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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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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A5
ISBN-10 : 8990287588
ISBN-13 : 9788990287588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 중고
저자 마티아스 반 복셀 | 출판사 휴먼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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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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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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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의 근원을 새로운 각도에서 해석한 유쾌하면서도 통렬한 풍자서.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정반대로 '어리석음'이 지성의 결정적인 조건이라고 주장하며, 방대한 지식을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내었다. 이 책은 바보 같은 실수들이 인류의 진보를 가능하게 했고, 인류 문명은 결국 인간의 어리석음이 빚어낸 결과라고 말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우화, 카툰, 바로크 시대의 천장 벽화, 농담, 구차한 변명, 교통사고, 영국식 정원과 프랑스식 정원, 단테의《신곡》과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례들을 동원하여 인간 지식의 여러 결과물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을 해부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 마티아스 반 복셀 Matthijs van Boxel 마티아스 반 복셀은 저술가로서, 어리석음이라는 주제로 20년 이상 연구하고 글을 쓰며 강의를 해왔다. 이 책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은 1980년부터 집필을 준비해 1999년 네덜란드판이 출간되었으며, 그해 권위 있는 ‘Generale Bank Prize’의 문학 부문 후보작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마티아스 반 복셀은 현재 《어리석음의 지형학地形學》의 수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곧이어 출간될 이 책에서는 어리석음에 관한 속담에 등장하는 도시와 지역이 총망라되어 있다. 그는 이후에도, 어리석음과 상업, 어리석음과 성性, 어리석음과 예술을 다룬 책들을 선보이며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 이경식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개 같은 날의 오후>를 비롯하여 영화와 연극 시나리오를 담당했고, 외화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옮긴 책으로 《유전자 인류학》, 《안데르센 자서전》, 《의학사의 이단자들》, 《벌거벗은 여자》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서문
 
1장 검은 깃발
바보 대학 / 발견 / 어리석음을 소개하자면… / 신의 정원 / 전제 / 체계 / 가죽 표지 / 작은 구멍으로 바라보는 세상 / 사라진 손수건 /
 
2장 무능력자 클럽
수렁에 빠진 기사騎士 / 어리석음의 지형학 / 도로 표지판 / 치명적인 실수 / 나뭇가지에 앉은 나무꾼 / 그저 그런 사람들의 모임 / 암스테르담 사람의 조건 / 무지無知의 달걀껍질 / 고통이 없으면 기쁨도 없다 / 요행수 / 역경과 지혜 / 소급 효과 / 사건이 끝난 뒤 / 에피메테우스 / 생산적인 망상 / 우리를 지배하는 어리석음 / 자동화 / 어리석음을 믿는 신도 / 전도顚倒 / 보이지 않는 보물 / 판사의 모순 / ‘나는 몰라’ /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축복이 있을지니 / 라 보에띠에와 바보들 / 목숨을 건 사람들이 우스꽝스런 이유 / 어리석음의 이중 논리 / 모르는 게 약 / 천국 / 중력 법칙을 이기는 비밀 / 지성의 어리석음 / 대장간이 서른여섯 군데나 있는 부자 마을 / 모래를 갈고, 소금을 뿌려, 아칸터스를 수확하다 / 어리석음의 둥지 / 질서정연한 어리석음 /
 
3장 곡예 비행사 팔로 씨
