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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나쁜 문장(살림지식총서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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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쪽 | B6
ISBN-10 : 8952212223
ISBN-13 : 9788952212221
좋은 문장 나쁜 문장(살림지식총서 376) 중고
저자 송준호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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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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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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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좋은 문장을 능숙하게 쓸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지식'을 소개하는『살림지식총서』시리즈. 인류가 남긴 오래된 지식에서부터 현재 지식의 최전선에서 벌어지고 있는 흐름까지, 각 분야의 국내 전공자들과 필자들이 대중적 글쓰기를 통해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문고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제 376권 ≪좋은 문장 나쁜 문장≫은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오랫동안 해 온 저자가 수업을 통해 얻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좋은 문장과 그렇지 못한 문장을 구별하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인문서이다. 저자는 문장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많이 읽고 자주 써보라는 권한다. 좋은 문장을 자주 접하여 쓰다보면 좋은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소개

저자 : 송준호
현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1920년대 단편소설의 상징성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월간문학』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1993)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정확한 단어 정확한 문장
군살없는 S라인 문장
단어들이 조화된 문장
참신한 단어 세련된 문장
자연스럽게 연결한 문장
읽기 좋고 맛깔스러운 문장
문장부호와 띄어쓰기의 활용

책 속으로

사람은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다. ‘느낌’와 ‘생각’이야말로 삶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글은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느끼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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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다. ‘느낌’와 ‘생각’이야말로 삶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글은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느끼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정 인간다운 삶은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3쪽)

회화의 첫걸음은 데생이다. 데생을 충분히 연마해야 선과 색과 조형의 창의성도 발휘할 수 있다. 이건 각 음계를 정확하게 발성하지 못하고는 좋은 가수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문장에도 데생과 기본 발성이라는 게 있다. 우리말 표준어 규정에 맞는 단어를 골라서 주어와 서술어가 조화를 잘 이루도록 연결할 줄 아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5쪽)

젊은 여성들 사이에 S라인 몸매는 이제 일상적인 화두가 된 듯하다. 사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몸매는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한다. 문장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말은 반드시 넣되 군살에 해당되는 단어는 과감하게 생략함으로써 전달하려는 뜻이 명료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그게 바로 S라인 문장이다. (20쪽)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문제는 어떻게 꿰느냐다. 구슬의 크기나 빛깔을 적절히 조화시켜서 꿰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보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장을 쓰다 보면 단어를 열거할 때가 있다. 어구나 어절뿐 아니라 문장을 이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도 ‘보배’처럼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5쪽)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입맛’과 ‘눈맛’을 강조한 속담이다. 두말할 것 없이 내용물은 똑같아도 생김새가 보기 좋은 쪽이 더 맛있어 보인다는 뜻이다. 문장도 예외가 아니다. 문법에 맞도록 쓰는 거야 당연히 중요하지만, 가급적이면 읽기 편하고 읽을수록 감칠맛이 더해지는 문장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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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문장을 쓸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좋은 문장이 무엇이고 그렇지 못한 문장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오랫동안 해 온 저자가 수업을 통해 얻은 풍부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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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을 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좋은 문장을 쓸 수 있을 것인가? 우선 좋은 문장이 무엇이고 그렇지 못한 문장은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이다.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오랫동안 해 온 저자가 수업을 통해 얻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들을 좋은 문장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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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최정숙 님 2013.06.22

    ‘회계연도’인가. 붙이든 띄든 ‘회계연도’와 ‘회계 연도’가 표준 어법에 맞다. ‘설립 연도’, ‘창립

회원리뷰

  •   좋은 문장 나쁜 문장 | 송준호 "어떻게 하면 문장을 잘 쓸 수 있는지 물어 오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
     
    좋은 문장 나쁜 문장 | 송준호

    "어떻게 하면 문장을 잘 쓸 수 있는지 물어 오는 이들이 더러 있다. 그때마다 들려주는 답은 하나다. 많이 읽고 자주 써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고개를 갸웃거리거나 끄덕이다가 기어이 한마디 한다. "에이, 그걸 누가 몰라서 묻나." (중략) 좋은 문장으로 쓴 글은 우리 주위에 아주 흔하다. 그걸 꼼꼼하게 많이 읽고, 생각날 때마다 자주 쓰다 보면 좋은 문장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본문 4쪽>

    저자는 “문장은 인간의 사고를 구체화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문장교육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이는 분명 개선해야 할 일이다. 필자는 이 책의 원고를 쓰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지 고민하는 많은 이들을 떠올렸다. 이 책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 책을 소개한다.

