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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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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쪽 | 규격外
ISBN-10 : 8949111071
ISBN-13 : 9788949111070
웨슬리나라 중고
저자 폴 플레이쉬만 | 역자 백영미 | 출판사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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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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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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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는 늘 외톨이였어. 다른 애들이 좋아한는 피자랑 탄산음료, 게다가 축구까지 싫어했거든. 여름방학이 되자, 웨슬리는 기발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단다.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짜릿한 일이지. 웨슬리는 직접 작물을 키우고, 웨슬리 셈법을 만들고 또 웨슬리 글자를 만든단다. 어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지 않니?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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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웨슬리 동네의 집들은 차고가 오른쪽 아니면 왼쪽에 있는 것만 빼고는 다 똑같이 생겼어. 그걸 보고 좀 더 재미나게 생긴 집들을 꿈꾸는 건 웨슬리뿐이었지. 웨슬리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어. 하지만 웨슬리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많았단다. 웨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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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동네의 집들은 차고가 오른쪽 아니면 왼쪽에 있는 것만 빼고는 다 똑같이 생겼어.
그걸 보고 좀 더 재미나게 생긴 집들을 꿈꾸는 건 웨슬리뿐이었지.
웨슬리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어.
하지만 웨슬리를 괴롭히는 아이들은 많았단다.

웨슬리가 잘하는 운동은 딱 하나 있어.
아이들이 괴롭힐 때 도망치는 것이지.

엄마는 저녁마다 웨슬리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물었어.
수요일에 웨슬리는 대답했지.
"씨앗은 바람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한대요."
목요일에 웨슬리는 대답했어.
"어느 문명에나 주식으로 삼는 작물이 있대요."
금요일에 웨슬리는 대답했지.
"이제부터 여름방학 계획을 세울 거예요."
아빠는 오늘도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렸어.
"그래, 네가 배운 걸 요긴하게 써먹을 날이 있을 거야."

갑자기 웨슬리의 머릿속이 환하게 밝아졌어.
두 눈은 반짝거렸지.
'아빠 말이 맞아! 이번 주에 배운 걸 이용하면 학교에서 가장 멋진 여름방학 계획을 세울 수 있을거야.
우선 곡식을 심고 나만의 문명을 만드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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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설레는 모험이 시작된다.뉴베리 상 수상작가 플레이쉬만이 들려주는 외톨이 웨슬리의 웨슬리문명 이야기 『즐거운 소음 Joyful Noise: Poems for Two Voices』으로 뉴베리 상을 받아 작품 세계를 널리 인정받은 플레이쉬만이 쓴 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설레는 모험이 시작된다.뉴베리 상 수상작가 플레이쉬만이 들려주는 외톨이 웨슬리의 웨슬리문명 이야기

『즐거운 소음 Joyful Noise: Poems for Two Voices』으로 뉴베리 상을 받아 작품 세계를 널리 인정받은 플레이쉬만이 쓴 그림책이다. 책 읽기보다는 집밖에서 노는 걸 좋아하고, 아이들과 어울리기 보다는 혼자 사물을 관찰하고 사색하는 걸 즐겼던 플레이쉬만의 어린 시절 경험이 곳곳에 살아나 있다. 늘 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웨슬리의 멋진 여름방학 계획.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여름 냄새 물씬 나는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당찬 왕따의 세상 뒤집기

웨슬리는 소위, 왕따이다. 유행을 따르거나 다른 아이들 속에 묻어 지내는 법이 없다. 늘 다른 생각, 재미난 생각으로 꽉 찬 아이이다. 이런 아이를 인정해 주고 북돋아 주기는커녕, 친구들은 물론 부모마저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웨슬리는 이런 주의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오히려 획일적인 사고나 유행에 반기를 든다. 남들 다 좋아하는 피자나 탄산음료를 싫어하는가 하면, 시시한 축구나 유행하는 머리스타일을 거부한다. 이것에 그치지 않고 웨슬리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기로 결심한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고 상상할 수 없었던 자신의 문명을 세우기 시작한다.

