영혼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것쯤은 누구나 대충은 알고 있다. 다만 구체적으로 왜 그러한지, 그리고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를 잘 모를 뿐이다. 

     

    "춤을 추면 근육운동·자기 인식·기억력·자유와 창의력·정서·사회적 공동체가 단련된다. 춤을 추면 우리의 심장 순환계·면역 체계가 강화되며, 노령에 이르기까지 좋은 자세와 유연성을 유지하게 된다. 춤을 출 때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높아지고, 힘들지 않게 몸무게를 줄여 주며, 엉덩이를 탄탄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춤은 곧장 우리 뇌에 작용해 뇌세포들 사이의 연결을 향상시켜 준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더 쉽게 배우고,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 (350, 351쪽)

     

    맞다. 춤은 만병통치약이다.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부터, 춤의 여신은 음악의 여신이며 동시에 건강과 치유의 여신이었다. 뇌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공개된 비법이 바로 춤이다. 춤추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리듬에 몸을 맡기면서 내 심신의 건강을 위해, 힐링과 치유를 위해 살아 있는 춤을 춰라. 아, 춤추는 게 아직 서툴거나 부끄럽다면 다시 영화 '플래시 댄스'나 '더티 댄싱'을 보고 해도 늦지 않다.

  • 장동선, 줄리아 F. 크리스텐슨 공저염정용 번역아르테 출판사내가 춤을 시작한지는 17년.춤의 종류도 스윙부터 시작해서 탱고,&...

    장동선, 줄리아 F. 크리스텐슨 공저
    염정용 번역
    아르테 출판사

    내가 춤을 시작한지는 17년.
    춤의 종류도 스윙부터 시작해서 탱고, 살사, 블루스, 메렝게, 바차타, 웨스트코스트 스윙 등 국내에 소개된 웬만한 소셜 댄스들은 두루두루 접해보았다.  그중 탱고는 매주 3일이상 빠짐없이 일명 '출빠'를 해왔을 정도로 춤은 오랜기간 나의 생활 그 자체였다.
    사실 건강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기 위해 춤을 췄다기 보다는 춤자체가 너무 좋았기에 춤을 즐겨왔다. 그러지 않으면 꾸준히 하지도 못한다. 
    내가 이론상이 아닌 경험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는 춤의 좋은 점들을 대략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그 자체가 인생에 즐거움 (이건 개인편차가 있다.)
    2. 꾸준히 할 수 있는 중저강도 운동 (춤마다 강도는 차이가 있다.)
    3. 다양하고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사교의 장
    4. 춤추는 곳도 경쟁사회다 보니 생존을 위해 꾸준한 자기계발과 몸관리 

    춤을 즐기다보면 오래춘 사람들도 많이 알고 지내는데 그들을 관찰해보면 대체로 일반인보다 덜늙고 더 건강하고 더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 즉, 꾸준히 춤을 추게되면 어떤식으로든 자신에게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것 같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나의 경험들이 이론과 실험으로도 놀랍도록 상당히 유사하게 증명되고 있는걸 보여줬다. 이책의 공저자 줄리아 크리스텐슨 역시 발레를 전공하고 다양한 소셜댄스도 다양하게 접해와서 그녀의 경험과 뇌신경 전공 이론을 결합하여 춤이 인체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들을 잘 정리해주었다.

    1,2,3장에서는 춤의 종류와 형태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험자인 나는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춤을 다양하게 접해보지 않은 이들에게는 형태별로 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다.
    4,5,6,7장에서는 춤이 내 몸과 정서에 미치는 영향들을 설명한다. 근육을 움직이며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심장을 단련시키고, 관절을 유연하게 하며 신경을 훈련시키고 뇌를 똑똑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신감을 얻게 만들고, 우울증과 자폐증 치료 효과까지 있다. 
    그리고 노인에게는 치매예방과 근육단련, 성장기의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성장에도 도움을 준다.
    8,9장은 다시 이런 저런 춤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였으니 춤에 대해 초심자들에게는 참고가 될것 같다.

    이 책의 9개의 파트에서 춤의 효과들을 따로 따로 설명해주었지만 하나로 요약한다면 이것일 것이다.
    <춤은 음악을 듣고 해석하고 몸을 움직이며 다른이의 감정을 읽고 그와 접촉하며 나의 감정을 전달하는 과정이므로, 감각과 근육과 뇌신경의 모든 부분을 구석구석 사용하고 훈련하여 심신의 건강을 제공한다>

    어떤식으로든 춤을 정말로 정말로 여러모로 인생에 활력을 주고 심신의 건강을 안겨주는 취미다. 하지만 주위에 적극적으로 추천은 못한다. 오래오래 꾸준히 즐겨야하는것인데 저마다 취향, 환경이 달라 무작정 이끌고 가봤자반짝 몇달 배우고 마는건 별의미가 없기때문이다. 그러나 본인이 춤을 좋아하거나 최소한 음악이 나올때 몸이 저절로 움직여진다면 더 늦기전에 빨리 시작하라.

    아쉬운점: 
    - 이 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춤이 뇌와 신체에 미치는 이로운 점들을 설명하려다보니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고찰은 부족하다. 아카데믹한 내용을 기대했던 이에겐 아쉬울듯
    - 한국말도 잘하시는 장동선 박사가 공저자라 매끄러운 문장을 기대했지만 독어로된 원서를 다른 역자가 번역한 관계로 어색한 번역투가 눈에 자주띄었다. 개인적으로 번역서를 보는게 불편하지만 Ich liebe dich 밖에 모르는 독어 실력이라...^^
    - 저자의 경험들을 중간중간 삽입해가며 이해를 도우려는 의도가 보였는데 좀 산만해보이기도 했다. 편집상의 문화적 차이일런지 모르겠지만 집중을 유도할 수 있는 편집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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