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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상): 저승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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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쪽 | A5
ISBN-10 : 8959193682
ISBN-13 : 9788959193684
신과 함께(상): 저승편 중고
저자 주호민 | 출판사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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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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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상 (저승편) - 주호민 애니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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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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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지 못한 세상, 그러나 저승에는 정의가 살아있다! 저승 최고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과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의 저승재판기 『신神과 함께 : 저승편』[상권]. 특별히 남에게 나쁜 짓을 하지도 않았지만, 딱히 착한 일도 하지 않은 평범한 남자 김자홍이 저승에서 진기한이라는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그렸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웹툰>에 연재된 작품으로 ‘저승’을 키워드로 세상을 풍자하고, 신과 인간의 운명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자칫 어두울 수도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근대화된 저승이라는 설정으로 맛깔나게 각색하고, 블랙유머 속에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특히 우리 전통과 신화를 배경으로 활용하여 한국적인 이미지를 그려내고, 사소하지만 공감이 가는 주제로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풀어냈다.

저자소개

저자 : 주호민
저자 주호민은 1981년 9월 26일 생.
2002 '삼류만화'
2005 '짬'
2007 '짬 시즌2', '스포쓰늬우스'
2008 '무한동력'
2010 '신과 함께-저승편'
2006 '짬' 독자만화대상 신인작가상

목차

제1화 저승행 열차
제2화 변호사
제3화 원귀Ⅰ
제4화 재판준비
제5화 도산지옥Ⅰ
제6화 도산지옥Ⅱ
제7화 삼도천을 건너다Ⅰ
제8화 삼도천을 건너다Ⅱ
제9화 화탕지옥
제10화 변수탕
제11화 원귀Ⅱ
제12화 원귀Ⅲ
제13화 서천꽃밭
제14화 한빙지옥

덕춘이와 함께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혹시… 신(神) 아니세요?” 평생 손해만 보고 살아온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과 저승 최고의 변호사 진기한, 49일간의 험난한 저승재판을 돌파하다! 『짬』『무한동력』을 그린 주호민 작가의 신작 『신神과 함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웹툰>에 연...

[출판사서평 더 보기]

“혹시… 신(神) 아니세요?”
평생 손해만 보고 살아온 평범한 소시민 김자홍과
저승 최고의 변호사 진기한,
49일간의 험난한 저승재판을 돌파하다!


『짬』『무한동력』을 그린 주호민 작가의 신작 『신神과 함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웹툰>에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초반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한국 전통의 신들과 주인공들의 관계를 통해 보는 세상 풍자, 그리고 신과 인간의 운명” 이라는 소갯글만 보면 자칫 딱딱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작품은 엄숙주의를 과감하게 벗어던진다. 자칫 어두울 수도 있는 ‘죽음’이라는 소재는 근대화된 저승이라는 설정으로 맛깔나게 각색되고,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의식 역시 곳곳에서 터지는 블랙유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착하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나중에 죽고 나면 진변호사에게 변호 받고 싶다!


<신과 함께>를 보고 난 독자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각각이기 마련인데 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이렇게 공통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걸까.
<신과 함께-저승편>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소시민 김자홍이 어느날 갑자기 죽음을 맞은 뒤, 저승세계에서 진기한이라는 변호사를 만나 49일 동안 일곱 번의 재판을 거치는 과정을 그린다. 이와 동시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해 이승을 떠돌게 된 원귀와 저승삼차사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이 진행된다.

특별히 남에게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고 살아왔다 해도, 김자홍이 저승에서 겪는 재판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순간순간 뜨끔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부모의 가슴에 못을 박고, 친구의 마음에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그냥 지나쳐보지 않았을까.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저지르는 수많은 사소한 일들이 저승에선 하나하나 죄의 무게로 되돌아온다. 이 지점에서 읽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김자홍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해보고 되돌아보게 된다. <신과 함께>는 이렇게 소박한 방법으로 삶의 의미를 조심스럽게 되묻는다.