웨슬리는 밭을 일구고, 바람이 씨를 뿌려 준다. 그 씨는 무럭무럭 자라더니 빨갛고 맛있는 열매를 맺는다. 웨슬리는 그 식물을 이용해 각종 맛난 음식을 개발하고 껍질로 옷감을 잣고 기름을 짜 다양한 용도로 아이들에게 팔기도 한다. 웨슬리를 따돌리던 아이들은 웨슬리나라에 점점 호기심을 갖고 기웃거리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웨슬리나라에 적극 참여하고 싶어 한다. 웨슬리는 나아가 셈법을 만들고, 놀이 법을 만들고, 글자까지 만들어 웨슬리 역사를 기록한다. 새롭고 진귀한 것들이 가득한 웨슬리나라는 점점 친구들의 모임 공간이 되고, 이를 지켜보는 부모도 인정하고 즐거워한다. 즐거운 여름방학이 지나고 9월 개학을 하자 웨슬리는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다. 친구들이 오히려 웨슬리처럼 옷을 입고 웨슬리문명에 익숙해진다.

통념적이고 느슨한 세상에 툭 던지는 웨슬리의 당당한 도전. 기발한 생각,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마음이 오히려 주변을 변화시키고 다른 새로운 문명을 만든다는 재미난 이야기이다. 어른들이 이룩해 놓은 심심한 세상에 아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이룩하는 문명이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아이 스스로 일궈가는 주체적인 삶에, 책을 읽는 아이들도 자신만의 문명을 꿈꾸며 읽을 수 있다.

▣ 여름 색 물씬 풍기는 생동감 있는 그림

파란, 노랑, 초록, 빨강 등 원색의 대비가 시원 텁텁한 여름 색을 생생하게 표현해 주고 있다. 햇볕 쨍쨍 내리쬐는 여름 낮, 시원한 밤공기 등의 계절감이 물씬 풍긴다. 여름방학, 흥미진진하게 벌어지는 신비로운 경험이 더욱 실감난다.

다양한 구조와 속도감 있는 구성으로 이야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개한다. 어린이들에게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호크스는 장면 곳곳에 아이들이 찾고 즐거워할 요소들을 숨겨 놓았다. 신기하게 생긴 식물, 커다랗고 희한하게 생긴 소품들, 다양한 인물들의 표정, 신선함으로 꽉 찬 웨슬리나라의 정경 들을 세세하게 묘사해 더욱 실감난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글쓴이 폴 플레이쉬만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작가인 아버지와 음악을 좋아했던 어머니는 그의 작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린 시절, 자전거 타기를 무척 좋아했던 플레이쉬만은 거리나 집 주변을 관찰하며 놀았고 이런 경험들은 작품에 잘 살아 났다. 『즐거운 소음 Joyful Noise: Poems for Two Voices』으로 뉴베리 상을 받았으며, 그 외 작품으로는 『황소가 달린다 Bull Run』, 『회전목마 Whirligig』 등이 있다.

그린이 케빈 호크스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를 좋아했다. 유타주에 있는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보스턴으로 가 어린이 책 서점에서 일하면서 그림책 틈틈이 그림책 공부를 했다. 호크스는 어린이들에게 그림으로 이야기하는 일을 가장 사랑한다고 한다. 『시간 여행을 만든 사람 The Man Who Made Time Travel』,『아주머니들의 섬 Island of the Aunts』,『나는 쥐였어! I Was a Rat!』등이 있다.

옮긴이 백영미
서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책으로 『황금 두루마리의 비밀』,『죽음 너머의 세계는 존재하는가』,『타이타닉의 수수께끼』,『히말라야에서 만난 성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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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웨슬리 나라 | in**27 | 2012.07.1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남과 다른 아이에 대해서 사실 그다지 안달하거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엄마가 되고보니 그게 안달이 나고,...
    남과 다른 아이에 대해서 사실 그다지 안달하거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엄마가 되고보니 그게 안달이 나고, 걱정이 된다.  사소하게는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게 대,소변을 가리는 것도 걱정되고 뭔가 문제가 있지않나 난리를 치게 되는거다.  뭐든 다름을 인정하고 모든 아이들은 다를 수 있음을 깨달아야하는데 머릿속으로는 그게 되면서도 현실에선 그게 잘 실천되지 않고 있다.
     
    여기 웨슬리나라는 아이가 있다.  모두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내성적이며 자기만의 나라에 빠져사는 아이.  그래서, 엄마 아빠도 걱정을 하고 왜 웨슬리가 다른 아이들과 다른지 고민한다.  처음엔 웨슬리 자신도 그런 자신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웨슬리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로 한다.  학교에서 배웠던 것들을 응용해서 식물을 키우고, 새로운 놀이를 고안해내서 놀기도 하고 언제나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만들어 낸다.  처음엔 외면했던 친구들도 차츰차츰 웨슬리만의 세계속에 호기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은 획일화된 마을에서 벗어나 웨슬리가 구축해 놓은 웨슬리의 나라에 함께하고 즐거워 한다.  웨슬리는 더이상 외톨이가 아닌것이다.
     