    저자 ‘송준호’는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1920년대 단편소설의 상징성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월간문학’ 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1993)되었다. 현재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소설창작’과 ‘글쓰기지도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 글쓰기와 관련된 크고 작은 강연도 부지런히 하고 있다. 저서로는 『좋은 문장 나쁜 문장』『문장부터 바로쓰자』『송준호의 문장 따라잡기』등이 있다.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서는 ‘정확한 단어’의 사용이 중요하다. 저자는 ‘우리말 표준어 규정에 맞는 단어를 골라서 주어와 서술어가 조화를 잘 이루도록 연결할 줄 아는 능력’의 배양을 주문한다. ‘첫말과 끝말의 조화’를 위해서 “주어를 함부로 생략하지 말라.”며, “꼭 필요한 말은 반드시 넣되 군살에 해당되는 단어는 과감하게 생략함으로써 전달하려는 뜻이 명료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써야 한다.”고 한다. ‘동어반복, 순우리말과 한자말의 반복, 비슷한 한자말 중복 나열, 한자말의 일부 반복’ 등을 예로 들며, ‘지시어를 사용하여 문장의 간명함을 살’릴 것과 “한 문장으로는 가급적 하나의 사실이나 생각만 전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예로부터 문장은 품격을 대단히 중시했는데, 그건 어떤 단어를 골라 썼느냐에 따라 주로 결정된다.”며 ‘죽은 비유’나 ‘상투적 표현’보다는 새로운 표현을 사용할 것을 권하며, ‘특정 서술하고만 호응하는 부사어 사용’과 ‘과장된 꾸밈말 지양’, ‘사자성어나 속담을 그 뜻에 맞게 사용’할 것 등을 강조한다. 그리고 “문장에서 단어, 어구, 어절을 이어 쓸 때는 그 관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주어와 서술어가 내용상 호응을 이우는지, 서로의 관계가 대등한지 종속적인지도 반드시 검토하여 이어 써야 한다.”며 단어들의 조화와 함께 문장의 자연스러운 연결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리듬감 있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을 만드는 것’의 중요성과 ‘능동적 표현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말과는 다른 영어식 ‘피동형’ 표현, ‘조사와 어미’, ‘문장부호 사용과 띄어쓰기의 활용’법에 관해 설명한다.

    “서구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작문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서 교육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현실은 다르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에도 ‘작문’은 선택과목으로 분류되어 있어서 입시교육에 밀려나기 일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생들이 써내는 글을 보면 한마디로 엉망이다. - <본문 5쪽>”라는 저자의 말처럼, 글쓰기의 제대로 된 교육조차 전무(全無)한 상황에서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글쓰기의 가장 기본인 내용들을 충실히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좋은 문장 쓰기의 훌륭한 입문서가 될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     '입성이 날개'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은 그가 쓰는 말에 따라 품격도 달라진다. ...


     

    좋.jpg


     

    '입성이 날개'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은 그가 쓰는 말에 따라 품격도 달라진다. 평소 거친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는 생각과 행동도 그럴 거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문장을 쓸 때도 어떤 단어를 골라 썼느냐에 따라 읽는 이에게 새롭고 참신한 느낌을 주기고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 P. 45

    내가 쓰는 글은 좋은 문장일까, 나쁜 문장일까. 뒤돌아 생각하면 아무래도 나쁜 문장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다. 이 책은 지금껏 내가 써온 문장들이 어떠했는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글쓰기의 기본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작문의 중요함을 함께 이야기한다. 외국의 경우 작문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선택과목으로 작문을 배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생각해보면 나의 학교생활도 작문이 교과과목으로 있던 기억은.. 없다. 만일 어려서부터 제대로 단어를 골라서 사용하고 문장을 쓸 줄 아는 방법을 배웠다면 어땠을까? 현재 난무하고 있는 비방글 혹은 잘못된 단어의 사용들이 조금은 줄거나 약해져 있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말은 우리가 바르게 사용하고 후대로 전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사용으로 아름다운 우리 말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의 잘못된 사용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다시 후대로 전달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건 충분히 이해를 하며 읽는다는 것이었고, 뿌듯했던건 그래도 그간 책을 읽었던 것이 헛되진 않았구나 하는 것이었다. 예를들면 <'부치다'와 '붙이다'는 어떻게 다른가. '부치다'는 '힘이 부친다', '편지를 부친다', 논밭을 부친다', 빈대떡을 부친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 '회의에 부치는 안건' 등과 같이 '모자라다'거나 '보내거나 내놓다'라는 뜻으로 쓴다. 반면 '붙이다'는 '서로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라는 뜻의 타동사다.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이다', '불을 붙이다', '감시원을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별명을 붙이다' 등으로 쓰인다.  - P. 33> 같이 비슷한 말이지만 쓰임새는 다른 단어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치다'와 '붙이다'를 책에서처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더라도 쓰임새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 이게 참 신기하고 대견했다랄까?

