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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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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쪽 | A5
ISBN-10 : 8972883301
ISBN-13 : 9788972883302
코코 샤넬(개정판) 중고
저자 앙리 지델 | 역자 이원희 | 출판사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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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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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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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스타일 아이콘, 코코. 열정과 도전으로 시대를 디자인하다!

20세기의 패션, 나아가 여성사를 바꾼 가브리엘 샤넬의 전기를 다룬 『코코샤넬』. 전기작가 앙리 지델은 이 책에서 철저한 조사와 연구, 증언을 바탕으로 장돌뱅이 아버지에게서 버림받고 12살 때 코레즈 지방의 수도원 부속 고아원에서 수녀들의 엄격한 교육을 받았던 샤넬의 처량한 어린 시절부터 황금의 손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기까지,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끈 달린 핸드백, 뒤꿈치가 보이는 샌들, 먼로가 입고 잤다는 세계적인 향수 '샤넬 NO.5'까지 샤넬이 창조한 모든 스타일과 향기는 오늘날까지도 여성들의 꿈, 그 자체를 대변한다. 샤넬은 심플함과 세련미, 활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시대를 주도한 최전방의 모더니스트였으며, 2차 대전 때는 영독 간의 평화 협상을 위해 '패션 모자'라는 작전명으로 처칠을 설득하는 첩보원의 임무까지 맡았다.

또한, 그녀는 당대의 명망 있는 남성들과 당당하게 사랑을 나누었지만 진취적이고 열정적인 전사였기에 한 남자에 안주하지 않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어린 시절 수도원 부속 고아원에 맡겨져 '열두 살에 모든 것을 빼앗긴 아이'였던 샤넬. 물랭의 뮤직홀 마스코트였던 '코코'에서 20세기 패션, 문화계를 주름잡고 현재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화 아이콘 '코코 샤넬'로 변신한 그녀의 삶이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진다. [개정판]

저자소개

저자 앙리 지델(Henry Gidel)
1925년에 콩데-쉬르-레스코에서 출생하여 고등학교에서 고전 문학을 가르쳤으며, 오트-알자스 대학과 오를레앙 대학에서 정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페이도의 희곡론』『페이도 희곡집』『보드빌』『라비쉬 희곡집』『콕토』가 있으며, 1991년에 『페이도』를 비롯한 그의 모든 작품에 수여하는 문예비평 국제대상을 수상했고, 1995년에 『기트리부자父子』로 전기 부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역자 이원희
프랑스 아미앵 대학에서 「장 지오노의 작품 세계에 나타난 감각적 공간에 관한 문체」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장 지오노의 『소생』『언덕』『세상의 노래』『영원한 기쁨』, 아민 말루프의 『마니』『타니오스의 바위』『사마르칸드』, 엠마뉴엘 베른하임의 『그의 여자』『금요일 저녁』『잭나이프』『커플』등을 번역했다.

목차

제1장 샤넬가
- 타고난 방랑 기질

제2장 가브리엘의 어린 시절
- 열두 살에 모든 것을 빼앗긴 아이

제3장 인생의 문턱
- '코코'라고 불리게 되는 보조 양재사

제4장 성공의 첫발
- 모자 디자이너로 파리에 입성하다

제5장 도빌에서 비아리츠까지
-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대성공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비극적 죽음

제6장 1920년대, 광란의 해
- 샤넬 No.5의 탄생과 전후 최고 예술가들과의 교우

제7장 웨스트민스터 공작
- 결혼의 포기와 할리우드 진출

제8장 이리브와 함께한 시절
- 눈부신 성공 뒤의 고독

제9장 최후의 시작
- '메종 샤넬'의 문을 닫다

제10장 아주 긴 휴식
- 샤넬이 처칠을 설득했다면 역사는 바뀌었다

제11장 은퇴인가, 망명인가?
- 자신의 건재를 알리고 싶었던 샤넬

제12장 일흔한 살, 샤넬의 화려한 복귀
- 현대 여성의 의상에 일대 혁신을 일으킨 '올드 레이디'

제13장 최후의 순간까지
- 20세기 불멸의 여인

책 속으로

매력적이면서 호감을 주고 인간적인가 하면 혐오감을 주기도 하며 때론 너무 지나쳐 보이기도 하는 여성. 분노, 짓궂은 말, 창장력, 변덕스러움, 극단적 성경, 친절함, 유머, 관대함 등이 샤넬이라는 독특한 인물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p.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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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이면서 호감을 주고 인간적인가 하면 혐오감을 주기도 하며 때론 너무 지나쳐 보이기도 하는 여성. 분노, 짓궂은 말, 창장력, 변덕스러움, 극단적 성경, 친절함, 유머, 관대함 등이 샤넬이라는 독특한 인물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p.277

그 집을 아름답게 꾸며놓고도 가브리엘은 아주 가끔씩만그 곳에서 묵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녀가 나는 늘 그 집에서 도망치곤 했다. 그 집은 중앙난방을 가설하고 벽난로를 없앴기 때문이다.라고 한 말을 믿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프랑스 방방곡곡을 돌아다녀야 했던 것과 비슷한 억제할 수 없는 방랑벽 때문은 아니었을까 우연의 일치였을까 아니면 유전일까?--- p.363