    책 내용이 어떻게 보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듯도 하고, 어찌보면 또 획일화된 요즘 세상을 비웃는 듯도 하다.  모든게 똑같이 나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세상사람들.  나 역시도 결국 그 속의 사람중 하나일 수 밖에 없지만 웨슬리의 나라는 정말 특이하고 새로웠다.  하지만, 과연 난 정말 우리 꼬맹이가 웨슬리처럼 행동했다면 그냥 지나칠수 있었을까?  결국 나도 획일화된 나라속에서 얌전히 자라나길 바라지 않았을까 싶다.  불론, 그 새로움으로 웨슬리는 쓸쓸함을 벗어나고 친구들도 많아졌지만 말이다.
     
    다름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아이가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펴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동화책이다.  우리 꼬맹이도 우리 꼬맹이만의 나라가 있겠지?
  •    그림책보다는 읽기책을 더 좋아하는 나는 그림책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렸을 ...

       그림책보다는 읽기책을 더 좋아하는 나는 그림책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게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렸을 때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주 어렸을 때인데도 나는 내가 서점에서 처음으로 고른 책을 기억하고, 그 때의 기분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그 때도 읽기책을 골랐던 것을 보면 그림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듯하다. 누군가 읽어주어 그림책을 보게 된 건 전공 수업 선생님 덕분이다. 선생님은 매주 한두 권씩 좋은 그림책을 가져와서 직접 읽어주셨는데, 그 때 그림책도 재미있구나 처음으로 생각했었다. 이제는 스스로도 그림책을 찾아 읽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유명작가의 작품이나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읽게 된다.

       요새 내 관심사가 따돌림과 폭력이라는 주제이기에, 그런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웨슬리 나라』라는 책을 발견했다. 이건, 뭐, 거의 충격이었다. 같은 주제의 다양한 읽기책을 읽어보았지만, 이 책 같은 책은 없었다. 이 책은 굉장히 따듯하고, 긍정적이고, 신나는 책이다. 아무래도 따돌림이라는 주제를 다루려면 피해자가 나오기 마련이고, 피해자의 상태는 슬퍼보이기 마련이다. 이유가 있든 없든, 친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멀찍이 떨어져 있는 아이를 본다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아동문학 작품에서는 거의 화해하면서 끝을 맺는다. 아니면 가해자가 깨우치면서 끝이 난다. 청소년 문학의 경우는 열린 결말을 두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정말 다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피해자의 입장을 슬프게 그리지 않는다. 주인공인 웨슬리는 너무나 뚜렷한 주관을 가지고 있다. 웨슬리는 축구를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머리카락을 짧게 밀지도 않는다. 마을에서 피자랑 탄산음료를 싫어하는 아이는 웨슬리밖에 없다. 그런 웨슬리를 보는 엄마와 아빠는 웨슬리가 따돌림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웨슬리는 친구가 없다는 것을 슬퍼하지 않는다. 읽고 싶은 책들을 맘껏 쌓아 놓고 읽는 웨슬리의 표정은 밝다. 아주 특별한 방학을 보내기 위해 웨슬리는 배운 것들을 써먹기로 한다.

       서쪽에서 불어 온 바람이 밭에 씨를 뿌리고, 웨슬리는 새싹을 잘 키우기 시작한다. 그 식물은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웨슬리만의 식물이다. 열매를 먹고, 즙을 먹고, 껍질로는 컵을 만들고 알뿌리를 구워 먹는 등 웨슬리는 자신 만의 생활을 즐긴다. 껍질을 벗겨 모자를 만들고 속껍질로는 옷을 만든다. 씨앗에서 짠 기름으로는 선탠로션을 만들고 줄기를 해시계 삼는다. 셈법, 놀이, 글자까지 웨슬리는 자신만의 나라를 탄생시킨다. 의미심장한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9월이 되자 개학을 했어. 웨슬리는 더 이상 외톨이가 아니었단다.”

