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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의 빈방
224쪽 | B5
ISBN-10 : 896305036X
ISBN-13 : 9788963050362
이방인의 빈방 중고
저자 김용민 | 출판사 멘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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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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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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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는 비평가이면서 동시에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한 명의 기획자가 작가들을 직접 만나며 써내려간 진정어린 미술비평


『이방인의 빈방』은 전시 기획자이자 미술 비평가인 저자 김용민이 미술현장에서 26명의 작가를 섭외하고 전시하는 과정을 통해 노동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질문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그는 ≪이방인의 빈방≫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지를 돌며 기획된 네 번의 전시에 대한 소회를 가감 없이 풀어낸다. 눈앞에 보이는 작품에 매료되어 물 흐르듯 흘려 쓴 듯한 글들은 그가 강조하는 미술 비평의 다양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방인의 빈방≫ 프로젝트는 세 번의 국제전과 한 번의 국내전시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독일 뒤셀도르프 발하우스에서 ‘이쪽과 저쪽 사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는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대학교의 허치슨 갤러리에서 ‘무엇에 관한 장소성’으로, 세 번째는 프랑스 파리 트리스탄 베르나르트에서 ‘네 개의 거인’이란 제목으로 전시되었다. 마지막으로는 한국 쿤스트독 갤러리에서 ‘그늘의 테두리’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전시들은 비평가의 활동을 통한 새로운 미술전시 시스템의 제안이라고 평가받는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비평가와 작가는 작업을 한다는 데서 서로 만난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작업으로, 비평가는 글쓰기로 하나의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는 비평가가 비평가인 동시에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기도 하며, 그 글은 (문학)작품이 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저자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펴낸 이 하나의 출판물을 통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는 26명의 다양한 작가들을 만나며 그들에게서 겸손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는 결코 작업을 취미로 하지 않는다. 작업은 작가의 삶이다. 내가 무엇이기에 오랫동안 해온 작업을 몇 번 보고 이런저런 선입관으로 그 작업들을 단언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작품에 대하여 같이 얘기를 나누고 시선이 읽어가는 대로 글을 쓸 뿐이다.’ (서문 ‘비평에 들어서며’ 중에서)

저자소개

김용민
미술교육과를 나오고 서울로 상경하여 미학을 전공하였다. 2년의 고시원 생활로 다리 저림 증상이 생겼고, 3년 동안 섭취한 조미료의 맛이 담긴 학교 음식이 요리하는 김용민을 만들었다. 그리도 꿈은 있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무작정 작가 만나기를 지금까지 하고 있다. 김용민은 비평하지 않은 비평을 추구한다. 그래서일까, 작가들은 김용민이 써준 글에 대하여 자신이 쓴 작업노트 같다고 한다.

목차

빈방의 시작
이방인의 빈방

뒤셀도르프 - 이쪽과 저쪽 사이
_ 날 것 : 영원한 여성이 우리를 이끌어 간다
_ Come Into Flower
_ 의미의 논리
_ 바닥없는 진동
_ 죽음의 섬
_ 작은 손의 드로잉
_ 내 안의 시
_ 광장의 벽화
_ 한 지점에서 기억의 저편으로
_ 후기

뉴욕 - 무엇에 관한 장소성
_ 오브제를 통한 개인과 사회
_ 난파된 해적선의 깃발
_ 시선의 낚시질
_ 한강프로젝트 II - 25개의 다리
_ 존재에서 존재자로
_ 제거된 시선의 텍스트
_ 그들은 그들이 원한 것만을 본다
_ 나무의 기억 저편에
_ 후기

파리 - 네 개의 거인
_ 나광호 작업에 대한 에필로그
_ 가느다란 선에 압인된 시(詩)
_ 그가 보기에 좋았다
_ 스치던 풍경
_ 후기

서울 - 그늘의 테두리
_ 도공의 심정
_ 퍼포먼스 드로잉
_ 경계의 사이
_ 잇다는 것에서 있다는 것
_ 고독한 존재
_ 모던 타임즈
_ 후기

이방인의 빈방을 마치며
이방인의 빈방 연보
작가 소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보는 미술에서 읽는 문학으로…” 시각비평 독자 만들기 프로젝트 한 명의 기획자가 미술현장에서 26명의 작가를 섭외하고 전시하는 과정을 통하여 노동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질문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미술작품이 문학작품을 낳고 책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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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미술에서 읽는 문학으로…”
시각비평 독자 만들기 프로젝트


한 명의 기획자가 미술현장에서 26명의 작가를 섭외하고 전시하는 과정을 통하여 노동의 진정성을 발견하고 질문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미술작품이 문학작품을 낳고 책으로 작품을 접하는 독자층이 형성된다면, 그것이 미술비평의 영향력이다. 실제로 작품을 이해하려고 하는 관객은 많지 않다. 작품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감상하는 관객은 뭐라 언어화할 수 없는 부분을 체험하길 바라고 있다. 그것을 텍스트라는 도구로 치환하여 같지만 다르고 다르지만 같은 체험의 내용을, 글을 읽는 이에게 전도할 수 있다고 하자. 참 재미있는 발상이 아닌가.
명쾌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미술의 역사는 질문과 발견의 연속이다. 예술의 경계가 애매모호해진 지금, 필요한 것은 오히려 노동에서 비롯되는 진정성이다.
진정 예술가들이 원하는 비평은 글 속에서 공포를 발견한 비평 글이다. 작가도 알지 못했던, 그렇지만 작가가 그 내용을 도저히 부인할 수 없이 이해하게 되는 글, 그것은 비판 없는 비평의 힘이다.
저자는 순수하게 미술로 예술가를 알게 되고 개별성 있는 기획자로 성장할 수 있다면 미술의 움직임이 자본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표정을 가진 사람에서 감동하는 사람으로 옮겨질 수 있다는 조금은 낭만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런 믿음에서 탄생한 이 책은 논리적이거나 명확한 설명을 원치 않는다. 눈앞에 보인 작품에 홀려 물 흐르듯 쓴 글들을 통해 저자는 미술비평의 다양성을 보여 주고 있다.

추천의 글

흔히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실제 우리의 삶에서 과정은 간과되기 일쑤이다. 특히 다른 사람들이 해놓은 일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 보이지 않고 와 닿지 않는 과정이란 그저 서툰 사람에 대한 위로나, 실패한 자들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남는 것은 결과이고, 1등이 아니면 잊히는 게 세상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어떤 일에 있어서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한다. 수년 간 반복된 인터뷰, 수년 간 쌓아올린 친분과 교류. 그런 일이 없고서는 만들 수 없는 글. 헛되다거나 부질없다는 말을 일축할 수 있는 무기란 끈기와 성실함이다. 김용민의 무모한 끈기와 성실함에 찬사와 경탄을 보낸다.
- 조현정(미학)

김용민의 글쓰기는 대상에 대한 분석의 틀을 전제하기보다는 대상 주위를 쉼 없이 돌아다니며 주절거리는 사유의 욕망을 보다 더 자유롭게 하는 데 골몰한다. 글쓰기 대상에 대한 자아 투사의 진솔함이 무기인 그의 비평은 독자 앞에서 스스로를 위장하는 매개자의 음험한 전략을 취하기보다는 창작자의 시점을 공유하는 흥겨운 놀이이자 또 다른 형태의 창작이 되고자 한다. 때론 거친 호흡이 숨고를 틈 없이 뜀박질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의 비평이 견지하는 장점이자 가능성이다. 그의 애정 어린 순수의 글쓰기가 오늘날 비평의 제 관점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김성호 (중앙대 겸임교수, 쿤스트독미술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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