나는 믿는다 / 팔로 씨는 누구인가? / 염세주의자들을 위한 축제 / 귓불 / 개인적인 공간 / 어리석음의 미학을 향해서 / 어리석음의 미학에 하나 더 보태기 / 약으로 쓰는 어리석음 / 장엄한 것에서부터 웃음거리까지 / 전대미문의 어리석음 / 어리석음의 실천 / 휴일을 보내는 팔로 씨의 일상
 
4장 보이지 않는 담, 은장隱墻
어리석은 지도 세 장 / 프랑스 정원의 어리석음 / 아하 은장 / 영국 정원의 어리석음 / 하하 은장 / 제2의 자연 / 자연이 만들어준 오케스트라 박스 / 감각적 경험주의 / 지그재그의 형이상학 / 도덕 / 에필로그 /
 
5장 지옥의 바보들
바보들의 지옥 / 아타락시아-잡념 없는 무감정 상태 / 보이오티아의 지옥 / 지옥문 / 개선문의 두 얼굴 / 지옥을 바라보는 즐거움 / 통찰력의 재능 / 림보 / 천지 창조의 오점 / 바보들의 낙원 / 천장 벽화의 어리석음 / 어리석고자 하는 의지 / 부록: 모기에 대한 어떤 신격화
 
6장 바보 멍청이들의 가계도
바보 멍청이의 기원 / 변명의 힘 / 육화肉化된 언어 / 구차한 변명의 승리 / 모든 사람을 위한 시간 / 혼돈의 소용돌이 / 주피터의 최종 판결 / 양 극단의 통합 /
 
7장 입헌 군주제에 유전되는 어리석음
프롤로그: 왕을 간청한 개구리들
1. 어리석음, 문명의 토대
최초의 어리석은 행동 / 야만성과 미개함 / 전갈과 거북 / 자기 파괴의 지혜
2. 인간은 포도다
무아경無我境 / 자기애 / 자기 부정과 자기 확신의 변증법 / 잠자코 입 다물기 / 선과 악 / 꿀벌의 우화 / 사회 계약설의 우화 / 물과 브랜디
3. 사소한 차이
진실 속의 진실 / 입법자 / 제4의 법 / 지팡이와 뱀 / 인간이 인간에게 준 선물 / 신성한 민주주의 / 양의 탈을 쓴 늑대 / 민주주의의 힘
4. 선거의 열기
민주주의의 역설 / 선거 / 선거 기계 / 선거의 광기 / 권력 중심 / 자코뱅 당원의 모순 / 마비 상태
5. 개구리, 통나무, 뱀 그리고 가면(쉽지 않은 짧은 글 열두 편)
1) 연못 속의 통나무 / 2) 신성한 공간 / 3) 여유 / 4) 민주주의의 역설/ 5) 쇼맨십의 정치학 / 6) 군주는 얼간이다 / 7) 피노키오 / 8) 군주를 평가하는 기준 / 9) “짐이 말하노니…” / 10) 민주주의의 어리석음을 찬양하라 / 11) 군주를 바라보는 시선 / 12) 군주의 비밀과 진정한 민주주의
6. 벌거벗은 임금님
지식 없는 세상 / 서자庶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림 / 군주의 두 육체 / 자발적으로 노예 되기 / 정당화 / 벌거벗은 임금님 / 바보의 역설 / 모든 사람이 다 안다면, 모르는 사람은 누구인가? / 어리석음의 세 단계 / 인기를 생산하는 기계 / TV로 중계되는 충성 서약식 / 마지막 정리 : 녹음된 웃음소리
 
8장 다윈상 수상자들
1. 황홀경
다윈상 수상자 후보 지명 / 어리석음, 문명의 기초 / 지성과 어리석음의 결합 / 어리석음의 교활함 /
2. 잃어버린 사슬
자연의 실수 / 금단의 과일 / 굶어죽은 나귀 / 허공에 떠 있는 성 / 성의 안과 밖 / 나는 누구인가? / 스핑크스 뒤집기 / 나는 내가 아니다 / 실수를 즐기는 인간 / 실수 예찬 / 제2의 자연 / 가상의 어리석음과 화장실 휴지 / 문제는 이것이다 / 신을 곤란하게 만든 돌 / 저주받은 낙원
3. 성스러운 광기
호자 나스레딘 / 1) 백과사전 / 2) 가장 어리석은 바보 / 3) 바보는 행복하다 / 4) 여덟 번째 낙타 / 5) 성인이 된 나귀 / 6) 머리 잘 챙기기 / 7) 채찍 쉰 대 / 깨달음을 얻은 바보 / 어리석음
4. 클리나멘
지구의 위기 / 신화 / 어리석은 행운 / 상식 밖의 일 / 복제 / 자연, 우연 그리고 인공 / 카이로스
5. 과학풍자학
가상 속의 과학
6. 백과사전의 어리석음
사과의 두 측면 / 풍자와 백과사전 / 유령이 된 백과사전 / 유령이 된 풍자 / 백과사전적인 어리석음의 백과사전 / 모호함의 결정結晶을 찾아서 / 지식과 도덕의 이인무二人舞
 
역자 후기

책 속으로

전제 내 연구의 최초 전제는 다음과 같은 짧은 경구였다.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고린도전서> 3장 19절이 생각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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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제 내 연구의 최초 전제는 다음과 같은 짧은 경구였다.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고린도전서> 3장 19절이 생각난다.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하지만 사람은 미치지 않고서는 자기 지성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닫지 못한다. (…) 유일한 해결책은 발상을 뒤집는 것이다. 즉 다음과 같이 전제하는 것이다. 지성은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알려고 여러 차례 시도를 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만 결과일 뿐이다. 