    비슷한 단어의 중복 사용으로 읽기 싫은 문장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으로 고치는 방법, 조화로운 단어들의 사용으로 깔끔한 문장을 만드는 방법, 자연스럽게 문장을 연결하는 방법 등 좋은 문장은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문장을 잘 쓰는 방법은 단 하나, 많이 읽고 자주 써 보는 방법 뿐이라고 말한다. 문득 '그래서 필사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많은 이웃분들이 하고 계신 필사. 그게 바른 문장, 좋은 문장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건가? 그렇다면.. 나도 필사를 한번 시작해봐야 할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꾸준히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노력으로 나쁜 문장의 사용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 TV를 보면, 맞춤법 틀린 자막이 종종 나온다. 제작진의 실수도 있지만, 일부러 틀린 문장을 내보내기도 한다. 문제는 청소년들...

    TV를 보면, 맞춤법 틀린 자막이 종종 나온다. 제작진의 실수도 있지만, 일부러 틀린 문장을 내보내기도 한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아무 생각없이 그 틀린 문장을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줄이고 보는 줄임말, 도통 뜻을 알 수 없는 외계어들이 널려 있다.

     

    살림지식총서 좋은 문장 나쁜 문장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잘못 쓰고 있는 문장을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해야 좋은 글,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글은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느끼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정 인간다운 삶은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3)

     

    작가의 말처럼 글쓰기는 이제 어느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잘못된 글쓰기 방식을 돌아보았다. 특히 자꾸 멋부리려고 하고,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계속 사용하는 내 습관을 볼 수 있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뜻이나 모양이 같은 말을 반복해서 쓰는 건 전달하려는 바를 필요 이상 강조하거나 문장에 멋을 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26)

     

    외에도 <정확한 단어 정확한 문장>, <군살없는 S라인 문장>, <단어들이 조화된 문장>, <참신한 단어 세련된 문장>, <자연스럽게 연결한 문장>, <읽기 좋고 맛깔스러운 문장>, <문장부호와 띄어쓰기의 활용>을 통해 좋은 문장의 기본을 성실히 배울 수 있었다.

     

    민족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데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말과 글일 것이다. 자꾸 오염되어 가고, 변질되어 가는 우리말. 넋 놓고 체념하지만 말고 나부터 좋은 말 좋은 문장을 쓰도록 노력하면 어떨까.

     

  • ‘어떻게 하면 좋은 문장을 능숙하게 쓸 수 있을까’는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오랜 소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좋은 문장 나쁜...
    어떻게 하면 좋은 문장을 능숙하게 쓸 수 있을까’는 글을 쓰려는 사람에게 오랜 소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좋은 문장 나쁜 문장≫은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오랫동안 해 온 저자가 수업을 통해 얻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좋은 문장과 그렇지 못한 문장을 구별하는 방법을 안내해주는 인문서다. 저자는 문장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많이 읽고 자주 써보라고 권한다. 좋은 문장을 자주 접하여 쓰다보면 좋은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확한 단어 정확한 문장’, ‘군살 없는 S라인 문장’, 그리고 ‘참신한 단어 세련된 문장’, ‘자연스럽게 연결한 문장’ 거기에 ‘읽기 좋고 맛깔스러운 문장’이라면 이것이야말로 글쓰기의 ‘한상 차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 송 준호 작가는 우석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1920년대 단편소설의 상징성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월간문학』신인상 소설 부문에 당선(1993)했다.
     
