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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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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쪽 | | 140*191*38mm
ISBN-10 : 1196519056
ISBN-13 : 9791196519056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중고
저자 박성원 | 출판사 몽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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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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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배송 빠르고 책 상태도 좋아요 :) 5점 만점에 5점 yura0*** 2020.05.30
509 ................ 5점 만점에 5점 neoh***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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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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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도 아이도 여행을 통해 배우고 자란다! 가족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한 곳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11개 코스를 소개하는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세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과연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고 저자가 찾은 답이 여행이었었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전 세계 100개국을 돌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주로 아이들 방학에 맞추어 여행을 계획하고 서울에서의 생활비 수준으로 저렴하게 여행을 했다. 경비 때문에 늘 휘청대지만 세 아이의 교과 관련 학원비를 지출하지 않고 부부는 쇼핑 등 과한 소비를 하지 않았다. 다른 소비를 모두 줄이는 대신 여행이 곧 이 가족의 일상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교육이 된 셈이다.

여행은 투명 인간이던, 가정 내의 아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했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이동 루트를 계획하는 것부터 항공편, 숙소, 렌터카를 예약하는 것까지 저자가 모든 걸 계획하고 실행했고, 문제가 발생하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판단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가족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패키지여행이 아닌 렌트카로 떠난 여행이기에 이동이 편리해서인지 아이들도 여행에 대한 큰 불만을 갖지 않았고, 그렇게 100개국 여행의 목표에 가까워진 저자의 가족은 현재까지 99개국을 여행했고 미국 49개주를 여행했다.

저자소개

저자 : 박성원
서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조지타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노무라증권, 씨티은행, LG투자증권 등에서 일했다. 외교관을 꿈꾸던 대학 시절부터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더 좋은 사람이 되리라는 목표를 세웠다.
하루 5달러로 먹고 자고 이동하는 ‘짠내 투어’를 통해 여행의 맛을 느꼈고, 훗날 아이가 생기면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키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
펀드 매니저로 일하며 거대한 유형의 자산이 한순간 사라지는 것을 여러 차례 지켜보았고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자산은 현재의 행복 그리고 소중한 이들과의 추억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여행 관련 앱을 수시로 드나들고 특가 항공 상품을 고르며 ‘펀드 매니저’라는 본업만큼이나 ‘렌터카 여행 설계자’라는 부업에도 몰두해 있다. 큰 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가족과 함께 100개국을 여행하자는 목표를 세웠고 지금까지 99국을 여행했다

목차

Prologue
* 슈퍼맨이 되고픈 투명 인간의 고백 1 8

가족 소개
* 자동차 여행으로 탄탄해진 우리 가족입니다 2 4

아빠의 팁
* 생활하듯 여행하기 위한 노하우 2 8

엄마의 팁
* ① 원더우먼의 여행 전후 현실 처리법 3 2
* ② 엄마의 여행 가방 속 필수품 3 6

1 대자연을 찾아서, 태평양 북서부 5,355km의 여정 38

2 맛있는 로드, 일본 간사이 4개 도시 여행 86

3 눈 감으면 떠오르는 섬, 하와이 오아후 섬 일주 118

4 리마에서 후아카치나까지, 페루 버스 투어 170

5 아드리아해 바람에 실려 온 발칸반도 이야기 196

6 세계의 끝, 알래스카 빙하 투어 242

7 꿈 같은 남아프리카, 크리스마스 다이어리 264

8 부모님 모시고 일본 구마모토 료칸 여행 314

9 나이를 잊은 피터 팬, 미국 플로리다 상륙기 334

10 알프스에서 서핑을, 중부 유럽 6개국 여행 392

11 야생 나무늘보를 찾아서! 푸라 비다, 코스타리카 454

부록
* 해외 자동차 여행을 위한 렌트 & 운전 팁 4 8 0
* 스마트한 자동차 여행을 돕는 애플리케이션 4 8 7

Epilogue
* 여행은 부모의 도덕적 의무 4 9 4

책 속으로

고행에 가까운 모험을 하면서 여행하는 것을 그만둘까 여러 번 고민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가 생각한다. 답은 늘 같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23p 옐로스톤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동물은 들소인 바이슨이었다. 공원에 들...