<신과 함께>는 우리 전통과 신화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우리 것’을 다룰 때 흔히 나타나는 경직된 엄숙함을 깨뜨린다. <신과 함께>에서 그려지는 저승은 이승과 그다지 다르지 않을 만큼 충분히 세속적이다. 우선 죽은 뒤 저승으로 가려면 검은 양복을 입은 저승차사들과 대화역에서 초군문행 바리데기호 열차를 타야 한다. 지하철을 타고 도착한 저승에선 망자들이 대기번호를 받고 줄 서 전광판에 뜨는 판결을 기다린다. 염라대왕도 이제 시대가 바뀌어 ‘주글joogle' 사이트에서 저승명부를 검색한다. 근대화된 저승의 모습은 그 자체로 재치가 넘치는 패러디의 향연을 선사한다. 다만 다른 것은, 이승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던 돈, 지위, 학력, 인맥 등이 저승에선 의미가 없다는 하나의 차이.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살아왔느냐’ 그것뿐이다.

<짬>과 <무한동력>에서 <신과 함께>에 이르기까지 주호민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에 대한 특유의 따뜻한 시선이 흐른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영웅이나 초능력자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이다. <신과 함께>의 김자홍 역시 평생을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죽을 때까지 손해만 보고 살아온 사람이지만, 작품을 읽다보면 그의 편에서 응원하게 되고 결국엔 그가 극락으로 가게 되길 기원하게 된다. ‘착한 사람이 이긴다’라는, 왠지 현실에선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명제가 주호민 작가의 작품에서만큼은 이뤄질 것 같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게 만든다.
이번에 3권으로 완결된 <신과 함께> 1부 저승편 이후로, 내년 초에 2부 이승편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승편, 이승편, 신화편으로 구성된 총 9권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앞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죄와 죽음, 그리고 한국의 전통신화. 자칫 무겁고 지루한 이야기로 오해하기 쉬운 요소들이지만, <신과 함께>는 장르적인 긴장감과 유머가 넘치는 만화다. 군생활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낸 <짬>과 무한동력기관을 연구하는 남자를 중심으로 20대 청춘의 군상을 담아낸 <무한동력> 등을 그렸던 주호민 작가는 저승세계에 현대적인 상상력을 가미했다. 저승으로 향하는 길에는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속도로가 깔려 있고, 염라대왕이 사용하는 포털 사이트의 이름은 ‘주글’(joogle)이다. 무엇보다 주인공 진기한 변호사가 재판마다 뛰어난 재치로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은 만화적인 유머와 법정영화의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중략)
-<씨네 21> 기사 중에서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 신들의 이름은 줄줄 외우면서 정작 한국의 신들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우리 신화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어서 그런 신화와 저승관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죠.”

“가장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은 ‘어떻게 하면 훈육의 느낌을 줄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어요. 지옥을 그리면서 훈육의 느낌을 줄인다는 것은 어찌 보면 모순일 수도 있는데 최대한 독자를 가르치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주제의식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작가 인터뷰 중에서

이 작품을 보고 나면 부모님, 친구들의 얼굴들이 떠오른다. 가진 것 많지 않아도 큰 욕심 내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말을 늘 입버릇처럼 자식들에게 가르치셨던 부모님. 저마다 가정을 꾸리고 이젠 의젓한 사회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가는 친구들. 이 작품은 선량하게 살아온 우리의 가족과 이웃들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다.
정의롭지 못한 세상에서 지금껏 선량하게 살아오신 당신들께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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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작품은 이미 몇 년 전에 인터넷 웹툰에서 읽은 바 있다. 연재되고 몇 달이나 지난 뒤에 이 작품을 만났다. 만화를 즐기는 취향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일단 그림체가 어설펐고, 어떤 사람이 저승에 가서 심판을 받는다는 내용이 참신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학생이 이 작품을 권했고, 심심 파적으로 읽게 된 것이다. 나로서는 학생의 권유에 의해 읽게 된 드문 경우라고 할까? 그런 작품에서 만난 이 작품에서 받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
     
    이 작품은 이미 몇 년 전에 인터넷 웹툰에서 읽은 바 있다. 연재되고 몇 달이나 지난 뒤에 이 작품을 만났다. 만화를 즐기는 취향이지만, 이 작품의 경우에는 눈에 쉽게 들어오지 않았다. 일단 그림체가 어설펐고, 어떤 사람이 저승에 가서 심판을 받는다는 내용이 참신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어떤 학생이 이 작품을 권했고, 심심 파적으로 읽게 된 것이다. 나로서는 학생의 권유에 의해 읽게 된 드문 경우라고 할까? 그런 작품에서 만난 이 작품에서 받은 인상을 몇 가지만 적어보겠다.
     