그리고 어쩌면 어리석음이란 것도 사실은 지성이 무엇인지 정의를 내리려다 끝내 실패하고 만 결과일지도 모른다. (p.32) 어리석음 18세기의 골상학자들은 자와 컴퍼스로 사람의 지능을 측정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어리석음이라는 특질에 관심을 기울인 것도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이들은 심지어 사람의 가장 평범한 외모까지도 왜곡된 영혼이 바깥으로 드러난 결과라고 생각했다. (…) 이 골상학자들의 연구는 우스꽝스럽고 또 기괴했다. 이들은 땅거미가 어둑어둑하게 내린 뒤 실루엣만으로도 바보를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단, 판단 대상이 대머리여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었다. (…) 이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외모로 드러나는 어리석음과 지성의 지표를 토대로 해서 말까지 몇 종류로 분류했다. 이 책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은, 어리석음의 과학이 과학의 어리석음과 더 이상 구분되지 않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바보 두 사람을 더 보자. 앞에서 살펴본 두 사람의 경우와 같지는 않지만, 넓은 이마로 볼 때 이들은 천성적으로 바보임을 알 수 있다. 두 사람 다 완고한 성격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왼쪽 사람의 이마는 너무 높고 좁다. 오른쪽 사람의 이마는 너무 두껍고 넓다. 얼굴을 상하 두 영역으로 나누어서 아래쪽을 볼 때, 한 사람은 인자해 보이고 한 사람은 심술궂어 보인다. 근육이 이완되어 있다는 사실로 볼 때, 이들을 바보로 분류할 수 있다.” (p.28) 질서정연한 어리석음 지혜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들의 기억일 뿐이다. - M. 프시타쿠스. 막스 야콥, <식물>(1907) 어리석음은 금기다. 다른 사람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면서도 자신의 어리석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는 데는 그럴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어리석음을 가지고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우리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스스로 희생되는 일을 막을 수 있을까? 어리석음에 맞선 투쟁은 아무 의미가 없다. 어리석음을 공격하는 지성은 생각이라는 자기 거미줄에 걸려들고 만다. 피하려고 해봐야 소용없다. 어리석게 행동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그걸 깨닫는다. 다만 너무 늦게 깨달을 뿐이다. 어리석은 행동은 방향을 돌릴 수도 없다. 가장 어리석은 해결책은 어리석은 어떤 짓을 하게 될까 두려워 바보같이 얼어붙는 것이다. 어리석은 행동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번 더 반복하는 것이다. 반복함으로써 이전의 어리석은 행동이 박아놓은 독침을 뺄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전에 저지른 어리석음을 농담으로 바꾼다. 이 경우 무의식적인 어리석음은 계산된 어리석음이 된다. 이때 사람들은 당신을 유머가 풍부한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다. 유머가 풍부한 사람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재치가 넘치는 사람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부류가 아니겠는가. 이런 어리석음의 사례 2가지를 더 들어보겠다. 아프리카 남부 출신의 한 남자가 네덜란드를 방문해 빌헬미나 여왕의 초대를 받았다. 네덜란드 궁중 예절을 알지 못했던 이 남자는 손을 씻으라고 식탁 위에 올려놓은 물을 모두 꿀꺽꿀꺽 마셨다. 그러자 여왕도 이 남자를 따라 했다. 여왕의 이 반복 행위는 아프리카에서 온 남자가 박아놓은 어리석음의 독침을 뺐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사례는 중국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겪은 이야기다. 이 남자는 바나나를 대접받았는데, 생전 처음 보는 과일이라 바나나를 껍질째 먹었다. 그러자 주인은 바나나 먹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남자가 보는 앞에서 껍질을 벗기고 먹었다. 이걸 본 남자는 바나나를 하나 더 집어 들고 다시 껍질째 먹었다. 그러고서 하는 말이, 자기는 껍질째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했다. 이 사례 역시 반복을 통해서 이전에 저지른 어리석음의 독침을 빼낸다. 어리석음은 피할 수 없다. 