[책 속으로 더 보기]

고행에 가까운 모험을 하면서 여행하는 것을 그만둘까 여러 번 고민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가 생각한다. 답은 늘 같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23p

옐로스톤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동물은 들소인 바이슨이었다. 공원에 들어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언덕 위에 앉아 있는 바이슨을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에 차를 세우고 한참 동안 기념사진을 찍었다. 바이슨은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의 야수 모티프가 된 동물로 옐로스톤의 상징이다. 62p

요즘 가장 힙한 도시 포틀랜드까지 왔다. 숙소에 짐을 푼 뒤 기대를 가지고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포틀랜드 최대의 번화가인 다운타운에는 스타일리시한 쇼핑몰과 캐주얼한 레스토랑이 많았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윌래멋 강과 톰 맥콜 워터프론트 공원. 모리슨 다리 아래 위치한 시민 공원으로 가족 단위의 피크닉족이 많았다. 샌드위치를 나누어 먹으며 그들 사이에 슬쩍 끼고 싶을 만큼 안온한 풍경이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푸드 트럭 구역으로 향했다. 50개 남짓한 푸드 트럭이 모여 있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음식을 배불리 먹기 좋았다. 69p

하와이안 비치 렌틀hawaiianbeachrentals.com을 통해 알라 모아나Ala Moana에 있는 아파트를 렌트했다. 하와이의 아파트 매입 가격은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 버금갈 만큼 비싸지만 렌트 비용은 저렴하다. 외지인들이 노후를 위해 구입하거나 투자용으로 매입해 비어 있는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128p

와이마날로 비치보다 남쪽에 있는 마카이 부두Makai Pier는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다. 언젠가 드라이브를 하다가 바다가 너무 예뻐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스노클링을 한 적이 있다. 부두 아래 그늘진 곳에 물고기가 많이 모이는데, 이곳에서 바다거북을 만났다. 하와이에서는 바다거북을 ‘호누’라고 부르는데, 평화와 장수, 행운을 상징한다. 135p

리마는 색이 없었다. 먼지가 폴폴 날리는 흙 길, 끝없이 이어지는 흙색의 집들, 미완성의 집에서 살아가는 무색의 사람들. 흙으로 만든 벽돌로 지은 집은 흙길과 구분이 가지 않았다. 그래서 더 황량하게 느껴졌다. 선거 기간이었다. 리마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미라플로레스까지 가는 길에 만난 유일한 컬러는 아이러니하게도 선거 벽보뿐이었다. 178p

발칸반도의 ‘발칸’은 터키어로 산을 뜻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발 아래로 험준한 산과 호수가 펼쳐졌다. 부유한 나라라면 터널을 뚫거나 다리를 만들어 거리를 단축시켰을 텐데, 몬테네그로는 산등성이를 따라 구불구불한 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 길을 최대한 천천히 지나고 싶었다. 풍경이 좋은 곳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씩 쉬면서 늑장을 부렸다.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기며 코토르Kotor 만을 지나 아드리아 해안 도시인 몬테네그로 부드바Budava에 도착했다. 223p

지금도 브렐라에 진입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를 빠져나와 험한 산악 지대를 넘어오느라 진이 빠진 상태였지만, 날씨는 쾌청했다. 바닷가에 이르자 바위 섬 위에 홀로 서 있는 소나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물은 맑아서 볕이 바닥까지 닿을 것 같았다. 속도를 줄이고 창문을 열었다. 자갈 사이로 물 빠지는 소리, 파도와 함께 밀려왔다. 물러나는 돌 구르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렸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그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겼다. 229p

경비행기를 타고 빙하를 보러 가는 것은 우리 가족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모두 숨죽여 고대한 순간이기 때문인지 놀 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하지 않은 탈키트나까지 오는 동안 누구도 불만을 말하지 않았다. 여전히 들뜬 마음으로 빙하 체험에서 돌아와서 식사를 하며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이들이 환경 운동가가 되길 기대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이야기하다 보면 스스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255p