    첫째, 세상이 정의롭다는 희망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정의와는 반대이지 않은가? 역대 대통령들은 대부분 불명예 퇴진을 했고, 박정희 대통령과 전두환 대통령처럼 집권마저도 불법적으로 된 이들이 적지 않다. 권력기관 역시 그렇다. 경찰과 검찰은 정의와는 거리가 먼 듯 느껴지고, 법원 역시 공평무사와는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저승의 변호사인 진기한 변호사는 감동적일 만큼 매력적인 존재였다. 그는 그야말로 별 볼 일 없는 존재인 김자홍 씨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변호했다. 저승의 10대왕들도 좀 어리숙하기는 해도 공평무사하게 재판을 했다. 처음에는 막연히 우리가 사는 세상의 사법부는 저런 모양일 수는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세상이 비록 불의에 가득 찼다고 하더라도 저승만은 저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희망을 느꼈다.
     
    둘째, 저승사자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이 작품속의 저승차사들인 강림도령, 일직차사 해원맥, 월직차사 이덕춘은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검은 도포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들은 검은 정장을 입었고, 사자에게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서명을 받았으며, 죽은이들을 전철에 태워 저승으로 인도했다. 강림도령, 해원맥, 이덕춘의 이름은 어디선가 들은 듯도 했다. 그러나 그때는 바리데기 같은 무속의 신으로 생각하고 깊이 생각하지 않았었다. 이 글을 통해 그들을 다시 검색하면서 새삼스럽게 매력을 느낀 것이다.
     
    셋째, 구성이 절묘했다. 이 글은 비슷한 시기에 죽은 김자홍과 유성연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인 김자홍은 과로와 술병으로 인해 40을 넘기지 못하고 요절했으며, 육군병장인 유성연은 총기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의 죽음을 숨기려는 상관과 동료들로 인해 원귀가 되었다.
     
    결국 김자홍은 저승으로 가서 정상적인 재판을 받게 되면서 진기한 변호사를 만나고, 원귀가 된 유성연을 잡기 위해 강림도령과 일직차사 이덕춘이 추적을 하게 된다. 이 작품은 김자홍이 10대왕을 만나서 재판을 받는 과정과, 저승차사들이 유성연을 체포하는 과정을 번갈아 보여주고 있다. 두 장면 모두 각각 색다른 흥미를 갖고 독자를 흡인하고 있는 것이다.
     
    저승편 상권에서 김자홍은 진광대왕의 도산지옥, 초강대왕의 화탕지옥, 송제대왕의 한빙지옥을 거치는 동안 변호사 진기한의 도움으로 무사히 통과한다. 한편 강림도령과 이덕춘은 힘겹게 유성연을 체포했지만 그의 기막힌 죽음에 대해 동정을 하게 된다.
     
    중권과 하권에 대한 궁금증은 없다. 이미 여러 번 본 내용이므로 결말을 알고 있으므로…. 그러나 다시 봐도 역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혹시 오류가 아닌가 생각되는 점을 하나 지적한다면…. 상권 표지의 띠지에는 "혹시 신이 아니세요."라는 김자홍의 대사가 나오고, 중권 표지의 띠지에는 이덕춘의 "혹시 나쁜 놈이세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들은 각각의 뒤표지에도 나온다.
     