       그림의 색감이 참 깨끗하다. 시원한 푸른 색, ‘살랑살랑이’의 붉은 색이 선명하면서도 개운하다. 웨슬리는 따돌림 당하는 아이의 표정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있는 특별함을 즐긴다. 그렇기에 확실히 같은 주제를 다루는 책들과 비교해서 튄다. 그러면서도 주제는 간명하다. ‘너 자신을 믿어라.’ 작가는 그 한마디를 하고 있다. 그 메시지가 주는 울림은 굉장히 크다. 억지 화해도 없고, 가해자의 눈물도 없다. 하지만 모든 것은 기대 이상으로 해결된다. 선입견을 깨는 작가의 창의성과,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믿고 응원하는 마음이 아주 멋진 그림책이다. 그림도 뛰어나다. 웨슬리가 얼마나 특이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청진기 같은 기구를 만들어 부모님의 이야기를 엿듣는다든지, 싫어하는 피자를 다트판에 꽂아 놓고 다트를 던진다든지 말이다. 굉장히 세세하게 웨슬리라는 아이를 탐구했다는 생각이 든다. ‘살랑살랑이’라는 새로운 풀과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꾸려 나가는 웨슬리의 모습도 멋지게 그려낸다. 그림 안에 웨슬리와 웨슬리 나라가 확고하게 구축되어 있어서 이야기는 신뢰성을 얻는다. 그림과 글을 따라가며 마음껏 몰입할 수 있는 것이다. 원색적이면서 경쾌하고, 깨끗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색깔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만족과 기쁨을 준다.

       읽는 내내 이렇게 좋은 텍스트는 여러 가지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고,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충고를 하면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해 주는 이 책은 굉장히 건강하고 즐거운 책이다. 기죽을 것 하나도 없다고, 너 자신을 믿고 인생을 즐기라고, 그러면 친구들은 저절로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힘내라는 작가의 말이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그 어떤 판타지 세계보다 아름다운 웨슬리나라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 우린 모두 서로 다릅니다. | ys**001 | 2006.02.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웨슬리는 좀 색다른 남자 아이랍니다. 우선 피자를 싫어합니다. 또 콜라도 싫어합니다. 축구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
    웨슬리는 좀 색다른 남자 아이랍니다. 우선 피자를 싫어합니다. 또 콜라도 싫어합니다. 축구는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집과 전혀 다를 게 없는 집에서 사는 것이 싫습니다. 뭔가 색다른,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고 싶은 것이 웨슬리의 꿈입니다. 그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다가왔습니다. 그 동안 웨슬리가 열심히 공부했던 지식을 바탕으로 멋진 여름방학 계획을 짜기로 했으니까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웨슬리가 세울 나라는 뒷마당에 만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풀과 열매, 새로운 옷감과 기름, 새로운 시계와 놀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안온한 휴식과 여유. 웨슬리에게 여름방학은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여름방학이 끝나갑니다. 여태껏 웨슬리가 만들어놓은 모든 것들을 기록하고 정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웨슬리는 새로운 문자까지 만들었습니다. 이제 개학을 했지만 더 이상 웨슬리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따돌리던 아이들이 이제는 웨슬리가 만들어 놓은 세상 속으로 들어와 웨슬리의 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존중할 줄 모르면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항상 옳은 것은 없습니다. 그저 옳게 보일 뿐. 그 어떤 것도 항상 나쁜 것은 없습니다. 그저 나쁘게 보일 뿐. 문제는 그 안에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 웨슬리는 외톨이이다. 다른 애들이 좋아하는 피자랑 탄산음료, 게다가 축구까지 싫어했기 때문이다. 또한 웨슬리가 잘하는 운동이라...
    웨슬리는 외톨이이다. 다른 애들이 좋아하는 피자랑 탄산음료, 게다가 축구까지 싫어했기 때문이다. 또한 웨슬리가 잘하는 운동이라야 아이들이 괴롭힐 때 도망치는 것이다. 그런데 여름방학이 되자, 웨슬리는 기발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할 짜릿한 계획을 말이다. 과연 어떤 계획들을 세울까? 이 책은 여느 따돌림을 다룬 책과는 너무나 다른 해결방식을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우선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코드라고는 전혀 없는, 때문에 왕따를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부모님 스스로 인정하는 주인공의 설정은 같지만, 그 아이가 따돌림을 극복하는 과정이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 철저한 자기주도적 방식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은 그 동안 우리가 만나온 작품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는 것이다. 내용이 전개되는 방식을 살펴보면 자기의 방식대로 개척한 분야에서 다른 아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그것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요소를 찾아내는 과정들을 통해, 결국 그들의 행동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어지는데, 이는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동화들이 갖고 있던, 제도에 적당히 순응하고 맞춰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했던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비록 이런 점이 문화적인 차이라 말할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신선한 일이었음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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