그러니 당신의 어리석음을 독특하고 개성적인 어리석음으로 만들어라. 실수를 하면 가장 높은 수준에서 다시 실수를 해라. 가장 우아하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콧노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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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방에 널려 있는 어리석음을 눈여겨보라! “사람은 모두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라구요? 그게 뭐죠?” 자크가 물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감시하는 일이지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사방에 널려 있는 어리석음을 눈여겨보라! “사람은 모두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라구요? 그게 뭐죠?” 자크가 물었다. “인간의 어리석음을 감시하는 일이지요. 나는 여태 나만큼 바쁜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유진 너스, <노스 베티세스>(1882) 위의 대목은 비록 이 책에 등장하는 인용문의 일부일 뿐이지만, 저기 등장하는 화자의 이야기는 이 책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의 저자에게도 딱 맞아떨어지는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마티아스 반 복셀은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이 세상 누구보다도 열심히 감시해온,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하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해 연구해온-감시해온- 시간은 무려 20여 년이 넘는다. 세상에 무수히 많은 심오한 주제와 고민들 가운데, 하필 ‘어리석음’이라는 주제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게다가 ‘백과사전’이란 것은 무릇 모르는 것에 대한 지식을 얻기 위한, 궁극적으로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일진대,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이라니 이 무슨 묘한 짝이란 말인가? 저자는 강력하게 주장한다. “인류 문명을 이룬 토대가 다름 아닌 어리석음”, 이 궤변 아닌 궤변과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내용에 황당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덧 섬광 같은 깨달음이 뒤통수를 내리치면서, 상식과 고정관념이 깨어지는 통쾌함을 느낄 것이다. 어리석음이 인류를 구원한다! 입대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는 동안 예비 병사는 한시도 쉬지 않고 눈에 보이는 종이들을 집어들 때마다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 군의관은 청년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생각하고 징집 면제 확인서에 서명을 했다. 그 확인서를 받아본 청년은 이렇게 말했다. “바로 이거야!” p.21 - [발견] 中 오로지 인간만이 가진 재능, ‘어리석음’은 시대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의 모든 삶의 단계에서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하여 어리석음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는 것은 곧 백과사전의 편찬 작업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사실상, 이 책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에 수록된 방대한 자료들은 넓은 범위에서 다각도로 수집되었고,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그림 자료는 그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그리하여, 비록 그 형식에 있어서는 일반적인 백과사전의 범주를 벗어나 있으나, 어리석음에 대한 집대성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백과사전이다. 저자는 인류가 이룩한 문화적인 업적은 사실 인류가 경험한 위대한 실패의 결과라는 믿음을 가지고, 철학에서뿐만 아니라 카툰에서까지 사례를 수집해서 이 책에 실었다. 