두어 시간 뒤에는 물가에서 물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코끼리 가족을 만났다. 아이들은 전날 공부한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의 차이점에 대해 얘기하며 꼼꼼하게 관찰했다. 아프리카 코끼리는 아시아 코끼리에 비해 귀가 크고, 귀 모양도 아프리카 대륙 모양으로 생겼다. 코끼리는 귀로 열을 배출시킨다. 모세 혈관이 많아 귀를 흔들면서 체온을 유지하는 것, 아프리카가 더 더우니 귀가 큰 건 당연한 진화인 셈이다. 286p

1시간 정도 지나자 긴 총을 멘 경비원이 모닥불 너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와 우리는 피부색처럼 언어도 달랐다. 상진이가 스낵을 건넸다. 자정이 넘은 시간, 모닥불을 피울 만큼 추운 아프리카에서, 총을 멘 흑인 경비원과 반바지에 담요를 두른 아시안들이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었다. 손에는 같은 스낵이 들려 있었다. 304p
세계적인 휴양지니까 플로리다는 당연히 물가가 높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수요 이상으로 공급이 많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렌터카부터 숙박 시설, 레스토랑까지 비용이 뉴욕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디즈니월드에 가기 위해 우리 가족은 올란도 근처의 아파트를 렌트했다. 방 2개, 화장실 2개, 거실, 부엌이 있는 132제곱미터(40평대) 복층 아파트의 렌트비가 하루에 100달러. 343p

마이애미 비치에서 다리를 건너 칼레 오초Calle Ocho에 있는 리틀 아바나Little Havana로 향했다. 키 큰 야자수와 라틴 음악, 화려한 색감의 벽화, 짙은 커피 향, 시가를 문 사람들, 드문드문 들려오는 스페인어까지 이곳이 진정 미국인지 헛갈린다. 372p

느지막한 오후에 키 웨스트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마을을 둘러봤다. 여행을 하면서 가끔 운 좋은 상황이 생기곤 하는데, 이날도 그랬다. 6월 둘째 주와 셋째 주 사이에 키 웨스트에서 열리는 게이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던 것.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었다. 상은이가 물었다. 왜 무지개가 그들의 상징이냐고. 무지개는 차별하지 않고 차별받지 않을 자유와 권리의 다양성을 의미한다고 답해줬다 378p

노이슈반슈타인은 영어로 ‘뉴 스완 스톤 성New Swan Stone Castle’이란 의미인데, 성 아래의 알프제 호수에는 백조가 많았다. 호수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서핑보드를 패들보트 삼아 백조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 여행자들이 신기함과 부러움이 섞인 눈으로 연신 우리를 쳐다봤다. 425p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 류블랴니차 강을 따라 산책했다. 지금도 내게 류블랴나는 로마와 프라하보다 훨씬 예술적인 도시로 남아 있다. 요즘도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만약 내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류블랴나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곤 할 정도로, 일상에 지칠 때면 류블랴나가 떠오르곤 한다. 437p

누군가에게 코스타리카는 커피 산지이고, 누군가에게는 피파 랭킹 30위권의 축구 강국이다. 나에게 코스타리카는 두 가지 이미지로 남아 있었다. 미국인들이 은퇴 후 삶을 꿈꾸는 곳이자 지인 두 사람의 고향. 오래전부터 미국 여행 매거진에서는 코스타리카를 낙원으로 소개했다. 미국 본토에서 가까우면서 멕시코보다 안전하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다. 20년 전 코스타리카 출신의 직장 동료가 있었다. 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걸 알고는 언젠가 꼭 코스타리카에 가라고 말하곤 했다. 46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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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여행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곁에 있는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생활하듯 여행한다 렌터카로 세계를 누빈다 10년간 전세계 99개국을 돌았고, 미국 50개의 주 중 49개 주를 돌았다. 패키지 여행보다 저렴하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여행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곁에 있는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