    사람은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다. ‘느낌’과 ‘생각’이야말로 삶의 본질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글은 살아가면서 얻은 생각과 느낌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이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느끼고 체계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정 인간다운 삶은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3쪽)
     
    회화의 첫걸음은 데생이다. 데생을 충분히 연마해야 선과 색과 조형의 창의성도 발휘할 수 있다. 이건 각 음계를 정확하게 발성하지 못하고는 좋은 가수가 될 수 없는 것과 같다. 문장에도 데생과 기본 발성이라는 게 있다. 우리말 표준어 규정에 맞는 단어를 골라서 주어와 서술어가 조화를 잘 이루도록 연결할 줄 아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5쪽)
     
    젊은 여성들 사이에 S라인 몸매는 이제 일상적인 화두가 된 듯하다. 사실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몸매는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한다. 문장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말은 반드시 넣되 군살에 해당되는 단어는 과감하게 생략함으로써 전달하려는 뜻이 명료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써야 한다. 그게 바로 S라인 문장이다. (20쪽)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문제는 어떻게 꿰느냐다. 구슬의 크기나 빛깔을 적절히 조화시켜서 꿰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보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장을 쓰다 보면 단어를 열거할 때가 있다. 어구나 어절뿐 아니라 문장을 이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도 ‘보배’처럼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5쪽)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입맛’과 ‘눈 맛’을 강조한 속담이다. 두말할 것 없이 내용물은 똑같아도 생김새가 보기 좋은 쪽이 더 맛있어 보인다는 뜻이다. 문장도 예외가 아니다. 문법에 맞도록 쓰는 거야 당연히 중요하지만, 가급적이면 읽기 편하고 읽을수록 감칠맛이 더해지는 문장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70쪽)
     
    ‘다르다’와 ‘틀리다’의 뜻이 전혀 다른데도 문장이나 일상대화에서 빈번하게 잘못 사용한다. ‘다르다’의 반대말은 ‘같다’이거 ‘틀리다’의 반대말은 ‘맞다’ 혹은 ‘옳다’이다. 네 생각과 내 생각은 ‘다르다’ 혹은 ‘같지 않다’고 할 수는 있어도 ‘틀리다’는 어울리지 않는다.
    단어들이 조화된 문장 중 32쪽
     
    ‘교통사고가 많은 곳’이라고 적힌 팻말을 본 적이 있다. 이 팻말의 ‘많은 곳’은 잘못이다.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 한다’는 뜻의 ‘잦은 곳’ 이라고 써야 옳다. 같은 이유로 ‘한때는 많이 만났다’도 잘못이다. ‘한때는 자주 만났다’가 옳다. 단어들이 조화된 문장 중 36쪽
     
    ‘입성이 날개’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은 그가 쓰는 말에 따라 품격도 달라진다. 평소 거친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는 생각과 행동도 그럴 거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문장을 쓸 때도 어떤 단어를 골라 썼느냐에 따라 읽는 이에게 새롭고 참신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말은 그 사람 자체라고 했다. (…)예로부터 문장은 품격을 대단히 중시했는데 그건 어떤 단어를 골라 썼느냐에 따라 주로 결정된다. 46쪽 참신한 단어 세련된 문장 중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문제는 어떻게 꿰느냐다. 구슬의 크기나 빛깔을 적절히 조화시켜서 꿰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보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장을 쓰다보면 단어를 열거할 때가 있다. 어구나 어절뿐 아니라 문장을 이어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도 ‘보배’처럼 매끄럽게 연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5쪽
     
    ‘방학 중 보충수업은 일부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모든 학생들을 이에 참가시켜야 한다’라는 문장은 어떤가.(…) 대체로 모든 ‘모든 학생들’과 같이 예외를 인정하지 않는 표현은 논리적 약점을 노출하기 쉬우므로 가급적이면 쓰지 않는다. 66쪽
     
    ‘이번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라는 문장을 보면 과연 그런가 하는 의문부터 생긴다. ‘예측’ 조차 ‘절대 ’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 예문처럼 극단적인 표현을 쓰는 바람에 신뢰성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69쪽
     
    ‘무엇보다도 중요한’, ‘무엇보다도 좋은’, '무엇 보다고 예쁜‘ 과같이 쓰는 것도 좋지 않는 습관이다.’무엇보다도‘는 영어 ’more than anything'을 직역한 꼴이다. ‘가장 중요한’, '가장 좋은‘,’가장 예쁜‘등이 우리말 어법에 맞다. 80쪽
     