    "혹시 나쁜 놈이세요."는 김자홍이 죽음을 맞이하여 저승으로 가면서 두려워할 때, 이덕춘이 묻는 말이다. 즉, 상권에 나오는 대사이다. 또한 "혹시 신이 아니세요."는 기가 막힐 정도로 절묘하게 지옥의 벌을 피하게 해주는 진기한의 변론과 노력을 보고, 감동한 김자홍이 변호사에게 하는 말이다. 즉 이덕춘의 말은 상권에 나오고, 김자홍의 말은 하권에 나온다. 편집자의 실수로 잘못 구성한 것이 아닐까?
  • 연이어 날아드는 친구 부모님들의 조의 소식에 나역시 늙으신 양가 어른들을 생각하면  정말로 신이 있다면 매달려...
    연이어 날아드는 친구 부모님들의 조의 소식에
    나역시 늙으신 양가 어른들을 생각하면
     정말로 신이 있다면 매달려 보고픈 날들이 많다.  나이탓이기도 하겠지만
    그만쿰 살아가기도 녹록치 않다는 이야기다.
    [신과함께]책을 선택했을때 고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벌서 알고 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라고 그리고 자기는 벌서 다 보았다고..
    흔히 웹툰이라함은 시사성이 강한것으로 알고 있었다.
    공부 한다고 컴을 열면서 제일먼저 웹툰을 여는 아들에게 늘 하는 잔소리, 먼저 공부하고 들어가라고
    그런데 아들이 하는말..'이곳에서 세상을 본다'고 할말 이 없다.
    아들이 보는 세상은 무엇일까..
    궁금하긴하지만 짧게 끊어진 그곳세상은 내 취향은 아니라서 망설였는데
    애니를 전공하고 캐릭터 다자인이 꿈인 막내가 자기도 그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한다.
    책을 받아든 순간 호기심이 반짝인다.
    이런글들이 그곳에서 숨쉬고 있다면 당연 같이 해 봐도 괜찮다는 느낌.
     
    에니를 전공하다 어느날 문득 만화가가 되어버린 주호민 작가.
    그림은 한국전통신화를 바탕으로한 옛날 냄새가 나서 질리지 않았고,
    내용또한 우리네 삶의 결과물인 지옥과 천당이라니 호기심 백프로다.
     
    평생을 남을 위해 살다 과로사로 죽은 우리의 샐러리맨 김자홍이 주인공으로
    그를 조금이라도 쉬운 저승길을 위해 동행하는 국선 변호사 진기한-물론 저승에도 변호사가 있다는 설정은 꽤 놀라웠다-
    그들을 둘러싼 저승사자와 지옥을 다스리는 3명의 염라대왕 ,
    꽤 현대화된 저승에서 벌어지는 진지한 판결들.
    우리네 현실을 압축시켜 놓은 생생함이 첫장은 열고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집중력을 발휘하게 했다.
    살아서 쌓은 많은 업들이 저승에서 하나하나 평가되어
    천당이나 지옥이나 지옥중에서도 어느곳에 보내어지느냐 생생한 방송을 보는듯한
    진지함에 마냥 그냥 책이 아니라 나중에 나의 마지막에 벌어질 일들이라 생각하니
    맘과 몸을 곧추세우고 진지해 진다.
    흔히 49제라는 말이 현세에서는 가족과 이별하고 생의 모든것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승의 49일은 어느곳으로 보내어지느냐 긴박한 또 다른 삶의 전쟁이었다.
    늘 보아왔던 죽음의 세계가 또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고
    책을 봄으로 살아있는자의 반성과 후회와  또 다른 삶을 꿈꾸게 하는 책이라면
    작가의 의도는 꽤 성공한 것이다.
    이제껏 잘못살아온 삶도 깨닫는 순간  또 다른 인생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고
    정신없이 달려온 삶의 한 순간에서 조금은 한 템포 늦추어 뒤돌아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내게는 작은 깨달음의 책이다.
     