생활하듯 여행한다
렌터카로 세계를 누빈다

10년간 전세계 99개국을 돌았고, 미국 50개의 주 중 49개 주를 돌았다.
패키지 여행보다 저렴하고, 한번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쉬운 게 렌터카 여행.
그러나 예측불허의 상황은 고되고 때로 위험하다.
분명한 것은 부모도 아이도 여행을 통해 배우고 자란다는 것.
좁은 차 안에서, 낯선 호텔에서, 답답한 비행기에서 24시간을 공유한다.
가족끼리 양질의 시간을 갖는 건 여행하면서 비로소 가능해졌다.
한국에서 생활할 때보다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해도, 아무리 절약을 해도 늘 휘청거린다.
고행에 가까운 모험을 감수하고도 돌아오면 또 짐을 싸는 이유?
답은 늘 같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렌터카로 떠나기 좋은 best 11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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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 여행을 위한 렌트, 운전, 자동차보험, 고속도로 통행료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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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항공, 렌터카, 지도 등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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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생활하듯 여행하기 위한 실질 생활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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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과금에서부터 여행 가방까지, 여행 전후 현실 처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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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가족 여행가방 속 필수품

한번 사는 인생, 가족 지구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가족 여행을 다니기 전, 저자는 자신이 경주마 같다고 생각했다. 가족을 위해 경주마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가끔 뛰고 싶지 않았고 부상당하거나 더 나이가 들면 경주에 나갈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외로워지곤 했다.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시기에 저자는 경마장 밖의 세상을 만나보기로 마음 먹었다.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리는 게 아닌 산책하는 즐거움도 느껴보고 싶었다.
한국의 아버지들은 언젠가부터 곁눈질을 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되었다. 고립된 아버지의 고독에는 대부분 관심이 없다. 부상당하지 않고 오래 달리기 위해 저자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 했다. 5인 가족이 ‘생활하듯’ 여행을 하자! 세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과연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고 저자가 찾은 답이 여행이었었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전세계 100개국을 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로 아이들 방학에 맞추어 여행을 계획하고, 서울에서의 생활비 수준으로 저렴하게 여행을 한다. 경비 때문에 늘 휘청대지만 세 아이의 교과 관련 학원비를 지출하지 않고 부부는 쇼핑 등 과한 소비를 하지 않는다. 다른 소비를 모두 줄이는 대신 여행이 곧 이 가족의 일상이 되었고,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교육이 된 셈이다.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큰 자산이 된다
저자의 첫 여행 경험은 대학시절 중국과 동남아로 떠난 3개월 동안의 배낭여행이었다. 하루에 5달러로 먹고 자고 이동까지 하는, ‘짠내 투어’.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가장 활력이 넘치던 시절이기도 했다. 여행하면서 다양한 삶을 만났다. 여행하는 동안 더럽고 냄새 나는 침대, 배탈 날 것 같은 음식,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멀미 나는 버스, 상상할 수 없는 가난, 너무도 맑아 눈물이 날 것 같은 아이들의 웃음까지. 여행을 하면서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활자 이면의 세상을 만났다.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무뎌질 즈음 여행을 마쳤고, 만약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게 된다면 내 아이도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알게 된 것이 있다. 어른들과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은 여행을 기억한다는 것. 여행을 통해 다름을 인식하고, 현명하게 어울려 사는 법을 학습한다. 나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나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친구, 대마초를 피우는 해피 피플, 여장을 하고 퍼레이드를 하는 트렌스젠더 등 교과서 밖의 세상을 배운다. 펀드 매니저로 일하면서 거대한 산 같던 유형의 자산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여러 차례 지켜봤던 저자는 돈보다 이렇듯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큰 자산이 될 거라 믿는다.

투명 인간이던 ‘아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
여행은 투명 인간이던, 가정 내의 ‘아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여행지를 선택하고 이동 루트를 계획하는 것부터 항공편, 숙소, 렌터카를 예약하는 것까지 저자가 모든 걸 계획하고 실행한다. 여행지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이면 가장 먼저 일어나 주변을 산책하면서 낯선 마을의 지리를 익힌다. 사냥하듯 식사 거리를 사 와 가족에게 아침을 먹이고 일정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리드한다. 문제가 발생하면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판단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가족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여행의 설계자인 저자는 그 순간 슈퍼맨이 된다.