그리스·로마 신화와 우화, 카툰, 바로크 시대의 천장 벽화, 농담, 구차한 변명, 교통사고, 영국 식 정원과 프랑스 식 정원, 단테의 <신곡>과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 그리고 TV 시리즈물인 <야전병원(MASH)>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례들을 동원해서 인간 지식의 여러 결과물을 종횡무진 누비며, 인간의 어리석음을 해부한다. 감히 어리석지 않다면, 이 바보에게 돌을 던지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을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쁠 건 없다. 괜찮다. 모르는 게 약이라고 했다. 어리석음을 붙잡으려고 하는 모든 헛된 시도가 우리를 똑똑하게 만든다. ‘내가 어리석다고 생각할 때마다 나는 내 존재를 확인한다.’ p.85 - [나는 믿는다] 中 인류는 어리석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어리석음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문명을 만들어왔다. 어리석음이란 것은 피해야 할, 숨겨야 할 부끄러운 금기로 취급받았고 지혜로움, 혹은 현명함은 진정 가치 있는 덕목으로 대우받았다. 인간 세상 도처에 깔린 어리석음, 그 때문에 인간은 자기의 이익에 어긋나게 행동하고, 결국은 자신을 파괴하고 만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목숨까지 잃기도 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어리석음에 희생되지 않으려면 인간은 지성을 개발해야 한다. 때문에 어리석음이야말로 역설적으로 인류 문명의 원동력이며, 바보 같은 실수와 실패들이 진보와 성공을 가능케 한 요인인 것이다. 이렇게 이 책은 어리석음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유쾌하고 통렬한 분석을 보여준다. 저자는 어리석음에 대한 상충하는 정보와 이론들을 한자리에 쓸어모아 자기들끼리 마음껏 싸우게 만들고, 어리석고도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처음부터 나는 이 세상을 해석할 생각이 없었다. 내 관심은 이 세상의 수많은 정원과 책, 왕자와 교통사고 등을 내 주장에 활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설령 내가 틀렸다 하더라도 말이다.” 실패를 피할 수 없다면 가장 멋지게 실패하라! 팔로 씨는 자기 삶이 특별하게 진실하고 선하거나 아름답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다. 삶은 늘 있는 그대로, 즉 바보같이 전개되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 인생은 염세주의자들에게 진정한 축제의 장이다. 인생의 모든 사건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p.86 - [염세주의자들을 위한 축제] 中 저마다의 정체성,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분하는 이 정체성은 어디에서 생겨나는 것인가? 위 이야기에 등장하는 팔로 씨는 종종 자신이 저지르는 바보짓 때문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한다. 사람은 그가 구사하는 언어와 입는 옷, 생활습관 등 타인과의 차이점에 의해 규정되기도 하지만, 내적인 어떤 요인에 따라 규정될 수 있다. 이야기 속의 팔로 씨는 자신을 증명하려 시도하는, 나름대로 화려하지만 헛되이 끝나고 마는 숱한 노력 속에서 진정한 팔로 씨가 된다. 즉, 어리석음과 실패는 그의 정체성을 만드는 그만의 특성이다. ‘만일 실패를 피할 수 없다면, 가급적 가장 멋지게 실패하라.’ 팔로 씨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인간은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 이미지에 맞게 살려는 헛된 노력을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정체성을 구축하곤 한다. 우리의 마음은, 인간의 특성이자 낯선 덕목인 어리석음에 대한 반작용으로 형성된다. 우리는 스스로의 어리석음을 들키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수치심과 분노와 실패로 인해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도록 자극을 받음으로서 진정한 호모 사피엔스가 될 수 있다. 즉, 인간은 그가 인간이 되지 못하게 방해하는 어리석음과 싸움으로써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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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리석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덜컥 이 책을 구매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피곤하면서 이 책이 언제 끝나는가만...