    문장에도 맛이라는 게 있는가. 물론이다. 음식에 다양한 맛이 있는 것처럼 문장도 담백한 문장, 쫄깃쫄깃한 문장, 밋밋한 문장, 고소한 문장, 부드러운 문장, 짭짤한 문장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이걸 학교에서는 ‘수사법’과 ‘문체’라는 이름으로 가르치고 공부했다.
    사실 글이란 본디 메마르고 딱딱한 것이어서 읽을 맛이 나는 문장을 쓰는 건 생각 이상으로 어렵다. 그런데 문장에 간장을 붓거나 마늘씨를 찧어 넣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 리듬감 있게 읽을 수 있는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문장의 맛은 여기서 시작된다. 82쪽
     
     
  •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문법을 전공한 적이 없다. 우리글과 가까이 지내왔을 뿐이다. ...
    이 책의 저자는 우리 문법을 전공한 적이 없다. 우리글과 가까이 지내왔을 뿐이다. 글쓰기를 번거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문장 하나 놓고 몇 번씩 뜯어고치는 일을 반복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가 알려주는 좋은 문장 쓰는 비결을 알아보자.
    우선 단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정확한 단어를 써야지 올바른 문장을 구사할 수 있다. 주어와 서술어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쓰는 사람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풀어내면, 이상한 문장을 쓰게 된다.
    문장을 간결하게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서의 속도감이 떨어지고, 주장하려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같은 말을 반복하면 읽는 이를 지루하게 만든다. 장황한 문장은 읽은 이가 끊어서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작가는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다. 문장을 쓸 때는 주어와 서술어,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관계에 유의해야 한다.
    짧은 문장 안에 꾸밈말이 많으면 신뢰성을 떨어뜨린다.
    작가는 이 책에서 정확한 단어, 간결한 문장, 호응을 이루는 문장, 읽기 좋은 문장에 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맞춤법에 자신이 없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나름 맞춤법에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95쪽의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이 무너졌다. 이 책을 통해 ‘퇴고란 어떻게 하는 것인가?’를 배웠다. 작가들이 자신이 쓴 원고를 몇 번이고 다듬는다는 것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왜 그렇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 더 좋은 문장을 위한 노력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좋은 문장이 무엇인지 몰랐기에 퇴고를 하는 방법도 몰랐던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쓴 글들을 보니 부끄러워졌다. 고수님들이 보시면, 어떠하셨을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았던가. 이제부터는 글을 쓰는데 들인 에너지만큼 퇴고에도 신경을 써야겠다.
    p41 부사어와 서술어의 호응관계는 우리말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것들이다. 문장을 쓸 때는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관계에 유의해야 하는 것과 같이 부사어와 서술어도 서로 잘 어울리는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p56 문장에서 단어, 어구, 어절을 이어 쓸 때는 그 관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주어와 서술어가 내용상 호응을 이루는지, 서로의 관계가 대등한지 종속적인지도 반드시 검토해서 이어 써야 한다.
    p60 접속부사를 쓸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앞 문장의 뜻을 ‘자연스럽게’ 이어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p63 접속부사를 일일이 밝혀 적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소설과 같은 예술문의 경우는 오히려 접속부사를 과감하게 생략해서 쓰는 쪽이 효과를 더 낼 수도 있다.
    p70 문법에 맞도록 쓰는 거야 당연히 중요하지만, 가급적이면 읽기 편하고 읽을수록 감칠맛이 더해지는 문장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p74 '꿈이라는 단어를 고이 간직했다‘, ’연인이라는 단어에 충실했다‘와 같은 표현은 사춘기 문학소녀들의 덜 성숙한 글쓰기 습관 중 하나다.
    p85 모양이 같은 단어나 구절을 반복해서 쓴 문장을 읽는 이의 원활한 독서행위를 방해한다. 같은 말이라도 얼마든지 변화 있게 쓸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개성도 발휘할 수 있다. 독창적인 문체 또한 문장에 변화를 주는 데서 얻어진다.
    p87 문장부호 사용의 첫걸음은 문장이 끝난 자리에 ‘온점(.)’을 적어 넣는 것이다.
    p90 문장부호를 정확하게 사용해야 생각과 느낌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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