패키지 말고, 렌터카로 떠난다
렌터카를 여행의 수단으로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다. 기차나 버스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고, 무거운 짐 가방을 들고 쓸데없이 체력 소모할 일도 없다. 도시마다 다른 교통체계와 저렴한 교통패스를 검색하는 시간에 가족과 여행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5인 가족은 어느 곳에 가더라도 교통비와 식비가 만만찮다. 렌트카는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숙소를 구하거나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사서 싣고 다니면서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게 돕는다. 이동이 편리해서인지 아이들도 여행에 대한 큰 불만이 없다.

땡처리 항공권! 호텔 대신 호스텔!
생활처럼 여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펀드매니저인 저자는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시간에 맞춰 업무를 처리하면서 여행하는 건 버거울 때가 많다. 새벽에 깨어 있어야 하는 날이 많고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시간엔 스트레스도 크다. 금전적인 부분의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생활비의 가장 큰 부분은 여행 경비가 차지하고 아무리 저가 항공과 땡처리 항공을 이용해도 신용카드의 항공권 사용 내역은 늘 경고장 같이 느껴진다. 여행지에서도 하루라도 더 머물리 위해 고급 호텔 대신 합리적인 비용의 호스텔을 선택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여행지에서 외식도 즐기지 않는다. 물론 음식에는 그 나라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 생활과 자연환경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이름난 음식점을 찾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현지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끼니를 해결하는 편이다. 때문에 저자의 아내는 집에 머물 때보다 서너 배는 힘들게 식사 준비를 하곤 한다.

이 시대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편지
‘100개국 여행’의 목표에 가까워졌다. 현재까지 99개국을 여행했고 미국 49개주를 여행했다. 여행의 세세한 기록을 책으로 남기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가족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한 곳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11개 코스를 소개한다. 과거의 저자처럼 가정에서 투명 인간으로 존재하고 있을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게 보내는 애정 어린 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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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ck**09 | 2019.09.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은 한 마디로 세 명의 어린 자녀와 렌터카로 지난 10년간 100개국을 다녀온 경험을 펴낸 여행기입니다. 이 책...

    이 책은 한 마디로 세 명의 어린 자녀와 렌터카로 지난 10년간 100개국을 다녀온 경험을 펴낸 여행기입니다. 이 책의 서두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하던 저자는 세 아이를 키우며 부모가 과연 아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고 찾은 답이 '여행'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큰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전 세계 100개국을 돌겠다는 거창하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서 하나씩 실현해 나갑니다.


     


    그렇다면 요즘 저렴하게 나오는 패키지 여행도 많이 있고 기차나 철도 여행도 있는데 낯선 타국에서 차로 여행을 하기로 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자는 렌터카를 여행의 수단으로 택한 이유로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기차나 버스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고, 무거운 짐 가방을 들고 쓸데없이 체력 소모할 일도 없으며, 도시마다 다른 교통체계와 저렴한 교통패스를 검색하는 시간에 가족과 여행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죠.


     


    특히 5인 가족이나 되다보니 어느 곳에 가더라도 교통비와 식비가 만만찮은데, 렌트카는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에 숙소를 구하거나 슈퍼마켓에서 식재료를 사서 싣고 다니면서 여행 경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동이 편리해서인지 아이들도 여행에 대한 큰 불만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뒤에서 타는 손님들이야 편하고 큰 불편이 없겠지만, 운전을 하루 종일 해야하는 사람은 정말 피곤할 것입니다. 특히 잘 아는 길도 아니고 낯선 길 그것도 말도 잘 안통하는 외국의 길을 물어물어 가게 된다면 정말 스트레스 일 듯합니다. 저자도 고행에 가까운 모험을 하면서 여행하는 것을 그만둘까 여러 번 고민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무엇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가 생각했고 답은 늘 같았습니다.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 그래서 여행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이렇게 다섯 명의 가족 구성원이 렌터카를 이용해 아웅다웅하며 여행했던 곳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11개 코스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정리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여행 감상만 쓰여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여행지를 여행하는 팁이 자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로 여행하는 데 주의할 점 등 귀한 팁들이 깨알같이 적혀있습니다. 아직도 여행 중인 저자의 가족들은 그렇게 100개국 여행의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고 현재까지 99개국을 여행했고 미국 49개주를 여행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정말 대단한 여행 기행기라는 것입니다. 아버지만이 해낼 수 있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요즘 해외 여행기가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온전히 차로 그것도 다섯 명의 가족이 함께 하는 여행기이라니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자동차로 외국 여행을 가보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물론 엄청난 고생을 각오하라는 저자의 조언도 귀담아 들어야겠습니다만,