    어리석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서 덜컥 이 책을 구매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피곤하면서 이 책이 언제 끝나는가만 헤아리고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보다도 지루함과 내 눈의 피로함이 더 기억에 남는 책이다. 깨끗하게 숲을 정리한다며 설치된 표지판을 모두 제거라하라는 명령에 일을 마친 두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다시 표지판들을 하나 하나 확인하며 기억해서 돌아왔다는 이야기의 어리석음에서부터 젊은 아빠는 아내와 장난을 치고 놀면서 식탁을 훌쩍 뛰어 넘었고, 갓난 아기를 밟아버렸다는 일상적인 생활속 웃지 못할 일 랜슬롯 브라운은 영국 정원을 자연을 변형해서 자연을 닮은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의 천재성이 얼마나 뛰어났던지, 그가 자연을 너무도 완벽하게 재현해놓아서 사람들은 그게 그의 작품인지 알아보지 못한다는 이야기에서 각 나라의 정원방식에서 드러나는 어리석음 어리석은 행동의 치료로는 어리석은 짓을 한 번 더 반복함으로써이전의 어리석은 행동이 박아놓은 독침을 빼는 것이다. 이런 어리석음의 사례로는 .... 아프리카 남부 출신의 한 남자가 네덜란드를 방문해 빌헬미나 여왕의 초대를 받았다. 네덜란드 궁중 예절을 알지 못했던 이 남자는 손을 씻으라고 식탁위에 올려놓은 물을 모두 마셨다. 그러자 여왕도 이 남자를 따라했다. 여왕의 이 반복로 아프리카에서 온 남자가 박아 놓은 어리석음의 독침을 뺐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해마다 인터넷에서 다윈상이 수여되는데 이 수장자들은 늘 죽은사람들이기 때문에 직접 상을 받은 것이 한번도 없다. 이 다윈상에 수상된 사람들 몇몇 만 소개를 해보면.... 64세의 후두암 환자가 플로리다 병원에 입원중이었는데, 그는 담뱃불을 붙이려다 목에 두른 붕대와 잠옷에 불을 붙이고 말았다. 성대 제거 수술을 받았던 터라 살려달라고 고함지를 수 없어 결국 불타 죽었다. 세 명의 팔레스타인 테러범이 이스라엘에서 아침 기도 시간을 배려해 주변의 다른 나라보다 한 시간 늦게 폭탄이 터지게 시간을 적용했다. 하지만, 폭탄은 처음에 의도했던 것보다 오히려 한 시간 먼저 터져서 테러범들만 즉사했다. 어리석음과 지성의 결함이 빚어내는 참사는 과학 기술의 발전과정에서도 있다. 니코틴 함량이 낮은 담배가 담배 소비량을 두 배로 늘렸으며 운전자들은 에어백을 장착한 차를 운전할 때 일반 자동차를 운전할 때보다 평균 20% 속도를 더 냈으며, 보행자 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가 횡단보도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컴퓨터가 도입된후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종이 양이 더 늘었으며, 정수기 필터가 박테리아가 서식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환경임이 밝혀졌고 선텐로션이 피부암을 유발한다고 한다. 그 밖에도 인류 문명사의 여러장르를 넘나들며 어리석음에 대해 다루고 있다. 때론 웃음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큰 여운이나 무언가를 남기지는 않는다. 인간은 늘 어리석은 일들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그러면서 많은 발전도 이루었다. 지금도 어처구니 없는 어리석음을 행하고 있으면서.... 정말로 부담없이 단순히(?) 읽을 수 있다. 지루함과 함께... ━━━━━━━━━━*‥♡ 책 속으로 ♡‥*━━━━━━━━━━ 우리가 깨닫지 못한는 어리석음과 어리석음을 깨달았을때의 참혹함 사이의 세상에 갇혀 있다.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는 사실은 그 어리석음에서 벗어난다는 걸 의미할 뿐 아니라, 그 어리석음에 기초한 지식까지도 벗어던진다는 걸 의미한다. ━━━━━━━━━━━━━━━━━━━━━━━━.+.★..━━━ 규범을 떠받치는 기초는 천성도 아니고 이성도 아니고 열정이다. 미덕은 우리의 이기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는다. 위선은 자존심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이기심은 심지어 참된 이타주의 뒤에도 숨어 있다. 이성 역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열정이 이끄는 대로 따라 다닌다. 모든 생각은 욕망을 합리화한 것이다.
  •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 ma**275 | 2005.06.07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그럴듯한 제목에 일만여원이 아깝지 않다고 선 뜻 내 장바구니에 담았지. 하지만 모호하기만 한 작가의 의도, 의지, 내 머리의 ...
    그럴듯한 제목에 일만여원이 아깝지 않다고 선 뜻 내 장바구니에 담았지. 하지만 모호하기만 한 작가의 의도, 의지, 내 머리의 빈약함만을 느끼다 덮어야 했지. "백과사전"은 아닌것 같고, 더구나 "어리석음에 대한" 도 아닌 것 같은...