    일본에 일어난 엄청난 재앙을 함게 슬퍼하고 위로하면서도
    그 또한 남의 일이 아닐수 있듯 책에서 보여주는 엄청난 지옥의 체험과
    그래도 죽은자를 위해 헌신하는 변호사의 위로와 함게
    우리네 삶에도 조금의 준비가 있다면 흘리는 눈물이
    달라질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오묘한 책입니다. | ne**1 | 2011.03.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온라인 상에서 상당히 유행했는 웹툰을 묶어서 책으로 냈다고 하죠? 저는 본적은 없습니다만 책으로 접했을때 깜짝 놀랐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상당히 유행했는 웹툰을 묶어서 책으로 냈다고 하죠? 저는 본적은 없습니다만 책으로 접했을때 깜짝 놀랐습니다. 뭐에 놀랐냐 하면요 기발한 아이디어에 놀랐구요 만화가 이렇게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것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이건 예사 책이 아닌듯합니다.  왠만한 자기계발서나 명상집보다 더 나은것 같습니다. ㅋㅋ 책 싫어하는 우리 남편도 너무 너무 재미있다고 절대 강추를 하더군요..그 정도로 재미있구요. 재미와 의미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 김자홍씨.. 어쩜 우리네랑 사는 모습이 똑같을까요? 나이마저 비슷해서 더 실감납니다. 김자홍씨의 저승 재판을 보면서 착한 일 좋은 일을 별로 해본적이 없는 저 역시 똑같이 떨었답니다. ㅠㅠ 정말 저승은 그럴까요? 겁납니다. 생각했던것보다 더 무시무시한것 같아서요. 앞으로 베풀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지금이라도 노력하면 되겠죠? 그럼 저승에가서 덜 떨릴려나.. 앞으로 사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지나간 제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김자홍씨를 보니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리.. 저는 그보다 더 못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간담이 서늘했답니다. 갓난쟁이 아기들도 저승사자가 데려가는 모습을 보고는 괜시리 울적해지더군요. 엄마 아빠는 아이 낳았다고 그렇게 좋아하는데 말이죠. ㅠㅠ 유명한 사찰에서 많이 봐 왔던 그림들..그냥 의미를 모르고 볼때랑 정말 다르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절에 있는 그림 하나하나가 그냥 그려진게 아니네요. 다 의미를 품고 있었군요. 그 의미를 모를땐 그냥 멋지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책에 나오는 그림을 보니 이제 좀 무섭네요. 사는것에 대해서 그리고 죽는것에 대해서 많은것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상권 봤는데요. 중권 또 읽어보려구요. 김자홍씨가 어떤 판결을 받을지 궁금하네요. 유능한 변호사님을 만났으니 아마 좋은 판결을 받으리라 생각됩니다. 유능한 변호사 만날 수 있게 오늘 하루도 열심히 그리고 베풀면서 살아야겠습니다. 효도도 물론 하구요. ㅋㅋ 많은 걸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만화지만 만화 같지 않은 책이네요. 무겁지만 무겁지 않은 책.. 참으로 오묘한 책입니다. 
  • 서른 아홉이란 젊은 나이에 장가도 못가고 세상을 떠난 김자홍이 주인공이다. 슬퍼하는 가족들과 동료들을 뒤로한 채 저승...
    서른 아홉이란 젊은 나이에 장가도 못가고 세상을 떠난 김자홍이 주인공이다. 슬퍼하는 가족들과 동료들을 뒤로한 채 저승삼차사를 따라 저승길에 오른 자홍은 낯선 열차를 타고 초군문(저승 입구)을 향해 달려간다. 우리가 상상하던 무서운 저승사자가 아니라 깔끔한 양복 차림의 저승사자와 어두컴컴한 숲이 아닌 지하철을 타고 저승길을 간다는 설정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한다. 게다가 저승행 열차 안에선 내복을 파는 잡상인도 등장하는데, 이승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후에는 흥미진진한 저승세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군문에 도착하자 기다리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저승길을 동행할 염라국의 국선 변호사 진기한이다. 사후 7일마다 7번의 재판이 열리는데, 도산지옥, 화탕지옥, 한빙지옥, 검수지옥, 발설지옥, 독사지옥, 거해지옥을 거치게 되며, 이 재판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변호사가 도와주는 것이다. 이승에서는 49재를 지내는 날이 재판이 끝나는 날이 되는 것이다.
     