  •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ls**appy | 2019.09.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여행가기에 딱 좋은 계절이 왔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여행 관련된 책들을 찾아 보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이 책은 표...

    여행가기에 딱 좋은 계절이 왔기 때문일까요. 그래서 그런지 자꾸 여행 관련된 책들을 찾아 보게 되는 요즈음입니다. 이 책은 표지부터 무슨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팍팍 주는데요. 한 두개의 나라가 아니라 10년간 100개국을 여행했다고 하니 우선 존경심이 들더라고요. 게다가 남자 혼자하는 여행? 그런 여행이 아니었을까 추측했었는데 책을 보니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이라고 해서 더 놀랐답니다.

     

    책을 넘기자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아빠로서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더라고요.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에는 부족한 시간들. 그리고 여행을 통해서 가족들과 더 가깝게 된 이야기. 처음 책 시작에는 이런 가족들에 대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소개가 있답니다. 가족들의 사진에 작가분이 기르는 강아지도 있어서 귀여웠답니다.

     

    그런데 이 작가분 한국에서 거주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작가 소개를 보니 초등학교 5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네요. 그래서 조금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그랬답니다. 보통 한국에서 자란 분의 이야기라면 더 공감할 수 있었을텐데 미국에서 이민을 가서 자랐기 때문에 보다 더 자유로운 생각을 하고 더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언어적인 부분에서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여행에서 느끼는 부분들은 저와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겪은 경험이 풍부하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정말 이런 여행을 꿈꾸는 분들이 있다라면 정말 직접적으로 와닿는 조언이 되겠구나 싶기도 했고요.

     

    작가의 이야기는 여행일지로 시작한답니다. 어떤 여행지를 갔는지 지도로 소개되어 있어 따라가볼 수 있고요. 그리고 책 제목처럼 함께 한 자동차, 렌터카 업체는 어디를 이용했는지, 주유와 주차 정보가 제일 먼저 소개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여행 안내 책이 아니라 그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가족들 이야기라 더 공감이 가기도 했고요. 부럽기도 했답니다. 저는 외국에서 렌트를 해본 경험이 없었기에 작가의 이야기가 새로웠고요. 또한 가보지 못한 도시들이 많아서 더 재미있게 느끼며 읽을 수 있는 여행책이었습니다.

  •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an**417 | 2019.08.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여행은 이사하는 것과 같아. 처음에는 불편하고 무섭고 낯선데, 며칠 지나면 슈퍼 위치를 알고 사람들과 친해...

    여행은 이사하는 것과 같아처음에는 불편하고 무섭고 낯선데며칠 지나면 슈퍼 위치를 알고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집처럼 편해지고 익숙해지잖아지금은 새 집이 많이 불편하겠지만 내일은 조금 나아질 거야.” 