  • 거꾸로 생각해보기 | qu**tz2 | 2005.04.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못 생긴 사람이 없으면 잘 생긴 사람도 없을 것이며,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이 없으면 공부를 잘 하는 사...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못 생긴 사람이 없으면 잘 생긴 사람도 없을 것이며, 공부를 못 하는 사람이 없으면 공부를 잘 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문제는 다양한 것들 중에서 한 가지를 사회가 선택한다는 사실에 있다. 현명함과 어리석음 역시 마찬가지이다. 분명히 말할 순 없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이 둘을 분류한다. 더 나아가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현명해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하지만 이 책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주목하는 현명함 아닌 어리석음에 대해 말한다. 그 자체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측면을 파헤치면서 저자 역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이다. 어리석음이라는 주제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하여 이 책이 ‘바보’라 불리는 이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그저 우리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어느 누구도 100% 완전무결하게 현명 혹은 어리석을 순 없을 테니 말이다. 백과사전이라는 제목으로부터 기대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기대를 말끔히 분쇄해 버렸으니, 어떻게 보면 에세이와도 같은 이 글은 쉬운 듯 하면서도 다분히 어려웠다. 철학 서적이라 말하기도 뭐한, 이런 종류의 책을 무어라 정의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우리에게 끊임없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재해석, 그 과정은 즐겁다. 인류가 지금껏 걸어온 것이 진보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물론 환경 오염, 빈부 격차의 심화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인류는 진보해왔으며 앞으로도 진보하리라는 강한 믿음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오히려 인류를 지금까지 이끌어온 것은 어리석음의 미학이라고 말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참으로 우스꽝스러운 역사들도 많긴 많았다. 인류의 두개골 모양 등을 보고 그 사람의 성격, 범죄 가능성 등을 추측했던 골상학을 기억하는지. 이제는 케케묵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여전히 몇몇 이들은 ‘우생학’이라는 이름을 통해 과거를 되풀이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안다. 자신이 베고 앉은 나뭇가지를 잘라버림으로써 사망에 이른 이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하여, 통나무를 산 아래로 굴리는 것이 보다 수월한 운반방법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이미 짊어지고 아래로 옮긴 통나무들을 다시 짊어지고는 산 꼭대기로 옮긴 이들의 이야기가 가져다 주는 웃음은 또 어떠한가. 애당초 톱질을 할 줄 몰랐더라면, 조금 더 수월한 방법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위와 같은 일은 발생치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어리석음은 현명함과 긴밀한 관계를 지녔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 제도는 어떠한가. 국가, 이는 분명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개개인간의 묵시적 약속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다. 군주가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군주에 대한 인정은 권력을 추구치 않는 어리석음에 기반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군주를 묵인함으로써 자신에게 평화와 안녕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현명함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마치 벌거벗은 왕의 모습을 보고 벌거벗었노라고 말하지 않았던 혹은 못했던 동화 속 인물들 마냥… 우리는 어리석음으로써 비로소 현명해질 수 있는 것이다. 어리석음이라는 주제에 몰두하는 것은 현명함에 열광하는 이들을 향한 정당한 반항이다. 동시에 이러한 태도는 지배적인 질서에 대한 반항이라는 점에서 우리 자신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아시아 대륙에 속한 우리가 언제 아시아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적이 있나. 아시아인의 시각은 결코 세계의 주류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하지만 우리에겐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 책의 사고방식은 우리의 감긴 눈을 뜨게 해준다 하겠다. 다만, 이 책의 유머가 우리에게 유머로 다가오기 위해서는 상당한 정도의 내공(!)이 필요할 듯 싶다. 아니, 어쩌면 이는 문화적인 차이로 인한 것일지도…
  • 모 신문의 서평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신문의 서평들이란게 제대로 읽고나 평을 하는지 늘 의심스러웠지만 나...