가브리엘은 미첼 레이센이나 길버트 에이드리언 같은 영화 의상 담당자나 무대 장치가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녀가 러시아 발레단의 무용수들과 콕토의 연극 배우들에게 의상을 만들어 준 적은 있어도 스크린 경험은 아직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그녀는 미국에 온 목적을 잊지 말아야 했다. 가브리엘은 글로리아 스완슨 - 1951년 <황혼의 거리>에 출연해서 훌륭한 연기자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 - 의 옷을 만드는 일부터 시작했다. 샤넬은 브로드웨이에서 상연된 희극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영화 <오늘 저녁, 아니 영원히>에서 스와슨이 입을 의상제작에 들어갔다.

<추억>이란 영화를 찍을 때 스완슨은 가봉을 하러 두 번이나 파리에 갔는데, 임신 중이라 그 사이에 자신의 몸이 약간 불어나 있었다면서 이렇게 술회했다. "샤넬은 언제나 그렇듯이 가봉을 하는 동안에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성미가 급한 샤넬은 바닥까지 끌리는 까만 새틴 드레스를 입느라고 진땀을 빼는 나를 보며 노기 띤 시선을 던졌다. 그 멋진 드레스는 6주 전에 잰 치수로 만든 것이었기 때문이다." 샤넬이 임신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고려하면, 그때 그녀의 심정이 어땠을지 가히 짐작이 된다.

'할리우드의 황제'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골드윈의 진취적 계획이 무리한 결정이었다는 것이 곧 드러났다. 영화에는 영화의 법칙이 있었다. 영화에서는 연극보다 의상을 훨씬 더 강조해야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런데 단순한 디자인의 샤넬 의상을 입은 여성은 우아하기는 해도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여배우들과 구별되기를 바라는 인기 여배우는 미국에서 '글래머'라고 하는 것, 다시 말해서 다른 여배우들을 단번에 압도하는 매혹적인 성적 매력으로 자신을 드러내야만 했다.

인기 여배우 중에 눈에 띄지 않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샤넬의 의상은 여배우가 가진 이미지의 가치를 높이기에 알맞지 않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pp.342~344

1919년 12월 22일 새벽 4시. 뢰유의 '라 밀라네즈'별장. 자갈길을 달려오다 갑자기 정지한 자동차에서 내린 키 큰 남자가 현관 층계를 올라가더니 신경질적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미시아의 시종이었다가 2년 전부터 가브리엘의 시중을 들고 있는 조제프는 불안했다. 이 시간에 찾아올 만한 사람이 누구일까? 그는 1층 창문으로 내다 보았지만 방문자의 신원을 알아볼 수 없었다. 그 남자는 레옹 드 라보르드라고 이름을 밝히면서 카펠 대위에게 일어난 사고를 알리러 왔다고 말했다. 조제프는 문을 열어주고 손님을 응접실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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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코코 샤넬(개정판) | re**a0 | 2009.05.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코코 샤넬. 그녀의 이름이 가브리엘 샤넬이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았다. 내게 샤넬은 마리린 먼로가 입고 잤다고 하는 향수...

    코코 샤넬.

    그녀의 이름이 가브리엘 샤넬이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았다.

    내게 샤넬은 마리린 먼로가 입고 잤다고 하는 향수 샤넬 No.5나 세계 유명 인사들이 입는 샤넬 정장등을 통해 처음 인식하게 되었을 뿐이다. 워낙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나에게도 샤넬이라는 말은 익숙한 것을 보면 유명하긴 유명한가보다 라고 느끼는 정도?

    스타일 북style book을 읽었을 때 서은영의 말 중에 '마담 퀴리의 발명과 같은 선에서 발명이라 칭하고 싶은 것이 바로 코코 샤넬이다' 라는 것을 읽고 궁금해졌다.

    과학적 발명을 한 퀴리부인과 동급이라니.. 대체 어떤 것이 담겨져 있기에? 하고 말이다.

    처음부터 부자집에 혈통좋은 뼈대있는 집안에서 태어나 부러울 것 없이 자랐겠거니 하고 조금 두꺼운 책을 집어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녀의 시작은 참으로 안좋았다.

    뮤지컬 애니 나 올리버 트위스트 등에서 본 고아원에 있는 아이들을 떠올려본다. 물론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것이니 그런 식은 아니었겠지만 그저 감정이입을 위해서이다. 불행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꿈꾸는 것을 한시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녀 가브리엘, 천사의 이름이다.

    열정적으로 꿈 꾸고,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고, 현실 속에서 나이를 초월해 자신을 아낌없이 불사르던 그녀의 모습은 정말 내게 큰 울림을 던져주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가진 조건이, 시작하는 곳이 큰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어떤 마음으로, 얼마나 맹렬하게 꿈꾸고 행하느냐 그것 아니겠는가.

  •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코 샤넬.     명품이 되어버린 샤넬 모자와 향수, 한 시대를 ...

     

    #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코 샤넬.