    열살 상은이는 아빠를 위로하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었다아빠도 여행지인 이곳은 처음이고 여행에서 경험하는 모든 일이 처음이니 아빠가 여행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여행이 아이들을 성장시킨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다세상에 완벽한 부모를 위한 매뉴얼은 없다그래서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종종 고백한다우리도 부모는 처음이라 실수를 한다노력해도 실수할 수 있으니 그때마다 얘기를 해달라고고쳐보겠노라고.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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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고백하자면이 책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다물론 나는 출판사나 작가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고 미리 출판사나 작가이름을 보지 않는 편이지만 (정말 좋아하는 몇몇 작가님을 제외하고서는제목이 너무 임팩트가 없었다여행은 차로하는 거라니오히려 걷는 여행이라면 더 매력적일 것 같았고그도 아니면 세상 각국의 교통수단이 줄줄이 나오면 더 멋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깨달았다이 책은 엄마저격용이 아니다. “아빠저격용이다일단 가족과 여행한다는 빌미로 가정적인 아빠 타이틀이 획득되고각국의 명품차들을 다 경험하는 여행이라니차나 여행을 즐기는 아빠들이 본다면 당연히 혹할 책이다. (이 글을 쓰면서도 머리에 떠오르는 남편을 가진 분이 하나 떠오른다언니 부디형부에게 들키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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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의 여행책들이 저자의 여행하는 과정과 감정을 위주로 담는다면이 책은 약간 다른 시각이다가족과의 여행을 제대로 챙기는 방법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는 꿀팁들이 많이 담겨있어서 좋았다내 친구 중에서도 해외여행을 몹시나 즐기는 친구가 있는데그 친구의 후기에서 느끼는 것처럼 진짜 경험하지 않으면 적지 못하는 것들이 가득하다그래서 더 좋았다.



     

    또 좋았던 것은 사진군데군데 던지듯 배치한 사진의 느낌도 너무 좋았고, “내가 엄청 좋은 카메라로 엄청 잘 찍을꺼얌” 하는 느낌의 사진이 아니라 좋았다종종 유명 작가님들의 책에서 만나는 작품 같은 사진이 줄 수 없는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 가득해서 마치 친구의 여행기를 보듯우리 가족의 여행사진을 다시 찾아보듯 편안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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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은 먼 미래가 아닌 지금여기곁에 있는 가족에게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저자의 말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생각이 많아지게 만드는 책이었다과연 나는 오늘을 살고 있는지혹시 내일을 살고자 발버둥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보게 했고기대 없이 읽었다가 수확이 많은 독서였다.

     

     

    #책속구절 #책속의한줄 #책스타그램 #책읽기 #리뷰어 #서평 #서평단 #책읽어요 #책으로소통해요 #북스타그램 #육아 #육아소통 #책읽는아이 #책으로크는아이 #찹쌀도서관 #딸스타그램 #책으로노는아이 #책속은놀이터 #찹쌀이네도서관 #책읽는엄마곰 #책읽는아기곰 #책읽는엄마곰책읽는아기곰 #몽스북 #박성원 #여행은차로하는거야 #10년간100개국 #패밀리로드트립<o:p></o:p>

     


  • 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mi**1029 | 2019.08.2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슈퍼맨이 되고픈 투명 인간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어느 순간 가정 내에서는 투명인간처럼 역할이 사라졌다. 가족을...

    슈퍼맨이 되고픈 투명 인간의 고백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어느 순간 가정 내에서는 투명인간처럼 역할이 사라졌다. 가족을 위해 경주마로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경마장에 고립되어 외로움을 느끼는 아버지로 살고 있었다는 저자의 고백이 왠지 가슴 뭉클해졌다. 여행을 할 때 가장 생기 있어보인다는 아내의 얘기를 듣고 가정 내의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과정이 여행이라는 것을 깨달은 저자. 그 때부터 저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 가족은 셋에서 넷, 그리고 다섯명이 되어서 모든 대륙을 함께 여행했다. 그리고 큰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100개국을 여행하고 미국 50개 주를 자동차로 여행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올해까지 가족은 벌써 99개국, 미국 49개 주를 여행했다고 한다. 목표달성의 그 날이 정말 머지 않았다. 아이를 데리고 여행한다는 것이 분명 쉽지만은 않은 일일텐데도 꾸준히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을 쌓는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워졌다. 