    모 신문의 서평을 보고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신문의 서평들이란게 제대로 읽고나 평을 하는지 늘 의심스러웠지만 나 또한 어리석은 중생이라 덜컥 구입하고 만것이다. 이책은 여러가지 우화와 철학, 전설등을 통해 나타나는 '어리석음'이란것에 대한 저자 나름의 판단과 비평을 정리한것이다. 현명하고자 하는 행동이 결국 어리석은 결과를 낳게된다거나, 어리석은 행동과 생각이 문명의 발전의 근원이라는 등을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는, 문명은 지혜의 상징이고, 인간이 그토록 지혜로웠기에 이만큼 발전을 이루었다는 서양의 관점에서는 획기적인 관점일수도 있지만, 이미 2천여년 전에 노자와 장자를 통해 쓸모없음이 쓸모있음임을, 어리석음이 현명함임을 알고있는 동양의 관점에서는 그야말로 뒷북, 늦어도 한참늦은 뒷북인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느낀것은 마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한 중학생이 열심이 자신이 느낀바를 어른에게 설명하며 신나하는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글중 단편적으로 흥미있거나 마음에 와닫는 내용이 없는것은 아니나, 전체적으로 볼 때 대단한 가치는 찾기 어려웠다. 게다가 원문의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문장의 난해함과 매끄럽지 못함은 독서에 집중을 막고 읽는다는것이 힘들게 느껴졌다. 다만, 제목과 디자인은 잘 뽑았으니, 껍데기만 보면 꽤나 그럴듯한 책으로 보여진다. 그 덕에 제법 팔리기도 할것이다. 설마 이 책과 관련된 분이 썼을리는 없을 이 책의 다른 독자 서평(다른 인터넷 서점 포함)을 보면 이 책이 쉬운 내용이 아니라서 어리석지 않은 사람만이 이 책을 읽을 수 있고, 정독과 숙독이 필요하며, 애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을 보고 불평한다면 그것은 이미 당신이 어리석다는 뜻으로 사전 포석을 두고 있는것이다. 게다가 애장까지 하라니... 결국 한 두번 보고서 이해가 안될 책이라는 뜻이다(어쩌면 별 이해할 내용이 없는지도 모르지만...). 그러니 머리좋고 현명한 분이라면 이 책을 읽고 애장하시기 바란다. ps. 어리석음에 대한 우화라면 차라리 '배꼽'을 권한다.
  • 네델란드의 지성 마티아스 반 복셀은 이 책에서 우리를 오해와 실 수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탑을 만드는 기술자는 탑...
    네델란드의 지성 마티아스 반 복셀은 이 책에서 우리를 오해와 실 수의 세상으로 안내합니다. 탑을 만드는 기술자는 탑은 잘 만들지만 탑으로 올라가거나 내려 올 계단 만드는 걸 잊지요. 옆 집에 살던 새댁이 아이디어를 총동원해 화려한 디자인의 원피 스를 고급 천으로 지었는데 그만 벗긴 커녕 입지도 못 하게 몸 들 어갈 구멍을 내놓지 않아 북북 뜯던 기억도 납니다. 지금의 남편을 만나 집안 이야길 나누다가 우리가 낳으면 붙여질 아이들 항렬이 어리석을 우(愚)짜라는 걸 듣고 불평을 늘어놓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아이들 이름은 직업 작명소에서 지어왔지만 세월이 흐른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리석을 우 짜에 심오한 의 미가 들어 있었던 듯한 깨달음도 듭니다. 네델란드에서 번역기금,출판기금을 제공하여 한국에서 처음 나 왔다는 이 책은 로맨틱한 장정만으로도 시선을 잡아당깁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에피메테우스(판도라의 남편)서부터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온갖 어리석은 일화들 이 담겨져 있는데 바로 그 어리석음 덕에 문명이 발달돼 온 것같 은 생각이 나중엔 들게 된답니다.ㅎㅎ 제목은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사전'이나 읽기엔 절대로 녹록지 않 습니다. 정독하고 숙독해야 하고 애장해야 할 종류입니다. 진짜 어리석은 자라면 읽어내지 못할 책이지요. 어제부터 슬슬 만져보며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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