    저승편(상)에서는 도산지옥과 화탕지옥, 한빙지옥을 지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변호사 진기한의 철저한 재판준비 덕분에 도산지옥에서는 마트의 마감세일처럼 운좋게 많은 사람들과 한꺼번에 통과될 수 있었다. 저승 중심부인 삼도천을 어렵사리 관통하여 도착한 화탕지옥, 그곳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벌하는 곳이다. 어릴 적의 사소한 잘못이라 할지라도 죄를 물으며, 얼마나 선행을 했는지에 따라 형벌이 결정된다. 다행히 김자홍이 받은 형벌은 사흘간 변수탕(똥물) 청소 정도의 가벼운 벌이 내려졌다. 세번째 재판을 받는 한빙지옥을 가는 길, 업관이라는 문을 통과해야 한다. 이곳은 손발이 잘리는 고통을 당하는 너무 끔찍하고 무서운 곳이다. 한빙지옥에서는 부모님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며 죄를 묻는 장면이 나온다. 부모님 가슴에 박힌 못이 얼마나 많은지, 불효를 얼마나 저질렀는지를 가늠하는 곳이다. 김자홍은 살아생전 얼마나 부모님 속을 태웠는지 그제서야 후회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원귀라는 존재를 통해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사후세계가 있는지 없는지, 또 어떤지 아무도 모른다. 불교에서는 이승과 저승을 구분짓고, 이승에서의 업과 선행은 저승에서 평가 받는다고 여긴다. 이것은 살아생전에 행한 선행이 사후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죄를 저지르거나 선행을 하지 않았다면 더 고통스러운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 잘못한 일은 없는지 어떤 좋은 일을 했는지 생각해 볼 기회였고, 앞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신과 함께(상) 저승편 | my**ve616 | 2011.03.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랜만에 보는 만화였다. 예전에는 시간 있을 때 웹툰도 챙겨보고는 했었는데, 근래들어 만화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래서 주호...
    오랜만에 보는 만화였다. 예전에는 시간 있을 때 웹툰도 챙겨보고는 했었는데, 근래들어 만화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그래서 주호민 만화가의 <신과 함께>라는 작품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아는 사람은 이미 알겠지만 이 작품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내가 읽은 <신과 함께 저승편 상권>은 이야기의 첫 시작에 해당된다.

    이제 마흔을 갓 넘긴 평범한 직장인 ‘김자홍’은 과음과 과로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되고 그를 저승으로 데려가기 위해 온 저승 삼차사들이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저승 여행을 시작한다. 저승의 실존 여부를 떠나 우리의 토속신앙과 불교적 요소가 교묘히 결합된 저승의 세계를 저자는 만화로 재밌게 설명해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대부분 책 속의 김자홍처럼 저승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김자홍이 갖는 궁금증은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독자들도 갖게 되는 의문들이다. 이것에 대해 저자는 ‘진기한’이란 변호사의 입을 통해 훌륭하게 가이드를 해 주고 있다.

    막연히 무시무시할 것이라는 상상과 달리 <신과 함께>에 등장하는 저승은 이승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엄격하고 지엄할 것만 같은데 인정과 융통성이 통하는 세상이라서 무서움을 둘째 치고 정감 있는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김자홍은 천만다행으로 진기한이라는 유능한 변호사를 만난 덕분에 지옥의 관문을 하나씩 무사히 동과해 나간다. 진기한에게는 김자홍이 첫 의뢰인이었는데도 그가 만반의 준비를 한 덕분에 두 사람은 합심하여 난관을 잘 헤쳐 나갈 수 있었다.

    저승편 상권은 김자홍이 한빙지옥에 도착하여 재판을 받는 중에 끝이 나고 만다. 다음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은 책을 구입해 봐도 되겠지만 급한 마음에 바로 웹툰을 검색해 다음 이야기를 차례대로 읽어 나가고 있다. 각각의 관문에서 재판관들이 치죄하는 모습을 보면 지난날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한빙지옥에서처럼 부모의 가슴에 박은 못은 빼더라도 그 흉터는 영원히 남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무심코 저지르는 과오가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49일간의 재판에서 과연 김자홍은 마지막에 어떤 문 앞에 도달하게 될 것인가? 아직까지도 웹툰의 중반부를 넘지 못했기에 그 결말을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적어도 그가 이 재판을 끝내고 나면 분명 새로운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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