     


      명품이 되어버린 샤넬 모자와 향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의 모습을 사진으로도 본 적이 없었다. 마릴린 먼로가 잠들기 전 유일하게 걸쳤다는 이야기와 기능을 중시했던 모자와 의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만 알고 있었다. 보여지는 모습이 아닌, 숨겨진 뒷 모습을 본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다. 사후 20년 뒤인 1995년 독일군의 장교와 사랑에 빠지면서 첩보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는 뉴스 기사를 보았다. 코르셋으로 꽉 조여진 여성복에서 간소하고 단순미가 넘치는 여성복을 끌어냈다는 평을 받는 그녀, 샤넬 코코. 12살 때 어머니를 잃고, 수녀원에서 생활하고, 평생 독신으로 살아야 했던 그녀의 삶이 한 권의 책에 잘 담겨있다.


     

    # 패션디자이너 이전에 가수를 꿈꾸었던 그녀.

     


      지체 높은 집안이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코코의 삶은 그렇지 않았다. 본명의 가브리엘 샤넬이고, 코코라는 이름은 수녀원에 들어갔다가 일자리를 얻게 된 가수 생활에서 불렀던 노래를 통해 얻게 되었다. 평생을 한 곳에 안주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답답한 수녀원 생활에서 늘 벗어나고 싶어했던 그녀의 욕망과, 에티엔이라는 청년을 통해 승마를 배우고 기수까지 하게 되는 과정에서 성공을 향한 그녀의 욕망과 끊임없이 일을 하며 자기 정체성을 찾으려는 모습이 잘 드러나있다. 카펠과 사랑을 나눴지만, 성공을 위해 그녀와 결혼 할 맘이 없었던 사실을 이해하고, 오랜 시간 연인으로 지냈으며, 그가 빌려준 자금으로 모자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꾸준한 성공을 거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그저 돈을 많이 벌었다면, 성공한 장인으로 끝났을 테지만, 그녀의 가장 큰 매력은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했다는 점이었다.  디아길레프, 니진스키, 스트라빈스키, 콕토 등의 예술가 들과 교류하고 그들을 위해 큰 돈을 아끼지 않고 후원했던 점이 그녀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점이라 생각한다. 연극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알콜중독의 치료비를 지원하고 요양원의 삶을 지원했던 그녀의 배려에서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혼자였지만, 외롭지 않고 당당하게 사랑을 나누었던 코코 샤넬의 모습에 두 가지 이미지가 겹쳐 보였다.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던 여성과 늘 혼자서 외롭게 결정하고 사랑을 그리워했던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혼자서 당당하게 모든 걸 결정했지만 늘 끊이지 않게 연인을 찾았던 모습에서 누구보다 외로움을 많이 탔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 외로움을 예술에 대한 후원으로 잘 승화시킨 점이 놀랍다.

     

      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의 전쟁의 회오리 속에서도, 파업을 일으킨 곤경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기다렸다가 15년 만에 71살의 나이로 화려하게 컴백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초기의 성공은 유럽에서 거두었지만, 15년 뒤에 재기는 미국에서 기능성을 맞추어 화려하게 성공한 그녀의 모습은 완벽하게 재기에 성공한 라디오 스타를 보는 듯 했다.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고 싶었다던 책의 목차와 잘 어울리면서 단호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했던 그녀의 모습을 전기 작가 앙리 지델이 깔끔한 문체로 잘 드러내고 있다.

     

     

    # 샤넬과 함께 그녀의 시대를 읽다.

     

     

      샤넬이 가수로 활동했을 시대에는 풍만한 여인이 인기였다고 한다.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풍만하고 넉넉한 여성이 인기였다는 건 지금의 마른 미인을 원하는 시대와 생각할 때 거리감도 느껴진다. 시대를 앞서가면서, 시대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낸 그녀의 힘을 느낄 수 있다. 마르고 빈약한 가슴인 자신의 체형이 시대의 유행에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것을 바꾸어 자신의 스타일을 세계에 알렸던 샤넬 코코, 그녀의 전기를 읽으며, 1900년대의 시대의 유행과 흐름을 알 수 있는 건 책을 읽는 덤이라 생각한다.

     

      처음엔, 패션 디자이너라서, 나와 거리가 먼 인물이라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읽다 보니,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신념이 강했던 강인했지만 외로움을 많이 탄 한 여인의 모습이 눈 앞에 떠올랐다. 많은 걸 가졌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오래도록 사는 일은 갖지 못했던 그녀, 하지만 많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지원했던 그녀 덕분에 많은 예술작품들이 성황리에 공연하고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믿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샤넬 코코, 책을 통해 그녀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다. 수도원에서 생활했던 간소하고 기능적인 고전미를 잘 살려냈던 그녀, 투피스를 도입했던 그녀 덕에 여성의 옷차림도 좀 더 편해졌다 믿는다. 그냥 시대의 아이콘으로 생각했던 그녀의 모습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살아숨쉬는 인물로 다가왔다. 무더운 여름에 만났던 코코 샤넬과의 만남, 예상치 못한 시원한 바람을 만난 느낌이다. 한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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