    이 가족이 여행 방법은 렌터카를 빌려서 여행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운전하기가 쉽지 않은데 외국에서 렌터카를 빌려서 여행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계획을 잘 세우면 장점이 많은 것이 자동차 여행이였다. 교통 시간에 쫓기지도 않고 자유롭게 이동을 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멋진 장소를 찾기도 한다. 짐 때문에 고생하는 일도 줄어드니 저자가 자동차 여행을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물론 자동차 여행이 장점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나라에 따라서 주차가 하기 힘든 곳도 있고 국경을 넘을 수 없는 렌터카들도 있기에 때로는 다시 되돌아가는 일도 생긴다. 차가 밀리는 바람에 한시간이면 갈 거리를 몇시간동안 차에 갇혀있어서 아이가 더위를 먹고 쓰러진 아찔한 일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족에게는 여행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고 가족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였다.


    가족 여행을 시작한 후 우리 부부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생활하듯 여행하느냐"라는 것이다. 아주 가까운 지인들도 궁금해한다. 그들은 말한다. "아이들이 너무 어리니 데리고 다녀도 여행한 장소를 기억할 수 없으며, 결국 시간과 노력의 낭비가 될 거"라고. 물론 아이들은 우리가 여행했던 곳을 전부 다 기억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어른들과 다른 방식으로 특정 도시와 나라, 혹은 순간에 대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기억이 스냅 사진처럼 단편적인 것일지라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우리 부부는 돈보다 경험이 아이들에게 더 큰 자산이 될 거라고 믿는다.

                                                                                                                                 - p 495

    생활하듯 여행을 한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 생활비의 가장 큰 부분은 여행 경비가 차지한다. 그래서 고급 호텔 대신 합리적인 비용의 호스텔을 선택하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외식보다는 현지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해서 끼니를 해결한다. 여행을 하면서 물질적인 부분은 힘들겠지만 그만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행복을 느끼기에 포기할 수 없는 여행. 조만간 이 가족의 100개국, 미국 50개주 여행 목표는 달성할 것 같다. 그러면 또 어떤 목표를 세우고 함께 여행을 떠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슈퍼맨 아빠와 함께한 자동차 여행기. 덕분에 자동차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생겼다. 언젠간 가족과 함께 자동차 여행을 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

     

     

  • 여행은 차로 하는거야 | re**t007 | 2019.08.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주변을 둘러보면, 시간이 생길 때 마다 항상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곳이 국내의 어느 곳이던 또는 세...

    주변을 둘러보면, 시간이 생길 때 마다 항상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곳이 국내의 어느 곳이던 또는 세계의 어느 나라이건 늘 기쁜 마음으로 여행의 즐거움에 대하여 말하고 계획하고 그러고는 여행을 다녀온 활력으로 또 일상을 활기차게 살아간다. 


    여행은 혼자여도 좋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여행은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사람. 그게 가족일 경우에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가 운명 전에 사람들에게 한 말이 떠오른다. 세상을 떠날 때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사랑했던 기억 만을 가져간다고. 


    내게도 그런 날이 올 것이고, 어쩌면 아주 운 좋게 그 사실을 알아버린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은 이제 8살 6살이고 지금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여행에 익숙해지면 한 10 여 년 정도까지는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내 사랑을 여한 없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비슷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생에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할 자산은 현재의 행복 그리고, 소중한 이들과의 추억"이라고 확신한다고 한다.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렇지 않으면 세 명의 자녀들과 반려동물 다섯 마리를 키우는 가장이 한순간 또는 충동적으로 10년 동안 세계 100개국을 세계를 여행하지는 않을 것 이므로.


    가족 단위의 여행인 만큼 다른 이동 수단 보다는 현지에서 차를 빌려서 가족만의 공간에서 이동하는 것이 대 원칙인 여행을 자세하게 엿볼 수 있었다. 물론 당장 따라해도 될 만큼의 자세하고 필요한 정보들도 널려있다. 예를 들어, 한국음식 재료를 사고 싶으면 북미권을 장악하고 있는 H마트를 찾으면 된다는 매우 실용적인 정보들 말이다. 


    함께한 여행시간 동안 자녀들의 키는 훌쩍 자라고 마음속의 덩치도 아주 많이 커졌으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또 김어준의 말이 떠오른다. 


    "언제? 하냐구?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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